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부터 큰절까지 / 호남 향한 배우자들 / 판치는 딥페이크 [앵커리포트]

풍선부터 큰절까지 / 호남 향한 배우자들 / 판치는 딥페이크 [앵커리포트]

2025.05.15. 오전 10: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오늘의 첫 번째 대선 키워드는 '풍선부터 큰절까지' 입니다.

어제 선거운동을 위해 보수 표밭 PK를 찾은 대선 주자들, 유세 현장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유세장은 파란색 풍선이 가득했습니다.

이 풍선들, 최근 사거리 2㎞ 달하는 저격용 소총 밀반입 제보가 나오면서 지지자들이 들고 나선 건데, 풍선으로 저격수의 시야를 가리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세를 할 때 이 풍선으로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빛을 반사해 저격을 방해하기 위해 손거울을 들고 나온 지지자도 있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큰절부터 올리며 연일 '사과' 모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수 지지층이 많은 PK지만 계엄과 탄핵부터 최근 단일화 과정에서 드러난 잡음에 등 돌린 민심이 적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지지층 결집에 집중한 김문수 후보, 등 돌린 집토끼를 지킬 수 있을까요?

부산대로 간 이준석 후보는 어제도 학식을 찾았습니다.

연일 대학교 학내 식당을 찾으며 20대 청년층을 만나고 있는데요.

바닷가에 롯데자이언츠 야구장을 짓겠다는 약속과 부산을 금융 수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부산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호남 민심 챙긴 배우자들' 입니다.

어제 PK로 향한 대선 주자들 대신 후보의 배우자들이 호남 민심을 공략하러 나섰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5·18 유족들을 만났는데요.

주말까지 호남에 머무르며 지역 내 추모 행사와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어제 호남 출신 인사와 조찬 모임을 가졌는데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호남 사위 김문수"라고 강조한 설 여사, 대선 레이스 기간 '호남 끌어안기'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판치는 딥페이크'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 얼굴과 음성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막걸리 회동을 하는 모습, 조작된 영상입니다.

단일화를 두고 진통을 겪었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가 맞붙는 영상도 역시 가짜인데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명태균 씨에게 황금폰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며 읍소하는 이 영상까지 모두 조작된 건데요.

한눈에 봐도 조악하지만,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딥페이크 활용 선거운동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이제는 최대 징역 7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대 선거범죄라는 사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