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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김유정 민주당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3일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거지고 있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제 대선이 꼭 2주 남았습니다. 오늘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진행이 되고 이게 25일까지 진행이 되죠?
[김유정]
그렇습니다. 저희 국민이 한 230~240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재외국민은 본인들이 신청을 해서 투표를 하는 거잖아요. 지난 대선에서도 한 71% 가까이 투표를 했었는데 따지고 보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0.73%였는데 한 24만여 표 차이가 났었거든요. 딱 그 정도의 숫자가, 이번에도 25만 명 넘게 신청을 했다고 하거든요. 또 그만큼 중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특히 재외국민투표를 하기 위해서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되잖아요. 비행기를 타고 혹은 차를 몰고 직접 멀리 가서 선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투표 신청하고 또 투표에 직접 참여해 주시는 재외국민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 이재명 후보도 랜선톡톡이라고 해서 재외국민들과 오늘 투표 시작하는 것을 기념해야 된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해외 거주하는 국민들과 화상으로 대화하면서 선거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대학생이 최초로 1번 투표를 했다고 하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7시간을 기다렸다고 해서요. 그래서 국내에 있는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해외 재외 동포들도 굉장히 이번 선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이고,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앵커]
재외국민 대상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되고 사전투표도 며칠 남지 않아서 국민의힘으로서는 마음이 급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광재]
저희로서는 사실 선거가 정말 한 달만 더 뒤였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최근에 여론 흐름만 놓고 보면 김문수 후보의 결집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 이재명 후보는 4월 27일에 후보로 확정됐고요. 최근 8년간 이번이 세 번째 대선 도전입니다. 반대로 김문수 후보는 10여 년 정도를 정치적 휴지기를 가졌었고 또 우여곡절 끝에 5월 11일에야 최종 후보로 등록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출발 선상이 굉장히 늦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러나 최근의 여론 흐름만 놓고 보면 분명한 것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확장세는 이미 줄어들고 있고, 김문수 후보로 향한 보수 중도 진영의 집결 양상, 결집 양상은 더욱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하루 1%포인트의 지지율을 따라잡으면 역전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갖고 있거든요. 저는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일 하루 1%만 지지율을 올리자, 이런 마음 전해 주셨는데 수도권은 어떨까요? 수도권은 늘 선거에서 격전지,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죠. 그만큼 후보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인데요. 수도권 지역의 표심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6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보고 계십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과반 지지율을 넘었습니다. 서울에서 50%, 경기, 인천에서 55% 지지도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를 각각 22%포인트, 29%포인트까지 크게 앞선 모습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60% 지지율을 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14일. 수도권의 민심을 바꿀 변수가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 수도권 유세에 박차를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 같은 지지율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지금 국민의힘에서 매일 1%씩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역전한다라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무슨 수로, 어떤 계기로, 어떤 이유로 1%씩 하루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인지 저는 도무지 찾기가 어렵고요, 그 명분과 이유를. 그리고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대선이 0.73%, 정말 근소한 차이로 저희가 석패를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늘 수도권이 민주당 지지를 많이 해 주셨는데 서울에서 저희가 패배를 했어요. 서울에서 한 4.5% 정도 졌고요. 경기인천에서는 한 5% 정도씩 이겼는데. 그래서 수도권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요. 모든 후보들의 승부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 수도 굉장히 많고요. 그래서 지난 주말까지는 호남 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있었고 또 토론회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어제는 서울 유세, 오늘은 경기도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그래서 최대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이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일단 앞서 갤럽 여론조사만 보면 30%가 안 되는 건데역시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분발을 해야겠는데요?
[정광재]
사실 수도권은 중도층 밀집 지역이라고 할 수 있죠. 호남과 영남은 각각 보수와 진보 정당의 텃밭이라는 평가가 가능할 정도로 한쪽으로 표심이 일방적으로 연출되는 상황이 많은데 지난 대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에서는 경기지사 출신이었던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전 후보를 굉장히 앞섰고요. 반대로 최근 10년간 전국 단위 선거를 보면 경기 지역은 진보 진영, 그러니까 민주당 우세가 강화됐다면 서울은 보수정당, 국민의힘 우세가 상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정당 역시 서울 표심을 어떻게 자극할 것인가. 그래서 중도층으로의 확장을 어떻게 해갈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고 보고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여론조사는 아직 우리 중도와 보수 진영의 결집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론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아까 1%포인트씩 어떻게 올릴 거냐. 저는 지난번 대선 토론 과정에서 그 힌트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마치 대통령이 다 된 듯한 그런 토론 자세를 보이고, 정책에 대해서도 방법론 제기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는 그런 문제점들을 계속 지적하면 저는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여론조사에도 충분히 반영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에서 유세를 하고, 또 이준석 후보는 광주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후보 배우자 토론회를 개최하자, 이런 제안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가 TV 토론을 해서 배우자 검증을 해보자는 얘기인데 민주당은 즉각 황당하고 해괴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이해식 의원은 코미디 같은 제안이 놀랍다.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가 제2의 김건희 같은 사람이라는 직감이 든다라고 강하게 비판했고요.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배우자에 대해서도 국민이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앵커]
아직 미혼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국민의힘 사람들이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며"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앞에 있었으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토론회 개최와 별개로 대선 후보 배우자들은 내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언론 노출을 삼가며 비공개로 종교계 인사들과 만나는 등 이른바 '조용한 내조'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공격적'인 내조 스타일을 보인다는 분석인데요.어제 한 유튜브에서"법인카드를 따로 개인이 어떻게 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며 김혜경 여사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고요. 이재명 후보의 '방탄 유리막'과 관련해서는"저희는 특별한 죄가 없기 때문에 전혀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떳떳하게 살아왔는데 위해를 가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아닌 후보 배우자끼리 하는 TV 토론회는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김유정]
유례 없는 일을 왜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건희 학습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김건희 씨의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그동안 3년간의 행보가 잘못됐던 것이라는 것을 사실상 고백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자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그러면 그동안 왜 사과도 안 하고 또 김건희 특검은 왜 그렇게 거부권 행사하면서 거부했었는지에 대한 사과부터 먼저 하는 것이 청년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요. 당론으로 김건희 특검 통과시키겠습니다 정도의 전제조건을 걸고 그래서 필요합니다라고 했다면 또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건 매우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제안일뿐더러 현실적으로도 실현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준석 후보가 어떤 맥락에서, 과거 천아용인의 한 멤버였다고 합니다마는 그래도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을 앞에다 놓고 야단칠 수 있는 그런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그러면 어떡합니까? 여자친구가 있으면 여자친구가 나옵니까? 어머니가 대신 나옵니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그냥 청년비대위원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소위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내놓은, 그 당으로서는 매우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것은 김건희 씨에 대한 석고대죄 그리고 검찰 소환에 응하는 것. 그런 것부터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침 설난영 여사의 유튜브 인터뷰가 어제 나왔었잖아요. 앞서서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법카 얘기라든가 또 방탄유리막, 이런 얘기들이 질문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습니다마는 이게 이재명 후보 부부에 관한 이야기였나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정광재]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우리가 자랑하고 싶은 것은 가능한 한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반대로 상대 후보가 약점이라고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되는 거죠. 우리 당에서, 또 캠프에서 파악하는 여러 자료들을 보면 설난영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분이 살아온 삶의 궤적, 과정이 지금의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라는 평가들을 많이 하고 계시죠. 똑같이 경기지사의 부인으로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난영 여사는 이렇다 할 잡음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또 젊은 시절에는 노동운동가로서, 여성운동가로서 여성권익 증진을 위해서도 상당한 기여를 했었고요. 그리고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자리는 매우 특별한 자리죠. 선출직 공무원은 아니지만, 그러니까 선출된 권력은 아니지만 최고의 권력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내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권자 여러분들은 또 어떤 분과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마는 김건희 여사는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으로는 과거의 인물이 된 겁니다. 지금 다음 대통령을 뽑겠다고 하는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겠죠.
[앵커]
그러니까 배우자 TV 토론 제안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하나의 전략이었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이재명 후보 앞서 녹취 들으셨습니다마는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불편해하는 기색을 드러냈거든요. 이 문제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맞고발을 이어가는 데 이어서 김문수 후보의 민주화 보상금 10억 원 이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김유정]
1986년에 인천의 5.3 민주항쟁, 민주화운동을 해서 징역형을 살았는데 10억 받을 수 있는 것을 포기했다, 이런 겁니다, 한마디로. 그게 김문수TV에 올라와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당시에 최대 보상금이 5000만 원이었는데 오늘날 시세로 따지면 10억이다라는 것도 상당히 부풀려진 것이고요. 그때 시가 얼마를 오늘날로 계산하면 이렇게 계산하는 것도 드문 일이고, 그다음에 당시로서는 보상금이 아니라 징역형을 살았기 때문에 생활지원금 정도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인데 당시에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신청 대상자도 아니었던 분이 마치 10억을 내가 거부했다, 이렇게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허위사실로 고발을 한 건데요.
또 다른 거기에 대한 반박도 내놓고 했습니다마는 일단 민주화운동을 해서 받을 자격이 있는 분들은 보상금을 받기도 하고 또 생활비로 사용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치 본인은 그걸 거부함으로써 굉장히 더 도덕적 우위에 있는 것처럼 뭔가 부풀리려는 그런 모습도 제 개인적으로는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일단 고발이 된 건이니까 또 국민의힘의 반박도 있고 하니까 이것은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광재]
이게 2005년 이후에는 공직자는 신청할 수 없었지만 그전에는 다 신청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민주화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겠다라고 신청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요. 저는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대단히 높은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운동에 기여를 했기 때문에 정부가 주는 보상금을 받지 않고, 그러면서 한 얘기가 뭐냐 하면 내가 민주화운동을 한 대가로 국회의원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그것을 따로 신청할 필요가 없겠느냐라는 이유로 신청하지 않고 받지 않은 거예요.
이런 분들이 몇 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본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국민들이 충분히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 무리하게 법적으로 이것을 문제삼겠다? 법적인 시시비비가 있겠지만 이게 과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가는 의문입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후보 유세 현장 잠깐 한번 들러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 오늘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경기도 북부 지역을 돌면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을 K-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단 청사진도 발표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일산문화공원입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장에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어제처럼 대형 유세 차량에는 세 면으로 방탄 유리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연단에 올라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고양을 K-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고나아가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경기 북부 지역에서 유세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십 년 동안 전쟁 위협을 경험하고 각종 규제에 묶인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 거점으로만들겠다는 게 이 후보의 구상입니다. 가장 먼저, 경기 의정부 유세 현장에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당선된다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해서 경기 북부 지역 주민의 억울함을 최대한 풀어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 북부를 따로 분리하자는 일각의 구상에는, 북부는 각종 규제로 인해 경제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며 안정적인 기반을 먼저 마련한 뒤 분리를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이 외에도 이 후보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기업이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져야 한다거나,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등 사회 현안에 의견도 꾸준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정을 마치고 이 후보는 파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 자리에선 미군 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첨단산업단지와 평화경제특구를 제시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김포를 방문해 서울 강남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신의 비전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유세 현장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고양 유세 현장 잠깐 봤는데요. 조금 전에 이런 소식이 들어왔네요. 서울영등포경찰서가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민주당사 주변을 서성이던 3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A 씨는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을 서성이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았고요. 가방에서 10cm 정도 길이의 전술 칼과 가스충전식 BB탄 총이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경찰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앵커]
전술 칼, 비비탄 총, 가스충전식 총인데요. 일단 소지한 상태로 적발이 됐고 이것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고. 조금 전에 유세 현장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서 방탄유리, 상당히 두꺼운 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마는 그만큼 신변위협, 이런 것들이 심각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유정]
방금도 흉기 소지자가 민주당사 주변을 배회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또 계엄 이후에는 설마 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는 상황을 우리가 다 목도를 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모든 후보에게 경호는 철저히 다 보장되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대선 후보 중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에 정치 테러를 당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특히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정말 경호 철저히 해달라, 방탄유리 왜 안 만드냐라는 그 목소리가 굉장히 비등했었거든요. 그래서 준비 기간을 거쳐서 어제부터였던가요? 사용을 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모든 후보들에게 마찬가지로 철저한 경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방탄유리는 정치쇼다, 이렇게 비판을 하더라고요.
[정광재]
후보의 안전과 경호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경호와 안전 문제에 신경 쓰는 것, 충분히 이해할 만한 대목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또 너무 지나치다 보면 국민들께 보여주는 게 그렇게 또 마음 편하게 볼 것 같지 않거든요, 국민들께서. 이런 안전과 경호와 관련한 문제는 민주당과 경찰 경호 인력 등을 동원해서 충분히 안전을 확보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불안을 조장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조금은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민주당이 빅텐트를 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상욱 의원 입당에 이어서 김용남 전 의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있었고 지지를 선언했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단체도 어제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연일 이재명 후보 유세차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거든요.
[김유정]
당으로서는 잘 되는 집은 다르구나, 사람이 모이는구나. 아마 국민들이 이렇게 평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빅텐트라는 것은 1위 후보를 쫓아가기 위해서 2~3위 후보가 단일화 내지는 협력해서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나오는 목소리이였는데 오히려 국민의힘의 빅텐트는 온데간데없고 아예 텐트를 못 치고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은 진보 정당들도 다 함께하고 있고 또 보수의 많은 리더들이 함께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거기에 더해서 지금 많은 분들이 합류하고 계시잖아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김상욱 의원 포함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지지하고 입당까지 하면서 지금 힘을 보태주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오히려 민주당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빅텐트를 넘어서 메가텐트가 형성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민주당에는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민주당의 빅텐트에 대해서 각 정당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목소리 듣고 계속해서 관련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각 정당 목소리 들어봤는데 일단 이 같은 움직임이 국민의힘으로서는 속이 쓰릴 것 같아요.
[정광재]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김유정 의원님이 잘 되는 집에 사람이 모인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권문세가에 과객이 넘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김재원 비서실장 얘기한 것처럼 사실 2012년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했었고요. 2024년에 우리 당 공천을 비교적 우리 당에 유리한 지역에서 받았는데 김상욱 의원을 의원이라는 신분으로 만들어준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지금 너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상당히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본인이 개혁보수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는데 진정성이 있었다면 저는 차라리 개혁신당에 가겠다고 했으면 사람들이 인정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보수의 가치를 지금 국민의힘이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또 다른 보수 정당인 개혁신당에 가겠다라고 하면 저는 이해가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러지 않아서 아쉽고요. 또 하나는 허은아, 김용남 이런 분들은 사실 지금 개혁신당에서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분들이에요. 이 두 분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망명을 선택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간 것은 그분 개인들의 판단이니까 존중하지만 그것이 중도 보수 진영으로의 전체 외연이 확장됐다, 이렇게 보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김유정]
그런데 국민의힘은 과객도 없잖아요.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포석을 깔고 가든 어떤 이유에서든 전현직 의원 누구 한 사람도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오겠다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못 먹는,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도 생각이 나고요. 그런 점에서 내부에서 어차피 우리와 반대되는 사람이었다라고 하면서 정신 승리하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사람 귀한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에 모이는 사람은 자유통일당 사퇴한 후보 정도 아닙니까, 극우 세력. 그리고 김계리 변호사 지금 입당 가지고 설왕설래하고 있던데 이런 정도의 상황에서 당내 원팀도 안 되고 있는데 빅텐트 운운하면서 민주당에 사람 모이는 것을 평가절하한다는 것은 자중자해해야 될 시점이 아니신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나눌 말씀은 꼭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닌데 최근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방이 거셉니다. 지귀연 부장판사 얘기인데요. 술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진이 공개된 이후에 정치권의 공방이 상당히 거셉니다. 양측의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귀연 판사가 어제 간 적도 없다고 그랬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사진을 공개했단 말이에요.
[김유정]
일단 대법원에서 관련자들 조사도 하고 있고 할 테니까 곧 결과를 내놓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12.3 불법 계엄 이후에 두 번째로 놀랐던, 국민들이 모두가 분노하고 경악했던 날이 3월 초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구속기한을 다시 일자로 계산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 대한민국 헌정 사상 딱 한 번 구속기한에 대해서 시간으로 계산한 것이 지귀연 판사였고 또 그에 합작한 검찰에서, 그러니까 지귀연 판사와 검찰의 합작품에서 구속취소가 전격 이루어진 것인데 그 상황에서도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었는데. 더군다나 이렇게 부적절한 유흥업소에서의 접대 이런 의혹은 본인이 바로 이걸 밝혔어야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5월 14일인가요? 법사위에서 김용민 의원이 이 문제 제기를 한 이후에 한 4~5일간 침묵했습니다. 그러다가 중앙지법에서 추상적이다, 이런 식의 입장을 내놨어요.
그런데 본인이 내란재판을 시작하기 전에 19일날 본인의 신상발언을 또 그 재판에 앞서서 이렇게 한다는 것도, 이것도 아마 헌정 사상 유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개의 입장을 정확하게 내놓았어야죠.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바로 그 직후에 민주당에서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오후에 속개된 재판에서 그러면 사진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어야지 맞는 거죠. 그 자체가 일관성이 있으려면. 지금까지도 그 부분은 침묵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생각하는 바는 그 구속취소와 관련된 그것도 굉장히 경악할 만한 일이었습니다마는 이런 판사가 내란재판이라고 하는 이 중차대한 재판을 지속하는 것이 과연 공정성과 중립성 차원에서 맞는 것인가라는 그런 문제 제기가 있는 것이고요. 상황이 이쯤되면 본인이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의혹을 밝힐 자신이 없다면 이 재판을 이 상황이 클리어하게 정리될 때까지 회피하는 게 맞다라는 게민주당의 입장인데 우선은 대법원에서 어떻게 이 부분을 결론내릴 것인가를 저희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판사에 대한 좌표찍기다, 이런 표현까지 사용했는데 국민의힘 입장이 정확히 어떤 건가요? 그러니까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는 건지 일부 사실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 의혹 자체가,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보는 건지. 어떤가요?
[정광재]
일단 지귀연 판사가 재판에 앞서서 본인과 관련된 신상 발언을 한 것은 저도 이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례적일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있는 거죠. 이례적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판결을 낸 판사에 대해서 이런 식의 공격을 하니까 본인의 신상과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설명을 한 거고요. 저 사진을 공개했는데 저 사진이 직접적인 지귀연 판사의 접대 의혹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접대받는 자리에서 저렇게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이런 첫 번째 의문이 있고요. 실제로 접대 의혹이 있다면 더 구체적인 정황들을 저는 민주당이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미 고발을 했잖아요. 그 고발 절차에 따라서 지귀연 판사가 실제 접대를 받았는지 재판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의 결격사유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지귀연 판사를 옹호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거대 정당에서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삼권분립이라는 큰 거대한 원칙을 흔드는 데 아주 중요한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공수처에서 고발장을 접수해서 수사를 하고 있고 대법원에서는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보도록 하고요. 민주당은 앞서서 빅텐트를 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내부 집결 이런 움직임이 조금 보여서.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부터 유세 현장에 나타난 거죠?
[정광재]
네, 오늘 조금 전서부터 부산에서 유세가 시작된 거죠. 제가 알기로는 부산 서구인가요? 정현우 의원이 지역구로 있는 곳인데. 수영구군요. 수영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고, 이후에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일정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 선대위에 합류하거나 조율하는 게 아니라 독자적인 개별 지원 유세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어떤 의미인가요?
[정광재]
이건 2007년에도 비슷한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에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상당히 치열하게 경쟁한 이후에 최종 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결정이 됐죠. 당시에 박근혜 후보도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적인 개별 캠페인을 통해서 우리 당 후보의 당선을 도운 전례가 있고요. 또 김문수 후보와 관련해서 본격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전격적으로 활동을 하려면 몇 가지 이야기들을 했죠.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일부 반영이 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한 전 대표 측에서는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당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했으니까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런 장면 어떻게 보시나요?
[김유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도 지금 서로 뿔뿔이 흩어져서 원팀이 안 되고 있는데 어디 바깥에 빅텐트를 치느냐라고 저희는 보고 있었죠.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라고 강변하던데 선대위 합류하지 않고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은 손놓고 있자니 그것도 향후 정치적 행보를 위해서는 그것도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그래서 여러 가지 본인의 정치적 포석을 깔고 판단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을 떠나지 않는 이상 당을 위해서 뭔가 하는 게 당인으로서는 맞는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건 다음 당권이나 이런 포석을 깔고 하는 행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가장 저는 황당하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 아니겠습니까? 사실 김문수 후보가 5월 3일날 국민의힘 당내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 보름을 허비해버렸는데요.
일주일 그 말도 안 되는 내부에서도 당내 쿠데타라고 불리는 후보 교체, 단일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일주일이 흘러갔고 그다음에는 대통령의 탈당 여부를 가지고 일주일이 흘러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9일 동안 후보가 돼서 그다음에 단일화 물 건너가고 김문수 후보가 최종 낙점이 됐는데 그렇게까지 야단법석이었는데 한덕수 전 총리의 지금은 모습은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굉장히 씁쓸하고 아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러려고 일주일간 그 야단법석을 하고 또 국민의힘 내부의 당원들에게 그토록 많은 실망을 안겨줬나라는 모습을 생각하면 참 정치도 그 무엇도 아닌 것들을 지금 행하고 있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기자가 잠깐 전해 드렸었는데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지금 경기 고양시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고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가 비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지난 12월 3일 그 내란의 밤을 우리의 힘으로 이겨낸 것처럼 우리 앞에 있는 이 난관도 이겨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새로운 세상 만들 준비 되셨습니까? 확실히 준비되셨습니까? 할 수 있습니까? 자신 있습니까? 까짓것 해치웁시다. 우리는 참으로 위대한 국민들입니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부패한 폭력적인 이기적인 기득권자들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릴 때 언제나 나서서 나라를 구한 것은 바로 힘 없는 우리 백성들, 국민들 아니었습니까?
그 오랜 군사정권도, 그 독재정권도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1987년 우리 국민들의 민중항쟁으로 결국은 직선제를,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그나마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투쟁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우리는 만들었고 그래서 평화적 정권교체를 거쳐서 촛불혁명에 이어 지금은 위대한 인류 역사에 빛날 촛불의 혁명에 이른 빛의 혁명을 완수해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바로 여러분이 그 역사의 주인, 증인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앞으로도 반드시 이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저 폭력적인 권력자들을 진압하고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력이, 우리가 낸 모든 세금이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 그리고 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만 쓰여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바로 여러분이 해내실 거죠?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6월 3일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사람이 누구입니까, 여러분?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마는 이재명을 도구로 써서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그 첫날이 바로 6월 3일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위대하십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입니까? 세계에 이런 역사가 있습니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남들은 1만 명만 모여도 약탈하는데 우리는 백만 명이 모여도 휴지쪼가리 하나 없어요. 한 사람도 꼬집힌 사람이 없어요. 이런 평화로운, 아름다운 혁명으로 현실의 권력자를 우리는 그 권좌에서 끌어내린 것도 8년 만에 두 번씩이나 이 위대한 혁명을 낸위대한 대한국민들 아니겠습니까? 바로 여러분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역사의 주인들 아닙니까? 우리 옆사람들한테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위대한 우리의 동지들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한민국답게 만드는 위대한 대한국민입니다.
우리의 이웃 우리 동지들, 서로 힘 합쳐서 함께 나아가서 반드시 이깁시다, 여러분!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동학농민군들이 외쳤던 것처럼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모두 함께 어우러져 같이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사는 이유는 모두가 좀 더 안전하고 좀 더 평화롭고 좀 더 질서 있는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의 더 많은 행복을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수도권, 특히 경기 북부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유세 현장 같이 살펴봤습니다. 이어지는 뉴스 시간에는 김문수 후보의 휴세 현장도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의 이른바 하와이 특사단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관련해서 준비된 녹취 듣고 오시죠.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보고 있나요? 홍 전 시장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는 건가요?
[정광재]
일단 이언주 의원이 한 얘기는 본인의 뇌피셜로 예상한 것이고요. 유상범 의원이 한 얘기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한 겁니다.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 이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가장 최근에 한 정치적 발언입니다. 사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민주당 영입설 또는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초대 총리를 맡을 수 있다, 이런 정치권의 여러 관측이 있었습니다마는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보고요. 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급거 귀국해서 이번 선거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든가 김문수 후보를 돕기 위해서 캠페인에 직접 뛰어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언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워낙 본인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가 이번 특사단을 통해서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라는 성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게 애초에는 24시간을 예정해서 그냥 뵙고 말씀드리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한번 더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보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국민의힘에 물론 애증이 있겠죠. 이번 경선 과정에서 상당한 실망을 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 준 국민의힘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라는 생각을 다시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저도 예상해봅니다.
[앵커]
국민의힘하고 민주당은 각각 상대 당으로는 절대 안 갈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 와중에 홍준표 전 시장이 어제 복장이 되게 눈에 띄었었잖아요. 특히 프로필 사진. 파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까지 맸었는데. 최종적으로 홍 시장의 선택, 어떻게 될까요?
[김유정]
그게 파란색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또 화제가 되고 나니까 빨간 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꿨더라고요. 그랬더니 국민의힘에서는 또 과거에 파란색은 한나라당 색깔이었다, 이런 얘기들 하고 있는데 제가 궁금해서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두 군데 들어가서 프로필 사진을 봤더니 하나는 노타이고 하나는 파란색 타이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미처 못 바꾸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정치인이 색깔이 상징하는 게 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 부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저는 홍준표 전 시장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후보의 경선 당시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고, 지금 또 하와이 특사인지 하와이 유람단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유상범 의원 같은 분은 이번 경선에서 캠프에 있다가 득달같이 몇 시간 만에 또 김문수 후보 캠프로 또 가신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분의 판단이 맞는지는 두고봐야 될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아무래도 경남지사, 대구시장 하면서 또 당의 오랜 당대표도 하셨고요. 지분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지금 애닳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마는 있을 때 잘하지 왜 5월 9일날 출국할 때는 아무도 떠나든지 말든지 이러다가 지금에 와서 이렇게 비행기 타고 쫓아가면서까지 이런 모습을 보이는가, 참 저희로서는 굉장히 의아한데요. 빠삐용 주제가도 올리고 그러셨더라고요.
그런데 소위 시쳇말로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는 리베로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소위 독고다이다, 내 마음대로 한다, 이런 별명도 있으시고 한데 그 빠삐용 주제가처럼 바람처럼 정말 본인 자유롭게 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서 최종 귀결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정말 궁금합니다, 저도.
[앵커]
아무 멘트 없이 빠삐용 주제가를 올려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는 해요, 사실.
[정광재]
어떻게 주작의 깊은 뜻을 알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장 강조하려고 했던 건 자유잖아요. 정치적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하나는 우리 보수정당의 가치가 자유예요. 그러니까 자유를 지키겠다는 뜻에서도 깊게 들어가면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홍 전 시장이 이렇게 SNS로 연일 어떤 메시지를 올리는 것의 그 속내는 뭐라고 보세요?
[정광재]
본인이 지금 정치를 뜻하지 않게 조기 졸업했잖아요. 조기 졸업하면 어떤 공허함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이 갖고 있는 소회도 있을 텐데 아까 김유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정당에 대한 서운함이 좀 많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운함에 대한 발로를 SNS를 통해서 했는데 이것에 대한 반응이 워낙 뜨겁다 보니까 혹시 이런 것을 즐기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아까 주작의 뜻이라고 그랬는데 봉황의 깊은 뜻을 잘못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지금 내부적으로 갈등 중인 게 입당 관련해서인데 주인공이 누구냐면 김계리 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었죠.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정광재]
지금 입당 심사 대기 중이라고 하고요. 사실 일반인들이 입당 신청을 하면 자연스럽게 입당이 허가가 됩니다. 어제인가요, 제 아들이 입당을 하겠다고 해서 도와줬더니 입당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관심이 가는 분에 대해서는 입당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입당 심사를 지시했고 그 입당 심사 결과, 김계리 변호사가 우리 당원으로서 입당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평가하겠다고 하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에서도 충분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애써 출당시킨 것은 아니지만 탈당하면서 관계를 단절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김계리 변호사가 우리 당에 이렇게 입당하는 것이 중도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단일화의 키를 쥔 것으로 평가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언급을 해서 관심을 받았는데요. 관련된 발언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특단의 조치를 언급해서 이게 단일화를 하겠다는 건가라는 일각의 예상도 있었는데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원론적인 뜻이었다, 이렇게 말을 했네요?
[김유정]
그러니까 단일화를 하려면 나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데 저희가 5월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불과 일주일 정도 남은 셈인데 예를 들어서 두 후보 간에 단일화가 이루어졌을 때 그걸 전제로 해서 여론조사가 1위 후보를 넘어서는 그런 결과가 나오면 두 분 다 고민을 하겠죠, 후보들이. 그런데 지금 그런 결과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양쪽에서는 내가 이기는 후보다라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단일화는 굉장히 요원한 문제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준석 후보는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미래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인도 특단의 대책은 본인에게 표를 몰아주는 거라고 얘기하고 있어서 단일화는 이준석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단일화에 대해서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대변인께서 보시기에는 정말 남은 한 가지의 변수가 있다, 모멘텀이 있다고 하면 뭐가 될까요?
[정광재]
단일화와 관련한 변수요? 역시 여론이겠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한 개라도 나온다면 저는 단일화가 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결과만 계속 나온다면 이준석 후보로서는 완주에 대한 의지를 더 굳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준석 후보가 물론 정치적인 셈법은 제가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겠지만 정치는 어떤 것은 절대 안 된다라는 그 캡, 그러니까 한계를 씌워주면 본인이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줄어든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절대 안 된다는 말은 정치에서는 가능하기도 하구나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절대 안 된다는 말 대신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열어둔 말들을 하고 또 김문수 후보와도 이번 토론 과정에서 봤잖아요. 정책적으로 거의 같거든요. 그렇다면 머리를 맞대서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으시기를 기대해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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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김유정 민주당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3일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거지고 있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제 대선이 꼭 2주 남았습니다. 오늘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진행이 되고 이게 25일까지 진행이 되죠?
[김유정]
그렇습니다. 저희 국민이 한 230~240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재외국민은 본인들이 신청을 해서 투표를 하는 거잖아요. 지난 대선에서도 한 71% 가까이 투표를 했었는데 따지고 보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0.73%였는데 한 24만여 표 차이가 났었거든요. 딱 그 정도의 숫자가, 이번에도 25만 명 넘게 신청을 했다고 하거든요. 또 그만큼 중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특히 재외국민투표를 하기 위해서 그만큼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되잖아요. 비행기를 타고 혹은 차를 몰고 직접 멀리 가서 선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투표 신청하고 또 투표에 직접 참여해 주시는 재외국민께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 이재명 후보도 랜선톡톡이라고 해서 재외국민들과 오늘 투표 시작하는 것을 기념해야 된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해외 거주하는 국민들과 화상으로 대화하면서 선거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대학생이 최초로 1번 투표를 했다고 하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7시간을 기다렸다고 해서요. 그래서 국내에 있는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해외 재외 동포들도 굉장히 이번 선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이고,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앵커]
재외국민 대상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되고 사전투표도 며칠 남지 않아서 국민의힘으로서는 마음이 급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광재]
저희로서는 사실 선거가 정말 한 달만 더 뒤였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최근에 여론 흐름만 놓고 보면 김문수 후보의 결집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 이재명 후보는 4월 27일에 후보로 확정됐고요. 최근 8년간 이번이 세 번째 대선 도전입니다. 반대로 김문수 후보는 10여 년 정도를 정치적 휴지기를 가졌었고 또 우여곡절 끝에 5월 11일에야 최종 후보로 등록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출발 선상이 굉장히 늦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러나 최근의 여론 흐름만 놓고 보면 분명한 것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확장세는 이미 줄어들고 있고, 김문수 후보로 향한 보수 중도 진영의 집결 양상, 결집 양상은 더욱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하루 1%포인트의 지지율을 따라잡으면 역전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갖고 있거든요. 저는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일 하루 1%만 지지율을 올리자, 이런 마음 전해 주셨는데 수도권은 어떨까요? 수도권은 늘 선거에서 격전지,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죠. 그만큼 후보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인데요. 수도권 지역의 표심 최근 여론조사 결과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6일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보고 계십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과반 지지율을 넘었습니다. 서울에서 50%, 경기, 인천에서 55% 지지도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를 각각 22%포인트, 29%포인트까지 크게 앞선 모습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60% 지지율을 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14일. 수도권의 민심을 바꿀 변수가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 수도권 유세에 박차를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이 같은 지지율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지금 국민의힘에서 매일 1%씩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역전한다라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무슨 수로, 어떤 계기로, 어떤 이유로 1%씩 하루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인지 저는 도무지 찾기가 어렵고요, 그 명분과 이유를. 그리고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대선이 0.73%, 정말 근소한 차이로 저희가 석패를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늘 수도권이 민주당 지지를 많이 해 주셨는데 서울에서 저희가 패배를 했어요. 서울에서 한 4.5% 정도 졌고요. 경기인천에서는 한 5% 정도씩 이겼는데. 그래서 수도권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요. 모든 후보들의 승부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 수도 굉장히 많고요. 그래서 지난 주말까지는 호남 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있었고 또 토론회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어제는 서울 유세, 오늘은 경기도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그래서 최대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이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일단 앞서 갤럽 여론조사만 보면 30%가 안 되는 건데역시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분발을 해야겠는데요?
[정광재]
사실 수도권은 중도층 밀집 지역이라고 할 수 있죠. 호남과 영남은 각각 보수와 진보 정당의 텃밭이라는 평가가 가능할 정도로 한쪽으로 표심이 일방적으로 연출되는 상황이 많은데 지난 대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에서는 경기지사 출신이었던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전 후보를 굉장히 앞섰고요. 반대로 최근 10년간 전국 단위 선거를 보면 경기 지역은 진보 진영, 그러니까 민주당 우세가 강화됐다면 서울은 보수정당, 국민의힘 우세가 상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정당 역시 서울 표심을 어떻게 자극할 것인가. 그래서 중도층으로의 확장을 어떻게 해갈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고 보고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여론조사는 아직 우리 중도와 보수 진영의 결집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론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아까 1%포인트씩 어떻게 올릴 거냐. 저는 지난번 대선 토론 과정에서 그 힌트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마치 대통령이 다 된 듯한 그런 토론 자세를 보이고, 정책에 대해서도 방법론 제기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는 그런 문제점들을 계속 지적하면 저는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여론조사에도 충분히 반영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에서 유세를 하고, 또 이준석 후보는 광주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후보 배우자 토론회를 개최하자, 이런 제안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가 TV 토론을 해서 배우자 검증을 해보자는 얘기인데 민주당은 즉각 황당하고 해괴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이해식 의원은 코미디 같은 제안이 놀랍다.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가 제2의 김건희 같은 사람이라는 직감이 든다라고 강하게 비판했고요.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배우자에 대해서도 국민이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앵커]
아직 미혼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국민의힘 사람들이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며"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앞에 있었으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토론회 개최와 별개로 대선 후보 배우자들은 내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언론 노출을 삼가며 비공개로 종교계 인사들과 만나는 등 이른바 '조용한 내조'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공격적'인 내조 스타일을 보인다는 분석인데요.어제 한 유튜브에서"법인카드를 따로 개인이 어떻게 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며 김혜경 여사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고요. 이재명 후보의 '방탄 유리막'과 관련해서는"저희는 특별한 죄가 없기 때문에 전혀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떳떳하게 살아왔는데 위해를 가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아닌 후보 배우자끼리 하는 TV 토론회는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김유정]
유례 없는 일을 왜 하자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건희 학습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김건희 씨의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그동안 3년간의 행보가 잘못됐던 것이라는 것을 사실상 고백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자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그러면 그동안 왜 사과도 안 하고 또 김건희 특검은 왜 그렇게 거부권 행사하면서 거부했었는지에 대한 사과부터 먼저 하는 것이 청년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요. 당론으로 김건희 특검 통과시키겠습니다 정도의 전제조건을 걸고 그래서 필요합니다라고 했다면 또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건 매우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제안일뿐더러 현실적으로도 실현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준석 후보가 어떤 맥락에서, 과거 천아용인의 한 멤버였다고 합니다마는 그래도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을 앞에다 놓고 야단칠 수 있는 그런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그러면 어떡합니까? 여자친구가 있으면 여자친구가 나옵니까? 어머니가 대신 나옵니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그냥 청년비대위원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소위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내놓은, 그 당으로서는 매우 신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것은 김건희 씨에 대한 석고대죄 그리고 검찰 소환에 응하는 것. 그런 것부터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침 설난영 여사의 유튜브 인터뷰가 어제 나왔었잖아요. 앞서서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법카 얘기라든가 또 방탄유리막, 이런 얘기들이 질문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이었습니다마는 이게 이재명 후보 부부에 관한 이야기였나요? 어떻게 들으셨는지.
[정광재]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우리가 자랑하고 싶은 것은 가능한 한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반대로 상대 후보가 약점이라고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되는 거죠. 우리 당에서, 또 캠프에서 파악하는 여러 자료들을 보면 설난영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분이 살아온 삶의 궤적, 과정이 지금의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라는 평가들을 많이 하고 계시죠. 똑같이 경기지사의 부인으로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난영 여사는 이렇다 할 잡음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또 젊은 시절에는 노동운동가로서, 여성운동가로서 여성권익 증진을 위해서도 상당한 기여를 했었고요. 그리고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자리는 매우 특별한 자리죠. 선출직 공무원은 아니지만, 그러니까 선출된 권력은 아니지만 최고의 권력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내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권자 여러분들은 또 어떤 분과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마는 김건희 여사는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으로는 과거의 인물이 된 겁니다. 지금 다음 대통령을 뽑겠다고 하는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겠죠.
[앵커]
그러니까 배우자 TV 토론 제안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하나의 전략이었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이재명 후보 앞서 녹취 들으셨습니다마는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불편해하는 기색을 드러냈거든요. 이 문제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맞고발을 이어가는 데 이어서 김문수 후보의 민주화 보상금 10억 원 이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김유정]
1986년에 인천의 5.3 민주항쟁, 민주화운동을 해서 징역형을 살았는데 10억 받을 수 있는 것을 포기했다, 이런 겁니다, 한마디로. 그게 김문수TV에 올라와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당시에 최대 보상금이 5000만 원이었는데 오늘날 시세로 따지면 10억이다라는 것도 상당히 부풀려진 것이고요. 그때 시가 얼마를 오늘날로 계산하면 이렇게 계산하는 것도 드문 일이고, 그다음에 당시로서는 보상금이 아니라 징역형을 살았기 때문에 생활지원금 정도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인데 당시에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신청 대상자도 아니었던 분이 마치 10억을 내가 거부했다, 이렇게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허위사실로 고발을 한 건데요.
또 다른 거기에 대한 반박도 내놓고 했습니다마는 일단 민주화운동을 해서 받을 자격이 있는 분들은 보상금을 받기도 하고 또 생활비로 사용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마치 본인은 그걸 거부함으로써 굉장히 더 도덕적 우위에 있는 것처럼 뭔가 부풀리려는 그런 모습도 제 개인적으로는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일단 고발이 된 건이니까 또 국민의힘의 반박도 있고 하니까 이것은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광재]
이게 2005년 이후에는 공직자는 신청할 수 없었지만 그전에는 다 신청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민주화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겠다라고 신청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요. 저는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대단히 높은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운동에 기여를 했기 때문에 정부가 주는 보상금을 받지 않고, 그러면서 한 얘기가 뭐냐 하면 내가 민주화운동을 한 대가로 국회의원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그것을 따로 신청할 필요가 없겠느냐라는 이유로 신청하지 않고 받지 않은 거예요.
이런 분들이 몇 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본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국민들이 충분히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 무리하게 법적으로 이것을 문제삼겠다? 법적인 시시비비가 있겠지만 이게 과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가는 의문입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후보 유세 현장 잠깐 한번 들러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 오늘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경기도 북부 지역을 돌면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을 K-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단 청사진도 발표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일산문화공원입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장에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어제처럼 대형 유세 차량에는 세 면으로 방탄 유리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연단에 올라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고양을 K-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고나아가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경기 북부 지역에서 유세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십 년 동안 전쟁 위협을 경험하고 각종 규제에 묶인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 거점으로만들겠다는 게 이 후보의 구상입니다. 가장 먼저, 경기 의정부 유세 현장에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당선된다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해서 경기 북부 지역 주민의 억울함을 최대한 풀어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 북부를 따로 분리하자는 일각의 구상에는, 북부는 각종 규제로 인해 경제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며 안정적인 기반을 먼저 마련한 뒤 분리를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이 외에도 이 후보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기업이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져야 한다거나,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등 사회 현안에 의견도 꾸준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정을 마치고 이 후보는 파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 자리에선 미군 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첨단산업단지와 평화경제특구를 제시합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김포를 방문해 서울 강남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신의 비전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유세 현장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고양 유세 현장 잠깐 봤는데요. 조금 전에 이런 소식이 들어왔네요. 서울영등포경찰서가 흉기를 소지한 상태로 민주당사 주변을 서성이던 3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A 씨는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을 서성이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았고요. 가방에서 10cm 정도 길이의 전술 칼과 가스충전식 BB탄 총이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경찰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앵커]
전술 칼, 비비탄 총, 가스충전식 총인데요. 일단 소지한 상태로 적발이 됐고 이것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고. 조금 전에 유세 현장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서 방탄유리, 상당히 두꺼운 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마는 그만큼 신변위협, 이런 것들이 심각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유정]
방금도 흉기 소지자가 민주당사 주변을 배회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또 계엄 이후에는 설마 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는 상황을 우리가 다 목도를 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모든 후보에게 경호는 철저히 다 보장되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대선 후보 중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에 정치 테러를 당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특히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정말 경호 철저히 해달라, 방탄유리 왜 안 만드냐라는 그 목소리가 굉장히 비등했었거든요. 그래서 준비 기간을 거쳐서 어제부터였던가요? 사용을 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모든 후보들에게 마찬가지로 철저한 경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방탄유리는 정치쇼다, 이렇게 비판을 하더라고요.
[정광재]
후보의 안전과 경호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경호와 안전 문제에 신경 쓰는 것, 충분히 이해할 만한 대목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또 너무 지나치다 보면 국민들께 보여주는 게 그렇게 또 마음 편하게 볼 것 같지 않거든요, 국민들께서. 이런 안전과 경호와 관련한 문제는 민주당과 경찰 경호 인력 등을 동원해서 충분히 안전을 확보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불안을 조장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조금은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민주당이 빅텐트를 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상욱 의원 입당에 이어서 김용남 전 의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있었고 지지를 선언했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단체도 어제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연일 이재명 후보 유세차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거든요.
[김유정]
당으로서는 잘 되는 집은 다르구나, 사람이 모이는구나. 아마 국민들이 이렇게 평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빅텐트라는 것은 1위 후보를 쫓아가기 위해서 2~3위 후보가 단일화 내지는 협력해서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나오는 목소리이였는데 오히려 국민의힘의 빅텐트는 온데간데없고 아예 텐트를 못 치고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은 진보 정당들도 다 함께하고 있고 또 보수의 많은 리더들이 함께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거기에 더해서 지금 많은 분들이 합류하고 계시잖아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김상욱 의원 포함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지지하고 입당까지 하면서 지금 힘을 보태주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오히려 민주당 후보를 중심으로 한 빅텐트를 넘어서 메가텐트가 형성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민주당에는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민주당의 빅텐트에 대해서 각 정당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목소리 듣고 계속해서 관련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각 정당 목소리 들어봤는데 일단 이 같은 움직임이 국민의힘으로서는 속이 쓰릴 것 같아요.
[정광재]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김유정 의원님이 잘 되는 집에 사람이 모인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권문세가에 과객이 넘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김재원 비서실장 얘기한 것처럼 사실 2012년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했었고요. 2024년에 우리 당 공천을 비교적 우리 당에 유리한 지역에서 받았는데 김상욱 의원을 의원이라는 신분으로 만들어준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지금 너무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상당히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본인이 개혁보수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는데 진정성이 있었다면 저는 차라리 개혁신당에 가겠다고 했으면 사람들이 인정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보수의 가치를 지금 국민의힘이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또 다른 보수 정당인 개혁신당에 가겠다라고 하면 저는 이해가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그러지 않아서 아쉽고요. 또 하나는 허은아, 김용남 이런 분들은 사실 지금 개혁신당에서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분들이에요. 이 두 분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망명을 선택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간 것은 그분 개인들의 판단이니까 존중하지만 그것이 중도 보수 진영으로의 전체 외연이 확장됐다, 이렇게 보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김유정]
그런데 국민의힘은 과객도 없잖아요.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포석을 깔고 가든 어떤 이유에서든 전현직 의원 누구 한 사람도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오겠다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못 먹는,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도 생각이 나고요. 그런 점에서 내부에서 어차피 우리와 반대되는 사람이었다라고 하면서 정신 승리하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사람 귀한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에 모이는 사람은 자유통일당 사퇴한 후보 정도 아닙니까, 극우 세력. 그리고 김계리 변호사 지금 입당 가지고 설왕설래하고 있던데 이런 정도의 상황에서 당내 원팀도 안 되고 있는데 빅텐트 운운하면서 민주당에 사람 모이는 것을 평가절하한다는 것은 자중자해해야 될 시점이 아니신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나눌 말씀은 꼭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닌데 최근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방이 거셉니다. 지귀연 부장판사 얘기인데요. 술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진이 공개된 이후에 정치권의 공방이 상당히 거셉니다. 양측의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귀연 판사가 어제 간 적도 없다고 그랬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사진을 공개했단 말이에요.
[김유정]
일단 대법원에서 관련자들 조사도 하고 있고 할 테니까 곧 결과를 내놓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12.3 불법 계엄 이후에 두 번째로 놀랐던, 국민들이 모두가 분노하고 경악했던 날이 3월 초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구속기한을 다시 일자로 계산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 대한민국 헌정 사상 딱 한 번 구속기한에 대해서 시간으로 계산한 것이 지귀연 판사였고 또 그에 합작한 검찰에서, 그러니까 지귀연 판사와 검찰의 합작품에서 구속취소가 전격 이루어진 것인데 그 상황에서도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었는데. 더군다나 이렇게 부적절한 유흥업소에서의 접대 이런 의혹은 본인이 바로 이걸 밝혔어야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5월 14일인가요? 법사위에서 김용민 의원이 이 문제 제기를 한 이후에 한 4~5일간 침묵했습니다. 그러다가 중앙지법에서 추상적이다, 이런 식의 입장을 내놨어요.
그런데 본인이 내란재판을 시작하기 전에 19일날 본인의 신상발언을 또 그 재판에 앞서서 이렇게 한다는 것도, 이것도 아마 헌정 사상 유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개의 입장을 정확하게 내놓았어야죠.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바로 그 직후에 민주당에서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오후에 속개된 재판에서 그러면 사진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어야지 맞는 거죠. 그 자체가 일관성이 있으려면. 지금까지도 그 부분은 침묵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생각하는 바는 그 구속취소와 관련된 그것도 굉장히 경악할 만한 일이었습니다마는 이런 판사가 내란재판이라고 하는 이 중차대한 재판을 지속하는 것이 과연 공정성과 중립성 차원에서 맞는 것인가라는 그런 문제 제기가 있는 것이고요. 상황이 이쯤되면 본인이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의혹을 밝힐 자신이 없다면 이 재판을 이 상황이 클리어하게 정리될 때까지 회피하는 게 맞다라는 게민주당의 입장인데 우선은 대법원에서 어떻게 이 부분을 결론내릴 것인가를 저희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판사에 대한 좌표찍기다, 이런 표현까지 사용했는데 국민의힘 입장이 정확히 어떤 건가요? 그러니까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는 건지 일부 사실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 의혹 자체가,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보는 건지. 어떤가요?
[정광재]
일단 지귀연 판사가 재판에 앞서서 본인과 관련된 신상 발언을 한 것은 저도 이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례적일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있는 거죠. 이례적으로 본인이 원하지 않는 판결을 낸 판사에 대해서 이런 식의 공격을 하니까 본인의 신상과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렵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설명을 한 거고요. 저 사진을 공개했는데 저 사진이 직접적인 지귀연 판사의 접대 의혹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접대받는 자리에서 저렇게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이런 첫 번째 의문이 있고요. 실제로 접대 의혹이 있다면 더 구체적인 정황들을 저는 민주당이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미 고발을 했잖아요. 그 고발 절차에 따라서 지귀연 판사가 실제 접대를 받았는지 재판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의 결격사유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지귀연 판사를 옹호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사법부에 대한 공격을 거대 정당에서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삼권분립이라는 큰 거대한 원칙을 흔드는 데 아주 중요한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공수처에서 고발장을 접수해서 수사를 하고 있고 대법원에서는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보도록 하고요. 민주당은 앞서서 빅텐트를 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지금 내부 집결 이런 움직임이 조금 보여서.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부터 유세 현장에 나타난 거죠?
[정광재]
네, 오늘 조금 전서부터 부산에서 유세가 시작된 거죠. 제가 알기로는 부산 서구인가요? 정현우 의원이 지역구로 있는 곳인데. 수영구군요. 수영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고, 이후에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일정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 선대위에 합류하거나 조율하는 게 아니라 독자적인 개별 지원 유세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어떤 의미인가요?
[정광재]
이건 2007년에도 비슷한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에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상당히 치열하게 경쟁한 이후에 최종 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결정이 됐죠. 당시에 박근혜 후보도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적인 개별 캠페인을 통해서 우리 당 후보의 당선을 도운 전례가 있고요. 또 김문수 후보와 관련해서 본격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전격적으로 활동을 하려면 몇 가지 이야기들을 했죠.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일부 반영이 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한 전 대표 측에서는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당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했으니까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런 장면 어떻게 보시나요?
[김유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도 지금 서로 뿔뿔이 흩어져서 원팀이 안 되고 있는데 어디 바깥에 빅텐트를 치느냐라고 저희는 보고 있었죠.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라고 강변하던데 선대위 합류하지 않고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은 손놓고 있자니 그것도 향후 정치적 행보를 위해서는 그것도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그래서 여러 가지 본인의 정치적 포석을 깔고 판단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을 떠나지 않는 이상 당을 위해서 뭔가 하는 게 당인으로서는 맞는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건 다음 당권이나 이런 포석을 깔고 하는 행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가장 저는 황당하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 아니겠습니까? 사실 김문수 후보가 5월 3일날 국민의힘 당내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 보름을 허비해버렸는데요.
일주일 그 말도 안 되는 내부에서도 당내 쿠데타라고 불리는 후보 교체, 단일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일주일이 흘러갔고 그다음에는 대통령의 탈당 여부를 가지고 일주일이 흘러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9일 동안 후보가 돼서 그다음에 단일화 물 건너가고 김문수 후보가 최종 낙점이 됐는데 그렇게까지 야단법석이었는데 한덕수 전 총리의 지금은 모습은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굉장히 씁쓸하고 아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러려고 일주일간 그 야단법석을 하고 또 국민의힘 내부의 당원들에게 그토록 많은 실망을 안겨줬나라는 모습을 생각하면 참 정치도 그 무엇도 아닌 것들을 지금 행하고 있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기자가 잠깐 전해 드렸었는데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지금 경기 고양시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고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가 비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지난 12월 3일 그 내란의 밤을 우리의 힘으로 이겨낸 것처럼 우리 앞에 있는 이 난관도 이겨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새로운 세상 만들 준비 되셨습니까? 확실히 준비되셨습니까? 할 수 있습니까? 자신 있습니까? 까짓것 해치웁시다. 우리는 참으로 위대한 국민들입니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부패한 폭력적인 이기적인 기득권자들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릴 때 언제나 나서서 나라를 구한 것은 바로 힘 없는 우리 백성들, 국민들 아니었습니까?
그 오랜 군사정권도, 그 독재정권도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1987년 우리 국민들의 민중항쟁으로 결국은 직선제를,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그나마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투쟁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우리는 만들었고 그래서 평화적 정권교체를 거쳐서 촛불혁명에 이어 지금은 위대한 인류 역사에 빛날 촛불의 혁명에 이른 빛의 혁명을 완수해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바로 여러분이 그 역사의 주인, 증인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앞으로도 반드시 이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저 폭력적인 권력자들을 진압하고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력이, 우리가 낸 모든 세금이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 그리고 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만 쓰여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바로 여러분이 해내실 거죠? 여러분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6월 3일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사람이 누구입니까, 여러분?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마는 이재명을 도구로 써서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그 첫날이 바로 6월 3일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위대하십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입니까? 세계에 이런 역사가 있습니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남들은 1만 명만 모여도 약탈하는데 우리는 백만 명이 모여도 휴지쪼가리 하나 없어요. 한 사람도 꼬집힌 사람이 없어요. 이런 평화로운, 아름다운 혁명으로 현실의 권력자를 우리는 그 권좌에서 끌어내린 것도 8년 만에 두 번씩이나 이 위대한 혁명을 낸위대한 대한국민들 아니겠습니까? 바로 여러분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역사의 주인들 아닙니까? 우리 옆사람들한테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위대한 우리의 동지들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한민국답게 만드는 위대한 대한국민입니다.
우리의 이웃 우리 동지들, 서로 힘 합쳐서 함께 나아가서 반드시 이깁시다, 여러분!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동학농민군들이 외쳤던 것처럼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모두 함께 어우러져 같이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사는 이유는 모두가 좀 더 안전하고 좀 더 평화롭고 좀 더 질서 있는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의 더 많은 행복을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수도권, 특히 경기 북부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유세 현장 같이 살펴봤습니다. 이어지는 뉴스 시간에는 김문수 후보의 휴세 현장도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있었는데요. 국민의힘의 이른바 하와이 특사단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관련해서 준비된 녹취 듣고 오시죠.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보고 있나요? 홍 전 시장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는 건가요?
[정광재]
일단 이언주 의원이 한 얘기는 본인의 뇌피셜로 예상한 것이고요. 유상범 의원이 한 얘기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한 겁니다.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 이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가장 최근에 한 정치적 발언입니다. 사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민주당 영입설 또는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초대 총리를 맡을 수 있다, 이런 정치권의 여러 관측이 있었습니다마는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보고요. 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급거 귀국해서 이번 선거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든가 김문수 후보를 돕기 위해서 캠페인에 직접 뛰어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언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워낙 본인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가 이번 특사단을 통해서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라는 성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게 애초에는 24시간을 예정해서 그냥 뵙고 말씀드리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한번 더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보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국민의힘에 물론 애증이 있겠죠. 이번 경선 과정에서 상당한 실망을 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 준 국민의힘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라는 생각을 다시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 저도 예상해봅니다.
[앵커]
국민의힘하고 민주당은 각각 상대 당으로는 절대 안 갈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는 와중에 홍준표 전 시장이 어제 복장이 되게 눈에 띄었었잖아요. 특히 프로필 사진. 파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까지 맸었는데. 최종적으로 홍 시장의 선택, 어떻게 될까요?
[김유정]
그게 파란색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또 화제가 되고 나니까 빨간 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꿨더라고요. 그랬더니 국민의힘에서는 또 과거에 파란색은 한나라당 색깔이었다, 이런 얘기들 하고 있는데 제가 궁금해서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두 군데 들어가서 프로필 사진을 봤더니 하나는 노타이고 하나는 파란색 타이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미처 못 바꾸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정치인이 색깔이 상징하는 게 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적 의미 부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저는 홍준표 전 시장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후보의 경선 당시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고, 지금 또 하와이 특사인지 하와이 유람단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유상범 의원 같은 분은 이번 경선에서 캠프에 있다가 득달같이 몇 시간 만에 또 김문수 후보 캠프로 또 가신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분의 판단이 맞는지는 두고봐야 될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아무래도 경남지사, 대구시장 하면서 또 당의 오랜 당대표도 하셨고요. 지분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지금 애닳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마는 있을 때 잘하지 왜 5월 9일날 출국할 때는 아무도 떠나든지 말든지 이러다가 지금에 와서 이렇게 비행기 타고 쫓아가면서까지 이런 모습을 보이는가, 참 저희로서는 굉장히 의아한데요. 빠삐용 주제가도 올리고 그러셨더라고요.
그런데 소위 시쳇말로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는 리베로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소위 독고다이다, 내 마음대로 한다, 이런 별명도 있으시고 한데 그 빠삐용 주제가처럼 바람처럼 정말 본인 자유롭게 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서 최종 귀결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정말 궁금합니다, 저도.
[앵커]
아무 멘트 없이 빠삐용 주제가를 올려서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는 해요, 사실.
[정광재]
어떻게 주작의 깊은 뜻을 알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장 강조하려고 했던 건 자유잖아요. 정치적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하나는 우리 보수정당의 가치가 자유예요. 그러니까 자유를 지키겠다는 뜻에서도 깊게 들어가면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홍 전 시장이 이렇게 SNS로 연일 어떤 메시지를 올리는 것의 그 속내는 뭐라고 보세요?
[정광재]
본인이 지금 정치를 뜻하지 않게 조기 졸업했잖아요. 조기 졸업하면 어떤 공허함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이 갖고 있는 소회도 있을 텐데 아까 김유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정당에 대한 서운함이 좀 많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운함에 대한 발로를 SNS를 통해서 했는데 이것에 대한 반응이 워낙 뜨겁다 보니까 혹시 이런 것을 즐기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아까 주작의 뜻이라고 그랬는데 봉황의 깊은 뜻을 잘못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지금 내부적으로 갈등 중인 게 입당 관련해서인데 주인공이 누구냐면 김계리 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었죠.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요?
[정광재]
지금 입당 심사 대기 중이라고 하고요. 사실 일반인들이 입당 신청을 하면 자연스럽게 입당이 허가가 됩니다. 어제인가요, 제 아들이 입당을 하겠다고 해서 도와줬더니 입당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관심이 가는 분에 대해서는 입당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입당 심사를 지시했고 그 입당 심사 결과, 김계리 변호사가 우리 당원으로서 입당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평가하겠다고 하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에서도 충분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애써 출당시킨 것은 아니지만 탈당하면서 관계를 단절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김계리 변호사가 우리 당에 이렇게 입당하는 것이 중도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단일화의 키를 쥔 것으로 평가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특단의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언급을 해서 관심을 받았는데요. 관련된 발언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가 특단의 조치를 언급해서 이게 단일화를 하겠다는 건가라는 일각의 예상도 있었는데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원론적인 뜻이었다, 이렇게 말을 했네요?
[김유정]
그러니까 단일화를 하려면 나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데 저희가 5월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불과 일주일 정도 남은 셈인데 예를 들어서 두 후보 간에 단일화가 이루어졌을 때 그걸 전제로 해서 여론조사가 1위 후보를 넘어서는 그런 결과가 나오면 두 분 다 고민을 하겠죠, 후보들이. 그런데 지금 그런 결과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양쪽에서는 내가 이기는 후보다라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단일화는 굉장히 요원한 문제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준석 후보는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미래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인도 특단의 대책은 본인에게 표를 몰아주는 거라고 얘기하고 있어서 단일화는 이준석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단일화에 대해서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대변인께서 보시기에는 정말 남은 한 가지의 변수가 있다, 모멘텀이 있다고 하면 뭐가 될까요?
[정광재]
단일화와 관련한 변수요? 역시 여론이겠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한 개라도 나온다면 저는 단일화가 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결과만 계속 나온다면 이준석 후보로서는 완주에 대한 의지를 더 굳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준석 후보가 물론 정치적인 셈법은 제가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겠지만 정치는 어떤 것은 절대 안 된다라는 그 캡, 그러니까 한계를 씌워주면 본인이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줄어든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절대 안 된다는 말은 정치에서는 가능하기도 하구나라고 해석될 수도 있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절대 안 된다는 말 대신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열어둔 말들을 하고 또 김문수 후보와도 이번 토론 과정에서 봤잖아요. 정책적으로 거의 같거든요. 그렇다면 머리를 맞대서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으시기를 기대해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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