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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다시 김문수 전 장관으로 교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권 도전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1일 후보'로 끝난 한 전 총리의 대권 도전 과정을, 홍선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서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의 대선 도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 전 총리 역시 대통령 공백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3월) :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다. 저는 이것이 저의 마지막 항상 소임으로 생각하고…]
그러나 지난달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이후 한 전 총리는 주한미군 부대를 찾아 군번까지 읊어가며 자신을 '예비역 대한민국 육군 병장'이라고 소개하는 등 대선 후보 분위기를 내면서도 출마설에는 속 시원하게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지난달 24일) : (대통령 출마 계획 있으십니까? 입장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이유 있으십니까?) 고생 많으십니다.]
결국, 한 전 총리는 공직자 사퇴 시한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날 즈음에 맞춰서 총리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지난 2일) :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출마 선언 뒤에는 대선 유세 보다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주력했습니다.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치기도 했지만, 오히려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8일): 왜 (경선이) 다 끝난 다음에 나타나셔서 왜 당신 약속을 22번 했는데 안 지키시느냐 이렇게 청구서를 내미는 것은 조금 문제가….]
결국, 단일화 무산 뒤 당 지도부의 결단으로 심야 후보 교체가 이뤄지면서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입당부터 대선 후보 선출까지 불과 몇 시간만에, 그것도 새벽 시간에 초고속으로 진행된 겁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가 부결되면서 한 전 총리의 대권 도전은 '1일 후보' 경력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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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다시 김문수 전 장관으로 교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권 도전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1일 후보'로 끝난 한 전 총리의 대권 도전 과정을, 홍선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서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의 대선 도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 전 총리 역시 대통령 공백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3월) :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다. 저는 이것이 저의 마지막 항상 소임으로 생각하고…]
그러나 지난달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이후 한 전 총리는 주한미군 부대를 찾아 군번까지 읊어가며 자신을 '예비역 대한민국 육군 병장'이라고 소개하는 등 대선 후보 분위기를 내면서도 출마설에는 속 시원하게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지난달 24일) : (대통령 출마 계획 있으십니까? 입장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이유 있으십니까?) 고생 많으십니다.]
결국, 한 전 총리는 공직자 사퇴 시한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날 즈음에 맞춰서 총리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지난 2일) :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출마 선언 뒤에는 대선 유세 보다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주력했습니다.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치기도 했지만, 오히려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8일): 왜 (경선이) 다 끝난 다음에 나타나셔서 왜 당신 약속을 22번 했는데 안 지키시느냐 이렇게 청구서를 내미는 것은 조금 문제가….]
결국, 단일화 무산 뒤 당 지도부의 결단으로 심야 후보 교체가 이뤄지면서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입당부터 대선 후보 선출까지 불과 몇 시간만에, 그것도 새벽 시간에 초고속으로 진행된 겁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가 부결되면서 한 전 총리의 대권 도전은 '1일 후보' 경력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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