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5월 정신 계승" 한목소리...속내는 제각각

정치권 "5월 정신 계승" 한목소리...속내는 제각각

2025.05.18.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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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5월 광주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속내는 제각각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의 5·18 기념식 불참을 비판하며 이번 대선에서 내란 세력을 퇴출하자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5·18 정신 아래에선 어떤 부패나 독재도 있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에 민주주의와 정의를 실현한 뿌리이자 민주주의의 심장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극우 내란 세력을 완전히 진압하지 않으면 5월 광주 정신은 또다시 짓밟힐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모두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18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기념식 불참과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의 영입 시도 등을 재차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이라도 대오 각성하고 오늘 저녁에라도 와서 반성의 취지로 반드시 참배하길 바랍니다. 사람의, 최소한의 도리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도 5·18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5월 정신을 계승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5·18 정신 아래에선 어떤 부패나 독재도 있을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민주당의 방탄 입법 논란을 겨냥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5·18 기념식 불참 비판에 대해선 과거 민주화 투쟁 이력 등을 부각하며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인권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오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5월의 정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후보가 저희 김문수 후보고, 그 진정성을 어제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거라 믿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5월 광주의 영령을 모시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18 정신 계승을 강조하면서도 정당별, 후보별 속내는 제각각인 모습인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선 정치권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이상은
영상편집: 윤용준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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