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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그리고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오늘 오후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회동을 가졌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은 1시간 만에 끝났고요. 회담 전 과정이 생중계됐습니다. 주요 장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22번이나 단일화 하겠다고. 만약 이거 제대로 못 해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후보님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린다는 것이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한 후보님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뭐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시는 것이 여러 가지 성격으로 보나 지향하시는 방향으로 보나 합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안 들어오시고 밖에 계십니까?]
[한덕수 / 전 국무총리 : 지금 단일화가 잘 되면 저는 즉각 국민의힘에 입당하겠습니다. 아니 22번이나 그렇게 하겠다고 그러셨는데, 왜 또 일주일을 연기합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모든 절차를 다 따랐어요. 그런 사람한테 난데없이 나타나서 11일까지 경선을 완료해라….]
[한덕수 / 전 국무총리 : 그러면 오늘 모임은 이것으로 끝내는 게 어떻겠습니까. 우리 둘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건 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어제에 이어서 오늘 2차 단일화 회담이 있었는데 손을 맞잡고 시작을 했고 포옹을 하면서 끝났는데 합의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늘 두 분은 회담 어떻게 보셨나요? 총평 먼저 들어볼까요.
[장성호]
글쎄요, 여러 가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도부하고 민주적인 정당성을 가진 대선후보가 갈등을 하는 것, 이런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와 같이 그때 당시에도 민주당이 상당히 뒤처져 있었는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마지막에는 뛰어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 빅데이터 분석을 해 봐도 언론 점유율이 거의 8:2 정도, 그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노이즈마케팅일지 아니면 결국은 이것이 보약이 될지 그것은 모르지만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그리고 이기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지금은 비판도 하고 이게 당이냐 그러면서 여러 가지 정말 심한 그런 비판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시간이 지나서 정리가 된다면 이재명 후보한테 맞설 수 있는 그리고 1:1로 맞서서 나중에 대선, 물론 한 이십 며칠 남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때 가서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결론은 안 났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라고 말씀하셨고요. 어떻게 보셨나요?
[김진욱]
저는 그냥 우리 대중가요의 가사로 한 줄로 평가해 보겠습니다. 우리 대중가요 중에 평행선이라는 노래가 있었어요. 거기에 보면 아직 사랑하고 있는데 서로 바라보고 싶은데. 중략하고 끝없는 평행선을 걷고 있네, 이런 가사 구절이 나오는데 지금 이 두 분의 오늘의 만남이 마치 이 가사와 같지 않았을까. 그런데 여기에서 보면 원칙도 명분도 없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가지고 전 국민을 이렇게 고민하게 만들고 고생하게 만드는 이런 단일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 단일화 하는 과정을 제가 지켜보니까 이런 생각이 또 나더라고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저 형식이 저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언론인, 정치인 그리고 이 회담의 주인공 모두가 뒤섞여서 저렇게 대화하면서 과연 어떤 합의점을 찾으려고 했던 그런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던 게 아니라 서로 자기 주장만 반복적으로, 무한반복하려고 했던 그런 의지가 처음부터 저기에 투영됐던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공개 생중계라는 형식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평행선을 일단 두 후보가 달렸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첫 번째 평행선이 시점이었습니다. 오는 11일을 기점으로 해서 한덕수 후보는 그 전에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하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다음 주에 마무리해야겠다고 하고 이건 어떻게 보셨나요? 시점과 관련해서.
[장성호]
양쪽이 내세우는 것 저도 다 들어봤는데 일면 다 일정 부분 타당성 있는 이론이기 때문에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서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고. 저런 것이 일부러 기획하거나 소위 말해서 어떤 쇼를 하기 위해서 저런 것은 아닙니다. 진정하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한 그런 여러 가지 노력이라고 저는 해석을 하고 싶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애초에 저는 이것이 당 선관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봅니다. 8강, 4강, 2강 1명. 이렇게 해서 28일 동안 하는 것보다도 차라리 4강에서 한덕수 총리가 사퇴하고 그리고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4강부터 합류해서 경선을 치렀으면 이런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 당과 그리고 국민들 50%가 경선으로 해서 뽑은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김문수 후보가 명실상부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것을 경선을 통해서 그래, 좋다 경선 하자 해서 만약에 한덕수 총리한테 넘겨줬다. 그렇게 됐을 때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정치적 경험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만일 며칠 못 가고 혹시 낙마되면 그 비판도 오롯이 김문수 후보한테 쏠릴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한 1~2주 정도, 2주는 너무 기니까 1주 정도 국민들 그리고 당원들한테 김문수 후보가 이런 사람이다 해서 토론을 한번 하면서 그리고 국민들한테 검증을 받는 시간을 갖고 그다음에 경선을 해서 안전하게 만약에 지면 물려주겠다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얽매이지 말자 그런 것이고.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11일이 지나면 다시 2번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11일이 지나면 12일부터는 대선을 뛰더라도 당의 도움을 하나도 못 받고 당장 여러 가지 들어가는 게 한 300억 정도 되지 않습니까? 선거 공보물부터 해서 유세차 같은 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순수하게 지금 후원 모금도 아직 못하고 있을 것이고 그렇게 봤을 때 한덕수 총리 개인 돈으로 300억 정도를 마련해서 하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양쪽이 타당 있는 그런 것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이것은 당내 민주화의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고 그렇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장 교수께서는 여러 가지 말씀을 지금 하셨는데 그중에서 먼저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가 먼저 4강쯤에서 입당을 해서 그때 경선을 같이 치렀으면 어떠냐라는 그런 말씀이세요. 그래서 오늘 김문수 후보가 뭐라고 했냐면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왜 무소속 후보가 당의 선출 후보를 압박하느냐, 이런 얘기를 한 거거든요.
[김진욱]
그러니까 이 지점에서 김문수 후보가 사실은 굉장히 강한 명분을 갖고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8강, 4강, 2강 해서 결승까지 치러서 최종적인 후보로 선출된 당의 공식후보잖아요. 그런 당의 공식 후보를 지금 당의 지도부와 당의 의원들이 나서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불쾌할 겁니다. 오히려 당 지도부가 보다 더 정치력을 발휘해서 한덕수 후보를 보다 일찍 사퇴시키고 당의 후보로 참여시켰어야 했다. 그래서 함께 경선을 치렀다면 오늘과 같은 이러한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라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오늘 이런 표현을 했지 않습니까? 경선 끝난 다음에 나타나서 청구서를 내밀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한 것이고.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가 경선 기간 중에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그 약속을 지켜라,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 대목에서 한덕수 후보에게 한번 묻고 싶은 거예요. 이번에 출마를 하게 된 배경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하겠다는 그 약속 하나만 믿고 나온 것인가, 아니면 지금 한덕수 후보가 정확하게 어떤 출마의 명분을 가지고 나온 것인가 하는 부분을 국민들 앞에 오늘 솔직하게 말씀을 하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김문수 후보를 압박하는 계속해서 무한반복으로 당신이 22번이나 약속했는데 왜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 이 말씀만 했다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한덕수 전 총리가 출마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지 않았거나 누군가 출마를 한덕수 후보에게 종용했던 그런 상황들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단일화가 확실히 이루어질 테니까 믿고 나와라 하는 그 말을 듣고 나온 게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한덕수 후보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 게 아까 앞서서 얘기했죠.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수차례, 22차례라고 콕 집어서 숫자를 정확하게, 저는 세보지 않았습니다마는 22차례라고 콕 집어서 그렇게 단일화하겠다고 외쳤는데 최종 후보로 선출이 되면 즉시 단일화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지금에 와서는 미루는 것이냐. 이 논리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뭐라고 답변했나요?
[장성호]
전략이라는 것은 승리를 하기 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3년을 하겠다. 국민들한테 표로 심판받은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략으로써 그렇게 쓸 수 있고. 그리고 지금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모든 사람을 다 합쳐야 합니다, 모든 세력을. 그래서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개헌을 빌미로 한 과거의 DJP 내각제 개헌처럼 개헌을 공약한 것처럼 DJP 연합, 이것을 가상한 것이고 그리고 지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반이재명 빅텐트를 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즉시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것이지 즉시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 시점은 일단은 당무우선권을 가진 후보한테 모든 것이 있는 겁니다. 일단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보면 74조에 당무우선권이라는 것이 있어서 대통령 후보에 당선된 순간 당무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당무우선권이라는 것은 비대위원장이나 원내대표보다도 후보 자신이 주도로 해서 후보 단일화라든가 아니면 외부 세력과의 정치적 연대 이런 것들을 하는 권한이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5월 3일 전당대회 끝나고 바로 5월 3일 저녁 7~8시쯤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캠프에 와서 단일화를 하세요, 그렇게 했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발동하면서 사무총장에 장동혁 의원을 내정해서 추인해 달라고 하니까 결과적으로 이것이 추인을 안 해 준 것인지 장동혁 의원이 고사한 건지 그 팩트는 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했고 그리고 당에서 후보가 뽑히면 이것은 민주적인 정당성에 의해서 후보가 뽑히면 그러면 이 후보가 대선 후보입니다,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가 당연히 구성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선대위가 구성이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 측은 이거에 대해서 상당히 이것이 당에서 해야 할 일인가. 그렇게 상당히 비판하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수가 틀리고 거기에다가 선대위 구성은 안 해 주고 한덕수 후보하고, 예비후보입니다. 한덕수 예비후보하고 단일화해라, 이것만 압박하니까 당 대선 후보는 그것에 대해서 쉽게 할 생각이 나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한번 차근차근히 보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상대가 한덕수 후보이기도 하면서 당 지도부하고도 지금 상대하고 있거든요. 그 갈등이 상당히 첨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 김 후보가 먼저 긴급 기자회견을 했고 그 자리에서 당의 로드맵은 사실상 일축하고 본인의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짧게 한번 답변해 주시죠. 김 후보, 김문수 후보의 로드맵은 뭡니까? 정확하게 어떻게 하자는 거죠, 절차를?
[장성호]
지금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 대선 후보로서 통합도 본인이 주도로 해서 하고 선대위도 본인이 구성하고 그렇게 하는데 지금 당에서, 사무처에서 막혀 있지 않습니까?
[앵커]
다음 주의 절차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김문수 후보가 이야기한 날짜.
[장성호]
김문수 후보는 일단 지금은 안 되지 않습니까? 일주일간 말미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는 안 될 것 같고 그러면 11일까지 후보 등록하고 그다음에 또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을 할 겁니다.
[앵커]
다음 주 중에 방송토론도 하고 이후에 여론조사도 하고 다음 주 주말쯤에 그러면 그 여론조사를 토대로 해서 단일화 후보를 뽑자.
[장성호]
그렇게 하는데 그런데 한덕수 예비후보 같은 경우는 11일까지 안 하면 등록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에도 선제적으로 입당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11일이 지나면 대선 레이스는 시작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김문수 후보의 반발에도 당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어제 제안했던 TV토론, 그리고 여론조사 절차를 진행해서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의 투톱 목소리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늘(8일)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됩니다. 오늘 오후 TV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짊어지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님께서)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느냐고 했는데 저는 바로 김문수 후보가 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아침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스스로 한덕수 후보와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한덕수 후보를 끌어들인 것이 당 지도부의 책임이라고요? 당 지도부가 그렇게 힘이 있으면 대선에 나갔지 대선 관리를 했겠습니까?]
[앵커]
지금 목소리 톤만 봐도 양측이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지 알겠죠. 당은 김문수 후보가 불참하더라도 여론조사 계속 진행하겠다 했는데 그 시간이 오늘 저녁 7시부터였거든요.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건가요?
[김진욱]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못 들었습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하고 당 지도부의 신뢰관계는 완전히 붕괴되어 있다, 이렇게 평가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방금 전에 목소리도 들으셨지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문수 후보에게 알량한 지위라는 표현, 또 한심하다 이런 표현을 쓰고 마치 지금 당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의 선거 캠프 또는 선거 대변인단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 김문수 후보가 어떤 걸 하나 했냐 하면 본인이 법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법적인 부분으로 들어갔습니다.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 얘기는 본인이 당에서 공식적으로 선출된 후보이고 이 후보의 지위를 다른 사람이 임의적으로 바꿀 수 없도록 해 달라는 것을 법원에다 제시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한다 하더라도 아마 김문수 후보의 지위를 박탈하거나 그래서 다시 경선을 다시 치르는 이런 행위를 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거고 그런 부담감이 아까 오늘 낮에 있었던 김문수-한덕수, 한덕수-김문수 두 사람의 2차 회동 이후에 당이 아직까지 아무런 후속조치나 그 내용들을 논의하고 있지 못한 모습에서 지금 당이 얼마나 지리멸렬한 상태로 빠져들어가고 있는가 하는 부분을 저희가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팩트는 하나 점검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7시부터 지금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건가요, 어떻게 되나요, 당에서?
[장성호]
모르겠습니다. 저도 국민의힘 책임당원인데 책임당원한테 전화가 왔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오지도 않았고 그리고 제 주변에서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그것은 제가 당 지도부와 여러 가지 접촉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에서 법적 조치로 이렇게 흐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와 후보 간에, 그리고 지도부가 한덕수 총리와 후보 단일화해서 한덕수 후보가 후보가 될 경우를 상정해서 지금 전당대회를 소집도 해놨는데 그것도 또한 가처분을 해서 오늘 2시 반인가요, 가처분 심리를 했습니다. 그것도 있고 또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도 오늘 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법적으로 간다는 것은 극한적으로 가는데. 그렇게 극한적으로 가다가 또 정치이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 어떤 물꼬를 트면 또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평론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지난 비상계엄 이후 보수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당했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당했죠. 이런 탄핵을 두 번 당한 정당에서 물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통상적인 절차적인 당내 민주화를 지키면서 그리고 다시 우리의 주 상대는 민주당이고 그리고 만약에 이번에 민주당을 우리가 이기지 못한다면 입법권과 행정권을 모두 다 가져가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하루이틀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도부와 후보 측은 자중자해하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치면 좋겠다,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은 지금 결말은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당위성에 의해서.
[장성호]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일단은 그러니까 앞서서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전당대회를 비롯해서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도 들어갔고. 그 결과가 어쨌든 나오려면 가처분 신청이기 때문에 일찍 나올 거잖아요. 11일 이전에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빠르면 내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일 텐데 지금 명분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를 당의 지도부가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도 김문수 후보가 당헌 74조라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하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모든 사안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경선을 치렀고 그 경선에서 최종적인 후보로 확정이 되어서 공식적인 발표까지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에서 그 후보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문제가 시작된 것이고요. 그동안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 특히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여러 후보들이 일단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경선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외부의 무소속의 한덕수 후보를 이렇게 당의 공식후보를 교체하는, 사실상 단일화라고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후보 교체를 하겠다라는 의지를 당 지도부가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김문수 후보도 본인이 갖고 있는 최대한의 방어권을 쓰고 적법절차를 통해서 후보의 지위를 지키려고 할 겁니다. 아무래도 불과 3일만 있으면 후보 등록이 끝나는 시점이고. 지금 제2의 옥새 파동이 나오니 마니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이 가처분 신청이나 이런 것들이 인용된다면 굳이 당에서 도장을, 직인을 찍지 않는다 하더라도 선관위의 얼마든지 후보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버틴다면 당도 상당히 난처한,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져들어가고 있는 그런 모양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오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했죠. 필요하면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했고 콕 집어서 이걸 선수 교체하겠다, 후보 교체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안 했습니다마는 필요하면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석이 됐고. 11일에 전당대회를 소집한 거죠. 그렇지만 그 자리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후보 지위 확인이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실제로 법적으로 이게 후보 교체가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당헌당규가 일단 중요할 텐데.
[장성호]
당헌당규로서는 상당히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민주적인 정당성을 가지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전당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져습니다. 여기에서 무슨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8강, 4강, 2강 그리고 5월 3일날 1명으로 , 김문수 후보로 당 대선 후보로 결정이 돼서 당 선관위원회가 발표하고 그것을 공지까지 한 상태입니다, 선관위원장 이름으로. 물론 당에서는 지금 당헌 제74조 2에 보면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에 대한 특례가 있다고 그렇게 합니다. 여기에서는 후보가 어떤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이것은 선관위의 심의, 최고위에서 의결해서 할 수 있다고는 되어 있지만 이 사유가 이것이 언제 만들어졌냐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갑자기 탄핵을 당하니까 최근 2000년대 들어 처음이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대선후보가 출마하려면,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대표라든가 이런 분들은 1년 6개월 전에 사퇴를 해야만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특례로 인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도 출마할 수가 있었는데. 그런데 이때 당시에 보면 후보 교체를 예비해 둔 조항은 아니다. 이것은 당헌대로 치를 경우에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헌당규대로 그대로 치러진, 정상적인. 그렇기 때문에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후보다, 이렇게 정치학적 용어와 학문적 용어로는 얘기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만약에 비대위에서 그렇게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결정해서 탄핵할 수 있지만 그러면 이것이 바로 가처분하고 그리고 또 가처분에 들어갈 겁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후보를 못 낼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후보를 못 낼 가능성. 그러니까 지금 잠깐 정리하자면 국민의힘 당원끼리 지금 부딪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헌 제74조인데 74조는 당무우선권이 있어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걸 들고 나오는 거죠. 당무우선권은 최종 후보가 갖기 때문에 최종 후보가 결정하는 대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라는 입장이고. 그런데 74조 2항에 보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대선후보자 선관위, 그러니까 당 선관위하고 최고위 의결로 이걸 변경할 수가 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기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건 최종 후보가 선출되기 전 얘기다, 그렇게 말씀을 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당헌에서도 지금 부딪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진욱]
저는 상당한 사유가 무엇일 것이냐.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경선 기간 중에 약속한 단일화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도 보여줬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생중계를 통해서 본인이 단일화의 의지가 분명하다라는 걸 보여줬어요. 그렇다면 이 상당한 사유가 정말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안에 있느냐.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또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번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본인이 후보를 등록하지 않겠다. 본선에 나가지 않겠다라고 얘기하면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3일만 버티면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는 사실상 성공하는 겁니다. 그 단일화를 예정하지는 않았겠지만. 지금 단일화의 목적이 뭐냐 하면 결과적으로 보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거잖아요. 이질적인 두 집단이 하나가 되면서 더 큰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지금과 같은 이런 단일화 추진 방식이라면 이것은 오히려 시너지가 아닌 마이너스의 효과를 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지금 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아마 지금 오늘 비상 의총이 열리고 있다는 얘기가 안 들리는데 의원들께서도 거의 멘붕에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오늘의 이런 상황이 올지를 모르고 좋은 결과를 기대했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 어떤 방식이 나올지 그리고 오늘 밤에 만약에 무리해서 당 지도부가 새로운 어떠한 상황을 만들어낸다면 그 즉시 또 김문수 후보의 반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쉽지 않은 난항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그래서 지금 단일화 문제가 과연 결국에는 어떻게 풀릴지가 궁금한데 민주당의 박지원 의원하고요. 김문수 캠프의 김행 단장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무엇보다도 김문수 후보의 저 치열함에 못 견뎌요. 김문수가 보통 독종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 김재원 비서실장. 그 야무진 의원들이 다 포진해 있더라고요. 만약에 지금 전당대회를 열어서 후보를 교체한다, 다음 전당대회를 한다고 하면 21세기 '용팔이', '각목 전당대회'가 재현될 것이다…. 그걸 할 만한 사람들이 그쪽에 있어요.]
[김 행 / 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분이 무서운 박정희 시절에도 고문을 받으셔서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회찬, 심상정 등 다 불으라고 했을 적에 단 한 명도 불지 않은 분입니다. 박정희 정권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시죠? 그랬던 분입니다. 이분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십니다.]
[앵커]
두 분 다 김문수 후보의 성품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그런 성품을 가지고 이렇게 얘기했죠. 탈레반이다, 꺾지 못할 거라고 지금 예상들을 하네요, 당에서.
[장성호]
탈레반이라는 것은 좋은 뜻으로 원칙주의자라고 생각이 들고. 도지사일 때 20억 선거자금 남은 걸 본인이 쓰지 않고 당에다 당비로 대납을 해서 당비로 헌납한 그런 분입니다. 그래서 지금 봉천동에서 정말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청렴결백하고 그리고 살아온 궤적, 인생 스토리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어려운 시절, 물론 과거에 노동운동을 하면서 투옥도 당하고 고문도 당하고 여러 가지 그리고 노조 활동도 하고 다양한 그리고 국회의원 3번, 도지사 2번 하면서 장관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역정을 봤을 때 지금 지도부에서 강력하게 압박을 하고 있어서 저는 이 압박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노조 운동 할 때라든가 여러 가지 노동운동할 때 그때의 근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오늘 오전에 제가 그것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봤는데 보면서 결기가 대단하고 끝까지 완주를 할 것이다. 경선을 하면 이길 것이다, 그런 강력한 의지를 제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시간은 김문수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후보가 11일 이후에는 자기는 등록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그 전에 단일화가 안 되면. 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것이 공직선거법상 선관위에 정당 후보를 등록하려면 당의 직인하고 대표 직인이 찍힌 당 추천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까 김진욱 대변인께서 제2의 옥새 파동 이 말씀을 하신 거죠?
[김진욱]
그렇습니다. 2016년도에 당시 김무성 대표 시절입니다. 김무성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소위 옥새라고 하는 당의 직인을 가지고 옥새 들고 나르샤라는 그런 걸 한번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는 본인이 공식적으로 선출된 당의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본인에게 그런 추천장을 아직까지 안 줬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여전히 11일까지 안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도 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의 상황들을 보면 한덕수 후보가 너무 정치권을 쉽게 봤다. 특히 공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SNS에다 쓰셨듯이 용산과 당 지도부가 뭔가 기획해서 한덕수 후보를 꽃가마 태워주려고 했던 거 아니냐 그런 것을 믿고 한덕수 후보가 마지막까지 있다가 본인이 권한대행으로서 누릴 만한 걸 다 누리다가 이제 와서 나와서 이 자리는 내 자리니까 나한테 양보해라, 지금 이런 식의 요구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한덕수 후보가 오늘도 계속해서 보여준 말씀은 약속 지키세요, 저하고 단일화 22번 약속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단일화의 약속은 한덕수 후보에게 약속한 건 아니죠.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는 것을 이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질책을 해야 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할 주체가 있다면 그것은 당원과 국민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단일화를 하려면 여론조사가 필요한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한번 보면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차기 대통령 적합도 부분에서 4명의 후보에 대한 적합도가 나왔죠. 이재명 43, 한덕수 23, 김문수 12, 이준석 5, 이렇게 해서 모든 후보와의 사이사이가 전부 오차범위 밖에서 지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43, 23, 12, 5. 다음 장 보실까요. 가상 3자 대결 구도인데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하면 김문수 후보가 29, 이재명, 이준석 비슷합니다. 아니면 44:6인데 김문수 후보가 29고요. 한덕수 후보가 3자 대결로 끼었을 때는 34, 김문수 후보 29, 한덕수 후보 34. 한 5%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면서 한덕수 후보가 앞서는 그런 수치가 나오네요. 이것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결국에는 여론조사인데 김 후보가 시간을 더 갖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이런 여론을 의식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도 해석이 되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여러 가지 다목적 포석이 있다고 봅니다. 이기기 위해서 꼼수를 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대통령 선거에 왜 나옵니까? 저는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보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만약에 당원과 국민이 뽑아준 당 대선후보인데 만약에 경선을 하든 간편한 여론조사를 해서 한덕수 후보한테 넘겼을 때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레이스 도중에 민주당의 여러 가지 검증 공세라든가 여러 가지 강력한 공세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걸 못 버티고 지난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그런 사태가 오면 그것은 오롯이 당원이 뽑아준 김문수 대선후보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것을 검증 기간을 갖자는 거고. 거기에서 만약에 여론적인 경선에서 만약에 일주일 뒤에 진다면 그러면 당연히 한덕수 후보한테 모든 걸 넘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단일화에 대해 본인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 다만 여기에서 김문수 후보가 29, 한덕수 후보가 34라는 것은 원래 집토끼는 가만히 지금 내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에 있는 사람이 들어왔을 때 우리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선이 밖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원들이라든가 국민들의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덕수 후보가 4% 정도 여기에서는 더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와 1:1로 경선이 진행돼서 대선 레이스가 진행됐을 때 이 지지율 차이는 점점점 좁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 짧게 말씀해 주실까요.
[김진욱]
오늘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의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일주일 뒤에 하겠다. 다음 주 수요일날 TV토론회 하고 목, 금 이틀 여론조사 해서 결론 나온 사람에게 단일화를 합시다, 이렇게 제시했어요. 저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11일 지나면 한덕수 후보가 본선 후보 등록을 안 할 가능성,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 사람이 후보 지위를 갖지 않음으로써 만들어지는 단일화. 이걸 상정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과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 않아요. 그렇다는 것은 앞으로 이번 주말까지 김문수 후보가 당의 공식후보로 등록하고 나면 아마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때 당시 무소속의 한덕수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인 김문수 후보가 여론조사를 붙게 된다면 여론에서 큰 차이가 안 나고 오히려 어떻게 보면 당의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더 앞설 수 있는 가능성, 이 두 가지를 다 보고 일주일 뒤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시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얘기는 내일 또 다른 국면이 펼쳐질 것 같아서 내일로 주제 넘기고요. 민주당 얘기 마지막으로 짧게 해 볼 텐데요. 이재명 후보가 오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이 후보가 요청을 해서 만났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다고 하나요?
[김진욱]
상당히 덕담들이 많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 이재명 후보에게 이제부터 안정감을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말씀도 주셨다고 하고. 그동안 보수 측의 킹메이커 또는 보수의 책사, 이런 분으로 평가됐던 김종인, 윤여준, 이석연, 여러 분들이 계셨지 않습니까? 그중에 윤여준 전 장관께서는 지금 저희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금 와 계시고 또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저희의 선대위원장으로 와 계시기 때문에 아마 이런 여러 가지 분들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가 진보뿐만 아니라 중도, 중도를 넘어서는 보수 진영까지의 인사를 아우를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안정감 있는 후보다라는 부분들을 각인시키는 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보고요.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도 지금의 여야 관계보다는 보다 더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는 여야 관계를 원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더 큰 통합을 주문하셨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과 비교해 보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표정으로만 봐서도 알겠지만 상당히 평탄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이런 이른바 우클릭 행보, 대선에 영향이 많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장성호]
지금 파란색이 주류고 빨간색 점을 찍고 그리고 중도 실용주의 그런 것은 과거의 DJP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이념적으로 불안감이 있다고 공산화된다, 그런 것이 그때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수주의자인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지역연합을 함으로써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준 적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최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기업에 대한 정서, 재벌 개혁 그런 것에 대해서 국민적 불안감이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호감 정치인 1위까지 올라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 짧은 시간 내에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인데 대선주자는 미래의 비전과 그리고 통합을 얘기해야 하는데 단지 중도 실용주의로 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했을 때 가장 공격적으로 할 때 성과가 나는 것이지, 만약에 방어 위주로 간다면 이것이 KO 펀치를 맞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투라든가 그런 걸 할 때도 방어 위주로 할 때는 결정적인 한방을 맞으면 KO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의 전통적인 평등적인 가치, 복지, 진보. 이 가치를 올바로 살리는 것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마지막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조언까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그리고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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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그리고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오늘 오후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회동을 가졌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은 1시간 만에 끝났고요. 회담 전 과정이 생중계됐습니다. 주요 장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 22번이나 단일화 하겠다고. 만약 이거 제대로 못 해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후보님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린다는 것이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한 후보님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뭐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시는 것이 여러 가지 성격으로 보나 지향하시는 방향으로 보나 합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안 들어오시고 밖에 계십니까?]
[한덕수 / 전 국무총리 : 지금 단일화가 잘 되면 저는 즉각 국민의힘에 입당하겠습니다. 아니 22번이나 그렇게 하겠다고 그러셨는데, 왜 또 일주일을 연기합니까.]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모든 절차를 다 따랐어요. 그런 사람한테 난데없이 나타나서 11일까지 경선을 완료해라….]
[한덕수 / 전 국무총리 : 그러면 오늘 모임은 이것으로 끝내는 게 어떻겠습니까. 우리 둘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건 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어제에 이어서 오늘 2차 단일화 회담이 있었는데 손을 맞잡고 시작을 했고 포옹을 하면서 끝났는데 합의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늘 두 분은 회담 어떻게 보셨나요? 총평 먼저 들어볼까요.
[장성호]
글쎄요, 여러 가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도부하고 민주적인 정당성을 가진 대선후보가 갈등을 하는 것, 이런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와 같이 그때 당시에도 민주당이 상당히 뒤처져 있었는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마지막에는 뛰어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 빅데이터 분석을 해 봐도 언론 점유율이 거의 8:2 정도, 그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노이즈마케팅일지 아니면 결국은 이것이 보약이 될지 그것은 모르지만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그리고 이기기 위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지금은 비판도 하고 이게 당이냐 그러면서 여러 가지 정말 심한 그런 비판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시간이 지나서 정리가 된다면 이재명 후보한테 맞설 수 있는 그리고 1:1로 맞서서 나중에 대선, 물론 한 이십 며칠 남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때 가서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결론은 안 났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라고 말씀하셨고요. 어떻게 보셨나요?
[김진욱]
저는 그냥 우리 대중가요의 가사로 한 줄로 평가해 보겠습니다. 우리 대중가요 중에 평행선이라는 노래가 있었어요. 거기에 보면 아직 사랑하고 있는데 서로 바라보고 싶은데. 중략하고 끝없는 평행선을 걷고 있네, 이런 가사 구절이 나오는데 지금 이 두 분의 오늘의 만남이 마치 이 가사와 같지 않았을까. 그런데 여기에서 보면 원칙도 명분도 없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가지고 전 국민을 이렇게 고민하게 만들고 고생하게 만드는 이런 단일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 단일화 하는 과정을 제가 지켜보니까 이런 생각이 또 나더라고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저 형식이 저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언론인, 정치인 그리고 이 회담의 주인공 모두가 뒤섞여서 저렇게 대화하면서 과연 어떤 합의점을 찾으려고 했던 그런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던 게 아니라 서로 자기 주장만 반복적으로, 무한반복하려고 했던 그런 의지가 처음부터 저기에 투영됐던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공개 생중계라는 형식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평행선을 일단 두 후보가 달렸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첫 번째 평행선이 시점이었습니다. 오는 11일을 기점으로 해서 한덕수 후보는 그 전에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하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다음 주에 마무리해야겠다고 하고 이건 어떻게 보셨나요? 시점과 관련해서.
[장성호]
양쪽이 내세우는 것 저도 다 들어봤는데 일면 다 일정 부분 타당성 있는 이론이기 때문에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서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고. 저런 것이 일부러 기획하거나 소위 말해서 어떤 쇼를 하기 위해서 저런 것은 아닙니다. 진정하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한 그런 여러 가지 노력이라고 저는 해석을 하고 싶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애초에 저는 이것이 당 선관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봅니다. 8강, 4강, 2강 1명. 이렇게 해서 28일 동안 하는 것보다도 차라리 4강에서 한덕수 총리가 사퇴하고 그리고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4강부터 합류해서 경선을 치렀으면 이런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 당과 그리고 국민들 50%가 경선으로 해서 뽑은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김문수 후보가 명실상부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것을 경선을 통해서 그래, 좋다 경선 하자 해서 만약에 한덕수 총리한테 넘겨줬다. 그렇게 됐을 때 만약에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정치적 경험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만일 며칠 못 가고 혹시 낙마되면 그 비판도 오롯이 김문수 후보한테 쏠릴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그래서 김문수 후보는 한 1~2주 정도, 2주는 너무 기니까 1주 정도 국민들 그리고 당원들한테 김문수 후보가 이런 사람이다 해서 토론을 한번 하면서 그리고 국민들한테 검증을 받는 시간을 갖고 그다음에 경선을 해서 안전하게 만약에 지면 물려주겠다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얽매이지 말자 그런 것이고.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11일이 지나면 다시 2번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11일이 지나면 12일부터는 대선을 뛰더라도 당의 도움을 하나도 못 받고 당장 여러 가지 들어가는 게 한 300억 정도 되지 않습니까? 선거 공보물부터 해서 유세차 같은 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순수하게 지금 후원 모금도 아직 못하고 있을 것이고 그렇게 봤을 때 한덕수 총리 개인 돈으로 300억 정도를 마련해서 하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양쪽이 타당 있는 그런 것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이것은 당내 민주화의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고 그렇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장 교수께서는 여러 가지 말씀을 지금 하셨는데 그중에서 먼저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가 먼저 4강쯤에서 입당을 해서 그때 경선을 같이 치렀으면 어떠냐라는 그런 말씀이세요. 그래서 오늘 김문수 후보가 뭐라고 했냐면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왜 무소속 후보가 당의 선출 후보를 압박하느냐, 이런 얘기를 한 거거든요.
[김진욱]
그러니까 이 지점에서 김문수 후보가 사실은 굉장히 강한 명분을 갖고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8강, 4강, 2강 해서 결승까지 치러서 최종적인 후보로 선출된 당의 공식후보잖아요. 그런 당의 공식 후보를 지금 당의 지도부와 당의 의원들이 나서서 단일화를 촉구하는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불쾌할 겁니다. 오히려 당 지도부가 보다 더 정치력을 발휘해서 한덕수 후보를 보다 일찍 사퇴시키고 당의 후보로 참여시켰어야 했다. 그래서 함께 경선을 치렀다면 오늘과 같은 이러한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라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오늘 이런 표현을 했지 않습니까? 경선 끝난 다음에 나타나서 청구서를 내밀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한 것이고.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가 경선 기간 중에 22번이나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그 약속을 지켜라,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 대목에서 한덕수 후보에게 한번 묻고 싶은 거예요. 이번에 출마를 하게 된 배경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하겠다는 그 약속 하나만 믿고 나온 것인가, 아니면 지금 한덕수 후보가 정확하게 어떤 출마의 명분을 가지고 나온 것인가 하는 부분을 국민들 앞에 오늘 솔직하게 말씀을 하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김문수 후보를 압박하는 계속해서 무한반복으로 당신이 22번이나 약속했는데 왜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 이 말씀만 했다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한덕수 전 총리가 출마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지 않았거나 누군가 출마를 한덕수 후보에게 종용했던 그런 상황들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단일화가 확실히 이루어질 테니까 믿고 나와라 하는 그 말을 듣고 나온 게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한덕수 후보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 게 아까 앞서서 얘기했죠. 김문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수차례, 22차례라고 콕 집어서 숫자를 정확하게, 저는 세보지 않았습니다마는 22차례라고 콕 집어서 그렇게 단일화하겠다고 외쳤는데 최종 후보로 선출이 되면 즉시 단일화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지금에 와서는 미루는 것이냐. 이 논리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뭐라고 답변했나요?
[장성호]
전략이라는 것은 승리를 하기 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3년을 하겠다. 국민들한테 표로 심판받은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략으로써 그렇게 쓸 수 있고. 그리고 지금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모든 사람을 다 합쳐야 합니다, 모든 세력을. 그래서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개헌을 빌미로 한 과거의 DJP 내각제 개헌처럼 개헌을 공약한 것처럼 DJP 연합, 이것을 가상한 것이고 그리고 지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반이재명 빅텐트를 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즉시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것이지 즉시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 시점은 일단은 당무우선권을 가진 후보한테 모든 것이 있는 겁니다. 일단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보면 74조에 당무우선권이라는 것이 있어서 대통령 후보에 당선된 순간 당무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당무우선권이라는 것은 비대위원장이나 원내대표보다도 후보 자신이 주도로 해서 후보 단일화라든가 아니면 외부 세력과의 정치적 연대 이런 것들을 하는 권한이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5월 3일 전당대회 끝나고 바로 5월 3일 저녁 7~8시쯤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캠프에 와서 단일화를 하세요, 그렇게 했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발동하면서 사무총장에 장동혁 의원을 내정해서 추인해 달라고 하니까 결과적으로 이것이 추인을 안 해 준 것인지 장동혁 의원이 고사한 건지 그 팩트는 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했고 그리고 당에서 후보가 뽑히면 이것은 민주적인 정당성에 의해서 후보가 뽑히면 그러면 이 후보가 대선 후보입니다,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가 당연히 구성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선대위가 구성이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 측은 이거에 대해서 상당히 이것이 당에서 해야 할 일인가. 그렇게 상당히 비판하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수가 틀리고 거기에다가 선대위 구성은 안 해 주고 한덕수 후보하고, 예비후보입니다. 한덕수 예비후보하고 단일화해라, 이것만 압박하니까 당 대선 후보는 그것에 대해서 쉽게 할 생각이 나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한번 차근차근히 보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상대가 한덕수 후보이기도 하면서 당 지도부하고도 지금 상대하고 있거든요. 그 갈등이 상당히 첨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 김 후보가 먼저 긴급 기자회견을 했고 그 자리에서 당의 로드맵은 사실상 일축하고 본인의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짧게 한번 답변해 주시죠. 김 후보, 김문수 후보의 로드맵은 뭡니까? 정확하게 어떻게 하자는 거죠, 절차를?
[장성호]
지금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 대선 후보로서 통합도 본인이 주도로 해서 하고 선대위도 본인이 구성하고 그렇게 하는데 지금 당에서, 사무처에서 막혀 있지 않습니까?
[앵커]
다음 주의 절차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김문수 후보가 이야기한 날짜.
[장성호]
김문수 후보는 일단 지금은 안 되지 않습니까? 일주일간 말미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는 안 될 것 같고 그러면 11일까지 후보 등록하고 그다음에 또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을 할 겁니다.
[앵커]
다음 주 중에 방송토론도 하고 이후에 여론조사도 하고 다음 주 주말쯤에 그러면 그 여론조사를 토대로 해서 단일화 후보를 뽑자.
[장성호]
그렇게 하는데 그런데 한덕수 예비후보 같은 경우는 11일까지 안 하면 등록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에도 선제적으로 입당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11일이 지나면 대선 레이스는 시작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김문수 후보의 반발에도 당 지도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어제 제안했던 TV토론, 그리고 여론조사 절차를 진행해서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의 투톱 목소리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늘(8일)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됩니다. 오늘 오후 TV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짊어지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님께서)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느냐고 했는데 저는 바로 김문수 후보가 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아침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덕수 후보가 나왔겠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스스로 한덕수 후보와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한덕수 후보를 끌어들인 것이 당 지도부의 책임이라고요? 당 지도부가 그렇게 힘이 있으면 대선에 나갔지 대선 관리를 했겠습니까?]
[앵커]
지금 목소리 톤만 봐도 양측이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지 알겠죠. 당은 김문수 후보가 불참하더라도 여론조사 계속 진행하겠다 했는데 그 시간이 오늘 저녁 7시부터였거든요.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건가요?
[김진욱]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못 들었습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하고 당 지도부의 신뢰관계는 완전히 붕괴되어 있다, 이렇게 평가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방금 전에 목소리도 들으셨지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문수 후보에게 알량한 지위라는 표현, 또 한심하다 이런 표현을 쓰고 마치 지금 당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의 선거 캠프 또는 선거 대변인단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 김문수 후보가 어떤 걸 하나 했냐 하면 본인이 법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법적인 부분으로 들어갔습니다.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 얘기는 본인이 당에서 공식적으로 선출된 후보이고 이 후보의 지위를 다른 사람이 임의적으로 바꿀 수 없도록 해 달라는 것을 법원에다 제시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한다 하더라도 아마 김문수 후보의 지위를 박탈하거나 그래서 다시 경선을 다시 치르는 이런 행위를 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거고 그런 부담감이 아까 오늘 낮에 있었던 김문수-한덕수, 한덕수-김문수 두 사람의 2차 회동 이후에 당이 아직까지 아무런 후속조치나 그 내용들을 논의하고 있지 못한 모습에서 지금 당이 얼마나 지리멸렬한 상태로 빠져들어가고 있는가 하는 부분을 저희가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팩트는 하나 점검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7시부터 지금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건가요, 어떻게 되나요, 당에서?
[장성호]
모르겠습니다. 저도 국민의힘 책임당원인데 책임당원한테 전화가 왔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오지도 않았고 그리고 제 주변에서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그것은 제가 당 지도부와 여러 가지 접촉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에서 법적 조치로 이렇게 흐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와 후보 간에, 그리고 지도부가 한덕수 총리와 후보 단일화해서 한덕수 후보가 후보가 될 경우를 상정해서 지금 전당대회를 소집도 해놨는데 그것도 또한 가처분을 해서 오늘 2시 반인가요, 가처분 심리를 했습니다. 그것도 있고 또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도 오늘 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법적으로 간다는 것은 극한적으로 가는데. 그렇게 극한적으로 가다가 또 정치이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 어떤 물꼬를 트면 또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평론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지난 비상계엄 이후 보수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당했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당했죠. 이런 탄핵을 두 번 당한 정당에서 물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통상적인 절차적인 당내 민주화를 지키면서 그리고 다시 우리의 주 상대는 민주당이고 그리고 만약에 이번에 민주당을 우리가 이기지 못한다면 입법권과 행정권을 모두 다 가져가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하루이틀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도부와 후보 측은 자중자해하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치면 좋겠다,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은 지금 결말은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당위성에 의해서.
[장성호]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일단은 그러니까 앞서서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전당대회를 비롯해서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도 들어갔고. 그 결과가 어쨌든 나오려면 가처분 신청이기 때문에 일찍 나올 거잖아요. 11일 이전에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진욱]
그렇습니다. 빠르면 내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일 텐데 지금 명분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를 당의 지도부가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도 김문수 후보가 당헌 74조라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하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모든 사안에 있어서 김문수 후보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경선을 치렀고 그 경선에서 최종적인 후보로 확정이 되어서 공식적인 발표까지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에서 그 후보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문제가 시작된 것이고요. 그동안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 특히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여러 후보들이 일단 김문수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경선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외부의 무소속의 한덕수 후보를 이렇게 당의 공식후보를 교체하는, 사실상 단일화라고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후보 교체를 하겠다라는 의지를 당 지도부가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김문수 후보도 본인이 갖고 있는 최대한의 방어권을 쓰고 적법절차를 통해서 후보의 지위를 지키려고 할 겁니다. 아무래도 불과 3일만 있으면 후보 등록이 끝나는 시점이고. 지금 제2의 옥새 파동이 나오니 마니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이 가처분 신청이나 이런 것들이 인용된다면 굳이 당에서 도장을, 직인을 찍지 않는다 하더라도 선관위의 얼마든지 후보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버틴다면 당도 상당히 난처한,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져들어가고 있는 그런 모양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오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했죠. 필요하면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했고 콕 집어서 이걸 선수 교체하겠다, 후보 교체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안 했습니다마는 필요하면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석이 됐고. 11일에 전당대회를 소집한 거죠. 그렇지만 그 자리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후보 지위 확인이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고,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실제로 법적으로 이게 후보 교체가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당헌당규가 일단 중요할 텐데.
[장성호]
당헌당규로서는 상당히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왜냐하면 민주적인 정당성을 가지고 당헌당규에 따라서 전당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져습니다. 여기에서 무슨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8강, 4강, 2강 그리고 5월 3일날 1명으로 , 김문수 후보로 당 대선 후보로 결정이 돼서 당 선관위원회가 발표하고 그것을 공지까지 한 상태입니다, 선관위원장 이름으로. 물론 당에서는 지금 당헌 제74조 2에 보면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에 대한 특례가 있다고 그렇게 합니다. 여기에서는 후보가 어떤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이것은 선관위의 심의, 최고위에서 의결해서 할 수 있다고는 되어 있지만 이 사유가 이것이 언제 만들어졌냐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갑자기 탄핵을 당하니까 최근 2000년대 들어 처음이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는 대선후보가 출마하려면,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대표라든가 이런 분들은 1년 6개월 전에 사퇴를 해야만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이런 특례로 인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도 출마할 수가 있었는데. 그런데 이때 당시에 보면 후보 교체를 예비해 둔 조항은 아니다. 이것은 당헌대로 치를 경우에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헌당규대로 그대로 치러진, 정상적인. 그렇기 때문에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후보다, 이렇게 정치학적 용어와 학문적 용어로는 얘기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만약에 비대위에서 그렇게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결정해서 탄핵할 수 있지만 그러면 이것이 바로 가처분하고 그리고 또 가처분에 들어갈 겁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후보를 못 낼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후보를 못 낼 가능성. 그러니까 지금 잠깐 정리하자면 국민의힘 당원끼리 지금 부딪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헌 제74조인데 74조는 당무우선권이 있어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걸 들고 나오는 거죠. 당무우선권은 최종 후보가 갖기 때문에 최종 후보가 결정하는 대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라는 입장이고. 그런데 74조 2항에 보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대선후보자 선관위, 그러니까 당 선관위하고 최고위 의결로 이걸 변경할 수가 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기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이건 최종 후보가 선출되기 전 얘기다, 그렇게 말씀을 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당헌에서도 지금 부딪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진욱]
저는 상당한 사유가 무엇일 것이냐.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경선 기간 중에 약속한 단일화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도 보여줬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생중계를 통해서 본인이 단일화의 의지가 분명하다라는 걸 보여줬어요. 그렇다면 이 상당한 사유가 정말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안에 있느냐.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또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번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본인이 후보를 등록하지 않겠다. 본선에 나가지 않겠다라고 얘기하면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3일만 버티면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는 사실상 성공하는 겁니다. 그 단일화를 예정하지는 않았겠지만. 지금 단일화의 목적이 뭐냐 하면 결과적으로 보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거잖아요. 이질적인 두 집단이 하나가 되면서 더 큰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지금과 같은 이런 단일화 추진 방식이라면 이것은 오히려 시너지가 아닌 마이너스의 효과를 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지금 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아마 지금 오늘 비상 의총이 열리고 있다는 얘기가 안 들리는데 의원들께서도 거의 멘붕에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오늘의 이런 상황이 올지를 모르고 좋은 결과를 기대했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 어떤 방식이 나올지 그리고 오늘 밤에 만약에 무리해서 당 지도부가 새로운 어떠한 상황을 만들어낸다면 그 즉시 또 김문수 후보의 반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쉽지 않은 난항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그래서 지금 단일화 문제가 과연 결국에는 어떻게 풀릴지가 궁금한데 민주당의 박지원 의원하고요. 김문수 캠프의 김행 단장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무엇보다도 김문수 후보의 저 치열함에 못 견뎌요. 김문수가 보통 독종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 김재원 비서실장. 그 야무진 의원들이 다 포진해 있더라고요. 만약에 지금 전당대회를 열어서 후보를 교체한다, 다음 전당대회를 한다고 하면 21세기 '용팔이', '각목 전당대회'가 재현될 것이다…. 그걸 할 만한 사람들이 그쪽에 있어요.]
[김 행 / 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분이 무서운 박정희 시절에도 고문을 받으셔서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회찬, 심상정 등 다 불으라고 했을 적에 단 한 명도 불지 않은 분입니다. 박정희 정권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시죠? 그랬던 분입니다. 이분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십니다.]
[앵커]
두 분 다 김문수 후보의 성품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그런 성품을 가지고 이렇게 얘기했죠. 탈레반이다, 꺾지 못할 거라고 지금 예상들을 하네요, 당에서.
[장성호]
탈레반이라는 것은 좋은 뜻으로 원칙주의자라고 생각이 들고. 도지사일 때 20억 선거자금 남은 걸 본인이 쓰지 않고 당에다 당비로 대납을 해서 당비로 헌납한 그런 분입니다. 그래서 지금 봉천동에서 정말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청렴결백하고 그리고 살아온 궤적, 인생 스토리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어려운 시절, 물론 과거에 노동운동을 하면서 투옥도 당하고 고문도 당하고 여러 가지 그리고 노조 활동도 하고 다양한 그리고 국회의원 3번, 도지사 2번 하면서 장관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역정을 봤을 때 지금 지도부에서 강력하게 압박을 하고 있어서 저는 이 압박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노조 운동 할 때라든가 여러 가지 노동운동할 때 그때의 근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오늘 오전에 제가 그것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봤는데 보면서 결기가 대단하고 끝까지 완주를 할 것이다. 경선을 하면 이길 것이다, 그런 강력한 의지를 제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시간은 김문수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후보가 11일 이후에는 자기는 등록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그 전에 단일화가 안 되면. 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것이 공직선거법상 선관위에 정당 후보를 등록하려면 당의 직인하고 대표 직인이 찍힌 당 추천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까 김진욱 대변인께서 제2의 옥새 파동 이 말씀을 하신 거죠?
[김진욱]
그렇습니다. 2016년도에 당시 김무성 대표 시절입니다. 김무성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소위 옥새라고 하는 당의 직인을 가지고 옥새 들고 나르샤라는 그런 걸 한번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김문수 후보의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는 본인이 공식적으로 선출된 당의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본인에게 그런 추천장을 아직까지 안 줬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여전히 11일까지 안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도 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의 상황들을 보면 한덕수 후보가 너무 정치권을 쉽게 봤다. 특히 공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께서 SNS에다 쓰셨듯이 용산과 당 지도부가 뭔가 기획해서 한덕수 후보를 꽃가마 태워주려고 했던 거 아니냐 그런 것을 믿고 한덕수 후보가 마지막까지 있다가 본인이 권한대행으로서 누릴 만한 걸 다 누리다가 이제 와서 나와서 이 자리는 내 자리니까 나한테 양보해라, 지금 이런 식의 요구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한덕수 후보가 오늘도 계속해서 보여준 말씀은 약속 지키세요, 저하고 단일화 22번 약속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단일화의 약속은 한덕수 후보에게 약속한 건 아니죠.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는 것을 이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질책을 해야 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할 주체가 있다면 그것은 당원과 국민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단일화를 하려면 여론조사가 필요한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한번 보면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차기 대통령 적합도 부분에서 4명의 후보에 대한 적합도가 나왔죠. 이재명 43, 한덕수 23, 김문수 12, 이준석 5, 이렇게 해서 모든 후보와의 사이사이가 전부 오차범위 밖에서 지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43, 23, 12, 5. 다음 장 보실까요. 가상 3자 대결 구도인데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하면 김문수 후보가 29, 이재명, 이준석 비슷합니다. 아니면 44:6인데 김문수 후보가 29고요. 한덕수 후보가 3자 대결로 끼었을 때는 34, 김문수 후보 29, 한덕수 후보 34. 한 5%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면서 한덕수 후보가 앞서는 그런 수치가 나오네요. 이것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결국에는 여론조사인데 김 후보가 시간을 더 갖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이런 여론을 의식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도 해석이 되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여러 가지 다목적 포석이 있다고 봅니다. 이기기 위해서 꼼수를 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대통령 선거에 왜 나옵니까? 저는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보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만약에 당원과 국민이 뽑아준 당 대선후보인데 만약에 경선을 하든 간편한 여론조사를 해서 한덕수 후보한테 넘겼을 때 만약에 한덕수 후보가 레이스 도중에 민주당의 여러 가지 검증 공세라든가 여러 가지 강력한 공세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걸 못 버티고 지난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그런 사태가 오면 그것은 오롯이 당원이 뽑아준 김문수 대선후보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것을 검증 기간을 갖자는 거고. 거기에서 만약에 여론적인 경선에서 만약에 일주일 뒤에 진다면 그러면 당연히 한덕수 후보한테 모든 걸 넘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단일화에 대해 본인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 다만 여기에서 김문수 후보가 29, 한덕수 후보가 34라는 것은 원래 집토끼는 가만히 지금 내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에 있는 사람이 들어왔을 때 우리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선이 밖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원들이라든가 국민들의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덕수 후보가 4% 정도 여기에서는 더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와 1:1로 경선이 진행돼서 대선 레이스가 진행됐을 때 이 지지율 차이는 점점점 좁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 짧게 말씀해 주실까요.
[김진욱]
오늘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의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일주일 뒤에 하겠다. 다음 주 수요일날 TV토론회 하고 목, 금 이틀 여론조사 해서 결론 나온 사람에게 단일화를 합시다, 이렇게 제시했어요. 저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11일 지나면 한덕수 후보가 본선 후보 등록을 안 할 가능성,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 사람이 후보 지위를 갖지 않음으로써 만들어지는 단일화. 이걸 상정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과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 않아요. 그렇다는 것은 앞으로 이번 주말까지 김문수 후보가 당의 공식후보로 등록하고 나면 아마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때 당시 무소속의 한덕수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인 김문수 후보가 여론조사를 붙게 된다면 여론에서 큰 차이가 안 나고 오히려 어떻게 보면 당의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더 앞설 수 있는 가능성, 이 두 가지를 다 보고 일주일 뒤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시한 것이다, 이렇게 평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얘기는 내일 또 다른 국면이 펼쳐질 것 같아서 내일로 주제 넘기고요. 민주당 얘기 마지막으로 짧게 해 볼 텐데요. 이재명 후보가 오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이 후보가 요청을 해서 만났다고 하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다고 하나요?
[김진욱]
상당히 덕담들이 많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 이재명 후보에게 이제부터 안정감을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말씀도 주셨다고 하고. 그동안 보수 측의 킹메이커 또는 보수의 책사, 이런 분으로 평가됐던 김종인, 윤여준, 이석연, 여러 분들이 계셨지 않습니까? 그중에 윤여준 전 장관께서는 지금 저희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금 와 계시고 또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저희의 선대위원장으로 와 계시기 때문에 아마 이런 여러 가지 분들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가 진보뿐만 아니라 중도, 중도를 넘어서는 보수 진영까지의 인사를 아우를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안정감 있는 후보다라는 부분들을 각인시키는 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보고요.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도 지금의 여야 관계보다는 보다 더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는 여야 관계를 원하실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더 큰 통합을 주문하셨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과 비교해 보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표정으로만 봐서도 알겠지만 상당히 평탄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이런 이른바 우클릭 행보, 대선에 영향이 많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장성호]
지금 파란색이 주류고 빨간색 점을 찍고 그리고 중도 실용주의 그런 것은 과거의 DJP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이념적으로 불안감이 있다고 공산화된다, 그런 것이 그때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수주의자인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지역연합을 함으로써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준 적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최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기업에 대한 정서, 재벌 개혁 그런 것에 대해서 국민적 불안감이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호감 정치인 1위까지 올라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 짧은 시간 내에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인데 대선주자는 미래의 비전과 그리고 통합을 얘기해야 하는데 단지 중도 실용주의로 해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했을 때 가장 공격적으로 할 때 성과가 나는 것이지, 만약에 방어 위주로 간다면 이것이 KO 펀치를 맞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투라든가 그런 걸 할 때도 방어 위주로 할 때는 결정적인 한방을 맞으면 KO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의 전통적인 평등적인 가치, 복지, 진보. 이 가치를 올바로 살리는 것이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마지막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조언까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욱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그리고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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