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곧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버티는 김문수 속내는?

[정치 ON] 곧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버티는 김문수 속내는?

2025.05.08.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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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처럼 6·3 대통령 선거가 26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단일화를 둘러싼 김문수 대선후보와 당지도부의 갈등은 깊어지기만 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오늘은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26일 남은 대선 정국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가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어제 한 차례 만났지만 빈손으로 헤어졌습니다. 잠시 후죠, 오후 4시 반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과연 합의점에 도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 후보오늘 오전 목소리 듣고 오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덕수 후보께 묻고 싶습니다.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습니다.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어제) 김문수 후보는 아무런 대안을 가지고 오지도 않았습니다. 등록할 때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저는 등록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그 어떤 대안도 없었습니다. 제가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분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는 제가 가서 그분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잘못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무소속 후보를 위해서 우리 당 후보를 떨어뜨리려는 이유가 뭐냐. 한덕수 후보는 이 같은 시나리오를 미리 알고 있었냐, 이렇게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상호]
지금 김문수 후보, 한덕수 후보 두 분 제가 다 잘 아는 분인데요. 말씀하는 걸 보니까 두 분이 되게 화가 나 있어요, 서로. 감정적으로까지 약간 제가 볼 때는 쌓여 있는 게 보여요. 그래서 과연 원활한 대화가 되겠나. 지금 하신 김문수 후보의 말씀이 사실 논리적으로 맞죠. 특정 정당의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됐는데 사실상 양보하라고 압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어 어떤 게임룰을 정해서 그대로 해라, 이것도 아니고 그렇게 한다면 저 같아도 안 그만두죠. 고생고생 해서 후보가 됐는데 갑자기 양보하라고 하면 누가 양보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 당 지도부가 무리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김문수 후보는 응분의 조치를, 이거 불법이다, 대응하겠다. 그리고 한덕수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예의가 없다는 식의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해진]
둘 다 정치적이지 않고 정치인은 매사를 정치로 풀어야 하는데 정치적이지 않고 또 어른스럽지 않고 또 원로답지 않은 그런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는 되지만. 그래서 김문수 후보도 평범한 당협위원장이나 초선의원도 정치적인 문제를 법원으로 가져갈 때는 다들 좋게 안 보거든요. 대통령 후보까지 되신 분이 이걸 법정으로 가져가겠다.
그것도 본인의 후보 지위를 판사한테 인정받겠다고 하신 것은 이게 논리적으로도 안 맞는 게 현재는 인정받을 필요 없 이 우리 당 후보입니다. 후보가 바뀐다든지 당에서 어떤 조치에 의해서 후보직이 박탈된다든지 하면 법에다 이거 바로잡아달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는 당의 후보 지위고 그걸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해달라는 것이지 당신 후보 아니니까 비켜라. 이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걸 확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안 맞고, 한덕수 후보께서도 이해는 되는 부분은 있지만 국민들이 보기를 원하는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서 시너지를 내고 본선 경쟁력을 올리는 그런 모습을 생각한다면 섭섭한 마음이 있더라도 그런 부분은 자제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짚어주셨는데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오늘 제안한 내용을 보면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을 하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하자. 그런데 한덕수 전 총리는 어제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그러니까 후보 등록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나는 후보 등록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11일 이후에 토론하고 여론조사하자는 건 한덕수 전 총리에게 후보 등록하지 말아라. 사실상 포기해라, 이런 제안 아닌가요?

[우상호]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마는 등록 전 단일화냐, 등록 후 단일화냐에 대한 이견이 생긴 것입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이 국민의힘의 후보가 된 이후에 열세인 자기 지지율을 일정한 기간의 레이스를 통해서 좀 비등하게 만들어서 게임을 하고 싶은 걸 거고요.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무소속으로 등록하면 그 많은 비용과 조직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출마할 수 없지 않냐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 건데 등록 전 단일화를 주장하는 분과 등록 후 단일화를 주장하는 분 사이에 합의될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등록일이 지나면 결국 기호 2번을 쓸 수 있는 건 김문수 후보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시간은 김문수 후보 편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던 거잖아요.

[조해진]
그래서 그렇게 버틴다, 시간을 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사실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버텨서 단일후보 된들 본선에 당선될 수 있습니까? 냉정하게. 데이터가 다 나와 있지 않습니까. 안 되기 때문에 단일화를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없는데 그래도 한번 해 볼 수 있는 선거가 된다는 기대 때문에 단일화를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단독 후보로 간다고 했을 때 안 되면 안 된 것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다 짊어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단일화를 사실상 무산시켜서 시간을 끌어서 무산시켜서 단독 출마하게 됐고 그래서 본선에서 졌다. 그것도 표차도 많이 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러면 당의 위상이 완전히 추락하게 되는데 그때부터는 후보도 아닙니다. 대선 때까지 한 한 달 안 남은 이 기간 동안에 후보라는 지위가 있고 기득권이 있는 거지, 5월 3일 이후로는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 돼버리는 거예요.

책임만 돌아옵니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책임이 그쪽으로 다 몰릴 텐데 그러면 본인도 힘들어지고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다 힘들어질 텐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알량한 후보직이라고 표현한 게 약간 지나친 부분은 있지만 사실 후보직이라는 게 별거 없다. 이겨야 그게 힘이 되는 거지, 지면 책임만 돌아올 뿐이다라는 의미에서 그건 옳은 말이거든요.

[앵커]
말씀하신 발언은 잠시 후에 직접 들어보도록 하고요. 저희가 지금 화면으로는 이 시각 국회 사랑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 야외 테이블에서 한덕수, 김문수 두 후보가 잠시 뒤 4시 반에 만날 예정이고요. 야외 테이블에서 회동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저렇게 지금 취재진이 몰려 있고 마이크도 설치된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1차 회동과 달리 2차 회동은 전체 공개를 하면서 회동 모습을 잠시 후에 저희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서 한덕수 예비후보 측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대안도 없이 사실 아닌 것들을 말해 왔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대안이라고 나온 것 같은데 다음 주에 단일화 로드맵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이것을 놓고 이 테이블에서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 유의미한 회동이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우상호]
그러니까 제일 유의미하려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원칙적 합의는 이미 되어 있는 것이고요.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는 겁니다. 그런데 시기는 지금 등록 전이냐, 등록 후냐로 나눠져 있고요. 방법에 대해서도 지금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사실 일방적 양보를 기다리고 있는 편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2~3일 사이에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여론조사할 시간도 없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합의를 오늘 해야만 후보 단일화가 완성이 될 텐데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현저히 다른 이견이 있기 때문에 저걸 좁히기는 어렵다. 아마 오늘 회동은 서로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에서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문제는 그 이후에 어떻게 되느냐가 당 지도부와 당의 고민이 되겠죠.

[앵커]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이 화면, 국회 사랑재에서 잠시 뒤 4시 반에 두 후보 간 회동이 있을 거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시간을 두고 신경전이 있었어요. 처음에 김문수 후보가 어젯밤에 오늘 4시에 만나자라고 제안을 했다가 4시 반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한덕수 후보에게 직접 얘기한 것이 아니라 언론 공지를 통해 알렸단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그건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 예의가 소홀했던 부분인데 그렇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이 안 듭니다.

[앵커]
이정현 대변인은 속보를 보고 알아도 좋다. 우리는 어디든 가겠다. 한덕수 후보 측에서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조해진]
그런 것에 연연해서는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쟁점을 타결을 할 수가 없죠.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해야 되고 사실 오늘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나, 뿐만 아니라 제3자, 관찰자들도 그렇고 민주당 지지자들도 전체 상식이 있는 분들은 후보 등록을 따로 하고 나서 나중에 단일화하는 건 단일화 효과가 없다는 건 다 상식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번 일요일까지가 후보 등록 마감인데 그때까지 후보가 한 사람으로 단일화돼서 단일 후보가 등록하지 못한다면 사실 단일화에 대한 기대는 그때부터는 거의 없어진다고 봐야 될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게 되려면 오늘 중으로 단일화 방안에 대한 합의가 나와야 되고 그래서 금요일, 토요일 이틀 사이에 그것이 이행이 되고 후보등록은 토요일, 일요일 이틀인데 일요일이 마감이니까 마감 전에 등록하는 것, 그 합의를 오늘 중에 회동에서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리고 못 만들고 헤어지면 일요일까지 사흘 남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이번에 단일화는 물 건너갔고 단일화 물 건너갔으면 대선은 이선망, 이번 선거는 망했다. 그런 포기 모드로 갈 것 같아요.

[앵커]
앞서 조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김문수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한심하다, 알량하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앵커]
내용 보고 오시죠.

[앵커]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권성동 원내대표. 한심한 모습이다,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한심하다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김문수 후보를 비판했는데요. 당 지도부가 당 후보를 이렇게 비판하는 모습, 그동안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상호]
처음 봤습니다. 용어가 너무 거칠어서. 저건 감정을 많이 건드려놓겠다 생각이 드는데 지금 보시면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에도 거친 설전이 오간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당 지도부들이 자기 당 대통령 후보에게 거친 언사를 쏟아놓고 있지 않습니까? 보수 정치 세력이 무너져내리는 한 장면을 보는 거예요.

저는 사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건 결국 후보가 결정하는 것 아닙니까? 후보와 후보 간의 단일화하는 것을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거고 정당과 정당이 연합하면 그건 정당 연대죠. 그런데 대통령 선거에서의 후보 단일화는 후보가 응해야 되는데 그 후보가 낸, 예를 들면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마음에 안 들면 비공개적으로 조절하고 절충을 해야지 공개적으로 저렇게 비판하면. 마음 상한 후보가 더 움직이지 않을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심지어 법적 분쟁까지 가겠다.

이 정도면 사실 당이 아사리판이 된 거죠. 그러니까 저는 보면서 사실은 이게 누가 이기고 지는 게임 이전에 저런 모습을 보여주면 정치가 너무 희화화하고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될 거다. 그런 측면에서 저런 모습을 안 보여야 된다. 저는 이런 충고를 드리고 싶어요.

[앵커]
보통 단일화의 모습이라고 하면 당의 지도부와 당의 후보는 한팀이고 그리고 외부에 있는 제3의 후보가 조율하는 과정인데 지금 오히려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 나거든요. 이례적인 모습이죠. 그래서 지금 후보에 대한 교체론까지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말씀하신 게 기본 전제가 후보가 당원과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원하는 여망을 그대로 담아서 실행해 나갈 때 그러면 당원과 지지자들의 응원이 뒤에 붙고 그걸 받들어서 당직자들, 당의 지도부가 또 힘을 실어주고 그래야 되는데 지금 구도는 당원과 지지자들은 압도적으로 빨리 후보 단일화를 해라. 후보 등록하기 전에 단일화 해라. 이견이 거의 없습니다. 당 지도부는 그걸 받들어서 실행을 해야 되고. 그런데 후보가 그걸 회피하고 어떻게 보면 그걸 또 방해하는 듯한, 무산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까 밀어줄 수가 없는 거죠. 당 지도부는 형식논리상으로 보면 후보를 밀어줘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당원과 지지자들의 대변자들이고 그 뜻을 당심을 받들어서 실행해야 될 책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견 없이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 이뤄내라. 지도부가 나서라, 그러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다만 오늘 말씀드린 대로 합의가 안 나오면 이런 이야기도 사실 별 의미가 없어질 텐데 원론적으로 보면 단일화라는 것이 굉장히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조심스럽게 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는 이해관계도 잘 조정해야 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후보끼리도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해야 되는데 당사자 후보자도 그렇게 해야죠. 그런데 저렇게 반응이 이상하게 가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거친 언사를 여과 없이 표출하는 것, 지도부가. 그건 결국 단일화에 도움이 안 됩니다.

[앵커]
발언 수위가 너무 높았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후보에 대한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인 책임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지적을 저것셨어요.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문수 지지율이 한덕수 지지율보다 높았으면 우리도 이렇게 안 했다. 이런 주장 아닙니까?

[우상호]
사실관계로 보면 일리가 있는 얘기지만 그 얘기를 듣는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얼마나 치욕스럽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지도부가 자기당 후보한테 저렇게 치욕적인 언어를 쓰는 건 옳지 않다고 봐요.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두 분이 조만간 만나서 담판을 지을 테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또 지도부 입장이 바뀌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 과거의 사례를 보면 합의가 쉽지 않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그러면 가장 큰 문제는 합의가 되지 않았을 때 지도부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현재 있는 후보자의 지위를 박탈할 거냐. 이건 법적인 분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이유로,'지지율'을 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나온 NBS 조사 함께 보시죠.

[앵커]
그래픽 보겠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입니다. 후보 직함은 생략합니다. 이재명 후보 43%, 한덕수 23%, 김문수 12%, 이준석 5% 등의 순위입니다. 태도 유보 드의 응답은 15%였습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라 사법리스크 논란에도 대세에는 지장은 없었고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범보수진영에선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경쟁력이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보다 높게 조사됐습니다. 특히 한덕수 후보의 경우13%였던 한 주 전보다 2배 가까이 껑충 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3자 대결 구도'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0% 넘게 집계된 가운데,한덕수 후보가 나설 경우 34%,김문수 후보가 나설 경우 29%로 예측됐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 간 단일화 찬반 조사가 있었는데요.

필요하다가 82.82%, 필요하지 않다가 17.18%,후보 단일화 시기로는 후보 등록 전 86.7%, 후보 등록 이후 13.3%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셨는데 이 한덕수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발표가 될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굉장히 껑충 뛰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여론들의 추이를 또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해진]
저건 아무래도 밴드왜건 효과도 있을 수 있고요. 한 사람이 먼저 치고 나가면 더 달라붙어서 고민하던 분들이 그쪽으로 손을 들어주는 효과도 있을 수 있고 인물 비교도도 있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한덕수 후보는 지금 선거운동이라고 한 게 없거든요. 선거운동을 통해서 저렇게 지지율이 올라간 게 아니라 구도의 효과입니다.

그러니까 운동의 효과가 아니라 구도의 효과거든요. 단일화 구도에 들어갔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쪽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가능할 수도 있다. 후보 단일화가 된다고 했을 때 누가 더 경쟁력이 있을까. 이런 평가에 있어서 한 후보가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아서 저렇게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최종적으로 만약에 단일화 합의가 돼서 이번 주 안에 단일화가 된다고 가정하면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가 되면 저런 것들이 다 우리 단일화만 극적으로 감동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면 한덕수 후보 쪽에 가 있는 표가 다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가는 거거든요.

혼자 나갈 때보다도 훨씬 더 경쟁력을 갖추고 갈 수 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가 됐을 경우도 마찬가지죠. 그런 사고를 해야지, 그래서 상대 후보를 어떻게든 활용을 해서 내 경쟁력을 껑충 업그레이드시켜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해 보겠다. 이렇게 가야 되지, 저기를 배제하고 그냥 고사시켜서 나만 가겠다라고 하면 그건 필패가 예정돼 있는 거고 그렇게 해서 지면 모든 책임을 자기가 다 뒤집어쓸 것이라는 것도 본인 후보도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도 생각을 해야지 저렇게 하더라도 후보직만 쥐고 있으면, 후보직이라는 게 6월 3일날 끝나는 건데, 6월 4일부터는 후보직도 없어지는 건데 그 이후에 당권을 쥘 수 있습니까? 그 책임 때문에 오히려 당에서 입지가 완전히 없어질 텐데. 왜 그런 계산들을 못하시는 건지. 후보만 쥐고 있으면 다음에 우리가 좋은 날이 온다, 이런 계산을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캄캄한 날이 올 텐데.

[앵커]
후보들의 속마음이 궁금해지는 지금인데요.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보다 훨씬 높게 나온 그래픽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후보 기호가 없는 상태인 거고 11일이 지나서 둘 다 후보등록을 한다면 김문수 후보는 기호 2번 김문수고 한덕수 후보는 기호 N번이 되면서 거잖아요. 그래서 11일이 지나면 김문수 후보가 더 유리해지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지금 말고 11일 이후에 단일화 협상하자. 이렇게 나오는 거죠.

[우상호]
그러니까 두 가지 계산이 다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어차피 단일화 할 거면, 만약에 등록 후 합의가 되면 레이스를 하면서 시간을 벌어서 지금은 불리한 구도를 유리하게 바꾸겠다, 캠페인을 통해서. 그런 계산이 하나 있는 거고요. 또 두 번째는 만약 그렇게 응하지 않을 경우에 한덕수 후보가 등록을 못 할 테니 그러면 자동적으로 후보는 1명만 남으니까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다고 하는 속셈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으로 봐서 결국 이렇게 되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있냐, 없냐라는 것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 측은 관심이 없는 거예요. 일단 본인이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인 것이죠. 그러니까 목표가 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 이런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본선 경쟁력보다 후보로서의 자격이 더 중요하다는 걸까요?

[우상호]
모든 후보는 일단 자기가 후보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먼저 선결 과제고요. 두 번째는 시간이 주어지면 그 시간 동안 캠페인에서 내 지지율을 올릴 수 있다. 이런 확신과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설사 진다 하더라도 자기가 최종 후보로 벽보를 붙이고 끝까지 안주하는 것과 중간에 그만두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죠. 지금 그게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현장 상황 보고 계신데요. 한덕수 예비후보 측의 이정현 대변인이 현장에 나와 있는 모습, 저희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19분 정도 후에는 두 후보의 2차 단일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데 잠시 후에 또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얘기를 조금 더 해 보겠는데 지금 당원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을 때 결국에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가 80% 이상이고 그 시점에 대해서도 11일 전이 86%란 말이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무시하면서 혹시 다음 주에 그런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것 자체가 계속해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해진]
그렇죠. 사실은 이 여론조사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머릿속으로는 다 알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경선을 해 봤지 않습니까? 경선 과정에서 당협위원장들이나 의원들이 움직이고 당협들이 움직이는 걸 봤지 않습니까?

홍준표 후보 쪽에 싹 갔다가 홍준표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서 소극적이니까 김문수 후보로 싹 갔다가. 이런 걸 다 봤기 때문에 그 여망은 굳이 이렇게 조사를 해서 안 보여줘도, 머릿속으로는 아는데 주변에서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 계속 딴 얘기를 하면 현실적으로는 그게 단일화 저지파들에 의해서 심리적으로 하이재킹, 공중납치당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당도 그런 걸 수치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당원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서 보여줘야 체감을 하고 의사 결정을 제대로 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저렇게 조사를 하고 발표도 한 것 같아요. [앵커] 이 시각 국회 사랑재의 모습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도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서지영 대변인의 모습도 보이고요. 국민의힘 의원들도 아무래도 단일화 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후 17분쯤 후에 4시 반에 두 후보의 단일화 2차 협상이 시작됩니다. 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김문수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김 후보가 왜 이렇게 달라졌는지 도대체 속내가 무엇일지 갑론을박이 이어지는데요.

[앵커]
김 후보가 스스로 을지문덕, 김덕수로 칭하면서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당시 상황부터 확인해 보시죠.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김문수 후보, 달라졌습니다.

지난 연휴 기간 지도부와 '숨바꼭질'을 하며 단일화 논의를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죠. 이에 대해 김문수 캠프 측 김행 단장은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지도부를 비판하며,김문수 후보는 '고문'도 버틴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당 밖 박지원 의원의 분석까지 듣고 오시죠.

[앵커]
경선기간 내내 한덕수 후보와의 가장 적극적인 단일화, 을지문덕이다, 김덕수가 되겠다 한 건 사실 모든 국민이 알고 있고 지금 자세히 보면 단일화 시점도 경선 직후일 것이다. 이렇게 얘기한 바가 있기는 하네요.

[우상호]
그러니까 딱 짚어서 얘기한 건 아니지만 빨리 하겠다고 말한 건 사실이죠. 그런데 저분의 머릿속의 빨리는 자신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까지를 염두에 둔 거라고 보여져요.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로 당선 직후에 한 기자회견에서 더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가 한다고는 했지만 내가 바로 오늘 한다고 했나? 이런 태도를 바로 보였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건 제가 볼 때 속마음일 겁니다. 그래서 대선 후보 단일화라는 것이 일정한 경선 과정 흥행을 위해서 일정한 과정이 필요하지 그냥 하나? 이런 생각은 틀림없이 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안 한다고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자기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등록 전에 하는 거지. 등록 후에는 단일화하는 것이 실익이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실 판단에 착오들이 생긴 거고요. 저는 일반 국민의 시각, 당원의 시각에서 본다면 단일화 하려면 등록 전에 하는 게 맞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가 욕심이 더 강해지고 있고 또 압박을 하니까 오기가 생긴 거예요. 오기가 발동하니까 지금 성질을 부리지 않습니까? 저렇게 성질을 부리면 설득이 어렵습니다. 이제는 파국만 남은 것 같아요.

[앵커]
욕심이 많아지고 오기가 계속해서 생기는 모습이라고 짚어주셨는데 지금 박지원 의원은 김문수 후보, 독종이다. 이 치열함을 한덕수 예비후보가 견뎌낼 수가 있겠느냐는 평을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그 평도 있고 김행 전 대변인께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다. 그건 단일화를 바라는. 83%, 87%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아까 보니까. 그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또 일반 국민들의 마음을 불의라고 단정하는 건데 어떻게 저런 게 가능한지. 군사 정권의 폭압에 저항. 그건 불의죠. 그건 고문을 당하더라도 저항해야 되지만. 이재명 시대는 안 된다. 제대로 된 나라 만들어야 된다.

그러려면 선거를 경쟁력 있게 해야 되고 이겨야 되고 그러려면 단일화 해야 한다고 하는 당원과 지지자들, 국민들의 80%, 90% 가까운 지지를, 열망을 불의니까 저항해야 된다. 만약에 김문수 후보조차도, 캠프도 그런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건 상상을 할 수 없는 인식의 괴리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보면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의 정점은 당선됐을 때, 후보가 됐을 때 컨벤션 효과 그게 정점이고 김 후보는 계속 선거운동을 해 왔기 때문에 자기 올릴 것은 올렸고 후보가 되면서 정점을 찍었고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한덕수 후보는 선거운동 한 게 없어요. 그런데도 올라가고 있어요.

그러면 시간은 누구 편입니까? 김문수 후보가 더 올라가겠어요, 한덕수 후보가 더 올라가겠어요? 추이를 보면 그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시간을 더 끄는 게 제가 볼 때 김문수 후보한테 도움이 안 되는데 빨리 회의에서 담판 짓고 해야 될 텐데 시간을 더 끌면, 한덕수 후보가 더 올라가면 더 힘들 텐데 왜 저런 계산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과거에 고문을 당하면서도 노회창 전 의원, 심상정 전 의원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이 일화는 유명한데 지금 김문수 후보의 측근이 김행 시민사회총괄단장, 김재원 비서실장, 차명진 전 의원, 너무 강경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거다, 이런 분석을 박지원 의원이 내놨네요?

[우상호]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그러니까 그 측근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이분은 평소에도 모든 결정을 자기 본인이 직접 내린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김문수라고 하는 분이 결정을 내리면 차명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따르는, 충실한 동생으로 따르는 그런 그룹의 성격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분들 때문에 참고는 하겠지만 후보가 그렇게 됐다, 이건 제가 볼 때 약간 과장된 해석인 것 같고요.

아까 김행 전 대변인 얘기도 그렇지만 사실 강골은 강골이거든요. 저분이 제가 볼 때는 단일화를 바라는 국민들이나 보수 유권자들에 대해서 불의라고 얘기한 게 아니라 자기에게 막 단일화를 강요하는 지도부가 하는 행태가 불의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어요? 그런데 압박을 느끼면 불의라고 느끼는 저 태도는 과거 운동권식 사고방식인 것은 맞아요. 그런데 저걸 정치로 풀어야지 왜 나를 협박해 이렇게 하고 불편해 하면 안 될 텐데. 어쨌든 제가 볼 때 저 감정들을 담고 정치적 대화를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불의에 맞선다. 이런 전략이 보수 유권자들한테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우상호]
안 먹힙니다. 오히려 불안을 가중시키죠. 그러니까 저 사람 갑자기 왜 저러지라고 생각하게 되어 있지 맞아. 저건 불의야. 그러니까 저 사람을 도와줘야지.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은 없죠. 약간 무리한 이야기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화면이 잠시 검게 나갔었는데요. 저희 진행에 있어서 이 점은 사과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정치인 김문수에 대한 여러 가지 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인들의 어떤 평가를 내려놓고 있는지인데 두 분께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해진]
참 존경하는 분이었어요. 순수하시고 소탈하시고 겸손하시고. 인간적으로도 정말 흠결이 없는 분이었죠. 그런데 정치를 하시면서 가끔씩 갸우뚱하게 이해가 안 가는 선택이 있기는 했습니다. 20대 총선인가 그때 갑자기 대구 수성으로 내려가서 다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면 갈 수 있겠지만 지도자의 길을 가려면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가서 김부겸 의원한테 참패를 당하셔서 상처를 많이 입었거든요.

서울시장 선거 때도 나올 수는 있겠지만 명분이 뭔가 의아했던 부분이 있었고, 제일 많은 주변의 사람들이 놀랐던 게 박근혜 탄핵 때 탄핵 찬성했던 바른정당에 들어갔다가 며칠 있다가 바로 탈당해서 탄핵 반대했던 전광훈 목사 당에 들어가는 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랐죠. 그래서 이런 중요한 계기, 본인에게도 중요하고 또 당과 나라에도 중요한 이런 계기에는 모두가 존경하는 그런 면모가 보여지기를 다 기대하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나타나고 대사를 그르치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께서는 정치적인 타산도 해 봐야 되겠지만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야 되겠지만 모두가 생각하는 저 사람은 욕심 없는 사람이다, 사심 없는 사람이다.

깨끗한 사람이다. 그리고 순수한 사람이다, 공동체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꺼이 헌신하고 자기를 바닥에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그 평가가 나머지 인생도 그대로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게 무너지면 자기 인생이 무너지는 거예요.
그것을 생각하시고 결정을 해 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우상호]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저도 저분 잘 알고 예전에 처음 출마했던 부천 소사 사무실에도 제가 놀러간 적 있는데, 제가 시민단체에 있을 때. 저분이 국회의원 세 번 하고 도지사 두 번 할 때까지는 이런 모습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사회운동 시절에는 가장 강력한 좌파 우두머리였는데 갑자기 확 변심해서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저는 놀랐거든요.

저 선배가 저런 행보를 하나? 그런데 언제부터 변했냐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도지사 끝나고부터 그다음부터 대선 행보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구로 간다든가 대구에 있다가 갑자기 또 서울인가 올라와서 갑자기 어디 출마하려고 한다거나. 이때부터는 도지사 두 번 하신 다음부터는 어떻게 내가 대선에 도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나이도 먹고 몇 번의 실패를 하면서 거의 포기 상태에 있다가 이번에 제가 볼 때는 아주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온 기회를 쉽게 놓칠 리가 없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김문수 후보가 지금 회동 장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시각 국회 사랑재의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후보가 먼저 도착을 해서 회동 장소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이번 2차 회동은 전체 공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먼저 김문수 후보가 도착해서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1차 회동 때는 한덕수 예비후보가 먼저 도착했었는데요. 오늘 2차 회동 장소에는 김문수 후보가 먼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도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고요. 김문수 후보가 회동 장소인 야외 테이블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잠시 후에 한덕수 예비후보가 도착하면 그 모습도 저희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의 2차 회동 모습은 전체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문수 후보 측이 먼저 제안을 했고요. 한덕수 후보가 받아들여서 2차 회동의 전체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도 속보로 전해 드립니다. 이렇게 회동 전체를 공개하는 의미는 뭘까요?

[우상호]
저건 합의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전체 공개하면 어떻게 속마음을 얘기하고 이러저러한 타협을 하겠어요. 제가 볼 때는 공개적인 발언은 저기서 하고 뜻깊은 얘기는 실내로 옮겨서 모두발언이나 대화를 해야 가능하지, 지금 사람들이 저렇게 둘러싸여 있는 데서 무슨 대화를 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 안에 따로 들어가서 얘기하지 않겠어요?

[앵커]
야외에 있다가...

[앵커]
모두발언식으로 공개하고.

[우상호]
모두발언만 하고 들어갈 겁니다.

[앵커]
중간부터 비공개로 전환한다거나 이런 부분을 언급하신 것 같은데.

[조해진]
그게 맞고요. 저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끝까지 담판을 지어서 타결이 되는 경우라면 그건 이미 합의해놓고 와서 하거나 아니면 정말 내공이 대단한 분들이어서 저런 환경에서도 담판을 지을 수 있는 분들이거나 그런 경우지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자기 할 말만 하고 오는 경우, 끝까지 공개로 간다면. 그래서 조금이라도 한번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론을 내려볼 생각이라면 이후부터는 두 분만 따로 대화를 나눠야죠.

[앵커]
지금 4시 27분입니다. 4시 30분으로 예정된 2차 회동을 위해서 김문수 후보가 조금 전에 먼저 사랑재에 도착을 했고요. 한덕수 예비후보는 아직 도착하기 전입니다. 잠시 후 3분 뒤에 2차 회동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 오전에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당무우선권이라는 게 결국은 당에서 가장 큰 권한을 갖는다, 이런 뜻이죠?

[우상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각 정당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 나면 당의 당무에 대해서 대통령 후보에게 위임을 하고 그 위임받은 권한을 가지고 인사를 하고 여러 가지 결정들을 해 나가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당무우선권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후보에게 당의 전권을 맡기는 것인데 그러나 절차가 있습니다. 무조건 당무우선권이 생기는 게 아니라 지도부가 당의 중요한 사무를 후배에게 위임한다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자동으로 발동되는 우선권은 아니고 최고위원회가 의결을 해서 넘기는 경우에만 위임이 되는 것이죠.

[앵커]
국민의힘 당헌 74조에 대해서 해석에 따라서 조금 좌우가 되는 것 같은데 결국은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이 부분인 것 같아요. 당무 전반에 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서 가진다인데.

[앵커]
잠시만요. 한덕수 예비후보가 지금 사랑재에 도착을 했습니다. 회동 예견 시간 2분을 앞두고 한덕수 예비후보도 도착을 했고요. 오른쪽으로는 김기흥 대변인과 왼쪽으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도 함께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초록색 넥타이를 매고 지금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두 후보 모두 도착해서 어떤 대화를 나눌지, 어떤 협상을 이어갈지 공개된 모습에서 저희가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국회 사랑재에 도착을 했고요. 이제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두 후보가 회동을 시작하고 오늘은 회동의 전체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뒤 두 후보의 인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당무우선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이 표헌이 좀 모호해서 어떻게 기선을 잡아야 할까라는 부분이 문제일 것 같아요.

[조해진]
선거의 효율성을 위해서 선거 관련된 업무에 있어서 당무우선권을 갖는다고 했는데 단일화 사안이 선거에 관련된 범주에 포함되느냐. 아니면 선거에 관련된 업무라는 건 선거운동하는 거, 홍보하는 거, 정책 만드는 거, 선거운동 조직 만드는 것, 선대위 포함해서. 여기에 국한되느냐에 대한 해석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건 우리는 정치집단이기 때문에 법적인 강제력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모든 게 정치적인 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인데 그 힘은 결국 공감, 동의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법적으로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그 당무우선권이 행사되는 방향이 절대 다수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면 그게 집행될 수 없습니다. 그걸 실행하기 위해서 당무우선권을 행사할 때 순조롭게 당직자들도 움직이고 그렇게 되는 것이고 당직자들도 당원들인데 후보 단일화가 절대적 열망인데 그거하고 반대되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하라고 했을 때 밑에서 따르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우리는 법적인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 같으면 법원에서 강제집행을 할 수도 있지만, 안 되면 끌어갈 수도 있고 할 수도 있지만 정치집단은 후보자가 그 마음을 얻지 못하면 영이 먹히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 오른쪽으로 보시면 두 후보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 실시간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먼저 도착해서 앉아 있었고요. 한덕수 후보가 도착하면서 두 후보가 지금 악수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따봉을 날리는 모습도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표정은 좋아 보이는데 여유 있어 보이는데. 두 후보 협상 카드를 들고 나왔을까요?

[우상호]
그건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카드라고 하면 한덕수 후보가 내밀 카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2~3일 사이에 결정이 되어야 되고 그래서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지금까지 변화된 입장을 내놓는다고 하면 뭔가 타결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오늘 아침 기자회견 내용 봐서는 변화된 입장을 보여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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