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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21대 대선,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습니다. 최종 후보는 모두 7명입니다. 그래픽으로 보면서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21대 대선. 이렇게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이번 대선, 7명이 출사표를 냈지만 3파전으로 예상이 되고 있죠. 3파전, 3명의 후보. 이렇게 됩니다. 기호 1번 이재명, 기호 2번 김문수, 기호 4번 이준석. 이렇게 3파전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호 2번, 저 자리에 어떤 얼굴이 들어가느냐, 이것을 놓고 주말에 상당히 진통이 길었는데 이제는 확정이 된 거잖아요.
이제는 되돌릴 수 없죠?
[윤희석]
그럼요. 선거 후보등록기간이 어제로 끝났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이 일곱 분 외에는 선거에 나갈 수도 없고 바뀔 일도 없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후보가 진통 끝에 확정이 되면서 3파전, 얼굴이 확정이 됐고요. 오늘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데 이재명 후보가 첫날 어디에서 시작을 할까, 어디를 갈까 관심이 집중됐는데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좀 상징적인 장소죠?
[서용주]
광화문이라는 게 빛이 환하게 열리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이번 조기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해서 국민들이 빛의 혁명이라고 했습니다. 빛의 혁명을 통해서 내란의 종식에 많은 국민들이 힘을 보태줬다는 의미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가 민주당은 내란 기득권의 종식이 이번 선거의 의미다라는 점에서 빛의 승리를 의미하는 광화문에서 시작을 연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의미에서는 구도 자체를 잡을 들어가는 것인데 김문수 후보는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시장에, 그러니까 민생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그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의미로 보면 지금 민주당은 남은 22일 동안은 아직도 다 척결되지 않은 내란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선거로써 22일을 치를 그런 선언을 한 것이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일정을 다듬을 시간이 상당히 빠듯했을 것 같기는 한데 바로 시장부터 갔더라고요. 이건 어떤 걸 상징하는 겁니까?
[윤희석]
오늘 새벽에 가락시장을 가셨죠. 일단 민생을 챙기는 모습부터 보여주겠다. 본인이 정치하기 전에는 노동을 하셨던 분 아니겠어요. 흔히 위장취업 이런 얘기도 하지만 이분이 가장 최선두에서 가장 먼저 대학을 나왔지만 노동현장에서 일을 하셨던 분인데 그러한 본인의 경험 그리고 본인이 가졌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도 가졌던 생각들, 이런 것을 다 반영한다면민생 현장 찾는 것이 가장 옳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재명 후보처럼 광화문 앞에서 거창한 뜻, 그런 거 지금 얘기할 저희 당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바닥에서부터 선거운동 시작하겠다는 의미의 표명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3파전 후보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후보는 이준석 후보인데 오늘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갔다가 연세대학교를 간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의미를 두고 일정을 짰다고 보세요?
[서용주]
일단 이준석 후보는 늘 본인이 국민의힘의 대표를 할 때부터 보수의 확장을 위해서 서진정책, 호남을 안고 가야 된다라는 부분과 본인의 큰 지지층인 청년층, 이 두 포인트로 아마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파전에서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까라는 점에서는 저는 이번 선거가 관전 포인트가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많은 득표로써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냐.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준석 후보가 이제 나이가 딱 차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했잖아요. 그러면 이 젊은 대통령 후보가 과연 두 자릿수로 이번 선거의 첫 출사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이 두 가지 포인트가 짧은 대선의 관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흥미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는데요.
[앵커]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게 된다면 정치적 무게감이 상당히 달라지겠죠?
[서용주]
그렇죠. 의미가 달라지죠. 그러니까 이준석이라는 캐릭터, 굉장히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도 있고 신선할 수도 있고요. 또 나름대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는 이준석이라는 저런 정치문법으로 여기까지 걸어와서 단계단계 걸어서 두 자리의 유의미한 득표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나름대로 대한민국 정치의 장을 열 수 있는 하나의 케이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승패를 떠나서 흥미로운 재미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주말 사이 국민의힘에 상당히 격변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후보가 달라지는. 김문수 후보였다가 한덕수 후보였다가 다시 김문수 후보로 가는 그런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지금 당내 분위기는 정리 단계로 접어드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윤희석]
우선은 후보 등록이 끝났고요. 당 비대위에서도 저희 당의 후보는 김문수 후보라고 확정을 한 지가 24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선대위도 출범을 했고요. 그래서 후보 선출을 둘러싼, 후보를 누구로 정하느냐에 대한 논란을 뒤로하고 오늘부터 시작된 공식선거운동에 임하는 그런 모습은 적어도 형식상으로는 완벽하게 갖춘 상태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뒤에 과연 선대위와, 당에서 선대위를 꾸렸죠. 선대위와 김문수 후보 간에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질 것이냐. 왜냐하면 너무나 그동안 당 지도부, 당내 구성원들과 김문수 후보 사이에 너무 큰 혼란이 있었고 그 상황에서 좀 감정적인 부분도 좀 서로 손상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좀 뭔가 완화시킬 수 있는 시간, 이런 것이 필요한데 오늘부터 또 공식선거운동 시간이니까 저희에게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네요.
[앵커]
조금 전에 포옹 장면을 좀 크게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매듭이 지어질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했을 것 같은데 두 후보가 포옹을 하지 않았습니까? 저 포옹은 진정한 화해의 포옹입니까, 어떤 포옹입니까?
[서용주]
강제 단일화를 시도했던 것처럼 강제 포옹이라고 보는 게 조금 더 나을 것 같은데요. 이게 국민들 앞에서 결국에는 선거를 치러야 되니까. 지금 껴안는 모습도 보세요. 뭔가 좀 어색하잖아요. 무슨 샅바싸움 하는 줄 알았는데요. 가볍게 포옹을 해도 되는데 굳이 저런 사진을 연출하려는 것은 강제적으로 우리 괜찮다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거예요.
[앵커]
누가 더 세게 안은 거예요?
[서용주]
저는 한덕수 전 총리가 좀 세게 하고 자세히 보면 김문수 후보가 밀어내는 게 있습니다. 너무 꽉 껴안으니까. 벗어나려고 하는 게 저는 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선거를 김문수 후보는 치러야 되니까 그 누구도 힘을 보태야 하는 것이고요. 저는 일단은 어떤 시도든 제가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한덕수 전 후보가 언론을 통해서 제가 확인한 바로는 김문수 후보 캠프에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걸 보면 저 또한 저 그림도 그냥 당황한 나머지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급조된 것이라고 저는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선배님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는데 한덕수 전 총리가 일단 최종적으로는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는 것 같아요.
[윤희석]
한덕수 전 총리도 입장이 참 여러 가지로 복잡하겠죠. 정치 선언한 지 8일 만에 일선에서 퇴장했다. 저희 당의 책임당원으로 그냥 남는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선뜻 김문수 후보를 도와주는 선대위원장을 맡기가 굉장히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저희 당 입장에서야 한 분이라도 더 중책을 맡아서 뛰어주시는 것을 바랄 텐데 그것을 저희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이런 상황에 있다는 말씀을 또 전할 수밖에 없네요.
[앵커]
짧게 지금 한밤의 소동이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지금 와서 보면 지도부가 만들어온 절차에서 어떤 점이 가장 아쉬우세요?
[윤희석]
한덕수 전 후보를 후보로 만드는 과정으로만 생각을 한다면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찬반을 하는 것이 전례도 없고 또 그것이 어디 규정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꼭 그 방법을 통하지 않더라도 한덕수 후보로 확정할 수 있는 방법이 저는 있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전국위원회, 일요일 오전에 치르기로 했었던 그 전국위원회에서 한덕수 후보로 확정하는 절차를 밟을 수도 있었다고 저는 보는데 전 당원 투표까지 하겠다는 것은 아마도 한덕수 후보로 옹립할 경우에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하자라고 했는데 예상이 빗나간 거죠.
[앵커]
그만큼 자신은 있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가요, 그 당시에는?
[윤희석]
네, 그러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지도부 계산에서는 자신 있다고 볼 수 있었는데 부결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된 거고 지금 와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 전략이 통했던 걸까요?
[서용주]
전략이 통했다기보다는 그냥 운이 좋았죠. 정치가 운이 70이고 본인의 능력이 30, 운7기3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김문수 후보도 절박했을 거예요. 방법이 없어서 법원으로 달려갔던 것이고 법원의 결정만 기다릴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당원들이 반대 의견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들은 결국에는 지도부의 상황 자체가 너무 상식적이지 않았다는 거죠.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 새벽에 무슨 남의 물건을 몰래 도둑질하듯이 뺏어서 또 누구에게 건네주는 듯한. 그런데 보수의 많은 당원들이 그걸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어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통상적으로 찬반투표하면 당에서 하는 일은 대부분 찬성을 눌러줍니다, 자동적으로. 그런데 반대를 했다는 것은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도 예상치 못한 그런 상황에 좋은 결과를 받기는 했으나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자체가 결국에는 당원들의 의사까지도 싹 묵살해버리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김문수 후보는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서 굉장히 원망스럽지 않을까,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 새 비대위에 카드에 초선인 김용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어떤 배경인지 들어보시죠.
[앵커]
국민의힘의 막내,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김용태가 해야 된다. 김문수 후보가 결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윤희석]
비대위원장 이제 공석이 됐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여러 추천을 받았다고 해요, 제가 들으니까. 그러면 또 대부분 다선 또는 밖에서 좀 더 뭔가 경력 많으신 분, 이런 분들을 추천을 많이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좀 젊은 분으로 가야 한다, 아니면 또 여성으로 가야 된다, 이런 의견을 냈다고 해요. 결론적으로는 김용태 의원으로 비대위원장 임명하는 것으로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앵커]
당내 평가가 어떤가요?
[윤희석]
일단 김용태 의원이 가진 상징성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초선이지만 그동안 청년 최고위원도 했고 비대위원도 했고, 지금도 비대위원 하다가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그동안 상당히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캐릭터가 있는 데다가 지난 토요일 자정에 있었던 비대위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비대위원장 중에 혼자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이 많이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차원에서 김문수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을 선택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권성동 원내대표. 그러면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더 높은 건가요, 권성동 원내대표보다?
[윤희석]
당 서열로 따지면 그렇습니다.
[앵커]
막내가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간 겁니까? 어땠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라고 해야 되겠죠, 임명장 받았으니까.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후보한테 후보의 뜻과 반하는 쓴소리 내가 많이 할 수 있는데 괜찮겠냐 했더니 괜찮다 그랬다고 그래요.
[서용주]
쓴소리할 시간은 22일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래도 또 중요한 날이지 않습니까, 그 22일이?
[서용주]
일단은 제가 봐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세우게 된 배경을 보면 김문수 후보가 고마움이 있는 것 같아요. 권영세, 권성동 이 두 지도부가 정말 그 새벽에 날치기를 해가면서 후보를 바꿔치기할 때 유일하게 비대위원 중에 김용태 의원만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물론 조금 더 진일보하기는 했으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세운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죠? 지금 자세히 보면 김문수 후보의 캠프에는 한동훈이라는 그림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상 탄핵을 반대하는 범위 내에서의 움직임이에요. 큰 틀이 바뀌어야 되잖아요.
이번 선거를 치르려면 탄핵을 당해서 결국에는 파면당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고 탄핵을 찬성하고 또 뭔가 당을 새롭게 쇄신할 수 있는 그룹은 한동훈, 안철수 몇 명이 안 되는데 그분들은 지금 김문수 후보 캠프에 없어요.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세워봤자 그 안에서 좀 신선할 수 있어도 전체를 보면 흥미가 없다. 쓴소리를 해봤자 당내에서 큰 기조가 안 바뀌는데 쓴소리 해 봤자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만약에 쓴소리를 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우리 절연합시다, 그리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합시다.
이런 얘기는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행동이 따라줘야 되는 것이고, 저는 사실상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대위원장에, 이것은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지만 한동훈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거나 그 정도가 된다면 당이 완전히 뭔가 새롭게 바뀌려는 의도가 있구나라고 느껴질 텐데 저는 폄하하려는 의미는 없으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가지고는 이번 선거에서 신선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기에는 좀 역부족이지 않을까,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비대위원장 카드를 획기적으로 쓸 거면 한동훈을 썼어야 한다.
[서용주]
차라리 탄핵 찬성파들을 앉혀놓고 간판으로 가야만 그래도 이 짧은 기간 내에 국민들한테 신선한 이미지로 변침을 보여줄 텐데 저는 그렇게 크게 그 이미지가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거기서 거기 아니야? 이런 생각할 것 같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이 보이지 않는다. 한동훈 전 대표, 요즘에 라이브방송 열심히 하는데 선대위에는 안 나타나는 겁니까?
[윤희석]
일단 선대위 관련해서는 좀 더 제안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지가 좀 됐죠. 대신에 본인 개인 SNS를 통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세 가지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는 것, 전향적으로 해달라는 것.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어떻게 할 것이냐. 마지막으로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 뭔가 사과가 있어야 된다, 세 가지를 얘기했는데 그것이 받아들여져야 나는 선거운동 돕겠다, 이런 조건을 건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선행돼야 우리 당이 이길 수 있다.
[앵커]
대변인님, 잠시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3차 공판 오전 심리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3차 공판에서는 이렇게 포토라인을 지나면서 기자들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데 오늘 입장할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했고요. 지금 오전 일정이 마무리되고 오후 재판 사이에 점심시간이 있는데요. 지금도 지나면서 별다른 메시지는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재판은 오후 2시 15분에 속개가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오늘 3차 공판입니다. 오늘 3차 공판에 출석해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시간이어서 잠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재판은 2시 15분에 속개가 되고요. 잠시간의 이동 모습이 오늘 카메라에 포착이 되고는 있지만 별다른 메시지는 내지 않고 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이렇게 공식선거운동 오늘 첫날부터 계속 보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문수 후보에게 기자들이 계속해서 계엄, 탄핵 질문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니까 그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 이런 얘기인 거죠?
[윤희석]
그렇죠. 아까 말씀드리다 말았는데요. 그 조건을 수락하는 것의 여부가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조건, 그것이 아니라 그런 전향적인 메시지가 나와야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한동훈 대표의 생각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기자분들도 똑같은 질문을 김문수 후보에게 하고 있지 않나요? 대선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거니까 경선과는 달리 뭔가 좀 전향적이고 폭넓은 메시지 전환이 김문수 후보에게 필요하다는 인식을 언론도 하고 있다고 볼 때 김문수 후보가 과연 남은 기간 동안에 입장을 좀 바꿔서 선명하게 낼 수 있을지 그 부분도 지켜볼 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탄핵 반대했던 거 사과드립니다, 이 얘기를 김문수 후보가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상황에 따라서는 할 수 있다고는 봅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해도 늦거든요. 그런데 선거 중간에 그것을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사과를 얼마만큼 받아들일지, 진정성을. 저는 선거 때문에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계속해서 재판, 그다음에 엊그제는 김문수 후보 선출되고 나서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 우리는 이제는 단결해야 한다, 이런 발언들. 그리고 새벽에 그 난리를 치고 날치기 후보의 교체가 있었고 다시 바로잡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를 국힘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건강합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과 지금 이렇게 얼굴이 내비쳐지는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은 굉장히 불편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시간이 늦었다고 하는 건 이번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한동훈 전 후보나 안철수 전 후보 같은 탄핵 찬성파들이 자리를 지켜야만 그나마 시작점이 되는 것인데 그 자체도 없이 지금 그걸 고민하면서 선거를 치른다. 저는 거의 반이재명 빅텐트? 그렇게 생각할 사람 없을 겁니다. 그냥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끼리, 그리고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사람들끼리 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끼리 그냥 내란 텐트를 하는구나. 그런 생각 정도에 그친다면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오전 재판 마치고 이동하는 모습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오늘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고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이런 메시지를 냈는데 오늘 막상 포토라인은 그냥 통과를 하고 메시지를 내지 않았거든요. 본인이 메시지를 내는 것이 당에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이런 계산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여러 가지 생각을 하셨겠죠. 직접적으로 육성으로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은 본인도 그렇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앵커]
SNS와는 다르다?
[윤희석]
그렇죠. 그래서 글로 내시는 방법을 택하셨다고 보는데 더더군다나 오늘 저 자리는 뭔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기에 그렇게 적절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본인 재판을 받는 자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저렇게 지하로 들어가는 것을 법원에서 허용을 안 해서 바깥으로 출입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출이 된 것이지, 아니었으면 아마 오늘 저런 모습도 우리는 볼 수가 없었을 겁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 것인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사고,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빨리 사과를 해라.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김행 시민사회총괄단장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지금은 단결의 시간이다. 이재명 후보와 싸우고 있는데 힘을 모아달라, 이런 얘기인데 사과할 계획은 없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사과라는 것은 말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사과조차도 이렇게 고민할 것 같으면 이미 사과를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따지고 보면 제가 한 포인트를 지적해 드리고 싶은 건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가 있어요. 그러면 따지고 보면 권영세, 권성동 두 분은 지난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과정에 참여했던 후보들의 공공의 적입니다. 그리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됨에도 불구하고 권영세 비대위원장만 물러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버젓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와 있어요. 그러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속으로 불편하겠어요.
특히나 탄핵을 찬성했던 한동훈, 안철수 이런 후보들은 따지고 보면 다른 전제조건이 있을 수 있죠. 후보가 먼저 사과하고 절연하고 그러면 내가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되니까 고민할 수 있겠다라고 하지만 그보다 더 불편한 것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당 쿠데타를 일으켜놓고도 책임지지 않고 다 잊자 하면서 그 자리에서 실권을 휘두르고 있다는 것들. 이 자체를 김문수 후보가 판단해 주지 않으면 캠프 자체가 굴러갈 수 없고 단결해서 이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것인데 저는 이 포인트를 왜 짚지 못하고 가는지. 저는 포인트를 후보는 짚을 수 없다고 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진 의원으로서 본인이 그만큼 정당에서 정당 쿠데타라고 비난받을 일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죠. 그런데 책임을 안 지고 앉아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의 대선을 가장 망치고 있는 사람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아닐까라는 지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내대표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것은 후보 뜻 아닙니까?
[윤희석]
지금 김행 단장의 말씀도 김문수 후보의 말씀을 반영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22일밖에 안 남은 이 대선에 누구를 경질하고 누구를 바꾸고 이런 과정을 우리가 밟을 만한 물리적인 여유가 없다. 그러니까 일단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가자 이건데 결론은 한마음으로 한데 뭉쳤다고 해서 목표로 말씀하신 이재명을 꺾는 데 도움이 되느냐, 꺾을 수 있느냐, 이 판단을 또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서 당내 구성원과 또 김문수 캠프 측 여러 의견들이 나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서용주]
뭘 해도 이재명 후보를 꺾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은 맞아요. 그러려면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와야 될 거 아닙니까? 한동훈 전 후보도 이런 얘기를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한 겁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냥 다 잊자고 하면 그만인가. 당이 그것을 받아들여 그냥 넘어가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 결국에는 당의 미래를 먼저 생각해야 될 것 아니에요. 존립기반인 정당정치의 근간,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을 그대로 두면서 국민의힘이 선거를 치른다? 국민들이 보기에도 참 이 사람들은 책임지지도 않는구나. 이런 사람한테 어떻게 국가를 맡기지? 그런 생각 안 할까요? 기본적으로 그런 기본적인 해야 될 일은 해가면서 뭔가 사과도 하고 인선도 하고 가야만 선거를 치르는 것인데 그대로 그 안에서 잘못 저지른 사람은 남아서 있다. 저는 이 부분은 정당정치를 하는 입장에서는 아닌 건 아닌 것 같다.
[앵커]
엇갈린 시각이 있을 것 같은데 당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게 무조건 옳지만 대선이 또 20여일밖에 안 남아서요.
[서용주]
권성동 원내대표 없어도 선거 치를 수 있어요. 원내 상황을 하기 때문에 원내수석부대표도 있고요. 대행 체제가 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론 남의 당이 어떻게 돌아가든 제가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나, 그래도 정당정치를 하는 데 최소한의 부끄러움이 생겨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자라는 말은 드리는 차원에서 하는 말씀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메시지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굉장히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그 입 다물길 바란다, 이렇게 표현을 했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김재섭 의원, 자기 집에 불을 질렀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자기 집에 불을 지른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절연을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동훈 전 후보도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 이런 전제조건으로 봐야 됩니까?
[윤희석]
제가 말씀드렸지만 전제조건이라기보다는 저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보는 거죠. 본인이 선거운동이 참여하기 위해서 이걸 해 줘야 한다, 이게 아니라 이걸 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앵커]
그러면 저것을 안 해도 합류할 수 있는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윤희석]
그건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본인이 결정할 텐데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한동훈 전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뭔가 직을 맡는다든가 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후보에게 명분이 필요해요. 지금 얘기하고 있는 적어도 계엄과 탄핵 그리고 윤 대통령에 관해서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 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너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접점이 없는데 무엇을 가지고. 다만 반 이재명 이 얘기 하나만 가지고 선거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효율적이냐는 것도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저는 김행 전 단장과 생각이 좀 다른데 뭉치는 쪽에만 집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잃을 수 있는 것. 저는 반대로 생각하거든요. 넓힐 수 있을 때 더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런 차원에서 전향적인 입장 전환, 이런 것이 김문수 후보에게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 될 거다,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과제는 당내 단합일 거고요. 그래서 한동훈 전 후보가 결국 함께하게 될지 이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 그리고 또 하나는 보수 빅텐트, 그 빅텐트에 바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들어올 것인가, 이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3파전은 무슨 3파전이냐. 이번 대선은 이준석 대 이재명이다. 이렇게 1:1 구도를 본인이 만들고 있는데 빅텐트 관심 없다. 다시 한 번 선언한 거죠?
[서용주]
그렇죠. 본인이 빅텐트를 하겠다는 얘기예요, 저 얘기는. 그러니까 보수의 최근 후보 선출의 과정을 보면서 국민의힘이 선거를 시작해도 이거는 이길 수 있는 희망이 없겠다고 본인이 판단한 것이고. 왜냐하면 본인의 예전 친정집인 국민의힘의 세력들을 나를 통해서 발아시켜달라.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본인이 둘이 붙으면 내가 이길 수 있다라는 것을 통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후보를 무시하고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지지층을 먹겠다는 그런 포석이 담긴 발언 같아요.
물론 그게 뜻대로 되지는 않겠죠. 전체 구도 자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구도 싸움에서의 당대당 싸움이 될 것이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이기 때문에 물론 어느 정도 실망한 보수의 지지층들이 이준석 후보에게 표를 줄 수는 있으나 3자 구도에서 3강 구도, 아니면 3중 구도로는 안 갈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얘기했듯이...
[앵커]
지금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세요?
[서용주]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 국민의힘의 이 난리통에 많은 이득을 얻은 사람 중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지는 겁니다. 나한테 오십시오.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김문수 후보나 저 지도부나 한덕수 전 후보 이런 거 보면서 솔직히 국민의힘에 기대할 수 있겠어요?
[앵커]
여론조사를 같이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여론조사 3자 대결 여론조사, 저희가 리얼미터 조사 결과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6.3 정도 여기서 나오거든요. 이게 두 자릿수까지 여론조사상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두 자릿수까지 갈 수 있다고 보는 건 지금 이 여론조사의 조사기간이 5월 7일부터 9일까지입니다. 그다음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당 쿠데타로 일컬어지는 후보 날치기 소동이 있었던 게 10일 상간이죠. 그러면 그 내홍을 겪고 나서 저는 그 반사이익이 이준석 후보한테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캠프는 출발을 했으나 제가 말했잖아요. 한동훈의 포인트가 그게 그냥 넘어갈 포인트가 아닙니다. 원래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하고 논의할 게 아니라 한동훈 후보를 먼저 데려와서 본인과 당원을 62:39로 나눠먹었잖아요. 39의 당원을 지분이 한동훈한테 있어요. 그걸 가져왔어야 되는데 전혀 지분이 없고 여론조사에만 나타나는 한덕수만 신경 쓰다 보니까 한동훈이라는 진짜 따지고 보면 지분 가진 사람의 본인의 포인트를 못 얻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이라면 이준석 후보는 이것을 막 파고들어서 그걸 내가 가져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앵커]
이준석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10% 가까이 오르거나 넘게 되면 보수 쪽의 단일화는 더 물건너 가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그렇죠. 지금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계속 완주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빅텐트에 의한 보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한 사람이 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아니겠어요?
[앵커]
김문수 후보도 마음을 접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김문수 후보는 계속 시도를 하려고 하겠죠.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본인이 대선 후보 반열에 오르고 표도 많이 얻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분명히 그 숫자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완주를 한다고 보는데 그러면 10%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 그 얘기는 저희 쪽 후보가 40이 안 된다는 얘기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 정도까지 떨어질 거냐 생각해 볼 때 지금 이준석 후보가 선거를 좀 유리하게, 본인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은 조성이 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득표율이 그렇게 굉장히 많이 변화하느냐, 그것은 좀 더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리얼미터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51 정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마음속에서 목표하는 득표율은 몇 퍼센트 정도라고 보세요?
[서용주]
그것은 이재명 후보가 알겠죠. 과반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는 건 그것은 정당이 늘 주장하는 바고 마음에 두는 거예요. 왜냐하면 강한 인상을 얻어야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국정운영을 하게 됨에 있어서의 동력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조금 더 많이 얻을수록 더 강력하게 국정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역대 선거를 보면 대통령 선거에서 직선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51.6%인가, 제 기억에는 그래요.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직선제라는 형태는 갖췄으나 이게 부녀지간이기는 하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53.6%를 얻었어요. 그러니까 그 이상을 저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얻을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
55, 56, 57도 나올 수 있고 심지어는 어떤 분석가들은 60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저는 55 이상만 얻게 되면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동력이 생기는데 국민의힘이 55를 하게 도와주지 않을까라는 차원에서 그냥 저는 역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큰 최다 득표율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했는지 듣고 오시죠.
[앵커]
광화문에서 희망의 새벽을 열겠다. 희망의 새 길에 함께해달라.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일각에서는 이제 남은 변수는 안전뿐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테러 관련해서 TF를 발족했다던데 어떤 것 때문에 그런 거예요?
[서용주]
그러니까 최근에 부산에서 한번 불미스러운 피습 사건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첩보들이 최근에 극단화돼 있잖아요. 서부지법 테러도 있었고, 물리력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이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이게 후보에 대한 테러를 하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주변에서 많이 합니다. 그리고 판 자체가 그렇게 역전을 국민의힘이나 나머지 보수층에서 할 수 있는 여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마지막 남은 수단은 이재명 후보만 없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라는 것이고. 그런 얘기 들었을 때 이재명 후보도 설마 그러겠어 했는데 최근에 5월 10일날 후보를 당내에서 바꾸는 그런 행태들을 보면서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구나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후보 안전을 강화하는 건 그게 비판받을 일은 아닌 것 같고요. 되도록이면 물리력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후보 안전에 만반의 대비를 하는 것들, 그것은 필요한 조치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경호를 강화할 수는 있는데 지금 러시아 소총을 반입했다는 제보도 있었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후보 주변에 풍선을 많이 배치하겠다, 이런 계획도 많이 들리고, 그러니까 여느 대선과는 차원이 다른 경호를 하겠다, 이런 계획인 것 같아요.
[윤희석]
이재명 대표가 작년 1월 2일에 피습을 당한 경험도 있고 최근에 러시아 소총 반입 얘기. 이 얘기는 한 달 전에도 나왔던 얘기 아닙니까? 이런 테러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고 판단했을 수 있어요. 그러면 당연히 당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이것이 저희 당하고 연결시키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그런 테러 집단이 아니고. 선거가 과열되면 당연히 어느 후보든 다 그런 위협에서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거니까 그 차원으로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얘기도 해 보죠. 김혜경 씨 2심 선고가 오늘 있는데 민주당에서 연기해달라, 이것도. 요청이 있었다고 하는데 받아들여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윤희석]
네, 김혜경 여사가 아마 출두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렇게 급작스럽게 해달라고 해서 법원이 그렇게 하지 않는 조직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고 그래서 선거운동 하는 데 있어서 어떤 형평성 차원에서 재판기일을 다 대선 이후로 넘긴 것 아니겠습니까? 김혜경 씨가 출마한 것도 아니고 오늘이 대법원 완전 확정심도 아니니까 아마 그대로 진행된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라서 민주당에서는 그 부분에 부담이 있었던 걸까요?
[서용주]
그렇죠. 아무래도 배우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배우자 선거운동이 꽤 영향력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법원이 말씀한 대로 대법 확정 판결이 아니고 2심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진행하는 것 같은데 1심 선고가 뒤집히는 선고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요즘에 김혜경 여사 모습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시각도 있던데 전략적인 걸까요? 아니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확 달라질까요?
[서용주]
많이 보일 가능성이 있을 거예요. 이제 오늘 첫날이기도 하고요. 그동안은 여러 가지로 선거가 과열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가 선거운동을 나설, 그리고 또 사전 선거운동으로 비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왕성하게 이제 본 게임이 시작됐으니까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2일간 또 어떤 드라마가 쓰여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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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21대 대선,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습니다. 최종 후보는 모두 7명입니다. 그래픽으로 보면서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21대 대선. 이렇게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이번 대선, 7명이 출사표를 냈지만 3파전으로 예상이 되고 있죠. 3파전, 3명의 후보. 이렇게 됩니다. 기호 1번 이재명, 기호 2번 김문수, 기호 4번 이준석. 이렇게 3파전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호 2번, 저 자리에 어떤 얼굴이 들어가느냐, 이것을 놓고 주말에 상당히 진통이 길었는데 이제는 확정이 된 거잖아요.
이제는 되돌릴 수 없죠?
[윤희석]
그럼요. 선거 후보등록기간이 어제로 끝났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이 일곱 분 외에는 선거에 나갈 수도 없고 바뀔 일도 없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후보가 진통 끝에 확정이 되면서 3파전, 얼굴이 확정이 됐고요. 오늘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데 이재명 후보가 첫날 어디에서 시작을 할까, 어디를 갈까 관심이 집중됐는데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좀 상징적인 장소죠?
[서용주]
광화문이라는 게 빛이 환하게 열리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이번 조기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해서 국민들이 빛의 혁명이라고 했습니다. 빛의 혁명을 통해서 내란의 종식에 많은 국민들이 힘을 보태줬다는 의미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가 민주당은 내란 기득권의 종식이 이번 선거의 의미다라는 점에서 빛의 승리를 의미하는 광화문에서 시작을 연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의미에서는 구도 자체를 잡을 들어가는 것인데 김문수 후보는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시장에, 그러니까 민생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그랬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의미로 보면 지금 민주당은 남은 22일 동안은 아직도 다 척결되지 않은 내란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선거로써 22일을 치를 그런 선언을 한 것이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일정을 다듬을 시간이 상당히 빠듯했을 것 같기는 한데 바로 시장부터 갔더라고요. 이건 어떤 걸 상징하는 겁니까?
[윤희석]
오늘 새벽에 가락시장을 가셨죠. 일단 민생을 챙기는 모습부터 보여주겠다. 본인이 정치하기 전에는 노동을 하셨던 분 아니겠어요. 흔히 위장취업 이런 얘기도 하지만 이분이 가장 최선두에서 가장 먼저 대학을 나왔지만 노동현장에서 일을 하셨던 분인데 그러한 본인의 경험 그리고 본인이 가졌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도 가졌던 생각들, 이런 것을 다 반영한다면민생 현장 찾는 것이 가장 옳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재명 후보처럼 광화문 앞에서 거창한 뜻, 그런 거 지금 얘기할 저희 당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바닥에서부터 선거운동 시작하겠다는 의미의 표명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3파전 후보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후보는 이준석 후보인데 오늘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갔다가 연세대학교를 간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의미를 두고 일정을 짰다고 보세요?
[서용주]
일단 이준석 후보는 늘 본인이 국민의힘의 대표를 할 때부터 보수의 확장을 위해서 서진정책, 호남을 안고 가야 된다라는 부분과 본인의 큰 지지층인 청년층, 이 두 포인트로 아마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파전에서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까라는 점에서는 저는 이번 선거가 관전 포인트가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많은 득표로써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냐.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준석 후보가 이제 나이가 딱 차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했잖아요. 그러면 이 젊은 대통령 후보가 과연 두 자릿수로 이번 선거의 첫 출사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이 두 가지 포인트가 짧은 대선의 관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흥미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는데요.
[앵커]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게 된다면 정치적 무게감이 상당히 달라지겠죠?
[서용주]
그렇죠. 의미가 달라지죠. 그러니까 이준석이라는 캐릭터, 굉장히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도 있고 신선할 수도 있고요. 또 나름대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는 이준석이라는 저런 정치문법으로 여기까지 걸어와서 단계단계 걸어서 두 자리의 유의미한 득표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나름대로 대한민국 정치의 장을 열 수 있는 하나의 케이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승패를 떠나서 흥미로운 재미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주말 사이 국민의힘에 상당히 격변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후보가 달라지는. 김문수 후보였다가 한덕수 후보였다가 다시 김문수 후보로 가는 그런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지금 당내 분위기는 정리 단계로 접어드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윤희석]
우선은 후보 등록이 끝났고요. 당 비대위에서도 저희 당의 후보는 김문수 후보라고 확정을 한 지가 24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선대위도 출범을 했고요. 그래서 후보 선출을 둘러싼, 후보를 누구로 정하느냐에 대한 논란을 뒤로하고 오늘부터 시작된 공식선거운동에 임하는 그런 모습은 적어도 형식상으로는 완벽하게 갖춘 상태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뒤에 과연 선대위와, 당에서 선대위를 꾸렸죠. 선대위와 김문수 후보 간에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질 것이냐. 왜냐하면 너무나 그동안 당 지도부, 당내 구성원들과 김문수 후보 사이에 너무 큰 혼란이 있었고 그 상황에서 좀 감정적인 부분도 좀 서로 손상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좀 뭔가 완화시킬 수 있는 시간, 이런 것이 필요한데 오늘부터 또 공식선거운동 시간이니까 저희에게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네요.
[앵커]
조금 전에 포옹 장면을 좀 크게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매듭이 지어질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했을 것 같은데 두 후보가 포옹을 하지 않았습니까? 저 포옹은 진정한 화해의 포옹입니까, 어떤 포옹입니까?
[서용주]
강제 단일화를 시도했던 것처럼 강제 포옹이라고 보는 게 조금 더 나을 것 같은데요. 이게 국민들 앞에서 결국에는 선거를 치러야 되니까. 지금 껴안는 모습도 보세요. 뭔가 좀 어색하잖아요. 무슨 샅바싸움 하는 줄 알았는데요. 가볍게 포옹을 해도 되는데 굳이 저런 사진을 연출하려는 것은 강제적으로 우리 괜찮다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거예요.
[앵커]
누가 더 세게 안은 거예요?
[서용주]
저는 한덕수 전 총리가 좀 세게 하고 자세히 보면 김문수 후보가 밀어내는 게 있습니다. 너무 꽉 껴안으니까. 벗어나려고 하는 게 저는 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선거를 김문수 후보는 치러야 되니까 그 누구도 힘을 보태야 하는 것이고요. 저는 일단은 어떤 시도든 제가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한덕수 전 후보가 언론을 통해서 제가 확인한 바로는 김문수 후보 캠프에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걸 보면 저 또한 저 그림도 그냥 당황한 나머지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급조된 것이라고 저는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선배님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는데 한덕수 전 총리가 일단 최종적으로는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는 것 같아요.
[윤희석]
한덕수 전 총리도 입장이 참 여러 가지로 복잡하겠죠. 정치 선언한 지 8일 만에 일선에서 퇴장했다. 저희 당의 책임당원으로 그냥 남는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선뜻 김문수 후보를 도와주는 선대위원장을 맡기가 굉장히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저희 당 입장에서야 한 분이라도 더 중책을 맡아서 뛰어주시는 것을 바랄 텐데 그것을 저희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이런 상황에 있다는 말씀을 또 전할 수밖에 없네요.
[앵커]
짧게 지금 한밤의 소동이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지금 와서 보면 지도부가 만들어온 절차에서 어떤 점이 가장 아쉬우세요?
[윤희석]
한덕수 전 후보를 후보로 만드는 과정으로만 생각을 한다면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찬반을 하는 것이 전례도 없고 또 그것이 어디 규정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꼭 그 방법을 통하지 않더라도 한덕수 후보로 확정할 수 있는 방법이 저는 있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전국위원회, 일요일 오전에 치르기로 했었던 그 전국위원회에서 한덕수 후보로 확정하는 절차를 밟을 수도 있었다고 저는 보는데 전 당원 투표까지 하겠다는 것은 아마도 한덕수 후보로 옹립할 경우에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하자라고 했는데 예상이 빗나간 거죠.
[앵커]
그만큼 자신은 있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가요, 그 당시에는?
[윤희석]
네, 그러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지도부 계산에서는 자신 있다고 볼 수 있었는데 부결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된 거고 지금 와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 전략이 통했던 걸까요?
[서용주]
전략이 통했다기보다는 그냥 운이 좋았죠. 정치가 운이 70이고 본인의 능력이 30, 운7기3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김문수 후보도 절박했을 거예요. 방법이 없어서 법원으로 달려갔던 것이고 법원의 결정만 기다릴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당원들이 반대 의견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들은 결국에는 지도부의 상황 자체가 너무 상식적이지 않았다는 거죠. 이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 새벽에 무슨 남의 물건을 몰래 도둑질하듯이 뺏어서 또 누구에게 건네주는 듯한. 그런데 보수의 많은 당원들이 그걸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어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통상적으로 찬반투표하면 당에서 하는 일은 대부분 찬성을 눌러줍니다, 자동적으로. 그런데 반대를 했다는 것은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도 예상치 못한 그런 상황에 좋은 결과를 받기는 했으나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자체가 결국에는 당원들의 의사까지도 싹 묵살해버리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김문수 후보는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서 굉장히 원망스럽지 않을까,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 새 비대위에 카드에 초선인 김용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어떤 배경인지 들어보시죠.
[앵커]
국민의힘의 막내,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김용태가 해야 된다. 김문수 후보가 결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윤희석]
비대위원장 이제 공석이 됐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여러 추천을 받았다고 해요, 제가 들으니까. 그러면 또 대부분 다선 또는 밖에서 좀 더 뭔가 경력 많으신 분, 이런 분들을 추천을 많이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좀 젊은 분으로 가야 한다, 아니면 또 여성으로 가야 된다, 이런 의견을 냈다고 해요. 결론적으로는 김용태 의원으로 비대위원장 임명하는 것으로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앵커]
당내 평가가 어떤가요?
[윤희석]
일단 김용태 의원이 가진 상징성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초선이지만 그동안 청년 최고위원도 했고 비대위원도 했고, 지금도 비대위원 하다가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그동안 상당히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캐릭터가 있는 데다가 지난 토요일 자정에 있었던 비대위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유일하게 비대위원장 중에 혼자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이 많이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차원에서 김문수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을 선택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권성동 원내대표. 그러면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더 높은 건가요, 권성동 원내대표보다?
[윤희석]
당 서열로 따지면 그렇습니다.
[앵커]
막내가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간 겁니까? 어땠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라고 해야 되겠죠, 임명장 받았으니까.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후보한테 후보의 뜻과 반하는 쓴소리 내가 많이 할 수 있는데 괜찮겠냐 했더니 괜찮다 그랬다고 그래요.
[서용주]
쓴소리할 시간은 22일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래도 또 중요한 날이지 않습니까, 그 22일이?
[서용주]
일단은 제가 봐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세우게 된 배경을 보면 김문수 후보가 고마움이 있는 것 같아요. 권영세, 권성동 이 두 지도부가 정말 그 새벽에 날치기를 해가면서 후보를 바꿔치기할 때 유일하게 비대위원 중에 김용태 의원만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 아닙니까? 저는 그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물론 조금 더 진일보하기는 했으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세운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죠? 지금 자세히 보면 김문수 후보의 캠프에는 한동훈이라는 그림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상 탄핵을 반대하는 범위 내에서의 움직임이에요. 큰 틀이 바뀌어야 되잖아요.
이번 선거를 치르려면 탄핵을 당해서 결국에는 파면당한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하고 탄핵을 찬성하고 또 뭔가 당을 새롭게 쇄신할 수 있는 그룹은 한동훈, 안철수 몇 명이 안 되는데 그분들은 지금 김문수 후보 캠프에 없어요.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세워봤자 그 안에서 좀 신선할 수 있어도 전체를 보면 흥미가 없다. 쓴소리를 해봤자 당내에서 큰 기조가 안 바뀌는데 쓴소리 해 봤자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만약에 쓴소리를 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우리 절연합시다, 그리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합시다.
이런 얘기는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행동이 따라줘야 되는 것이고, 저는 사실상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대위원장에, 이것은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지만 한동훈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거나 그 정도가 된다면 당이 완전히 뭔가 새롭게 바뀌려는 의도가 있구나라고 느껴질 텐데 저는 폄하하려는 의미는 없으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가지고는 이번 선거에서 신선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기에는 좀 역부족이지 않을까,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비대위원장 카드를 획기적으로 쓸 거면 한동훈을 썼어야 한다.
[서용주]
차라리 탄핵 찬성파들을 앉혀놓고 간판으로 가야만 그래도 이 짧은 기간 내에 국민들한테 신선한 이미지로 변침을 보여줄 텐데 저는 그렇게 크게 그 이미지가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거기서 거기 아니야? 이런 생각할 것 같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이 보이지 않는다. 한동훈 전 대표, 요즘에 라이브방송 열심히 하는데 선대위에는 안 나타나는 겁니까?
[윤희석]
일단 선대위 관련해서는 좀 더 제안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지가 좀 됐죠. 대신에 본인 개인 SNS를 통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세 가지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는 것, 전향적으로 해달라는 것.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어떻게 할 것이냐. 마지막으로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 뭔가 사과가 있어야 된다, 세 가지를 얘기했는데 그것이 받아들여져야 나는 선거운동 돕겠다, 이런 조건을 건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선행돼야 우리 당이 이길 수 있다.
[앵커]
대변인님, 잠시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3차 공판 오전 심리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3차 공판에서는 이렇게 포토라인을 지나면서 기자들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데 오늘 입장할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했고요. 지금 오전 일정이 마무리되고 오후 재판 사이에 점심시간이 있는데요. 지금도 지나면서 별다른 메시지는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재판은 오후 2시 15분에 속개가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오늘 3차 공판입니다. 오늘 3차 공판에 출석해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시간이어서 잠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재판은 2시 15분에 속개가 되고요. 잠시간의 이동 모습이 오늘 카메라에 포착이 되고는 있지만 별다른 메시지는 내지 않고 있습니다.
윤희석 대변인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이렇게 공식선거운동 오늘 첫날부터 계속 보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문수 후보에게 기자들이 계속해서 계엄, 탄핵 질문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니까 그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 이런 얘기인 거죠?
[윤희석]
그렇죠. 아까 말씀드리다 말았는데요. 그 조건을 수락하는 것의 여부가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조건, 그것이 아니라 그런 전향적인 메시지가 나와야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한동훈 대표의 생각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기자분들도 똑같은 질문을 김문수 후보에게 하고 있지 않나요? 대선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거니까 경선과는 달리 뭔가 좀 전향적이고 폭넓은 메시지 전환이 김문수 후보에게 필요하다는 인식을 언론도 하고 있다고 볼 때 김문수 후보가 과연 남은 기간 동안에 입장을 좀 바꿔서 선명하게 낼 수 있을지 그 부분도 지켜볼 포인트라고 봅니다.
[앵커]
탄핵 반대했던 거 사과드립니다, 이 얘기를 김문수 후보가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상황에 따라서는 할 수 있다고는 봅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해도 늦거든요. 그런데 선거 중간에 그것을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사과를 얼마만큼 받아들일지, 진정성을. 저는 선거 때문에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계속해서 재판, 그다음에 엊그제는 김문수 후보 선출되고 나서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 우리는 이제는 단결해야 한다, 이런 발언들. 그리고 새벽에 그 난리를 치고 날치기 후보의 교체가 있었고 다시 바로잡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를 국힘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건강합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과 지금 이렇게 얼굴이 내비쳐지는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은 굉장히 불편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시간이 늦었다고 하는 건 이번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한동훈 전 후보나 안철수 전 후보 같은 탄핵 찬성파들이 자리를 지켜야만 그나마 시작점이 되는 것인데 그 자체도 없이 지금 그걸 고민하면서 선거를 치른다. 저는 거의 반이재명 빅텐트? 그렇게 생각할 사람 없을 겁니다. 그냥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끼리, 그리고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사람들끼리 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끼리 그냥 내란 텐트를 하는구나. 그런 생각 정도에 그친다면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오전 재판 마치고 이동하는 모습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오늘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고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이런 메시지를 냈는데 오늘 막상 포토라인은 그냥 통과를 하고 메시지를 내지 않았거든요. 본인이 메시지를 내는 것이 당에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이런 계산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여러 가지 생각을 하셨겠죠. 직접적으로 육성으로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은 본인도 그렇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앵커]
SNS와는 다르다?
[윤희석]
그렇죠. 그래서 글로 내시는 방법을 택하셨다고 보는데 더더군다나 오늘 저 자리는 뭔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기에 그렇게 적절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본인 재판을 받는 자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저렇게 지하로 들어가는 것을 법원에서 허용을 안 해서 바깥으로 출입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출이 된 것이지, 아니었으면 아마 오늘 저런 모습도 우리는 볼 수가 없었을 겁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 것인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사고,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빨리 사과를 해라.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김행 시민사회총괄단장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지금은 단결의 시간이다. 이재명 후보와 싸우고 있는데 힘을 모아달라, 이런 얘기인데 사과할 계획은 없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사과라는 것은 말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사과조차도 이렇게 고민할 것 같으면 이미 사과를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따지고 보면 제가 한 포인트를 지적해 드리고 싶은 건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가 있어요. 그러면 따지고 보면 권영세, 권성동 두 분은 지난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과정에 참여했던 후보들의 공공의 적입니다. 그리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됨에도 불구하고 권영세 비대위원장만 물러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버젓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와 있어요. 그러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속으로 불편하겠어요.
특히나 탄핵을 찬성했던 한동훈, 안철수 이런 후보들은 따지고 보면 다른 전제조건이 있을 수 있죠. 후보가 먼저 사과하고 절연하고 그러면 내가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되니까 고민할 수 있겠다라고 하지만 그보다 더 불편한 것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당 쿠데타를 일으켜놓고도 책임지지 않고 다 잊자 하면서 그 자리에서 실권을 휘두르고 있다는 것들. 이 자체를 김문수 후보가 판단해 주지 않으면 캠프 자체가 굴러갈 수 없고 단결해서 이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것인데 저는 이 포인트를 왜 짚지 못하고 가는지. 저는 포인트를 후보는 짚을 수 없다고 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중진 의원으로서 본인이 그만큼 정당에서 정당 쿠데타라고 비난받을 일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죠. 그런데 책임을 안 지고 앉아있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의 대선을 가장 망치고 있는 사람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아닐까라는 지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내대표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것은 후보 뜻 아닙니까?
[윤희석]
지금 김행 단장의 말씀도 김문수 후보의 말씀을 반영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22일밖에 안 남은 이 대선에 누구를 경질하고 누구를 바꾸고 이런 과정을 우리가 밟을 만한 물리적인 여유가 없다. 그러니까 일단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가자 이건데 결론은 한마음으로 한데 뭉쳤다고 해서 목표로 말씀하신 이재명을 꺾는 데 도움이 되느냐, 꺾을 수 있느냐, 이 판단을 또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서 당내 구성원과 또 김문수 캠프 측 여러 의견들이 나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서용주]
뭘 해도 이재명 후보를 꺾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은 맞아요. 그러려면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와야 될 거 아닙니까? 한동훈 전 후보도 이런 얘기를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한 겁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냥 다 잊자고 하면 그만인가. 당이 그것을 받아들여 그냥 넘어가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 결국에는 당의 미래를 먼저 생각해야 될 것 아니에요. 존립기반인 정당정치의 근간,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을 그대로 두면서 국민의힘이 선거를 치른다? 국민들이 보기에도 참 이 사람들은 책임지지도 않는구나. 이런 사람한테 어떻게 국가를 맡기지? 그런 생각 안 할까요? 기본적으로 그런 기본적인 해야 될 일은 해가면서 뭔가 사과도 하고 인선도 하고 가야만 선거를 치르는 것인데 그대로 그 안에서 잘못 저지른 사람은 남아서 있다. 저는 이 부분은 정당정치를 하는 입장에서는 아닌 건 아닌 것 같다.
[앵커]
엇갈린 시각이 있을 것 같은데 당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게 무조건 옳지만 대선이 또 20여일밖에 안 남아서요.
[서용주]
권성동 원내대표 없어도 선거 치를 수 있어요. 원내 상황을 하기 때문에 원내수석부대표도 있고요. 대행 체제가 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론 남의 당이 어떻게 돌아가든 제가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나, 그래도 정당정치를 하는 데 최소한의 부끄러움이 생겨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자라는 말은 드리는 차원에서 하는 말씀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메시지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굉장히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그 입 다물길 바란다, 이렇게 표현을 했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김재섭 의원, 자기 집에 불을 질렀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자기 집에 불을 지른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절연을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동훈 전 후보도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 이런 전제조건으로 봐야 됩니까?
[윤희석]
제가 말씀드렸지만 전제조건이라기보다는 저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보는 거죠. 본인이 선거운동이 참여하기 위해서 이걸 해 줘야 한다, 이게 아니라 이걸 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를 합니다.
[앵커]
그러면 저것을 안 해도 합류할 수 있는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윤희석]
그건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본인이 결정할 텐데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한동훈 전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뭔가 직을 맡는다든가 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동훈 후보에게 명분이 필요해요. 지금 얘기하고 있는 적어도 계엄과 탄핵 그리고 윤 대통령에 관해서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 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너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접점이 없는데 무엇을 가지고. 다만 반 이재명 이 얘기 하나만 가지고 선거운동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효율적이냐는 것도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저는 김행 전 단장과 생각이 좀 다른데 뭉치는 쪽에만 집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잃을 수 있는 것. 저는 반대로 생각하거든요. 넓힐 수 있을 때 더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런 차원에서 전향적인 입장 전환, 이런 것이 김문수 후보에게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 될 거다,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과제는 당내 단합일 거고요. 그래서 한동훈 전 후보가 결국 함께하게 될지 이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 그리고 또 하나는 보수 빅텐트, 그 빅텐트에 바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들어올 것인가, 이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3파전은 무슨 3파전이냐. 이번 대선은 이준석 대 이재명이다. 이렇게 1:1 구도를 본인이 만들고 있는데 빅텐트 관심 없다. 다시 한 번 선언한 거죠?
[서용주]
그렇죠. 본인이 빅텐트를 하겠다는 얘기예요, 저 얘기는. 그러니까 보수의 최근 후보 선출의 과정을 보면서 국민의힘이 선거를 시작해도 이거는 이길 수 있는 희망이 없겠다고 본인이 판단한 것이고. 왜냐하면 본인의 예전 친정집인 국민의힘의 세력들을 나를 통해서 발아시켜달라.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본인이 둘이 붙으면 내가 이길 수 있다라는 것을 통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후보를 무시하고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지지층을 먹겠다는 그런 포석이 담긴 발언 같아요.
물론 그게 뜻대로 되지는 않겠죠. 전체 구도 자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구도 싸움에서의 당대당 싸움이 될 것이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이기 때문에 물론 어느 정도 실망한 보수의 지지층들이 이준석 후보에게 표를 줄 수는 있으나 3자 구도에서 3강 구도, 아니면 3중 구도로는 안 갈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얘기했듯이...
[앵커]
지금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세요?
[서용주]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 국민의힘의 이 난리통에 많은 이득을 얻은 사람 중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지는 겁니다. 나한테 오십시오.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김문수 후보나 저 지도부나 한덕수 전 후보 이런 거 보면서 솔직히 국민의힘에 기대할 수 있겠어요?
[앵커]
여론조사를 같이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여론조사 3자 대결 여론조사, 저희가 리얼미터 조사 결과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6.3 정도 여기서 나오거든요. 이게 두 자릿수까지 여론조사상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두 자릿수까지 갈 수 있다고 보는 건 지금 이 여론조사의 조사기간이 5월 7일부터 9일까지입니다. 그다음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당 쿠데타로 일컬어지는 후보 날치기 소동이 있었던 게 10일 상간이죠. 그러면 그 내홍을 겪고 나서 저는 그 반사이익이 이준석 후보한테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캠프는 출발을 했으나 제가 말했잖아요. 한동훈의 포인트가 그게 그냥 넘어갈 포인트가 아닙니다. 원래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하고 논의할 게 아니라 한동훈 후보를 먼저 데려와서 본인과 당원을 62:39로 나눠먹었잖아요. 39의 당원을 지분이 한동훈한테 있어요. 그걸 가져왔어야 되는데 전혀 지분이 없고 여론조사에만 나타나는 한덕수만 신경 쓰다 보니까 한동훈이라는 진짜 따지고 보면 지분 가진 사람의 본인의 포인트를 못 얻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이라면 이준석 후보는 이것을 막 파고들어서 그걸 내가 가져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앵커]
이준석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10% 가까이 오르거나 넘게 되면 보수 쪽의 단일화는 더 물건너 가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그렇죠. 지금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가 계속 완주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빅텐트에 의한 보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한 사람이 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아니겠어요?
[앵커]
김문수 후보도 마음을 접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김문수 후보는 계속 시도를 하려고 하겠죠.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본인이 대선 후보 반열에 오르고 표도 많이 얻는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분명히 그 숫자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완주를 한다고 보는데 그러면 10%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 그 얘기는 저희 쪽 후보가 40이 안 된다는 얘기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 정도까지 떨어질 거냐 생각해 볼 때 지금 이준석 후보가 선거를 좀 유리하게, 본인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은 조성이 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득표율이 그렇게 굉장히 많이 변화하느냐, 그것은 좀 더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리얼미터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51 정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마음속에서 목표하는 득표율은 몇 퍼센트 정도라고 보세요?
[서용주]
그것은 이재명 후보가 알겠죠. 과반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는 건 그것은 정당이 늘 주장하는 바고 마음에 두는 거예요. 왜냐하면 강한 인상을 얻어야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국정운영을 하게 됨에 있어서의 동력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조금 더 많이 얻을수록 더 강력하게 국정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역대 선거를 보면 대통령 선거에서 직선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51.6%인가, 제 기억에는 그래요.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직선제라는 형태는 갖췄으나 이게 부녀지간이기는 하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53.6%를 얻었어요. 그러니까 그 이상을 저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얻을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갖춰졌다고 봅니다.
55, 56, 57도 나올 수 있고 심지어는 어떤 분석가들은 60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저는 55 이상만 얻게 되면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동력이 생기는데 국민의힘이 55를 하게 도와주지 않을까라는 차원에서 그냥 저는 역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큰 최다 득표율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했는지 듣고 오시죠.
[앵커]
광화문에서 희망의 새벽을 열겠다. 희망의 새 길에 함께해달라.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일각에서는 이제 남은 변수는 안전뿐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테러 관련해서 TF를 발족했다던데 어떤 것 때문에 그런 거예요?
[서용주]
그러니까 최근에 부산에서 한번 불미스러운 피습 사건이 있었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첩보들이 최근에 극단화돼 있잖아요. 서부지법 테러도 있었고, 물리력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이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이게 후보에 대한 테러를 하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주변에서 많이 합니다. 그리고 판 자체가 그렇게 역전을 국민의힘이나 나머지 보수층에서 할 수 있는 여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마지막 남은 수단은 이재명 후보만 없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다라는 것이고. 그런 얘기 들었을 때 이재명 후보도 설마 그러겠어 했는데 최근에 5월 10일날 후보를 당내에서 바꾸는 그런 행태들을 보면서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구나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후보 안전을 강화하는 건 그게 비판받을 일은 아닌 것 같고요. 되도록이면 물리력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후보 안전에 만반의 대비를 하는 것들, 그것은 필요한 조치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경호를 강화할 수는 있는데 지금 러시아 소총을 반입했다는 제보도 있었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후보 주변에 풍선을 많이 배치하겠다, 이런 계획도 많이 들리고, 그러니까 여느 대선과는 차원이 다른 경호를 하겠다, 이런 계획인 것 같아요.
[윤희석]
이재명 대표가 작년 1월 2일에 피습을 당한 경험도 있고 최근에 러시아 소총 반입 얘기. 이 얘기는 한 달 전에도 나왔던 얘기 아닙니까? 이런 테러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고 판단했을 수 있어요. 그러면 당연히 당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이것이 저희 당하고 연결시키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그런 테러 집단이 아니고. 선거가 과열되면 당연히 어느 후보든 다 그런 위협에서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거니까 그 차원으로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얘기도 해 보죠. 김혜경 씨 2심 선고가 오늘 있는데 민주당에서 연기해달라, 이것도. 요청이 있었다고 하는데 받아들여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윤희석]
네, 김혜경 여사가 아마 출두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렇게 급작스럽게 해달라고 해서 법원이 그렇게 하지 않는 조직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고 그래서 선거운동 하는 데 있어서 어떤 형평성 차원에서 재판기일을 다 대선 이후로 넘긴 것 아니겠습니까? 김혜경 씨가 출마한 것도 아니고 오늘이 대법원 완전 확정심도 아니니까 아마 그대로 진행된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라서 민주당에서는 그 부분에 부담이 있었던 걸까요?
[서용주]
그렇죠. 아무래도 배우자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배우자 선거운동이 꽤 영향력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법원이 말씀한 대로 대법 확정 판결이 아니고 2심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진행하는 것 같은데 1심 선고가 뒤집히는 선고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요즘에 김혜경 여사 모습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이런 시각도 있던데 전략적인 걸까요? 아니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확 달라질까요?
[서용주]
많이 보일 가능성이 있을 거예요. 이제 오늘 첫날이기도 하고요. 그동안은 여러 가지로 선거가 과열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가 선거운동을 나설, 그리고 또 사전 선거운동으로 비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왕성하게 이제 본 게임이 시작됐으니까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2일간 또 어떤 드라마가 쓰여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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