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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각 대선 후보들은22일간의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오늘은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새벽 0시부터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요. 모두 7명의 후보가 선관위에 최종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적은 후보 숫자라고요?
[박민영]
사전에 아무래도 양당 모두가 두 후보로 뭉치는 그런 교통 정리 작업 등을 거쳤기 때문에 후보가 상당히 줄어든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 대표적으로 현재 3당이라고 할 수 있는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도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기호 3번이 비어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도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했었고 저희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한덕수 전 후보를 비롯한 무소속 후보들의 정리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역대 가장 적은 후보로 정리가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현재 지지율 구도로 봤을 때는 사실상 1번, 2번 후보. 거대 양당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정도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3파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이번 대선의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후보가 7명이 등록을 하기는 했지만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3파전 양상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어차피 지금 그동안도 그래 왔습니다마는 대선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무소속 후보가 대선을 치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막대한 선거 자금도 있고요. 또 전국 단위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많은 인력도 필요하고 또 그런 부분들을 보충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좀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가 가장 마지막에 준비가 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정도가 그나마 지금의 이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한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반 오후 심리를 위해서 법원 청사로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복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장 화면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오전처럼 검은색 차량에서 내리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고요. 오전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아무런 답이 없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역시 부분에도 묵묵부답인 윤 전 대통령 모습 보셨습니다. 점심 식사를 한 뒤에 지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모습이고요.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 오후 심리가 잠시 후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본인의 SNS에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었고 오후 재판이 끝난 이후에 나올 때는 또 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저희가 계속해서 생방송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두 분과 함께 대선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김문수 후보는 송파구 가락시장에서,이준석 후보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세 후보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행보에 저마다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고 이후에 성남 판교, 화성 동탄, 대전 등에서 일정을 소화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진욱]
방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을 저희가 그림으로도 봤는데 이번 대선이 생긴 가장 큰 이유가 방금 전에 봤던 저기 장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인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당했고 그 과정들 속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빛의 혁명이라고 하는 그런 참여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된 헌정질서를 파괴시켰던 부분들을 막아낸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다시 한 번 회복시키는 그런 자리가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라는 것이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방점을 두고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경제성장입니다. 그 과정들 중에 오늘 일정들에 포함되어 있는 판교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IT 산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고요.
또 그 이후에 있을 동탄 같은 경우에는 K반도체 그리고 대전 같은 경우에는 과학기술의 메카다, 이런 지금의 이 일정들 자체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그래서 성장을 다시 한 번 이뤄내는 이런 부분들에 역점을 두겠다라는 부분을 일정에 메시지를 담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경제성장의 메시지를 담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에 가락시장을 찾았고 또 오후에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의 행보로 보면 됩니까?
[박민영]
사실 보수진영에서 가장 상징성 있는 장소라고 하면 아무래도 서문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 건데, 오전에 서문시장을 먼저 가기보다는 가락시장에 아침 일찍 도착을 해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순댓국까지 먹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노동운동가 출신이었던 자신의 그런 과거 이력과 또한 친서민 행보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 그리고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스킨십을 하면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이번 대선의 본질은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던지기 위한 행보였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한 오늘 오후에는 국립현충원을 거쳐서 서문시장까지 방문을 하는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서울부터 시작해서 대구까지 좀 국민적으로 스킨십 반경을 넓힌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대권 후보의 그런 확장성을 보여주고 하는 의지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가산단을 찾았는데 앞서 저희가 녹취를 들어봤습니다마는 노동자들처럼 밤낮 가리지 않고 24시간 내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진욱]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처음 출마를 하면서 저는 좀 더 다른 그림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젊은 후보이고 또 IT라든지 반도체, 또 AI,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관심표명을 했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갈 줄 알았는데 우리의 전체적인 기간산업 쪽으로 먼저 방향을 잡은 건 의외성이 있었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모든 후보들이 본인들이 각자 가장 이번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화두를 첫 번째 일정으로 담는 그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 중에서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 가장 젊기 때문에 24시간 깨어 있는 그런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이다라는 쪽을 강조해 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의 첫 행보들을 짚어봤는데 이렇게 각 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이 돼서 오늘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의 철학과 목표가 담긴 슬로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주요 후보들의 슬로건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돼'경청투어'라는 이름으로전국을 돌며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경선 때부터 들고 나왔던 슬로건이죠.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내세워우리나라가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고,이러한 시기의 적임자가 이재명 후보임을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관련모든 이미지 한 켠에 있는붉은색 삼각형은 보수 진영의 생각도함께 담겠다는 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서 우여곡절 진통 끝에 국민의힘후보가 된 김문수 후보.'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총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한 지난 9일,자신의 페이스북에 완주 의지를피력하며 썼던 글의 내용 그대로 들고 나왔습니다. 청렴한 삶을 강조하며,여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있는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점을 두고자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이 자리에서 '미래를 여는 선택''새로운 대통령 이준석'이라는슬로건을 공개했는데 "과거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에 의해대한민국 미래가 정치에서 지워졌다"며"이준석 정부에선 미래 비전을공유하는 정치로 탈바꿈할 것"이라고약속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후보들이 이런 슬로건과 함께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는데 각 슬로건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셨습니까?
[박민영]
세 사람 모두 표현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진짜 대한민국, 또 새로운 대한민국. 이렇게 해서 어떤 뭔가 지금의 부적절한 정쟁 중심의 정국을 극복해야 되고 조금 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하는 그 의지를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차별점이 있다라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이 진짜라는 표현이 또 해석에 따라서 그럼 지금까지는 가짜였다, 이런 식으로도 읽힐 수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의도했다라고 한다면 조금 더 전향적인 모습보다는 좀 갈등하고 대립하는 모습들도 보여주면서 양당과의 그런 국민의힘과의 차별점을 찾고 싶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새롭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런 것들은 과거 그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도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중에서도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과거 정쟁에 매몰되기보다는 과거 자체는 지나간 과거일 뿐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 측면에서 첫 일정도 이공계 출신이자 AI와 같은 그런 정책, 산업들을 강조했던 자신의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그런 슬로건을 내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각자의 슬로건들, 김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김진욱]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진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은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이 가짜였다, 이런 이분법으로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극단의 정치 또 배제의 정치, 이런 부분들 가지고는 국민 통합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통합을 이재명 후보가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의 그런 DNA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위기 극복을 해 왔던 지난 수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고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장 적임자가 이재명 후보다, 이런 표현을 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다른 후보님들도 좋은 말씀은 많이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이나 또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 맞죠.
그러나 지금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 그동안의 대한민국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정확한 입장.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는 그런 모습이 있는 것인가. 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를 확실하게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 긋지 못하는 그런 대한민국이라면 이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일 수 없다는 부분인데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에서 그냥 슬로건으로만 저렇게 말씀을 주신다면 그 부분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기는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보들의 앞으로의 구체적인 행보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선거 일정이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향한 망언집 대결도 불 붙었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망언집을 공개한 건 국민의힘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국민을 속이고 기만했다는 책을 낸 건데요.'재벌 해체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등 발언을망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김문수 후보의 망언집을 공개했는데요. 걸그룹 소녀시대와 춘향전 관련 발언을 놓고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고요. 일제강점기 때 한국 국적이 일본이었다,전광훈 목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인물이었다는 등 발언을 망언으로 꼽았습니다. 발언을 쭉 들으면서 시청자분들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을 텐데 민주당이 이번에 진짜 망언집을 꺼내들지 않았습니까?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꺼내든 망언집의 대응 차원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진욱]
대응 차원이라기보다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망언이다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말을 바꿨다, 이런 부분을 공격하기 위한 진짜 어떤 인신공격성 발언이었다고 한다면 그런 걸 소개하는 차원이었다고 한다면 김문수 후보의 망언집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방금 전에 소개해 주신 부분 말고도 일단 가장 기본적인 게 혐오와 차별적인 발언들, 또는 극단적인 정치나 선동의 발언들, 그리고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노동과 사회 갈등에 대한 발언들이 상당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 이것이 그대로 말로써 표현된 것들이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고요.
조금 전에 앵커께서 여성 폄하적인, 비하적인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극단의 정치에 대한 걸 소개해 주셨으니까 제가 하나만 짧게 소개해 드리면 노동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불법 파업에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세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 사회의 노사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방식의 정책들이 펼쳐지겠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거는 정책을 검증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편일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김문수 후보의 망언집이다라고 해서 소개를 해드리는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 검증 과정, 20여일 동안 남아 있는 선거 기간 중에 김문수 후보의 생각을 잘 읽어볼 수 있는 그런 자료집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민영]
그런데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양쪽 다 맞불 놓기 식으로 경쟁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다소 간에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김문수 후보에 대한 망언집이라고 하는 것은 김문수 후보의 특정 사람에 대한 평가라든지 아니면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견해와 같은.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이념에 대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던졌고 그에 대한 답변을 담았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말바꾸기 그 자체에 대해서 저희가 지적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또 하나, 재벌 해체와 같은 주장들은 정책에 대한 말바꾸기라는 점에서 집권 이후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질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상적으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정도인 부분이지만 과거에 재벌 해체를 주장했다라는 것 자체가 좀 자유시장주의에 대한 뒤틀린 그런 인식을 보여줬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제 와서는 중도 보수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과연 이재명 후보가 하는 말 자체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의구심을 갖게 만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정쟁을 떠나서 국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선거의 본질, 리더의 본질이라고 했을 때는 중도층에게는 조금 더 이재명 후보의 망언집이 아프게 들어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양측 모두에서 망언집이 나왔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권자들께서 직접 판단해 보실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이 소식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오늘 이재명 후보의 위증교사 항소심 공판이 또 대선 이후로 미뤄졌더라고요. 이렇게 보면 이게 전부 다 재판이 미뤄졌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에서는 사법리스크를 충분히 덜었다, 이렇게 판단해도 되는 상황인 겁니까?
[김진욱]
오늘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기 때문에 우리 헌법의 116조에는 선거운동은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이렇게 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에 관련돼 있는 공직선거법, 공선법이라고 하는 부분에도 보면 제11조에 후보자의 신분의 보장 등이 규정이 되어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후보자들이 충분하게 유권자들에게 본인들의 주장을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라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유권자들의 선택권, 또 국민의 참정권. 이런 부분들을 보장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그동안 이재명 후보에게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 법원에 출석해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이제 6월 3일 대선 이후로 연기가 되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충실하게 유권자들을 만나서 유권자들께 본인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 잘사는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충분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그런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받았다. 이것은 헌법적으로 보장을 받아야 하는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충분히 판단을 잘해 주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떻습니까? 위증교사 항소심 공판도 대선 이후로 미뤄진 것에 대해서 지금 어떻게 보고 있나요?
[박민영]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안도의 한숨을 쉬겠지만 사실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정말 치욕적인 순간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후보자의 권리도 중요합니다마는 더 정확히는 재판부가 후보자에 대해서 좀 불가피하게 억압을 했다라기보다 민주당이 사법리스크가 있는 재판을 받아야 하는 후보를 선출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거거든요. 그럼으로 인해서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선거기간 동안 무마가 되고 민주당의 주장에 따르면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시에는 재판도 중단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재판을 받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거든요.
또한 그 과정이 어떤 정상적인 절차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법부를 겁박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 점에서 국민들께서는 법 집행이 이렇게 불공정할 수가 있는가, 실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법이 이렇게 한 사람을 위해서 재판 절차 자체가 중단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형법까지 바꿔가면서 죄목 자체를 형해화하려는 시도 자체가 국민적으로 어떻게 비칠지에 대해서 민주당이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진욱]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론을 안 드리겠고요. 지금 대변인님께서 마치 민주당이 사법부, 법원을 겁박했다 이런 표현을 쓰셨길래 지금 민주당이 사법부를 겁박했다라고 하는 증거나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런 말씀을 주시는지. 민주당에서 지금 이재명 후보의 재판과 관련해서 사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드린 건 딱 하나입니다. 정상적으로 헌법 11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후보자가 선거운동의 기회를 공평하게 받게 해달라, 이런 요청을 드렸을 뿐이에요. 이것이 과연 겁박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얘기인가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민영]
그 근거를 말씀해 달라고 하시니까 사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탄핵을 하겠다고 했고요. 또한 청문회를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지금 관철까지 된 상태죠. 뿐만 아니라 고등법원에 대해서도 재판기일을 15일로 지정을 했다라는 이유로 재판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탄핵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재판장이 탄핵이 되면 어차피 재판은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법원은 압박을 받았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 압박 때문에 종래의 결정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제가 겁박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또 이재명 대표 안전에 굉장히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더라고요. 테러 대응 TF까지 구성했다고 하는데요.
[김진욱]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미 작년 1월달에도 테러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의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그런 상황들까지 있었던 상황이고요. 그 이후에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많은 악마화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극단적인 배제를 요구하고 있거나 또는 정치적인 부분, 또는 사법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이제는 물리적인 측면에서까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위협이 저희들한테 많이 제보가 들어왔고요.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지금 3kg 정도 되는 방검복, 방탄복 같은 장비까지 착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그런 지경에 이르렸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구체적인 제보들이 당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남아 있는 20여 일의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자의 안전. 이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 되었고.
[앵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말씀 중에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법원의 선고 결과가 속보로 들어와서 먼저 좀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20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혜경 씨에 대해서 2심에서도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수원고등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혜경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수행비서인 배 모 씨가 당시 김 씨와 아무런 의사결합 없이 식사비를 단독으로 결제한 거라고 보기 어렵고 김 씨가 결제를 알고 묵인 또는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또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앞선 1심 판결의 양형도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고요.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김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는데 수행비서인 배 씨가 김 씨의 묵인이나 용인 아래 기부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김혜경 씨에 대한 2심, 항소심에서도 1심과 똑같은 벌금 150만 원이 선고가 됐습니다. 이 부분이 지금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명 후보 측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이번 대선에서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선고는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선고가 항소심 선고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형이 확정되려면 또 대법원에서의 선고까지 기다려야 되는 것이고요. 이 선고로 인해서 이재명 후보나 또는 김혜경 여사가 선거운동을 직접적으로 제압받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은 좀 크게 개인적으로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항소심의 결과를 대법원의 상고심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판단을 받아보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직선거법상 만약 김혜경 씨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이 되면 피선거권 5년간 박탈되고 해당 기간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만 지금 상고를 하더라도 대선 전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영]
맞습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의 허위사실공표죄와 마찬가지로 지금 김혜경 씨가 받고 있는 혐의도 선거법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633 원칙이 강행 규칙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도 상당 부분 늦춰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저희가 이번 대선 전에 결과를 확인하기는 어려워졌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상고에서 다시 유죄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또한 이런 부분들이 또 재상고 절차까지 거치게 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과를 살펴볼 수 없겠지만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정치적으로 판단함에 있어서는 과거 선거 과정에서 발생했던 이런 불공정 행위들에 대해서 그대로 묵인하고는 반칙을 자행한 상태에서 재출마를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평가가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다소 간에 영향이 있을 것이나 현재 민주당의 기조나 법원의 상황을 생각했을 때는 현실적으로 대법원 확정형까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벌금 150만 원의 항소심 선고 결과를 받아든 김혜경 씨. 잠시 후에 법원에서 나올 예정인데 또 나오면서 어떤 입장을 밝힐 수 있을지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고요. 국민의힘 상황을 보자면 지금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먼저 김용태 의원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정이 됐습니다. 그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민영]
사실 저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에도 저희가 지지율 하락세가 한때 있었거든요. 그래서 20%대 초반까지 곤두박질치는 그런 상황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청년보좌역 간담회를 통해서 쓴소리를 듣고 또 이준석 전 대표와 극적으로 화해 무드를 만들면서 선거판 자체가 굉장히 젊어지는 양상이 있었거든요, 당시에도 그런 젊은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면서 다시 역전세를 타는 그런 그림이었는데 아무래도 사실 지금 상황에서 젊은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하는 과거 전례에 따른 판단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꼭 김용태여서라기보다는 더 젊은 의원이 있었다라고 하면 20대에게도 기회를 줬을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김문수 후보도 상당히 나잇대가 있는 편이죠,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13살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당 전체적으로는 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상쇄 작용을 통한 극복을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개인이 젊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젊은 바람이 특정 구심점을 통해서 확산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선거에 전방위적으로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적극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고 이제 스스로 개혁적인 행보를 하겠다라고 천명한 만큼 그것이 적극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저희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사무총장에는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고요.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유임하는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인물 구성 어떻게 보세요?
[김진욱]
불가피했을 거라고 보입니다. 현실적인 상황들을 많이 고려한 것 같고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대략 30여 년 정도 정치 생활을 했다고 하지만 사실 지금 국민의힘 원내 상황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의 세력이 거의 없다. 소위 친윤계 후보들이 대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번에 당무우선권을 발동했어도 그것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었던 그런 과정들이 현실이기 때문에 아마 그 현실과 일정 부분 타협하는 그런 상황들을 만들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저는 시작이 된다고 봅니다.
현실적인 타협이 김문수 후보 앞에 놓여져 있는 내분을 봉합하는 데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표를 확대시켜 나가는 과정 속에서 김문수 후보에게는 탄핵의 강도 건너지 못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하는 윤심의 강도 건너지 못하고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마디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조금 전에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볼 때는 김용태 위원장의 지명은 밖에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많이 의식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강제적으로 후보를 교체하는 그런 작업들, 그런 시도들, 그 사이에서 보여줬던 비민주성, 반민주성.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셨던 분들이 많이 실망하고 이탈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 이탈하는 부분들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를 대안 세력으로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쪽으로 더 이상 이탈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방파제 역할을 삼았던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이준석 후보가 21년도에 대표가 되고 대선을 치렀을 때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다릅니다. 이준석 후보의 그 당시 젊었지만 정치권에서 10년 정도의 익숙함을 가졌던, 그래서 대선을 여러 차례 치러본 경험이 있었던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처럼 초선에 경험이 없는 사람이 치르는 상황은 좀 다를 것이고요.
특히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변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 변화를 만들어낼 동력을 과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만들어낼 수 있겠는가. 이번에도 비대위에서 여섯 분들 중에 본인만 유일하게 김문수 후보의 후보 교체를 반대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머지 사람들은 다 몰아가는 그런 분위기, 이 분위기가 지금의 선대위에서도 똑같이 이루어진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그런 변화의 방향에 당이 함께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있을지, 그 부분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함께 보고 계신 화면이 오늘 오전에 있었던 국민의힘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장면이었는데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던 부분이라고 집는다면 권성동 원내대표였습니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와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웠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렇게 하루 만에 또 손을 맞잡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유임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박민영]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적인 부분들이 있었겠죠. 저희가 선거를 이제 근 3주 앞둔 상황에서 지도부 전체를 좀 대체하기가 상당히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또한 원내대표까지 물러나게 되면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을 해야 되는데 또 그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알력 다툼들이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원내 장악력 측면에서도 사실상 원내대표로 거의 반 년 가까이 진두지휘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리더십을 보여줬던 권성동 원내대표를 유임하는 것이 조직 장악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내심 차라리 양껏 물러날 수 있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부럽다고 하는 이런 이야기도 기사를 통해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런 만큼 서로가 결과적으로 이런 갈등이 분출된 이유도 더 좋은 후보를 뽑아서 선거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그런 과정의 일환이었지 않겠습니까? 결론적으로 후보가 정해졌다라고 하면 저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 협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오히려 장외에서 당내의 쓴소리만 하는 그런 분들께 좀 안타까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사실 홍준표 전 시장이라든지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하나같이 지도부 자체를 해체해야 한다고 하는 극단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거든요. 물론 타당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공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두 분 모두 다 지금 선대본에 참여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과연 이것이 정당이 선거를 이겨야 한다라고 하는 본분에 충실하고 그것을 이행하기 위한 긍정적인 전략의 일환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좀 개인적인 분풀이를 위한 메시지인 것인지 당연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이 어쨌거나 선거를 승리해야 한다고 하는 목적으로 똘똘 뭉친 상황인 만큼 후보로 참여했던 예비후보들께서도 이렇게 쓴소리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를 해서 함께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도 함께 전하겠습니다.
[앵커]
추가 질문을 드릴게요. 한덕수 전 총리가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대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박민영]
사실 저는 선대위원장으로 기계적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이것이 봉합과 통합의 과정을 걷는 것은 꼭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또한 한덕수 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떤 정치적인 목적 그 자체보다 개헌을 통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87체제 종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정책이슈들을 먼저 발굴을 했었습니다. 또한 집권한다고 하더라도 3년간 관리형 리더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겠다. 정치는 정치인들의 영역에 맡겨야 한다, 이런 입장들을 지속적으로 설파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원장 합류 여부 그 자체를 가지고 평가를 하기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얼마나 한덕수 전 후보의 그런 입장과 정책들을 끌어안을 수 있을지 이것들을 담론화해서 관철시킬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그런 의지를 보여준다고 하면 한덕수 전 후보 역시 기꺼이 힘을 보태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SNS에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서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이 부분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죠?
[김진욱]
그렇습니다. 저희도 비판적이지만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히 부적절하다라고 비판적으로 보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아까도 말씀 올렸습니다마는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로 인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에 이른, 그랬기 때문에 만들어진 대선인데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참 염치도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의 글 같은데 이걸 정말 김문수 후보는 달가워할까요? 저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또 내란, 탄핵에 대해서 반대해왔지만 지금 표를 얻기 위해서 국민들께 표를 얻기 위해서는 그 상황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를 통해서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러니 저희에게 표를 다시 한 번 주십시오. 이런 말씀을 해도 부족할 판인데 과연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간다면 결국은 내란 세력을 종식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 본다면 여전히 내란은 진행 중이고 그런 과정들이 이제 또 한 번 심판을 통해서 국민들의 표를 통해서 심판받는 그런 상황을 더 빨리 만들어올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법정에 출석할 때는 점심식사 뒤에 복귀할 때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는데 재판이 끝난 뒤에는 어떤 말을 할지 지켜봐야겠고요. 21대 대통령 선거, 22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도전한 후보는 모두 7명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22일 동안 어떤 경쟁을 펼치게 될지 화면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본투표 전날인 6월 2일까지로, 2일 자정부터 모든 선거운동이 종료됩니다.이번 대선은 오는 20일 재외투표를시작으로 29~30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이뤄지고요. 6월 3일 본투표가 진행되는데요.
그 전에 선관위 초청 대선 후보 TV 토론이 18일, 23일, 27일 이렇게 3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원내 5석 이상 의석을 보유하거나 직전 선거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 등을 대상으로 한 초청 토론회인데요.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까지 이렇게 4명이 맞붙을 전망입니다. 먼저 1차 토론은 경제 분야,2차는 사회, 3차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토론이 벌어질 텐데 각 후보들이 어떤 전략으로 맞붙고 또 어떻게 표심을 흔들지 여부가 이번 선거의 큰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모두주요 공약으로 경제를 내세운 만큼, 경제 정책을 놓고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이고요.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도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그럼, 앞서 대선 주자들이 밝혀왔던 입장들들어보시죠.
[앵커]
TV토론회도 참 기대가 되는데 두 분 모두에게 여쭤볼게요. 어떤 부분이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거라고 보세요?
[박민영]
아무래도 사실 경제, 사회, 정치 분야가 핵심 화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도 세 후보 모두가 AI을 특히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소위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여러 가지 플랫폼이나 가상자산 그리고 AI 개발 역량 강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소 간의 이런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자금을 투입을 해야 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하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디테일 측면으로 들어가면 어떤 식으로 이런 것들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세 후보 모두 다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저는 들거든요. 특히나 이게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런 인력을 길러낼 것인지에 대한 그런 발상이 중요한데 저는 이런 부분들은 노동과 교육 정책들과 결부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과학기술 이런 전망들을 떠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런 인적자원을 길러낼 것인지,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고용제와 교육현장들을 어떤 식으로 바꿔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후보들 간에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해내느냐에 따라서 국민들께서 여러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지금 저희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성장이냐 분배냐의 기로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우리 사회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정책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저는 3주간 짧은 시간 동안에 과거 정쟁은 잊고 국민들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세 후보 모두에게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진욱]
저는 일단은 이번 대선이 왜 벌어지게 됐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분명한 원인 진단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실패한 윤석열 정권의 지난 3년에 대한 평가, 이 부분도 있어야 될 것이고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대해서 여전히 옹호하고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물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마지막으로 지금 변수들도 있는데 그런 변수들이 TV 토론을 통해서 나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과정들이 1차적으로는 정리가 될 텐데요.
제가 볼 때는 남아있는 마지막 변수가 보수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이 있을 것인가.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중에서 합종연횡을 대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한번 봐야 될 것 같고 특히 제가 제일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목사가 중심이 되고 있는 자유통일당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 갈 것인가. 그리고 거기에서 연합, 단일화, 합종연횡이 가능할 것인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얼마큼 선을 확실히 그을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께서도 지켜보시게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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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각 대선 후보들은22일간의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오늘은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새벽 0시부터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요. 모두 7명의 후보가 선관위에 최종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적은 후보 숫자라고요?
[박민영]
사전에 아무래도 양당 모두가 두 후보로 뭉치는 그런 교통 정리 작업 등을 거쳤기 때문에 후보가 상당히 줄어든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 대표적으로 현재 3당이라고 할 수 있는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도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기호 3번이 비어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도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했었고 저희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한덕수 전 후보를 비롯한 무소속 후보들의 정리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역대 가장 적은 후보로 정리가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현재 지지율 구도로 봤을 때는 사실상 1번, 2번 후보. 거대 양당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정도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3파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이번 대선의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후보가 7명이 등록을 하기는 했지만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3파전 양상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어차피 지금 그동안도 그래 왔습니다마는 대선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무소속 후보가 대선을 치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막대한 선거 자금도 있고요. 또 전국 단위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많은 인력도 필요하고 또 그런 부분들을 보충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좀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가 가장 마지막에 준비가 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정도가 그나마 지금의 이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한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반 오후 심리를 위해서 법원 청사로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복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장 화면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오전처럼 검은색 차량에서 내리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고요. 오전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아무런 답이 없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역시 부분에도 묵묵부답인 윤 전 대통령 모습 보셨습니다. 점심 식사를 한 뒤에 지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모습이고요.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 오후 심리가 잠시 후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본인의 SNS에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었고 오후 재판이 끝난 이후에 나올 때는 또 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저희가 계속해서 생방송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두 분과 함께 대선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김문수 후보는 송파구 가락시장에서,이준석 후보는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세 후보의 목소리 듣고 오시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행보에 저마다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고 이후에 성남 판교, 화성 동탄, 대전 등에서 일정을 소화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진욱]
방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을 저희가 그림으로도 봤는데 이번 대선이 생긴 가장 큰 이유가 방금 전에 봤던 저기 장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인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당했고 그 과정들 속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빛의 혁명이라고 하는 그런 참여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된 헌정질서를 파괴시켰던 부분들을 막아낸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다시 한 번 회복시키는 그런 자리가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라는 것이고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방점을 두고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경제성장입니다. 그 과정들 중에 오늘 일정들에 포함되어 있는 판교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IT 산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고요.
또 그 이후에 있을 동탄 같은 경우에는 K반도체 그리고 대전 같은 경우에는 과학기술의 메카다, 이런 지금의 이 일정들 자체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그래서 성장을 다시 한 번 이뤄내는 이런 부분들에 역점을 두겠다라는 부분을 일정에 메시지를 담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경제성장의 메시지를 담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에 가락시장을 찾았고 또 오후에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의 행보로 보면 됩니까?
[박민영]
사실 보수진영에서 가장 상징성 있는 장소라고 하면 아무래도 서문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 건데, 오전에 서문시장을 먼저 가기보다는 가락시장에 아침 일찍 도착을 해서 상인들과 소통하고 순댓국까지 먹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노동운동가 출신이었던 자신의 그런 과거 이력과 또한 친서민 행보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 그리고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스킨십을 하면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이번 대선의 본질은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던지기 위한 행보였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한 오늘 오후에는 국립현충원을 거쳐서 서문시장까지 방문을 하는 일정이 짜여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서울부터 시작해서 대구까지 좀 국민적으로 스킨십 반경을 넓힌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대권 후보의 그런 확장성을 보여주고 하는 의지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가산단을 찾았는데 앞서 저희가 녹취를 들어봤습니다마는 노동자들처럼 밤낮 가리지 않고 24시간 내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진욱]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처음 출마를 하면서 저는 좀 더 다른 그림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젊은 후보이고 또 IT라든지 반도체, 또 AI,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관심표명을 했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갈 줄 알았는데 우리의 전체적인 기간산업 쪽으로 먼저 방향을 잡은 건 의외성이 있었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모든 후보들이 본인들이 각자 가장 이번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화두를 첫 번째 일정으로 담는 그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 중에서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 가장 젊기 때문에 24시간 깨어 있는 그런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이다라는 쪽을 강조해 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의 첫 행보들을 짚어봤는데 이렇게 각 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이 돼서 오늘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의 철학과 목표가 담긴 슬로건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주요 후보들의 슬로건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돼'경청투어'라는 이름으로전국을 돌며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경선 때부터 들고 나왔던 슬로건이죠.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내세워우리나라가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고,이러한 시기의 적임자가 이재명 후보임을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관련모든 이미지 한 켠에 있는붉은색 삼각형은 보수 진영의 생각도함께 담겠다는 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서 우여곡절 진통 끝에 국민의힘후보가 된 김문수 후보.'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총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한 지난 9일,자신의 페이스북에 완주 의지를피력하며 썼던 글의 내용 그대로 들고 나왔습니다. 청렴한 삶을 강조하며,여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있는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점을 두고자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이 자리에서 '미래를 여는 선택''새로운 대통령 이준석'이라는슬로건을 공개했는데 "과거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에 의해대한민국 미래가 정치에서 지워졌다"며"이준석 정부에선 미래 비전을공유하는 정치로 탈바꿈할 것"이라고약속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후보들이 이런 슬로건과 함께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는데 각 슬로건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셨습니까?
[박민영]
세 사람 모두 표현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진짜 대한민국, 또 새로운 대한민국. 이렇게 해서 어떤 뭔가 지금의 부적절한 정쟁 중심의 정국을 극복해야 되고 조금 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하는 그 의지를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차별점이 있다라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이 진짜라는 표현이 또 해석에 따라서 그럼 지금까지는 가짜였다, 이런 식으로도 읽힐 수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의도했다라고 한다면 조금 더 전향적인 모습보다는 좀 갈등하고 대립하는 모습들도 보여주면서 양당과의 그런 국민의힘과의 차별점을 찾고 싶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새롭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런 것들은 과거 그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도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중에서도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과거 정쟁에 매몰되기보다는 과거 자체는 지나간 과거일 뿐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 측면에서 첫 일정도 이공계 출신이자 AI와 같은 그런 정책, 산업들을 강조했던 자신의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그런 슬로건을 내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각자의 슬로건들, 김 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김진욱]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진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은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이 가짜였다, 이런 이분법으로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극단의 정치 또 배제의 정치, 이런 부분들 가지고는 국민 통합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통합을 이재명 후보가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의 그런 DNA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위기 극복을 해 왔던 지난 수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고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장 적임자가 이재명 후보다, 이런 표현을 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다른 후보님들도 좋은 말씀은 많이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이나 또는 대한민국의 미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 맞죠.
그러나 지금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 그동안의 대한민국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정확한 입장.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는 그런 모습이 있는 것인가. 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를 확실하게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 긋지 못하는 그런 대한민국이라면 이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일 수 없다는 부분인데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에서 그냥 슬로건으로만 저렇게 말씀을 주신다면 그 부분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기는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보들의 앞으로의 구체적인 행보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선거 일정이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향한 망언집 대결도 불 붙었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망언집을 공개한 건 국민의힘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국민을 속이고 기만했다는 책을 낸 건데요.'재벌 해체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등 발언을망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김문수 후보의 망언집을 공개했는데요. 걸그룹 소녀시대와 춘향전 관련 발언을 놓고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고요. 일제강점기 때 한국 국적이 일본이었다,전광훈 목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인물이었다는 등 발언을 망언으로 꼽았습니다. 발언을 쭉 들으면서 시청자분들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을 텐데 민주당이 이번에 진짜 망언집을 꺼내들지 않았습니까?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꺼내든 망언집의 대응 차원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진욱]
대응 차원이라기보다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망언이다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말을 바꿨다, 이런 부분을 공격하기 위한 진짜 어떤 인신공격성 발언이었다고 한다면 그런 걸 소개하는 차원이었다고 한다면 김문수 후보의 망언집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방금 전에 소개해 주신 부분 말고도 일단 가장 기본적인 게 혐오와 차별적인 발언들, 또는 극단적인 정치나 선동의 발언들, 그리고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노동과 사회 갈등에 대한 발언들이 상당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 이것이 그대로 말로써 표현된 것들이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고요.
조금 전에 앵커께서 여성 폄하적인, 비하적인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극단의 정치에 대한 걸 소개해 주셨으니까 제가 하나만 짧게 소개해 드리면 노동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불법 파업에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세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 사회의 노사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방식의 정책들이 펼쳐지겠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거는 정책을 검증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편일 수 있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김문수 후보의 망언집이다라고 해서 소개를 해드리는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 검증 과정, 20여일 동안 남아 있는 선거 기간 중에 김문수 후보의 생각을 잘 읽어볼 수 있는 그런 자료집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민영]
그런데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양쪽 다 맞불 놓기 식으로 경쟁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다소 간에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김문수 후보에 대한 망언집이라고 하는 것은 김문수 후보의 특정 사람에 대한 평가라든지 아니면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견해와 같은.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이념에 대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던졌고 그에 대한 답변을 담았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말바꾸기 그 자체에 대해서 저희가 지적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또 하나, 재벌 해체와 같은 주장들은 정책에 대한 말바꾸기라는 점에서 집권 이후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질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상적으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정도인 부분이지만 과거에 재벌 해체를 주장했다라는 것 자체가 좀 자유시장주의에 대한 뒤틀린 그런 인식을 보여줬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제 와서는 중도 보수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과연 이재명 후보가 하는 말 자체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의구심을 갖게 만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정쟁을 떠나서 국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선거의 본질, 리더의 본질이라고 했을 때는 중도층에게는 조금 더 이재명 후보의 망언집이 아프게 들어오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양측 모두에서 망언집이 나왔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권자들께서 직접 판단해 보실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이 소식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오늘 이재명 후보의 위증교사 항소심 공판이 또 대선 이후로 미뤄졌더라고요. 이렇게 보면 이게 전부 다 재판이 미뤄졌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에서는 사법리스크를 충분히 덜었다, 이렇게 판단해도 되는 상황인 겁니까?
[김진욱]
오늘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갔기 때문에 우리 헌법의 116조에는 선거운동은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이렇게 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에 관련돼 있는 공직선거법, 공선법이라고 하는 부분에도 보면 제11조에 후보자의 신분의 보장 등이 규정이 되어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후보자들이 충분하게 유권자들에게 본인들의 주장을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라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유권자들의 선택권, 또 국민의 참정권. 이런 부분들을 보장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그동안 이재명 후보에게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 법원에 출석해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이제 6월 3일 대선 이후로 연기가 되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충실하게 유권자들을 만나서 유권자들께 본인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 잘사는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충분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그런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받았다. 이것은 헌법적으로 보장을 받아야 하는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충분히 판단을 잘해 주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떻습니까? 위증교사 항소심 공판도 대선 이후로 미뤄진 것에 대해서 지금 어떻게 보고 있나요?
[박민영]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안도의 한숨을 쉬겠지만 사실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정말 치욕적인 순간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후보자의 권리도 중요합니다마는 더 정확히는 재판부가 후보자에 대해서 좀 불가피하게 억압을 했다라기보다 민주당이 사법리스크가 있는 재판을 받아야 하는 후보를 선출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거거든요. 그럼으로 인해서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선거기간 동안 무마가 되고 민주당의 주장에 따르면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시에는 재판도 중단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재판을 받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거든요.
또한 그 과정이 어떤 정상적인 절차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법부를 겁박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 점에서 국민들께서는 법 집행이 이렇게 불공정할 수가 있는가, 실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법이 이렇게 한 사람을 위해서 재판 절차 자체가 중단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형법까지 바꿔가면서 죄목 자체를 형해화하려는 시도 자체가 국민적으로 어떻게 비칠지에 대해서 민주당이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진욱]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론을 안 드리겠고요. 지금 대변인님께서 마치 민주당이 사법부, 법원을 겁박했다 이런 표현을 쓰셨길래 지금 민주당이 사법부를 겁박했다라고 하는 증거나 어떤 근거를 가지고 그런 말씀을 주시는지. 민주당에서 지금 이재명 후보의 재판과 관련해서 사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드린 건 딱 하나입니다. 정상적으로 헌법 11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후보자가 선거운동의 기회를 공평하게 받게 해달라, 이런 요청을 드렸을 뿐이에요. 이것이 과연 겁박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얘기인가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민영]
그 근거를 말씀해 달라고 하시니까 사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탄핵을 하겠다고 했고요. 또한 청문회를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지금 관철까지 된 상태죠. 뿐만 아니라 고등법원에 대해서도 재판기일을 15일로 지정을 했다라는 이유로 재판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탄핵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재판장이 탄핵이 되면 어차피 재판은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법원은 압박을 받았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 압박 때문에 종래의 결정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제가 겁박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또 이재명 대표 안전에 굉장히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더라고요. 테러 대응 TF까지 구성했다고 하는데요.
[김진욱]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미 작년 1월달에도 테러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의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그런 상황들까지 있었던 상황이고요. 그 이후에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많은 악마화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극단적인 배제를 요구하고 있거나 또는 정치적인 부분, 또는 사법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이제는 물리적인 측면에서까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위협이 저희들한테 많이 제보가 들어왔고요.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지금 3kg 정도 되는 방검복, 방탄복 같은 장비까지 착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그런 지경에 이르렸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구체적인 제보들이 당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남아 있는 20여 일의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자의 안전. 이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 되었고.
[앵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말씀 중에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법원의 선고 결과가 속보로 들어와서 먼저 좀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난번 20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김혜경 씨에 대해서 2심에서도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수원고등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혜경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수행비서인 배 모 씨가 당시 김 씨와 아무런 의사결합 없이 식사비를 단독으로 결제한 거라고 보기 어렵고 김 씨가 결제를 알고 묵인 또는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또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앞선 1심 판결의 양형도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고요.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김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는데 수행비서인 배 씨가 김 씨의 묵인이나 용인 아래 기부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 김혜경 씨에 대한 2심, 항소심에서도 1심과 똑같은 벌금 150만 원이 선고가 됐습니다. 이 부분이 지금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재명 후보 측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이번 대선에서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선고는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선고가 항소심 선고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형이 확정되려면 또 대법원에서의 선고까지 기다려야 되는 것이고요. 이 선고로 인해서 이재명 후보나 또는 김혜경 여사가 선거운동을 직접적으로 제압받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은 좀 크게 개인적으로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항소심의 결과를 대법원의 상고심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판단을 받아보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직선거법상 만약 김혜경 씨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이 되면 피선거권 5년간 박탈되고 해당 기간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만 지금 상고를 하더라도 대선 전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박민영]
맞습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의 허위사실공표죄와 마찬가지로 지금 김혜경 씨가 받고 있는 혐의도 선거법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633 원칙이 강행 규칙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도 상당 부분 늦춰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저희가 이번 대선 전에 결과를 확인하기는 어려워졌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상고에서 다시 유죄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또한 이런 부분들이 또 재상고 절차까지 거치게 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과를 살펴볼 수 없겠지만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정치적으로 판단함에 있어서는 과거 선거 과정에서 발생했던 이런 불공정 행위들에 대해서 그대로 묵인하고는 반칙을 자행한 상태에서 재출마를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평가가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다소 간에 영향이 있을 것이나 현재 민주당의 기조나 법원의 상황을 생각했을 때는 현실적으로 대법원 확정형까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벌금 150만 원의 항소심 선고 결과를 받아든 김혜경 씨. 잠시 후에 법원에서 나올 예정인데 또 나오면서 어떤 입장을 밝힐 수 있을지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고요. 국민의힘 상황을 보자면 지금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먼저 김용태 의원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정이 됐습니다. 그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민영]
사실 저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에도 저희가 지지율 하락세가 한때 있었거든요. 그래서 20%대 초반까지 곤두박질치는 그런 상황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청년보좌역 간담회를 통해서 쓴소리를 듣고 또 이준석 전 대표와 극적으로 화해 무드를 만들면서 선거판 자체가 굉장히 젊어지는 양상이 있었거든요, 당시에도 그런 젊은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면서 다시 역전세를 타는 그런 그림이었는데 아무래도 사실 지금 상황에서 젊은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하는 과거 전례에 따른 판단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꼭 김용태여서라기보다는 더 젊은 의원이 있었다라고 하면 20대에게도 기회를 줬을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김문수 후보도 상당히 나잇대가 있는 편이죠,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13살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당 전체적으로는 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상쇄 작용을 통한 극복을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개인이 젊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젊은 바람이 특정 구심점을 통해서 확산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선거에 전방위적으로 젊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적극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고 이제 스스로 개혁적인 행보를 하겠다라고 천명한 만큼 그것이 적극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저희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사무총장에는 박대출 의원을 내정했고요.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유임하는 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인물 구성 어떻게 보세요?
[김진욱]
불가피했을 거라고 보입니다. 현실적인 상황들을 많이 고려한 것 같고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대략 30여 년 정도 정치 생활을 했다고 하지만 사실 지금 국민의힘 원내 상황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의 세력이 거의 없다. 소위 친윤계 후보들이 대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번에 당무우선권을 발동했어도 그것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었던 그런 과정들이 현실이기 때문에 아마 그 현실과 일정 부분 타협하는 그런 상황들을 만들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저는 시작이 된다고 봅니다.
현실적인 타협이 김문수 후보 앞에 놓여져 있는 내분을 봉합하는 데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표를 확대시켜 나가는 과정 속에서 김문수 후보에게는 탄핵의 강도 건너지 못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하는 윤심의 강도 건너지 못하고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마디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조금 전에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볼 때는 김용태 위원장의 지명은 밖에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많이 의식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강제적으로 후보를 교체하는 그런 작업들, 그런 시도들, 그 사이에서 보여줬던 비민주성, 반민주성.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셨던 분들이 많이 실망하고 이탈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 이탈하는 부분들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를 대안 세력으로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쪽으로 더 이상 이탈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방파제 역할을 삼았던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이준석 후보가 21년도에 대표가 되고 대선을 치렀을 때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다릅니다. 이준석 후보의 그 당시 젊었지만 정치권에서 10년 정도의 익숙함을 가졌던, 그래서 대선을 여러 차례 치러본 경험이 있었던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처럼 초선에 경험이 없는 사람이 치르는 상황은 좀 다를 것이고요.
특히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변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 변화를 만들어낼 동력을 과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만들어낼 수 있겠는가. 이번에도 비대위에서 여섯 분들 중에 본인만 유일하게 김문수 후보의 후보 교체를 반대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머지 사람들은 다 몰아가는 그런 분위기, 이 분위기가 지금의 선대위에서도 똑같이 이루어진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그런 변화의 방향에 당이 함께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있을지, 그 부분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함께 보고 계신 화면이 오늘 오전에 있었던 국민의힘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장면이었는데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던 부분이라고 집는다면 권성동 원내대표였습니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와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웠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렇게 하루 만에 또 손을 맞잡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유임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박민영]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적인 부분들이 있었겠죠. 저희가 선거를 이제 근 3주 앞둔 상황에서 지도부 전체를 좀 대체하기가 상당히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또한 원내대표까지 물러나게 되면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을 해야 되는데 또 그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알력 다툼들이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원내 장악력 측면에서도 사실상 원내대표로 거의 반 년 가까이 진두지휘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리더십을 보여줬던 권성동 원내대표를 유임하는 것이 조직 장악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내심 차라리 양껏 물러날 수 있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부럽다고 하는 이런 이야기도 기사를 통해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런 만큼 서로가 결과적으로 이런 갈등이 분출된 이유도 더 좋은 후보를 뽑아서 선거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그런 과정의 일환이었지 않겠습니까? 결론적으로 후보가 정해졌다라고 하면 저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 협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오히려 장외에서 당내의 쓴소리만 하는 그런 분들께 좀 안타까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사실 홍준표 전 시장이라든지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하나같이 지도부 자체를 해체해야 한다고 하는 극단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거든요. 물론 타당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공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두 분 모두 다 지금 선대본에 참여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과연 이것이 정당이 선거를 이겨야 한다라고 하는 본분에 충실하고 그것을 이행하기 위한 긍정적인 전략의 일환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좀 개인적인 분풀이를 위한 메시지인 것인지 당연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이 어쨌거나 선거를 승리해야 한다고 하는 목적으로 똘똘 뭉친 상황인 만큼 후보로 참여했던 예비후보들께서도 이렇게 쓴소리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를 해서 함께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도 함께 전하겠습니다.
[앵커]
추가 질문을 드릴게요. 한덕수 전 총리가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대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박민영]
사실 저는 선대위원장으로 기계적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이것이 봉합과 통합의 과정을 걷는 것은 꼭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또한 한덕수 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떤 정치적인 목적 그 자체보다 개헌을 통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87체제 종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정책이슈들을 먼저 발굴을 했었습니다. 또한 집권한다고 하더라도 3년간 관리형 리더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겠다. 정치는 정치인들의 영역에 맡겨야 한다, 이런 입장들을 지속적으로 설파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원장 합류 여부 그 자체를 가지고 평가를 하기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얼마나 한덕수 전 후보의 그런 입장과 정책들을 끌어안을 수 있을지 이것들을 담론화해서 관철시킬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그런 의지를 보여준다고 하면 한덕수 전 후보 역시 기꺼이 힘을 보태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SNS에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서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이 부분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죠?
[김진욱]
그렇습니다. 저희도 비판적이지만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상당히 부적절하다라고 비판적으로 보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아까도 말씀 올렸습니다마는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로 인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에 이른, 그랬기 때문에 만들어진 대선인데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참 염치도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의 글 같은데 이걸 정말 김문수 후보는 달가워할까요? 저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또 내란, 탄핵에 대해서 반대해왔지만 지금 표를 얻기 위해서 국민들께 표를 얻기 위해서는 그 상황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를 통해서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러니 저희에게 표를 다시 한 번 주십시오. 이런 말씀을 해도 부족할 판인데 과연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간다면 결국은 내란 세력을 종식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 본다면 여전히 내란은 진행 중이고 그런 과정들이 이제 또 한 번 심판을 통해서 국민들의 표를 통해서 심판받는 그런 상황을 더 빨리 만들어올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법정에 출석할 때는 점심식사 뒤에 복귀할 때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는데 재판이 끝난 뒤에는 어떤 말을 할지 지켜봐야겠고요. 21대 대통령 선거, 22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도전한 후보는 모두 7명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22일 동안 어떤 경쟁을 펼치게 될지 화면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본투표 전날인 6월 2일까지로, 2일 자정부터 모든 선거운동이 종료됩니다.이번 대선은 오는 20일 재외투표를시작으로 29~30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이뤄지고요. 6월 3일 본투표가 진행되는데요.
그 전에 선관위 초청 대선 후보 TV 토론이 18일, 23일, 27일 이렇게 3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원내 5석 이상 의석을 보유하거나 직전 선거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 등을 대상으로 한 초청 토론회인데요.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까지 이렇게 4명이 맞붙을 전망입니다. 먼저 1차 토론은 경제 분야,2차는 사회, 3차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토론이 벌어질 텐데 각 후보들이 어떤 전략으로 맞붙고 또 어떻게 표심을 흔들지 여부가 이번 선거의 큰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특히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모두주요 공약으로 경제를 내세운 만큼, 경제 정책을 놓고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이고요.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도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그럼, 앞서 대선 주자들이 밝혀왔던 입장들들어보시죠.
[앵커]
TV토론회도 참 기대가 되는데 두 분 모두에게 여쭤볼게요. 어떤 부분이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거라고 보세요?
[박민영]
아무래도 사실 경제, 사회, 정치 분야가 핵심 화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도 세 후보 모두가 AI을 특히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소위 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여러 가지 플랫폼이나 가상자산 그리고 AI 개발 역량 강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소 간의 이런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자금을 투입을 해야 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하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디테일 측면으로 들어가면 어떤 식으로 이런 것들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세 후보 모두 다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저는 들거든요. 특히나 이게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런 인력을 길러낼 것인지에 대한 그런 발상이 중요한데 저는 이런 부분들은 노동과 교육 정책들과 결부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과학기술 이런 전망들을 떠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런 인적자원을 길러낼 것인지,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고용제와 교육현장들을 어떤 식으로 바꿔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후보들 간에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해내느냐에 따라서 국민들께서 여러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지금 저희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성장이냐 분배냐의 기로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우리 사회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정책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저는 3주간 짧은 시간 동안에 과거 정쟁은 잊고 국민들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세 후보 모두에게 중요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진욱]
저는 일단은 이번 대선이 왜 벌어지게 됐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분명한 원인 진단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실패한 윤석열 정권의 지난 3년에 대한 평가, 이 부분도 있어야 될 것이고 지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대해서 여전히 옹호하고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물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마지막으로 지금 변수들도 있는데 그런 변수들이 TV 토론을 통해서 나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과정들이 1차적으로는 정리가 될 텐데요.
제가 볼 때는 남아있는 마지막 변수가 보수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이 있을 것인가.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중에서 합종연횡을 대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한번 봐야 될 것 같고 특히 제가 제일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김문수 후보가 전광훈 목사가 중심이 되고 있는 자유통일당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 갈 것인가. 그리고 거기에서 연합, 단일화, 합종연횡이 가능할 것인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얼마큼 선을 확실히 그을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국민들께서도 지켜보시게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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