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울 청년·노인 공략...당내 '윤 절연' 요구 여전

김문수, 서울 청년·노인 공략...당내 '윤 절연' 요구 여전

2025.05.19.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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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종일 서울을 돌며 청년과 노인 등 세대별 맞춤 공약을 내놓는 등 정책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여전히 변화와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완전한 '원팀'을 이뤄내진 못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김문수 후보, '노인 일자리 사업 강화'와 '치매 노인 주간보호 서비스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으로 노년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노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실 수 있도록 우리 국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종일 서울에 머문 김 후보는 저출산 대책 등 청년 세대에게 호소할 수 있는 맞춤형 공약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특히 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출산 장려책을 두곤, 평소 하고 싶던 정책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기를 하나 낳으면 우리 부영이 무조건 1억 원씩 준대서 제가 깜짝 놀라서, 이게 바로 제가 하고 싶었던 건데. 젊은 사람들이 귀가 번쩍 뜨이도록 그렇게 좀 해야 안 되겠나….]

또 공공 예식장 확대 등 결혼 비용 절감 방안과 신혼부부에게 최대 9년 동안 주거비를 지원하는 정책, 군 가산점제 도입 등도 공약에 포함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이후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인데, 여전히 진영이 하나로 뭉치지 못했단 우려도 여전합니다.

실제, 지역 유세를 예고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나 극우 세력과 과감히 절연해야 한다'며 김 후보 결단을 거듭 촉구했고,

미국에 머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파란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려, 김 후보를 도울 의사가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단 분석도 나왔습니다.

당내에선 김문수 후보가 우선 지지율부터 반등을 시켜줘야 당내 통합, 나아가 범보수 빅텐트 논의도 진척될 거란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매일 1%포인트씩 지지율을 끌어올리잔 구상도 나왔는데, 대선까지 촉박한 시간이 걸림돌로 남는단 우려도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임샛별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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