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영화관람 비판...김문수 "총통제 위기"

민주, 윤석열 영화관람 비판...김문수 "총통제 위기"

2025.05.22.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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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화관람에 공세…"대선, 내란 몰고 가기?"
민주, 외연 확장 집중…김대남, 캠프 합류 철회
이재명 즉흥 연설 늘어…"지지층 결집 효과"
김문수 "총통제 앞 갈림길"…손학규, 공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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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 사이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화관람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집권은 총통제로 가는 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메시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영화를 관람한 건 목불인견의 광경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에 화답하듯 부정선거 의혹 일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대선 결과를 내란으로 몰고 가려는 사전 작업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와는 별도로 민주당은 '외연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간밤에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김대남 전 행정관의 캠프 합류를 두고 혼선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는 처음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제자리로 돌아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입장을 철회한 겁니다.

이에 당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영입 혼선에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중반전을 치르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최근 유세 현장에서 즉흥 연설을 늘리고 있습니다.

캠프 측은 말실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지지층 결집에 효과가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YTN에, 방탄유리 등으로 소통에 제한이 있어서 메시지 강도나 단어 선택이 세지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상대 당의 실수를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나흘째 수도권 유세를 이어가죠?

[기자]
네, 오늘은 특히 본인이 내리 3선 의원을 했던 지역구인 경기도 부천을 찾아 세 결집에 나섭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힘을 보탭니다.

지역 유세에 앞서 오전에는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임기단축뿐만 아니라 불소추 특권 폐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민소환제 도입 등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제2의 민주화를 이룩할지, 아니면 총통제 불행으로 갈지 갈림길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며 김 후보 공개 지지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반 이재명 연대를 기치로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막판 따라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선거운동 지원을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로 의원들을 보낸 데 이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오늘 한동훈 전 대표를 만나려 했지만, 최종 불발됐습니다.

추후 일정을 조율해본다는 계획인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당의 고민거리입니다.

투표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이 단일화 1차 시한으로 언급되는데, 이 후보는 여전히 거부 반응을 보입니다.

특히, 오늘은 기자들 앞에서 불필요한 말이 많아 오는 전화는 다 차단을 해놨다며 단일화 질문은 이제 의미가 없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잠시 뒤 오후 5시에 기자회견까지 예고했는데 단일화 관련 쐐기를 박는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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