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에 나타난 방탄유리 / 19분 만에 250억 원 완판 / TV광고 전략은? [앵커리포트]

유세장에 나타난 방탄유리 / 19분 만에 250억 원 완판 / TV광고 전략은? [앵커리포트]

2025.05.20.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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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유세 첫 방탄 유리막

오늘 첫 번째 대선 키워드는 '유세장에 나타난 방탄유리'입니다.

어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세장에는 처음으로 방탄유리막이 등장했는데요.

유세 도중 방탄유리 밖으로 나온 이 후보에게 지지자들이 '위험하다'며 "빨리 들어가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현장 진행자 (마포구 유세현장) : 후보님 들어오시라고…. 지금 안쪽에 계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네, 여러분이 걱정을 하신다니까, 제가 답답하긴 하지만 좀 갇혀 있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유리막은 이 후보의 좌우 양쪽과 정면에 설치됐는데요.

두께가 약 4∼5cm 정도고, 제작에 최소 수천만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도 유세장에 방탄유리가 등장했죠.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의 피습 이후, 트럼프의 주위에 4면의 방탄 유리막을 세웠는데요.

설치에만 며칠이 걸리는 고정식으로 알려졌습니다.

■ 펀드 매진은 지지층 결집?

다음 키워드는 '19분 만에 250억 원 완판' 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출시한 펀드가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판매에 들어갔는데요.

김 후보가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전액 보전받을 수 있는데 오는 8월쯤 연이율 2.9%로 세금 뗀 이자 소득과 원금을 더해 돌려주는 겁니다.

최소 금액이 5만 원부터였는데, 20분도 안 돼 목표액을 채우고도 추가로 받는 걸 보니 열기가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지리멸렬했던 보수진영이 결집하는 움직임과 함께 김문수 후보 지지세가 높아지면서 문수대통펀드가 초단기간에 매진이 되는 그런 성과를 거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펀드 대신 은행 대출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펀드를 출시해 109분 만에 목표액 35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768억 원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3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하려 했지만, 이 후보 캠프를 사칭한 피해가 우려돼 계획을 바꾼 겁니다.

■ 대선 TV 광고 주인공은?

마지막 키워드는 'TV광고 전략은?'입니다.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는 최근 TV광고도 공개했는데요.

광고를 통해서도 두 후보 전략의 차이가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광고는 한 캐릭터가 나오는데요.

IMF 위기와 계엄 사태 때 주저앉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 계속 달리는데요.

우리 국민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기존 정치권 광고는 후보의 인생사와 정치 역정 등을 부각했지만 이 1분 광고에는 이 후보가 후반 5초만 등장하는데요.

이재명 후보 '자신이 아닌 국민이 주인공인 광고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TV 광고는 시작과 함께 1980년대로 돌아갑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 자신의 노동운동 이력을 강조한 건데요.

이후 정계 입문과 경기도지사 등 길었던 정치 인생을 1분 영상에 담아냈습니다.

어떤 광고가 국민 마음을 두드리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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