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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당 대선 후보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담판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는데요. 이제 잠시 뒤 11시부터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김문수 후보가 직접 참석할 거다, 이런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저희가 현장 화면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이동우 YTN 해설위원(MCL)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저희가 앞서 영상으로 보여드렸는데 김문수 대선 후보 그리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어제 2차 회동 했는데 여러 말들은 있었지만 반복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조금 전에 한덕수 예비후보도 녹취에서 그런 말 했지 않습니까? 1시간 동안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상 서로의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나지 않았고 마치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한 거 아니겠습니까? 어제 둘 간의 미팅을 보고 느낌은 제발 국민의힘 후보를 이번에는 찍지 말아달라고 마치 대국민 호소를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간의 주장만 계속 반복하는 거고 김문수 후보는 분명히 본인이 경선 직후에 단일화를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그걸 식언하고 있는 셈이고요. 또 한덕수 후보는 국민의힘 입당도 하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부전승으로 올라온 셈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도 있는데 어쨌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내놓으라는 것 아니냐. 경선 참여도 없이 무슨 자격으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느냐, 이렇게 주장한 거고요.
대안으로는 다음 주 수요일날 토론회를 하고 목요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통해서 단일화 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덕수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11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고 그때까지 안 되면 후보 등록하지 않겠다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상 이런 제안은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한덕수 예비후보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단일화를 하자, 이렇게 독촉을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후에는 등록하지 않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상 한덕수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조직이라든지 자금력도 없는 그런 형편이거든요. 조직 같은 경우도 거의 총리실에 같이 있던 일부 정무적인 관료들, 정무팀 일부하고만 수십 명 정도를 꾸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 자리를 무엇을 줄지 이런 것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지금 양쪽이 아주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하고 계속 입장만 반복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보수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주는 것이고, 그리고 전체 국민에게도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어제 두 후보가 단일화 시기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는데 그렇다면 김문수-한덕수 두 사람 속내는 어떤 걸까요?
[기자]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한덕수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본인은 배수진을 친 것인데 상당한 정치적으로 미숙하다 보니까 패착을 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11일까지만 버리면 결국 국민의힘 후보는 한덕수로 강제 단일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시간을 끄는 거죠. 권투로 친다면 아웃복싱을 하는 거고 한덕수 후보는 인파이팅을 보이고 있는 건데 그런다 하더라도 11일까지 결론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당에서는 강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또한 법적인 분쟁의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여러 가지를 봤을 때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그냥 11일까지만 버티면 본인이 자동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고.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본인이 좀 더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거죠. 실제로 여론조사를 보면 비슷하게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한덕수 후보가 좀 더 어떻게 보면 중도 확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높게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들도 제법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여론의 힘 그리고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계속 단일화를 푸시하면서 강제 단일화까지 추진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적인 여론, 그리고 또 국민의힘 의원들과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도움을 받아서 단일화를 한번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 그런 심산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한덕수 후보, 어제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던 게 당에 일임하겠다. 당이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의 협의도 필요할 것 같은데 오늘 11시 의총 열리기로 했는데 그마저도 조금 지체되는 부분이 현장에서 지금 있는 것 같고요. 그러면 결국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는 11일 이전에는 확고하다, 단일화 한다, 후보 교체까지도 가겠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는 이거는 한덕수 후보를 반드시 밀겠다는 그런 차원이라기보다는 이런 단일화를 통해서 시너지를 내지 않으면 대선이 상당히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실제로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를 해야 어느 정도 거기서 좀 나름대로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날 텐데 지금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아름다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조차도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은 적어도 그런 정도의 절차는 있어야 그래도 조금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고 또 김문수 후보가 분명히 경선 끝나자마자 자기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해 놓고는 말을 바꾸고 있는 것 아니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략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오늘 유력 신문의 사설에서도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한덕수 후보를 미는 것이 친윤과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의중이 아니겠느냐. 그런 이야기도 일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차피 대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니까 대선 패배 뒤에 당권과 기득권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확보하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일부의 상당한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덕수 후보 쪽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꺼려하고 그런 여론이 퍼지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는 한덕수 후보는 원래 나올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한덕수 후보를 끌어들인 것은 결국 김문수 후보 자체다. 김문수 후보 본인이 김덕수라는 표어도 냈었고 각각 이름 중간에 있는 문 자 덕 자를 합쳐서 을지문덕,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지 않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당의 후보가 된 것이고 만약 그런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지 않았으면 김문수 후보가 과연 2강 안에 들을 수 있었겠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있거든요.
사실 이건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얘기가 많이 돌았던 것인데 어쨌든 친윤의 지원, 그리고 좀 전에 얘기했듯이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런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후보가 된 것이고 반면에 한동훈 후보는 아시다시피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거든요. 그런 부분이 명확히 서로 입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결국 그런 부분이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앵커]
어제 두 번째 만남도 빈손으로 끝났는데 이후에 다시 만나자 이런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두 후보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11일까지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보기에는 사실상 접점을 찾기는 어렵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시간 끌기 전략을 쓰는 것이고 한덕수 후보 쪽 입장에서는 11일까지는 해야 뭔가 거기서 본인이 승부를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또 한덕수 후보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조직이라든지 그리고 정당의 후원을 거의 받을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선이라는 게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이 한 420억 정도 썼고요. 민주당이 한 460억 정도 썼습니다. 이번 대선은 588억까지 쓸 수 있거든요. 선관위에서 정한 최고 액수가 588억인데 지난 대선은 520억 정도 됐었거든요. 한 14% 정도 증액된 것이죠. 그러니까 무소속 후보로서는 이 정도의 대선 자금은 도저히 충당할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당 후보로 버티고 있으면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거고, 한덕수 후보는 그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시간은 결국 김문수 후보 측에 좀 더 유리한 상황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초에 국민의힘 의총이 11시에 열리기로 했는데 현장에서 들리기로는 한 30분 정도 지체되는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의 참석 여부도 애초에 참석을 한다고 했다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갔는데 다시 한 번 또 김문수 후보 참석한다는 소식이 현장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만약에 오늘 온다고 한다면 지도부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주장을 김문수 후보가 하게 될까요?
[기자]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단일화에 김문수 후보가 응한다면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서동 원내대표 당 지도부가 사퇴할 수 있다. 이렇게 제안도 한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거기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시간은 김문수 후보 쪽에 지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아마 버티기를 할 것이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할 겁니다. 오늘 의원총회에 나오는 것은 아마 여러 가지를 감안한 조치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당에서 계속 의원총회를 열면서 후보님 나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면 의원들이 상당한 반발심이 생기지 않겠어요? 그리고 더군다나 당 의원 일부 그리고 당 상임고문단이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계속 그런 걸 도외시 했을 때 설사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대선 후보로 확정이 된다 한들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이나 당료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 뛸 수 있겠습니까? 그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현재 이미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했던 말을 뒤집은 상황이기 때문에 원래 보수의 가치라는 것은 정직과 신뢰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장 중요한 가치를 김문수 후보 본인이 그걸 어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많은 보수 유권자들도 실망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또 국민의힘 당원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망을 하기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일반인 상대로 했을 때는 비슷하게 나오는데 국민의힘 당원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좀 더 높게 나오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현재 당에서 하고 있는 여론조사. 오늘 공표가 되겠죠. 어제, 오늘 한 여론조사가 아시다시피 국민의힘 당원 50%, 그다음에 국민의힘 당원과 무당층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 50% 이렇게 포함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여론조사는 절대적으로 본인에게 불리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에게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당원들로부터 지금 신임을 못 얻는 그런 상황인데 계속 신임을 져버리는, 어떻게 보면 화장실 들어갈 때하고 나올 때하고 생각이 달라진다는 그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많은 보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그런 실망감을 표시하는 것이 결국 여론조사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에서 그렇게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걸 두고 사실상 후보 교체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 경선을 이긴, 경선에서 승리한 대선 후보인 거잖아요. 그런데 법적으로 교체하는 게 가능합니까?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를 이루고 있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 두 분 다 검사 출신인데 법조인 출신 아닙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권해석을 받아봤다는 거죠, 본인들 입장에서. 그런데 이건 법적으로 가능하다. 그런 판단을 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법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정치적으로는 가능할지, 그런 부분은 상당히 의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법적인 판단을 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건데 다만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텐데 그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만약에 한덕수 후보 쪽이 더 높게 나왔다. 그러면 아마 지도부 입장에서는 후보 교체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겠죠. 그리고 또 반대로 비슷하게 나왔다,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왔다. 그러면 아마 그냥 김문수 후보로 확정을 하겠죠. 그런데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굉장히 팽배해져 있기 때문에 아마 오늘 실시하는 그 여론조사에서는 제가 미리 이걸 단언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 여론조사에서는 아마 한덕수 후보가 좀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게 아마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론조사도 여론조사인데 지금 김문수 후보 측이 낸 가처분 신청도 있지 않습니까? 대선 후보의 지위를 확정해달라, 확인해달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났는데 만약에 이것도 김문수 후보 측에 유리한 판결이 나오면 이것도 굉장히 파장이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법원에서 이거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한테 유리하게 결정을 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YTN에서 법조팀을 오래 출입한 기자입니다마는 법원에서 이런 정당의 행사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고요. 물론 모릅니다. 그건 법원에서 이건 정당한 경선 절차를 거쳐서 선출된 후보이기 때문에 인정해야 된다, 이렇게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이거는 정당 내 일을 법원에서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렇게 결정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분석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오늘 중에는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판단을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국민의힘의 나름대로의 법률적인 유권해석을 받아보고 한 결정이다. 그리고 법조계에서는 정당 내의 행사, 이런 것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런 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할 때 공천장에 당대표의 직인, 그러니까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직인을 찍어줘야 하는데 이걸 비대위원장이 안 찍어주면 그러면 후보 등록이 불가능한 겁니까?
[기자]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보면 옥새 들고 나르샤의 2탄이 될 수도 있는 건데 비대위원장, 당대표가 직인을 찍어줘야만 당 후보로서 확정이 되는 거거든요. 선관위에 가서 등록을 할 때 후보가 등록하는 게 아니고 당이 추천을 해서 당대표의 직인이 찍힌 상태에서 가서 등록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절차가 없으면 후보가 될 수 없는 겁니다. 2016년에 그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면서 당대표 직인, 옥새를 들고 본인의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갔지 않습니까? 그런 옥새 들고 나르샤의 2탄이 벌어질 그런 가능성도 있는데 아무리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라고는 하지만 또 그런 일을 벌이기야 하겠습니까?
실제로 그 당시 2016년 총선 때 제가 총선 선거단장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여러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그 당시에 야권은 분열됐고 새누리당은 여권 하나였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한 선거 국면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새 들고 나르샤하고 오만과 분열의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선거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당시 새누리당이 2당으로 전락했거든요. 그리고 그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가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반적인 정치평론가들의 분석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만약에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 했을 때는 그건 보수가 폭망의 지름길로 들어가는 도화선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동우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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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당 대선 후보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담판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는데요. 이제 잠시 뒤 11시부터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김문수 후보가 직접 참석할 거다, 이런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저희가 현장 화면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이동우 YTN 해설위원(MCL)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저희가 앞서 영상으로 보여드렸는데 김문수 대선 후보 그리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어제 2차 회동 했는데 여러 말들은 있었지만 반복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조금 전에 한덕수 예비후보도 녹취에서 그런 말 했지 않습니까? 1시간 동안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상 서로의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나지 않았고 마치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한 거 아니겠습니까? 어제 둘 간의 미팅을 보고 느낌은 제발 국민의힘 후보를 이번에는 찍지 말아달라고 마치 대국민 호소를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간의 주장만 계속 반복하는 거고 김문수 후보는 분명히 본인이 경선 직후에 단일화를 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그걸 식언하고 있는 셈이고요. 또 한덕수 후보는 국민의힘 입당도 하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부전승으로 올라온 셈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도 있는데 어쨌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내놓으라는 것 아니냐. 경선 참여도 없이 무슨 자격으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느냐, 이렇게 주장한 거고요.
대안으로는 다음 주 수요일날 토론회를 하고 목요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통해서 단일화 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덕수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11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고 그때까지 안 되면 후보 등록하지 않겠다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상 이런 제안은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한덕수 예비후보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단일화를 하자, 이렇게 독촉을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후에는 등록하지 않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상 한덕수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조직이라든지 자금력도 없는 그런 형편이거든요. 조직 같은 경우도 거의 총리실에 같이 있던 일부 정무적인 관료들, 정무팀 일부하고만 수십 명 정도를 꾸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 자리를 무엇을 줄지 이런 것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지금 양쪽이 아주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하고 계속 입장만 반복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보수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주는 것이고, 그리고 전체 국민에게도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어제 두 후보가 단일화 시기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는데 그렇다면 김문수-한덕수 두 사람 속내는 어떤 걸까요?
[기자]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한덕수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본인은 배수진을 친 것인데 상당한 정치적으로 미숙하다 보니까 패착을 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11일까지만 버리면 결국 국민의힘 후보는 한덕수로 강제 단일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시간을 끄는 거죠. 권투로 친다면 아웃복싱을 하는 거고 한덕수 후보는 인파이팅을 보이고 있는 건데 그런다 하더라도 11일까지 결론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당에서는 강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또한 법적인 분쟁의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여러 가지를 봤을 때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그냥 11일까지만 버티면 본인이 자동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고.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본인이 좀 더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거죠. 실제로 여론조사를 보면 비슷하게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한덕수 후보가 좀 더 어떻게 보면 중도 확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높게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들도 제법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여론의 힘 그리고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계속 단일화를 푸시하면서 강제 단일화까지 추진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적인 여론, 그리고 또 국민의힘 의원들과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도움을 받아서 단일화를 한번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 그런 심산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한덕수 후보, 어제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던 게 당에 일임하겠다. 당이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의 협의도 필요할 것 같은데 오늘 11시 의총 열리기로 했는데 그마저도 조금 지체되는 부분이 현장에서 지금 있는 것 같고요. 그러면 결국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는 11일 이전에는 확고하다, 단일화 한다, 후보 교체까지도 가겠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는 이거는 한덕수 후보를 반드시 밀겠다는 그런 차원이라기보다는 이런 단일화를 통해서 시너지를 내지 않으면 대선이 상당히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실제로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를 해야 어느 정도 거기서 좀 나름대로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날 텐데 지금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아름다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조차도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은 적어도 그런 정도의 절차는 있어야 그래도 조금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고 또 김문수 후보가 분명히 경선 끝나자마자 자기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해 놓고는 말을 바꾸고 있는 것 아니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략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오늘 유력 신문의 사설에서도 그런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한덕수 후보를 미는 것이 친윤과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의중이 아니겠느냐. 그런 이야기도 일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차피 대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니까 대선 패배 뒤에 당권과 기득권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확보하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일부의 상당한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덕수 후보 쪽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꺼려하고 그런 여론이 퍼지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는 한덕수 후보는 원래 나올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한덕수 후보를 끌어들인 것은 결국 김문수 후보 자체다. 김문수 후보 본인이 김덕수라는 표어도 냈었고 각각 이름 중간에 있는 문 자 덕 자를 합쳐서 을지문덕,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지 않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당의 후보가 된 것이고 만약 그런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지 않았으면 김문수 후보가 과연 2강 안에 들을 수 있었겠느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있거든요.
사실 이건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얘기가 많이 돌았던 것인데 어쨌든 친윤의 지원, 그리고 좀 전에 얘기했듯이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런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후보가 된 것이고 반면에 한동훈 후보는 아시다시피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거든요. 그런 부분이 명확히 서로 입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결국 그런 부분이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앵커]
어제 두 번째 만남도 빈손으로 끝났는데 이후에 다시 만나자 이런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두 후보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11일까지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보기에는 사실상 접점을 찾기는 어렵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시간 끌기 전략을 쓰는 것이고 한덕수 후보 쪽 입장에서는 11일까지는 해야 뭔가 거기서 본인이 승부를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또 한덕수 후보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조직이라든지 그리고 정당의 후원을 거의 받을 수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선이라는 게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이 한 420억 정도 썼고요. 민주당이 한 460억 정도 썼습니다. 이번 대선은 588억까지 쓸 수 있거든요. 선관위에서 정한 최고 액수가 588억인데 지난 대선은 520억 정도 됐었거든요. 한 14% 정도 증액된 것이죠. 그러니까 무소속 후보로서는 이 정도의 대선 자금은 도저히 충당할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당 후보로 버티고 있으면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거고, 한덕수 후보는 그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시간은 결국 김문수 후보 측에 좀 더 유리한 상황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애초에 국민의힘 의총이 11시에 열리기로 했는데 현장에서 들리기로는 한 30분 정도 지체되는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의 참석 여부도 애초에 참석을 한다고 했다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갔는데 다시 한 번 또 김문수 후보 참석한다는 소식이 현장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만약에 오늘 온다고 한다면 지도부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주장을 김문수 후보가 하게 될까요?
[기자]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단일화에 김문수 후보가 응한다면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서동 원내대표 당 지도부가 사퇴할 수 있다. 이렇게 제안도 한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거기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시간은 김문수 후보 쪽에 지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아마 버티기를 할 것이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할 겁니다. 오늘 의원총회에 나오는 것은 아마 여러 가지를 감안한 조치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당에서 계속 의원총회를 열면서 후보님 나와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면 의원들이 상당한 반발심이 생기지 않겠어요? 그리고 더군다나 당 의원 일부 그리고 당 상임고문단이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계속 그런 걸 도외시 했을 때 설사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대선 후보로 확정이 된다 한들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이나 당료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김문수 후보를 위해서 뛸 수 있겠습니까? 그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현재 이미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했던 말을 뒤집은 상황이기 때문에 원래 보수의 가치라는 것은 정직과 신뢰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장 중요한 가치를 김문수 후보 본인이 그걸 어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많은 보수 유권자들도 실망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또 국민의힘 당원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망을 하기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일반인 상대로 했을 때는 비슷하게 나오는데 국민의힘 당원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좀 더 높게 나오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현재 당에서 하고 있는 여론조사. 오늘 공표가 되겠죠. 어제, 오늘 한 여론조사가 아시다시피 국민의힘 당원 50%, 그다음에 국민의힘 당원과 무당층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 50% 이렇게 포함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여론조사는 절대적으로 본인에게 불리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에게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당원들로부터 지금 신임을 못 얻는 그런 상황인데 계속 신임을 져버리는, 어떻게 보면 화장실 들어갈 때하고 나올 때하고 생각이 달라진다는 그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많은 보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그런 실망감을 표시하는 것이 결국 여론조사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에서 그렇게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걸 두고 사실상 후보 교체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 경선을 이긴, 경선에서 승리한 대선 후보인 거잖아요. 그런데 법적으로 교체하는 게 가능합니까?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를 이루고 있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 두 분 다 검사 출신인데 법조인 출신 아닙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권해석을 받아봤다는 거죠, 본인들 입장에서. 그런데 이건 법적으로 가능하다. 그런 판단을 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법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정치적으로는 가능할지, 그런 부분은 상당히 의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법적인 판단을 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건데 다만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텐데 그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만약에 한덕수 후보 쪽이 더 높게 나왔다. 그러면 아마 지도부 입장에서는 후보 교체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겠죠. 그리고 또 반대로 비슷하게 나왔다,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더 높게 나왔다. 그러면 아마 그냥 김문수 후보로 확정을 하겠죠. 그런데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굉장히 팽배해져 있기 때문에 아마 오늘 실시하는 그 여론조사에서는 제가 미리 이걸 단언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 여론조사에서는 아마 한덕수 후보가 좀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게 아마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론조사도 여론조사인데 지금 김문수 후보 측이 낸 가처분 신청도 있지 않습니까? 대선 후보의 지위를 확정해달라, 확인해달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났는데 만약에 이것도 김문수 후보 측에 유리한 판결이 나오면 이것도 굉장히 파장이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법원에서 이거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한테 유리하게 결정을 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YTN에서 법조팀을 오래 출입한 기자입니다마는 법원에서 이런 정당의 행사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고요. 물론 모릅니다. 그건 법원에서 이건 정당한 경선 절차를 거쳐서 선출된 후보이기 때문에 인정해야 된다, 이렇게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이거는 정당 내 일을 법원에서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렇게 결정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분석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오늘 중에는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판단을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국민의힘의 나름대로의 법률적인 유권해석을 받아보고 한 결정이다. 그리고 법조계에서는 정당 내의 행사, 이런 것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런 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할 때 공천장에 당대표의 직인, 그러니까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직인을 찍어줘야 하는데 이걸 비대위원장이 안 찍어주면 그러면 후보 등록이 불가능한 겁니까?
[기자]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보면 옥새 들고 나르샤의 2탄이 될 수도 있는 건데 비대위원장, 당대표가 직인을 찍어줘야만 당 후보로서 확정이 되는 거거든요. 선관위에 가서 등록을 할 때 후보가 등록하는 게 아니고 당이 추천을 해서 당대표의 직인이 찍힌 상태에서 가서 등록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절차가 없으면 후보가 될 수 없는 겁니다. 2016년에 그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면서 당대표 직인, 옥새를 들고 본인의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갔지 않습니까? 그런 옥새 들고 나르샤의 2탄이 벌어질 그런 가능성도 있는데 아무리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와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라고는 하지만 또 그런 일을 벌이기야 하겠습니까?
실제로 그 당시 2016년 총선 때 제가 총선 선거단장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여러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그 당시에 야권은 분열됐고 새누리당은 여권 하나였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한 선거 국면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새 들고 나르샤하고 오만과 분열의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선거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당시 새누리당이 2당으로 전락했거든요. 그리고 그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가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반적인 정치평론가들의 분석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만약에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 했을 때는 그건 보수가 폭망의 지름길로 들어가는 도화선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동우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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