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처장 국회 출석 의무화"...TF 꾸려 조직쇄신 착수

대통령경호처는 외부 견제와 내부 통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 쇄신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는 안경호 처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쇄신 전담팀을 꾸려 현안 과제별 분과를 구성하고, 해결 과제와 단계별 추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조직쇄신TF는 외부 견제 강화 차원에서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내부 통제와 준법 의식 강화를 위해 준법담당관 직위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호 대상자의 안전 확보와 경호 임무 수행의 효율화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도입도 정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경호처는 그동안 보안 규정과 상명하복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특성상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은 내부 소통도 익명게시판을 통해 개선할 방침입니다.

경호처는 조직 쇄신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기 위한 내부 교육·점검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구성원을 상대로 상시 교육·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의 법제화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안경호 대행은 정치적 중립을 기반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세계 최고의 전문경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고,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책임지는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