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보수 텃밭' TK서 격돌...3인의 전략은?

[뉴스퀘어 2PM] '보수 텃밭' TK서 격돌...3인의 전략은?

2025.05.13.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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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김유정 민주당 선대위 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 이재명 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나란히 대구경북을 찾았습니다.

[앵커]
대선을 21일 앞두고 불거진 정치권의 주요 이슈와 대선 주자들의 행보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김문수, 이재명, 이준석 후보. 나란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경북 지역을 찾았는데 같은 곳으로 향했지만 저마다 행보의 의미는 다르게 설정을 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정광재]
일단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구경북 지역이 보수의 본류라는 것을 다 알고 있잖아요. 사실 김문수 후보는 우리 당의 최종 후보 선정 과정이 좀 늦어지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보다는 출발선에서 조금 늦게 출발한 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를 결집시키고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다시 수도권 민심을 잡아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TK에서 일정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2022년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아주 박빙의 차이로 패배했는데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TK 지역에서 득표율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서 상당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후보 역시 TK가 자신의 고향이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아버지의 고향이고. 그런 측면에서 TK가 사실 이번 선거에서 갖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극단적 정치행위 때문에 이번 선거가 열리기 때문에 어떤 판단을 하는가에 따라서 대선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겠죠.

[앵커]
어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었는데 어제는 각 후보가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10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두 분은 상대 당 후보의 1호 공약이나 아니면 핵심 공약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유정]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어제 출정식을 한 이후에 특히 세계 선도 경제 강국이라는 공약이 1호 공약이었잖아요. 그래서 판교, 동탄, 대전. IT, 반도체 벨트 쪽에 가서 사실 공약 1호에 준하는 첫 유세 일정과 선거운동을 펼쳤는데요. 오늘 보니까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규제혁신, 이런 걸 통해서 일자리 창출하겠다라는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참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이 지금 경제를 망쳤고 특히 계엄 내란 사태 이후에 너무 어렵게 돼버렸잖아요, 민생도 그렇고 자영업자도 그렇고. 2023년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월 수입 100만 원이 안 되는 자영업자들이 900만이 넘는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내란 사태 이후에는 경제가 더 어려워졌는데 더 열악한 상황에서 민생이 어려워진 게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정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했던 김문수 후보가 이 경제 실패의 한 축을 담당했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 얘기를 하니까 굉장히 공허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세부적으로 어떤 구체적인 준비가 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윤석열 정권의 공약이나 정책 기조를 그대로 답습한다고 하면 지금 봐서는 그렇게 갈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게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제 첫날이었는데 선거운동 하는 과정 보니까 후보 교체 파동, 당내 파동 때문에 전혀 준비도 안 되어 있고 유니폼에 김문수 후보 이름도 안 새겨 있는 그런 모습 보면서 과연 공약인들 정말 치밀하게 준비가 됐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됐습니다.

[앵커]
정 대변인의 평가도 들어보죠.

[정광재]
두 후보 모두 경제에 방점을 둔 10대 공약 발표였다고 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민주당은 세계 선도 경제 강국을 얘기했는데 공허하다는 표현, 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그 성장을 바탕으로 복지에 필요한 재원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본인은 중도 보수로 가서 기업의 경쟁을 장려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내놓는 정책들, 상법 개정안이라든지 노란봉투법, 이렇게 민주당이 내놓는 정책들이 과연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법안인가. 하나하나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는 점을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외교안보 강국과 관련한 공약을 내세웠더라고요. 이게 문재인 정부 시절에 나왔던 이른바 한반도 운전자론과 궤를 같이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내건 외교안보 강국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그리고 또 한미일 외교를 등한시하고 오히려 북중러와 같은 지난번 탄핵 과정에서도 이런 문구가 들어가서 문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런 쪽에 오히려 방점을 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서로에게 공허하다라는 말씀을 들려주셨는데. 두 분이 서로 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얘기는 안 나온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유정]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작은 정부, 이런 걸 통해서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고, 이런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사실 이준석 후보의 공약까지 치밀하게 들여다볼 시간은 없었고요. 다만 지금 조기대선이 왜 열리는가, 이 대선이 갖는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로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고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가 계속 얘기하는 것은 내란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의 연대다라는 얘기를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키워드는 국민통합인데. 그런 방향으로 가기 위한 공약들을 착실하게 그동안 준비해 왔고 저희는 민주당 집권 플랜TF도 가동이 돼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잖아요. 그리고 특히 조기대선은 인수위 없이 늘 다들 얘기하시잖아요. 다음 날부터 임기 시작이기 때문에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앵커]
섬유·패션 산업의 메카였던 대구가 새 모습으로 거듭날 비전을 제시할 전망인데 현장 연결해서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영남권 방문은 지난 9일 이후 나흘 만입니다. 경선 기간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요.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대구경북 득표율이 20% 초반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이번 대구경북 지역 유세에서 지난 득표율을 넘어서 30% 이상 득표하겠다라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늘 이곳에서 이재명 후보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그런데 여기 대구 맞니껴? 진짜 대구 맞아요?

모인 여러분들을 보니까 옛날의 대구 같지가 않습니다.

대구가 디비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릴 뿐만 아니라 용기백배 해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얼마 전에 제 고향이 안동이기도 해서 산불 피해 때문에 경북 일대를 한번 둘러봤습니다.

산불 때문에 피해가 많이 컸고 또 피해자들이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생각하니까 우리 고향도 좀 번듯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 대구 인구가 점점 줄어든다면서요?

제가 어릴 때 대구 생각하면 번듯한 도회지에다가 불빛은 휘황찬란하고 완전히 별천지 같았는데 요즘은 인구도 줄어들고 미래도 불확실해서 걱정이 많다고들 합니다. 정말 그렇죠?

그렇게 힘들어 죽겠는데 지역주택조합인가 뭔가 왜 온동네 이렇게 문제를 일으켜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습니까?

안 그래도 어려운데 주택조합에 돈을 몇 억씩 더 내라 그런다니까.

제가 이 근처를 다닐 때마다 무슨 지역주택조합, 지주택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억울하다고 우시는 분들이 많던데. 여기도 그런 데가 있군요, 보니까.

약간 얘기가 옆으로 샌 것 같지만.

정치라고 하는 게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하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세금도 내고 권력도 맡기고 우리가 만든 법률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 복종하지 않습니까.

이 정치가 제 역할을 잘 했더라면 최소한 지금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지역주택조합이 가구당 1억 5000, 2억씩, 3억씩 부담금을 더 내라고 하고 집안 망했다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 가는 데마다 쫓아다니면서 저 피켓 들고 저렇게 싸우도록 지금까지 왜 가만 놔둔 겁니까, 대체? 행정이 우리 국민들을 더 편하게 살자고 희망 있는 그런 세상 만들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내란 사태 이후로 이 동네 가게들도 손님이 없어가지고 매출이 줄어서 문을 닫네 마네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 동성로 가게는 좀 견딜 만합니까?

여기 케이스 필름부착 전문점은 좀 괜찮나요?

경제가 너무 많이 망가졌죠.

아마도 엄청난 외부 충격이 있을 때를 빼고는 대한민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즉 경제 규모가 계속 조금씩 조금씩 커왔는데 경제 규모가 줄어든 것은 아마 이번이 거의 처음이었을 겁니다.

이번 1분기에 0.2%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성장을 한 게 아니고 줄어들었다. 마이너스 성장이 되거나 경제가 나빠지면 큰 부자들은 그런 대로 견딜 만합니다.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지면 낮은 데부터 말라비틀어지는 것처럼 깊은 데는 견딜 만하죠.

우리 다수의 서민들은 손님 떨어지고 모임도 안 하고 일자리도 끊어지고 동네에 돈이 안 돌다 보니까 경제가 꽉 막혀서 점점 더 살기 어려워졌어요.

대체 정치를 어떻게 한 것입니까.

물론 그중에 이재명과 민주당도 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도 있죠.

우리가 더 능력이 있었으면, 우리가 좀 더 치열했으면 우리가 지난 3년 전에 지지 않았더라면.

그러나 일은 벌어졌고 이 3년 동안 너무나 많은 것들이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경제만 나빠진 게 아니죠. 한반도는 왜 이렇게 불안정하게 됐습니까?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불안하지 않습니까.

한국전쟁이 끝난 이래로 휴전선에서 북한군이 혹시 남쪽에서 탱크 북쪽으로 밀고 올라올까 봐 철도를 끊고 도로를 끊고 개활지에는 탱크 방어용 장벽을 설치하지 않았습니까.

남과 북은 이제 완전히 딴 민족, 딴 나라다 이렇게 선언하고 이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으니 경제도 나빠지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철수해서 주식시장도 점점 나빠지지 않습니까?

결국 피해는 누가 입었습니까. 모든 국민들이 입었죠.

외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외교를 왜 합니까?

우리 국민들 좀 더 잘 먹고 잘 살자고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자고 하는 일이 외교 아닙니까?

그러면 외교에서도 한미 동맹 중요하죠. 잘 지키고 발전시켜야죠. 한미 안보 협력 해야죠.

그렇다고 해서 다른 나라들하고 그렇게 원수 살 일 없지 않습니까?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대구 동성로에서 선거유세 연설을 했습니다. 일단 예전의 대구 같지 않다면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기도 했고요. 시민들이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경제를 포함해서 3년 동안 너무 많은 것이 무너졌다. 그리고 한반도가 전쟁의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도 얘기했는데요. 관련 소식 정리되는 대로 이어서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정 대변인님, 지금 이재명 후보가 대구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이런 말을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도 느끼는 바가 있습니까?

[정광재]
실제로 대구를 비롯해서 지방 소멸 위기가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제2도시라고 할 수 있는 부산도 최근 통계를 보니까 인천의 인구가 추월될 위기에 처했다라는 걸 봤는데 구조적인 문제지만 정치권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거고. 이재명 후보가 지금 대구를 찾았으니까 대구에서의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방 소멸과 관련된 문제는 정치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연설에도 일정 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TK 지역에서 30%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들었는데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오늘 방금 이재명 후보 얘기하듯이 대구가 디비졌다, 이런 얘기하셨는데 동성로에 보니까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모였더라고요. 오늘 서울도 덥지만 대구도 28~29도 올라가는 뙤약볕에 모여서 다들 경청하고 또 같이 유세를 즐기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지난 대선 때보다는 저희가 조금 더 많은 지지를 모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오늘 구미, 대구, 포항, 울산지역 유세 일정인데, 이 지역들이 국가기간산업도 있고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굉장히 중심축을 이뤘던 그런 지역들인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방 소멸의 걱정도 있고 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지역인데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그런 길목에서 다시 역할을 기대하고 균형발전의 공약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이런 약속도 하고, 그런 자리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전체 지역 TK 지역 해서 한 21% 조금 넘어갔었는데 오늘 분위기 그리고 통합의 정신을 살려서 계속해서 행보를 한다면 목표로 하는 30%에 이를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앵커]
지난 경청투어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영남 지역을 찾은 이재명 후보. 앞서 했던 발언들 그리고 국민의힘 반응까지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왜 이재명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 소리 안 해줍니까, 여러분? '재명이가 남이가' 이렇게 이야기해주세요. 경북 안동의 물을 먹고 풀과 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렇게 이 동네에서 20% 지지를 못 받을까.]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최근 이재명 후보가 대구·영남 지역을 돌면서 '내가 영남 사람이다'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위선과 가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영남 지역을 돌아다녀도 영남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이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신동욱 대변인은 가짜 영남사람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정광재]
이재명 후보가 급하니까 물리적 고향이 본인이 안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까 안동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보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과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보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바 TK 진영에서 갖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 이재명 후보가 살아온 삶의 궤적, 이게 매치가 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오늘 구미에 가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평가했습니다. 공과 과가 있다는 이야기 했습니다. 입에 발린 말이죠. 공과 과가 있다면 정확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공이 얼마고 과가 얼마인지, 공이 더 큰지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원론적으로 그냥 공과 과가 있는 지도자였다, 이렇게만 평가한다면 그쪽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아주 긍정 평가를 하고 있는 영남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이야기를 어떻게 평가할지 당연한 결과 아닐까요?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 또한 이재명 후보 측의 중도 확장을 위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어떤 의견 갖고 계십니까?

[김유정]
지난번에 후보가 돼서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 묘역 그리고 박태준 명예회장 묘역까지 가서 참배를 했었죠. 그런 것들이 하나의 통합 행보인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공과 과를 이야기했다고 지금 비판하셨는데 그걸 개량적으로 하라는 말씀이신지, 이 통합 행보의 노정에서. 제가 반대로 여쭤보고 싶어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과거 박정희 반대, 학생운동도 했었고 유신독재 반대 운동도 열심히 했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그거 반성하면서 그때 당시 나를 반성한다. 이렇게 얘기를 이제 와서 하고 있는데 지금 그 박정희 정신을 계승한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정치인으로서 지금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났습니까? 20년 넘게 지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박정희 대통령을 배척했던 것에 대해서 본인이 반성한다는 얘기를 국민의힘 후보가 하고 있는 그런 마당인데, 통합행보의 차원에서 과거에는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 묘역에 가서 참배하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 바가 있었잖아요. 통합 행보를 모두가 인정하면서 이렇게 가고 있는데 그걸 가지고 지금 이렇게 의심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시각이다라고 보고요.

신동욱 대변인이 고향 얘기를 하면서 위선 얘기를 하는데, 고향이 안동이고 초등학교까지 나왔는데 이게 왜 위선입니까? 그리고 정치는 경기도에서 하고 의원도 인천에서 하고 이제 대선 후보가 된 것 아닙니까. 한덕수 후보를 옹립하려고 했던, 당내 쿠데타를 통해서. 그랬던 국민의힘에서 그 한덕수 후보 어떻게 했어요? 호남이 고향이라는 걸 내도록 숨기다가 국민의 정부, 김대중 정부에서 이제 나는 호남이다라고 했던 그런 후보를 옹립하려고 당내 그 소동을 벌여놓고 왜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걸 위선이라고 표현하는지,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상식적으로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핵심 지지 그룹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왜 김문수 후보가 아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건지, 이게 홍준표 전 시장의 의중도 반영된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글쎄요, 오늘 홍준표 지지모임 가운데 민주당에 가서 지지선언을 한 분과 지금 미국에 체류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직접적인 교감이 있었는지 제가 단언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제가 방송에서 적절한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같이 정치를 할 만한 좋은 상대라고 평가하지 않았고요.

홍 전 시장이 이번 경선 과정에서 느꼈던 일종의 당에 대한 실망감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대선 후보가 무난히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른바 윤심이 작동하면서 본인이 결국에는 최종 후보가 되지 못했다라는 데 대한 아쉬움이 있을 거예요. 사람이라면 다 그 정도의 아쉬움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탈당까지 했지만 아무리 이재명 후보가 홍 전 시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한다고 하더라도 안철수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홍준표 전 시장이 이재명 후보의 사탕발림에 넘어갈 정도의 정치력 내공이 얕지 않다. 이렇게 평가하겠습니다.

[앵커]
이런 지지선언이 홍 전 시장의 마음과 닿아 있는 부분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부분인 것 같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 측 같은 경우는 굉장히 후보의 신변보호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입니다. 방탄복을 안에 입고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제보를 받았다는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김유정]
다양한 제보들이 있는데 평상시 같았으면, 과거 우리가 계엄 전을 생각한다면 무슨 일이 제보가 들어오고 무슨 의혹들이 떠돌더라도 설마 그런 일이 있겠어라고 얘기합니다마는 설마가 현실이 되는 상황들을 우리가 너무 여러 가지를 목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지난번에 정치테러도 있었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봤을 때 당에 여러 의혹과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게 또 상당수가 있는 것이고요. 또 경찰에서 수사 진행 중인 것도 물론 있고요.

그래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라고 이런 모든 것들을 그냥 흘러 들을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처럼 무더운 날씨에 지금 대구에서 3kg 되는 방탄조끼를 입으려면 후보도 굉장히 무덥고 힘들 텐데 불가피하게 그걸 또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거 이해해 주시고요. 또 이런 우려가 정말 현실이 되지 않도록 경찰에서도 경호나 이런 부분들을 철저하게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후보들의 배우자, '퍼스트 레이디' 경쟁도 본격화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가 어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만난 건 처음인데요.

행사 중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손을 맞잡는가 하면,

원형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아 1시간 반가량 행사를 함께 지켜봤습니다.

비공개로 가진 사전 환담회에서도 두 사람은 과거 인연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배우자 모임에서 만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앞서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는 법카로 밥을 사 먹지 않는다" "관용차도 타지 않는다"며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한 듯한 말을 했는데요.

앞으로 21일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도 후보자들 못지않게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배우자들의 표심 경쟁, 앞으로 선거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정광재]
사실 2022년에 있었던 20대 대선 선거에서는 배우자들을 찾아보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학력 위조와 관련한 논란 때문에 대국민 사과를 했고 김혜경 여사 역시 당시에 여러 가지 논란들, 법카 사용이라든가 관용차 논란 때문에 선거 전면에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설난영 여사는 대중들에게 거의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이분 대단한 분입니다. 노동운동 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만나서 결혼했고 본인이 실제로 세진전자라는 기업에서 노조위원장 활동을 했었고 여러 면에서 저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만 굉장히 존경할 만한 삶을 살아온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배우자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김혜경 여사는 어제 나왔던 법원 판결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흠결이 있다라고 국민들께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어제 항소심 판결이 있었는데 그 판결이 이후의 선거운동에 영향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저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법원의 최종 판결도 아닌 데다가 너무나 잣대가, 검찰의 수사 과정을 봤을 때 김건희 씨와의 헝평성이나 공정성의 문제에 있어서 이미 너무 바이어스가 크다라는 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이번 3주 남은 대선에서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음악가로서 본인의 행보를 포기하고 남편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서 유학을 가지 않고 뒷바라지를 지금까지 해 왔던 정치인의 아내로서 여러 차례 선거도 해 봤기 때문에 설난영 여사도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김혜경 여사도 다 도지사 부인들로서도 정치를 많이 해 봤고 뒷바라지 했었기 때문에 아마 선거운동하는 데 있어서는 전문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보 부인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에는 과거에 김정숙 여사가 아주 취약 지역에 호남에서 지지도가 많이 없을 때 호남특보라는 별명을 얻어가면서 지원을 하고 했었는데 아마 김혜경 여사도 조용한 행보, 또 이재명 후보가 미처 다 가지 못하는 그런 곳들을 찾아서 지원을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해서 계엄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오늘은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한 발언들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불과 석 달 전 국회에서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우기지 않았습니까? 이제 와서 표가 아쉬우니 영혼 한 톨도 없는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양두구육' 시즌 2가 아니라면, 즉시 김문수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내란수괴 윤석열부터 출당 조치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방법일 것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뜻입니다. 우리 당이 대통령에게 '탈당해라'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계엄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선택 중 하나인데, 그 방법이 옳았느냐를 보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저 김문수는 그러한 방식으로 부족했던 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현재로서는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할 계획이 없다고 딱 잘라 말을 하고 있는데 지금 당내에서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일부 인사들이 잘라야 한다, 끊어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광재]
지금 분위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직 당내 주류 의견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인위적인 출당 조치까지 나올 수 있겠느냐라는 데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대선이 불과 21일 남은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문수 후보도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가 붙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진일보한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저는 예상하는데 현재로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인위적인 출당이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서 부담이 많이 된다라는 판단을 하고 계신 것으로 봅니다. 저는 그래서 이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스스로 본인의 거취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또는 적어도 그런 조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 대선에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도 내지 않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의 행보에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2017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펼쳐진 대선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 메시지도 내지 않음으로써 그래도 본인의 마지막 소임은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새겨 들을 만한 대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문수 후보가 지난 정부의 국무위원이었다 보니까 비상계엄이나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내용을 민주당에서는 꾸준히 공세 요소로 제기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유정]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특히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번 대선이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수호 하는 모든 국민들 다 모여서 바꿔보자라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여전히 아직도 내란의 한 중심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이고요. 마지못해 계엄에 대해 사과는 했습니다만 그것도 그냥 계엄 자체에 대한 사과라기보다는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사과라고, 그렇게 캠프에서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그게 어떤 게 맞는 것이냐. 진정성이 있느냐라고 반문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절연하고 정립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무슨 낯으로 저를 찍어주십시오라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지 가장 의아할 따름이고요.

그런 점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앞세워서 그냥 그 뒤에 숨어서, 대충 젊은 피인 비대위원장 뒤에 숨어서 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러다가 만약의 경우에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김용태 비대위원장 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그런 모습으로 가는 게 아닌가라고 보여지고요. 그 내용이 바로 친윤들 일색인 선대위의 모습이랄지. 여전히 탄핵에 반대하는 그런 의원들 중심으로 선대위가 꾸려져서 가고 있으니 그 중심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유임이라는 키워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관계 정립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선대위 체제로는, 비대위원장하고 후보하고 엇박자 나면서 제대로 갈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남은 시간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행보를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경북대를 찾아서 학생들과 학식을 함께 먹었는데 계속해서 2030을 겨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정광재]
본인이 가장 많은 표를 받을 수 있는 세대가 2030세대라고 생각하고요. 또 이준석 후보 본인이 지금 만 40세로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가장 젊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2030의 표심을 자극하는 정책들도 내놓고 있고 여러 가지 메시지들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아까 공약에 나왔었던 국민연금과 관련해서 신, 구세대를 분리해서 적용시키겠다, 이런 것들은 실제로 2030 세대들에게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메시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지금 이준석 후보는 본인과 이재명 후보와의 1:1 구도를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나오는 결과들은 그거와는 굉장히 결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쨌든 2030세대들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그 가운데서 본인에 대한 지지도를 가장 극도로 올려야 한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최근에 선거행보에 그대로 묻어 있다, 이렇게 평가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와 관련해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인가. 이 부분일 텐데 양측의 입장이 다릅니다.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준석 후보께서 여러 가지 진정성을 가지고 출마하셨고, 다만 저희 당의 대표를 하실 때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으시고 축출되는 과정에서 저도 그 당시에 최고위원으로서 사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함께 싸웠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제가 갖고 있는 가치라든지 이러한 진정성을 이준석 후보께서 알아주실 거로 생각하고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매개로 또 빅텐트 단일화를 시도하는 거 아니냐?) 전혀 가능성 없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제 성격을 잘 알거든요. 저는 아닌 건 아니라고 딱 끊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잘 알면서 계속 그런 분위기를 풍기려고 할 것이지, 저한테 실제로 그런 걸 하자고 연락도 못 할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과거 천아용인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서로 너무 잘 아는 사이잖아요. 단일화 가능하겠습니까?

[김유정]
저는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신당 만들어질 때 잔류했던 분이죠, 4명 중에서. 그런데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됐다고 해서 지금 상황이 그렇게 판도가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소위 바지사장처럼 내세워서 이 선거를 끝내고보자라는 정도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고요. 특히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단호하잖아요. 그리고 피선거권을 처음 가지고 첫 출전한 대통령 선거에서 본인이 단일화하는 그 안으로 들어가서 본인이 굉장히 인간적 수모, 정치적 수모를 겪었던 국민의힘과 단일화? 이건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러면 본인에게도 아마 정치적 미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원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잖아요. 흔들리는 보수의 표심을 지금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쪽으로 가져가고 있는, 두 분이 나눠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그런 차원에서라도 정치적인 본인이 얘기해 왔던 그런 주장에 비춰봤을 때도 단일화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는 끝까지 알 수 없는 만큼 상황을 계속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유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국민화합위 수석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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