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대선후보 2번째 TV토론...'사회' 분야 놓고 진검승부

잠시 뒤 대선후보 2번째 TV토론...'사회' 분야 놓고 진검승부

2025.05.23.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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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김명근 앵커
■ 출연 :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 저녁 8시 '사회 분야'를 주제로 대선 주자들의 두 번째 TV토론이 열립니다.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오늘 토론의 포인트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잠시 후 8시에 대선주자들의 두 번째 TV 토론이 시작됩니다. 오늘 주제가 사회분야고요. 일단 두 분께서 각각 관전포인트를 꼽아주신다면요?

[이준우]
지난 1차 토론에 이어서 두 번째인데요. 지난 1차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 김문수 후보가 협공하는 그런 모양새였었는데 아마 오늘도 마찬가지 그런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소폭 상승을 했거든요. 그리고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기 때문에 아마도 1등을 공격하는 게 본인이 지지율 올리는 데 상당히 유효한 포인트였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본인의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1등 주자를 집중 공격해서 내가 1등과 대적할 수 있는 체급이 되는 후보야라는 점을 강조를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1차 토론 때는 없었던 커피 120원이라든가 노쇼경제론 이런 것들이 좀 더 심화돼서 오늘 또 한 번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떻게 꼽아주실까요?

[이승훈]
일단은 사회 분야기 때문에 통합의 관점에서 얘기할 것 같고요. 국민의힘의 윤석열 정부에서 정말 국민들이 갈라치기로 너무 힘들었 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다라고 한다면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하는 부분과 또 내란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경제가 침체되고 헌법이 무력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내란을 확실하게 종식시키겠다 하는 분야하고 또 성장에 방점은 찍혀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자, 서민들에 대한 기본사회에 대한 후보의 공약들도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각 후보별 사회분야 주요 공약들도 정리를 해봤는데요. 한번 보겠습니다. 네 후보의 주요 공약들이 있는데 후보별로 특색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게 가장 눈에 띄십니까?

[이준우]
저는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공약 중에서 대법관 확대 이걸 얘기하는 게 눈에 띄는데요. 대법관 확대가 굉장히 위험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박범계 의원이 이 법안을 냈다고 하는데 대법관들을 32명까지 늘려보겠다. 그리고 비법조인들도 대법관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얘기인데. 그렇게 되면 덕망과 학식을 갖춘 분을 대법관에 앉힐 수 있다는 건데 이건 전부 다 대법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다른 것과 달리.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러면 전부 다 자기한테 충성하는 사람, 자기한테 로열티가 있는 사람을 앉히겠다는 의미인 것이고 비법조인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정청래 의원이라든가 김어준 씨라든가 유시민 씨, 김제동 씨, 조국 전 교수, 이런 분들과 전부 대법관 자리에 앉힐 수 있다는 얘기인데 그렇게 되면 대법원의 3분의 1이 특정 정파적인 세력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고 그렇게 되면 저는 이게 굉장히 위험한 게 의사에 비교하면 자기 몸을 수술대 위에 올리는데 의사의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와서 개복해서 수술하는 것 맡길 수 있겠습니까? 법의 판단을 받는 사람들은 자기 운명과 재산을 걸고 법의 심판을 받기 때문에 저 사람이 공정할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재판을 받는 거예요. 그런데 저렇게 특정 정치적 성향이 있으신 분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다고 하면 사법부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이번 대선판에 저런 카드를 꺼내든 게 악재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승훈]
너무 추정이 상상을 초월한다. 김제동 씨 같은, 개그맨이죠. 그런 분이 대법관이 될 수 있겠어요? 법의 소양이 있는 그런 분들을 추천하는 것이고 결국에는 법학교수 정도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로스쿨에서도 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들이 가르치기도 하고 또 법학교수들이 가르치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소양이 충분하다라고 말씀드리고. 대법원에서 과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 고등법원 상고부를 설치하자고 했어요. 그건 대법관들이 너무나도 많은 판결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판결을 제대로 못한다. 그래서 대법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상고부를 만들어달라고 한 것인데 이게 헌법상 배치돼요. 어떻게 고등법원에 대법관들과 같은 판결을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대법관 수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늘리는 것이 좋지 않냐라고 하는 의견인 것이고요. 또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리면 이재명 후보가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대법관들이 바빠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전원합의체 회부 후에 3일 만에 결정을 했는데 실상 이재명 후보의 기록을 본 사람이 있느냐. 기록에 대한 로그 기록을 달라고 하니까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건 야당 유력 대선후보 주자에 대한 판결조차도 기록조차 보지 않고 있다. 그러면 이게 정치 편향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못 본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측면에서는 대법관수 증원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대법관 확대 공약에 대해서 오늘 질문과 답변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앞서 관전 포인트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협공도 언급을 해 주셨거든요. 오늘도 이런 공세가 이어질까요?

[이준우]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그 이후에 지지율 변화가 굉장히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뚝 떨어졌고요. 조금 이따 다루겠지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상당히 올랐고 이준석 후보도 지지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습니다. 갤럽 여론조사였죠. 이렇게 방송 토론회에서 활발한 토론과 이재명 후보가 방송 토론에서 구체적인 답변보다는 에둘러서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었고요. 그다음에 질문을 했으면 답변보다는 극단적인 예라고 하면서 오히려 반격을 하면서 구체적인 답을 안 했습니다. 그런 거라든가 또는 자기가 불리해지면 어쩌라고요라고 하면서 답을 전반적으로 피하는 모습, 내용이 없이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마 지지율에 상당히 영향을 주면서 좀 떨어지는 그런 효과를 가져왔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두 번째 방송 토론회에서는 본인이 답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하려고 할 건데 이게 또 동전의 양면인 게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구체적으로 발목을 잡거나 구체적인 실수를 할 가능성도 덩달아 올라가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방송토론이라든가 유세 현장이라든지 이런 데서 말실수를 많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오늘 방송 토론에서도 과연 어떤 모습이 보일지 주목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내용 중에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실책 방지에 초점을 맞출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너무 희망회로를 돌리시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저번에는 아무래도 대선 동선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좀 TV 토론 준비를 덜 했던 부분도 있고요. 또한 1위 후보다 보니까 방어에 초점이 맞춰졌었고요. 또 모든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공격을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더 수세적인 부분은 있는데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 질문을 할 때 굉장히 많은 얘기를 하고 10초 안에 답해 주세요라고 하는 거예요. 10초 안에 답변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랬더니 위험한 후보라고 단정 짓는데 이게 이준석 후보가 1차전에서는 도움을 봤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도 이번에는 방어적인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측면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그게 내란 종식 문제, 또 기본사회 문제 그리고 성장도 중요하지만 서민과 약자들을 위한 정책들. 이 부분으로 공격 포인트도 가져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너무 수비만 하지는 않고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도 공격을 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번 2차 토론회가 결국에는 판세나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할 주요 분수령이 될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이준우]
그렇죠. 2차 토론회 이후에 나타나는 게 3차토론인데 그 사이에 주말이 껴 있습니다. 주말 되면 이게 한 템포 숙성하는 그런 기간을 가지는 거거든요. 토론 결과라든가 또는 이번 주에 있었던 각 후보들의 유세 내용이라든가 또는 사건사고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번 주에 숙성되면서 그다음 주에 반영이 될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지난번에도 이랬었습니다. 1차 토론 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하고 방송토론이 있었고 그 이후에 커피 120원, 그다음에 노쇼 호텔 경제학 이런 것들 얘기가 쭉쭉 나오면서 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었었죠. 그리고 갤럽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그때 1등과 2등의 격차가 22%포인트였는데 지금 불과 10일 만에 9%포인트로 거의 13%포인트나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오늘 있을 두 번째 토론 이후에 그 격차가 과연 얼마나 더 좁혀지느냐. 그게 4%포인트냐, 5%포인트냐. 그건 구체적인 수치는 봐야겠지만 오히려 격차가 줄어드는 일만 남은 상황이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왜 위험한 지도자인지, 왜 당선이 되면 안 되는지를 가지 젊은 후보자답게 혈기왕성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음으로 인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포비아가 좀 더 구체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선거에서는 누구를 좋아서 찍는 것도 있지만 누가 미워서 또는 누가 싫어서 피하는 그런 전략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두 번째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위험성, 불안감 이런 것들이 강조되는 그런 토론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호텔 경제학이나 커피 120원 이런 지난 토론회에서 논쟁이 붙었던 현안들이 재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등장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흠집 낼 만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것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커피 120원이라고 하는 것은 1997년도인가요, 그때쯤에 경기도지사 시절 때 강가에 대한 정비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식당들이 강가 주변에 탁자 다 놓고 닭죽을 팔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일반 국민들도 그 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를 했어요. 그 과정에서 꼭 음식점을 하는 분들에게도 지원을 해 줘야 되잖아요.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도 해 주면서도 사업 업종을 바꿔보는 게 어떻겠느냐. 커피 같은 경우 원가가 커피 원두만한다고 한다면 120원, 200원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번 업종 변환도 괜찮지 않냐라고 하는 정도의 수준의 얘기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커피를 팔면 120원밖에 안 드는데 8000원을 번다라고 하는데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매장 임대료가 나가고 전기세가 나가고 이런 것 모르겠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침소봉대한 주장이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만약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랐는데 이게 김문수 후보가 잘해서 올랐다라고 한다면 민주당에는 굉장히 위협적인 게 맞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특별히 잘하고 있는 득점포인트를 가지고 있지 않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도 잘 모시겠다는 취지로 겨우 정중하게 탈당을 권유해서 탈당 만든 것뿐이라는 점이고요. 또 내란에 대해서도 그렇게 굉장히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TK, PK 등 영남 민심도 실은 회초리를 주셔야 되는데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일부 김문수 후보에게 좀 준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선거가 가까이 다가오면 기본적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이 김문수 후보가 잘해서 올라온 득점 포인트가 아니어서 그냥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준우]
그런데 잘한 게 없는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선거구도가 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당이냐, 어느 정당이 후보를 냈느냐. 처음에 포인트였었는데 지금은 가면 갈수록 인물 대결구도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김문수 후보는 우리가 굉장히 늦게 된 후보 아닙니까? 그리고 단일화 진통도 있었었고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됐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과연 어떤 사람인가? 물론 전국구적인 인물이기는 하지만 그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설난영 여사에 대한 얘기가 나오먼서 설난영 여사가 노조위원장 출신이었고 그것도 1500명의 근로자가 있는 조합의 위원장을 했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노동운동을 과거에 했던 동지 사이. 그리고 8년 동안 경기도지사 부인 역할을 하면서 한 번도 관용차 문제라든가 법인카드 같은 것에 대한 논란이 없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지금 상대방 후보와 굉장히 대비가 되죠. 그리고 상대 후보는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아들까지 전부 다 사법리스크가 있는데 김문수 후보는 전혀 그런 게 없는 부분이 굉장히 청렴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예요. 그런 부분이 시간이 걸리면서 비교가 되니까 인물 구도로 가고 있는 게 나타나는 게 아닌가, 효과가.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승훈]
그런데 사실상 어떻게 보면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검증이 된 바가 없어요. 갑자기 노동부 장관 하시다가 내란에 반성하고 사과해라, 고개 숙여라 하니까 안 숙여가지고 대통령 후보가 된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노동부 장관을 통해서 특별하게 성과를 냈느냐. 노동자들하고 사사건건 싸우기밖에 안 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실력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김덕수인 줄 알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말씀드리고. 설난영 여사는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거든요.
며칠밖에 안 적이 안 됐어요. 그래서 정치계에서 또 언론에서 설난영 여사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시간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마치 이런 걸 가지고 자신들은 깨끗하고 이재명 후보는 나쁘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설계 자체가 잘못됐고요. 자꾸 김문수 후보도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에 불법 정치자금 3억 원을 후원받은 바 있어요. 그런데 버스노조에서 이 3억 원을 후원했는데 3억 원 후원하자마자 그 후원을 주도했던 분이 캠프에 고위직으로 들어갔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 무혐의가 나왔는데 그 이유는 김문수 지사는 나는 불법정치자금 후원되는지 몰랐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만약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다라고 한다면 성과를 냈을 건데 불법 후원한 노조만 처벌된 거예요. 그래서 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검증을 해야지 되는 것이지 갑자기 툭 후보가 된 분에 대한 검증은 시간적으로 너무 부족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전에 지지율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나왔던 여론조사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9%포인트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갤럽의 여론조사인데요. 이런 결과에 대해서 두 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이준우]
결국 선거가 종반에 이르게 되면 저런 결집이 더 세게 나타날 겁니다. 그래서 지금 결국은 45:45 구도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10을 이준석 후보가 얼마나 가져가느냐. 그래서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대선 결과가 아마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현재 있는 저 현재 시점 가지고 보면 2등과 3등 하는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한 게 46으로 해서 이재명 후보를 이기거든요. 그런데 저런 현재의 결과를 가지고 10일 뒤에 있는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는 거죠. 왜냐하면 단순히 더한다고 해서 그게 다 더해지는 게 아니거든요. 빠지는 표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어쨌든 중요한 것은 뭐냐. 아까 갤럽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지난번 22%포인트였던 격차가 한 자릿수, 9%포인트 격차로 굉장히 좁혀졌다는 것, 이게 중요한 겁니다. 선거에서 무서운 것은 추세거든요. 현재 이기고 있는 후보가 나중에 끝까지 이기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결국 추세에 밀려서 나중에 역전당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걸로 보면 옛날에 노무현 후보도 그랬지 않습니까? 노무현 후보도 이회창한테 계속 지다가 쫓아가는 추세로 인해서 막판에 역전해서 이긴 적이 있습니다. 그것처럼 김문수 후보가 지금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고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추세가 오늘 방송 토론에 의해서 아마 좀 더 탄력을 받아서 더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이승훈]
그런데 저는 좀 기분이 안 좋은 게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를 비교 안 했으면 좋겠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굉장히 국민들의 존경을 받으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승리했으니까 김문수 후보도 승리할 것이다? 전혀 비교 대상이 아니고, 지금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이에요. 그래서 국민의힘 전직 대통령들과 비교해 주시면 좋겠다 말씀드리고요.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씩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훨씬 많아요. 그건 뭐냐 하면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정말 무능의 끝판왕을 봤어요. 얼마나 무능했습니까? 외환시장은 폭등했죠. 주가는 폭락했죠.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 최악이었어요. 그리고 자영업자는 얼마나 문을 많이 닫았습니까? 그리고 왜 내란을 해서 그 손해를 국민과 자영업자들이 보게 만들었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 무능한 국민의힘 후보에게 다시 정권을 준다라고 저는 상상하지 않고요. 또 책임도 제대로 지지 못했잖아요. 특히 김문수 후보는 내란에 대해서 아직도 제대로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갈라치기를 통해서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반국가세력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통합, 유능, 책임의 관점에서 이번에는 정권을 창출하는 민주당 정부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방금 말씀하신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지 말라고 제가 짧게 말씀드리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인권변호사로 많이 활동을 하셨죠.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가거나조사받는 대학생들을 많이 변호해 주면서 유명해진 분입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대학 때 노동운동을 집중적으로 하셨던 분이죠. 그냥 노동운동이 아닙니다. 본인이 고문까지 당했고요. 학교에서 두번 잘렸었고 감옥에도 두 번 갔고. 처음에 7년 선고가 나왔는데 그게 5년으로 줄어들었고 나중에 3년으로 줄어들어서 형을 살다가 2년 6개월 만에 특사로 나왔습니다. 그때 고문 받았을 때 고문 질문이 이거예요. 심상정하고 박노해가 어디 있는지 말해라. 끝까지 말 안 한 거예요. 그래서 노동계에서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거의 레전드라고 얘기하고 있는 게 한쪽만 얘기한 게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가졌던 역사적인 과거 성과라든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발자취에 대해서 노무현과 비교할 바가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어폐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승훈]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과거에 젊은시절에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좋습니다. 존경해요. 그런데 왜 지금 내란에 대해서 이렇게 인정을 안 하고 왜 탄핵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겁니까, 도대체. 민주주의가 있는 겁니까? 그리고 노동자들을 그렇게 존중한 과거의 삶에 대해서 존중하지만 왜 최근에 경사노위 위원장이고 노동부 장관이었던 김문수 장관은 왜 노동자들만 탄압하고 노사 협의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지. 그러면 지금의 김문수를 보고 대통령으로서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이지 30~40년 전의 김문수 후보를 보고 판단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앵커]
일단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질문으로 두 분께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저녁 잠시 후 8시부터 2차 토론회가 열릴 텐데 이후의 지지율 변화는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준우]
김문수 후보는 아마 더 반등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후보는 조금 소폭 하락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오늘도 답변할 때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할 겁니다.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했다가, 즉흥적으로 말했다가 발목을 잡는 게 많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불리하거나 수세에 몰리면 그걸 모면하기 위해서, 그걸 피하기 위해서 즉흥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계속 있어 왔거든요. 그거 때문에 실제로 재판도 받아왔었고. 그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방어적인 그리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그런 전략으로 갈 거기 때문에 오늘 방송 토론 이후에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좀 올라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이승훈]
저번 대선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잘했다고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오늘 김문수 후보가 좀 과욕을 부릴 수 있다. 그래서 실수할 수 있을 가능성이 좀 있겠다 싶고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악간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아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에게 좀 공격적일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잘 방어하고 또 이재명 후보를 잘 공격하느냐. 여기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좀 변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2차 토론이 실은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 단일화의 변수가 생겨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그 부분에 있어서 주목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하나씩 여쭤보면 단일화 이야기를 해 주셨거든요. 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준우]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단일화를 하게 되면 이준석 후보가 얻을 수 있는 게 엄청나게 많습니다. 단일화하지 않고 대선에 패했을 경우 이준석 후보한테 열려 있는 길은 많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의석수가 3개밖에 없는 꼬마, 미니정당의 대표자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원내에 들어와도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 그리고 본인이 여기에서 얻은 지지율이라는 게 만약에 잘나와서 10%라는 두 자릿수를 얻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대선자금에서 50% 정도 보전받는 것. 그거 말고는 그다음 정치 행보에서 유력하게 도움되는 거 뭐가 있을까요? 그런데 만약에 단일화해서 이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최연소 우리나라 정부 수립 이래 최연소 국무총리 가능성이 있는 거고요. 그렇게 되면 캐나다라든가 유럽의 마크롱처럼 그런 40대 젊은 총리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면 본인한테 열린 길이 굉장히 넓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영리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서 정치적 가능성과 길을 더 확대시키려 할 것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짧게 얘기해 주시죠.

[이승훈]
3석 꼬마 정당에게 단일화 구걸하는 것도 참 저는 한심하다. 평소에 잘하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이 많이 오른다고 한다면 이기는 게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후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2차 TV토론회. 8시부터 시작되고요. 오늘 주제, 사회분야입니다. 사회 갈등 극복 그리고 통합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먼저 진행하고요. 이후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 의료개혁과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TV토론을 보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가고요. 두 분과 인사도 여기서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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