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강금실 "배우자 토론? 김건희 여사 나오는 줄" 박정훈 "권성동 결단해야"

[말말말] 강금실 "배우자 토론? 김건희 여사 나오는 줄" 박정훈 "권성동 결단해야"

2025.05.21.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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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꺼낸 배우자 토론회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과거 김혜경 여사가 먼저 배우자 검증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는데요.

강금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처음에 소식을 듣고 김건희 여사가 나오는 줄 알았다며 선거법에도, 헌법상에도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2022년 경으로 그때도 김혜경 여사께서 배우자 검증을 먼저 말씀하신 바가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러 가지 형식에 구애하지 않겠습니다. 아마 김혜경 여사께서도 영부인에 대한 검증에 대해서 익히 알고, 굉장히 중요성을 익히 알고 계셨기 때문에 2022년도에 먼저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계속해서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영부인에 대한 검증을 위해서 어떠한 방법도 좋으니까. 오히려 제안을 해달라.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금실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TV에서 그 이야기가 나올 때, "어 김건희 씨가 나오나?" 그러니까 김건희 씨의 정치 개입 논란이 바로 연상이 되고,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학력 조작인가요? 그런 문제로 직접 나와서 기자회견까지 하셨잖아요. 영부인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연상이 좀 안 좋았어요. 그리고 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님은 배우자 검증을 토론회 통해서 하자고 하는데 이거는 공직선거법상 토론회 취지에 안 맞을 수 있다는 거죠. 이준석 후보 같은 분은 이게 합당하지 않다고 항의할 만한 근거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헌법 취지에도 반할 수 있다.]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국민의힘은 특사단의 홍준표 전 시장 설득부터, 한동훈 전 대표의 유세장 등판까지 범보수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파열음도 여전한데요.

특히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문수 후보와 친윤계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현장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고, 야유나 그런 것들이 유세장에서 쏟아지는 것도 이런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한동훈 전 후보도 그렇고, 홍준표 전 시장도 마찬가지고, 이준석 지금 후보도 그렇고, 다 권성동 선대위원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고 또 단일화를 위해서 초석을 놓는다는 의미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자신을 향해서 '알량한 후보 자리', '한심하다', 그리고 반말로 이렇게 '이리 와 앉아' 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던 사람, 그리고 단식까지 했던 사람을 앉히고 싶었겠습니까? 선대위원장에?]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김문수 후보가 민심의 흐름을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한 전 대표 부산에서 유세하는 걸 보면 김문수란 이름 석 자, '김문수 후보를 뽑아주십시오.'라는 이야기는 안 하거든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세 가지의 요구사항을 김문수 후보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했으면 아마 이름도 표명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절박한 심정으로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적극적인 행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단일화 변수를 두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줄곧 단호한 입장인데요, 단일화를 한다 해도 효과가 없을 거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종인 / 전 비대위원장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내가 보기에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도 그렇게 쉽게 될 수 없을 거예요. 이준석이라는 사람도 미래에 대한 자기의 정치적인 욕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여기에서 잘못 판단할 것 같으면 자기의 지금까지 쌓아놓은 게 모든 게 다 허사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내가 그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쉽게 무슨 단일화에 응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설사 이준석 후보하고 단일화한다고 그래도 지금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계층이 그 표가 다 김문수한테 갈 수가 없어요. 지금 국민의힘은 참 상황이 굉장히 어려우니까. 최후의 모든 수단을 다 한번 동원해 봐야 되겠다고 생각하니까 단일화, 단일화 얘기하는 거지요. 제가 보기에는 별로 그렇게 자기들이 기대하는 그런 효과를 거둘 수도 없다고 봐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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