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기호 2번' 후보 등록...텃밭 향하는 이재명

김문수 '기호 2번' 후보 등록...텃밭 향하는 이재명

2025.05.11.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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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두희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상규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심이 대통령 후보를 결정지었습니다.전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김문수 후보가 기사회생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전남 지역에서 유권자를 만납니다. 오늘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박상규 시사평론가와 정국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보고 오셨지만 조금 전 김문수 대선후보, 한덕수 예비후보가 만난 장면을 두 분 다 보셨을 텐데. 어떻게 보셨는지 화합 의도가 있다고 보셨는지 먼저 최 교수님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창렬]
서로 덕담도 오가고 서로 겸양도 보여주고 그랬어요. 뭐니뭐니해도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전 권한대행에게 선대위원장 제안했는데 선뜻 거기에 대해서 수락하지 않았어요. 조금 지켜보겠다는 건데. 불과 최근 며칠 사이의 일이었습니다만 한덕수 전 대행의 얘기는 아무튼 반이재명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그러면서 김덕수, 홍덕수, 나덕수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안덕수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봐서 이제 평당원이죠. 입당했다가 후보 자격이 다시 없어졌으니까 평당원인데, 평당원의 신분이라도 최근 했던 발언이 있으니까 상당히 도우려할 겁니다. 과연 선대위원장을 수락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쭉 말씀나눈 걸 보니까 열심히 도울 것 같아요. 홍준표 전 후보의 입장만 전혀 다른 거죠. 그런 상황이 아니니까. 일단 원론적인 발언을 했는데 아쉬운 거는 불과 며칠 사이의 일이었잖아요. 어제 전당원 투표에 의해서 한덕수 후보가 후보 지위가 박탈되고 김문수 후보가 후보 지위를 다시 찾았는데. 그야말로 과거 유신정권 때도 저런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유신정권 때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고등학교 때라서. 국민들이 너무 놀랐을 거 아니겠어요, 계엄은 아니지만. 거기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는 거, 저는 그게 아쉬워요. 너무 한가한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 저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지 않느냐. 보세요. 어제도 놀라고 그제도 놀라고. 이따 말씀이 나오겠습니다마는 그런 상황을 연출한 두 분인데.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도 상당한 책임이 있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더 책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두 분 얘기 나누는 걸 보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결여돼 있는 거 아닌가, 앞으로 말씀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역시 안이하다. 대단히 불리한 선거구도에서 출발하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앵커] 박상규 평론가님 어떻게 보셨어요? 각자 입장문을 밝힌 후에 만남을 가졌잖아요.

[박상규]
저 자리는 아시다시피 국민의힘 당사에 있는 후보사무실인데. 저곳을 김문수 후보가 파동과 논란 속에 거의 못 가보다가 그저께 처음 갔었습니다. 집기도 하나도 없고 썰렁한데 혼자 앉아서 김재원 비서실장과 함께 둘러보고 갔는데. 오늘 후보로 공식적인 지위를 회복했고 후보 등록을 한 뒤에 첫 만남이었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치열하게 논란 끝에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한덕수 대행을 초대해서 자리를 가진 거예요. 최 교수 말씀대로 저 자리가 우선 위로하고 서로 잘해 보자는 화합의 자리였기 때문에 유감이니 사과니 하는 것은 차차 나올 겁니다. 오늘이 확정된 뒤 첫 만남이에요.

그래서 여러 가지 도움에 대한 얘기. 두 사람이 한 사람은 서울대 경제학과, 한 사람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기 때문에. 경제는 더 잘 아실 거다, 이런 얘기도 했고. 그러나 선대위원장은 즉답은 피했습니다.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저 자리에서는 별다른 무거운 얘기가 오가기는 어렵고. 그리고 워낙 큰일들을 겪었잖아요, 한 3일 동안에 4번 만나면서, 그리고 협상은 그보다 많이 하면서. 그 앙금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렵지 않느냐, 시점이. 그렇게 보고요. 차차 그런 얘기들은 나올 것이다. 그리고 한덕수 전 대행은 분명히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자기도 당에 남아서 끝까지 돕겠다. 그리고 진심으로 잘되길 빈다.

이런 말씀을 이미 했어요. 그런 데 다 녹여져 있고 저 자리는 우선 첫 만남의 상대로 한 전 대행을 초빙해서 같이 얼싸안고 하는 모습들, 처음부터 웃음이 나오고 그러겠습니까? 지켜보면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심뿐만 아니라 민심에서도 이 두 사람이 화합하는 모양새가 설득될 것으로 보시는지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민심이 좋을 리가 없죠. 7일날 김문수, 한덕수 후보가 만나고 그리고 8일 오전에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고. 기자회견 하자마자 지도부가 바로 반박했고, 일련의 과정이 있었어요. 10일 새벽 0시에 비대위 열어서 후보 자격 박탈했고. 그리고 난 다음에 3시 20분인가 단독 추천 등록했고요. 그리고 전 당원 투표를 했는데. 어제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변경이 부결된 거란 말이에요. 며칠 안 됐습니다마는 대단히 숨가쁘게 진행됐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분들이 보시더라도 이 상황이 이해가 도저히 안 가죠. 새벽에 그렇게 비대위 선관위 열어서 후보 자격 박탈하고 그리고 갑자기 교체하고 그다음에 어제 당원투표가 한덕수 후보 변경에 대해서 찬성이 나오고 오늘 전국위원회 개최해서 확정하고 등록하려고 했던 건데 물론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면서 거부를 하니까 이런 상황이 왔어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에게 버티기를 할 수 있는 명분을 줬던 것 같은데 아무튼 지나간 얘기인데 일련의 과정은 한국 정당에 흑역사로 남을 것 같아요.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도 이런 일은 없었던 것 같고. 이것과는 잘 맞는 않는 얘기입니다마는. 1952년도 이승만 정권 때 한국전쟁 중 부산파동이라는 게 있는데, 강압적으로 한 건 아니더라도. 아무튼 이런 부분들이 당헌 74조 2에 의해서 이렇게 이뤄졌다고 합니다마는 납득이 안 가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린다면 민심이 곱게 볼 리가 없어요. 그래서 아까 덕담을 나누는 자리라 하더라도 치열하게 사과해야죠. 바로 어제 일어난 일 아닙니까? 다시 김문수 후보로 지위가 복귀된 건데. 얼마나 국민들이 놀라겠어요. 며칠 동안 너무 놀랐어요.

아침에 그저께 뉴스를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한덕수 후보를 지지하는 문제가 전혀 아니에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걸 민심이 좋게 볼 리가 없을 것 같고 어떻게 만회할 거냐는 문제입니다. 역시 탄핵이나 계엄에 대한 얘기가 나올 텐데 김문수 후보는 탄핵에 대해서 일관되게 반대했다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전당대회 선출되고 나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반대했고. 이런 걸로 봐서 이런 부분을 잘 설득시킬 수 있을까, 유권자들에게. 그런 걱정이 듭니다. 제가 걱정할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앵커]
평론가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민심의 화합이 설득될까요?

[박상규]
민심이라는 건 진보진영의 민심이 있는 것이고 중도무당층의 민심이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의 지지층 민심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민심이 어떻게 반응하냐는 민심이라는 말로 뭉뚱그려서 설명할 수 없는 게 민심이다. 다만 지적하고 싶은 것이 국민의힘의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였다. 민주주의의 복원력이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에 살아 있구나, 저는 이걸 느꼈어요.

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고 신동욱 대변인이 설명합니다.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건 뭐겠어요? 찬반이기 때문에 50%의 5자를 찍은 쪽이 이긴 거예요. 그런데 아주 근소했다고 하거든요. 이렇게 된 이유는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당원들의 반대가 더 많았다. 여러 경선에 참여한 주자들이 다 반대했잖아요. 그리고 박대출 의원 얘기했습니다마는 박대출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계입니다. 그런데 친윤계인 박대출 의원도 절차적인 기습적인 문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고 반대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오늘 박대출 의원이 친윤계인데도 반대했고 그로 인해 김문수 캠프에 의해서 사무총장에 선임된 것이다, 저는 그렇게 해석하거든요.

한 표라도 많으면 승복하고 또 그로 인해서 깨끗하게 거기에 대해서 나가는 거, 이게 민주주의라고 본다면 논란이 있는 부분은 사과를 하더라도 적어도 민주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당내 민주주의 아니겠느냐. 원래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거예요. 민주주의가 조용하면 안 됩니다. 민주주의는 원래 백가쟁명이고 여러 의견이 충돌하고, 이것을 타협과 설득으로 녹여내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거든요. 과연 이런 모습을 무조건 비판만 할 것이냐. 결국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서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적어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졌다. 이런 점도 평가를 받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어쨌든 김민석 최고가 여러 가지 요구를 김문수 후보에게 장황하게 했던데. 많은 걱정들을 해 주시는 것을 봤어요. 답변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는 그 행간에서 뭘 읽었냐면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된 것에 대해서 민주당도 상당히 불편해하고 있구나, 이걸 생각했습니다.

[최창렬]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박상규 평론가님 말씀 대개 동의합니다. 그런데 다른 건 다 동의하겠는데 국민의힘에 정당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얘기는 동의하기가 어려워요. 이런 말씀으로 대체할게요. 그런 의도는 알겠으니까 국민의힘의 당원들의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로 바꾸어야 될 것 같아요.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국민의힘의 며칠 동안의 일은 정당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고 보기가 어렵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새벽에 비대위 선관위 열어서 후보 자격 박탈하고 취소하고 말이죠. 그리고 난 다음에 새벽 3~4시까지 1시간 열어서 물론 당헌 절차에 의해서 했다고 하지만 한덕수 후보를 의식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부분을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고 얘기하는 건, 그 말도 각자의 생각이지만 국민의힘의 당원들. 며칠 전에는 한덕수 후보로의 단일화가 됐건 단일화가 더 필요하다고 응답한 게 80%가 넘었다고요. 그런 당원들이 그 당시 분위기는 한덕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더 많이 선호했던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여론조사도 그렇게 나온 수치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야밤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기습적인 후보 교체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당원들이 대단히 비판적으로 봤던 거예요. 그래서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변경이 안 된다고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정당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게 아니라국민의힘의 당원분들의 민주주의 의식이 살아 있다, 이렇게 교체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김문수냐 한덕수냐보다는 새벽에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후보 교체 이거에 대해서 절차 과정에서 정당하지 못했다 여부를...

[최창렬]
민주주의라는 거는 절차적 정당성이에요. 우리가 절차적 민주주의와 실체적 민주주의를 얘기하잖아요. 절차에 있어서 민주주의가 안 되면 그건 그 과정의 민주주의가 안 되면 결과가 어떻게 된들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그게 우리가 말하는 절차적 정당성, 절차적 민주주의.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을 무릅쓰고 87년도에 민주화를 이뤄냈던 거예요. 이번에 그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크게 흠결을 보여준 거라고 보는 겁니다.

[박상규]
그 말씀에 동의해요. 그러니까 당원들이 반대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나왔기 때문에 이걸 받아들여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했던 것이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직 입장 표명을 안 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면에서 물러나는 게 적절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체제에 맞게 가야 되지 않나. 어쨌든 당원들의 요구가 수용이 됐고, 그로 인해서 즉각 후보 지위가 법적으로 회복되면서 몇 시간 만에 또 됐어요. 물론 앞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기습, 이른바 날치기 이런 절차를 다 무시하는 행동. 이런 것은 온당치 않죠. 이런 부분은 지적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것이 당의 민주주의냐, 당원들의 민주주의냐 하는 부분에 다소 해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도 감안은 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에요. [앵커] 그렇다면 최 교수님이 당심이 김 후보를 선택한 이유는 어떤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최창렬]
그동안 보여줬던 행태가 불과 며칠이었습니다마는 8, 9, 10일 4일이었죠. 7일날 한덕수, 김문수 후보가 만났으니까. 그때 결렬되고 다음 날 계속 결렬됐어요. 며칠 사이 당의 행태를 당원들이 묵과하지 않은 거예요. 당원들은 대체로 이건 저의 개인적인 추론인데, 김문수 후보가 아주 강고한 면이 있죠. 강성지지층에게 소구한 면이 있어요. 이른바 다들 언론에서 그런 용어를 쓰니까 저도 쓰겠습니다마는 꽃 든 문수라는 말을 하잖아요. 대단히 입장이 일괄돼요. 왔다갔다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국민의힘을 전통적으로 지지했던 분들, 이른바 강성지지자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다른 말로 얘기하면 유연하게 표현한다면 정체성이 있는 보수 유권자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표현이 무엇이 됐든 간에 그분들로 하여금 김문수 후보를 선택하게 한 게 아닌가. 이것도 있어요.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인 후보가 김문수 후보였다고요. 아마 유권자들이 그런 것들도 감안했던 것 같아요. 이번 사안이 다 지나간 일이지만 지나가봐야 하루도 안 됐으니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제일 큰 책임은 국민의힘 지도부인 것 같고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같기는 한데.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이 너무 과도하게 밀어붙였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당원들이 심판한 거예요. 처음에 한덕수 후보가 외연 확장력이 있다고 그래도 봤을 것 같은데. 그동안의 여러 가지 분위기로 흐름으로 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당이 억지로 힘들게 이렇게 한덕수 후보로 교체해놨는데 그거를 거절한 거 아닙니까, 당원들이. 전 당원 투표를 거부할 길이 없어요. 다른 것들이야 당원에 따라서 해석을 어떻게 하고 해서 몰아갈 수 있는데 당원투표가 정확하게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거부합니까. 그건 이미 끝이죠. 대화 논의의 대상 자체가 안 되는 것이고. 그래서 당원들이 이 부분을 반대한 것이다. 한덕수 후보의 자체의 흠결보다도 절차에 있어서 절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당심이 작동된 거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잠깐 언급이 나오긴 했는데 김문수 후보 여러 차례 단일화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 부분에 대해서도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상규] 그에 대해서 답을 했죠, 김문수 후보가. 사랑재 오픈 공간에서의 협상에서 직접 할 때. 정당 생활을 안 해보셔서 그런 거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김문수 마케팅을 내가 했다. 22번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한 건 사실다. 그렇지만 그게 청구서냐 이런 말씀을 했어요. 그러니까 그걸 내가 꼭 지켜야 되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에 YS가 노태우 전 민정당 총재로 3당 합당 합의를 했는데, 내각제 개헌 합의를 했는데 나중에 그걸 터뜨리니까 본인이 마산 자택으로 내려가서 칩거했던 1990년에 유명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이 사건과 이것을 비교해서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결국 약속을 한다고 꼭 지켜야 하는 건 아니다라는 김문수 후보의 부담은 살아있는 거예요. 그런데 평생 관료생활만 하시고 비교적 올곧은 선비형인 한덕수 전 대행 입장에서는 22번이나 약속을 하시고 왜 안 지키세요. 조계사에서 제가 3번이나 만나자고 했는데 네네네 하고 저를 피하셨어요, 이런 데 대한 질책을 담아서 말씀했던 건데 그것을 당의 공식 후보로 3번의 경선을 거쳐서 선출된 김문수 후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본인 욕심도 좀 있으셨겠고 다른 후보들 얘기를 하면서 그렇다고 내가 꼭 받아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의 정치적 부담은 그러나 대선후보로 확정된 것을 이기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단일화 관련해서 단일화를 밀어붙였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먼저 입장 들어보시죠. 들으셨지만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를 단일화를 압박했던 이유가 뭘까 궁금해지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친위쿠데타라고 주장을 했고 배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내란세력이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지도부가 밀어붙였던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먼저 최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최창렬]
지도부가 했던 얘기가 있었죠. 한덕수 후보로의 단일화 얘기는 경선 과정에서 계속 나왔던 얘기예요.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 저도 비판을 많이 했죠.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떻게든 후보들을 중심으로 자강론으로 가서 이길 생각을 해야지,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데 계속 권한대행 시절에 그 얘기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5월 3일날이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날인데 국민의힘에. 2일날 권한대행을 그만뒀거든요. 이 자체가 대단히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에요.

그전에 무슨 헌법재판관 임명 안 하고 이런 건 다 지난 일이니까 놔두더라고 말이죠. 그런 상황 속에서 계속 차출론 얘기하니까 이랬던 것 같아요. 국민의힘 지도부나 이런 속내를 전혀 알 길은 없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가 워낙 일관되게 탄핵에 반대하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좋게 해석한다면. 한덕수 후보가 아무튼 대미통상 전문가도 외교도 그렇고 관료 생활을 오래 했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김문수 후보보다는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대적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할 수 있어요. 저는 그런 판단이 제일 주요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자꾸 경선 과정에서 계속 한덕수를 소환하니까 그게 후보들이 대단히 불편해졌던 거 아니겠어요.

마지막에는 완전히 분위기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거부하면 안 되는 분위기가 되니까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도 동의하는 식으로 갔어요. 나중에 말이 바뀌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는 일관됐어요. 가장 적극적이었고. 저는 당선이 되는 데, 선출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그 발언들이 했을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가 되면 그래도 단일화를 통해서 구여권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당원들의 판단이 주요하지 않았을까. 여론조사보다 당원투표는 차이가 많이 났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많이 이겼어요, 한동훈 후보에게. 그런데 나중에 결과적으로 이른바 친윤이라는 과거에 다 지나간 거지만 윤핵관이라는,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분들이 밀어붙이니까 제가 봐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과도하게 밀어붙였어요.

김문수 후보가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후보가 됐으니까. 그런데 버틸 수 있는 명분을 준 거라고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할 말이 있죠. 왜냐하면 명분이 있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뭔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이 대선이 끝나고 대선 승리보다는 당권, 기득권을 확보하려는 게 아닌가라는, 그래서 민주당에서 자꾸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알 길이 없어요.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아무튼 한덕수 후보는 대통령 총리를 해왔기 때문에 이른바 민주당에서는 내란대행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점에서 윤 전 대통령과 친윤 지도부가 뭔가 한덕수 후보를 옹립해서 상황을 모색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다 지나간 얘기입니다. 그런 오해를 주면 안 됩니다, 국민의힘이.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계속 빌미를 준다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작년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행태가 보여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 국면. 장면, 장면마다 너무 이해가 안 가는 면이 너무 많아요. 여기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 대통령과 이른바 서로 짜고 친다,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으로 하여금 제1당으로 하여금 그런 비판을 가능하게끔 그런 인식을 줬다. 조금 더 성찰하고 반성해라,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관련해서 박상규 평론가는 어떻게 보셨어요?

[박상규]
국민의힘이 지난 한 달여 보인 행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심판을 하셨잖아요. 당원들로부터도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은 정치적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합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당무우선권 논란도 있었는데,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게 당무우선권을 처음으로 실현한 것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이제 곧 선대위원장단에 선대위의 명단이 곧 발표될 것 같은데 그 안에는 이런 것들을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 선대위의 명단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까지 측근들과 함께해 왔던 이런 데서 좀 더 외연을 확장하는, 그리고 싸웠던 불편한 분들. 그게 꼭 한덕수 전 대행에 국한될 필요 없어요. 한동훈 전 후보도 나와야 되고 미국 갔으니까 홍준표 후보 얘기는 이재명 후보가 영입 얘기까지 하고 있으니까 그분 얘기는 잠시 미뤄두더라도 다른 분들 안고 하는 체제로 나가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마는 대선에 대해서 역대 참패 어쩌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결국 가게 되면 양 축으로 서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그 차이가 얼마냐의 논쟁이 있을 수 있는데. 물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지금까지는 완주한다, 완주에 변함이 없다고 하고 있지만 그것도 또 지켜봐야 됩니다. 23일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다만 김문수호가 이제 어렵사리 출범을 했으니까 닻을 올렸잖아요. 출발도 하기 전에 뭐가 안 될 거다, 그런 얘기를 하기에 앞서서 .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귀신, 흉가, 폐가, 텐트 치기도 어렵다. 저는 이분께 항상 안타까운 게 4선 법제위원장이신데 말씀을 조금 더 격이 있게 해 주셨으면 어떨까. 보세요, 막장, 폐가, 흉가, 텐트 치기가 어렵다. 무슨 말씀을 하려는지 알겠는데 저런 것을 좀 더 지지층을 넘어서서 중도무당층에게도 걸맞은 품격 있는 표현을 기대하는 것은 과연 무리이겠는가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셨듯이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의 발언과 같이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인데 빅텐트는커녕 빈 텐트 치기도 어렵다, 이런 말씀을 아까 해 주셨죠. 최 교수님, 앞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이탈을 했고 또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독자행보 중입니다. 대선이 23일 남았는데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창렬]
빅텐트 어려울 겁니다. 우선 당장 이낙연 고문이 안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대선 불출마 선언했고. 이 상황 속에서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과 빅텐트 치겠어요? 저는 안 칩니다, 저 같으면.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뭔가 탄핵이 있었고 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뭔가 태도가 바뀌고 그렇다면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개헌이라는 것은 의미가 있는 거니까. 이른바 개헌연대라는 거 아닙니까? 이른바 구여권이 말하는 반이재명 연대와 같이 맞물리는 거겠죠. 왜냐하면 민주당은 개헌에 대해서 소극적이니까. 내란을 종식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이잖아요, 민주당은. 그런데 그렇게 하고 싶어도 이준석 후보도 명분이 있어야 될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앞으로 모르겠어요.

대선이 이십며칠 남았으니까 그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상황 속에서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과 빅텐트를 칠 이유가 없죠. 자신의 정치적 장래가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아무리 봐도 지지할 수 있는 구석이 별로 없다고요. 중도층 입장에서 볼 때. 최근에 이런 절차적 문제까지 제기가 됐고. 김문수 후보로 복귀는 됐습니다마는. 이런 상황 속에서 개헌연대라는 게 얼마나 공허합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개헌이 소중한 겁니다. 개헌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 누가 있겠어요. 사회적 정치적 공감대는 다 이뤄져 있는 건데 이 상황 속에서 개헌연대라는 게 대단히 공허하지 않을까. 당장 이준석 후보도 그렇고 당사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아무도 돕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불출마 선언으로 아무도 돕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상황에서 빅텐트, 개헌연대, 쉽지 않지 않겠는가. 만약 한덕수 후보가 비판을 받더라도 후보가 돼서 이른바 제7공화국을 열고 임기를 단축하고. 임기 단축 얘기를 계속해 왔잖아요. 김문수 후보는 그 얘기는 잘 안 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개헌연대가 명분이 생길 수 있어요. 그게 아니에요. 게다가 김문수 후보는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이라고요. 그런데 거기에서 개헌연대라는 게 먹힐 수 있을까요. 제가 볼 때 당장 볼 때, 현 단계에서 볼 때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보수진영에서 중도, 무당층의 표심, 누가 가져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상규]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하지 말라는 신신당부가 있었으니까 저는 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약진은 있어요. 상당히 반사이익이 있다. 왜냐하면 본인이 상당히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 같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그렇게 얘기하고 떠났잖아요, 이분이. 김문수 후보를 언급하지 않고, 국민의힘 후보를 언급하지 않고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대결. 이분이 말씀을 그렇게 재미나게 하세요. 좀 과장된 측면이 있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그게 정말 양자대결로 간다는 뜻이 아니라 이준석을 무시하지 마. 이런 얘기가 되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는 일단 갈 겁니다. 가는데 선거자금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다시 한번 짚어드리면 유효투표의 15% 이상을 얻지 않으면 100% 못 돌려받고, 50%라도 받으려면 10%는 얻어야 돼요. 두 자릿수 득표가 상당히 관건이 되는데, 이준석 의원이 과연... 제가 돈 문제 때문에 그만두리라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본인의 존재감을 끝까지 알리면서 갈 것이냐 여부는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극한 갈등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이른바 꽃가마를 태워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생각은 어떨지 녹취를 준비했는데요.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지금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어록을 이용해서 국민의힘을 비판한 바가 있는데.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지금 구도야 당연히 유리하죠. 구도의 문제예요. 인물 이전의 문제예요. 계엄으로 치러지는 선거 아닙니까? 계엄으로 인해서 탄핵이 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선거예요, 이른바.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당연히 유리하죠, 구도에서. 그런 데다가 제가 자꾸 탄핵 말씀드리는 게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구도가 불리하지만 유리하게 바꿀 수 있었다고 봐요. 기회가 몇 번 있었다고요. 그런데 그 기회를 계속 놓쳤어요. 제가 그야말로 평론적 관점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그렇게 불리한 구도를 찾아가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제가 아까 말씀 잠깐 드렸잖아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에 구여권. 모든 구여권에 계신 분이 그렇지는 않습니다마는. 구여권의 전반적인 흐름 참으로 이해가 안 간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고 계엄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들은 그런 분위기가 팽배했고, 국민의힘에. 결국 김문수 후보가 됐던 거 아니겠어요. 근에 또 아까 몇 번 말씀 나왔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구도도 그렇고. 제가 볼 때 이재명 후보는 가만히 있었던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정확하게 분석한 거예요. 평론가답게 분석한 거예요.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다가온 거예요. 정확하게 YS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한 거예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반사이익에 의한 정치. 한국 정치는 내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남이 못해서 거기에 대한 반사이익을 받는다. 그 얘기는 우리가 숱하게 해 왔던 얘기입니다. 그게 가장 극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전형적으로 명징하게 드러난 게 이번 선거가 아니겠는가. 아직 결과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얘기를 이재명 대표가 한 겁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홍 전 시장 같은 훌륭한 분이 함께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협력하는 길을 찾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 발언의 의미는 어떤 부분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상규]
선거에 천재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야말로 저곳이 경남 창녕.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의 고향이에요. 홍준표의 고향에서 홍준표 영입을 시사하다. 얼마나 본인으로서는 절묘합니까. 거기에 보수 출신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까지. 3종 세트예요. 저런 부분을 보면 정치감각이 세 번째 대선에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그러니까 표정에 여유가 넘치고 계속 웃으시잖아요.

그런 것을 보면서 국힘이 얼마나 우습게 보이는가 하는 걸 느끼겠어요. 그러니까 그 말 자체에 하나도 틀린 데가 없습니다. 가만히 있는데 자빠졌다. 자빠지면 우리가 이기는 거다. 그 표현도 다 나와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그런데 보수 출신 대통령의 말을 홍준표 탈락 후보의 고향에서 그것도 이분이 훌륭한 분이다, 정치적 입장은 다르지만. 그러면서 협력할 길을 찾겠다. 아주 애매한 말이지만 이게 영입의사로 해석이 되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전 시장이 이 얘기를 듣고 어떻게 미국에서 반응할지가 관심이에요. 나와 상의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할지, 아니면 그런 가능성도 열어놓고 우리가 대통합으로 가야 되지 않느냐, 이런 깜짝 발언을 던질지. 저런 행보 하나하나가 이재명 후보의 탁월한 선거 전문가의 무르익은 자세를 보여준다. 이 점에서 국민의힘은 맹성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앞서 홍준표 전 시장이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 이준석 양자구도다,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은 다 동의를 하시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양자구도라고 보기는 어렵죠. 김문수 후보가 있기 때문에. 양자구도라고 딱 얘기하기는 어려워요. 아무래도 거대 양당제에서 치러지는 선거죠. 단지 그렇게 얘기하는 거는 홍준표 후보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꽤 옹호를 많이 했어요. 상황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저런 말을 듣게끔 돼 있어요. 왜, 탄핵이에요. 탄핵의 강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계엄의 바다, 탄핵의 강이 될지. 바다와 강은 바뀌어도 좋은데. 이걸 넘지 못하면 안 돼요, 이번 선거는. 아무리 정책 좋은 얘기를 해봐도 미래정책적인 얘기를 해봐도. 총선은 과거 회고적 투표라고 얘기합니다마는. 탄핵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찬성해서 헌재에서 파면이 됐는데, 거기서 지금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대선후보가 아직 입장을 안 바꿨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말이 나올 법하죠.

[앵커]
출연 도중에 현장을 연결할 일이 생겼는데요. 내일부터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잠시 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데요. 저희가 진행되는 대로 바로 연결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계속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최창렬]
그 상황 속에서 홍준표 전 시장이 그 얘기를 할 만하죠. 이준석 후보는 개혁보수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대표도 했잖아요. 축출당했지 않습니까? 탄핵에 대해서 계속 찬성했고. 그러다 보니까 홍준표 전 시장이 저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말을 듣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승패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아무리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겠죠. 그렇게 보고 있는 건데. 지금이라도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던 태도를 바꾸고 형식적인 사과를 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국민들께 사과, 반성이 국민의힘의 대선운동의 반 이상이 돼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되는 것이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해놓고 자꾸 미래로 간다, AI 얘기하고 그래봐야 일반 중도층 민심에 먹히겠냐고요.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이 구도는 양자구도다.

이재명 대 이준석. 일리 있게 들리기도 해요, 보기에 따라서는.

[박상규]
양자구도에 대한 얘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과장된 측면이 있다. 또 홍준표 전 시장, 이승만 전 대통령을 따라 하려고 하는 것인지 미국 본토로 안 가고 하와이로 갔네요. 그런 것도 있고. 저는 결국 사과와 유감표명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알아서 할 것이다, 선거 전략이니까. 다만 국민들의 선택지에 또 하나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른바 민주당의 삼권분립 궤멸 시도예요. 그러니까 대법원장을 14일날 청문회장으로 불러내고 각종 위인설법을 밀어붙이고 있고 특히 법관대표회의를 26일날 하는데 진보성향의 법관들이 주도해서 첫 번째 의제 자체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판단에 대해서만 묻는 이런 식의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국민들의 선택지 위에는 계엄에 대한 문제도 들어가야 되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만들려고 하는 세상에 삼권분립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도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이 점도 중요하다. 그러니까 23일의 선거운동을 우리가 지켜봐야 돼요. 이게 사흘 남았으면 최 교수님 말씀이 맞는데 23일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낙관만 하시면 곤란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부터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극심한 내홍으로 번졌던 국민의힘 단일화 과정 등에 언급이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바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말을 듣고 오셨습니다. 윤 위원장은 공백 많은 자신이 큰 책임을 짊어지니 두렵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망가져 참을 수 없다고 말했고요. 또한 민생 파탄과 의료 붕괴와 같은 갈등을 조장했고 그릇된 권력욕으로 국정파탄에 이르렀다고 비판했고요. 조기대선 발생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도 언급을 했습니다. 또한 모든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때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출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민주당 선대위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먼저 최 교수님부터 말씀해 주세요.

[최창렬]
오늘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에요. 이재명 후보의 등록 어제 했기 때문에 아까 김민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얘기도 했고 방금 윤여준 위원장도 같은 얘기예요. 이른바 내란으로 치러지는 선거다.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윤여준 위원장의 경우에는 이른바 보수책사라고 합니다마는. 지금 보수 책사라는 말은 잘 와 닿지는 않는 것 같아요. 워낙 오래된 얘기고. 아무튼 간에 진영을 넘나드는 분이에요, 저분도. 처음 이번에 진보로 온 것도 아닙니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도 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보수 이미지가 강한 분이니까 영입을 해서 보수 중도, 중도 보수로 외연을 확장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상임위원장으로서 얘기를 한 겁니다.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얘기한 거라고 봅니다.

[박상규]
말씀하신 대로 저는 저 장면을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으로 봐요. 수많은 민주당 출신의 인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중에서도 톱티어, 상징적인 인물이니까 저렇게 사실상 이재명 후보를 대신해서 한 거거든요. 저 연설은 윤여준 위원장이 한 것이지만 이재명 후보의 역할을 한 겁니다. 저는 왜 그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이분이 보수, 진보를 넘나들고 다양한 활동을 하신 것 이상으로 이재명 후보가 저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보수 진보,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인물을 등용하고 진짜 통합과 국민통합으로 가는 자세를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준다면 다소 또는 많이 이재명 후보에게 의구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의 지지도 더 받지 않겠느냐. 단지 보수 출신의 윤여준 위원장이 대독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저 장면이 상징을 넘어 실질로 이어지는 통합의 길로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식적인 대선후보 등록 마지막 날 오늘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상규 시사평론가와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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