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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2주 앞둔 국민의힘 안팎에선 보수 진영 결집의 조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탈당한 홍준표 전 대표는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는 독자 행보이긴 하나 일단 유세전에 참전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선 경선 패배 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로 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일 당에 날을 세우고는 있지만, 보수 진영의 우려와는 달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돕진 않을 거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와이에 직접 가 홍 전 시장과 4시간가량 대화한 특사단 의원들의 전언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화 중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홍 전 시장은 선대위 참여 여부를 밝히진 않았지만, 의원들이 호소한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엔 동감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반전시킬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홍 시장님께서도 그런 분석을 먼저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이 돌아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가교가 돼 주길 바라는 눈치도 엿보입니다.
단일화에 냉랭한 이준석 후보가 홍 전 시장과의 관계에서만큼은 관대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홍준표 전 시장께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우려되시는 점을 선배 입장에서 후배에게 조언해주시는 과정이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는 독자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강원도 원주 등 친한계 의원 지역구 위주로 돌며 당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물론, 유세에선 김문수 후보의 이름을 되도록 언급하지 않는 등 아직까진 선대위와 거리를 두는 모습도 감지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위험한 세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습니까? 국민의힘이 내는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입니다.]
민주당은 내색하진 않지만, 보수 진영 결집 조짐에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선대위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콕 집어,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극우 내란 후보 김문수와 함께하는 것은 윤석열, 전광훈, 극우 내란 세력의 재집권에 부역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당내 결집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단일대오를 넘어 범보수 단일화까지 이룰 수 있을진 미지수란 관측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이주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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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2주 앞둔 국민의힘 안팎에선 보수 진영 결집의 조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탈당한 홍준표 전 대표는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는 독자 행보이긴 하나 일단 유세전에 참전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선 경선 패배 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로 간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일 당에 날을 세우고는 있지만, 보수 진영의 우려와는 달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돕진 않을 거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와이에 직접 가 홍 전 시장과 4시간가량 대화한 특사단 의원들의 전언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화 중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홍 전 시장은 선대위 참여 여부를 밝히진 않았지만, 의원들이 호소한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엔 동감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반전시킬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홍 시장님께서도 그런 분석을 먼저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이 돌아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가교가 돼 주길 바라는 눈치도 엿보입니다.
단일화에 냉랭한 이준석 후보가 홍 전 시장과의 관계에서만큼은 관대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홍준표 전 시장께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우려되시는 점을 선배 입장에서 후배에게 조언해주시는 과정이었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는 독자적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강원도 원주 등 친한계 의원 지역구 위주로 돌며 당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물론, 유세에선 김문수 후보의 이름을 되도록 언급하지 않는 등 아직까진 선대위와 거리를 두는 모습도 감지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위험한 세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습니까? 국민의힘이 내는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입니다.]
민주당은 내색하진 않지만, 보수 진영 결집 조짐에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선대위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콕 집어,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극우 내란 후보 김문수와 함께하는 것은 윤석열, 전광훈, 극우 내란 세력의 재집권에 부역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당내 결집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단일대오를 넘어 범보수 단일화까지 이룰 수 있을진 미지수란 관측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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