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갈등’ 국민의힘 두고 김상욱 ”친윤은 이익 중심 결사체.. 윤석열도 도구일 뿐“

‘계파 갈등’ 국민의힘 두고 김상욱 ”친윤은 이익 중심 결사체.. 윤석열도 도구일 뿐“

2025.05.22.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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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5월 22일 (목)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내란 옹호 세력으로 전락… 당 쇄신 실패에 탈당 결심
- 민주당 입당은 권력 견제·균형 위한 선택… 국힘은 기능 상실
- 윤 부정선거 영화 관람, 민주주의 부정하는 위험한 메시지
- 한동훈 분노 이해돼… 윤 전 대통령 메시지, 선거 방해 수준
- 거리 민심 ‘살기 힘들다’… 12.3계엄 이후 매출·신뢰 동반 추락
- 이재명 후보는 실용적 실천가… 과장된 우려 많아 오해 풀려
- 개혁신당, 갈등 유발 정치 우려… 민주당이 더 포용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3부 정면 인터뷰 시간인데요. 오늘 정면 인터뷰에서 모실 분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입니다.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상욱 : 반갑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 신율 : 우리나라 사람이 제일 듣고 싶은 게 오늘 하루 정말 수고했다 이거거든요. 우리 자신 힘들게 살고 있잖아요. 지금 아이고 어떻게 요새는 그래도 결정을 하고 나니까 괜찮죠?

◇ 김상욱 : 열심히 배우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아무래도 다른 조직이고 다른 문화가 있고 하니까 배우고 있는데요. 정말 다행이다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당원 민주주의 이런 부분에서 국민의힘에 있을 때보다 민주당이 더 많은 실천적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저도 많이 배우고 있는 부분이고요. 다양한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소통하면서 제 생각에 대해서 한 번 더 검증을 하고 제가 모자랐던 부분에 대해서 배움을 얻는 그런 시간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선 기간이지 않습니까? 열심히 선거 운동한다고 최근에는 잠도 많이 못 자고 식사 시간을 자꾸 놓치게 돼요. 그래서 어제 한 끼 먹고 계속 한 끼 먹고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 신율 : 아까 당원 민주주의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지금 대선 기간이라서 그렇지 과거 따지면 당적을 옮기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많았고 아주 옛날 따지면은 한나라당 시절에 한나라당 탈당을 해서 민주당에 들어가셔 가지고 대선 후보도 하고 이러신 분들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이 유일의 처음 이렇게 된 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더군다나 김상욱 의원께서 그렇게 나오시게된 직접적인 동기는 비상계엄 아닙니까?

◇ 김상욱 : 송구한 마음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국민의힘을 위해서 당이 정상화되도록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 끝까지 하는 게 제 역할이고 의무죠. 그래서 정말 그런 노력들을 계속해서 해 왔고 12월 3일 이후로 당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것이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제명을 하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음모론 이런 거 하지 말고 우리 잘못 반성하고 인정하고 국민을 받드는 정치를 다시 합시다. 그렇게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가는 것이 진짜 보수 정당이 나가야 될 길입니다라는 말씀을 계속해서 드렸고 그 변화를 촉구를 했는데 제 능력이 부족해서 당의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12월 3일 있었던 일은 단순히 그냥 내 마음에 안 드니까 넘어갈 수 있는 일 그런 일이 아닙니다. 12월 3일 일은 분명한 이런 표현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 많기는 하지만 내란이거든요.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정당에서 이걸 정리하지 못하면 내란 옹호 세력이라는 비난을 피해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럼 제 입장에서는 내란 옹호 세력이 아닌 정상적인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보수가 추구해야 될 가치와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기득권만 지키고 12월 3일 일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조차 하지 않는 내란 옹호 정당으로 남아버린다면 제가 그 상태에서 국민의힘에 계속 있는 것은 저를 뽑아준 울산 시민들께 불명예가 되는 일이다. 울산 시민들이 뽑은 국회의원이 내란 옹호 정당에서 내란을 옹호하고 있다고 이렇게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더 이상 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라고 판단을 해서 마지막으로 충정을 올렸던 것이 4월 30일 그때 당의 4대 요구 사항을 말씀드리면서 제 거취를 걸었습니다. 이 4대 요구 사항에 대해서 최소한 관심이라도 가져 달라 안 그러면 내가 탈당이라도 하겠다고 거취를 걸었는데 그 4대 요구 사항이 말씀드렸던 대통령 제명 그리고 탄핵 반대 및 이렇게 음모론 사회 갈등 이런 것들을 만들었던 당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 그리고 경선을 원칙에 따라 해라 야합이나 이런 걸 하시면 안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제가 무너지고 너무나 힘드니 서민 경제 대책 빨리 수립하자라는 4가지 4대 요구 사항을 국민의힘에서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 전까지 이걸 검토해 달라 요청을 했는데 아쉽게도 국민의힘에서 그 요청을 거부하고 도리어 불순한 의도가 있다라고 편회 해버렸습니다. 그러니 저희 입장에서는 마지막 충정으로 올린 말씀까지 그렇게 반영이 안 돼버리니 더 이상 당의 쇄신을 바랄 수 있는 동력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탈당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고요. 지금도 그 부분은 참 송구하게 생각하고 마음 아프게 남아 있어요.

◆ 신율 : 근데 그런 경우가 드문 경우가 아니니까 근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친윤 주류 세력에 대한 어떤 그런 지적을 하신 건데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영어 보러 간 거 뭐가 문제냐고 그러는데 그 영화가 그 부정선거 관련 영화라가지고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상욱 : 왜 하필 부정선거 저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메시지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신율 : 무슨 의도가 있을까요?

◇ 김상욱 : 결국에는 부정 선거 때문에 계엄을 했다라고 주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부정선거 계엄에 대한 정당성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그것 어떻게 보면 이번 6월 3일 대선이라고 하는 것도 계속 연장선을 달고 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본인의 생각들을 지지자들에게 한 번 더 강조하기 위한 행위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상당히 위험한 생각인 거죠. 민주주의에서 선거 제도는 본질입니다. 선거 제도에 대한 불신 선거에 대한 불복이 바탕이 되어 버리면 민주주의는 존립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선거 과정에서 불법이나 잘못된 것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해서 엄벌에 처해야죠. 하지만 그런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음모의 음모에 음모론이 나와버리면 그건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선거에 잘못된 것이 있고 선거에 관련된 사람이 불법이 있다면 고소 고발을 통해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사전투표 예전에 투표할 때 한 적 있죠?

◇ 김상욱 : 그렇게 주로 사전투표를 즐겨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신율 : 제 기억으로도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게 지금 부정 선거의 핵심이 사전투표 아닌가요? 그게 어떻게 이게 연결이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 대선을 앞두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극장 가서 그거 본 거죠. 그럴 거면 탈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상욱 : 충분히 화낼 만한 것 같아요. 지금 보수 지지층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서 지금 염려하는 것은 부정선거 이런 것 때문에 아니거든요. 그것보다는 권력 집중 현상이 벌어져서 그 권력 견제를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 그걸 많이들 걱정하고 계세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선거 전략으로 취하고 있는 것들도 지나친 권력 견제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염려를 많이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각별히 더 주의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 권력 견제로 인한 부작용 권력 집중으로 인한 부작용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영화 관람 메시지는 뜬금없는 거죠. 전혀 지금 선거 이슈도 아니고 쟁점도 아니고 도리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방해되는 것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제가 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권력의 견제와 균형 국민의 힘이 정상적으로 정상적인 정당으로서 기능을 못하게 됨에 따라서 야당으로서 해야 될 권력 견제 기능도 지금 제대로 하기 힘든 상태가 돼 버린 것 같아요. 그러면 민주당이 스스로 더 건강해지고 안에서 균형을 찾아내는 수밖에는 없거든요. 국회의원 임기가 아직 3년이 더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향후 3년은 민주당이 더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들을 받들어야 하고 그것만이 정말 지금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는 길이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고요. 그렇게 하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 신율 : 그렇죠 어쨌든 이번 대선 어디 실제로 이렇게 유세도 뛰어다니시고 이러면 분위기가 오잖아요. 어떤 분위기 느끼세요?

◇ 김상욱 : 우선 시민들께서 많이 힘드시구나 하는 게 느껴집니다. 이틀 전이죠. 그때 동대문 야시장을 박주민 의원과 같이 밤에 가서 상인들 얘기를 직접 다 들었었는데요. 동대문 야시장 같은 경우는 전국으로 옷 도매를 다니는 도매 시장입니다. 근데 상인들 얘기를 들어보니 12월 3일을 기점으로 해서 매출도 다 떨어져 버리고 손님 자체가 없고 사람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관광객도 사라져 버렸대요. 그러면서 상인들이 다 그냥 제일 바쁜 시간인데도 다 한가하게 그냥 손 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유세 현장 시민들 만나 뵈면 하나같이 다 하시는 말씀들이 너무 살기 힘들어졌다. 물가도 불안하고 수입은 줄어들고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해도 살기가 힘들다 이 얘기들 정말 많이 하시고 하나는 뭔가 사회에 대한 믿음이 있었는데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법치주의가 지켜지고 뭔가 제도에 대한 믿음이 있었는데 그게 다 흔들렸다

◆ 신율 : 맞아요. 그거는 누구든 다 느끼는 거 아니겠어요 설마 그럴 거라고 그러는 게 실제로 오니까 기가 막힌 거죠.

◇ 김상욱 : 저도 너무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2025년에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을 수 있을지

◆ 신율 : 제가 솔직히 창피한 게 누가 그런 얘기하면 제가 항상 그랬거든요. 지금 21세기인데 그럴 리가 있느냐고 맨날 얘기하고 그랬는데 터졌잖아요. 그다음부터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 김상욱 : 정말 공기처럼 항상 곁에 있어서 우리가 소중한 줄 몰랐는데 그럴수록 더 지켜야 한다 소중하다라는 걸 정말 알게 한 그런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 신율 : 이재명 후보를 먼 데서 보다가 가까이서 보게 된 거의 차이점 가장 큰 차이가 뭘까요?

◇ 김상욱 : 이재명 후보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에 있을 때는 제가 그렇다고 누구를 함부로 비난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제가 정치하면서도 누구를 함부로 비난한 적은 없는데 잘 모르는 상태에서 비난하는 건 잘못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지만 막연하게 국민의힘에 있다 보니 부정적 인식 선입견 이런 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지지 선언하기 전에 제가 면밀하게 후보들 한 분 한 분에 대한 행적 말씀하셨던 거 의문점 그리고 지향점 이런 것들을 검증하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제가 많이 오해했구나 여러 가지 우려들을 얘기하지만 대부분 과장되거나 확인되지 않거나 아니면 그때 그만한 사정이 있었거나 이런 것들이 많았고요. 반면에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등을 할 때에 원칙을 지키는 것 법치의 원칙을 지키려고 하고 민주의 방향을 찾으려고 하고 공정하게 하려고 하고 시장 경제 원리에 기반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그걸 실천하고 하는 이런 부분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아 이분 실용적인 실천가구나 그런 생각들을 했고 특히 유세 현장에 유세를 다 챙겨 들었는데 들으면서 저랑 생각이 거의 같은 분이셨구나 특히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제가 늘 가지고 있는 생각인데 진보 보수 이걸 진영으로 나누어 보는 거는 상당히 비겁하고 나쁜 겁니다. 진보 보수라고 하는 것은 저는 기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능과 역할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진보의 기능 보수의 기능을 다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한 정당이 둘 다 못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 기능과 역할로서 보수 진보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저랑 같았었고 또 하나는 저는 비겁한 정치가 대한민국이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뭐냐 하면 메시지와 정책 방향과 부작용 효과 이런 걸 가지고 우리가 발전적 토의를 해야 되는데 그런 건 하지 않고 메시지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고 말을 한 메신저에 대해서 뒷조사를 하고 프레임 공격하고 인신공격하고 고소 고발하고 하면서 정치가 오염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싸우는 정치를 해 왔거든요. 그렇게 돼버리면 피해는 국민들이 다 봅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늘 하는 말 저는 진정성이 느껴졌는데요. 그렇게 비겁한 상대를 공격해서 반사적 이익을 얻으려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열심히 일을 하는 그래서 국민들께 실질적인 효과를 주는 그렇게 효능감을 주는 정치를 하자는 말씀을 하셔서 그런 부분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정치는 국민을 받들고 국민들께 도움이 돼야만 합니다.

◆ 신율 : 우리 김상욱 의원님 저기 개혁신당도 하나의 선택지로 고민을 하셨었죠? 그런데 개혁신당하고 민주당 중 개혁신당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요?

◇ 김상욱 : 저는 보수라고 하는 것이 진영이 아니라 기능과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짜 보수라고 얘기하려면 기능과 역할이 보수의 기능과 역할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러면 민주주의 법치주의 공정사회 시장경제 질서를 실제로 실행하려는 실천 의지와 실행 이런 것들이 진짜 참보수 특히 87년 헌법 체제 이후에 우리 사회가 지켜야 될 최고의 가치는 민주주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보수라면 민주주의를 최고의 가치로 하는 민주 보수여야 하는 거죠.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누가 더 보수당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개혁신당보다는 도리어 민주당이 더 보수당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지금 수행하고 있다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개혁신당 개인적으로 이준석 후보를 참 좋아해요. 가까운 사이고요. 얘기도 많이 나누는 사이입니다. 정말 머리도 좋고요. 대한민국의 참 보배 같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충분한 경험이 쌓여 있지는 않은 것 같고 보수라면 원칙을 지키고 품위를 지키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보수의 모습은 아닙니다. 갈등을 자꾸 야기하는 것은 그건 건강한 정치도 아닙니다. 갈등보다는 화합과 통합 원칙을 지키는 품위 있는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보수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도 민주당이 개혁신당보다는 더 보수의 품위와 포용력에 가깝다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적으로 제가 민주당을 설득하게 된 제일 큰 이유는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 견제 기능을 해야 하는데 지금 그걸 야당으로서의 견제 기능을 하는 것도 벅찰 만큼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구조가 마비돼 버렸어요. 그게 너무 안타깝고요. 그러면 결론적으로는 민주당이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 함께 하면서 권력이 폭주하지 않도록 내부 견제와 균형을 찾아야 됩니다. 이걸 밖에서 하는 것보다는 안에서 소통을 통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걸 이루어내는 것이 국민들을 잘 받드는 길이다 그런 생각을 했고요. 이런 고민들 때문에 저는 제 입장에서는 민주당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마음의 부담도 크고 정치적인 위험도 훨씬 큰 건 분명한데 그래도 민주당에서 하는 것이 국민들을 받드는 길이겠다라는 판단 때문에 그렇게 결행하게 되었습니다.

◆ 신율 : 지금 이준석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단일화하자면서 당권을 제한했다 이거는 사실이 아니다 이걸 부인을 했는데 문제는 어제 나온 얘기 가지고 지금 친윤계하고 친한계하고 갈등이 불거지는 양상인 것 같아요. 제가 특이하게 보는 건 뭐냐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쫓겨난 대통령 아니에요? 쫓겨났는데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 친윤계가 힘의 구심점이 없어진 건데 나는 이분들이 어떻게 이렇게 아직도 건재할 수 있나 이게 되게 궁금해요. 어떻게 보세요?

◇ 김상욱 : 저는 이해가 돼요. 어떤 상황인지가 이해가 되는데 이게 머릿수의 힘입니다. 단결력의 힘입니다. 친윤이라고 해서요.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모인 그룹이 아니에요. 국민의힘의 친윤 그룹이라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모인 그룹입니다.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머릿수가 많이 모여서 머릿수가 많으면 아무래도 이게 표결할 때 유리하지 않습니까? 당내 주도권을 잡게 되는 거니까요. 그렇게 모여 있는 그룹이다 보니 그 그룹은 늘 뭉쳐 있는 것이고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친윤 그룹이 윤석열 대통령조차도 도구로 쓰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신율 : 친한계하고 지금 한동훈 전 대표도 유세는 분명히 하고 있고 안철수 의원께서도 아주 열심히 하고 있고 두 분 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도 인기가 대단하시더라고 보니까 모이는 사람이 엄청 엄청나던데요. 팬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도 열심히 하시잖아요. 이준석 후보 만나서 단일화 그런데 안철수 의원 함께 어려운 길을 걸으셨잖아요 지금은 안철수 의원의 행보를 평가하신다면?

◇ 김상욱 : 저는 정치는 국민을 위하는 데서 시작하고 국민을 위하는 데서 끝이 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같은 당이라 하더라도요. 국민들께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없는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건 국민들보다 당을 우선해 버리는 거지요. 국민이 우선이지 당이 우선일 수는 없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에 책임 있는 국무위원 출신입니다. 비상계엄에 대해서 정치적 도의적 사과조차 거부했고 탄핵에 대해서도 반대했었고 자유통일당 대표 출신입니다. 그리고 과연 업무 능력 우리가 거의 검증되지 않은 상태지 대통령으로 내놓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 요건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분을 당에서 후보로 세웠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지를 한다. 지지를 위한 선거운동을 한다.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께서 탄핵에 반대한 사람을 그것도 탄핵 때문에 생긴 대선에서 지지를 한다. 저는 논리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었습니다.

◇ 김상욱 :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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