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퉈 "세종 행정수도 완성"...세부 내용 '온도차'

앞다퉈 "세종 행정수도 완성"...세부 내용 '온도차'

2025.05.13.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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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까지 3당 후보들은 모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내걸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 세종시 설치를 공약하고 있는데, 세부 내용에선 온도차가 적잖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세종 행정수도 완성 세미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3당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대선에 나온 각 당 후보들의 세종시 행정 수도 완성 공약은 비슷한데, 일단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에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온도 차가 드러나는데 가장 적극적인 건 민주당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 후보는 유일하게 10대 공약에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했습니다.

임기 내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세종에 건립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완전 이전까지 추진하겠단 목표입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지난달 17일) :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에 건립하겠습니다.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설치하지만, 국회만 완전 이전하고 대통령실은 제2 집무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충청권 광역철도', CTX를 설치해 세종시와 충청권 핵심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전국 GTX시대에 그 안에 세종시가 중심이 된다는 게 들어있어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지금까지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만을 약속했을 뿐, 완전 이전 등의 계획은 밝힌 적이 없습니다.

대신 KTX 세종역을 설치해 서울과 세종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당 대표 직무대행 : 최소한의 기능은 서울에 남겨두더라도 실질적인 집무, 실질적인 국회 운영이 세종에서 이뤄지도록 한다면….]

온도차는 있지만, 대선 주자들은 모두 '세종 행정 수도 완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공약들이 있었지만, 헌법과 정치적 상황 등을 빌미로 슬그머니 말이 바뀌기도 했는데, 이번엔 진정한 세종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전휘린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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