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탈당 뜻 존중"...한동훈, 추가 절연 촉구

김문수 "탈당 뜻 존중"...한동훈, 추가 절연 촉구

2025.05.17.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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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윤 탈당 결단 존중…탄핵의 강 넘어서"
"윤석열 탈당, 김문수 지지율 반등의 계기 될 것"
한동훈, 김문수에 3가지 결단 촉구…유세 합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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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당을 떠나겠다는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받들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뜻을 저는 존중합니다.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판을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건강에 유의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과 탈당 여부와 시점을 미리 조율했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논란에 논란을 거듭했던 전직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정리되자, 당내에선 이제 하나로 뭉쳐 대선 승리에 집중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공개적으로 자진 탈당을 권고했던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탄핵의 강을 넘어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탄핵의 강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와의 정리'로 지지부진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단 기대감도 흘러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앞으로 2주가 남았습니다만, 최선을 다한다면 9회 말 2아웃의 역전 만루 홈런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대선 승리의 최소한의 조건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비롯한 세 가지를 결단하라고 김 후보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는 별개로 당 차원의 후속 조치를 촉구한 건데, 이와 관계없이 곧 국민을 만나겠다며 유세전 합류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대선을 17일 남기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일차적으로 정리했지만, '절연' 문제를 둘러싼 당내 진통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박지원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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