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줄게, 단일화' 폭로에 한동훈 발끈? 韓·이준석, 차기 국힘 당권싸움?

'당권 줄게, 단일화' 폭로에 한동훈 발끈? 韓·이준석, 차기 국힘 당권싸움?

2025.05.22.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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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전애 "이준석·이동훈 '단일화' 투 트랙 전략인 듯"
- 장윤미 "'당권 거래' 공직선거법 후보 매수 해당..尹 절연됐으면 당내 '尹 재구속' 아우성 나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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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2일 (목)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시사맛집 장강>이 왔습니다. 장윤미 변호사의 장, 강전애 변호사의 강. 시사적인 이슈를 법률적으로 풀어봅니다.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윤미, ◈강전애: 안녕하세요.

◆이익선: 대선 국면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부터죠. 어제 안철수 선대위원장도 이준석 후보를 찾아가기도 했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단일화와 관련해서 이 후보한테 말을 했다는데요. ‘단일화 등 불필요한 말씀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의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 이게 이준석 후보의 답입니다. 단일화 안 하고 끝까지 간다는 건가요?

◈강전애: 그렇죠. 지금 이준석 후보는 계속적으로 단일화에 대해서 완전히 선을 긋는 듯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작년에도 그때 이낙연 전 대표 측이랑 단일화, 빅텐트 하겠다라고 했다가 오히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의 핵심 지지층인 2030 남성들이 굉장한 반발이 있었어요.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막아야 한다. 민주당을 막아야 한다. 여기에 있어서는 저희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와 같은 의견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아직까지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선을 긋는 모습이 있지만요, 저희 후보의 입으로서 그런 이야기가 아직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거든요.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만 실상 저희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에 탄핵 국면에서 보였던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직 말끔하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분 역시도 지금으로서는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여기에 있어서는 추후에 여론조사 추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봤 봤을 때는 지금으로서는 열려 있다라고 봐야 되지 않나라고도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근데 이준석 후보 측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의 페이스북 글이 난리가 났죠. 당권 거래 폭로입니다. 친윤 쪽에서 ‘당권 줄 테니 단일화하자’라는 연락이 왔었다는 거예요. 그런가 하면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원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서 추진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게 후보가 원하는 거는 다 해주겠다 이런 걸로 일단은 보이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장윤미: 전권 포함해서 그러니까 여러 조건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매우 구체적으로 다 당권, 당대표직 이렇게까지 해서 제안을 한 건 아니다. 다만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이해했나 보다 오독했나 보다라는 취지로 해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거  법률 이슈도 있어가지고요. 왜냐하면 우리 대선을 도와주면 당신한테는 무슨 직을 주겠다 이게 후보 매수 이런 범죄 공직선거법에 있어서 그걸 인정하기는 사실상 쉽지는 않아 보이고요. 다만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의 몸값이 상당히 장외에서 높아지고 있는 측면만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단일화 가능성이 과연 높을 것인가 일단 이준석 후보 측에 따르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누르기 위해서는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두 명의 주자가 있어야 된다. 그것이 성공 방정식이다. 그리고 장외에서 이른바 제3지대에서 이준석이 이른바 동탄 전략을 계속 구가하고 그걸 확장해야지만 더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리는 자체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동탄 전략은 본인이 동탄이 상당히 어려운 지역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본인이 나가서 승리를 했는데 어떻게 이겼지라고 했을 때 본인의 성공 방정식은 난 젊은 유권자지, 또 보수 그리고 합리적 보수층을 집중 공략했다, 동탄이 젊은 직장인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걸 세대 포위론 이런 것으로 이야기도 했었다 보니까 연장선상에서 승산이 있다, 오히려 내가 외부에 머무는 게 국민의힘에도 도움이 된다 이 입장인 것 같습니다.

◈강전애: 저는 이걸 보면서 약간 투트랙 전략으로 가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해요. 조금 아까도 저희 당의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는 아직까지 그런 메시지 나오지 않고 있다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도 당 자체는 굉장히 강성의 발언들을 하고 있는데 법관 탄핵이라든지 박찬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많이 얘기가 나오는데 이재명 후보 본인은 당이 국민의 뜻에 따라서 할 거다 조금 뒤로 빠진 듯한 말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도 단일화에 대해서 본인은 선을 긋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이동훈 공보단장은 당권을 줄 테니까 단일화를 하자 이런 제안이 있었다라고 폭로를 한 건 본인들이 단일화에 대해서 정말로 생각이 없다면 이런 이야기를 언론에다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그리고 여기에 또 의미가 있습니다. 당권 얘기라는 건 단순한 단일화가 아니라 합당을 전제로 한 얘기잖아요. 그렇게 생각을 하면 갑작스럽게 이 프레임이 심지어 여기에 다른 사족이 들어갑니다. 한동훈을 막기 위해서 이 이야기가 또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도 발끈하는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하면 그럼 다음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당권에 대해서는 이준석이 여기를 들어갔을 때 어떤 판이 벌어지는 거야? 누리꾼들은 또 궁금할 수밖에 없고 여기에 대해 왈가왈부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부분도 앞서 제가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 같은 것을 봤을 때 앞으로 진행될 것에 대해서 열려 있지 않을까 말씀드린 것 중에 이동훈 공보단장이 한 이야기 당권에 대한 이야기를 봤을 때 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익선: 지지율 얘기 해 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40%대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한 자릿수에 묶어두는 게 단일화 조건으로 좋다고 하는데 실제 조사를 한번 보면요. 한국 여론 평판 연구소가 아시아 투데이에 의뢰해서 20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3명을 ARS조사했는데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고요. 조사 결과에 이재명 후보가 46% 김문수 후보 41% 이준석 10% 이렇게 나왔단 말이에요. 자, 그러면 지금 두 자릿수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올랐으니까 단일화는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장윤미: 현실적으로 이게 선거비용 보전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데 일단 이준석 후보가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통계치 여론 조사치를 보면 두 자릿수 대까지는 잘 안 나왔었어요. 한 7% 8%대가 주류적이었는데 그러면 만약에 그게 최종 득표율이 되게 되면 선거 비용을 단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합니다. 10%의 득표가 돼야 절반을 보전받고 15%가 넘어야 전체를 보전받고요. 만약에 단일화를 하면 그쪽에 몰아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선거 비용을 만약에 그 단일화한 상대당에서 보존을 해 주면 그게 또 정치자금법 위반 선거 다 처벌받고 이런 거거든요. 거의 천문학적 액수가 선거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민을 할 텐데요. 8~9%, 7~8%에 머문다면 어차피 선거비용 계속 못 받고 그러면 단일화를 해서 힘을 실어줘서 그 반대급부를 내가 정치적으로 얻을 수 있을까? 그게 뭐가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기가 훨씬 수월한 조건인데요. 10%가 나오면 내가 차기도 있고 차차기도 있고 그러면 선거 비용 절반 받으면 부담이 훨씬 당으로서 덜해지니까 한번 완주해 보자라고 할 동인은 너무 높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딱 지금 말씀 주신 NBS 여론조사가 오늘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아 단일화는 조금 더 이준석 대표 후보 입장에서는 멀어진 거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이익선: 제가 조사를 아까 저기 한국 여론 평판연구소 조사를 해 드렸는데 이것도 이준석 후보가 10%인데 NBS 조사도 소개를 해드려야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32%, 이준석 10%. 이렇게 둘 다 이준석 후보는 10%가 나왔어요. 이거는 엠브레인 퍼블릭, 케이스텟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9일에서 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으로 전원 면접 조사한 내용입니다.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고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모든 전화 수신 차단 얘기하면서 나온 여론조사 언급할 때 이게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에서 10%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고 상승이 가속화할 거다라는 자신감을 보인 거거든요.

◈강전애: 근데 상승이 가속화될 건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요즘에 여론조사를 봤을 때 김문수 후보가 그래도 올라가는 추세로 보인다라는 것들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시거든요. 근데 이런 형태로 가고 그리고 막판이 되면 집결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여기에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그러면 지금 최근에 개혁신당에 새로 당원들 많이 가입하셨다고 이준석 후보가 홍보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그렇게 새로 가입하신 분들 그리고 개혁신당에 대해서도 지지를 하시지만 이재명만은 막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계신 분들은 막판에 그래도 김문수를 찍어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라는 생각 하에 이준석이 아닌 김문수를 찍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부분들이 선거 공학적으로 있는 거거든요. 여론조사에 있어서 안정적으로 10%를 넘기는 것도 아니고 15%까지는 거의 나온 적이 없었다라고 제 기억으로는 그런데요. 그러면은 지금 상황에서 나중에 막판에 양쪽으로의 그런 강한 집결들이 있을 때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애매해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지난 대선 때도 보면 결국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0.7% 포인트 차로 승리를 했는데 그때 정의당이 2%를 가져갔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의당에서 끝까지 단일화 해주지 않았던 것 지지 선언해 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굉장한 서운함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 결과로 지금 어떻게 보면 정의당은 원내에 진입조차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이 드는 지점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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