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덕수에 오후 4시 반 국회서 만남 제안
한덕수 "시간·장소 상관없이 만남 응할 것"
민주당, 범보수 단일화 잡음 비판…"막장극"
’사법리스크’ 털어낸 이재명, 민생·경제 행보 돌입
한덕수 "시간·장소 상관없이 만남 응할 것"
민주당, 범보수 단일화 잡음 비판…"막장극"
’사법리스크’ 털어낸 이재명, 민생·경제 행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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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 단일화를 마무리하자며 구체적인 방식과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오늘부터 양자 여론조사를 하겠단 당 지도부의 '로드맵'에 역제안을 한 셈인데,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극한 충돌 양상,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앞서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 간 2차 회동의 시간과 장소가 속보로 보도됐는데,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김문수 후보 측이 알린 내용인데요.
한덕수 후보에게 오늘 오후 4시 반, 국회 사랑재 카페에서 일대일 만남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덕수 후보 캠프 역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만남에 응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다만 '기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알려도 속보를 보고서라도 가겠다'고 덧붙였는데, 김 후보 측의 일방 통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거로 풀이됩니다.
오늘 회동에서도 단일화 이야기가 오갈 전망인데, 단일화 시점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란 분석입니다.
[앵커]
회동에 앞서 김문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도 자처했었는데 이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단일화 절차를 강행하려 하자 김문수 후보의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 시도했다는 것이 어젯밤 확인됐다며, 지도부는 단일화 작업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당무우선권'을 행사해 단일화 작업을 주도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1주일 동안 각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 주 단일화 절차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 합시다.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입니다.]
또 당이 예고한 단일화 절차를 '강제 단일화'이자 '강제적 후보교체'로 규정한 뒤, 절차를 강행하면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김 후보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거죠?
[기자]
네, 긴급 기자회견이 끝난 뒤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김 후보를 향한 성토의 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가장 강한 발언을 쏟아낸 건 권성동 원내대표인데요.
책임당원 대상 조사에서 86.7%가 후보 등록일, 그러니까 오는 11일 이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즉각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늦어도 모레까지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일제히 김문수 후보에 직격탄을 날린 모양새인데, 오늘 오후 예고한 일대일 토론회는 김 후보 불참 선언으로 불발됐습니다.
다만, 저녁부터 내일 오후까지 양자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단 방침입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당내 경선 때처럼 당심 50%와 민심 50%를 반영하기로 정했는데요.
국민의힘이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당대회를 겸한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이 자신의 SNS에 당 지도부의 강제적 단일화는 절차의 정당성 원칙과 당내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는 등 일각의 우려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지도부는 잠시 뒤인 오후 2시 반,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단일화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한덕수 예비후보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입장을 알렸습니다.
오후 회동에서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던 김문수 후보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건데요.
어제 회동에서 김 후보가 단일화에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않았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김문수 후보가) '내가 당을 이제는 대표하는 그런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느냐', 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그건 정말 사소하고….]
또 김 후보 측에서 말하는 내용 중에 사실이 아닌 일들이 많다며, 김 후보와의 오늘 회동을 마친 뒤 명확한 사실을 기자들에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반응도 살펴볼까요.
[기자]
민주당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아침 회의에서 범보수 진영 단일화 갈등이 '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감싸던 국민의힘이 이번엔 당원이 뽑은 김문수 후보를 못 쫓아내 안달이 났다고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포장해도 한덕수 후보가 '윤석열 아바타'라는 사실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압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서울고법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공판 연기를 환영했던 이재명 후보, 오늘은 민생·경제 행보에 나섰습니다.
오전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진행했고요.
오후에는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뒤 경제 유튜버들과 함께 유튜브로 생방송을 함께합니다.
내일부터는 험지로 꼽히는 TK·PK 지역을 찾아 지역 순회 일정도 재개합니다.
우선 경북 경주와 영천을 찾은 뒤, 모레는 경남 창녕·함안 등으로 이동해 민심을 청취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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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 단일화를 마무리하자며 구체적인 방식과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오늘부터 양자 여론조사를 하겠단 당 지도부의 '로드맵'에 역제안을 한 셈인데,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극한 충돌 양상,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앞서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 간 2차 회동의 시간과 장소가 속보로 보도됐는데,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김문수 후보 측이 알린 내용인데요.
한덕수 후보에게 오늘 오후 4시 반, 국회 사랑재 카페에서 일대일 만남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덕수 후보 캠프 역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만남에 응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다만 '기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알려도 속보를 보고서라도 가겠다'고 덧붙였는데, 김 후보 측의 일방 통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거로 풀이됩니다.
오늘 회동에서도 단일화 이야기가 오갈 전망인데, 단일화 시점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란 분석입니다.
[앵커]
회동에 앞서 김문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도 자처했었는데 이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단일화 절차를 강행하려 하자 김문수 후보의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 시도했다는 것이 어젯밤 확인됐다며, 지도부는 단일화 작업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당무우선권'을 행사해 단일화 작업을 주도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1주일 동안 각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 주 단일화 절차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 합시다.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입니다.]
또 당이 예고한 단일화 절차를 '강제 단일화'이자 '강제적 후보교체'로 규정한 뒤, 절차를 강행하면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김 후보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거죠?
[기자]
네, 긴급 기자회견이 끝난 뒤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김 후보를 향한 성토의 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가장 강한 발언을 쏟아낸 건 권성동 원내대표인데요.
책임당원 대상 조사에서 86.7%가 후보 등록일, 그러니까 오는 11일 이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즉각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정말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늦어도 모레까지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일제히 김문수 후보에 직격탄을 날린 모양새인데, 오늘 오후 예고한 일대일 토론회는 김 후보 불참 선언으로 불발됐습니다.
다만, 저녁부터 내일 오후까지 양자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단 방침입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당내 경선 때처럼 당심 50%와 민심 50%를 반영하기로 정했는데요.
국민의힘이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당대회를 겸한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이 자신의 SNS에 당 지도부의 강제적 단일화는 절차의 정당성 원칙과 당내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는 등 일각의 우려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지도부는 잠시 뒤인 오후 2시 반,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단일화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한덕수 예비후보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입장을 알렸습니다.
오후 회동에서 '후보가 되면 즉각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던 김문수 후보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건데요.
어제 회동에서 김 후보가 단일화에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않았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김문수 후보가) '내가 당을 이제는 대표하는 그런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느냐', 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그건 정말 사소하고….]
또 김 후보 측에서 말하는 내용 중에 사실이 아닌 일들이 많다며, 김 후보와의 오늘 회동을 마친 뒤 명확한 사실을 기자들에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반응도 살펴볼까요.
[기자]
민주당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아침 회의에서 범보수 진영 단일화 갈등이 '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감싸던 국민의힘이 이번엔 당원이 뽑은 김문수 후보를 못 쫓아내 안달이 났다고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포장해도 한덕수 후보가 '윤석열 아바타'라는 사실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압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서울고법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공판 연기를 환영했던 이재명 후보, 오늘은 민생·경제 행보에 나섰습니다.
오전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진행했고요.
오후에는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뒤 경제 유튜버들과 함께 유튜브로 생방송을 함께합니다.
내일부터는 험지로 꼽히는 TK·PK 지역을 찾아 지역 순회 일정도 재개합니다.
우선 경북 경주와 영천을 찾은 뒤, 모레는 경남 창녕·함안 등으로 이동해 민심을 청취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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