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PK 유세 총력전...'조희대 특검법' 법사위 상정

[뉴스NIGHT] PK 유세 총력전...'조희대 특검법' 법사위 상정

2025.05.14.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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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 최수영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그리고 최수영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3명의 대선 후보들은 어제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서 오늘은 부산.경남 민심을 잡기 위해 먼저, 현장 발언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 아닙니까?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했던 민주 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 맞지요? 지금 보수 정당이라고 불리는 국민의힘, 보수 정당 맞습니까? 민주정당 맞습니까? 이제 그 당도 변하든지 퇴출 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죠.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걸 알면서도 표를 얻기 위해서 사기를 치지 않습니다. 그게 이재명의 강점이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도 물론 책임이 없는 게 아닙니다. 책임이 크지만 본인이 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 본인이 위기의 진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자기가 스스로 발사하는 위기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것도 생각해야 하는데…. 자기 면책을 위해서 모든 사고방식과 의회 권력을 이용하고 또 자기들 사법 카르텔 모든 것이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국민의힘이 하고 있는 전략은 이미 대선은 포기하고 서로 당권 투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지금의 어떤 정치적 상황 속에서 거의 무조건 2등 이하를 할 수밖에 없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파란을 통해 1등도 할 수 있고 3등도 할 수 있는, 열려 있는 이준석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포퓰리즘이나 급진적인 정책이 우려되는 유권자라면 확실한 2등 후보 김문수가 아니라 파란을 일으켜 1등 할 수 있는 후보….]

[앵커]
이렇게 세 후보가 마치 짠것처럼 어제 TK지역에 이어서 오늘은 모두 PK로 향했습니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선거운동 사흘째. 그러니까 경기로 치면 홈경기가 아니라 어웨이 경기 사흘째 치르고 있네요.

[박원석]
아무래도 보수가 많이 흔들리지 않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계엄과 내란뿐만 아니라 그 뒤로도 거듭되고 있는 국민의힘 내 자중지란, 사분오열. 그럼으로 인해서 전통적 지지층마저 많이 흔들리고 있고 외연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 틈을 아주 민주당에서는 집요하게 파고 들겠다, 이런 초반 선거운동 전략을 세운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가 또 최근에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TK 지역에서 지난 대선에 얻었던 것보다는 한 10%포인트가량 지지율이 더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힘이 약간 전열 정비가 덜 된 지금 상황에 과감한 외연확장을 TK, PK지역에서 하겠다 이런 초반 전략을 수립한 것 같아요. 보통은 후보들 간에 선거전략의 기조나 이런 것들이 차이가 있어서 동선 이렇게까지 겹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외연 확장을 위해서 그리고 상대 진영을 파고들기 위해서 TK, PK를 공략하고 국민의힘은 그걸 지키기 위해서 초반에 TK, PK을 공약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동선이 겹치는 결과가 나타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기자들도 이런 질문을 계속 현장에서 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험지라서 먼저 온 게 아니라 경부선 라인 따라서 내려온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숨은 전략이 있을까요?

[최수영]
그럼요. 당연히 여기에 숨은 전략들이 있죠. 그러니까 세 후보 모두 일단 TK가 연고예요. 일단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경북 안동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는 경북 영천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대구. 그러니까 셋 다 TK를 연고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사실 중요한 게 아니라 저는 이걸 기반으로 하는 게 각자의 목표가 다른 게 뭐냐 하면 지금 박 의원님 설명하셨지만 이재명 후보는 과반이 목표예요, 과반 목표. 그러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데서 아무리 득표를 해도 TK에서 30%대 이상 유의미한 득표하지 못하면 과반이 안 돼요. 그러니까 지난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자기 고향인 안동에서도 29.2를 득표했어요. TK 평균은 22%였고 그러니까 꽤 많이 했는데도 30을 못 넘었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뭔가 과반을 하려면 TK가 우선 공략해야 된다. 그리고 TK 영남에 대한 표의 값어치는 1표를 가져오면 상대방에서 2표를 뺏어오는 효과가 있는 거거든요,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는 이른바 압승의 키워드가 있는 거고 김문수 후보는 사수의 키워드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 늦었고 그다음에 갈등 속에서 겨우겨우 후보 등록을 마지막에 하면서 정말 내부전열도 가다듬지 못하고 출범했기 때문에 일단 40% 정도까지 유지하려고 하면 TK를 사수해야 한다, PK를 사수해야 한다. 이게 있는 것 같고요. 이준석 후보는 그런 말을 했지만 1위도 할 수 있고 3위도 할 수 있는 후보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도전의 키워드인 거죠. 여기에서 본인을 당대표로 만들어줬던 대구에서부터 변화의 스윙이 시작되지 않으면 이번 대선 어렵다 판단하고 도전이라는 키워드로 여기에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김문수 후보 그렇고요. 이준석 후보는 오늘 하루 종일 부산에 머물렀는데 역시 오늘도 대학생들하고 식사를 같이했고요. 공약은 이렇게 냈습니다. 산업은행의 부산이전 법안을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했고 특히 또 롯데 자이언츠 구장을 바닷가로 옮기겠다. 그래서 주로 젊은층 공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박원석]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조금 차별화된 선거운동 방식이나 캠페인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아요. 선거운동 첫날 여수산단에서 출발했잖아요. 지금 석유화학 공업이 굉장히 어려운데 거기에 착안해서 본인이 이공계 출신이고 또 경제도 잘 안다. 이런 걸 부각시키기 위해서 자정에 선거운동을 출발했고 거기가 호남이지 않습니까? 일종의 지역 확장 전략도 포함된 그런 행보를 보였고요. 특히 대학가 중심으로 대학생들하고 같이 학식 먹는 이런 선거운동 방식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좀 다른 후보들하고 차별성이 있는 참신한 방식인 것 같고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조금 고민이 될 만한 대목이 뭐냐 하면 지역기반이 없어요. 어쨌든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TK, PK 지역기반이 확고하게 있고 또 민주당은 호남지역 기반이 여전히 건재한데 반해서 이준석 후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지역기반이 없는 데다가 지지층 구성이 굉장히 좁습니다.
어떻게 보면 2030 남성층 중심으로.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국민의힘이 많이 흔들리고 그 반사이익을 이준석 후보가 많이 가져갈 거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지지율 반등이 일어나지 않고 있어요. 구조적 한계가 있는 거죠. 이걸 벗어나려는 그런 전략 차원에서 이렇게 TK, PK를 집중공략하는 측면도 있는 게 아닌가. 그런 데다가 거기가 보수 본진인데 그 보수 본진이 지금 흔들리고 있으니까 어쨌든 그걸 최대한 흔들어서 국민의힘에서 이탈하고 있는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최수영]
학식 투어를 제가 높게 보는 건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후보가 표의 확장성보다는 2030에 대한 소구력이 강하잖아요. 그러니까 대학가를 돌면서 저는 식구캠페인이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밥을 함께 먹는 걸 식구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당신과 동지야. 우리는 함께한다는 것을 밥고 먹으면서 이준석 후보가 참신한 방법을 동원하는데 저는 식구캠페인이라고 명명하는데 그렇지만 그 이상의 뭔가가 없다. 그러니까 노무현 모델도 이야기하고 동탄 모델도 얘기하는데 그러기에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보여주는 돌파력과 확장력이 아직은 그렇게 돋보이지 않아서 지금 2030 본인에 대한 확실한 지지가 있는 쪽은 식구캠페인을 통해서 장악하고 중원으로 나아가보자, 그런 전략이 아닌가 해석해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 해 보겠는데요.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요구가 거센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설이 오늘 하루 종일 정치권을 멤돌았습니다. 관련 발언들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서정욱 / 변호사 (어제,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의 이슈 & 피플') : 대통령이 희생적인 결단을 먼저 하는 거예요.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 내가 알아서 그 당을 나가겠다.' 그러면 이게 어느 정도 반명 빅텐트가 가능하거든요.]

[조원진 / 우리공화당 대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측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 저는 그런 말들을 들어서 이번 선거에서 하나의 변곡점이 저는 오늘 일어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는 거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내에서 이르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던데...) 그건 제가 듣지 못했습니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잘 판단할 걸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서정욱 변호사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마치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이르면 오늘 탈당. 어제 얘기했으니까 그게 오늘이었죠. 이르면 오늘 탈당, 오늘쯤 결단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 의원께서 서정욱 변호사가 이 얘기할 때 같이 같은 자리에 계셨죠?

[박원석]
같이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나요, 그 얘기를?

[박원석]
아마 윤 전 대통령 주변의 기류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 기류 이런 것들이 종합돼서 아무래도 굉장히 딜레마 상황이지 않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리고 중도층 민심이나 이런 걸 고려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 가장 단적으로는 출당과 같은 조치가 있어야 되는 게 마땅한데 그렇게 되면 또 강성 지지층이나 이쪽이 떨어져 나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런 복잡한 상황을 감안하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먼저 탈당을 해 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서 변호사가 그런 얘기를 했고 아마 어제 저녁에 제가 알기로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오전에 서 변호사하고 통화를 했는데 일단 탈당하겠다 이렇게 단언하는 단계는 아니고 어쨌든 당과 후보가 의견을 모으면 따르겠다는 정도의 의견이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인식은 갖고 있다. 조만간 현실화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보면 그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강력한 찬반이 나뉘어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 결자해지하지 않으면 시간 끌지 말고 출당 시켜야 한다. 이렇게 강력한 의견을 가진 분들이 있고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 부산시당 선대위 출범 자리에서 그 얘기했다가 항의도 받고 이랬잖아요. 그에 반해서 이른바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 같은 경우는 아직은 시기상조 아니냐, 상황을 더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언제쯤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질지는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서 변호사랑 오늘 통화하셨다고 하는 그 부분이 좀전에 기사로 나온 것 같아요.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의사를 밝힌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한 보도내용이 뭐였습니까?

[최수영]
보도 내용은 뭐냐 하면 당이 원하는 대로 따르겠다. 보도 내용만 보면 그래서 이제 김문수 후보와 통화하면서 필요하면 나의 출당도 요구하고 나를 밟고 가라. 전략적으로 어쨌든 필요하면 내가 적극 나서서 하겠다는 그런 취지의 발언을 지금 김문수 후보와 통화하면서 했다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된다면 저도 여기에 대해서 동의하는 지점이 뭐가 있느냐 하면 18일이 첫 TV토론이에요. 그런데 첫 TV토론을 앞두고 지금은 지방투어를 하고 있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18일날 이재명 후보가 3자 토론에서 뭘 들고 나오겠습니까? 내란세력 종식과 내란세력 심판입니다. 그걸 김문수 후보에게 질문할 텐데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혹은 건너가기를 천명하거나 혹은 준비하지 않는 한 이 대답은 피해갈 수 없어요. 31번의 줄탄핵이 어땠고 그게 부당했고 그다음에 윤 전 대통령의 그런 여러 가지 헌법재판소가 얘기했듯이 정치적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는 윤 전 대통령의 조기 파면으로 인한 대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가 준비를 해야 돼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것들이 정리되지 않고서 나가면 저는 그 토론은 아무리 해도 그건 방어적 수세적인 국면에 몰릴 수밖에 없어서 이 부분을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금요일쯤 아마 정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해야 약간 효과도 있을 테고 그다음에 여론에 대한 반향도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아마 빠르면 금요일쯤에 윤 전 대통령의 당적 이탈문제가 최종적으로 결론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1차 토론이 18일, 일요일인가요? 일요일에 시작되니까 그 전 그리고 평일 기준으로 하면 금요일 그쯤으로 보고 계신 건데 어쨌든 김문수 후보가 탈당 여부는 본인의 뜻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한테 일단 공을 넘겼거든요, 어제만 하더라도. 그랬더니 윤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가 원하면 따를 것이다. 그래서 다시 김문수 후보한테 또 공을 넘긴 그런 모양새가 됐어요.

[박원석]
어떻게 보면 서로 간에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도 비춰지는데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윤 전 대통령 당적 문제가 정리가 안 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별로 상식적이지 않죠. 보통은 이게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이런 문제를 정리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보가 가는 데마다 저 질문을 받게 되어 있어요. 다른 얘기를 못합니다. 후보가 정책이든 비전이든 혹은 상대 후보에 대한 어떤 비판이든 이런 자기주도적인 메시지를 가져야 되는데 계속 언론에서 윤 전 대통령과 관계 문제를 질문하거든요. 그에 대해서 분명한 답을 하지 못하고 약간은 변명하듯이 절충하듯이 이렇게 답을 하고 있어서 이게 초반에 사실은 굉장히 악재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정리를 하든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단호하게 끊든 양당간에 결정을 하고 갔어야 했는데 늦어진 면이 있는데요. 더 늦어지면 더 캠페인이 안 되는 겁니다. 지금 우리 최수영 평론가 말씀을 주셨듯이 첫 TV토론회에서 이 이슈를 가지고 비단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고 모든 후보들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그 전에 정리되지 않겠나 이런 전망이 있는데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아주 분명하게 정리하겠다, 이런 게 아니라 여전히 당과 후보 측에 공을 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자칫 이게 안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 내부가 지금 김문수 후보는 빅텐트를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경선에 참여했던 다른 후보들의 선거운동 참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내건 세 가지 전제조건이 있는데 그 전제조건 중에 분명한 전제조건 하나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가 해소가 안 되면 당내 통합도 이루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더 이상 이 문제를 이렇게 유보적으로 얘기할 게 아니고 좀 더 분명하게 관계 정리에 후보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된다. 그래야 이게 확장성 있는 캠페인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출당 이 문제가 오늘이 디데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많았는데 아까 평론가님 금요일 말씀도 하셨습니다마는 혹시 내일은 아닐까, 목요일. 왜냐하면 내일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죠. 지명자가 내일 공식 임명된단 말이에요. 내일 무슨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까.

[최수영]
저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일 비대위원장 인준을 받는 거잖아요, 전국위원회 열어서. 그러면 그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정식 임명됐기 때문에 출당을 요구, 탈당을 요구하는 거죠. 요구하고 그것을 받는 형태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목요일에 해서 목요일에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목요일날 취임 일성으로 그걸 요구할 테고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이 하루 정도 숙고한 다음에 결단하는 형식. 그다음에 특히나 김문수 후보의 얘기를 듣고 결단하는 형식. 이렇게 가야 약간 드라마틱하게 가지 않겠습니까? 그럴 경우에 저는 주말쯤을 기점으로 어떤 효과가 있느냐 하면 일단 만일 그게 이루어진다고 그러면 반명 빅텐트가 칠 수 있는 명분이 하나 생기는 거고 두 번째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할 수 있는 선제조건이 생기는 거예요. 그다음에 세 번째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가 합류해서 캠페인에 같이 동참하는 그 정치적 효과까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굉장히 이번 주에 목요일, 금요일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나 목요일은 당의 대표역을 하는 김용태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이 얘기를 아마 화두로 던질 거고 그다음에 이걸 김문수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단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저는 이게 주말을 기점으로 여론 전환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이든 출당이든 어떤 식으로 이게 해결이 되면 내부통합과 외연확장 이런 것들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셨는데.

[박원석]
바로 해결이 되지는 않을 거고요. 내부통합이나 외연확장을 위한 아주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전제조건 하나가 충족이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것조차 충족되지 아는 상황에서는 빅텐트는 고사하고 당의 이른바 한동훈계조차도 선거운동에 참여가 안 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김문수 후보로서는 사실은 후보 본인이 나서서 본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진즉했어야 되는데 워낙에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 지지기반에 의존해서 경선도 치르고 후보가 됐기 때문에 쉽사리 끊어내지 못하는 거예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여러 차례 공언을 했지만 경선이 끝나고 나서 그게 민주적 정당성에 맞지 않는다. 이런 판단하에 그 문제에 대해서 다른 판단을 내린 거잖아요. 그리고 그게 결과적으로는 인정받은 거예요.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 지지층에 기대서 경선을 치렀다고 하더라도 지금 후보가 됐습니다. 후보가 되면 더 큰 대의를 생각해야 돼요. 자칫 그런 작은 의리 이런 거에 집착하다가 대의를 그르칠 가능성이 있거든요. 김문수 후보도 그런 점에 있어서 물론 옆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나 이렇게 당에서 좀 더 선명한 목소리를 내고 후보는 두루두루 통합하는 이런 역할분담이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선거 때 중요한 건 후보의 입입니다. 전부 국민들은 후보들의 입을 쳐다보고 있어요. 과연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로운 후보인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포켓 정당을 벗어난 그런 정당이 될지 이걸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불분명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과연 내일이라도 공식적으로 본인이 탈당할지 아니면 형식적으로 당에서 요구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할지 한번 내일이나 모레 계속 지켜보기로 하고요. 이런 가운데 지금 정계를 은퇴선언을 하고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이 정치권에 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그래픽도 준비되어 있는데 한번 보시면서 말씀드리면 두 번 탄핵당한 당과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게 홍준표 전 시장이 한 얘기입니다. 국민의힘을 비열한 집단이라고 표현했고요. 그러면서 정나미 떨어져서 근처에도 가기 싫다 이렇게 말했더니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보다라고 하면서 비판을 했고요. 이준석 후보가 이를 다시 받아서 홍 전 시장한테 인성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 이렇게 릴레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셨나요?

[최수영]
홍준표 전 시장이 그래도 국민의힘에서 당대표를 했었고 대선후보를 한 번 했었고 그다음에 대선후보 경선에만 두 번 갔던 사실상 당의 상징자본과도 같은 그런 분이신데 미국으로 떠나신 것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리고 당과 당 인연을 끊은 것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리고 가면서 이번 대선은 이재명과 이준석의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까지는 제가 이해합니다. 그런데 오늘 얘기는 나가도 너무 나간 거죠. 왜냐하면 당이 백천간두에 서서 김문수 후보가 결국 겨우겨우 후보자리를 쟁취해서 아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다가 비열하고 정나미가 떨어지고 고쳐 쓸 수 없고. 차라리 침묵하는 것이 나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미국에서 저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전직 비대위원장이 인성 운운하는 건 이것도 나가도 너무 나갔다. 어떻게 하든 그래도 모시려고 하고 예우를 갖춰서 공간도 열어두고 저분이 SNS 좋아하시니까 SNS상에서라도 조금 마지막에 보수의 집결이라든가 중도확장을 위한 메시지를 좀 받아내는 이런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저렇게 인성 운운해버리면 홍 시장이 제가 보기에 발언을 또 안 하겠습니까? 아무리 다른 얘기를 또 꺼내더라도 언젠가 또 며칠날 할 수 있는데 지금 정말 옆집의 지게 작대기라도 도움이 돼서 갖다 써야 될 국민의힘 입장에서 원로에 대한 저런 표현들이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도 국민의힘이 뭔가 조급하지 않나? 그다음에 뭔가 아직도 느슨한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걸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그러니까 홍준표 대 권영세 이렇게 보면 두 인물 모두 과한 표현들이 오갔다라고 비판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보면 이게 지금 거의 이슈마다 국민의힘하고 부딪히고 있거든요. 단일화가 과연 이래서 될까 싶기도 하고요.

[박원석]
그런데 홍준표 전 시장의 배신감과 환멸감 이게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까지 했지만 여전히 그 앙금이 많이 남아 있는 거죠. 너도 나도 앞다퉈 홍준표 시장에게 구애를 하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까지도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하자라고까지 공개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계를 떠나서 국내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건 앞서도 말씀하셨듯이 홍준표 전 시장이 갖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데다가 지금 TK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TK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하거든요. 국민의힘으로서는 지금은 무조건 홍준표 전 시장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서 읍소하고 설득하고 더 나아가서 사과하고 이래야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의 저 SNS 메시지는 제가 보기에 굉장히 최악의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해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정치 선배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저렇게까지 나갈 필요는 없는데 인성을 거론하는 게... 사실은 홍준표 전 시장 입장에서는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어요. 당내 친윤들이 본인을 지지하는 듯하더니 결국 한덕수 추대론 뒤에 숨어서 어쨌든 본인을 기만했다고 볼 수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걸 주도했던 분이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고. 그런데 이제 와서 홍준표 전 시장이 조금 가시 돋힌 말을 했다고 그래서 인성 운운하는 건 제가 보기에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를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잘 못 깨닫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당연히 이준석 후보나 심지어는 이재명 후보까지도 그 틈을 파고들고 있는 상황이고 홍준표 전 시장 외곽지도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도 하고 최근에 그런 변화들이 있었잖아요. 충분히 국민의힘이 위기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고요. 저는 이준석 후보를 자꾸 단일화의 대상으로 놓고 최근 들어서 국민의힘에 흐르는 기류는 지지율에 따라서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 힘으로 흡수할 수 있다. 이런 기류가 보이는데 마찬가지입니다. 이준석 후보에게도 단일화를 정말 하고 싶다면 과거에 이준석 후보를 축출했던 행동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 성찰 이런 걸 하고 그리고 이준석 후보도 한동훈 전 대표가 내걸었듯이 비슷한 전제조건을 갖고 있는 거거든요. 결국 계엄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해야 되고 그런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고 나서 최소한 손을 내밀어도 내밀어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무조건 반이재명만 내세우면 다함께 할 수 있다. 과연 거기에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보수 표심의 약간의 흩어짐. 그리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이 얘기를 계속해 볼 텐데 YTN 여론조사를 보면서 이 이야기 계속 했으면 좋겠는데요. 한번 볼까요. 차기 대선 가상 3자대결 제일 오른쪽 수치를 보시면 이번 5월 11일, 12일 거쳐서 조사한 건데 이게 김문수 후보로 확정된 이후의 수치죠.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 7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계속 보여주실까요. 가상 양자대결로 하면 단일화를 전제조건으로 해서 이재명 49, 김문수 38 이렇게 나왔고요. 가상 3자대결 이게 중도층만 놓고 봤을 때 49:24:11 이렇게 나와서 김문수 후보가 중도층만 놓고 보면 좀 더 내려가는 수치로 볼 수 있고요. 이건 가상 3자대결이기는 한데 연령대별로 본 겁니다. 일단 20대만 놓고 보면 이재명 30, 김문수 21, 이준석 22. 20대 표심에서는 확실히 이준석 후보가 많이 눈에 띄는 그런 부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여러 가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수영]
저는 한 세 가지만 말씀드리려고 그래요. 첫 번째가 뭐냐 하면 이 지표가 보여주고 있는 건 지금 이재명 후보는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에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을 더 상위에서 흡수하고 있다가 되는 거고요. 김문수 후보는 받고 있는 자신의 정당 지지율마저도 아직 최대로 흡수 못했다.
그러니까 지금 보수층에 지리멸려해 있는 보수층의 지지를 아직까지도 완전하게 가져오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지금 과반을 노릴 수 있는 근거들을 계속 마련하고 있는 거고 지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33, 최소한 30대 후반까지 지형을 넓히지 않으면 보수층까지도 수렴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거고요. 이준석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내홍에 대한 반사이익을 아직도 얻지 못하는 지지층의 역설에 갇혀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첫 번째 분석이고. 두 번째 분석은 저는 뭘 말씀드리고 싶냐면 중도층을 아까 봤었잖아요. 그런데 이 후보가 여기서는 두 자릿수까지 올라갔어요. 그런데 만일 단일화를 할 경우에 그렇다면 여기서 높이 보는 건 만일 김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의 표가 안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오히려 이준석으로 단일화를 해버리면 김문수 표는 다 갈 수 있는 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아마 나중에 단일화 과정에서도 고민될 겁니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합한다 하더라도 이게 사실상 과연 시너지가 나느냐 마느냐에 대한 부분들이 중도층의 저 지표로 나타나기 때문에 무조건 물리적으로 그냥 합친다고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떠한 명분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합해내느냐가 더 단일화에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가 지금 여론조사 흐름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석]
저는 반명 단일화라는 슬로건, 프레임이라는 게 굉장히 퇴행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걸 내세워서는 이게 이게 일종의 화학적 결합이나 아니면 단일화의 시너지 이런 게 안 나타난다고 봅니다. 단일화 혹은 그 연합이라는 게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어떤 가치에 기반해서 어떤 비전을 보여주느냐 이게 있어야 되거든요. 그게 승리하는 연합이 되려면. 그런데 누구를 막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겠다. 굉장히 공학적인데다가 퇴행적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던 지지층은 단일화한다고 했을 때 고스란히 김문수 후보로 안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식의 단일화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더군다나 이준석 후보의 지지기반이 2030 젊은 연령대에 있거든요. 그분들 같은 경우에 그런 정치공학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래서 반명 단일화 그 이상의 어떤 가치, 비전에 따른 연합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후보도 그렇고 국민의힘 어쨌든 선거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이 다 반명 단일화만 앵무새처럼 외치고 있는데 그런 걸 가지고서는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도 어렵고 그게 이기는 단일화가 되기 어렵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런 류의 단일화에 이준석 후보가 응할 리가 없다. 그건 정치인으로서의 자기 가치를 반감시키는 일이거든요. 이준석 후보 이번 대선만 하고 정치 그만둘 사람이 아니고 이번 대선 이후에 오히려 보수 재편의 키를 본인이 잡겠다, 이런 야망을 갖고 있는데 저런 공학적인 단일화에 섣불리 응했다가 자칫 본인의 미래 정치적 가치마저도 갉아먹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얘기하고 있는 방식의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그런 단일화 그걸 강압적 단일화라고 표현하면서 청년층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얘기했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아마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승리 확신이 들면 먼저 연락이 올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아마도 내일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임명되는 순간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 그리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메시지를 낼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늘 국회에서는 법사위가 상당히 바빴습니다. 먼저 사법부 대선 개입 청문회를 열었는데 조희대 대법원장 등 대법관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오늘 조희대 특검법이 상정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의회독재, 사법탄압 이런 팻말을 들고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단 말이에요.

[최수영]
그런데 조희대 특검법은 과해도 너무 과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번에 통과시키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허들이 있는데 이걸 가지고 중도층의 반감을 살 리는 없고 일종의 협박용으로 쓰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실질적으로 대권을 잡으면 거부권 행사가 불가하기 때문에 통과시킬 수도 있겠죠. 그런데 조희대 특검법이 갖는 이유가 뭡니까? 결국 유죄 취지 판결 내린 것에 대해서 정치권이 오히려 이제 민주적 통제라고 하면서 사법부를 통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어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권귀일이죠. 삼권은 하나로 존속된다는 것밖에 안 되는 건데 그렇다면 이건 정치권의 입법남용인 거죠. 그런 측면에서 오늘 청문회도 말이 안 되는 일이었지만 특검법을 상정함으로써 저는 간을 본다는 생각이 드는 게 뭐냐 하면 이렇게까지 당은 밀어붙이고 그다음에 후보는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다가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를 만약 해서 이번 대선에서 이기면 국민의 뜻이 그러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사법부를 밀어붙일 수 있는 명분을 삼으려고 당이 축적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죠. 최소한 당당하게 심판을 받아서 그럼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어서 하든가요. 이런 식으로 저는 등 뒤에서 사법부에 대한 것들을 업박하면서 여론의 눈치를 살짝살짝 보면서 이렇게 하는 건 절대 온당치 못하고 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재명 대표의 면소 판결까지 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부터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통해서 대법관 수를 늘린다든가 이런 식의 것들도 정말 저는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통합과 중도의 메시지라면 이재명 후보도 법률가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은 한마디로 제어해 주는 게 저는 오히려 중도확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오늘 법사위를 통과했는데 이건 허위사실공표죄 요건에서 행위를 빼는 그런 법안이었잖아요. 그 내용을 잠깐 소개해 주시죠.

[박원석]
공직선거법 250조에 보면 허위사실로 처벌되는 여러 가지 사유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재산이라든지 경력이라든지 직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허위사실로 적시하거나 공표했을 때 처벌되는데 거기에 행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행위라는 건 사실 너무 범위가 광범위하고 포괄적이기 때문에 이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재명 후보 사건 이전부터 있어왔던 게 사실이고요. 2015년도에 공직선거법을 한 차례 개정하면서 예전에는 인격도 있었습니다. 도대체 인격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다는 게 무슨 의미냐 논란이 굉장히 커서 인격이라는 조항이 빠졌어요.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의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공표와 유사한 그런 입법례를 살펴보더라도 이렇게 광범위하게 후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없기 때문에 이건 좀 손질이 필요하다, 이런 논의가 있어왔던 게 사실이고요. 그 연장선에서 이걸 폐지함으로써 이렇게 되면 이재명 후보의 재판은 면소가 될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아예 헌법 84조에 따른 재판정지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더 분명하게 어쨌든 지금 공직선거법에 대해서는 입법적인 보완을 하자. 이런 취지에서 법 개정을 통과시킨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이게 법사위를 통과한 거잖아요. 법사위 통과했고 그다음 단계가 본회의를 통과해야 되는 거고 그게 정부로 넘어가서 정부 국무회의에서 이걸 공표해야 된단 말이에요.

[최수영]
그런데 이번은 못하죠. 왜냐하면 이번 대선 전에 본회의가 안 잡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마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법사위에 계류시켜놨다가 저는 본회의에 상정법안으로 해놨다가 본회의가 열리면 통과시키겠죠. 저는 여기에서 한 세 가지만 짧게 지적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첫 번째 공직선거법 개정안에서 행위 빼는 거 이거 면소판결이 나잖아요. 이건 이해충돌 소지가 있습니다. 만일 이 법안이 존속돼서 이재명 후보가 만일 여기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당선이 무효되면 그때 들어갔던 비용들 다 토해내야 됩니다, 민주당이. 그걸 재정적 손실을 감내해야 되는데 그게 싫어서 이걸 개정했다라는 이해충돌에 직면할 수 있는 여지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공직선거법이잖아요. 이건 여야가 합의해야죠. 어떻게 한 당이 이걸 그냥, 공직선거법인데 이걸 통해서 의원들을 뽑는 건데 이걸 어떻게... 의원뿐만 아니라 모든 선출직을 뽑는데 이걸 어떻게 단독으로 통과시킵니까? 세 번째는 또 하나 여기 행위가 했잖아요. 행위가 박 의원님 말씀 잘해 주셨는데 사실 학력 그다음에 재산 이건 속일 수가 없어요. 이건 거의 검증이 다 되는 거고 나중에 금방 또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데 행위는 내가 지난 4년간 국회에서 이런이런 행위를 했습니다라고 하는 걸 거짓말을 해서 의정보고서에 넣은 거 이걸 누가 잡아냅니까? 그러니까 이런 점들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제가 보기에 전략적으로 이걸 추진하는 것 같은데 이걸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 최소한 이건 법사위를 통과하더라도 여야 합의 과정을 다시 한 번 거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계속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그 이후에 정부에서 보통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다시 와서 거기에서 끝나버리는 그런 절차를 거쳐왔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정부가 만약에 바뀌게 되면 다음 대선을 통해서 정부가 바뀌게 되면 이게 그대로 그냥 통과가 되는 법안이기 때문에 이것도 끝까지 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 법사위에서, 바로 이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방탄복을 입고 나타나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화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요즘 이재명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다녀서 저도 비슷한 옷을 입고 와 봤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해치려고 하지 않는데 스스로 피해자 프레임을 만들어 가지고 방탄복을 입고 다니고요. 이재명 후보가 입고 다니는 방탄조끼, 방탄복 그것도 본인을 스스로 마치 사법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그런 쇼에 불과하다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정청래 / 법제사법위원장(민주당 소속) : 곽규택 의원님 잘하셨어요. 그런데 귀여우시네. 방탄조끼까지 입고 오신 것 봐서 잘했는데 곽규택 의원님은 급이 아니니까 방탄복 그냥 벗으세요. 무겁고 별로 안 좋아요.]

[앵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요즘 방탄복을 입고 유세에 나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퍼포먼스였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최수영]
사실 저 얘기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너무 표를 얻기 위해서 방탄복 쇼를 하는 게 아니냐. 실제 대선후보 경호가 아주 세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이 있겠느냐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쨌든 저런 퍼포먼스를 통해서 오히려 우리가 대선후보 경호에 대한 얘기를 지금 이렇게 한마디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잖아요. 정말 지금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경호에 대해서는 만전을 기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방탄조끼가 아니라 방검복이라도 입고 방탄유리라도 해서 대선기간에는 어떤 불상사도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이재명 후보 유세장에 손거울도 등장했고 방탄풍선도 등장했다던데 그만큼 신변 위협이...

[박원석]
이재명 후보 신변위협에 대한 여러 가지 제보들이 있고 또 지지층의 걱정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평소보다 경호에 훨씬 더 주의를 기울이고 만전을 기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이재명 후보뿐만이 아닙니다. 출마한 모든 후보들의 경호안전이라는 건 대선기간 중에 매우 중요한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능한 모든 방지책을 세우고 대비하는 건 저는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방탄복 그냥 입으면 되지 굳이 그걸 유세현장에서 입는 모습까지 노출시켜가지고 그걸 통한 지지층 결집이다, 이런 걸 하려고 하느냐라는 비판인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또 국회에 와서 저렇게 퍼포먼스까지 하고 그러는 건 요즘 여야 사이가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빚어지는데 어쨌든 안전에 관한 상황은 더군다나 실제 테러가 있었잖아요. 그건 너나 할 것 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봅니다.

[앵커]
남은 20일 모든 후보들 안전하게 유세현장에서 있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그리고 최수영 정치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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