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험지' TK행..."저도 꽤 쓸만합니다"

이재명, '험지' TK행..."저도 꽤 쓸만합니다"

2025.05.13.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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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둘째 날 유세 장소로, 당 입장에선 험지로 분류되는 TK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경북 구미·대구 등 '산업화의 길'을 따라 경제 부흥을 강조한단 계획인데, 이 후보는 '나도 쓸만하다'며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대구 유세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대구 중구 동성롭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광장은 '험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무대를 중심으로 모여든 지지자들이 적극적인 응원의 함성을 보내고 있습니다.

잠시 뒤 이재명 후보 연설을 앞두고, 유세단 공연과 지지자 발언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후보는 폐점돼 방치된 대구의 토종 백화점, 대구백화점 앞에서 섬유패션산업 메카였던 대구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비전을 제시하겠단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오전에는 경북 구미를 찾아, 왜 경북이 고향인데도 이재명에 대해서만 유독 '우리가 남이가?'라고 안 해 주느냐며, 자신도 꽤 쓸만한 구석이 있다고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구미가 고향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경부고속도로를 베끼겠다며 자신의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을 통해 전혀 다른 세상을 열겠다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이 후보가 대구·경북 지역을 찾은 건 앞서 지난 9일 방문 이후 나흘만으로, 경선 기간을 포함하면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당 입장에선 전통적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지만, 소외된 지역 없이 샅샅이 훑으며 중도와 무당층을 공략하겠다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오전 구미와 현재 대구에 이어 '철강산업의 심장' 포항과 '산업 수도' 울산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데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주도한 '산업화의 길'을 훑으며 산업 부활을 통한 지역 경제 회복을 외치겠다는 복안입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 일정은 지역소멸의 위기를 국민통합과 균형발전 기회로 삼겠단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념과 세대, 지역 등 여러 갈등으로 분열된 지금, 국민 통합 정신으로 새로운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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