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이준석은 '여친' 나와야 하나? 김건희 앞에서 숨소리도 못내더니 배우자 검증?"

박원석 "이준석은 '여친' 나와야 하나? 김건희 앞에서 숨소리도 못내더니 배우자 검증?"

2025.05.20.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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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2030 지지층, 소신투표 성향..단일화추진단장, 이준석 징계했던 유상범..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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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0일 (화)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박원석 전 의원, 서정욱 변호사

<서정욱 변호사>
- "설난영, 제2의 육영수..김혜경은 '법카'논란에 '혜경궁김씨'..검증해야"
-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불가..金李 지지율 합쳐도 이재명 못이겨, 이준석 표심 김문수로 100% 안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정치권 뉴스 시원하게 현안을 짚어주실 두 분과 함께합니다. <정치의 정석> 서정욱 변호사, 박원석 전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원석, ◈서정욱: 안녕하세요. 

◆이익선: 서정욱 변호사가 지난주에 예측을 했었습니다. 하루이틀 늦어지긴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했습니다. 지난주 내내 탈당 이슈가 모든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의 핫이슈였었는데요. 전화 많이 받으셨겠어요?

◈서정욱: 격려 전화도 있었고요. 또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어요. 왜 대통령 탈당 이야기하느냐 이런 데 전화도 있었고요. 저는 소신껏 그래도 이게 선거판을 흔들 수 있는 이슈다라고 생각해서 소신껏 제가 발언을 했고요. 이걸 가지고 대통령과 술자리 이런 거는 다 다 가짜 뉴스입니다. 제가 대통령 만났냐 안 만났냐는 게 NCND, 확인해 줄 수 없고요. 다만 술은 아닙니다.

◇박원석: 만난 건 제가 알고 있고 술을 먹었는지는 알 수가 없고요. 근데 미묘하게 시차가 있어요. 이 방송에서 우리 서 변호사께서 그 예측을 한 시점하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한 시점 사이에 한 일주일 정도 시차가 있습니다. 

◆이익선: 그랬죠.

◇박원석: 그 사이에 여러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한다더라, 한쪽에서는 안 한다더라, 하는 게 맞다, 안 하는 게 맞다. 그래서 아마 윤 전 대통령이 처음에는 흔쾌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서고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잖아요. 물론 김문수 후보는 여전히 그거는 본인이 결단할 문제라는 식으로 직접 언급을 안 했습니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자진 탈당해 달라. 찾아가겠다’ 거기서 버티면 그다음에  출당 카드가 나올 수도 있었거든요. 근데 그런 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익선: 그렇군요. 잘한 겁니까? 

◇박원석: 아마 서 변호사는 조금 혼났을 거예요. 왜 그 얘기를 먼저 꺼내가지고 논란을 만드냐.

◆이익선: 어쨌든 잘한 겁니까?

◇박원석: 불가피한 거 아니에요? 불가피 만약 저기서 버텼으면 진짜 출당 카드 나왔을 거예요. 당은 선거를 치러야 됩니다. 그거 그냥 못 넘어가요. 

◆이익선: 엊그제 있었던 대선 후보 첫 TV 토론 다들 보셨을 텐데 어떻게 보셨는지 후보별 강약점을 간단히 평해 주신다면요?

◈서정욱: 지금 이재명 후보는요. 한마디로 이게 교언영색. 말은 번질한데 내용이 진실성이 없고요. 뭔가 이렇게 책임을 분명하게 피해 가는..이게 극단적인 가정을 하신다고 그러면서 답을 피해 가 버려요. 따라서 알맹이 자체가 전혀 없다. 너무 부자 몸조심하다 보니까 이렇게 보이고 대신에 김문수 후보는 말은 이준석이나 이재명 대표보다 말은 잘 못한다 할 수도 있지만요. 그러니까 그 내용을 보면요. 상당히 알맹이가 있고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아마 근데 여론에는 영향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확증 편향이기 때문에. 세 분이 서로 잘했다 해도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이익선: 이준석 후보는요?

◈서정욱: 이준석도 이 말은 잘하는데 경륜이 그게 안 느껴집니다. 

◆이익선: 경륜이 안 느껴진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석: 그러니까 이게 TV 토론이 후보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랄까요? 과거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 게 사실입니다. 15대 대통령 선거에 TV 토론이 처음 도입이 됐거든요. 김대중, 이회창 두 분이 맞붙었던 선거에 그때는 대통령 후보를 국민이 이렇게 접촉하고 관찰하고 후보의 생각을 알 수 있는 통로가 많이 없었어요. 지면의 신문 기사 정도였는데 지금은 TV 이외에도 매체가 너무 많아서 평상시에 후보의 생각 태도, 전망, 비전 이런 거 다 잘 압니다. 굳이 TV 토론이 아니더라도 후보 선택지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 통로들이 많아서 예전보다 주목도가 떨어졌고요. 그래서 TV 토론이 지지층의 강도를 높이는 확증 편향을 강화하는 효과가 클 뿐이지 이게 지지 후보를 바꾸는 그런 효과는 작다 이런 분석이 있어요. 결국에 이런 걸 빤히 아는 정치권에서 TV 토론의 비중이 줄어듭니다. 상대적으로 준비를 덜 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준비를 덜 하는 게 아니고 너무 준비가 안 됐다. 이런 걸 역력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거의 읽었잖아요. 시종일관. 전통적인 보수 정당의 주장을 그냥 읽었고 이재명 후보는 상대적으로 대선을 많이 출마하고 가장 준비가 된 후보였기 때문에 안정감 있고 유리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고요. 신스틸러는 저는 권영국 후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누군지도 몰랐어요. 저도 같은 정당에서 활동을 했었습니다만 이분이 정의당에서도 그렇게 두드러진 그런 활동을 했던 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어쨌든 본인의 가치 또 본인의 정체성 이런 것들을 유감없이 발휘한 데다가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강렬하게 이 계엄 내란의 책임을 물음으로써 주목도가 가장 높았고요. 이준석 후보는 이준석 다운 토론을 하긴 했는데요. 저게 본인의 대통령다움을 증명하기보다는 상대를 평론하는 토론을 했거든요. 그게 얼마나 본인의 지지나 득표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익선: 오전 속보인데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얘기하면서 배우자도 검증하자는 주장을 한 건데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서정욱: 저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문제 때문에 계속 나라가 시끄러웠잖아요. 이런 식으로 사전에 배우자도 요즘 영부인도 상당히 중요한 지위입니다. 정상 외교도 그렇고요. 또 부속실이나 지금 김혜경 여사는 이거 아마 배우자실이 있을 거예요. 현역 국회의원 2명이 비서실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 말은 이런 분들 검증을 해 봐야 된다. 특히 설난영 여사는 정말 구설수가 없어요. 별명이 제2의 육영수 여사입니다. 워낙 평판이 좋아요. 근데 김혜경 여사는 재판으로 150만 원 항소심 법카도 있고. 지금 대법원에 상고해 놨잖아요. 옛날에 혜경궁 김 씨 사건도 있었고요. 여러 논란이 많거든요. 따라서 저는 이걸 피하면요. 문제가 많다 봐요. 김혜경 여사 측에서 안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워낙 설난영 여사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니까요. 피해서는 안 된다. 국민은 검증을 원한다. 즉각 응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박원석: 그런데 대통령 배우자가 선출 대상이 아니고 공인도 아니잖아요. 아예 그러면 배우자 러닝메이트로 같이 선출하자고 제안을 하지 그럽니까? 제가 보기에는 너무 황당한 얘기인데다가요. 배우자 없는 그러면 이준석 후보는 여자친구 나와야 합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얘기를 지금 더군다나 젊은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하는 거는 제가 보기에 선거가 아무리 미쳐야 이긴다 하지만 이건 과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데다가 그 당이 김건희 씨 앞에서 숨소리도 못 내던 정당 아닙니까? 그런데 와 가지고 무슨 누구를 검증해요? 말도 안 되는 얘기죠. 김건희 씨 각종 논란에 휩싸였을 때 그런 얘기 해보지 그랬어요.

◆이익선: 그래서 미리 가지치기 하고 가자 이런 뜻이라는 거죠?

◇박원석: 그러면 그 책임은요. 정당이 지는 겁니다. 그 후보의 배우자의 그런 논란을 사전적으로 검증하거나 그거를 필터링할 책임은 각 정당이 지고 집권한 다음에는 정권이 그거를 자중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정당도 그 정권도 김건희 씨에 대해서 거르지도 못했고 자중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와가지고 뭘 검증하다고 후안무치하게 얘기를 해요.

◆이익선: 다음입니다. 김문수 지지자들도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 아니다’라고 합니다. TV 토론 MVP는 이준석. 이준석 후보가 아니라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말을 했어요. 본인 아니라 이준석 후보가 제일 잘했다 이렇게 칭찬했습니다. 어제 오세훈 시장이 주최한 토론회에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나란히 참석했었는데 이 자리에서 덕담으로 얘기를 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이렇게 되면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따끈따끈하게 진행이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서정욱: 제가 보기에 이거는 아마 단일화 때문에 추켜 세워주는 건데 실제는 이게 단일화 안 될 겁니다. 단일화라는 게 정몽준-노무현처럼 이렇게 누가 후보가 될지 엇비슷할 때 이럴 때는 또 여론조사를 할 수가 있는데 지금은 김문수 후보가 압도적이니까 안 되고요. 그 모델은 아니면 이게 DJP 모델로 가가지고 JP가 양보해 주고 실리로 총리하고 장관 몇 자리 였잖아요. 근데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 해도 김문수 후보가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실질적으로 그러면 이게 어떤 경우든 이준석 입장에서는 얻을 게 없어요. 따라서 저는 단일화라는 게 안 될 걸로 보고요. 그러면 플랜 b는 뭐냐? 바로 이게 사표 방지 심리를 극대화해서 이게 고사시키는 거예요. 이준석 대표 지지율을 2, 3% 수준으로 원래대로 이렇게 묶어놓고 그러고 나서 이재명과 김문수의 1대 1 대결 이렇게 양강 대결로 이렇게 몰고 가서 해야죠. 국민의 힘도 전략을 바꿔야 됩니다. 억지로 이렇게 단일화 해 봤자 몸값만 올려주고 또 이게 단일화 된 데에서도 한 30%는 이재명 쪽으로 갈 수가 있어요. 따라서 이거는 잘못된 전략이다. 무조건 이게 고사시켜서 둘이 대결로 양강 대결로 몰아가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이익선: 그런데 이번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의 토론을 보고 나서 이재명 후보 지지 측에서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가졌던 일말의 어떤 기대 내지는 이런 걸 다 접었다고 들었거든요.

◇박원석: 그런 기대가 있었나요? 제가 보기에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이준석 후보도 동일한 입장이기 때문에 과거에 이준석에 비해서 우호적으로 봤던 게 사실인데요. 이번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전략은 본인이 이재명 후보하고 양자 구도 이런 모양새를 만들겠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날카로운 토론을 했던 것 같은데요. 지금 서정욱 변호사 잘 분석해 주셨듯이 단일화가 어려워요. 엇비슷하지도 않은 데다가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흡수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흡수됐을 때 실익이 있어야 되는데 실익이 없습니다. 이기는 선거도 아닌 데다가 또 지지 기반이 너무 상이해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은 주로 2030 청년들 남성 청년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 청년들은 단일화한다고 그래서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면 이준석 후보는 어설프게 단일화했다가 얻는 것도 없이 자기 정치적 미래만 갉아먹는 건데 그런 단일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서 변호사는 그래서 표심으로 단일화해야 한다, 고사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인데요. 그것도 쉽지가 않은 게 그러니까 이준석 지지층의 성격상 사표방지 심리 이런 거에 굴하는 그런 지지층이 아니에요. 약간 소신 투표, 신념 투표일 성격이 강해요. 그래서 어떻게 해도 한 5,6% 이상은 지금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고민될 텐데 뾰족하게 이준석 후보를 설득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데다가 그 당에 이준석 후보하고 구원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단일화 추진 단장이 유상범 의원이에요. 이준석 징계할 때 그 무슨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습니다. 단일화가 되겠습니까?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영화 어벤져스를 인용했어요. 여기서 슈퍼 히어로들이 힘을 모아서 악당 타노스를 물리치는 상황에 빗대서 이재명 타노스를 함께 막자 보수 통합을 강조하고 있거든요.

◈서정욱: 그렇죠. 지금 우리가 정치 도의상이나 이걸로 하면 경쟁에 나섰던 사람들은 당연히 깨끗하게 승복하고 도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는 대표적으로 한덕수 총리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도 오늘부터 유세를 하는데요. 기호 2번도 없고 김문수도 없고 대선도 없고 본인 팬 카페인지 도저히 납득이 안 돼요. 동선도 수영구에 장예찬을 견제하기 위해서 정연욱, 그다음에 원주는 박정하. 전부 이게 계보원들밖에 없거든요. 제대로 이게 돕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한동훈 대표도 이게 본인 선거면 이렇게 하겠습니까? 본인 선거 하루에도 수도권 10군데 이상 유세할 걸요? 따라서 진심으로 도와야 되고요.

◆이익선: 왜 안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서정욱: 본인은 이번 대선을 포기한 거죠. 그리고 다음에 내가 당권 잡겠다 이런 욕심이 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도 물론 특사단이 가가지고 김문수 지지한다 민주당 안 간다고는 했는데 약하잖아요. 직접 이렇게 돌아와서 직접 본인 선거처럼 뛰어야 되고 그런데 제대로 지금 돕는 사람이 제가 보기에 안철수나 나경원 이 정도는 돕고요. 나머지는 안 도와요. 따라서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더 나아가면 유승민 이런 분들이 적극 도와야 되는데 이게 지금 가장 큰 문제예요.

◆이익선: 3H가 지금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죠. 

◇박원석: 저는 김문수 후보의 책임은 크지 않다 쳐도 그 당의 기존에 친윤 기득권 그분들이 지금 거론한 분들을 상대로 어떻게 했습니까? 유승민을 상대로 어떤 짓을 했고 한동훈을 상대로 어떻게 했고 그리고 홍준표 전 시장을 상대로 어떻게 했고 한덕수는 밀어 올리려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바람만 집어넣고 물 먹인 꼴이 됐잖아요. 그분들이 나서 가지고 선거를 할 그런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이익선: 근데 이기려면 다 합쳐야 되는 거 아닌가요? 

◇박원석: 당위죠. 그런데 이게 이기는 판이면 당위를 가지고도 들어와 가지고 선거 이후에 조금이라도 뭘 위해서 하겠는데요. 한덕수라는 분이 입당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정치도 안 했던 분이고요. 이 당은 신념을 같이 하는 것도 아니고 왜 해야 됩니까?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그랬잖아요. 한 번 속으면 바보고 두 번 속으면 뭐 하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이 어쨌든 지난 전당대회 때나 이번 경선 때나 친윤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왜 도와야 되죠? 그러니까 지금 이미 국민의힘은 각자도생 상태에 들어갔고요. 솔직히 말해서 그 당에 지금 친윤 주류라고 하는, 여전히 김문수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도 선거 이길 마음 있어요? 선거 이길 마음이 있으면 자기들부터 2선 후퇴했어야 됩니다. 자리를 내놓고요. 권성동 같은 사람부터. 그런데 그 사람들 다 자리 지키고 앉아가지고 당위를 내세워서 남들 들어와서 도와라. 왜 그래야 됩니까? 어차피 이기지도 못하는 선거.

◆이익선: 이렇게 되면 민주당 진영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얘기지만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서정욱: 그럼요. 이거는 정치 도의상이나 또 본인들의 정치적 미래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이게 오히려 자기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면서 도와야 되는데요.

◆이익선: 그걸 또 국민이 보고 있잖아요. 주권자로.

◈서정욱: 특히 다 지지층들이 보고 있는데 제일 문제는 한덕수 총리죠. 코빼기가 안 보이잖아요. 그래도 한동훈은 유세는 몇 번 다니는데 그런데 그게 흔쾌하게 본인 유세처럼 그게 아니고 홍준표 후보도 지지 발언은 찔끔찔끔 하는데 진짜 제대로 도와야 된다는 거죠.

◆이익선: 시간이 별로 없고요. 이미 재외국민 투표는 벌써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준석 후보가 오전에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김문수와 단일화 구태로 보일 것이다 전혀 할 생각 없다.’ 그랬고요. 또 어제 방송에서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한데 단일화는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게 뭐예요? 

◇박원석: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기 캠페인에 대해서 뭐 얘기한 것 같은데 별 의미를 두고 한 얘기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앞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해서 별로 얻을 게 없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선거가 끝나고 나면 보수 진영은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합니다. 이길 수 없는 선거고 선거를 지게 되고요. 또 선거를 진 원인이 전직 대통령의 계엄 내란 그래서 정치적 도덕적 다원이 다 파탄이 나서 재편이 불가피한데요. 그 재편의 키를 누가 잡느냐 이게 관건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완주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그 재편의 키를 잡겠다 이 생각을 더 많이 할 것 같아요. 어설프게 구태하고 손 잡고 거기에 머리 숙이고 들어가서 자기 미래를 갉아먹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준석 후보를 설득할 카드가 없습니다. 당위밖에 없어요. 반명해야 되지 않느냐. 반명 빅텐트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 정치에서 단일화가 성공적이었던 건 이겼을 때 성공적이었어요. 그리고 뭔가 비전이 있을 때 그런 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지 누구를 막기 위해서 단일화하자 이런 거는 성공해 본 적이 없어요.

◆이익선: 여론조사 얘기 해보겠습니다. 김문수, 이준석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의 관건은 뭐가 있을까요? 일단 두 후보의 지지율 합이 이재명 후보에 못 미치는 결과가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에 의뢰해서 지난 14일에서 16일 전국 성인 남녀 1509명에게 전화 면접한 걸 보면 이재명 50.2% 김문수 35.6% 이준석 8.7% 이렇게 나왔고요. 또 다른 조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 CBS 노컷뉴스 의뢰로 조사된 건데요. 16에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전화 면접입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고요. 여기 이재명 49.2% 김문수 36.4% 이준석 9.4% 이렇게 나와 있고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가 또 하나 있는데요.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19일부터 20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여기서는 이재명 후보가 50.6% 김문수 후보 39.3% 격차 11.3%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자, 이 결과를 토대로 지금 앞에 결과를 보면 김문수 이준수 후보를 더해도 이재명 후보한테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서정욱: 지금 이렇게 둘이 차이 나잖아요. 김문수 이준석이 이런 게 DJP 모형이거든요. 이런 경우에 단일화가 되려면 이게 두 가지 요건이 필요해요. 하나는 둘이 합쳐서 이재명을 이겨야 되는 거예요. 근데 그게 안 되잖아요. 첫째 요건이. 두 번째는 둘이 합쳤을 때 이준석 표가 김문수 쪽으로 100% 옮겨와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장담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단일화가 어렵다는 거예요. 원래 이렇게 차이 나는 단일화는 둘이 합치면 이겨야 나눠 먹을 게 있잖아요. 그리고 또 표가 둘이 합칠 때 이준석 표가 100% 와야 되는데 한 30% 정도는 이재명 쪽으로 가버린단 말이에요. 이준석 표가 따라서 단일화는 이걸 보더라도 어렵고요. 근데 오늘 에이스리서치 소개하다가 두 명만 소개하고 이준석 뺐잖아요. 이준석 제가 알기로는 6.3인가요?

◆이익선: 6.3입니다. 맞습니다.

◈서정욱: 그러니까 제 말은 이렇게 되는 거 어떻게 단일화가 안 되면 국민이 강제로 단일화 시켜야 돼요. 이준석 표를 떨어뜨려야 돼요. 이준석 표를 줄이면서 김문수 쪽으로 몰아주면..

◆이익선: 그런데 아까 박원석 의원님이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그런 거 신경 안쓴다고 그러셨는데요. 

◈서정욱: 근데 6.3으로 떨어지잖아요 토론 후에. 제 말은 우파 보수 국민들이 이재명을 잡으려면 단일화를 해야 되는데 안 되니까 그러면 한쪽 될 사람을 밀어줘서 양강 구도를 만들어야 된다. 그게 아마 여론이 나타나는 게 아닐까. 

◇박원석: 이런 겁니다. 지금 선거가 14일 남았어요. 그러니까 44일 남았으면 그런 게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14일 이후에 그리고 재외국민 투표 시작됐고 지금 사전투표까지 하면 불과 열흘도 안 남았어요.

◆이익선: 그렇죠. 

◇박원석: 시간이 없어요. 그런 데다가 국민의 힘이 후보 선출해 놓고 일주일 동안 후보 교체한다고 시간 낭비 하고. 또 일주일 동안 윤석열 탈당 어쩌고저쩌고 시간 낭비하고요. 뒤늦게 김문수 후보는 이제서야 캠페인을 시작한 거나 다름없어요. 그러니까 다 자초한 일입니다. 자초한 일인 데다가 아까 서정욱 변호사 잘 말씀하셨듯이 그런 방식의 단일화 그러니까 옛날 우리가 갖고 있던 과거에 많이 봤던 그런 방식의 단일화를 한다 한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의 성격상 그게 김문수 후보로 고스란히 가지 않는다니까요? 아까 30% 말씀하셨는데 그 이상 투표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단일화 효과가 1 더하기 2를 해서 최소한 1.5가 돼야 되는데 그것도 안 나오면 이게 단일화 승수 효과가 없는 거죠.

◆이익선: 이재명 후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신 근거는요?

◇박원석: 그 지지층의 성격이 그렇습니다. 성격 주로 2030의 지지층이고 거기서 국민의힘 윤석열 하여튼 이 꼰대 정당 이거에 절대 투표를 안 하면 안 했지 그걸로 안 가요.

◆이익선: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한 층이 2030이 또 상당해요. 

◇박원석: 2030의 일부죠. 2030 전체가 아니고요. 그거는 과장하시는 거고. 자꾸 윤석열이 2030을 호명해서 마치 2030의 상당수가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통계상으로 그렇습니까? 일부에서 나오는 얘기죠.

◆이익선: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입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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