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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선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정리 문제를 두고 진통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틀째 호남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은 경기·충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윤 전 대통령, 앞서 김문수 후보에게도 거취 문제를 김 후보 뜻에 맡기겠단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어떤 게 쟁점인 겁니까?
[기자]
반면, 김 후보는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 결정에 맡길 일이지 강요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문제는 윤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의 거취는 후보 결단에 달렸단 입장을 유지하고 있단 점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후보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승리를 위해선 모든 할 거라면서도 결국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공을 넘겼습니다.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인 건데, 당내에서도 대선 국면에서 탈당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 안 된다, 탈당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게 없다는 등 의견도 분분한 분위깁니다.
이에 반해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선 오늘 안에 윤 전 대통령과 연락을 취하겠다며, 최소한 이번 주말까진 이 문제를 매듭짓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오후 기자들과 만나선 윤 전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느냔 질문엔 이미 당의 의지는 명확히 보여드렸고 당은 당대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는데요,
조금 전 한 언론사 인터뷰에선 또, 아직 윤 전 대통령에 연락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이미 어제 취임 일성으로 '당정통' 관계의 정상화에 의지를 드러낸 만큼 더는 윤 전 대통령 결정이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해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늘 5·18 민주묘지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인 탈당이나 출당은 당내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니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하는 게 맞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대선 주자들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늘은 전북에서 집중 유세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오늘 일정, 익산에서 출발했고요, 군산을 거쳐 전주, 정읍을 차례로 찾습니다.
이 후보는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전북이 동학혁명 발상지인 점을 언급하며, 모두가 어우러져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대동세상' 정신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이란 도구를 사용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주권정부'를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김상욱 의원도 참여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이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정당 활동하려 노력하다 쫓겨났다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전남 지역을 훑으며 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틀째 호남에서 머무르고 있는 건데요,
앞으로도 5·18 기념식이 있는 일요일까지 호남에 머무를 거로 보이는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 일정 경기도에서 시작했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 오늘은 판교역 출근길 인사로 시작해 수원, 화성 동탄 등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동탄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전국 5대 광역권 확대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연달아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는 김 후보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 볼 수 있는데, 지사 시절 직접 고안했던 GTX의 경우 김 후보가 경선부터 여러 차례 언급했을 만큼 애정을 쏟는 분얍니다.
김 후보 측은 오늘 경기도 유세 지역으로 판교, 수원, 동탄을 택한 것도 이 같은 교통 문제를 둘러싼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오늘 유세에서 지사 시절 광교 신도시 건설 경험을 거론하며 대장동 10에 달하는 규모지만 자신 주변에선 단 한 명도 구속되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을 맹비난했습니다.
오후에도 충청권에서 천안, 세종, 청주, 대전을 찾는데, 세종에선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찾아 '행정수도 세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준석 후보, 아침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1심 무죄를 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박 대령 항소심 준비공판이 예정돼 있는데, 이 후보는 직접 회견에 참여하며 박 대령 무죄에 힘을 실었습니다.
안보 문제를 중요시해온 국민의힘으로선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은 아픈 부분일 수밖에 없는데,
이 후보는 앞서 박 단장 1심 무죄 판결 당시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고한 군인의 어려움을 바로잡는 게 정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주요 캠페인으로 밀고 있는 '학식먹자' 프로젝트도 천안 단국대 캠퍼스에서 진행했습니다.
이 후보는 해당 일정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론 이재명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며 보수층에 합리적 판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충남도청에서 언론인 간담회 뒤 천안 중앙시장에서 도보 유세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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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선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정리 문제를 두고 진통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틀째 호남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은 경기·충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윤 전 대통령, 앞서 김문수 후보에게도 거취 문제를 김 후보 뜻에 맡기겠단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어떤 게 쟁점인 겁니까?
[기자]
반면, 김 후보는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 결정에 맡길 일이지 강요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문제는 윤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의 거취는 후보 결단에 달렸단 입장을 유지하고 있단 점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후보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승리를 위해선 모든 할 거라면서도 결국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공을 넘겼습니다.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인 건데, 당내에서도 대선 국면에서 탈당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 안 된다, 탈당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게 없다는 등 의견도 분분한 분위깁니다.
이에 반해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선 오늘 안에 윤 전 대통령과 연락을 취하겠다며, 최소한 이번 주말까진 이 문제를 매듭짓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오후 기자들과 만나선 윤 전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느냔 질문엔 이미 당의 의지는 명확히 보여드렸고 당은 당대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는데요,
조금 전 한 언론사 인터뷰에선 또, 아직 윤 전 대통령에 연락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이미 어제 취임 일성으로 '당정통' 관계의 정상화에 의지를 드러낸 만큼 더는 윤 전 대통령 결정이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해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늘 5·18 민주묘지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인 탈당이나 출당은 당내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니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판단하는 게 맞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대선 주자들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늘은 전북에서 집중 유세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오늘 일정, 익산에서 출발했고요, 군산을 거쳐 전주, 정읍을 차례로 찾습니다.
이 후보는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전북이 동학혁명 발상지인 점을 언급하며, 모두가 어우러져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대동세상' 정신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이란 도구를 사용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주권정부'를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김상욱 의원도 참여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이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정당 활동하려 노력하다 쫓겨났다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전남 지역을 훑으며 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틀째 호남에서 머무르고 있는 건데요,
앞으로도 5·18 기념식이 있는 일요일까지 호남에 머무를 거로 보이는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 일정 경기도에서 시작했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 오늘은 판교역 출근길 인사로 시작해 수원, 화성 동탄 등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동탄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전국 5대 광역권 확대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연달아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는 김 후보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 볼 수 있는데, 지사 시절 직접 고안했던 GTX의 경우 김 후보가 경선부터 여러 차례 언급했을 만큼 애정을 쏟는 분얍니다.
김 후보 측은 오늘 경기도 유세 지역으로 판교, 수원, 동탄을 택한 것도 이 같은 교통 문제를 둘러싼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오늘 유세에서 지사 시절 광교 신도시 건설 경험을 거론하며 대장동 10에 달하는 규모지만 자신 주변에선 단 한 명도 구속되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을 맹비난했습니다.
오후에도 충청권에서 천안, 세종, 청주, 대전을 찾는데, 세종에선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찾아 '행정수도 세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준석 후보, 아침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1심 무죄를 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박 대령 항소심 준비공판이 예정돼 있는데, 이 후보는 직접 회견에 참여하며 박 대령 무죄에 힘을 실었습니다.
안보 문제를 중요시해온 국민의힘으로선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은 아픈 부분일 수밖에 없는데,
이 후보는 앞서 박 단장 1심 무죄 판결 당시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고한 군인의 어려움을 바로잡는 게 정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주요 캠페인으로 밀고 있는 '학식먹자' 프로젝트도 천안 단국대 캠퍼스에서 진행했습니다.
이 후보는 해당 일정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론 이재명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며 보수층에 합리적 판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충남도청에서 언론인 간담회 뒤 천안 중앙시장에서 도보 유세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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