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셰·방산주' 스스로 꺼낸 이재명...돌파 자신감?

'셰셰·방산주' 스스로 꺼낸 이재명...돌파 자신감?

2025.05.18.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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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구 찾아 과거 ’셰셰’ 발언 정면 반박
대장동 의혹·방산주 보유 논란도 먼저 언급
이재명 ’즉흥 발언’…’계산된 행보’ 평가도
선대위, 대세론 ’경계’…"안정적 승리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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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유세 도중 이른바 '셰셰' 발언과 방산주 보유 등 과거 논란을 직접 꺼내 들어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정적인 대세론 속 이 후보의 평소 '정면돌파' 성향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수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를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친중 논란'을 불렀던 '셰셰' 발언을 스스로 끄집어내, 국익 중심 외교를 하자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3일) :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그게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틀린 말 했습니까?]

같은 날 포항에선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를 벌인 검찰을 직격하는가 하면, 다음 날엔 지난 대선 직후 '방산주 보유' 논란도 꺼내 따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4일) : 이해충돌이다,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주식을 샀다는데 제가 국회의원도 안 됐는데 주식 살 때 무슨 내부 정보를? 그래서 그냥 팔았어요. 할 수 없이.]

모두 원고에 없이 현장에서 후보의 '개인기'로 나온 즉흥적인 발언으로 전해졌는데, 험지에서 논란거리를 외려 먼저 꺼낸 건 '실수'가 아닌, 안정적인 대세론 속 '계산된 행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의 최근 행보가 우호적으로 바뀐 여론 지형을 느끼고 왜곡된 과거 사안들에 '팩트체크'에 나서는 거라 해석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과거 논란이 부당한 면이 있었던 만큼, 이재명의 원래 스타일대로 '정면 돌파'에 나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권오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 (1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지금 예상되는 변수는 제가 생각해 봐도 별로 없어요. 이제는 마타도어나 흑색선전을 해도 현명한 국민이 바로 판단을 하는 것 같고요.]

다만 선대위 내부에선 '압도적 승리'가 아닌 '안정적 승리'가 목표라고 강조할 정도로 대세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16일) :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지지를 호소하겠습니다. 성실하고, 진실하며,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안정적인 승리를 위해 이 후보도 다시금 경선 기간 때와 같은 '부자 몸조심' 전략으로 회귀하지 않겠느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박지원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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