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 이후 단일화 논쟁 방향은?

[이슈플러스]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 이후 단일화 논쟁 방향은?

2025.05.08.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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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석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최수영 정치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26일 앞둔 오늘의 정국 상황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최수영 정치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 전에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2차 회동이 끝났습니다. 오늘도 별 소득은 없어 보이죠?

[최창렬]
어제에 이어서 오늘 했는데 오늘은 또 아주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방식이에요. 토론회도 아닌데 두 사람의 대화를 그대로 공개를 했어요. 저는 저런 건 또 처음 보는데. 과거 도보다리 문재인 대통령, 그때는 공개가 안 됐는데 이번에는 공개가 다 됐는데 얘기는 다 같은 얘기더라고요. 1시간을 쭉 들어봤습니다마는 어제부터 얘기도 계속 같은 얘기들이고 오늘 아침에도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오늘 기자회견 오늘 오전에는 대단히 수위가 높았어요. 그런데 두 분이 만났으니까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명분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다음 주에 단일화를 하자.

그런데 그렇게 될 수 없게 지금 한덕수 후보가 아예 미리 배수의 진을 쳐놨어요. 11일까지 만약 후보등록이 안 되면 포기하겠다라는 취지 아닙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로서는 그건 받기 어려울 거예요. 오늘, 내일 단일화를 하면 되기는 됩니다마는 김문수 후보로서는 아무튼 지금 명분이 자기에게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11일이 곧 될 거고 그렇다면 결국 후보 등록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당이 필요하고 당 대표의 직인이 필요한데 막상 김문수 후보가 등록할 때 당 대표 직인을 안 찍어줄 도리가 있을까. 왜냐하면 이건 정당한 그런 절차에 의해서 경선으로 뽑힌, 선출된 후보거든요. 이런 점에서 어쨌든 계속 얘기는 한덕수 후보는 지금 단일화 하자. 자기는 당과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뜻에 따르겠다인데 지금 문제는 당과 김문수 후보가 다른 게 문제예요. 한덕수 후보는 당과 김문수 후보가 하는 것에 따르겠다고 했는데 이게 다른 게 문제거든요. 그래서 동어가 반복이었습니다, 오늘 회동은.

[앵커]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수영]
지금 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의 회담을 생으로 중계하는 것은 사실 이례적이죠. 그런데 이걸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서로 밀리지 않겠다는 계산이 있었고 두 번째가 단일화의 의지는 서로가 충분하다. 그걸 보여주는 퍼포먼스 차원에서 약 1시간가량 저렇게 생중계를 차담 형식으로 했는데 실질적으로 처음부터 이 차담은 아마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오전에 각자의 입장이 다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미 다음 주를 단일화의 시간으로 제약해놓은 상태고 그리고 이번 주부터는 자신은 차라리 선거운동을 일주일 한 후에 국민에게 평가를 받는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서 쭉 얘기했지만 핵심은 하나죠. 나는 당에 모든 걸 일임했으니까 나는 모든 걸 따르겠다는 건데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지금 내가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으니까 내가 곧 당일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얘기가 겉돌 수밖에 없는데 그러니까 동어 반복을 넘어서 서로의 대화들이 물과 기름처럼 겉돌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시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는 거예요. 이게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진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 두 사람의 기싸움과 단일화 협상 자체가 저는 제가 보기에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고민이에요. 그래서 당에서 하는 단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동원하는데 과연 이게 김문수 후보의 압박용이 될까, 강제할 수 있을까. 저는 제가 보기에 더 어떤 어떤 방식, 이제 유일한 플랜B는 아마 당헌당규를 통해서 뭔가 만들어내서 김 후보를 강제로 끌어내리는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그렇게 됐을 경우 기호 2번 등록이 사라질 수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고심은 깊어가고 시간은 자꾸 다가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생중계되는 카메라 앞에서 둘이서 허심탄회하고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야외 공간이었기 때문에 주위에 있던 지지자들의 구호가 너무 시끄러웠거든요. 제대로 된 대화가 될 수 있었을 것인가가 염려되더라고요.

[최창렬]
그러니까 제가 봐도 말이죠. 저렇게 완전히 공개한다는 게 아주 투명하게 두 사람의 생각을 다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일견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마는 저런 얘기일수록 둘이 정말로 방 문 닫고 콘클라베처럼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허심탄회하게 다 이야기하고 이렇게 할 때 당신의 이익은 뭐고 나의 이익은 뭐다. 그러면서 뭔가 조율해 나가야 하거든요. 대선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전국에 다 공개된 거니까 그야말로 자신의 명분을 내세우는 하나의 자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공개하는 게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봐요. 사실 어제 회동을 했어도 공개 안 했습니다마는 효과가 없었잖아요. 공개를 하든 공개하지 않든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입장은 분명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양보 못하겠다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다음 주에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자고 했잖아요. 오늘 기자회견에서. 그건 하지 말자는 얘기나 마찬가지죠. 한덕수 후보로서는 11일까지 등록을 안 하면 안 된다. 오늘, 내일 여론조사 하는 게 당의 방침인데 그 부분을 지금 김문수 후보는 따를 수 없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완전히 마주달리는 기차 치킨게임인데 그걸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 하자마자 당 지도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아주 강하게 비판했거든요. 김문수 후보의 발언들에 대해서. 이 정도 되면 당내의 후보라고 인정되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어요. 단일화라는 게 순조롭게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마는 이 정도까지 지금 당내 갈등이 격화될지 몰랐습니다.

물론 그러나 예견된 면도 있습니다, 사실. 당 경선을 통해서 결정된 후보가 미리 계속 이야기됐던 한덕수 후보. 이 부분이 저도 많이 주장했습니다마는 왜 이렇게 국민의힘의 경선을 이렇게 끌고 가는 가에 대한 비판에 있었어요. 저도 비판을 많이 했고. 결국 이 사달이 벌어진 겁니다. 둘 중에 한 명은 양보를 해야 되는 건데 양보라는 건 한덕수 후보가 빨리 입당을 해서 명분이 약해보이더라도 여론조사를 하든가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내일모레까지 당의 방침을 따라서 여론조사에 응하든가 그래야 되는데 두 사람 다 그럴 생각이 없어 보여요, 아까 1시간 쭉 들어보니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지금 현 단계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말씀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측은 어제 비공개로 진행된 첫 번째 회동 내용을 두고서 두 후보 사이에 말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공개하자고 제안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이 엇갈렸다는 겁니까?

[최수영]
저는 엇갈렸다고 얘기하는 것도 내용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사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오히려 저희가 어제도 혼란스러웠던 것은 회담 중간에 갑자기 김재원 비서실장이 나와서 당이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 말하자면 선대위를 다시 작동시켜서 후보에 대해서 다시 교체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해서 굉장히 놀랐고 그래서 회담이 어떻게 될까라는 우려도 있었는데 결국 한덕수 후보가 먼저 나가버렸거든요.

그러니까 기자들 앞에 서지 않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 측만 섰는데 그런 측면에서 어제 서로 간에 오해가 있었다고 얘기하는데 제가 보기에 오해는 없었고, 다만 뻔한 얘기들을 해석하는 데 대한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한덕수 대행은 딱 두 가지가 핵심이었어요. 나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등록 안 하겠고 내가 모든 단일화 협상에 대한 권한은 당에 위임했으니 당이 알아서 해라, 두 가지를 계속 반복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사실 본인 입장은 후보 등록을 안 하실 분이 왜 나왔느냐라고 사실 역공을 한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이 논란을 보면서 느낀 게 냉정히 따지면 이 두 분은 당외 인사들이었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얼마 전까지 정부의 관료였고 김문수 후보도 사실상 경선이 시작되자마자 장관 사퇴하고 바로 입당해서 한 거니까 냉정하게 따지면 이번 두 사람은 당외 인사니까 당의 말이 안 먹히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이 당외 인사들에 대해서 당이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계산을 하고 그다음에 기획은 했을 수 있는데 이게 당내 인사가 아니다 보니까 당의 직접적인 얘기가 들어가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두 사람이 계속 치킨게임 양상에 치달으면 당이 거중 조정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가장 큰 문제는 거기에 있다고 보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걸 관리해야 하는 당의 지도부가 굉장히 정교하고 세심하고 대단히 정무적인 걸 많이 감안해서 관리했어야 되는데 그냥 선의에만 기댄 측면이 있다. 이게 가장 패착이라고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지금 당무우선권을 강조하면서 법적인 조치도 함께하고 있고요. 방송 토론하고 여론조사를 다음 주로 하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그때까지 계속 이런 상태를 유지시킬까요?

[최창렬]
김문수 후보의 지금까지 모습으로 볼 때 그리고 저분이 살아왔던 여러 가지 과거의 거친 민주화 운동의 경험이 있던 분이잖아요. 양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오늘도 1시간 동안 같은 얘기를 계속하고 있고. 게다가 일단 명분이 김문수 후보에게 있어요, 일단. 당 경선을 통해서. 그리고 상당히 치열하게 경선의 여러 단계를 거쳤잖아요. 8강, 4강, 결선투표까지 왔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간에 단일화 얘기를 어느 후보보다 적극적으로 했죠. 했다 하더라도 일단 당 경선에 의해서 뽑힌 후보를 이렇게 홀대하면 되느냐. 사실상 끌어내리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오늘 아침에 직접 했어요.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 정당민주주의를 완전히 형해화시킨 거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명분이 김문수 후보에게 있어요. 단일화를 하더라도 이전에 계속 단일화 얘기가 있었고 사실상 범보수 진영의 경선 후보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예정됐던 것이기는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부분들에 대한 예상이 있었어야 됩니다. 그래서 뭔가 정말 정교하게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경선 때 계속 단일화를 얘기했기 때문에 부인할 수 없을 정도의 로드맵을 짰어야 했는데 너무 지나간 얘기입니다마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를 너무 의식하면서 한덕수 후보 쪽으로 자꾸 몰고 가려는 그런 시선이 있었어요. 김문수 후보는 오히려 명분이 생긴 거죠. 오히려 그런 상황이 되니까 더 버틸 만한 버팀목이 생긴 겁니다, 사실 역설적으로. 그래서 게임이 더 어려워진 거죠.

[앵커]
지금 계속해서 김문수 후보는 왜 국민의힘에 입당을 안 하시냐, 왜 밖에 계시냐라고 계속해서 물고 늘어졌습니다. 그런데 한덕수 후보는 그건 사소한 문제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사소한 문제면 입당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최수영]
제가 보기에 한덕수 후보 측이나 당의 입장은 아마 시너지를 자꾸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내 인사라면 지금 입당해서 또 경선을 하면 경선 후보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요. 아니, 이렇게 입당하실 분이면 3주 전에 입당하셔서 아예 깔끔하게 우리와 일합을 겨뤄서 정당의 후보로 선출되어야지 후보 등록 3일 남겨놓고 입당하냐, 첫 번째 비판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이렇게 되면 불공정 경선이었다고 탈락하신 분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는 우려는 있어요. 그렇다고 해도 김문수 후보가 강력하게 요구하니까. 저도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잠시만요. 한덕수 후보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더 중요한 앞으로 한 달 후에 시작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제 희망입니다마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진정으로 우리나라를 국제적으로 강한 나라, 국내적으로 부유한 나라, 또 우리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 그리고 통상 마찰을 해결하는 나라, 그리고 한미 동맹을 더 강화하는 나라, 또 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통해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나라, 그러면서도 북한 주민의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 그분들을 돕고 하는 우리 북한과의 대화 그리고 필요하다면 정상회담도 조건 없이 한다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꼭 우리가 선거에서 승리를 해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야 되겠다.

특히 국내적인 갈등, 분열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절대로 우리나라는 경제나 외교나 국방이나 또는 민생, 사회 이런 데 있어서 제대로 된 개혁을 할 수 없다. 저는 그래서 3년의 기간에 개헌을 마치고 물러나겠다 하는 것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우리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그러한 체제를 갖춰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하나만 예를 들겠습니다. 지난 3년의 정부가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좀 배려가 적지 않았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하나만 예를 들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어려운 계층이 소위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생계급여라는 것을 지원합니다. 매달 160만 원 정도를 2023년에 지원을 했습니다마는 2023년 한 해에 2024년에 지급할 생계급여를 총 21만 3000원, 월입니다. 4인 가족. 21만 3000원을 증가시켰습니다. 그러니까 1년으로 보면 한 255만 원 정도가 4인 가족한테 생계 급여를 드린 겁니다. 그런데 그 전 정부, 문재인 정부죠. 5년 동안 생계 급여가 늘어난 금액은 19만 6000원입니다. 저희가 한 해 늘린 21만 3000원보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늘린 월 4인 가족 생계 급여가 더 적습니다. 저희가 그만큼 사회적 약자, 일종의 제3의 길을 가려고 노력을 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저도 그러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시장경제를 기초로 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그러한 제3의 길을 우리의 정책에 베이스로, 기초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헌법이 개정되어야 하고 통상의 관세폭탄이 해결되어야 하고 그리고 국민과 동행하는 그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국민과의 동행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엄청나게 중요한 과제에서 만약에 지금 민주당에 이 정권이 넘어가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저는 정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이제까지 발표된 그러한 정책을 봐도 정말 우리나라를 국제적으로 사랑받고 존경받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국내적으로 번영하고 안보에 있어서 강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그리고 거시적으로 건전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국제수지 흑자를 이루고 그리고 생산성이 높은 경제를 이루어서 이것은 주로 우리 협치라든지 소득과 자산 분배의 어느 정도 적절한 조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한 거죠. 그러면서 미시적으로는 우리 국민들의 행복과 직결되는 좋은 일자리, 주택, 의료, 그리고 교육

[앵커]
2차 단일화 회동이 끝난 직후에 열린 한덕수 예비후보의 브리핑 내용 들으셨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얘기는 안 들리네요?

[최수영]
한덕수 후보는 본인이 정책형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자꾸 저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실제 저건 본선 후보가 돼서도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또 그리고 본인의 경쟁력을 실제 후보가 된 다음에 입증해야 되는 제가 있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단일화가 되느냐 안 되느냐. 그다음에 단일화가 안 됐을 시 그러면 본인이 입당이라는 카드를 통해서 이걸 극복하느냐, 또 타개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들이 사실 궁금한 건데 지금 이틀 남겨놓은 상황에서, 물론 저는 저 부분에 대해서 한덕수 예비후보가 본인의 가장 큰 특장점이니까 기자들에게 잘 설명하고 본인의 비전을 얘기하는. 대선이 또 비전형 투표고 미래형 투표니까 그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의 사실상 의제는 단일화가 되느냐 마느냐의 가장 중차대한 시점인데 그런 측면에서 조금 한가하게 들렸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그래서 아까 말씀을 이어간다고 그러면 저는 한 대행이 지금이라도 입당이라는 카드를 통해서, 물론 명분도 없고 비난도 받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을 보내서 단일화가 안 돼서 중도 포기하느니 그렇게 해서 단 2~3일이라도 승부를 걸어봐야 하지 않겠느냐. 제가 어제 밤에 YTN에 나와서도 그 말씀을 한번 드렸는데 그렇게라도 특단의 방법을 하지 않으면, 물론 그게 명분이냐 비난의 소리가 있겠습니다마는 끝까지 단일화 안 된다고 본인이 무소속 예비 후보로 등록하다가 드롭하는 거 그것도 명분이 있습니까?

이제까지 나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얘기만 하다가 후보가 단일화도 안 돼서 나 후보 내려놓겠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차라리 지금 조금의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그다음에 앞선 경선 후보들의 반발이 있더라도 당이 이런 부분들을 한번쯤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스윙 카드로 가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렇게 지금 말하자면 정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과연 지금 기자들 귀에 들리겠습니까? 지금 범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느냐 마느냐의 가장 중차대한 시기인데 한 대행의 생각이 안이해 보인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러면 한덕수 예비후보가 입당이라는 그런 적극적인 행보를 할까요?

[최창렬]
어쨌든 한덕수 후보가 뱉은 말은 11일까지 후보등록이 안 되면 사퇴한다. 이른바 드롭한다, 포기한다. 이런 얘기인데 지금으로서는 김문수 후보가 끝까지 버틸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명분이 김문수 후보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서 방법이 당에서 오늘 내일까지 여론조사 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원래 오늘 토론회하고 여론조사 내일까지 한다는 거였는데 그 로드맵은 통하지 않는 거예요, 김문수 후보에게는. 정면으로 거부를 했으니까. 당의 방침을 거부했으니까. 명분이 있다면 한덕수 후보로서는 기존에 없던 시나리오입니다마는 전격 입당하겠다.

그래서 뭔가 이 판을 바꿔야 해요. 정치라는 게 결정적일 때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정치 아니겠어요? 그게 정책하고 다른 점이거든요. 한덕수 후보가 지금도 약자를 더 위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 같은데 저 말은, 저 말도 좋은 이야기입니다마는 어쨌든 김문수 후보로서는 경선을 통해서 선출된 후보라는 움직일 수 없는 팩트가 있다고요. 그런데 한덕수 후보는 당 지도부가 했느니 용산과 같이 했느니 이런 비판들이 있는 거예요, 억측들이있으니까. 명분에서 달립니다. 속된 말로 부족해요. 그렇다면 이 명분을 확보하는 길은, 물론 당내 주자들도 전부 한덕수 후보를 비판하는 쪽이에요. 나경원 전 후보도 그렇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마찬가지로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돌파하려면 입당해서 하겠다. 여론조사에 응하겠다, 이렇게 하면 김문수 후보가 그 명분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돌파구를 마련해야지, 끝까지 당에 뭔가를 의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거 정치는 저게 통하지 않을 겁니다. 행정은 통할지 모르겠으나 당지도부가 스크럼 짜고 한덕수 후보를 밀어준다고 그게 통하겠어요? 지금 선출된 후보가 있는데 한덕수 후보가 뭔가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오후 6시에 토론을 예고했었는데 지금 김문수 후보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불발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 7시부터 내일 오후 4시까지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것 아닙니까? 조금 전에 2차 회동이 거의 토론회처럼 진행됐는데 이걸 본 당원과 국민의 민심, 어디로 향할 것으로 보이십니까?

[최수영]
저는 이렇게 된 이상 사실 제가 구체적인 지표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당원을 많이 했을 때는 엇비슷한 결론이 나오는데 그런데 정말 역선택방지조항이 적용되지 않고 100% 민심 정도로 갔을 때는 한 대행이 앞서는 그런 경향성 있는 조사들이 나와서 아마 당에서는 어떻게 샘플링을 할지 그것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저는 차라리 입당을 한다고 하면 차라리 당원과 당원의 뜻도 모를 수 있지 않습니까? 똑같이 지난번에 했던 것처럼 당원 50%고 그다음에 일반여론조사 50%는 그건 역선택방지조항을 빼고. 그렇게 해서 하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설령 내일 여론조사 했습니다.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걸 김 후보가 받겠습니까? 이걸 가지고 당무우선권 또 발동해서 왜 당이 선대위 체제는 구성하지 않고 이런 여론조사를 실시했느냐고 가처분 신청을 하거나 아니면 무효를 선언하거나. 사실 법적인 논란이 너무 많고 그다음에 지금 건건이 김 후보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있고 지금 한두 개는 가처분 신청이 들어가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저걸 가지고 과연 내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고 예측은 어느 정도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단일화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도 많았고 그렇게 해서 지금 뭔가 김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는 있으나 뭔가 여기에 대해서 적극 협조하지 않는다는 그런 인식도 있고, 그런 분위기도 있고 그런 측면에서 내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한 대행이 조금 높을 거라는 예측치가 있는데 과연 이걸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다음 주에 하자고 이미 예고하고 약속한 상황에서 이걸 받아들이겠냐는 거죠. 수용성에 대한 문제인데 당 지도부가 이걸 강제하거나 이걸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저는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 앞서서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기자들에게 나눠줬다고 해요. 당무우선권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고 당 지도부와 부딪치고 있는데 그러면 결국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최창렬]
글쎄요, 지금 어쨌든 김문수 후보는 버티면 단일화 전투에서 이길 겁니다. 지도부가 거중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끝났어요. 김문수 후보와 지도부가 워낙 감정의 골이 깊어요. 감정의 골이 깊기 때문에 당장 결단을 내려서 입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우리 최수영 평론가 말씀처럼 받아들이지 않겠다. 왜 갑자기 또 입당하느냐. 명분이 뭐냐. 김문수 후보 스스로는 경선을 통해서 된 후보인데 왜 입당해서 나하고 똑같은 조건으로 여론조사에 응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할 거라고요.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이미 선출된 후보로서의 명분이 갖고 있다는 거예요, 당위성을 갖고 있어서 애당초 단추를 잘못 끼웠어요. 후보가 된 다음에 차분하게 단일화 로드맵을 갔어야 했는데 너무 빨리 서둘렀다고요.

김문수 후보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명분이 뭐가 있을까? 왜냐하면 생각이 바뀌지 시작했거든요. 발언도 바뀌기 시작했는데 뭔가 자신의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라고 고심 끝에 당 지도부가 너무 급히 서두르면서 명분을 주게 됐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김문수 후보는 11일까지 버텨서 후보등록을 하려는 그런 자세가 아닌가 생각도 들어요.

[앵커]
2차 회동 장소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 것 같아요. 고성을 지르는 내용을 들어보면. 그런데 회동 장소에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 정도가 인간띠를 둘렀다고 하던데 이게 압박이 됐을까요?

[최수영]
지금 그렇게 압박을 하는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의 일정 계획을 보면 대단히 전략적입니다. 왜냐하면 단일화 압박이 처음부터 월요일에 있었잖아요. 화요일날 어디로 갔습니까? TK를 내려갑니다. 1박을 하겠다는 합니다. TK가 어떤 곳입니까? 국민의힘의 가장 지지층이 있는 곳이에요. 물론 단일화 압박이 있었지만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층도 많아요. 그때는 시장 갔더니 양보하지 마세요라는 피켓들이 등장합니다. 자발적으로 썼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도 보면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하니까 양보하지 말라는 얘기가 계속 마이크를 통해서 들여옵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떤 거냐면 지금 김 후보에 대해서는 나는 제2당, 직전 여당의 대선후보가 됐고 법적인 정통성과 적통성. 적통과 정통을 다 가지고 있고 법적 지위도 부여받았다.

그러니까 어떻게 할 거냐 지금 이렇게 반문하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하는 것 보면 이렇게 회담 비슷한 것을 수용하는 것도 본인의 얘기를 다 라이브로 중계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여기서 한덕수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또 안 받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정현 캠프대변인이 우리는 어떤 장소든 어떤 시간이든 만나자고 하면 다 만나겠다고 했으니까 장소도 형식도 구애하다 않았다고 했으니 사실 이것은 김문수 후보의 페이스에 당이 속수무책으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다만 중요한 것은 김 후보도 여기 이것해서는 본인이 사실상 이번에 준공약가 단일화를 꺼내 든 거예요. 그래서 사실 선출이 된 거거든요. 그러면 여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죠. 법적 책임은 지지 않아도 정치적 책임은 져야죠.

왜냐하면 가장 먼저 단일화화하겠다고 동그라미도 그랬고 오히려 한동훈 후보는 세모도 아니고 약간 본인은 저항을 했는데 본인은 그렇게 해서 당심을 얻어서 당선이 됐으면 여기에 대해서 적극성을 보여야 하는데 사실상 이게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다음 주에 하자. 일주일 동안 선거운동한 다음에 하자. 12일날 공식포스터가 전국에 딱 붙습니다. 그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와 내가 단일화한다 그러면 그 승패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가능하지도 않은 얘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김 후보가 갖고 있는 진정성을 희석시키고 있기 때문에 저는 후보 간 톱다운 방식이 꼭 필요하다고 봤는데 이런 식의 톱다운은 필요하지 않지만 어찌됐건 후보 간 결단으로 이제는 문제를 푸는 수밖에 없지, 당이 외부의 압력으로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덕수 예비후보 측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다른 무언가를 노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말까지 나왔거든요. 어떤 의도일까요?

[최창렬]
양측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어차피 지금 이 선거 구도 자체는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저어되는데, 민주당이 우위 구도인 것만은 분명해 보이거든요, 상황 자체가. 그 상황 속에서도 후보로 나가서 만약에 결과가 안 좋더라도 이거는 김문수 후보는 정당 정치인이에요. 기존에 직전까지 장관이었다 하더라도 말이죠. 당권 이런 걸 생각할 수 있고 또 한덕수 후보를 또 한덕수를 미는 쪽은 친윤 그룹 쪽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한덕수 후보를 옹립하는데 뭔가 대선 이후에 당내 기득권이나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권, 당 원내대표 이런 경북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한. 그런 횡단으로 한덕수 후보가 나왔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말이죠. 양측이 다 그런 의심을 했는데, 그건 각아의 계산이니까 뭐라고 할 수 없어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양자가 완전히 지킨게임의 양상이긴 한데. 그런데 아무튼 김문수 후보는 글쎄요, 가정컨대 만약에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얘기하지 않았으면 과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을까라는 그런 가정도 필요합니다.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아주 단일화에 부정적이었어요. 나중에 마지막 단일화화해서 동의하는 시냥을 했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는 아주 적극적이었거든요. 그렇다면 여러 가지 상황이 자기에게 명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전격적으로 만약에 이것도 가정인데 전반적인 여론은 글쎄요, 이건 전혀 알 길은 없습니다마는 한덕수 후보가 조금 높게 나오는 측면이 있기는 해요.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 또 어떤 룰을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더 여론조사가 우위에 있다고 하면 저렇게 까지 안 했을 수 있어요. 이것은 양자가 다 마찬가지거든요. 여론조사라는 게 별차이가 안 나는 것 같아요. 누가 더 우위에 있는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럴 때는 한번 던져보는 게 나을것 같은데. 단일화를 계속 놔두지 농축우라늄았다는 게 이상한데 이 얘기를 계속 다른 얘기만 계속하고 있거든요. 법적 정통성, 법적 당위성이 자신한테 있다는 건데 그 말은 맞는 말이라 하더라도 단일화에 대해서 전혀 나 안 하겠다고 하고. 물론 하겠다고는 하죠. 다음 주까지 선거운동 한 다음에 여론 조사를 한다는 게 잘 와닿지 않아요. 그래서 뭔가 양측이 다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김문수 후보 측도 너무 하나하나만 얘기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어쨌든 사실상 공약이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 대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덕수 후보가 천천히 하자는 것은 안 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한다. 저에 대해서 한두 번이 아니고 22번이나 언급하셨는데 굳이 일주일 뒤로 미룰 필요가 있느냐. 다 준비하신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더니 김문수 후보가 약속을 22번 했는데 안 지킨다고 청구서를 내미느냐 또 이렇게 답을 했어요.

[최수영]
참 서로 이게 상규에 벗어난 대화들입니다. 지금 누가 보더라도 말씀드렸지만 김문수 후보가 12일이면 각 정당의 기호 포스터가 다 붙습니다. 그 붙은 상태에서 한덕수 후보는 더더군다나 성이 한 씨이기 때문에 무소속 기호로 안 하면 그때까지 갈 수도 없겠지만 설령 후보로 등록한다고 하더라도 후순위가 될 텐데 그렇게 해서 수요일나 목요일날 단일화를 하자. 이렇게 얘기하면 한덕수 후보가 받지 못할 카드를 꺼내놓은 거잖아요. 그래놓고 받으라고 얘기하고 나는 준비를 하겠다고 얘기하면 사실 한쪽의 일방적인 통보지 그게 무슨 협상이고 그게 무슨 조율입니까? 사실 저도 아침에 보면서 김 후보가 그 얘기를 순간 수요일날 TV토론 하고 목, 금 여론조사에서 후보자 정합시다. 그러면 사실상 공식선거운동을 포기를 하는 겁니다. 일종의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그렇다면 그게 과연 단일화의 시너지, 그다음에 이질적인 게 결합했을 때 나타나는 동반 효과, 이런 것들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결국에는 시간을 벌기 위한 김 후보의 어깃장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 바로 당에서 반발하지 않습니까? 이게 그 알량한 자리를 두고, 그다음에 한심하다.

이게 저도 오늘 보면서 아마 결정적으로 오늘이 국민의힘의 가장 큰 변혹점이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아마 내일이 지나면 현실론도 부상할 것 같아요. 여론조사했던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면 당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제는 후보로 인정하느냐 마느냐 그 양당 간의 결정만 남은 건데 저는 그런 모습을 통해서 결국 지금 국민의힘이 그나마 단일화를 통해서 이번 대선에서 뭘 하려고 했던 것인데 그 하려고 했던 게 뭡니까.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간다는 건데 오히려 마이너스의 단일화가 된다면 이건 단일화를 아예 시도하지 못할, 여기에 대한 줄구 전략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김문수 후보는 또 경선을 치를 때마다 1억 원씩 기탁금을 낸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렇게 되면 경선 후보들이 자신이 들러리라면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안 할 수 없다. 이해해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최창렬]
이 상황 자체를 점점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로 몰고 가는 거죠. 그리고 어쨌든 지금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은 김문수 쪽의 편을 드는 것 같아요. 한덕수 후보가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기탁금 얘기하고 이 정도 되면 단일화 논의가 제대로 갈 수가 없죠. 제가 봐도 그야말로 이건 진퇴양난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여론조사가 당원들의 여론조사가 나왔잖아요. 단일화 해야 된다라는 여론조사가 더 압도적이에요.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조사도 압도적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아무리 명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너무 없기는 해요. 시간이 너무 없기는 합니다마는 계속 이대로만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당 지도부로서는 아무튼 분명한 입장을 얘기했거든요.

그렇다면 오늘 저렇게 소득 없이 헤어졌고 내일이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텐데 이걸 과연 김문수 후보가 만약 안 받을 것인가. 안 받겠습니다마는 일단 당원들이 중심인데 당원들이 단일화하라, 이게 80% 이상인데 이걸 마냥 거부할 수 있을까. 그동안 경선 후보로서의 명분은 가지고 있는 건데 절차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당원들이 단일화 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걸 마냥 다음 주까지 하자, 이렇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 어느 선에서 뭔가 타결이 될 텐데 저도 궁금합니다. 워낙 김문수 후보가 완강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로서도 무슨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수영]
당의 선택지가 두 가지예요. 이제 이틀 남았기 때문에 저는 어렵게 생각 안 합니다. 그러니까 당이 김 후보를 그렇다면 이제 어쩔 수 없이 날인을 찍어서 11일날 후보로 등록해서 선관위에 서류를 보내든가 아니면 내일 여론조사 결과라든가 그 말이 또 있어요.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그러니까 당원들이 80% 이상 단일화를 요구했다는 것이 근거가 되고 또 내일 여론조사가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가 그게 근거가 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후보 교체를 전국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소집해서 당헌당규 신설하든가 해서 강제시켜서 하차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국 전당대회 다시 열어서 후보 추대를 어떻게든 합니다. 그 이틀 사이에 이뤄질 수 있습니다. 금, 토 사이에 이뤄질 수 있고 토, 일 사이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선택지 두 가지가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이제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요. 이제 김문수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해서 결국 기호 2번 직인을 찍어서 일요일에 선관위로 보내느냐. 아니면 금, 토. 토, 일 해서 전국위원회 전대 열어서 후보 교체를 해서 하느냐. 물론 여기에 각자의 리스크는 있습니다. 그런데 후보자의 경우에는 김 후보가 가처분 신청을 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순간 이게 리스크가 큰데 아마 당에 율사들이 많으니까 판단하겠죠. 제가 보기에 두 가지 선택지가 남았지 다른 걸 가지고 단일화에 대한 두 분의 담판을 기대하고 협상을 기대하고 다음 주에 그러면 후보등록을 각자한 다음에 여론조사에서. 이건 정말 의미 없는 이야기고요. 제가 보기에 선택지는 딱 두 가지다. 이제는 양단간의 결정. 이제 사지선다도 아니고 양자택일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상당히 격앙된 발언을 했거든요. 어제 당원들의 단일화 열망에 대한 언급도 있었고요, 관련 이야기를 저희가 듣고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굉장히 지도부가 격앙이 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에요.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까지 당원 뜻을 거스르면서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렇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다음 주를 고집하는 이유가 뭡니까?

[최창렬]
어쨌든 한덕수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자신은 후보 사퇴한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 얘기를 해 놨잖아요. 한덕수 후보가 그 얘기는 괜히 한 것 같아요. 배수의 진을 친다고 한 이야기 같은데 그게 김문수 후보는 딱 명분을 잡은 거예요. 당신 다음 주까지 한다고 했으니까 그때 가서 하자.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지금 11일까지 못한다는 거거든요. 이게 완전히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이야기인데 더 이상 그런 얘기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이 얘기는 전혀 지금 양보할 생각이 그야말로 요즘 시쳇말로 1도 없는 것 같아요. 과거에 보면 이렇게 서로 줄다리기를 하다가 어느 한쪽이 전격적으로 양보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얘기를 보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오늘 아침에 한 이야기가 내일까지 여론조사 진행하겠다. 직접 한 이야기예요. 그리고 대통령 후보의 잘못된 결정이 있을 때 반드시 고쳐야 한다. 당 지도부가 상당히 의지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거든요. 당 주도의 단일화가 시작됐다. 단일화 약속을 김문수가 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그런데 이 얘기는 다시 말하면 어떻게든 바로잡겠다는 얘기는 아무리 당무우선권이 후보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당헌당규를 통해서 최수영 평론가 말씀처럼 전국위원회나 뭘 동원해서라도 후보직을 끌어내리려고 할 겁니다. 제가 쭉 보니까 과거입니다.

이 상황과 다른데 과거에 안철수 의원도 그랬고 한동훈 전 대표도 그랬고 이준석 전 대표도 그랬고, 국민의힘의. 아무튼 당 지도부나 그 당시 용산이죠. 그 의지를 꺾을 수가 없었어요. 이번에는 워낙 김문수 후보가 법적 정당성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당에서 당헌당규가 이렇게 되면, 그러니까 대선 승리에 별로 관심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쯤돼서 무슨 시너지가 있습니까? 당헌당규를 통해서 후보가 된 사람을 끌어내리고 이쯤되면 말이죠. 그야말로 이건 정당 민주주의는 의미가 없는 것이고. 누가 끝까지 가나 보자.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건 이미 대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거죠. 그렇게 갔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가 법원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위 확인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어제 냈어요. 이게 정당 내 일이 법원까지 가게 생겼네요?

[최수영]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정치의 사법화를 우리가 많이 지적하고 얘기했는데 선출된 대선 후보가 이걸 사법부에 지위 확인을 요청하는 것, 그다음 지위 보존을 요구하는 것, 이게 사실 국민의힘의 현주소입니다. 저는 대단히 안타까운데, 그러니까 지금 김문수 후보도 아마 자신을 통해서 나올 수 있는 마지막 압박카드가 후보 지위를 끌어내리는 일종의 당헌당규 개정, 당헌당규의 적용. 그렇게 하려면 전국위원회나 전당대회가 있어야 하니까 이걸 대비해서 법으로부터 내 지위를 미리 확인받아놓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렇지만 이게 과연 법은 또 판단이, 물론 정치적인 문제를 사법에 맡기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니까 당이 여기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얘기죠.

이게 그러면 도장을 찍어서 11일날 선관위로 보내지 않아서 김 후보를 후보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방법이 없어요. 그러면 기호 2번을 안 낼 수 없잖아요. 이번 대선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를 안 낸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만약에 그렇게 되면 이재명 후보가 사실 무투표 당선 비슷하게 되는 겁니다. 다른 후보들도 물론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구도 자체에서. 그러면 그걸 볼 수가 없으니 당이 뭔가 법적인 절차 밟을 텐데 미리 선제적으로 지위보존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당이 이제는 선택지가 두 가지인데 그렇다면 사실상 보면 확률게임이 되어버린 거예요. 어느 쪽이 확률이 더 높을 것이냐.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정치의 사법화를 비판하기 전에 저는 국민의힘이 사전에 관리를, 제가 이게 안타까운 거예요.

그러면 경선 과정에서 각서라든가 서약서를 받든가. 그랬으면 후보의 선의에 기대거나 후보의 자발적 의사에 기인해서 우리가 단일화를 받겠다. 이건 굉장히 나이브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물론 뒤에 지나가는 이야기이지만 그렇게 안 했기 때문에 결국 김 후보가 지금 법적 지위를 가진 정통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남은 기회는 두 가지 중 하나다. 다만 당이 어느 쪽의 확률이 높을 것인가 그쪽으로 가는 길밖에 없다고 봅니다.

[최창렬]
지난 일입니다마는 국민의힘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당 지도부나 당원들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습니까. 지금 완전히 또 김문수 후보하고 지도부는 양극이 됐어요, 앙숙이 됐는데 국민의힘은 정말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정당이에요. 지금 단일화 얘기하다가 갑자기 다른 얘기를 꺼내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것도 예견이 안 됐을까. 그렇게 김문수 후보를 밀고 말이죠. 김문수 후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고 탄핵을 그렇게 반대했던 김문수 후보를 밀고. 한동훈 전 후보 같은 경우는 절대로 안 된다고 얘기하고. 그런 분위기였잖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건 어떤 면에서 볼 때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에요. 애당초 국민의힘의 경선이 진행되는데 자꾸 다른 후보를 얘기했던 게 누구입니까? 물론 김문수 후보는 거기에 편승했던 거였죠. 대단히 영리했던 면이 있었던 거죠. 거기에 편승해서 후보 딱 낚아채니까 입장 달라지는 거거든요. 그게 예견이 안 됩니까, 정치에서? 다른 것도 아닌데. 참 국민의힘의 정치하시는 분들이 너무 나이브했다. 제가 총평으로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를 통한 후보 교체카드가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아직 당선증조차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거는 일부러 안 주는 겁니까?

[최수영]
저도 절차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미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선인 공고가 됐는데 당선증이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미 당선인 공고를 당이 공식적으로 했기 때문에 그런데 당선증, 아마 서운함의 표현일 수 있겠습니다. 당선증이 곧 말하자면 본인의 마패 같은 그런 역할은 아닌 것 같고요. 이미 그건 대선 후보로서의 법적 지위를 획득한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이제 후보 사무실도 마련하지 않고 당선증도 안 주고 선대위 구성도 안 하고 본인의 서운함을 얘기할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적통성과 전통성을 가진 김 후보를 어떻게 끌어내리느냐. 이게 진짜 고난도의 과제가 되는 겁니다. 이게 지금 왜냐하면 어설프게 갔다가는 제가 보기에 바로 법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김 후보가 정말 초강수를 둘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극단으로 치달은 상황 관리가 대단히 아쉽기는 한데 김 후보의 지금 기세로 봐서는 어떤 것도 불사할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여지를 남기는 타협점을 찾거나 아니면 중간 지대를 가지고 협상을 하거나 이런 가능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이야기입니다마는 당이 이제는 결단을 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 과연 그렇다면 얼마큼 매끄럽게, 그다음에 조금 더 말하자면 후폭풍이 없게 이걸 정리해내느냐 이게 관건이 된 것 같은데 지금 당 지도부가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봐서는 여기에 대한 뾰족한 대책도 없어 보여서 결국 단식이라는 강경수단을 통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런 상황을 민주당에서는, 특히 이재명 대선 후보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강제 단일화라고 얘기를 하면서 웃음을 참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최창렬]
그럴 수밖에 없죠. 제가 볼 때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도 나이브하게 말씀드릴게요.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게 하기 위해서 비단길 깔아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꽃길 깔아주고, 그것도 다칠세라 꽃가마 태워주는 격이에요. 지금 어떻게 마지막 판에서 이렇게 단일화가 이렇게 됩니까? 저는 정치라는 게 모든 경우의 수가 다 존재하는 것 같기는 한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구 여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일을 쭉 복기해 보면 오늘까지 정말 국민의힘의 여러 행동들이 너무 이해하기가 어렵다. 지금도 바로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당연히 이재명 후보는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죠. 그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예요. 이런 상황 속에서 무슨 단일화의 의미가 있겠습니까. 가치나 비전이나 이런 거 얘기 안 한다고 그거 비판하자고 하는 게 아니라 단일화 숱하게 많이 봐왔잖아요. 대선 때마다 단일화 논의가 있어요. 대체로 진보진영에서 많았죠.

그런데 이런 식의 단일화 논의는 제가 처음 봤어요. 하기야 지난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워낙 전례 없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긴 해요. 법률적으로도 그렇고 정치적으로 그렇고 도저히 한국 정치에서 이해가 안 가는 면이 너무 많기는 한데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이 그러한 것들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측에서는 정말 이번 대선이 스스로들이 잘해서라기보다도 결과는 아직 알 수 없겠습니다마는 구도가 이렇게 잡혀 있는 게 아마 당연히 쾌재를 부르겠죠. 그거야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앵커]
민주당 윤호중 선대위총괄본부장은 범보수 진영 단일화 갈등이 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포장해도 한덕수 후보가 윤석열 아바타라는 사실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고 했는데 이 한덕수 후보가 윤석열 아바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수영]
저는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아바타 비판, 민주당이 하죠. 왜냐하면 민주당이 이번에 6글자 캠페인입니다. 제가 누차 방송에서 강조하지만 내란 세력 심판입니다. 그런데 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계엄에 반대했다고 하지만 어찌됐든 내각의 초대 총리였고 마지막 총리였습니다. 마지막에는 권한대행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그림자를 떨칠 수 없고 그다음에 그런 거리두기를 확실하게 하지 않는 한 사실 여기에서 방법이 없는 거죠. 그런데 저는 만약 본선 후보가 된다면 얘기를 달라진다고 봅니다. 한 후보는 확실하게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나 건너가기를 통해서 새로운 담론과 비전을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이 물론 과거의 경력을 가지고 공격할 수 있겠으나 저는 한 대행이 만일 그게 된다고 하면 저는 제가 보기에 새로운 프레임으로 전환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지금 단일화의 덫에 갇혀서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은 마음껏 공격을 하는 겁니다. 내란 세력 척결, 내란 세력 심판. 그다음 윤석열 아바타. 그런데 여기에서 빨리 전환을 해서 유권자의 이동성을 확보해낼 수 있는 그런 전환효과를 빨리 구여권이 해 줘야 하는데 지금 한덕수 예비후보도 마찬가지고 김문수 후보도 마찬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지금 이전투구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꽃놀이패에 지금 직면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오늘 나온 NBS 여론조사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위, 43%를 기록하고 있고 한덕수 후보가 23%, 김문수 후보가 12%, 이재명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고 한덕수 후보가 10%포인트 상승을 해서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적합도 차이가 오차범위 밖입니다.

[최창렬]
그렇죠. 저 그래프를 봐도 그렇고 지금 한덕수 후보가 말하자면 아바타다. 저는 그런 아바타라는 말씀은 안 드렸습니다마는. 어쨌든 윤석열 정부 책임론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후보임에도 틀림없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탄핵에 대해서 계속 반대를 했다고요. 그런데 한덕수 후보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아무튼 간에 지금 유권자 일반이 보기에는 중도로의 확장성은 김문수 후보보다는 아무래도 한덕수 후보가 낫다고 보는 겁니다. 저 결과에 의하면 말이죠, 사실이 그런 것 같고. 아마 저런 적합도에서는 당연히 저렇게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는 대단히 강성 지지를 받아왔던 거거든요.

그래서 경선에서 당선된 거예요. 일관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절대 출당하면 안 된다라는, 거리두기 자체를 부인해 왔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막상 대선 본선에 들어가면 중도 확장성 면에서 볼 때는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를 비교한다면 당연히 한덕수 후보가 높고 그러한 부분이 저런 그래프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이재명 후보, 오늘 민생 경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여유로워졌다고 봐야 할까요?

[최수영]
벌걸음이 가벼워졌죠. 일단 사실 민주당이 굉장한 압박을 통해서 이런 것을 이끌어낸 것은 맞지만 좀 부담이 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까지 끄내들면서 압박하는 과정을 통해서 또 중도층이 이반할 수도 있었고. 그런 측면인데 어쨌든 사법부가 여기에 대해서 재판 기일을 전부 이후로 변경함에 따라서 훨씬 가벼워졌죠. 왜냐하면 마지막에 남은 변수가 혹여라도 빠르게 서울의 고법재판부가 공직선거법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그다음에 대법원에서 재상고했을 경우에 후보 지위가 박탈될 수 있었는데 그 리스크가 해소됐기 때문에 모든 것은 대선 이후로 넘어갔으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발걸음이 가볍겠지만 그런데 이번 과정에서 며칠간 보여줬던 민주당의 사법부를 향한 파상공세가 과연 얼마나 많은 중도층의 이반을 불러올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앞으로 여론 지형에 어떨까 반영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형사소송법 개정안, 공직선거법 개정안 포함해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날짜도 잡았고요. 오는 14일이죠. 계속해서 지금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변수, 역풍 이런 것들은 없을까요?

[최창렬]
글쎄요, 저는 워낙 국민의힘이 지금 일반 민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역풍은 없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정말 잘한다면 역풍이 올 수 있어요. 선거는 어차피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말씀 나누었습니다마는 워낙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정치적인 제스처 같은 거, 아마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안 할 것 같아요. 할 이유가 별로 없어요. 선거 국면에 들어왔는데 구도가 이런데 굳이 강경 대책을 할까요? 얼마 전에 그렇게 했던 것은 고등법원의 공판기일이 정해졌으니까 그걸 막기 위한 총공세였는데 이미 그건 해결이 됐잖아요. 사법부가 자제한 겁니다. 그런데 또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하지 않을 것 같고. 그건 전적으로 민주당의 판단이기는 한데 그런 면에서 볼 때 지금 이 상황에서 민주당이 조금 자제하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역풍은 불 것 같지 않아요. 왜 그 이유는 국민의힘이 너무 많은 실망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일까요.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최수영 정치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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