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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면서 판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2차 TV 토론회도 앞두고 있는데요. 11일 남은 대선 정국 상황, 두 분과 얘기 나눠봅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어서 오세요. 먼저 대선 11일 앞입니다. 후보들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후보들의 목소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딱 공식 선거운동 절반 돌았는데 어제 후보별 일정 포함해서 중간평가 해 볼까요. 먼저 이종근 평론가님.
[이종근]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양쪽 후보들이 이제는 무엇인가를 내놔야 될 시점이에요.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고 김문수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이번에도 다자대결이 아니라 거의 양자대결이거든요. 물론 이준석 후보가 있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를 제가 언제나 말씀드린 게 이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양자가 아니라 제3의 후보가 나올 때 끝까지 가면서 자신의 정당의 득표율을 따지는 것은 두 가지 케이스예요. 하나는 이념적 정당, 예를 들어서 정의당이라든지 진보당이라든지 민노당이라든지 이 계열 정당은 대선에서 꼭 승리한다 이거보다는 이 땅에 이념적 가치, 그러니까 진보적인 유권자, 진보적인 의식을 가진 유권자가 얼마큼 있다를 확인하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정치를 해 나가는 정당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정당은 지역정당.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양당은 우리가 언제나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 아닙니까? 제3의 지역. 예를 들어서 충청 해서 김종필 전 총재가 살아계실 때 계속 자유선진당이라든지 공화당이라든지 이런 이름으로 지역정당을 만든 것. 이런 당은 중간에 그렇게 단일화... 물론 DJ와 단일화를 했습니다마는 단일화한다기보다는 끝까지 우리 지역의 정당의 세를 보여주기 위해서 끝까지 가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다른 케이스. 즉 어떤 특정 정당에서 꿈을 못 이룰 때 나와서 이념이나 지역기반이 아닌 인물 기반으로 한 정당, 인물 기반으로 한 정당 기억하시는 게 이인재 의원이 나와서, 그러니까 노무현 후보와 경쟁하다가 중간에 경선 포기하고 나와서 당을 만들고 대선에 뛰어들거든요.
그런데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정당은 끝까지 가는 적이 없어요. 이인재 후보의 정당이 지금 살아 있습니까? 없어요. 끝까지 안 가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의 개혁신당이 끝까지 갈 정당이라고 저는 보지 않거든요. 언젠가는 어느 특정 정당과 단일화한다거나 할 가능성이 있는데 어쨌든 이번에도 양 진영이 결집하는 모양새를 앞으로도 계속 말씀을 드릴 텐데 결집하는 모양새를 가지려면 이재명 후보도 지난번 패배, 0.7% 패배가 아직도 계속 뼈아프게 생각이 날 거거든요. 그러면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총결집을 해서 플러스알파를 해야 된다. 김문수 후보는 추격해야 되니까 이제 무엇인가 카드가 나와야 된다. 양쪽 다 이번 주말이 정말 정말 큰 고비다. 이번 주말에 김문수 후보는 뭔가 갖고 있는 마지막 카드를 던져야 되고 이재명 후보는 느슨해질지도 모르는 캠프를 완전히 다잡아서 더욱더 분노를 일으켜야만 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서 심판하게 만드는 그런 기제의 여론전을 펼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극명하게 선거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다. 지금 민주당 자체는 구도, 인물 면에서 처음에 출발점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큰 실수 없이 내란 종식과 민생을 챙기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이 메시지가 깨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가 되고요. 국민의힘이 지금 현재 보면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 지우기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보면 국민의힘 보면 아직도 윤석열이 뒤에 있다. 그러면 내란에 대한 심판의 대상으로서 아직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대상이 돼버렸고요. 그다음에 보수에 대한 집안 단속 자체도 힘든 상황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앞서도 여러 가지 사안들을 봤으나 한동훈 전 대표가 청주에 가서 뭐라고 합니까?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잖아요.
결국에는 국민의힘은 선거가 11일 남은 상황에서 보수 가운데에서의 지지층도 결집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저는 이번 선거 구도 자체가 크게 흐름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라고 평가되고요. 개혁신당도 빼놓을 수 없죠. 나름대로 이준석 후보 개인기를 발휘하면서 차곡차곡 지지율 두 자릿수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일단 1강 1중 1약 구도가 이 구도가 지금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오늘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데 그래서 이재명 후보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일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데 이준석 후보는 아침 일찍 갔다 온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문 전 대통령과 만나서 이야기 나눌 가능성도 있을까요?
[서용주]
아마 아무래도 양산 쪽 선거운동을 했고 일정 자체가 경남 쪽에 있기 때문에 간 김에 만나서 이야기할 가능성도 있죠. 그다음에 오늘이 5.23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주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노무현 정신 부분들이 이번 민주당이 대선에 임하는 가장 큰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어른 김장하로 유명한 김장하 선생께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처음으로 본인이 참배했기 때문에 저는 노무현 정신 자체를 되살려서 마지막 D-11일을 민주당이 진행을 한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가 크게 어렵지 않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하기 때문에 저는 오늘 이날을 힘껏 활용해서 선거에 여러 가지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도 지금까지 여러 유세 현장에서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리틀 노무현 자처하고 있는데 지금 이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이종근]
이준석 후보가 호남을 첫 스타트로 해서 선거 일정을 잡았죠. 호남에 내려갔을 때부터 노무현 정신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신으로 치르겠다라고 선언을 한 셈이죠. 노무현 정신이라는 건 이준석 후보한테는 아마도 이런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사실상 너무너무 불리했잖아요. 3%도 안 됐습니다. 그런데 호남에서 역전을 했거든요. 세 번째 호남 유세에서. 그리고 또 노무현 정신의 가장 큰 대표정신이 원칙 있는 패배라고 생각해요. 종로에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이 종로를 팽개치고 부산에 내려가서 계속 지잖아요.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언제나 그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원칙 있는 승리가 가장 좋지만 원칙 있는 패배, 지역갈등을 해결하는 그런 정신으로 지더라도 내 지역구, 부산에서 지겠다라는 그런 정신을 아마 이준석 후보가 이어가겠다는 걸로 해석한다면 이번 선거도 끝까지 가겠다라고 읽힐 대목도 있어요.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원칙 있는 패배를 할지라도 이 정도의 차차기를 노릴 수 있는 정치인이다라는 걸 각인시키겠다. 그런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아침에 조찬기도회 일정 말고는 없더라고요. 오후 토론회 준비에 매진하는 것 같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난번 토론회가 아쉬울 거예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 질문하고 어떤 대답을 이끌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자신보다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준석 후보가 조금 더 돋보였던 그런 TV토론이었고 김문수 후보가 그랬잖아요, 이준석 후보한테 MVP다 이렇게 인정을 한 셈이 됐으니. 그런데 지난번에는 경제였어요. 지난번 경선 때도 한동훈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하고 토론회를 할 때 한동훈 후보가 경제와 관련된, 특히 AI와 관련된 부분을 질문을 했는데 속시원하게 대답을 못 했던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사회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보다 훨씬 더 앞설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만큼은 이준석 후보보다 조금이라도 앞선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 그래서 토론에 집중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오늘 관전 포인트 어떤 게 있을까요?
[서용주]
아무래도 사회 분야이기 때문에 검찰개혁이라든지 전반적으로 내란 관련된 부분들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죠. 사회현상 중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큰 트라우마로 겪은 것들이 12월 3일의 불법 비상계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지난 윤석열 정부의 사법부의 권력기구화, 감사원, 정치개혁부터 향후에 새로운 정부에 있어서 이런 방향으로 가겠다라는 것들. 그래서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부분들이 아마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죠. 감사원을 국회 직속으로 둔다거나 검찰을 공소청으로 만든다거나 사법부에 대한 여러 가지 뭔가 구조개혁, 그다음에 대법원, 헌법재판소, 공수처에 대한 강화. 이런 것들을 가지고 국민의힘의 가장 뼈아픈 내란 행위에 대한 부분들을 질문하고 답변받고.아마 김문수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곤란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난 1차 토론을 생각해 보면 김문수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서로 시간까지 꿔주면서 협공을 하는 모습이 만들어졌었는데 이번에 구도가 어떨까요?
[이종근]
그건 너무 당연하겠죠. 그건 진영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보통 TV 토론은 가장 앞선 후보에 나머지 후보들의 질문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추격을 해야 되니까 추격하려면 선두에 있는 후보자에 질문을 할 수밖에 없고. 두 번째는 진영적인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서로 시간을 나눠주는 행위. 그런데 또 권영국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같은 입장이었거든요. 아마 지금도 시간 총량제를 오늘도 사용을 한다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보다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자신한테 훨씬 더 유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고 또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 누가 더 시간이 많이 남느냐에 따라서 어쨌든 목적은 이재명 후보의 허점을 발견해내고 또 이재명 후보의 통합이 아닌 갈라치기의 정책들.
예를 들자면 민주당이 지금까지 했던 가진 자와 안 가진 자, 이런 식의 나눔들이 정책적으로 상속세라든지 또는 노란봉투법이라든지 이런 데 스며들어 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이재명 후보의 그런 부분들을 부각시키려면 누가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늘 내로 무엇인가를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한다면 그렇게 진영적인 연대 이런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죠. 과연 오늘 열리는 2차 토론회가 분수령이 될까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살펴볼 텐데 일단 먼저 각 당의 반응부터 들어보시죠. 정리하면 이재명, 김문수 후보 간의 격차는 줄어들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지율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을까요?
[서용주]
전반적으로 보수 결집세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가시적으로는 사실상 실질적 효과가 크게 있지는 않았으나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고. 눈에 띄는 것들은 이재명 후보 자체의 지지율이 그렇게 오차범위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보수가 결집한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는 진보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세보다는 중도층이 떠받치고 있다라는 것을 볼 수 있고. 사실상 저는 눈에 띄는 건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결국에는 차곡차곡 개혁신당이 작은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 자체의 개인기로 두 자릿수까지 지금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것은 굉장히 선전하고 있다라는 측면이 있고요. 결국 이준석 후보가 갉아먹는 표는 아마 김문수 후보의 보수층의 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기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에서 단일화에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마 수치에서 나타나고 있거든요. 저는 이 추세가 오늘 있을 TV토론 이후에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아마 사전투표 전, 2차 토론회가 분수령이 돼서 사실상 확정되지 않을까, 고착화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이종근]
민주당에서 여론조사를 이야기할 때 언제나 패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들한테 유리해지면 국민들이 이렇게 성원을 보내고 지지를 보내는 거다. 그런데 상대당이 유리해지면 이건 보수세가 결집하는 거다. 그렇게 해석을 하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그럴 때 그것보다는 이재명 후보에게 무슨 문제는 없었을까? 이렇게 자신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 전과 뭐가 달라졌을까.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예전에 비판받았던 대목을 굳이 다시 끌어와서 자신이 옳았다고 고집하는 대목들이 있었어요. 이를테면 호텔경제학 같은 거, 호텔경제학을 돌아보면 2017년도에 대선이 아니라 경선이었어요. 당시에 대통령 후보는 누가 됐습니까? 문재인 후보예요. 경선 과정에서 그게 공방이 벌어졌어요. 그러면 경선 과정에서 공방이 벌어졌다는 건 무슨 뜻이죠? 상대 당 후보 측에서 공격을 한 게 아니고 문재인 후보 측에서 조목조목 비판을 했어요, 당시에. 오마이뉴스 등 진보 매체를 다 뒤져보면 그 당시에 이건 정말 말이 안 돼요라고 멘트를 땄던 경제학자들은 모두 다 문재인 후보 측이나 진보학자들이에요. 이게 우파에서 비판을 했던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그때 이게 말이 안 된다고 했던 많은 진보학자들이 분명히 있었고 당시 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도 이건 사실 그냥 지지자가 그린 그림이고요. 전문가가 아니니까 오류가 좀 있더라도, 오류가 있어야 인정합니다라는 식으로 넘어갔던 문제예요. 그런데 그걸 굳이 다시 언급하고 상대 당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하니까 갖고 와서 그건 옳았다. 그리고 점점 더 옳았다는 게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돼요. 처음에 10만 원이 돌았다가 며칠 전에는 이게 100만 원의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그건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되거든요. 여기에 유시민 작가가 뛰어들어서 이건 대학원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가능하다. 갑자기 생각이 나는 게 임금님 옷 있잖아요. 그게 떠올라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옷처럼 대학원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안다? 다시 돌아보면 이런 모습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완전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는지 내가 지금까지 공격을 받았던 것들을 다 옳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셰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거 굳이 안보적인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서 그러면 내가 고맙스무니다라고 일본말도 아니지만, 일본말로 해야 되느냐라고 이야기하면서 안보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이렇게 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그거 갖고 큰 이슈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무오류론, 나는 오류가 없다라고 고집하는 모습이 이재명 후보에게 지금 지지율이 떨어진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라는 것을 민주당이 돌아봐야 되는 순간이지. 보수세의 결집입니다라고 얘기할 순간은 아니다라고 봅니다.
[서용주]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서 그 부분만 꼭 집어서 얘기하는 것이고 여론조사의 추이 흐름을 그냥 명확하게 분석을 하면 로데이터를 보면 보수층의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TK쪽 처음에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 쪽에 많은 TK 쪽 보수 쪽에서 지지를 보내지 않은 건 수치로 나타나잖아요. 그 수치가 변동이 있다는 것은 따지고 보면 보수층이 결집한 것이죠. 그러면 TK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보고 있다가 이재명 후보가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지를 안 보낸다? 저는 그건 전통적인 해석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사실상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51:49로 수렴하는 것은 맞습니다. 이건 전통적인 선거의 흐름이고요. 보수와 진보의 진영에서 결국에는 결집 효과가 더 가까워질수록 뭉친다.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이걸 당연한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고요. 이재명 후보, 승자가 있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를 해도 이 부분이 크게 반영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런 부분 때문에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 자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들은 조금 억지 논리일 수도 있다. 아니면 비판 논리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 지금 하단에 자막으로 나오는 조사 결과가 갤럽 오늘 나온 조사 결과인데.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그리고 이준석 후보 오늘도 10%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또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모두 다 동반상승을 했거든요. 지금 이런 상황 보면 이제 선거 가까워질수록 보수층 결집하고 샤이 보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겁니까?
[이종근]
그러니까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것을 저는 부인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보세요. 지금 좀 전에 저희들한테 갤럽 말고 직전에 보여주신 게 3%포인트차였는데. 오늘 갤럽 보세요. 6%포인트나 이재명 후보가 전주 대비 떨어진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그렇다면 전주에는 51%, 50%를 넘었었거든요. 갤럽에서. 그런데 50%가 무너지고 더군다나 6%포인트, 아마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6%포인트라는 건 굉장히 떨어진 거거든요. 일주일 만에. 그러면 보수층이 이재명 후보를 지금 지지했습니까? 보수층이 결집을 하면 이재명 후보가 떨어집니까? 아니잖아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물론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가 동반상승한 건 여러 가지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테고 실망했던 보수층 중에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달라 보였는데 또다시 이재명 후보가 보이네. 3년 전의 모습이랑 똑같네. 이런 각성이 충분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오른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민주당에도 남 당 얘기하기 전에 6%포인트가 왜 떨어졌을까.
[앵커]
중도가 돌아섰다는 말씀이세요?
[이종근]
그렇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전략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이고 당연히 앵커님 말씀처럼 중도, 그러니까 51%라는 건 분명히 중도가 포함되어야 50%가 넘어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중도에서 충분히 지금 이재명 후보에 문제가 있아라고 판단을 했다고 빨간불이 들어왔다, 인식을 민주당이 가져라라는 조언이지, 이걸 굳이 보수다 아니다를 꼬투리 잡아서 얘기하려고 했던 뜻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서용주]
일반적인 분석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 분석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를 편들어서 편향된 분석을 할 수 없는 것이고요. 사실상 TK와 PK의 성적표가 국민의힘 좋지 않았잖아요. 최근 갤럽 조사도 로데이터를 보면 TK, PK에서의 국민의힘의 지지층들의 이탈이 다시 회복되는 현상들이 나타날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게 바로 보수의 결집이죠. 그러니까 아까 이종근 평론가께서도 이재명 후보는 안 되겠다, 각성해서 뭔가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에게 갔다라는 게 보수의 결집이에요. 그 지지층이 중도층에서 확 빠져서 6% 빠지고 7%, 3%가 보수 후보에게 갔다. 그렇게 단편적으로 보기보다는 TK, PK가 거의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호의적이었어요, 의외로.
지난 대선에서는 TK에서는 20%대, PK에서는 30이었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TK가 30%대, PK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아주 월등하게 앞서는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선거에 가까울수록 TK, PK가 조정이 생깁니다. 결국에는 이게 각성이고 각성이 보수층의 결집이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다 보니까 수세적인 방어 전략을 쓰다 보면 당연히 지지율은 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통합이나 민생, 다른 지지층에 대한 외연 확장을 해서 끌어다니는 방어적 전략에서 조금은 이제는 내란의 종식에 당위성을 강력하게 국민들한테 다시 재천명함으로써 결국에는 공세적인 방식으로 가야만 마지막에 있어서의 지지율 하락을 차단하고 다시 상승세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지적을 하는 것이죠.
[이종근]
저도 한 번만 더 주시면, TK, PK 말씀하시니까 그러면 TK, PK는 왜 그랬을까를 돌아보면 저는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있다는 거죠. 지난주와 차이가. 한동훈 후보가 간 지역이에요. 한동훈 후보가 부산 갔다가 대구 서문시장을 갑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취재를 해본 결과 서문시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번이나 갔거든요. 그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가 서문시장에서는 나를 연호하지 말고 김문수 후보를 연호하라, 2를 찍으라는 거, 이게 왜 의미가 있냐 하면 선거는 세 가지잖아요. 인물, 구도, 바람.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구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뒤질 수밖에 없어요.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잖아요. 왜? 조기대선이 치러진 이유가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탄핵 때문이니까요.
그러면 그 구도를 바꾸지 못한다면 인물인데 인물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문수 후보가 아주 매력적인 정치인은 아니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지금까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문수 후보가 실질적으로 호감도에서 올라가거나, 그러니까 개인의 개인기로. 그런 점에 있어서는 이준석 후보보다 조금 뒤지거든요. 그러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바람을 일으켜야 돼요. 야당이 바람을 일으켜야 되는데 지금은 국민의힘이 바람을 일으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바람이 사실 안 불다가 지금 TK와 PK에서 불고 있다. 도리어 한동훈 후보가 뛰어들면서부터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이 바람이 충청도를 지나서 수도권으로 갈 수 있느냐, 이건 지켜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좋은 모멘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이 부분도 보수 표심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되는 부분인데 바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입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 중 하나인데 이준석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문수 후보는 40대 총리설까지 꺼내 들었는데 이준석 후보는 연락조차 받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
[서용주]
일단 김문수 후보가 급하기는 급했나 봅니다. 단일화를 거래하려고 하잖아요. 단일화는 이념과 가치와 목표가 같을 때 단일화라는 것들은 이루어질 수 있는데 당권 줄게, 단일화 하자. 이게 안 되니까 사실상 보면 총리 줄게, 단일화하자. 전형적인 매관매직이잖아요.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이 단일화는 사실상 돼도 오염됐고 안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 입장도 저는 기자회견까지 자처한 것들이 이해가 되는 게 얼마나 친윤들이 압박이 심했으면 아예 국민들 앞에 대놓고 공표한 겁니다. 단일화 안 해,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 제발 이준석을 가만두세요라는 것이거든요. 실상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것들이 처음에는 메시지로 친윤 그룹에서 몇몇들이 이준석 후보의 측근, 공보단장을 통해서 단일화에 대한 얘기들을 했지 않습니까?
당권 줄 테니까 단일화하자. 그래서 메시지를 통해서는 수신거부. 나를 둬라 했는데 계속해서 다른 루트로 연락이 온 것 같아요. 이럴 바에는 차라리 아예 선을 긋자. 어저께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끝났다라고 보는 게 맞고. 계속해서 희망회로를 돌리시더라고요. 선거 직전까지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이준석 후보가 바보가 아닌 이상 뭐가 아쉬워서. 이제 마흔입니다. 본인의 시간은 10년, 15년이 있어요. 이제 와서 본인의 첫 출사표를 국민의힘이라는,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하지 못하고 친윤이 지배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본인이 들어가서 정치적으로 오염될 필요가 뭐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단일화 얘기는 이번 2차 토론회가 끝나고 나면 사라질 것 같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희망회로를 김문수 후보 측에서 돌리는 겁니까, 아니면 진짜로 희망이 있는 겁니까?
[이종근]
그에 앞서서 먼저 단일화는 이념과 가치의 통합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DJ와 JP가 이념과 가치가 있어서 통합한 거 아니거든요. DJ가 JP에게 총리직도 제안하고 내각제도 제안하고 해서 충분히 거래가 성사됐기 때문에 그 당시에 DJ가 대통령이 됐으니까 DJP연합을 폄하는 내용으로 들리고요. . 다시 돌아오면, 역대 어떠한 단일화도 그 직전까지 진통이 있었습니다.기억하시겠지만 지난번 3년 전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안철수 후보 굉장했어요. 안 한다고, 진짜 안 한다고 했고.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후보 캠프에 들어가서 그렇게 그렇게 설득도 하지만 안철수 후보 강경했거든요. 끝까지 간다. 그런데 되지 않았습니까? 그건 뭐 때문일까요? 지금도 이준석 후보가 선명하게 나올 거다. 선명하게 나올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29일까지 가면 만약에 28일날 단일화한다면 선명하게 나오지지만 거기에 금이 빨간줄이 간다거나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것도 그렇고요.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이준석 후보가 아마 단일화 관련해서 내부에서 이런 얘기가 막 나왔잖아요. 국민의힘 측에서 당권까지 제안하더라. 그런데 그거 아니라고 딱 선언을 했어요. 그런 건 직접적으로 받지 않았다라고 내부 단속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자신으로 모든 상황들이 자신이 컨트롤해야지 내부에서 그런 말들이 나옴으로써 전략과 전술에서 상당히 지장을 받는 것들, 이런 것이 초래되니까 어쨌든 그걸 딱 끊어버렸습니다. 끊어버렸는데 저는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왜 높아지고 있냐면 일단 합쳤을 때. 갤럽 한번 다시 보여주시면 이게 굉장히 유의미한 게 지난주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50을 넘었기 때문에 양 후보가 합쳐도 안 돼요. 그런데 46%로 내려가면서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오늘 갤럽 보세요. 갤럽으로 보시면 김문수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를 더했을 때 1%포인트 차로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46% 정도 나오더라고요. 갤럽 조사로.
[이종근]
그러니까 지금 갤럽마저도. 예를 들어서 갤럽 이전에 NBS라든지 엠브레인이라든지 많은 여론조사공정이라든지 이미 그런 징후가 나왔는데 전화면접을 하고 있는 갤럽마저도 이준석 후보와 합쳤을 때 이재명 후보를 앞설 수 있다라는 결과. 그러면 단일화의 기본적인 조건이 되고. 그다음에 오늘 결과가 굉장히 중요해요. TV토론 이후에 이준석 후보가 얼마큼 더 치고 올라갈까에 대한 문제. 그러니까 단일화의 모든 조건이나 상황은 다 됐다. 이제는 실질적으로 DJP처럼, 나쁜 게 아니니까요. DJP처럼 무엇을 서로 교환할 것인가, 이것만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단일화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한쪽이 확보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선을 긋고는 있지만 계속 파열음은 나오고 있거든요. 저희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서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녹취 한번 들어보시죠. 계속 나오고 있는 당내 갈등 파열음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그거 실체가 없지 않냐라고 하는데 아까 이준석 후보 기자회견 때 브리핑 들으셨잖아요. 문자를 보냈다. 자기한테 험한 말 했던 사람들. 실체가 있는 거예요. 그러다가 개혁신당이 그 실체를 공개하면 어떻게 하려는지 저런 얘기를 하는지. 국민의힘을 보면 뒤를 생각 안 하고 오늘만 사는 사람들 같아요. 그다음에 DJP연합에 대해서 제가 폄훼를 했다고 해서 제가 이 부분을 설명드리면 그 DJP 연합의 자체가 이익을 나누는 것 때문에 한 게 아니에요. 정치적인 선이 있었죠. 정권교체에 대한 부분들, 충청과 전라도 지역, 호남 지역이 공동정부를 구성해서 이원집정부제의 정책을 실현하자. 그래서 그걸 추진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집권에 대한, 그리고 정권 획득에 대한 방향성이 분명했죠. 그러면 지금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의 단일화가 뭡니까? 당권 줄게, 단일화 하자. 총리 줄게 단일화하자. 차라리 이재명 후보를 막아서서 우리가 보수의 진정한 세력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재집권하자. 이런 제안도 없잖아요. 차라리 그런 그럴싸한 제안을 하라는 얘기인데 그게 마치 DJP 연합을 이익을 나눈 것으로 폄훼했다고 하는 것들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된다는 것이고. 사실상 DJP 연합은 이익이었던 분배 부분들이 약간 있으니까 전체적인 틀에서는 집권을 위한 큰 가치적인 지향이 있었다라는 점들. 그런 부분들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해서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종근]
우리가 하면 대단히 이익이고 남이 하면 거래다. 이렇게 들립니다. 조금은 있으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실 그게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집권을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면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도 역시 집권을 위해서입니다. 모든 선거는 집권을 위해서 모든 선거 전략이 되고 정치 행보가 이루어지는데 이쪽 집권은 굉장히 아름답고 선하고 이쪽 집권은 대단히 무리가 있다라는 것도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거 아닐까요?
[서용주]
그런데 그걸 내로남불로 볼 수 없는 게 사실관계를 정치사와 역사의 평가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DJP연합 자체가 김종필 총리에게 총리 주니까 자민련이 호남에 들어왔습니까? 그런 단순 논리와 그런 말하자면 1차원적인 굉장히 낯뜨거운 거래는 하지 않았다. 정치라는 게 안에는 그런 게 있더라도 국민한테 알리기에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했잖아요. 1997년도에는 공동정부 구성을 하겠다고 그럴싸하게 보여주면서 안에서는 그런 거래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국민들한테 당권 줄게 단일화하자, 총리 줄게, 단일화 하자. 이런 민낯 자체가 그러면 정치적 언어 자체가 굉장히 떨어졌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비판에 대해서 내로남불이다? 저는 이해할 수가 없는데요.
[이종근]
덧붙이면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다른 여론이나 혹은 상대 당에서 비판한 게 아니라 DJ 당내의 의원들이 비판한 겁니다. 물론 일부 의원들이지만. DJ당 내에서 그건 있을 수 없다. 어떻게 군사반란의 쿠데타 주역인 김종필 총재와 연합을 하느냐. 그래서 탈당한 사람도 있고. 그런데 그 당시에 DJ가 어떻게 했습니까? 자민련에 의원까지 꿔줘요. 그 행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까? 그게 지금 가치연합이고 공동집권이다? 그 당시에 얼마나 비판을 받았던 대목들을 정치사에서도 자신들 당에서도 그렇게 비판을 받았는데 이게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라고 하시면 그 당시 정치사에 대해서...
[서용주]
정치사를 다시 한번 들춰보시고요. 결국에는 당시 이익분배만 부각하셔서 하는데 공동정부를 구성하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DJP 연합 자체가. 그래서 4년 중임제, 대통령 분권형으로 추진됐다가 무산됐었고. 그런 정치적인 공동 지향점이 있었기 때문에 DJP연합이 있었던 것이지 단순하게 자민련은 총리가 하고 대통령은 민주당이 하고. 그랬던 건 아니잖아요. 그 사실을 그렇게 왜곡하고 폄훼하면 안 된다는 것이고요. 제가 그 부분에 있어서 제 발언 자체가 단순하게 DJP연합을 폄훼했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제가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것이죠. 내로남불일 수 없죠.
[앵커]
그때와 지금의 공식이나 명분 이런 것들은 다를 수 있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는 한동훈 전 대표 현장에서 앞서 내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민주당으로 가라, 이렇게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지금 이런 당권 거래설과 관련해서 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 양상은 어떻게 해결돼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어차피 지금 이 당은 그 문제를 끌어안고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선거를 치르고 있어요. 그걸 해결하려면 사실상 경선 과정에서 해결이 됐어야 됐고 또 이 김문수 후보가 바뀌어야 됩니다. 후보가 스스로 바뀌어야 되는데 지금 양태는 뭡니까? 비대위원장을 김용태 의원을 시켜놓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입에서 나오게 만들어요.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후보가 아니잖아요. 비대위원장이에요, 그냥. 그런데 후보가 모든 것들을 제안하고 책임을 져야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한동훈 후보는 일정 정도는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저는 하고 있다고 봐요. 왜? 이 당이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이 잘했다, 계엄 잘했다, 이런 게 아니다. 이 당은 바뀔 수 있다, 앞으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어찌 됐든 이 당이 미래가 있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서용주]
그런데 속내를 보면 결국에는 친윤 그룹,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세력 속에 속한, 김문수 후보까지 포함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부정선거 영화에 대해서 그렇게 동조하는 듯한 입장을 했으니까요. 그러면 왜 한동훈에 대해서 견제를 할까요? 대선에는 생각이 없습니다. 대선보다는 대선 이후에 친윤 그룹들은 한동훈이 들어오면 굉장히 크게 부담이 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붙잡아서 일단 대선 이후에 뭔가 구심점으로 삼으려고. 왜 삼겠어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존경해서 그럴까요? 아니죠. 한동훈 전 대표를 막기 위한 하나의 바리케이드입니다. 그다음에 이게 안 된다면 하나를 더 세워야 돼요. 이준석 후보를 데려다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시켜놓으면 향후에 당권 경쟁에 있어서 친윤은 또 이준석을 앞세워서 한동훈을 막을 수 있다. 결국에는 홍준표와 이준석은 한동훈 전 대표의 대선 이후의 당권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서 어떻게 보면 저는 분석하는 입장에서 한심하기는 해요. 대선 와중에 왜 이렇게 한동훈 전 대표를 견제하는지. 결국에는 당 안에서의 당권 레이스가 대선 기간에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현실이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금까지 이종근 시사평론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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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면서 판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2차 TV 토론회도 앞두고 있는데요. 11일 남은 대선 정국 상황, 두 분과 얘기 나눠봅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어서 오세요. 먼저 대선 11일 앞입니다. 후보들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후보들의 목소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딱 공식 선거운동 절반 돌았는데 어제 후보별 일정 포함해서 중간평가 해 볼까요. 먼저 이종근 평론가님.
[이종근]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양쪽 후보들이 이제는 무엇인가를 내놔야 될 시점이에요.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고 김문수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이번에도 다자대결이 아니라 거의 양자대결이거든요. 물론 이준석 후보가 있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를 제가 언제나 말씀드린 게 이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양자가 아니라 제3의 후보가 나올 때 끝까지 가면서 자신의 정당의 득표율을 따지는 것은 두 가지 케이스예요. 하나는 이념적 정당, 예를 들어서 정의당이라든지 진보당이라든지 민노당이라든지 이 계열 정당은 대선에서 꼭 승리한다 이거보다는 이 땅에 이념적 가치, 그러니까 진보적인 유권자, 진보적인 의식을 가진 유권자가 얼마큼 있다를 확인하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정치를 해 나가는 정당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정당은 지역정당.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양당은 우리가 언제나 호남과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 아닙니까? 제3의 지역. 예를 들어서 충청 해서 김종필 전 총재가 살아계실 때 계속 자유선진당이라든지 공화당이라든지 이런 이름으로 지역정당을 만든 것. 이런 당은 중간에 그렇게 단일화... 물론 DJ와 단일화를 했습니다마는 단일화한다기보다는 끝까지 우리 지역의 정당의 세를 보여주기 위해서 끝까지 가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다른 케이스. 즉 어떤 특정 정당에서 꿈을 못 이룰 때 나와서 이념이나 지역기반이 아닌 인물 기반으로 한 정당, 인물 기반으로 한 정당 기억하시는 게 이인재 의원이 나와서, 그러니까 노무현 후보와 경쟁하다가 중간에 경선 포기하고 나와서 당을 만들고 대선에 뛰어들거든요.
그런데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정당은 끝까지 가는 적이 없어요. 이인재 후보의 정당이 지금 살아 있습니까? 없어요. 끝까지 안 가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의 개혁신당이 끝까지 갈 정당이라고 저는 보지 않거든요. 언젠가는 어느 특정 정당과 단일화한다거나 할 가능성이 있는데 어쨌든 이번에도 양 진영이 결집하는 모양새를 앞으로도 계속 말씀을 드릴 텐데 결집하는 모양새를 가지려면 이재명 후보도 지난번 패배, 0.7% 패배가 아직도 계속 뼈아프게 생각이 날 거거든요. 그러면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총결집을 해서 플러스알파를 해야 된다. 김문수 후보는 추격해야 되니까 이제 무엇인가 카드가 나와야 된다. 양쪽 다 이번 주말이 정말 정말 큰 고비다. 이번 주말에 김문수 후보는 뭔가 갖고 있는 마지막 카드를 던져야 되고 이재명 후보는 느슨해질지도 모르는 캠프를 완전히 다잡아서 더욱더 분노를 일으켜야만 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서 심판하게 만드는 그런 기제의 여론전을 펼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극명하게 선거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다. 지금 민주당 자체는 구도, 인물 면에서 처음에 출발점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큰 실수 없이 내란 종식과 민생을 챙기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이 메시지가 깨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가 되고요. 국민의힘이 지금 현재 보면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 지우기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보면 국민의힘 보면 아직도 윤석열이 뒤에 있다. 그러면 내란에 대한 심판의 대상으로서 아직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대상이 돼버렸고요. 그다음에 보수에 대한 집안 단속 자체도 힘든 상황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앞서도 여러 가지 사안들을 봤으나 한동훈 전 대표가 청주에 가서 뭐라고 합니까?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잖아요.
결국에는 국민의힘은 선거가 11일 남은 상황에서 보수 가운데에서의 지지층도 결집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저는 이번 선거 구도 자체가 크게 흐름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라고 평가되고요. 개혁신당도 빼놓을 수 없죠. 나름대로 이준석 후보 개인기를 발휘하면서 차곡차곡 지지율 두 자릿수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일단 1강 1중 1약 구도가 이 구도가 지금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오늘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데 그래서 이재명 후보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일단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데 이준석 후보는 아침 일찍 갔다 온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문 전 대통령과 만나서 이야기 나눌 가능성도 있을까요?
[서용주]
아마 아무래도 양산 쪽 선거운동을 했고 일정 자체가 경남 쪽에 있기 때문에 간 김에 만나서 이야기할 가능성도 있죠. 그다음에 오늘이 5.23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주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노무현 정신 부분들이 이번 민주당이 대선에 임하는 가장 큰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어른 김장하로 유명한 김장하 선생께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처음으로 본인이 참배했기 때문에 저는 노무현 정신 자체를 되살려서 마지막 D-11일을 민주당이 진행을 한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가 크게 어렵지 않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하기 때문에 저는 오늘 이날을 힘껏 활용해서 선거에 여러 가지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도 지금까지 여러 유세 현장에서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리틀 노무현 자처하고 있는데 지금 이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이종근]
이준석 후보가 호남을 첫 스타트로 해서 선거 일정을 잡았죠. 호남에 내려갔을 때부터 노무현 정신을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신으로 치르겠다라고 선언을 한 셈이죠. 노무현 정신이라는 건 이준석 후보한테는 아마도 이런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사실상 너무너무 불리했잖아요. 3%도 안 됐습니다. 그런데 호남에서 역전을 했거든요. 세 번째 호남 유세에서. 그리고 또 노무현 정신의 가장 큰 대표정신이 원칙 있는 패배라고 생각해요. 종로에 지역구를 가진 국회의원이 종로를 팽개치고 부산에 내려가서 계속 지잖아요.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언제나 그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원칙 있는 승리가 가장 좋지만 원칙 있는 패배, 지역갈등을 해결하는 그런 정신으로 지더라도 내 지역구, 부산에서 지겠다라는 그런 정신을 아마 이준석 후보가 이어가겠다는 걸로 해석한다면 이번 선거도 끝까지 가겠다라고 읽힐 대목도 있어요.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원칙 있는 패배를 할지라도 이 정도의 차차기를 노릴 수 있는 정치인이다라는 걸 각인시키겠다. 그런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아침에 조찬기도회 일정 말고는 없더라고요. 오후 토론회 준비에 매진하는 것 같아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지난번 토론회가 아쉬울 거예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어떻게 질문하고 어떤 대답을 이끌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자신보다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준석 후보가 조금 더 돋보였던 그런 TV토론이었고 김문수 후보가 그랬잖아요, 이준석 후보한테 MVP다 이렇게 인정을 한 셈이 됐으니. 그런데 지난번에는 경제였어요. 지난번 경선 때도 한동훈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하고 토론회를 할 때 한동훈 후보가 경제와 관련된, 특히 AI와 관련된 부분을 질문을 했는데 속시원하게 대답을 못 했던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사회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준석 후보보다 훨씬 더 앞설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만큼은 이준석 후보보다 조금이라도 앞선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 그래서 토론에 집중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오늘 관전 포인트 어떤 게 있을까요?
[서용주]
아무래도 사회 분야이기 때문에 검찰개혁이라든지 전반적으로 내란 관련된 부분들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죠. 사회현상 중에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큰 트라우마로 겪은 것들이 12월 3일의 불법 비상계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지난 윤석열 정부의 사법부의 권력기구화, 감사원, 정치개혁부터 향후에 새로운 정부에 있어서 이런 방향으로 가겠다라는 것들. 그래서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부분들이 아마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죠. 감사원을 국회 직속으로 둔다거나 검찰을 공소청으로 만든다거나 사법부에 대한 여러 가지 뭔가 구조개혁, 그다음에 대법원, 헌법재판소, 공수처에 대한 강화. 이런 것들을 가지고 국민의힘의 가장 뼈아픈 내란 행위에 대한 부분들을 질문하고 답변받고.아마 김문수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곤란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난 1차 토론을 생각해 보면 김문수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서로 시간까지 꿔주면서 협공을 하는 모습이 만들어졌었는데 이번에 구도가 어떨까요?
[이종근]
그건 너무 당연하겠죠. 그건 진영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보통 TV 토론은 가장 앞선 후보에 나머지 후보들의 질문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추격을 해야 되니까 추격하려면 선두에 있는 후보자에 질문을 할 수밖에 없고. 두 번째는 진영적인 측면도 있을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서로 시간을 나눠주는 행위. 그런데 또 권영국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같은 입장이었거든요. 아마 지금도 시간 총량제를 오늘도 사용을 한다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보다 권영국 후보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자신한테 훨씬 더 유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고 또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 누가 더 시간이 많이 남느냐에 따라서 어쨌든 목적은 이재명 후보의 허점을 발견해내고 또 이재명 후보의 통합이 아닌 갈라치기의 정책들.
예를 들자면 민주당이 지금까지 했던 가진 자와 안 가진 자, 이런 식의 나눔들이 정책적으로 상속세라든지 또는 노란봉투법이라든지 이런 데 스며들어 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이재명 후보의 그런 부분들을 부각시키려면 누가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늘 내로 무엇인가를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한다면 그렇게 진영적인 연대 이런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죠. 과연 오늘 열리는 2차 토론회가 분수령이 될까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살펴볼 텐데 일단 먼저 각 당의 반응부터 들어보시죠. 정리하면 이재명, 김문수 후보 간의 격차는 줄어들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지율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을까요?
[서용주]
전반적으로 보수 결집세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가시적으로는 사실상 실질적 효과가 크게 있지는 않았으나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고. 눈에 띄는 것들은 이재명 후보 자체의 지지율이 그렇게 오차범위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보수가 결집한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세는 진보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세보다는 중도층이 떠받치고 있다라는 것을 볼 수 있고. 사실상 저는 눈에 띄는 건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결국에는 차곡차곡 개혁신당이 작은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후보 자체의 개인기로 두 자릿수까지 지금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것은 굉장히 선전하고 있다라는 측면이 있고요. 결국 이준석 후보가 갉아먹는 표는 아마 김문수 후보의 보수층의 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기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에서 단일화에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마 수치에서 나타나고 있거든요. 저는 이 추세가 오늘 있을 TV토론 이후에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아마 사전투표 전, 2차 토론회가 분수령이 돼서 사실상 확정되지 않을까, 고착화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이종근]
민주당에서 여론조사를 이야기할 때 언제나 패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들한테 유리해지면 국민들이 이렇게 성원을 보내고 지지를 보내는 거다. 그런데 상대당이 유리해지면 이건 보수세가 결집하는 거다. 그렇게 해석을 하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그럴 때 그것보다는 이재명 후보에게 무슨 문제는 없었을까? 이렇게 자신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 전과 뭐가 달라졌을까.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예전에 비판받았던 대목을 굳이 다시 끌어와서 자신이 옳았다고 고집하는 대목들이 있었어요. 이를테면 호텔경제학 같은 거, 호텔경제학을 돌아보면 2017년도에 대선이 아니라 경선이었어요. 당시에 대통령 후보는 누가 됐습니까? 문재인 후보예요. 경선 과정에서 그게 공방이 벌어졌어요. 그러면 경선 과정에서 공방이 벌어졌다는 건 무슨 뜻이죠? 상대 당 후보 측에서 공격을 한 게 아니고 문재인 후보 측에서 조목조목 비판을 했어요, 당시에. 오마이뉴스 등 진보 매체를 다 뒤져보면 그 당시에 이건 정말 말이 안 돼요라고 멘트를 땄던 경제학자들은 모두 다 문재인 후보 측이나 진보학자들이에요. 이게 우파에서 비판을 했던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그때 이게 말이 안 된다고 했던 많은 진보학자들이 분명히 있었고 당시 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도 이건 사실 그냥 지지자가 그린 그림이고요. 전문가가 아니니까 오류가 좀 있더라도, 오류가 있어야 인정합니다라는 식으로 넘어갔던 문제예요. 그런데 그걸 굳이 다시 언급하고 상대 당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하니까 갖고 와서 그건 옳았다. 그리고 점점 더 옳았다는 게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돼요. 처음에 10만 원이 돌았다가 며칠 전에는 이게 100만 원의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그건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되거든요. 여기에 유시민 작가가 뛰어들어서 이건 대학원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가능하다. 갑자기 생각이 나는 게 임금님 옷 있잖아요. 그게 떠올라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옷처럼 대학원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안다? 다시 돌아보면 이런 모습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완전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는지 내가 지금까지 공격을 받았던 것들을 다 옳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셰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거 굳이 안보적인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서 그러면 내가 고맙스무니다라고 일본말도 아니지만, 일본말로 해야 되느냐라고 이야기하면서 안보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이렇게 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그거 갖고 큰 이슈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무오류론, 나는 오류가 없다라고 고집하는 모습이 이재명 후보에게 지금 지지율이 떨어진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라는 것을 민주당이 돌아봐야 되는 순간이지. 보수세의 결집입니다라고 얘기할 순간은 아니다라고 봅니다.
[서용주]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서 그 부분만 꼭 집어서 얘기하는 것이고 여론조사의 추이 흐름을 그냥 명확하게 분석을 하면 로데이터를 보면 보수층의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TK쪽 처음에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 쪽에 많은 TK 쪽 보수 쪽에서 지지를 보내지 않은 건 수치로 나타나잖아요. 그 수치가 변동이 있다는 것은 따지고 보면 보수층이 결집한 것이죠. 그러면 TK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보고 있다가 이재명 후보가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지를 안 보낸다? 저는 그건 전통적인 해석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사실상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51:49로 수렴하는 것은 맞습니다. 이건 전통적인 선거의 흐름이고요. 보수와 진보의 진영에서 결국에는 결집 효과가 더 가까워질수록 뭉친다.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이걸 당연한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고요. 이재명 후보, 승자가 있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를 해도 이 부분이 크게 반영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런 부분 때문에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 자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들은 조금 억지 논리일 수도 있다. 아니면 비판 논리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 지금 하단에 자막으로 나오는 조사 결과가 갤럽 오늘 나온 조사 결과인데.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그리고 이준석 후보 오늘도 10%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또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모두 다 동반상승을 했거든요. 지금 이런 상황 보면 이제 선거 가까워질수록 보수층 결집하고 샤이 보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겁니까?
[이종근]
그러니까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것을 저는 부인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보세요. 지금 좀 전에 저희들한테 갤럽 말고 직전에 보여주신 게 3%포인트차였는데. 오늘 갤럽 보세요. 6%포인트나 이재명 후보가 전주 대비 떨어진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그렇다면 전주에는 51%, 50%를 넘었었거든요. 갤럽에서. 그런데 50%가 무너지고 더군다나 6%포인트, 아마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6%포인트라는 건 굉장히 떨어진 거거든요. 일주일 만에. 그러면 보수층이 이재명 후보를 지금 지지했습니까? 보수층이 결집을 하면 이재명 후보가 떨어집니까? 아니잖아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물론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가 동반상승한 건 여러 가지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테고 실망했던 보수층 중에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달라 보였는데 또다시 이재명 후보가 보이네. 3년 전의 모습이랑 똑같네. 이런 각성이 충분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오른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민주당에도 남 당 얘기하기 전에 6%포인트가 왜 떨어졌을까.
[앵커]
중도가 돌아섰다는 말씀이세요?
[이종근]
그렇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전략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해야 되는 것이고 당연히 앵커님 말씀처럼 중도, 그러니까 51%라는 건 분명히 중도가 포함되어야 50%가 넘어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중도에서 충분히 지금 이재명 후보에 문제가 있아라고 판단을 했다고 빨간불이 들어왔다, 인식을 민주당이 가져라라는 조언이지, 이걸 굳이 보수다 아니다를 꼬투리 잡아서 얘기하려고 했던 뜻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서용주]
일반적인 분석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 분석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를 편들어서 편향된 분석을 할 수 없는 것이고요. 사실상 TK와 PK의 성적표가 국민의힘 좋지 않았잖아요. 최근 갤럽 조사도 로데이터를 보면 TK, PK에서의 국민의힘의 지지층들의 이탈이 다시 회복되는 현상들이 나타날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게 바로 보수의 결집이죠. 그러니까 아까 이종근 평론가께서도 이재명 후보는 안 되겠다, 각성해서 뭔가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에게 갔다라는 게 보수의 결집이에요. 그 지지층이 중도층에서 확 빠져서 6% 빠지고 7%, 3%가 보수 후보에게 갔다. 그렇게 단편적으로 보기보다는 TK, PK가 거의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호의적이었어요, 의외로.
지난 대선에서는 TK에서는 20%대, PK에서는 30이었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TK가 30%대, PK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아주 월등하게 앞서는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선거에 가까울수록 TK, PK가 조정이 생깁니다. 결국에는 이게 각성이고 각성이 보수층의 결집이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다 보니까 수세적인 방어 전략을 쓰다 보면 당연히 지지율은 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통합이나 민생, 다른 지지층에 대한 외연 확장을 해서 끌어다니는 방어적 전략에서 조금은 이제는 내란의 종식에 당위성을 강력하게 국민들한테 다시 재천명함으로써 결국에는 공세적인 방식으로 가야만 마지막에 있어서의 지지율 하락을 차단하고 다시 상승세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지적을 하는 것이죠.
[이종근]
저도 한 번만 더 주시면, TK, PK 말씀하시니까 그러면 TK, PK는 왜 그랬을까를 돌아보면 저는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있다는 거죠. 지난주와 차이가. 한동훈 후보가 간 지역이에요. 한동훈 후보가 부산 갔다가 대구 서문시장을 갑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취재를 해본 결과 서문시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번이나 갔거든요. 그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가 서문시장에서는 나를 연호하지 말고 김문수 후보를 연호하라, 2를 찍으라는 거, 이게 왜 의미가 있냐 하면 선거는 세 가지잖아요. 인물, 구도, 바람.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구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뒤질 수밖에 없어요.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잖아요. 왜? 조기대선이 치러진 이유가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탄핵 때문이니까요.
그러면 그 구도를 바꾸지 못한다면 인물인데 인물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문수 후보가 아주 매력적인 정치인은 아니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지금까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문수 후보가 실질적으로 호감도에서 올라가거나, 그러니까 개인의 개인기로. 그런 점에 있어서는 이준석 후보보다 조금 뒤지거든요. 그러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바람을 일으켜야 돼요. 야당이 바람을 일으켜야 되는데 지금은 국민의힘이 바람을 일으킬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바람이 사실 안 불다가 지금 TK와 PK에서 불고 있다. 도리어 한동훈 후보가 뛰어들면서부터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이 바람이 충청도를 지나서 수도권으로 갈 수 있느냐, 이건 지켜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좋은 모멘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이 부분도 보수 표심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되는 부분인데 바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입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 중 하나인데 이준석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목소리 들어보시죠. 김문수 후보는 40대 총리설까지 꺼내 들었는데 이준석 후보는 연락조차 받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
[서용주]
일단 김문수 후보가 급하기는 급했나 봅니다. 단일화를 거래하려고 하잖아요. 단일화는 이념과 가치와 목표가 같을 때 단일화라는 것들은 이루어질 수 있는데 당권 줄게, 단일화 하자. 이게 안 되니까 사실상 보면 총리 줄게, 단일화하자. 전형적인 매관매직이잖아요.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이 단일화는 사실상 돼도 오염됐고 안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 입장도 저는 기자회견까지 자처한 것들이 이해가 되는 게 얼마나 친윤들이 압박이 심했으면 아예 국민들 앞에 대놓고 공표한 겁니다. 단일화 안 해,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 제발 이준석을 가만두세요라는 것이거든요. 실상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것들이 처음에는 메시지로 친윤 그룹에서 몇몇들이 이준석 후보의 측근, 공보단장을 통해서 단일화에 대한 얘기들을 했지 않습니까?
당권 줄 테니까 단일화하자. 그래서 메시지를 통해서는 수신거부. 나를 둬라 했는데 계속해서 다른 루트로 연락이 온 것 같아요. 이럴 바에는 차라리 아예 선을 긋자. 어저께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끝났다라고 보는 게 맞고. 계속해서 희망회로를 돌리시더라고요. 선거 직전까지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이준석 후보가 바보가 아닌 이상 뭐가 아쉬워서. 이제 마흔입니다. 본인의 시간은 10년, 15년이 있어요. 이제 와서 본인의 첫 출사표를 국민의힘이라는,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하지 못하고 친윤이 지배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본인이 들어가서 정치적으로 오염될 필요가 뭐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단일화 얘기는 이번 2차 토론회가 끝나고 나면 사라질 것 같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희망회로를 김문수 후보 측에서 돌리는 겁니까, 아니면 진짜로 희망이 있는 겁니까?
[이종근]
그에 앞서서 먼저 단일화는 이념과 가치의 통합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DJ와 JP가 이념과 가치가 있어서 통합한 거 아니거든요. DJ가 JP에게 총리직도 제안하고 내각제도 제안하고 해서 충분히 거래가 성사됐기 때문에 그 당시에 DJ가 대통령이 됐으니까 DJP연합을 폄하는 내용으로 들리고요. . 다시 돌아오면, 역대 어떠한 단일화도 그 직전까지 진통이 있었습니다.기억하시겠지만 지난번 3년 전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안철수 후보 굉장했어요. 안 한다고, 진짜 안 한다고 했고.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후보 캠프에 들어가서 그렇게 그렇게 설득도 하지만 안철수 후보 강경했거든요. 끝까지 간다. 그런데 되지 않았습니까? 그건 뭐 때문일까요? 지금도 이준석 후보가 선명하게 나올 거다. 선명하게 나올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29일까지 가면 만약에 28일날 단일화한다면 선명하게 나오지지만 거기에 금이 빨간줄이 간다거나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것도 그렇고요.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이준석 후보가 아마 단일화 관련해서 내부에서 이런 얘기가 막 나왔잖아요. 국민의힘 측에서 당권까지 제안하더라. 그런데 그거 아니라고 딱 선언을 했어요. 그런 건 직접적으로 받지 않았다라고 내부 단속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자신으로 모든 상황들이 자신이 컨트롤해야지 내부에서 그런 말들이 나옴으로써 전략과 전술에서 상당히 지장을 받는 것들, 이런 것이 초래되니까 어쨌든 그걸 딱 끊어버렸습니다. 끊어버렸는데 저는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왜 높아지고 있냐면 일단 합쳤을 때. 갤럽 한번 다시 보여주시면 이게 굉장히 유의미한 게 지난주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50을 넘었기 때문에 양 후보가 합쳐도 안 돼요. 그런데 46%로 내려가면서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오늘 갤럽 보세요. 갤럽으로 보시면 김문수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를 더했을 때 1%포인트 차로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46% 정도 나오더라고요. 갤럽 조사로.
[이종근]
그러니까 지금 갤럽마저도. 예를 들어서 갤럽 이전에 NBS라든지 엠브레인이라든지 많은 여론조사공정이라든지 이미 그런 징후가 나왔는데 전화면접을 하고 있는 갤럽마저도 이준석 후보와 합쳤을 때 이재명 후보를 앞설 수 있다라는 결과. 그러면 단일화의 기본적인 조건이 되고. 그다음에 오늘 결과가 굉장히 중요해요. TV토론 이후에 이준석 후보가 얼마큼 더 치고 올라갈까에 대한 문제. 그러니까 단일화의 모든 조건이나 상황은 다 됐다. 이제는 실질적으로 DJP처럼, 나쁜 게 아니니까요. DJP처럼 무엇을 서로 교환할 것인가, 이것만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단일화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한쪽이 확보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선을 긋고는 있지만 계속 파열음은 나오고 있거든요. 저희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서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녹취 한번 들어보시죠. 계속 나오고 있는 당내 갈등 파열음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그거 실체가 없지 않냐라고 하는데 아까 이준석 후보 기자회견 때 브리핑 들으셨잖아요. 문자를 보냈다. 자기한테 험한 말 했던 사람들. 실체가 있는 거예요. 그러다가 개혁신당이 그 실체를 공개하면 어떻게 하려는지 저런 얘기를 하는지. 국민의힘을 보면 뒤를 생각 안 하고 오늘만 사는 사람들 같아요. 그다음에 DJP연합에 대해서 제가 폄훼를 했다고 해서 제가 이 부분을 설명드리면 그 DJP 연합의 자체가 이익을 나누는 것 때문에 한 게 아니에요. 정치적인 선이 있었죠. 정권교체에 대한 부분들, 충청과 전라도 지역, 호남 지역이 공동정부를 구성해서 이원집정부제의 정책을 실현하자. 그래서 그걸 추진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집권에 대한, 그리고 정권 획득에 대한 방향성이 분명했죠. 그러면 지금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의 단일화가 뭡니까? 당권 줄게, 단일화 하자. 총리 줄게 단일화하자. 차라리 이재명 후보를 막아서서 우리가 보수의 진정한 세력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재집권하자. 이런 제안도 없잖아요. 차라리 그런 그럴싸한 제안을 하라는 얘기인데 그게 마치 DJP 연합을 이익을 나눈 것으로 폄훼했다고 하는 것들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된다는 것이고. 사실상 DJP 연합은 이익이었던 분배 부분들이 약간 있으니까 전체적인 틀에서는 집권을 위한 큰 가치적인 지향이 있었다라는 점들. 그런 부분들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해서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종근]
우리가 하면 대단히 이익이고 남이 하면 거래다. 이렇게 들립니다. 조금은 있으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실 그게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집권을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면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도 역시 집권을 위해서입니다. 모든 선거는 집권을 위해서 모든 선거 전략이 되고 정치 행보가 이루어지는데 이쪽 집권은 굉장히 아름답고 선하고 이쪽 집권은 대단히 무리가 있다라는 것도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거 아닐까요?
[서용주]
그런데 그걸 내로남불로 볼 수 없는 게 사실관계를 정치사와 역사의 평가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DJP연합 자체가 김종필 총리에게 총리 주니까 자민련이 호남에 들어왔습니까? 그런 단순 논리와 그런 말하자면 1차원적인 굉장히 낯뜨거운 거래는 하지 않았다. 정치라는 게 안에는 그런 게 있더라도 국민한테 알리기에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했잖아요. 1997년도에는 공동정부 구성을 하겠다고 그럴싸하게 보여주면서 안에서는 그런 거래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국민들한테 당권 줄게 단일화하자, 총리 줄게, 단일화 하자. 이런 민낯 자체가 그러면 정치적 언어 자체가 굉장히 떨어졌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비판에 대해서 내로남불이다? 저는 이해할 수가 없는데요.
[이종근]
덧붙이면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다른 여론이나 혹은 상대 당에서 비판한 게 아니라 DJ 당내의 의원들이 비판한 겁니다. 물론 일부 의원들이지만. DJ당 내에서 그건 있을 수 없다. 어떻게 군사반란의 쿠데타 주역인 김종필 총재와 연합을 하느냐. 그래서 탈당한 사람도 있고. 그런데 그 당시에 DJ가 어떻게 했습니까? 자민련에 의원까지 꿔줘요. 그 행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까? 그게 지금 가치연합이고 공동집권이다? 그 당시에 얼마나 비판을 받았던 대목들을 정치사에서도 자신들 당에서도 그렇게 비판을 받았는데 이게 그냥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라고 하시면 그 당시 정치사에 대해서...
[서용주]
정치사를 다시 한번 들춰보시고요. 결국에는 당시 이익분배만 부각하셔서 하는데 공동정부를 구성하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DJP 연합 자체가. 그래서 4년 중임제, 대통령 분권형으로 추진됐다가 무산됐었고. 그런 정치적인 공동 지향점이 있었기 때문에 DJP연합이 있었던 것이지 단순하게 자민련은 총리가 하고 대통령은 민주당이 하고. 그랬던 건 아니잖아요. 그 사실을 그렇게 왜곡하고 폄훼하면 안 된다는 것이고요. 제가 그 부분에 있어서 제 발언 자체가 단순하게 DJP연합을 폄훼했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제가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것이죠. 내로남불일 수 없죠.
[앵커]
그때와 지금의 공식이나 명분 이런 것들은 다를 수 있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는 한동훈 전 대표 현장에서 앞서 내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민주당으로 가라, 이렇게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지금 이런 당권 거래설과 관련해서 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 양상은 어떻게 해결돼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어차피 지금 이 당은 그 문제를 끌어안고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선거를 치르고 있어요. 그걸 해결하려면 사실상 경선 과정에서 해결이 됐어야 됐고 또 이 김문수 후보가 바뀌어야 됩니다. 후보가 스스로 바뀌어야 되는데 지금 양태는 뭡니까? 비대위원장을 김용태 의원을 시켜놓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입에서 나오게 만들어요.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후보가 아니잖아요. 비대위원장이에요, 그냥. 그런데 후보가 모든 것들을 제안하고 책임을 져야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한동훈 후보는 일정 정도는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저는 하고 있다고 봐요. 왜? 이 당이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이 잘했다, 계엄 잘했다, 이런 게 아니다. 이 당은 바뀔 수 있다, 앞으로.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어찌 됐든 이 당이 미래가 있구나라고 판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서용주]
그런데 속내를 보면 결국에는 친윤 그룹, 그다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세력 속에 속한, 김문수 후보까지 포함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부정선거 영화에 대해서 그렇게 동조하는 듯한 입장을 했으니까요. 그러면 왜 한동훈에 대해서 견제를 할까요? 대선에는 생각이 없습니다. 대선보다는 대선 이후에 친윤 그룹들은 한동훈이 들어오면 굉장히 크게 부담이 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붙잡아서 일단 대선 이후에 뭔가 구심점으로 삼으려고. 왜 삼겠어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존경해서 그럴까요? 아니죠. 한동훈 전 대표를 막기 위한 하나의 바리케이드입니다. 그다음에 이게 안 된다면 하나를 더 세워야 돼요. 이준석 후보를 데려다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시켜놓으면 향후에 당권 경쟁에 있어서 친윤은 또 이준석을 앞세워서 한동훈을 막을 수 있다. 결국에는 홍준표와 이준석은 한동훈 전 대표의 대선 이후의 당권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서 어떻게 보면 저는 분석하는 입장에서 한심하기는 해요. 대선 와중에 왜 이렇게 한동훈 전 대표를 견제하는지. 결국에는 당 안에서의 당권 레이스가 대선 기간에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현실이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금까지 이종근 시사평론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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