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김문수, 긴급 기자회견..."지도부, 단일화 손 떼라"

[뉴스퀘어10] 김문수, 긴급 기자회견..."지도부, 단일화 손 떼라"

2025.05.08.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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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한덕수 전 총리의 첫 회동이빈손으로 끝난 가운데조금 전, 김문수 후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앵커]
정국 상황, 두 분과 짚어봅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오전 8시 30분 긴급 회견 열고단일화 관련 입장 발표했습니다.
어떤 얘기했는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을지문덕 김문수 이야기하던 경선 때와는 달리 굉장히 발언이 강경해졌거든요.

[이준우]
어제 한덕수 후보와 만남을 가졌었죠. 만남을 가지고 웃으면서 들어갔는데 헤어질 때는 냉랭한 표정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라는 예감이 들기는 했었습니다. 그리고 밤사이에 오늘 후보 간 토론회 그리고 내일 여론조사 하겠다는 것까지 일정을 당에서 밝혔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제 김문수 후보 측에서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일정을 조정하고 있거나 아니면 수용했겠구나 짐작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오늘 아침에 긴급 기자회견 알림을 한 것을 보고 뭔가 강경한 태세로 나오겠구나. 예상을 좀 했었습니다. 특히 말한 것 중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한다고 하면서 법조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 구체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다음 주에 토론을 하자, 여론조사하자고 했는데 사실 그건 이번 주 11일날 아니면 본인은 후보 사퇴하겠다고 한덕수 후보가 밝혔단 말이에요. 그런데 다음 주를 얘기한 것은 본인은 사실상 하지 않겠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읽혀집니다.

[앵커]
박 전 최고께서는 김문수 후보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성민]
일단은 저는 단일화 협상 자체가 무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일단 김문수 후보 측에서 제시했던 다음 주 수요일까지 선거운동을 하고 그 뒤에 목요일, 금요일에 단일화를 하자라는 이 시간표 자체를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받아들일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는 전국위원회라든지 전당대회라든지 방송토론회라든지 이런 일정을 이미 다 잡아둔 상태인 것이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직접 이것은 불법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런 것만 봐도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됐기 때문에 결국에 당무우선권 역시도 갖는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고 당에서는 그렇지 않다라는 주장이 부딪히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결국 김문수 후보는 계속해서 시간을 끌면서 본인에게 유리한 판국으로 판 자체를 끌고 갈 가능성이 높고 그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속절없이 끌려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결국에는 11일이라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정했던 시한을 넘기게 되면 결국 종국에는 김문수 후보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시한이 핵심인 것 같아요. 앞서 이준우 대변인 짚어주신 것처럼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일주일 동안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주에 여론조사 그리고 토론회 진행하자라는 입장이지만 지도부에서는 오늘, 내일로 끝내자는 입장인 거잖아요. 둘 사이의 타협점은 없습니까?

[이준우]
타협점이 있죠. 대선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둘이서 당사자끼리 결심만 하면 됩니다. 어제 상황 같은 경우는 배석자 없이 1시간 넘게 만남을 가졌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만나는 결심의 공간에서 두 분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게 저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원래 4시에 만나기로 했다고 하는데 오늘 보면 4시에 안 만나겠다, 얘기는 안 했어요. 그래서 4시에 만나는 건 그대로 진행하는 건지 두고봐야겠지만 4시에 만나서 두 분이 결심하게 되면 아직까지 가능성은 살아 있다. 물론 오늘 기자 브리핑 한 것은 후보자 측근들의 전체 의견을 받아서 강경한 입장을 낸 거지만 사실 후보인 당사자가 결정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후보의 뜻에 따라서 다 움직여야 하니까요. 그래서 16시에 만난다는 것을 휘소 안 한 것을 보면 김문수 후보가 아침에는 강경한 입장을 내놔야지 나중에 협상할 때는 거기서 본인이 덜 양보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전략으로써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만나서 본인한테 유리한 협상을 하기 위한 그런 용도가 아니겠나, 그런 것도 가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이미 협상이 결렬됐잖아요. 그리고 나서 오늘 오후 4시에 협상이 있을 수도 있는 건데 그 사이에 지금 김문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 열고 지도부에서는 비대위에서 굉장히 강경한 발언들도 있었고 7시간여 남은 시간 동안에 협상의 타협의 여지 같은 것들이 있을까요?

[이준우]
아까 말씀드렸듯이 너무 강경파 참모들을 많이 주변에 있는 거고 또 당에서도 사실 입장이 저 말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게 아닌 게 뭐냐 하면 경선 내내 8강, 4강, 2갈 올라온 내내 단일화가 경선의 중요한 테마였거든요. 그러면 당의 실무진 차원에서는 경선 끝나면 곧바로 단일화가 진행될 거라고 예측할 수 있지 않습니까?

당에 실무팀이라든가 일정이라든가 프로토콜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최종 후보로 확정되고 나니까 왜 단일화에 대한 실무 준비가 당 차원에서 하고 있느냐. 나는 국민의힘의 유력한 유일한 대선주자인데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약간 김문수 후보가 입장을 바꿨다는 면, 그런 면은 지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당장 오늘 오후 6시에 당에서 토론회 실시하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의 지금까지 일정을 보면 6시 토론회에 참석할까요?

[이준우]
지금 당에서는 토론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명분 쌓기가 돼요. 왜냐하면 당에서 공식적으로 선대위를 열어서 공관위에서 후보자 선출을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 일정을 만들었는데 거기 혼자 불참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불참한 쪽이 나중에 핸디캡을 받습니다. 공식적으로 당에서 의결을 거쳤던, 비대위에서, 그러니까 공관위와 비대위에서 일정을 잡은 것인데 어느 후보가 불참하면 그 후보가 손해를 자기가 감수해야 하는 거죠. 아마 강행을 하게 되면 또 한번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그게 불법으로 이루어진 거다라면서 강경 입장을 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앞서 녹취에서 김문수 후보 토론회 불참하겠다, 불법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상황들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어제 저녁에 회동에 앞서서 한덕수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보등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이야기도 들어보시죠.

[앵커]
한덕수 후보, 11일까지 단일화 안 되면 무소속 출마도 포기하겠다, 이렇게 정치적 배수진을 쳤는데 일각에서는 외통수다, 아니면 김문수 후보에게 명분을 줬다, 이런 해석들도 있더라고요.

[박성민]
지금 보면 이게 약간 최후통첩 같은 느낌으로 한덕수 후보는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일종의 정치적인 압박을 가하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분명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확정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고 실제로 김문수 후보도 본인이 경선을 거칠 때는 을지문덕 마케팅을 했었거든요.

그렇게 해놓고 이제 와서 말을 바꾼다고 한다면 그 정치적인 책임을 김문수 후보가 질 수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나름대로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당신이 협조해 주지 않는다면 나는 집에 가겠다라는 일종의 통첩을 한 거죠. 그런데 이게 결과적으로 보면 김문수 후보에게는 그럼 11일이 지나게 되면, 혹은 이 단일화 협상 시한이 지나게 되면 자동으로 나만 남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른바 자동 단일화가 되는 겁니다. 협상을 할 필요도 없는 거고요. 왜냐하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고 한덕수 후보가 추마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면 결국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그대로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급할 이유도 없고 한덕수 후보에게 본인이 힘들게 경선을 거쳐서 얻게 된 이 자리를 넘겨줄 이유와 정당성 자체가 없는 상황인 거죠. 그리고 실제로 한덕수 후보도 저는 명분을 많이 제공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본인이 정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고 싶었다라고 한다면 미리 사퇴를 해서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경선을 같이 거쳤어야 되는 게 맞습니다.

지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8명에서 4명, 4명에서 2명, 2명에서 1명. 이렇게 좁혀지는 굉장히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쳐서 선출이 된 후보예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은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정통적인 후보가 된 것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민의힘 지도부는 마치 한덕수 예비후보의 대변인처럼 역할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저는 정치적으로도 사실은, 도의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비판을 받을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따져보면 사실상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해당행위를 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왜냐하면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 이른바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 법적 분쟁까지도 시사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따져봤을 때 결국에 김문수 후보가 승기를 가져가는 모양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덕수 예비후보가 얘기한 11일이면 오늘 포함해서 나흘이 남았거든요. 그때까지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어떤 게 있을까 싶은데 당 후보 교체 얘기까지 거론되는데 그렇게까지 갈 가능성 있습니까?

[이준우]
후보 교체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정치평론가라든가 패널들, 주변분들이 그러면 후보 교체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거냐라는 그런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후보 교체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지금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한덕수 후보도 그렇고 목적이 무엇이냐. 대선 출마할 목적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 하는 이런 모습들이 단일화에 승리하기 위해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보여질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선 내내 단일화라는 큰 테마 속에서 본인은 어떻게 했습니까. 단일화에 가장 먼저 손을 들었고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단 말이에요.

그러면 단일화 하겠다는 기대감을 가진 유권자들의 표심을 흡수해서 결국 1등을 해서 최종 후보가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그 흡수한 표를 본인이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건 이행하는 게 맞죠. 그래서 저는 최소한은 지난 토요일이었죠, 최종 경선에서 당선되고 나면 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했을 때 단일화에 대한 일정은 어떻다 정도는, 자기 계획 정도는 서로 의견 교환이 있었어야 되는데 당 지도부는 너무 빨리 단일화에 대한 데드라인이라고 해야 하나요. 5월 7일이라고 너무 일찍 카드를 꺼낸 거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거기에 대해서 자기는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또는 일정에 대해서 전혀 얘기하지 않고 그냥 굉장히 기분 언짢은 태도를 보였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서로 갈등이 시작된 게 아니겠느냐 생각이 되고요. 저는 한덕수 후보가 지금 여기까지 온 이유는 다른 외부세력에 의한 게 아닙니다. 국민하고 당심이 한덕수 후보를 밀어줬지 않습니까?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다음으로 높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하겠다고 했던 거고요. 그래서 지금 와서 아직도 한덕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보다 조금 높게 나옵니다. 높게 나온다고 하면 김문수 후보도 상황이 좀 달라졌죠. 그때는 많이 낮게 처지게 나왔는데 지금 지지율이 상당히 비슷하게 나온다고 하면 오히려 해 볼 만하지 않겠느냐 해서 단일화에 대한 명분도 얻고 한덕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표심도 흡수해서 가는 게 대선 승리를 위한 애초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후보 의사와 관계없이 여론조사도 그렇고 tv토론도 물론 김문수 후보 지금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강행하겠다는 입장 아닙니까? 김문수 후보 측에서도 법적 조치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당헌당규상 문제는 없는 겁니까? 이렇게 지도부가 밀고 들어가는 게?

[이준우]
이게 법리적으로 좀 약간 서로 얘기가 다른 것 같아요. 아침에 아까 박계동 의원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사실 확인이 필요한 건데 그것도 의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당헌당규상 보면 당무우선권이라는 게 있는데 당무우선권이라는 게 전권을 모두 다 후보자가 가져가는 게 아닙니다.

앞에 전제가 있는데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우선권을 발휘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필요한 범위가 어디 있냐. 그러니까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에 대해서 최대한 존중해서 그 의견을 받들어서 당무를 집행한다, 이런 의미인 것이지 모든 당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당권을 대선 후보 때 다 가져간다, 쏠린다.

그건 또 아니라고 보는 게 합당한 것 같고요. 법적 공방을 하겠다는 것을 예고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또 당 지도부가 그러면 우리도 법적 공방하겠다고 하는 것은 파국으로 가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법적 공방은 지금은 말은 했지만 자제하지 않을까, 오늘 하루 정도는 자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어제 전 당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잖아요. 거기서 단일화에 찬성함이 82.82%였는데 당심으로 지도부에서 김문수 후보를 압박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 가능하겠습니까?

[박성민]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치가 어떻게 나오는지 설령 90%가 넘는 수준의 동의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저는 김문수 후보가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 얘기하는 건 당이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한다고 보고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서 얘기하고 있는 토론회라든지 전 당원 투표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부 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불법이고 편법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결국 나를 끌어내리려는 모종의 공작이다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것들이 오히려 감정선만 자극할 뿐이지 어떠한 압박 수단도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 지금 보면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김 후보가 시기라든지 방식을 주도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건 지도부에 어떤 권한도 일임할 생각이 없다라는 것이고 당 지도부에서 결정하는 대로 김문수 후보가 따를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당에서 여러 가지 압박 조치를 하고 있지만 이 압박이 전부 다 튕겨져 나가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측에서 서운함을 토로하는 부분들이나 법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선거 끝났는데 선관위원장에 이양수 사무총장 임명된 부분이나 후보 사무실도 없었다, 백드롭도 안 만들어줬다 이런 부분들 얘기하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당 입장이 어떻습니까?

[이준우]
그게 사실과 다릅니다. 선대위 구성은 바로 했었고요.

한동훈 후보가 본인은 시간을 달라라고 애매모호하게 얘기해 줘서 선대위 구성할 때 한동훈 후보만 빠졌죠. 백드롭 같은 경우는 디자인이 있는데 디자인이 지금 당 지도부에서 준비해 놓은 백드롭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거와 달리 김문수 후보 측에서 가져온 백드롭과 비교를 해 보니까 퀄리티가 차이가 나는 거죠. 그러니까 전 국민들이 다 보는 백드롭이 될 건데 이건 메시지의 일관성도 있고 이게 외주를 줘서 당에서 비용을 많이 줍니다.

1년에 거의 91억인가 하는 비용을 주고 하는 아주 전문가들이 만든 건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가져온 백드롭은 거기 누군가가 있는 스태프가 만든 것 같아요. 퀄리티에 차이가 있나 봐요. 이양수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짐을 다 뺐어요. 사무실에서 다 뺐어요. 사무총장 교체 말이 나왔을 때. 그런데 장동혁 의원이 본인이 사무총장 고사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양수 의원이 다시 몸만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을 따져보면 굉장히 다른 거죠. 그래서 지금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섭섭한 마음을 이야기하겠지만 사실 김문수 후보가 TK도 다녀왔지 않습니까?

그거 당 지원 없으면 못 내려갑니다. 선발대 가고 후발대가 가서 정리하고 이런 것들을 전부 다 해야 되는데 그 많은 인력이 어떻게 움직이겠습니까. 캠프 돈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당에서 이미 지원을 충분히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알려진 것과 다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 부분들도 있었지만 일단 당 지도부 일각에서도 후보가 확정된 뒤에 당 지도부와 후보가 상견례도 하지 않고 일을 진행한 부분에 대한 미안함은 있는 것 같아요.

[박성민]
일부 그런...

[앵커]
잠시만요. 지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문수]
회원 여러분,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절박한 심정과 막중한 사명감으로 여러분 앞에 나서게 됐습니다. 반미를 민족주의로 포장하고 사회주의를 보편적 복지, 그리고 현금 살포를 경제 살리기로 둔갑시키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무도한 이재명 세력은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숨겨왔던 마각을 더욱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31번의 줄탄핵과 예산 폭거, 대통령 탄핵도 모자라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고 이재명 재판도 중지하라고 겁박합니다.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무도한 세력과 싸우겠습니다.

저 김문수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 선택한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정당한 공식 후보입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는 절실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는 국민과 당원 동지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그 위력이 발휘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정당한 절차와 정당한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를 당의 몇몇 지도부가 끌어내리려는 해당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몇몇 사람들이 작당해 대통령 후보까지 끌어내린다면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 후보 단일화입니까, 후보 교체입니까.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올바른 길은 과연 어떤 길인가. 저는 젊은 시절부터 오로지 민주영생 독재필망을 생각하며 제 인생을 바쳐왔습니다. 20살 대학생 때 7년간 노동자로 살았습니다. 청계천 피복공장 재단 보조였으며 한일드루코에서 면도날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극단적 불의에 저항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군사정권의 철권통치에 저항했고 문재인 정권의 위험한 친북 노선에 저항했습니다.
제 삶은 이 땅의 진정한 자유와 민주를 실현하기 위한 기나긴 대장정이었습니다.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라는 중책을 맡고 난 뒤부터 이 나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온몸을 바쳤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설 온갖 반대를 뚫고 시작한 GTX와 판교테크노밸리,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는 오늘날 대한민국 교통 혁명과 성장 동력의 메카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민들과 보통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까.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경기도지사 시절 택시... 현장에 정답이 있다는 제 신념은 결실과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복지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한 무한돌봄, 이 역시 극빈 가정 현장 방문해서 발굴한 정책 대안이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공간, 한센인 마을에 대한 현장 방문은 저에게 충격이었습니다. 1박 2일 한센인들과 함께 자고 함께 밥을 먹으며 한센인들과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제가 내놓은 공약은 현장에서 제가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저의 진솔한 고백입니다. 저는 고심 끝에 이번 대선 제1호 공약으로 기업 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제시했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현금을 주는 게 아니라 현금을 벌게 해 주자는 것이 저 김문수의 핵심 철학입니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생기고 노조도 존재하고 복지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획일적인 근로시간 제도보다 유연하게 바꾸고 기업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법인세, 상속세, 화끈하게 낮추고 규제를 혁파하겠습니다.

청년 정책은 저 김문수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냥 쉬었음 청년이 50만 명이 넘는 이 암울한 현실을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30대 그룹 신입사원 공채를 부활해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기도록 하고 대학교를 거쳐 취업, 결혼, 출산까지 연계하는 청년 맞춤형 부동산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만든 GTX를 전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그래서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이제 부산, 광주, 대구와 대전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 상황입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 일을 해 본 사람, 실적을 내 본 사람, 낮은 곳에서 뜨겁게 살아온 사람에게 맡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람들은 김문수 당신의 경쟁력은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치열한 제 삶의 궤적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말이 아닌 실천으로 말해 왔던 제 인생이 보증수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 김문수를 믿고 저 김문수에게 맡겨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변함없이 항상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저희 관훈토론은 후보의 정치 그리고 철학과 관련된 큰 질문을 많이 해 왔습니다.
다만 지금이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뜨거운 정치 쟁점이 있는 거라 저희 토론회 전반부, 초반부에는 후보 단일화라는 쟁점과 관련된 현안에 집중해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먼저 중앙일보 서승욱 부국장이 시작하겠습니다.

[서승욱]
소개받은 중앙일보 서승욱 정치담당부장입니다. 어제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됐던 75분간의 담판, 어제 만찬회동 관련해서 먼저 여쭙겠습니다. 물론 당연히 심각하고 엄중한 얘기들이 오고갔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다만 어제 브리핑에서는 사모님 말씀도 하시고 여러 가지 개인적인 말씀도 하셨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단일화 관련된 내용에는 진척이 없어서 좀 안타까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전체적으로 어제 75분간에 걸친 만찬회동,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김문수]
어제 만찬을 하기 전에 한덕수 후보께서 미리 4시 반에 만찬 직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본인은 11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안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도 제가 후보가 됐으니까 한 일주일이라도 선거운동을 한 다음에 그다음에 TV토론하고 그다음 여론조사도 해서 단일화 과정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가져갔는데 우리 한덕수 후보께서는 그건 생각 자체가 없고 아예 어제 긴급 기자회견 한 것 이외에는 더 할 말이 없다. 정리가 다 된 것이다, 최종적인 안이다. 이렇게 하시니까 사실 제가 다 그 내용을 봤는데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본인은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고 어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그러면 사실 국민의힘의 공식 후보는 저인데 그럼 어떻게 단일화가 해서 11일까지 어떻게 마치는 건지 거기에 대해서 더 이상 이야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는 별다른 진도가 안 나가고 그 주변의 여러 가지, 어떻게 정치판에 들어오셨습니까, 여러 가지 주변적인 말씀밖에 나눌 수밖에 없어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서승욱]
지금 말씀주신 대로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도 그 말씀하셨죠. 다음 주 수요일 토론, 그다음에 목요일, 금요일 여론조사 일정 말씀하셨는데. 어제 사실은 결렬이라고 다들 언론들이 보도했지만 관련돼서...

[앵커]
김문수 후보,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마지막 했던 이야기가 어제 담판 회동 이야기였습니다. 후보가 나인데 11일까지라고 못 박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이준우]
김문수 후보 입장도 일리가 있죠. 당에서 공식적인,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선출한 후보니까요.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내용에서는 사실 협상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후보가 나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거고요. 그리고 11일 이전까지 단일화 해야 한다는 것도 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11일 이후에 단일화 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만약에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덕수 후보가 되더라도 기호 2번을 쓸 수가 없어요. 기호 2번 쓸 수 없고 기호가 13번, 14번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당비를 한덕수 후보에게 지원할 수가 없습니다. 11일 이후에 하게 되면. 그러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건 결국 무슨 말이냐. 한덕수 후보가 11일 이후에 되더라도 대선에서 알아서 자기 돈으로 뛰어라, 이렇게 돼버리는 건데 한덕수 후보가 받을 수 없는 방안을 제안한 거죠, 사실. 어느 정도 얘기가 되는 것을 가지고 큰 범위 내에서 얘기를 하면 되는데 아예 불가능한 밖에 있는 카드를 제시를 하면서 이것도 같이 검토하자라고 하니까 상대방은 그러면 이건 하지 말자는 거구나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당에서 계속 얘기를 하는 게 11일 이전에 하자는 것이었고 그리고 당원 여론조사에서 11일 이전에 해야 되는 게 거의 90% 가까이 압도적으로 나왔지 않습니까? 다들 알고 있는 거죠. 11일 이후로 넘어가면 이건 단일화가 안 되는 거다라고 알고 있는 거고, 단일화가 안 되면 뭐가 문제가 있죠?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중도, 중도, 무당층에 대한 표를 흡수해야지 그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단일화 성공의 전제조건은 단일화 했을 경우 상대방으로부터 최소한 70~80%의 표심은 내가 흡수한다, 이게 되어야지 의미가 있는 건데, 그러지 않고 이런 상태에서 만약 끝나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면 한덕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의 50%도 못 가져올 수 있어요. 그러면 결과가 대선 치르는 내내 안 좋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당에서는 좀 애가 타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한덕수 예비후보는 11일로 날을 못 박았다고 하고 김문수 후보가 나는 다음 주에 진행하는 것으로 단일화 안을 가져왔다라는 이 두 입장만 보면 오늘 만난다고 해도 어떤 진척이 있을까 싶은데 뭔가 상황을 뒤바꿀 계기가 남아 있는 게 있을까요?

[박성민]
저는 진척이 전혀 없을 것 같은 게 사실 이렇게 계속 만나겠다라고 김문수 후보도 입장을 밝히기는 했습니다마는 만난다고 해서 뭔가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른바 빈손 회동이 계속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왜 빈손 회동을 계속할까 생각을 해 보면 김문수 후보도 나름대로 명분 쌓기인 거예요.

예를 들면 방금 우리가 토론회 영상에서 보셨듯이 본인은 단일화에 대한 안을 가져갔는데 한덕수 후보 측에서 어쨌든 11일로 못을 박았다 보니까 대화할 여지가 없었다라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단일화가 결렬되는 귀책 사유 자체를 김문수 후보 본인이 아니라 한덕수 후보에게 떠넘기는 모양새를 갖추고 싶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만나면서도 대화가 잘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아마 한덕수 후보의 핑계를 댈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데 저는 아무래도포인트는 이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교체 움직임이다라고 보고 있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결국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협상을 하고 상의를 하고 어떻게 보면 계약인 거거든요, 상호 간에.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도부를 비롯해서, 그리고 한덕수 후보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보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강압적인 태도로 나온다.

그리고 마치 한덕수 후보가 후보가 될 것처럼 기정사실화된 채로 이 모든 스케줄에 본인을 끼워맞춘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경선을 통해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로서의 정통성은 김문수 후보 본인이 가지고 있는데 왜 자꾸만 남에게 넘겨주라고 하느냐, 심지어 아직까지도 무소속 예비후보인 한덕수 후보에게 왜 넘겨줘야 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이준우]
조금 말씀드리면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 협상을 해서 만약에 되게 되면 한덕수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전제를 말씀하셔서 말씀드리는데 그건 알 수 없습니다. 그때 경선할 때는 그게 맞았죠. 워낙 한덕수 후보가 앞서가니까 우리 국민의힘 후보 다 더한 것과 비슷한 그런 지지율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지지율이 굉장히 좁혀졌기 때문에 누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덕수 후보가 이길 거라는 그런 전제를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서 조금 자기 자신을 낮춰서 보는 게 아닌가. 제가 보기에는 경쟁력이 충분히 있는데 한번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토론이 잡혀 있지 않습니까? 당 선관위가 정한 토론이거든요.

이 일정에 만약 불참하게 되면 굉장히 불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에서 공식적인 단일화에 대한 협상과 룰에 따라서 하고 있는데 거기에 불참했다고 하면 포기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나중에는 당에서 교체하는 그런 명분이 될 수 있어요. 그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불참하지 않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불참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아마 참석했다가 나는 여기에 찬성하지 않는다라든가 당이 부당하다든가 절차적 문제가 있다든가 등등의 그런 입장으로 하면서 어쨌든 형식에는 하자가 없는 그런 모양새를 갖출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원래 김문수 후보가 오늘 오후에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기자회견하고 나서 일정이 싹 다 바뀌었어요. 일정을 통으로 다 비워놨더라고요. 지방도 안 내려가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마도 오늘 오후에 당이 하고 있는 전략이라든가 당의 신호를 받고 나서 토론회에 나가는 것을 결정하려고 통으로 비워두지 않았을까. 여지가 충분히 살아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워낙 한치 앞도 모르는 일들이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지금 국민의힘 원로를 비롯해서 권성동 원내대표, 지금 단식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한쪽에서 단식하고 있고 김문수 후보 이렇게 버티고 있다고 하면 최악의 상황에서 어떤 시나리오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박성민]
최악의 상황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당 차원에서 아예 후보 자체를 교체해버리는. 그러니까 한덕수 후보도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 등록 자체를 안 하겠다, 이런 입장이다 보니까 한덕수 후보가 후보군에서 사라지고 그렇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가 유일무이한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는 것인데. 그런데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하면 이른바 김문수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 그러니까 플랜B을 국민의힘 차원에서 준비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되면 사실 싸움이 더 격화되기는 하겠죠.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법적 분쟁까지도 불사하겠다라는 입장이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는 말을 말을 아까 하셨거든요, 기자회견장에서. 저는 반드시 승리라는 말을 보면서 이게 끝까지 가겠다는 의미구나. 끝까지 버티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 국민의힘 측에서도 플랜B에 대한 목소리가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후보군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더 많이 나올 것이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두고 불협화음이 커지는 모습 보면서 이렇게 해서 단일화 한다고 해서 시너지가 얼마나 날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이준우]
저는 시너지는 난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단일화가 갈등이 큰 이유가 뭐겠습니까? 단일화하면 될 것 같거든요. 오히려 거꾸로 생각을 해보셔야 됩니다.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거죠. 우리가 만약에 이길 수 있는 판이 아니라고 하면 단일화가 시끄러울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형님 먼저 하세요, 아우 먼저 하세요라고 하면서 조용하게 끝나든가 조용하게 진행되든가 이렇게 할 건데 단일화가 지금 이렇게 시끄럽고 서로 단일화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뭐냐 하면 여기에서 단일화가 된다고 하면 그 여세를 몰아서 결집력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군다나 중도층과 무당층이 상당히 한덕수 후보에 많이 가 있고 또 무응답층도 상당히 지지율 조사가 많이 잡히거든요, 대선 후보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단일화되는 사람을 누가 나오느냐, 그걸 기다리는 있는 수요층이라고 보입니다. 무당층이라든지. 그래서 단일화되고 나면 아마 상당히 팽팽하게 이재명 후보와 붙을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바깥에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아마 지금 단일화되면 서로 결집하겠죠. 그러면 지금 이준석 후보가 7% 정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줄어들 거예요, 양쪽으로 다 빠지면서. 그러면서 한 2~3% 정도 지지율을 가지고 있을 건데 이게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겠죠. 그런 드라마가 만들어진다고 하면 오히려 대선에서 우리가 더 기세를 모아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앵커]
박 전 최고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단일화가 되면 국민의힘 쪽 후보가 대선 승리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박성민]
저는 단일화는 이미 김이 많이 빠졌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대 자체가 많이 사라진 상황이고 설령 만약에 극적으로 단일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보면 이미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들이 수습이 안 되는 모양새예요. 예를 들면 한동훈 경선 후보 측에서는 여러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이럴 줄 몰랐냐,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도 은퇴를 하시겠다라고는 했지만 당을 향해서 후보 교체할 거면 경선 참여했던 후보들 경선 비용 다 보상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김문수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움직임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설령 한덕수 후보로 만약에 최종적인 후보가 된다고 할지라도 경선 과정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힘을 보태주지 않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이것은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교체가 인위적으로, 강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이 수습이 안 된 채로 본선을 치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단일화가 효과가 있으려면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손을 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 전 최고 말씀하셨던 김문수 후보에 힘이 실리는 경선 주자들의 이야기도 있거든요. 특히나 홍준표 전 시장의 경우에는 낮에는 김문수, 밤에는 한덕수. 캠프에 스파이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 떠나는 김에 할 얘기는 해야겠다라고 한 작심 발언들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준우]
홍준표 후보가 보수정당에서는 상징적인 인물이죠.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했었고 또 대선으로 우리 당에서 출마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이번 대선 경선에서 패한 게 굉장히 속이 쓰리고 아픈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당의 경선에 대해서 대선에 대해서 응원을 해 주지는 못할 망정.

[앵커]
잠시만요. 지금 한덕수 예비 후보 관련해서 발언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인권이라든지법치주의 이런 걸 같이 공유하는 국가로서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확고한 억지력을 가지면서 동시에 우리가 대화의 창을 열어야 된다. 마치 평화만 주장을 하면 평화가 온다, 이렇게 생각하는 그런 순진한 발상은 정말 우리 현명한 국민들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근간에는 우리의 기본적인 사회적인 질서를, 국가적인 질서를 규정하는 헌법이 이제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춰서 새로운 옷을 입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러한 우리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안정시키고 강화시키는 헌법의 개정이 없이는 이제는 우리의 경제도, 민생도, 외교도, 국방도 있을 수 없다.

국방의 하나의 우리의 원하는 이러한 상황은 만들 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대외적인 관세 폭탄에 대비한 통상 문제도 우리가 반드시 다음 정부에서 해결해야 됩니다. 선거는 6월 3일이고 우리의 통상 문제 해결에 주어진 시간은 7월 8일까지입니다. 물론 한미 간에 제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서 이제 그러한 기간 동안에 협력을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그리고 과제를 확정하고 이런 진전이 있고 또 서로 간에 협력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아마도 최종적으로는 6월 3일 선거가 끝난 다음에 이러한 통상문제, 관세폭탄의 문제에 대한 한미 간의 타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더 많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에 민주당과 여러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통상에 대해서 손을 떼라, 이런 주장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그렇게 기다리고 맡겨둘 수 있는 그런 여유는 없습니다.

매일매일 우리 자동차 업체와 또 알루미늄과 철강업계는 25%의 품목 관세 밑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분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협상을 중단해라라고 하는 것은 말하자면 본인들의 정부가 아니면 다른 정부가 이런 문제를 진전을 보이는 것은 못 보겠다 하는 일종의 놀부 심보밖에 되지 않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한테는 그럴 여유가 없고 우리의 국익을 지키면서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그리고 약자의 보호를 제대로 하고 그리고 통상 마찰과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지정학적인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존경받고 사랑받는, 그러면서도 안전을 보호하는 이런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러한 취지와 그러한 뜻에 동의하는 분들이 모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김문수 후보와 오늘 오후 4시에도 다시 논의를 하겠습니다.

이제 어떻게 보면 이러한 문제는 바로 우리 국가와 국민의 근본적인 모든 구조와 삶과 연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소한 자기의 불편함, 자기의 문제, 이런 것들은 그거는 구정치인이나 하는 그런 행동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수십 번 우리 김문수 대표가 약속한 것처럼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즉각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약속을 했습니다. 이제는 저는 그 약속을 지키라고 오늘 오후 4시에는 얘기를 하겠습니다. 그걸 지키지 않는 사람은 그건 국가와 제가 평가를 할 일은 아닙니다마는 많은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의 경제, 민생을 걱정하는 분들에 대한 큰 실례와 결례와 또는 그분들에 대해서 정말 못할 일을 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굳게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지만 김문수 후보가 TV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말을 하셨고 본인이 제시한 단일화 방식이 있잖아요. 다음 주 수요일, 목요일 이후로 하고 나서 하겠다. 이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한덕수]
그 모든 방식은 저는 당에 일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이 정하는 모든 방식을 다 받아들일 겁니다. 따라서 오후에 하려고 말었던 토론회가 당이 정하는 것이라면 저는 당연히 그걸 따르고 김문수 후보가 참석하든 참석하지 않든 저는 그 후보 토론회 장소에 나갈 겁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요청한 4시 면담도 제가 오늘 원래 대구 일정은 저녁까지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마는 중간에 일정을 조정해서 4시에 서로의 회합에도 참석을 하겠습니다.

어제 보니까 저는 사실 제 입장을 다 얘기했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백블에 더 추가할 것이 없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아무런 대안을 가지고 오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당에다 일임하고 당의 모든 것에 따르고 그리고 등록을 할 때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저는 등록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그 어떤 대안도 없었습니다. 다만 당이 본인을 괴롭힌다. 예를 들면 내가 당을 이제는 대표하는 그런 사람인데 왜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그건 정말 소소하고 아무 중요성도 없는 얘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제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저는 백블을 하지 않고 그냥 양해를 구하고 갔습니다마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팀과 김문수 후보가 말씀하시는 것들이 저는 대단히 사실이 아닌 일을 자꾸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제가 4시에 회동이 끝나면 김문수 후보와 같이 여러분들 앞에 서서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면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확고히 여러분께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다른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물론 후보에 따라서 각자의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은 합니다.

이것은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우리의 현재의 누란의 위기에 처한 우리 대한민국을 봤을 때 지금 내가 꼭 되어야 되겠다, 저 사람은 안 되겠다 합니다. 건 그거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일이고 그 후보로 나선 분들이 본인의 필요성에 의해서 자꾸 얘기를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을 정말정말 현명한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일 것이다. 저는 아무 욕심도 없습니다.

헌법을 바꾸고 그리고 국민과의 동행을 하면서 약자를 보호하고 더 좋은 제도를 만들고 그리고 통상문제 해결하고 그리고 개헌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우리의 미래, 우리의 청년들에게 넘겨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상은 저는 아무런 욕심도 없고 아무런 욕망도 없습니다. 저는 제가 3년만 하기로 했고 이러한 취지를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저는 알아주시리라고 믿고 그런데 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정말 그건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그런 분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는 제가 가서 그분이 잘못하고 있는 건 분명히 잘못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들 앞에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총리님께서 모셨던 대통령님분들 중에 공교롭게도 두 분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하셨습니다. 그 한 분이 오늘 여기 오신 박정희 전 대통령이신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총리님이 생각하시는 부분을 말씀부탁드립니다.

[한덕수]
이건 아마 헌법의 규정도 조금 좀 달라지지 않았나. 제가 전문가는 아닙니다마는 아마 그런 측면도 있었던 것 같고요.
분명한 건 이제는 우리의 국민들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더 계셨죠. 지금까지 상당한 비상계엄이 선포가 됐고 또 전쟁 때도 선포됐고 국내적으로 그럴 때도 선포댔습니다마는 분명한 것은 이제 우리나라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또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국민들이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 무엇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인가를 분명하게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당시에 국무회의 내지는 국무위원들의 모임을 대통령께 건의드렸던 저도 바로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치, 또 우리 국민들의 여러 가지 국정에 대한 생각 이런 것들이 옛날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나. 그런 것 때문에 우리 국회가 신속히 해제 결정 요구를 했고 또 거기에 따라서 저도 즉시 우리 대통령님께 말씀드려서 우리 국민들의 뜻을 따르도록 해제하도록 했다. 그러니까 전체적인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아마 다시는 법률, 헌법에 딱 맞지 않는 그러한 비상 조치를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또 우리 공무원들도 계속 그런 문제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한덕수 예비후보, 김문수 후보의 얘기가 회동 때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특히나 앞서 김문수 후보 관훈토론회에서는 내가 안을 가져왔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한덕수 후보는 어떠한 안도 가져오지 않았다, 또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준우]
그래서 오늘 전반적으로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굉장히 관료 출신에서 정치인으로 탈바꿈을 아주 매끄럽게 잘하고 있는 듯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가 가져오지 않은 것,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정확하게 정정을 하면서 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고요. 지금 말한 뉘앙스를 보니까 오늘 TV토론회에는 혼자라도 참석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실제 TV토론은 어떻게 되냐 하면 공관위에서 결정하게 되면 상대 후보가 안 나오면 그러면 혼자 그 시간을 다 쓸 수 있습니다.

혼자 정견 발표식으로. 예를 들어서 1시간 잡혀 있으면 1시간을 다 쓸 수 있어요. 그러면 굉장히 손해보는 건 김문수 후보 쪽이겠죠. 그리고 불참한 데 따른 핸디캡도 생기는 거고요. 또 하나 말씀을 드리면 대선 승리라는 대의에 비춰보면 단일화에 대해서 시기라든가...

[앵커]
잠시만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경제5단체장 등과 만나서 간담회를 여는데요. 현장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상황이 매우 어렵고 또 국내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렇게 바쁜 시간 쪼개서 이런 자리 마련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전국에, 특히 소외된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을 다니고 있는데 제가 다닐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아이고, 죽겠습니다. 먹고살기 어려워요, 손님 없어요, 가게 문 닫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얘기들입니다.

가끔씩은 우리 아들딸 취직 못하고 놀고 있어요. 꼭 경제를 살려주세요. 이런 얘기를 참으로 많이 듣는데 정말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세계 경제 전체가 어렵고 국내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고 전 세계 상황이 나빠서 우리 자체도 매우 어렵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 자본, 기술, 교육 수준. 이런 모든 것들을 감안하면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낸다고 하면 저는 충분히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보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전 세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아주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위대한 나라죠. 그 중심에 당연히 우리 국민들이 계시지만 그러나 수출 역군으로서 기업들의 역할 자체가 가장 크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도 기업들의 발굴의 실력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앞서는 영역도 많고 비록 많은 부분에서 추격을 당하고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길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부적절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엄청난 위기 자체를 우리 국민들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이겨냅니다.

아마 전 세계인들이 두 번 놀랐을 겁니다. 이런 나라에서 저런 나라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라는 게 첫 번째 놀라움일 테고, 두 번째 놀라운 건 저거를 아무런 피해 없이, 유혈 없이 저렇게 슬기롭게 아름답게 극복하는 나라도 있구나. 두 번째 놀라움일 겁니다. 우리 국민들의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결국은 민생을 살리는 일이고 민생을 살리는 일의 핵심은 바로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경제를 살리는 일의 중심은 바로 기업이고 과거처럼 경제 문제, 산업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이제는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충실히 뒷받침해 주는 그런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이 어려운 상황들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고, 특히 우리는 앞으로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잘 베껴서, 빠르게 베껴서 추격을 해왔죠.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이제 우리의 위치를 지키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반발 앞서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되고, 저는 여러 영역에서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통적인 제조업이나 정통적인 산업들에 대해서는 산업 전환을 충실하게 이뤄내야 되겠고 거기에는 당연히 정부 영역의 역할이 중요하겠죠. 그러나 거기에 더해서 좀 더 새로운 산업의 영역, 성장 동력을 우리가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기회의 공정, 또 결과 배분의 공정을 통해서 양극화도 조금씩 완화해 가면서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우리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많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정치를 하면서 그런 생각이 참으로 많이 드는데요. 정치인들이나 또는 관료들이 아무리 똑똑해도 그 수요자. 우리는 공급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수요자의 입장에 완벽하게 다가가기가 어렵습니다.

결국에 행정도 공급인데 이 행정을 수요자의 입장에서,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수요자의 입장에서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가시는 주요 임원분들이 많이 오셨을 테니까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이렇게 하면 누군가에 피해를 끼치지도 않고 이 사회에 더 나쁘게 만들지도 않으면서 성장, 발전하는 길이 있다. 이런 점을 제시해 주시면 저희도 그걸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쨌든 바쁜 시간 내주셔서 자리 만들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말씀을 잘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경제5단체 간담회 모두발언 듣고 오셨는데요. 오늘 간담회 내용들은 주요 발언들이 정리가 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무래도 어제 파기환송심 일정이 연기되면서 일정을 소화하는 데 부담은 줄었겠죠?

[박성민]
그렇습니다. 당연한 결정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헌법에 보면 선거운동은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하되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라는 조항이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민주당에서도 공판날짜가 선거운동 기간 중에 잡힌 것을 굉장히 비판적으로 이야기했거든요.

그것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지금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뿐만 아니라 대장동 재판 같은 경우에도 선거운동기간 중에 있었던 기일 자체가 변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토대로 봤을 때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이 되는 상황이 된 것이고 이에 따라서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쪽에서 개정에 들어가기는 했는데 사실상 재판이 미뤄지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에 헌법 84조 규정, 논란이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준우]
헌법 84조를 만들 때상식적으로 생각한 거예요. 그러니까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없다라고 보는 거죠. 더군다나 1개의 재판도 아니고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니까. 상식에 맞게 헌법을 만들었는데 상식에 전무후무한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민주당에서 지금 하고 있는 입법.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을 중지한다는 게 위헌 소지가 굉장히 큽니다. 헌법 84조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이 판결 등의 사유로 자격을 상실하게 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아야 되는 68조 조항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대통령 당선인이라 하더라도 이전에 진행됐던 재판이 멈추지 않고 결과가 나왔을 경우 새로 뽑아야 된다, 그 의미거든요, 헌법 68조가. 이건 배치되는 거죠. 민주당에서 억지로 법에서 중지시킨 것은 헌법이 정한 68조에 맞지 않다. 위헌 논란이 있기 때문에 이건 실제로 실현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어제 법사위에서 개정안 통과한 이야기해 주신 것 같은데 그 부분은 다음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성민]
지금 상황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이런 부분들이 우려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점에 대해서 고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법사위 자체에서 통과시켜두고 본회의에 올릴지 말지, 혹은 그 시기를 대선 이후로 조정할지 이런 부분은 당 차원에서 전략을 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는데요. 저는 사실 헌법 84조 논란을 국민의힘이 부추기지 않았습니까?

결국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라고 한다면 그 헌법 84조 논쟁을 다시 재점화시킬 것이고 그것을 토대로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받고 있던 재판을 그대로 받아야 된다라는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이재명 흔들기에 나설 텐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 법이 만들어진 취지를 봤을 때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형사재판 절차라든지 여러 가지 법적 분쟁으로부터 대통령을 분리시켜놓은 거거든요. 대신 내란죄라든지 외환죄는 제외한 거죠. 그런 법의 취지를 봤을 때 이것을 굳이 입법화하지 않아도 법의 취지를 생각해 본다면 당연한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법제화를 하게 만든 상황까지 자초한 게 과연 누구인가. 국민의힘의 무리한 정치 공세이지 않았냐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준우]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을 위해서 위인설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인재 전 강원도지사가 있습니다. 이분이 왜 당선 무효형이 됐냐 하면 도지사 당선되기 위해 재판을 받고 있다가 7개월 만에 내려왔요 선거운동 내내 사법리스크가 있었고 당선되고 나서도 재판이 중지되지 않고 결론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모든 선출직이 다 그러거든요.
도의회든 시의회든 구의회든 광역단체장이든. 그런 식으로 단 한 명이 예외없이 사법리스크가 있으면 그걸 안고 나갔다가 당선되면 재판 진행돼서 당선 무효가 됐단 말이에요. 이재명 후보 한 사람만 예외여야 하느냐 사법부가 이재명 후보 앞에 가면 작아지는 문제, 그리고 이재명 법 따로 국민 법 따로. 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강행한 입법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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