대선 후보들, 약점 지적에 ’역질문’으로 반격
이재명·이준석, ’의료 재정 마련’ 놓고 설전
상대방 토론 태도 지적…양보 없는 ’신경전’
이재명·이준석, ’의료 재정 마련’ 놓고 설전
상대방 토론 태도 지적…양보 없는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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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들은 토론 과정에서 서로의 태도를 두고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상대방이 왜곡과 훈계를 하고 있다거나, 서로를 비꼬는 등 감정싸움 양상으로 흐르기도 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 초반부터, 각 후보들은 자신의 약점을 파고드는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질문에 해명이나 답변 대신, 상대방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지며 반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전광훈 목사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은 없는지 두 가지를 묻고 싶어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거꾸로 묻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진보당하고 연합 공천을 해서 울산 북구에서 국회의원을 당선시켰죠? 진보당이 이석기 통진당의 후예 아닙니까.]
특히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의료 재정 마련 문제 등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는데,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그럼 마이너스 30조인데 어디가 여유가 있는지 설명해 주셔야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잠깐만요. 다시 30초 쓸까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아뇨 제가 보충하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규칙을 좀 지키시는 게 중요하지 않아요?]
결국, 상대방의 토론 태도를 지적하며 양보 없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게 토론이 쉽지가 않네요. 중간에 좀 안 끼어들면 좋겠어요. 말할 때.]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해야 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시고 저에게 훈계하듯이 말씀하시면서 끝난 것 아니겠습니까?]
토론 주제와 상관없는 답변으로 사회자의 제지를 받기도 하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해) 다만 그 과정에서 위압적이거나, 권력을 남용하거나 하면 안 되겠죠. 그건 확인은 안 됐으니까 그렇게 말할 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회자 : 지금 토론 주제는 초고령사회 대비 연금·의료개혁입니다.]
서로의 공약과 정책 기조를 비꼬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당에서 했던 것을 왜 후보 공약에는 하나도 집어넣지 않았을까? 혹시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닐까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원전이) 결국엔 안전하지 않다는 취지로 들릴 수 있고, 결국에는 중국에 대해서는 별말 안 하실 것 같은데….]
내내 충돌했던 이재명·이준석, 두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에도 서로를 향해 근거 없는 헐뜯기였다, 유치한 비평이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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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은 토론 과정에서 서로의 태도를 두고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상대방이 왜곡과 훈계를 하고 있다거나, 서로를 비꼬는 등 감정싸움 양상으로 흐르기도 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 초반부터, 각 후보들은 자신의 약점을 파고드는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질문에 해명이나 답변 대신, 상대방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지며 반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전광훈 목사 같은 극우 세력과 단절할 생각은 없는지 두 가지를 묻고 싶어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거꾸로 묻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진보당하고 연합 공천을 해서 울산 북구에서 국회의원을 당선시켰죠? 진보당이 이석기 통진당의 후예 아닙니까.]
특히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의료 재정 마련 문제 등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는데,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그럼 마이너스 30조인데 어디가 여유가 있는지 설명해 주셔야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잠깐만요. 다시 30초 쓸까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아뇨 제가 보충하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규칙을 좀 지키시는 게 중요하지 않아요?]
결국, 상대방의 토론 태도를 지적하며 양보 없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게 토론이 쉽지가 않네요. 중간에 좀 안 끼어들면 좋겠어요. 말할 때.]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해야 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시고 저에게 훈계하듯이 말씀하시면서 끝난 것 아니겠습니까?]
토론 주제와 상관없는 답변으로 사회자의 제지를 받기도 하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해) 다만 그 과정에서 위압적이거나, 권력을 남용하거나 하면 안 되겠죠. 그건 확인은 안 됐으니까 그렇게 말할 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회자 : 지금 토론 주제는 초고령사회 대비 연금·의료개혁입니다.]
서로의 공약과 정책 기조를 비꼬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당에서 했던 것을 왜 후보 공약에는 하나도 집어넣지 않았을까? 혹시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닐까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원전이) 결국엔 안전하지 않다는 취지로 들릴 수 있고, 결국에는 중국에 대해서는 별말 안 하실 것 같은데….]
내내 충돌했던 이재명·이준석, 두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에도 서로를 향해 근거 없는 헐뜯기였다, 유치한 비평이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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