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반장들] 단일화·가처분...대선 'D-25', 키워드로 본 정국

[여의도 반장들] 단일화·가처분...대선 'D-25', 키워드로 본 정국

2025.05.09.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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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대선이 이제 2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대선 정국, YTN 국회팀 기자들과 정리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국민의힘 담당 박광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담당 김경수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치권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두 분이 고른 키워드들로 대선 정국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부터 확인해 볼까요. 더불어민주당은 웃참 실패고요. 국민의힘은 22번 언급 대 뒤늦게 청구서입니다. 먼저 지금 갈등이 아주 뜨거운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죠.

[박광렬]
요즘 매일 늦게 집에 들어가서 가족들한테 미안할 정도로 계속 국회에서, 의원들도 지금 경내 대기를 계속 하고 있어서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두 후보 회동이 있었는데 1시간 넘게 생중계됐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온 발언을 키워드로 잡아봤는데요. 일단 두 후보의 발언 들어보시죠.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김문수 후보께서)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의 과정에서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왜 (경선이) 다 끝난 다음에 나타나셔서 왜 당신 약속을 22번 했는데 안 지키시냐 이렇게 청구서를 내미는 것은 조금 문제가….]

[박광렬]
두 후보, 그제에 이어 어제 두번째 회동을 했습니다. 취재진은 물론 단일화 찬성,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이면서 아주 현장은 혼잡했는데요. 특이한 점은 이 회동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쪽에서 TV토론 안 하겠다고 했는데 4시 반 회동을 하면서 또 그건 공개해도 된다고 해서 사실상의 토론회처럼 작용이 됐어요.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단일화 촉구하면서 단식 중인데 단식하면서 이걸 봤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토론회네 이런 얘기하면서 이 내용을 굉장히 예의주시했는데요. 지금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까 본 것처럼 단일화 과정을 그리고 경선 이후에도 22번이나 언급해 놓고 왜 안 하냐. 그리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그러면 입당을 하지 왜 뒤늦게 청구서를 내미는 거냐. 그러면 또 한덕수 후보는 당신은 미국과의 관세 현안 이런 통상 현안이 있다 보니까 못했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단일화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서로 핑퐁으로 오가면서 결국은 도돌이표로 끝난 그런 상황입니다. 1시간여 만에 종료가 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점심때쯤 의총 생중계를 통해 국민의힘 상황을 보기는 봤습니다마는 현재 당내 기류가 어떻습니까?

[박광렬]
의총 상황은 잠시 뒤에 따로 한번 전달해 드리고요. 일단 지금 당내에서 결론부터 얘기하면 김문수 후보의 미온적인 단일화 태도에 대해서 지지하는 의원은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아까 말한 것처럼 본인이 경선 과정에서 김덕수도 있었고 또 김문수의 문, 한덕수의 덕 해서 을지문덕, 나라를 구한다고 하면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했었거든요. 그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얘기가 있고.

[앵커]
죄송합니다. 지금 말씀 중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가보겠습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문수 후보가 강제 단일화를 거부한다고 선언하면서 의총장을 떠났었죠. 이 뒤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예고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오늘 의원총회에 처음으로 후보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후보님과 우리 당 의원님들과의 소통의 자리가 되고 또 단일화와 관련해서 보다 진전된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실무적 과정을 진행해온 사무총장으로서 제 심정은 참담하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충격 그 자체입니다.

무도한 이재명 세력에 맞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후보님이나 후보님 캠프에서 말씀하시는 여러 부분 중 오해나 왜곡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따져서 반박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낳고 불신을 키우고 있는 상황은 막아야겠기에 팩트체크 차원에서 몇 가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의총에서도 말씀이 계셨습니다마는 전당대회 직후 3시간 만에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이 찾아와서 단일화를 하라고 압박했다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우리 당원들조차 이 말이 사실이냐. 믿지 못하겠다라는 말씀들 하고 계셔서 설명을 좀 드립니다.

전당대회 직후에 저희 3인이 김문수 후보 캠프를 찾아가서 후보실에서 김문수 후보를 만난 건 사실입니다. 그날은 사실 가기 전부터 오늘은 단일화 얘기 같은 거 절대 하지 말고 덕담만 하자, 축하인사 하자 이렇게 하고 갔었고 실제로 덕담만 하고 축하 인사하고 커피 한잔 하고 올 생각이었는데 당시 그 자리에 착석해 있던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이 결심사항이라고 쓰여진, 프린트되어진 A4 1장을 후보님께 갖다드렸습니다. 거기 맨 위에는 선대위원장 해서 한동훈 후보 등 같이 경선을 치렀던 후보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말씀하시기를 선대위원장에는 한동훈 후보, 누구 후보이런 식으로 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인원이 좀 많다 보니까 참여했던 권영세 비대위원장님께서 2차 경선했던 한 네 분 정도만 하시고 또 황우여 선관위원장이라든지 원로분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하시는 게 어떠냐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아닙니다, 그냥 하셔야 된다라고 얘기하셔서 거기 있는 비대위원장님이랑 저랑 권성동 원내대표랑 네, 알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대위원장 명단에 대해서는 그 이후에 저희가 비대위를 통해서 이미 구성을 했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써 있는 것이 사무총장 장동혁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보님께서 사무총장은 장동혁 의원으로 하겠습니다. 우리 이양수 사무총장도 일을 잘하지만 장동혁 사무총장으로 하겠습니다 해서 그래서 셋이서 네, 알겠습니다. 여기에 이견을 붙이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네 알겠습니다, 이랬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적혀 있는 것이 비서실장 김재원. 이렇게 해서 후보 비서실장은 김재원 의원으로 한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선대위 구성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단일화되기 이전에는 선대위 구성 자체를 못하겠다고 저희가 그랬다고 하시고 이것은 사실 완전한 해당행위이고 선거를 안 하겠다는, 선거운동을 못하겠다는 것, 이런 자체가 바로 상당한 문제입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서 쭉 선대위 구성에 대한 말씀을 하셔서 그런데 선대위는 단일화를 하시고 구성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라고 물은 건 사실이고요. 그거에 대해서 후보님께서 아닙니다. 지금 당장 해야 됩니다라고 얘기하셔서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못 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고 후보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비대위 열어서 선대위 구성을 했고요.

그리고 사무총장을 또 교체하려고 했는데 교체가 안 되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사무총장 교체를 5월 3일 저녁에 같이 있을 때 후보님께서 말씀하셔서 저는 돌아와서 바로 사무총장실의 집기 제 소지품들을 정리를 해서 모든 물건들을 다 뺐고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9시 반에 우리 당의 실국장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그래서 아침 9시 반에 실국장들에게 장동혁 사무총장이 오니까 잘 손발 맞춰서 선거 잘 치르기 바란다고 저는 사무총장직을 그만뒀고. 그런데 장동혁 사무총장이 와서 일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 다음날 비대위원장께서 저한테 전화를 하셔서 장동혁 사무총장이 못하겠다고, 사무총장을 맡기 어렵다고 하니 당분간 와서 사무총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 사무처는 계속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비워둘 수가 없다 해서 네, 알겠습니다 해서 임시적으로 제가 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무총장을 당에서 교체를 거부했다는 말씀도 사실은 아닙니다.

그리고 후보실도 마련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 기사화가 된 바 있습니다. 사실 후보실은 총무국장한테 제가 지시를 해서 후보실을 후보님이 쓸 수 있도록 깨끗하게 정리를 해놓고 여성 당직자 2인을 배치해서 손님들 오면 응대할 수 있도록 해 주고 그리고 후보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직원들을 후보님 측에 여쭈어서 누구누구를 원하느냐 하면 그대로 인사를 내주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사실은 제가 그만두기 전에 이미 지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보실도 마련해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후보 측에서 했다는, 후보님 측에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을 해보니 장동혁 의원에게 아마 그 명단을 줬는데 장동혁 의원이 사무총장에 앉지를 않으면서 인사발령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보도 이후에 즉시, 후보실은 이미 개방되어 있고 그다음에 새로이 후보실에서 일할 직원들 명단을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는 그런 얘기를 했는데 아직까지 인사에 대한 말씀은 안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당대회 그리고 전국위 개최가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후보를 끌어내리려 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관훈토론회에서도 후보 교체 시나리오 누가 기획하고 누가 실행하는 건 다 보이고 있고요. 당 사무총장을 자기 하수인처럼 앉혀서 당 지도부의 실무 책임자 아닙니까? 이런 사람이 선관위원장 한 역사가 없습니다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신 바가 있는데 아직까지 여러 가지 TV토론회라든지 그다음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 이런 것들은 저희 당에서 마련한 자체 경선 로드맵입니다. 그 경선 로드맵이지 이것을 가지고 후보를 끌어내리겠다고 단 한 번도 회의를 하거나 의결을 한 적이 없습니다. 만약에 오늘 의총이라든지 오늘 비대위에서 그런 의견들이 모여지게 된다면 그렇게 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드리고 특히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후보를 끌어내리려 했다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해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지금은 제가 지방을 가도 국회의원들한테 거기 가지 마라, 후보와 동행을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후보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당 지도부는 의원님들을 비롯한 어느 누구에게도 어디 가지 마라. 동행을 하지 마라 이런 식의 얘기를 한 적이 없고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늘 대구와 부산을 가신다고 해서 대구시당에서 500명 당직자들을 모아서 후보님을 맞이할 준비까지 다 했는데 가지 않으셔서 취소됐고요. 그 이전에도 계속 그랬습니다. 어디를 가시든지 당원들과 당직자들이 가서 도울 수 있도록 했고, 의원들이 못 온 경우에는 여기에 의총이 있거나 아니면 본회의가 있어서 못 내려가신 것 때문에 그렇게 오해하실 수가 있는데 그런데 본회의장이나 국회 상황을 확인해 보시면 왜 못 왔는지는 금방 아실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에서 한덕수 후보에게 홍보대행사를 알선해 주는 등 지원을 했다. 대선 준비를 한덕수 후보를 중심으로 했다라는 말씀도 하셨고 또 한덕수 후보 일정도 다 짜줍니다라고 관훈토론회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한덕수 후보 측과 지도부는 물론 당 사무처가 어떤 교류하는 게 없습니다. 유일하게 하는 것이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저희가 단일화하게 되면 홍보물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이 시간에 분명히 쫓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에 쫓길까 봐 선전벽보라든가 선거공보에 들어가는 사진은 저희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런데 다른 데다가 맡기면 퀄리티를 저희가 보장할 수 없어서 그 두 분에 대한 사진 촬영, 그것만 스튜디오를 우리가 예약해 줬고 그것만 가서 한 게 유일합니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5월 4일에 박수영 의원과 그리고 장동혁 의원께 저희 홍보국장이 다 보고를 드리고 진행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할 소지가 전혀 없었던 건데 그렇게 오해를 하게 되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 설명이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반박이나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그동안 후보님께서 하신 말씀이나 그런 것에 대해서 오해다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것이 사실은 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안 했었는데 이런 오해가 쌓여서 지금 섭섭해 하시거나 그런 것이 단일화에 방해가 되는 그런 요소로 작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자세히 설명을 해드리는 겁니다. 이런, 이런 것들은 다 오해이고 실제는 그런 게 아니다라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고 이런 이야기들을 자꾸 후보님 주변에 계신 분들이 잘못 전달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보도를 보시면 후보님께서도 이걸 직접 보도를 접하시면 사실이 아니구나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이것은 좀 정확하게 이해해 주십사 하는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오해가 오해를 낳는 것 같아서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는데요. 사실상 반박이 아니라고 했지만 김문수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그런 내용으로 들렸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광렬]
맞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얘기했던, 간단히 얘기를 하자면 지도부가 후보가 되자마자 바로 압박을 했고 그리고 또 사무총장 교체도 막고 후보실도 내주지 않고 또 대선 후보 지원도 안 했다. 심지어 한덕수 후보는 지원을 했다,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반박을 했고 몇몇 부분만 얘기를 해보자면 선대위 꾸리자는 후보 측의 먼저 제안이 있어서 그건 단일화하고 나서 얘기하시는 게 어떻겠습니다 하고 나온 얘기고 또 사무총장 교체 포함한 선대위 구성안 자체는 동의를 했다. 그리고 또 전당대회 열어서 후보 교체를 하면 당헌당규 위반 아니냐, 이런 것에 대해서도 그런 게 아니다, 이렇게 반박하는 차원의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면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최근에 이런 여론전을 좀 펴고 있습니다. 한덕수 후보와 자신의 지지층이 겹친다. 선후가 있을지언정 외연확장 효과가 없기 때문에 단일화의 명분이 없다.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는데 다만 이것에 김문주 후보가 주장하기에는 경선 과정에서의 그런 상황들을 보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당내 의견이 있는 것도 맞고 다만 또 당에서는 후보를 이런 식으로 교체를 해서 선거가 되겠냐라는 문제의식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어제부터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거든요. 이게 김문수, 한덕수 사이에서 누가 대선 후보에 적합하냐. 그래서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해서 아마 오늘 저녁 7시쯤 결과가 나올 거고 선거법상 수치는 공개를 안 해도 순위 정도는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해서 11일 전 단일화 압박의 카드로 사용할 수 있고 방금 당헌당규 얘기를 했었는데 잠시 그래픽 좀 보여주시면 여기에 근거가 되는 내용이 당헌 74조 2항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지금 보면 가장 중요한 내용은 텍스트가 좀 많은데, 경선을 했는데 상당한 사유가 있으면 선대위가 심의를 해서 비대위가 후보 교체를 포함해서 결정, 결심을 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단일화 촉구가 아주 상당한 사유다, 단일화 거부가. 그러면 전국위원회 등 열어서 후보 교체에 착수하겠다는 건데 지금 일단 지도부도 오늘 의총 포함해서 대응 지켜보면서 여론조사 내용 등도 예의주시할 거고요. 다만 어떻게든 11일 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지는 아주아주 강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중간에 이양수 사무총장의 기자간담회가 있었기 때문에 키워드가 뭐였는지 잊으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는 아마 국민의힘 단일화 갈등에 대해서 키워드를 웃참 실패로 잡으셨습니다. 이거 한번 풀이를 해 주시죠.

[김경수]
맞습니다. 웃참 실패, 그러니까 웃음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런 뜻인데. 어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단일화 갈등과 관련해서 한 발언부터 잠깐 들어보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저는 그 집 얘기 별로 안 하고 싶은데, 좀 이해가 안 됩니다. 단일화 희생번트용 후보를 뽑았던 거 같아요. 저는 강제 결혼은 들어봐도 강제 단일화는 처음 들어봤는데 좀 웃깁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김경수]
어제 이재명 후보가 일정을 마친 후에 기자들과 1문 1답을 하는 자리였는데 조금 전에 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본인도 상대당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웃어서 약간 머쓱했는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이재명 후보의 이 발언이 지금 민주당이 국민의힘 단일화 갈등을 어떻게 보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제 단일화를 하려고 한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이른바 쌍권총의 을사문덕 프로젝트다, 이렇게 비꼬기도 하고 있는데 쌍권총이라고 하면 권영세 비대위원장, 또 권성동 원내대표를 말하는 거고 그리고 이 두 지도부가 을사문덕, 그러니까 앞서 박광렬 기자도 얘기를 했지만 김문수 후보가 경선 때 을지문덕 이야기를 하면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이렇게 약속했던 것을 차용한 건데.

그러니까 을사년에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를 단일화하려고 했던 것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노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런 식의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스스로 뽑은 후보를 스스로 내치려고 한다면서 이게 과연 민주 정당이 맞냐, 이렇게 비판하고 있고요. 또 김문수 후보도 보통이 아니기 때문에 버틸 거고 또 법원도 김 후보 측이 낸 가처분과 관련해서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국민의힘 단일화 갈등 비판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는데 어제는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 하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비난을 하기는 했는데 이게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반장 선거도 보통이 아니다. 요즘 초등학생 반장 선거 쉽지 않다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그만큼 상황이 비정상적이다, 이런 걸 지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자중지란, 거의 자멸에 가까운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반사이익을 보는 셈인데 일단 자중하고 언행을 조심하자면서 표정을 관리하는 그런 분위기도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단일화 상황,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도 함께 보시죠. 더불어민주당은 당권 싸움, 코미디. 그리고 국민의힘은 초유의 후보 증발?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박광렬]
당에서 후보를 낼 때는 직인을 찍어줘야 됩니다. 도장이 없으면 사실 후보로 등록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2016년에 총선 관련해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랑 당시 김무성 당대표 하면서 옥새런, 옥새 들고 나르샤 이렇게 해서 영도대교 가서 사진 찍고 이런 것들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 상황도 그에 준하는 정말 당내 후보와 지도부 사이에 굉장히 갈등이 심각한 상황인데,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사이에 이제는 감정적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아니냐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양측 발언부터 먼저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스스로 한덕수 후보와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박광렬]
이게 어제 상황이었고 오늘 조금 전에 의원총회 진행이 됐습니다. 저렇게 말은 했지만 또 꽃다발 들고 나가서. 처음으로 의원들이랑 상견례를 한 거거든요. 후보가 3일날 확정이 됐는데 오늘 9일입니다. 그러니까 좀 늦었어요, 사실. 원래는 바로 다음에 연휴가 있고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좀 늦었는데. 11시에 원래 시작하기로 했다가 후보가 사정이 있다. 그래서 11시 반에 하기로 했고 실제 도착은 거의 12시가 다 돼서였습니다. 다 돼서 등장을 했고 캠프에서 막판 어떤 얘기를 할지 의견 조율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이고요. 와서 의원들에게 이게 화면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머리 위로 하트를 했습니다. 이렇게 했는데.

[앵커]
첫마디가 그랬죠.

[박광렬]
의원들 표정은 좋지 않았어요. 어떤 말 하는지 들어보자. 저렇게 하트를 했고 들어보자고 했는데 사실 진전된 단일화 관련 입장이 있지 않을까. 기존 입장은 냈지만. 그래서 주시를 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단일화 시도는 불법적 당헌당규 위반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그러니까 반민주적 행위다. 즉각 중단해달라. 그리고 본인은 기존 단일화 관련해서 입장을 낸 게 있으니 그거로 갈음하고 말은 하지 않겠다. 이게 다음 주 수요일 TV토론하고 목, 금 여론조사하자.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11일 후보등록일 이후에 단일화하자 이런 입장을 고수하면서 나가버렸습니다. 사실 보통 의원총회에 오면 의원들 얘기도 좀 듣고 끝나고 기자들이랑 백브리핑이라고 하죠. 질의응답 이런 것도 하지 않고 퇴장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의원들이 굉장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약속도 안 지키면서 뭐하는 거냐. 혼자 떠들러 왔으면 뭐하러 왔느냐. 또 일부 의원은 이걸 뭐하러 공개를 해서 라이브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집안 싸움을 전 국민에게 이렇게 공개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당장 12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데 의원들도 혼란스럽습니다. 이게 후보가 확정되면 공보물이나 선거 관련 도구들 만들고 또 지역에 하달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은 벌써 선대위 출범식, 발대식도 했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전혀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존 기류는 그래도 후보가 증발되지는 않지 않을까. 그래도 후보 내겠지. 이건 김문수 후보 압박하는 거겠지라는 기류가 강했는데 오늘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확 지르고 나가버렸거든요. 그래서 정말 후보가 증발된다면 초유의 사태인데 극약처방에 대한 여론이 높아질 듯한 분위기고 지도부 심경도 복잡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한덕수 예비후보의 심정도 굉장히 궁금해지는데 그런데 한덕수 예비후보는 무소속이니까 어찌됐든 국민의힘에서 지원을 하는 건 안 되는 거잖아요.

[박광렬]
그게 지원 자체가 선거법상 여러 갑론을박이 있는데 중요한 게 비용 문제입니다. 선거가 결국 대선 과정에서 당이 공식적으로 쓰는 돈이 무소속 후보의 경우에 득표율에 따라서 나중에 보전은 받을 수 있어요, 15% 넘기면 전액 보전이 되는데 당 같은 경우에는 원래 당의 자산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무소속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당장 대선 후보 등록할 때 참가비라고 하죠, 일종의. 기탁금을 3억 내야 하거든요. 이런 부분도 있고. 저희가 선거비용 관련 그래픽을 준비해 봤는데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2022년 대선 당시를 보면 민주당이 선거 비용으로 487억, 그리고 국민의힘이 424억. 안철수 후보가 중도 사퇴했지만 국민의당도 70억을 썼습니다. 그래서 군소정당 같은 경우도 거의 10억 가까이 쓰는데 이게 선거공보물, 현수막. 그리고 유세차는 1대 빌리는 데 1000만 원 단위로 들어가거든요. 그런 비용도 있고 인건비도 있겠고요. 정당은 국고보조금도 있고 당비도 있고 그래서 곳간에 좀 여유가 있는데 무소속 후보는 후원금 법적 한도 29억 빼면 본인이 다 마련해서 충당을 해야 되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의 11일 이후 단일화하자는 제안이 이런 부분에 대한 전략적인 요소도 있다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일종의 고사 작전을 시도하는 건데, 여기에다 지금 단일화 하면 아무래도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신상이라고 볼 수 있죠, 정치판에서는. 물론 총리를 계속 역임했지만 선거전에는 처음 등장하다 보니까 그런 효과도 좀 떨어지는 걸 기대하는 것 같고요. 여기에 11일 이후에 단일화를 한다면 어쨌든 2번을 달고 완주할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 이런 부분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다음 주 단일화 안을 던진 게 아니냐. 그리고 고수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이 여전히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앵커]
시간은 없고 김문수 후보는 전혀 주장을 굽힐 생각이 없어 보이고 그래서 당내에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것 같더라고요.

[박광렬]
공식적 논의는 아니고 이런 얘기가 나온다 정도인데 일단 리스크가 그거잖아요. 만약에 후보 등록일을 넘기면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때 자금 문제 그리고 기호 문제. 기호를 8번, 9번. N번을 써야 하는 상황이니까. 그래서 의원들 중에 교섭단체 구성할 수 있는 20명 이상이 탈당을 해서 3당을 만들자. 그러면 3번은 보장되지 않느냐. 당명 지금 정하고 빨리 절차 밟으면. 그렇게 하면 지금은 제일 문제가 11일 이후에는 단일화 논의가 불가능해, 무소속이라. 그러니까 당을 만들어서 의원들을 껴주자.

[앵커]
일종의 위성정당 같은 느낌인 건가요?

[박광렬]
비슷한 거죠, 일종의. 그래서 그런 안을 아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 기자들 앞에서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도 문제가 많았고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렇소리들이 나오고 있당이능성도 있다 이런 는데 석 공동선대위원장 일단 경우에는 본선 후주저까지 그러니까 후보주저 전망을 하면서 조사례가 될 거다, 이렇게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조순 전 시장 같은 경우에 1997년에 15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났는데 한때 여론조사 지지율이 20%를 넘었지만 이후에 이게 하락세를 보였고 결국에는 후보를 사퇴했었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보기에는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본선에 후보 등록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별 영향력이 없이 끝날 거다. 그리고 조순 전 시장의 전철을 밟을 거다, 이렇게 평가절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김문수 또 한덕수 후보 두 사람의 단일화 자체가 애초에 말이 안 된다. 이런 지적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정치권에서 단일화라고 하는 게 지지층이 서로 다른 후보들이 합쳐서 시너지를 내고 그래서 승리를 하게 되는 그런 게 단일화론의 정석인데 지금 이 두 사람은 아까 박광렬 기자도 말했지만 지지층이 겹치고 사실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두 후보 중에 어떤 후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결국 질 거다라는 이런 여론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결국에는 고만고만한 후보들 사이에 약간 코미디를 찍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좀 비슷한 맥락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윤여준 /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는 계엄 정권의 국무총리와 장관을 지냈습니다.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오십보백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수]
국민 입장에서 본면 오십보 백보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크게 차이가 없다라는 점을 지적한 건데요. 윤여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한덕수 후보를 향해서 좀 강하게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출마를 하려고 했으면 일찍 대행을 사퇴하고 경선에 참여했어야 한다. 또 뒤늦게 출마를 하고 싶어진 거라면 무소속으로 완주할 각오라도 있어야 하는데 단일화 안 된다고 해서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 이렇게 하는 건 무책임하다 이런 취지의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한덕수 후보 단일화를 기대하고 애초에 김문수 후보 캠프로 도와주러 들어간 국민의힘 의원들도 좀 문제가 있다. 상도의가 없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나섰습니다. 속된 말로 하면 김문수 후보를 그러니까 결국에 죽일 거였으면 지지한다고 그 후보 캠프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도덕하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경선을 치열하게 거쳐서 올라왔는데 버티는 게 당연하고 또 김문수 후보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단일화 또 그리고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을 포함한 단일화를 논의하는 게 일반적인 단일화론에서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앞서 민주당 키워드가 당권 싸움, 코미디였는데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이런 싸움의 배경에 당권 싸움이 있는 것 아니냐. 당권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이 있는 거죠?

[김경수]
맞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혼란스럽게 흘러가고 있는데 모든 걸 다 지우고 본질만 쳐다보게 된다면 이게 결국에는 대선 뒤에 당권을 누가 쥐느냐를 두고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거다라고 민주당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덕수 후보를 데려와서 대선 이후에도 당권을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고 그런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선을 어렵게 이겨서 대선 후보라는 자리를 차지했는데 이걸 쉽게 내려놓을 수 없다. 이런 두 가지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는 건데요. 민주당 안에서는 이런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런 구도가 명확했는데 이걸 예상을 못했다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좀 정무적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결국에는 버티고 대선 후보로 나올 것 같다라고 보는 시각도 우세한 편인데요. 확장력이나 현재 지지율 측면에서도 한덕수 후보보다는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상대하기 낫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간에 국민과의 대화 그리고 위기 극복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겠다, 이런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민주당은 상반된 그런 분위기 보이고 있는데 바로 파기환송심이 연기되면서 어느 정도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지 않았나라는 그런 평가가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관련 키워드 함께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스톱 국민의힘은 이재명 유죄 금지법이다.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 강도 높은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광렬]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형사소송법 그리고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이제 추진하는 데 있어서 이 피고인 이재명 면제 입법이라고 규정을 하고 즉시 철회하라고 했는데요. 관련 발언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우리는 이재명 독재 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로 이재명의 유죄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형량만 정하면 되는 파기환송 재판은 대선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범죄자 이재명의 출마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이재명과 민주당의 겁박에 법원이 굴복한 것입니다.]

[박광렬]
이재명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로 연기한 게 사실상 법원의 백기투항이라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여기에 피고인이 대선에 출마해서 당선되면 재임 기간에는 재판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두고 사실상 이재명 1인을 위한 법안이다라고 비판하면서 이재명 그리고 관련 법안 내는 민주당을 향해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문제는 현실적 대응책이 뭐가 있느냐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여론전을 통해서 국민들 동의 구하고 그걸 통해서 대선 선거전에서 집중 부각한다는 계획인데 지금 당내 상황이 단일화 이슈로 시끄럽다 보니까 제대로 된 여론전도 지금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에서도 지금 이 문제와 관련해서 당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인데 이 균열과 갈등으로 인해서 동력을 빼앗기고 있다라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당내에서는 지금 단일화 이슈 때문에 이 문제에 신경 쓸 겨를도 그리고 의지도 없다는 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 집에 난 불부터 일단 끄고 보자. 지금 가재도구 다 타고 있으니까 이런 상황이고 사실 당내에서는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결정이 나오면서 사실상 유죄, 그래서 대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5월 1일 선고 나온 직후에 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율 등이 좁혀지는 추세라고 자평을 하면서 대선의 주요 공략 포인트로 여기는 분위기였는데 관련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지금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민주당 키워드가 이게 어떤 내용인지 궁금한데 키워드가 고, 아니면 스톱이었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김경수]
아까 고스톱으로 뽑은 거는 민주당이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을 추진할지 또 탄핵까지 추진할지 이 부분이 좀 앞으로 주목되는 부분이라서 좀 그렇게 키워드를 뽑아봤고요. 현직 대법원장 특검이 사실 전례 없는 일이라서 좀 부담스러울 수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원래는 어제 이제 조희대 특검법 발의를 하겠다 예고를 했었는데 이걸 일단 미룬 상황입니다. 전국 법관 대표회의 등 사법부 내부의 논의 상황을 지켜보겠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지난 1일에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 과정을 두고 사법부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이런 걸 좀 지켜보겠다는 거고요. 그리고 일단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그리고 대장동 재판이 대선 뒤로 미뤄지면서 대선 전에 선고가 나오게 되는 리스크는 좀 벗어난 만큼 약간은 좀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지지층을 중심으로 대법의 파기환송 과정을 좀 따져봐야 되고 조희대 대법원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이런 주장도 강하기 때문에 일단 민주당이 14일에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그대로 열고 또 여전히 탄핵 카드도 살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국면에서 이 사법부 개혁론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데 관련해서 박찬대 선대위원장의 오늘 아침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 민주당은 이번 기회에 법원의 선거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사법대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제2의 조희대, 제2의 지귀연과 같은 정치판사들을 방지하는 법과 제도를 단단히 준비하겠습니다.]

[김경수]
사법 대개혁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가 옅어진 상황에서 사법부를 너무 압박하면 이게 좀 중도층 여론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 이런 지적도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자칫 이재명 후보가 민생과 경제 행보에 주력을 하고 있는데 이게 자칫 묻힐 수 있다. 그렇게 퇴색될 수 있다 이런 지적도 있는 만큼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도 좀 앞으로 속도 조절, 그러니까 여론의 추이를 봐가면서 행동에 나서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25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지금까지 박광열, 김경수 기자와 함께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광렬·김경수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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