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4주 앞두고 정국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부터 살펴봐야겠죠. 단일화 이슈를 놓고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간 파열음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 후보 목소리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서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이럴 거면 경선은 왜 세 차례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선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습니다. 서울로 올라가서 제가 남은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 깊이 대책을...]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가 있는 대구로 내려간다고 하니까 김 후보가 일정 중단하면서 서울로 간다고 했어요. 지도부랑 안 만나고 싶은 걸까요?
[김동원]
지금 현재 표면적으로 나오는 것은 일단 그렇습니다.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대로 돼 있는데 글쎄요, 저는 결론부터 얘기를 하자면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를 먼저 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물론 당사자끼리는 또 지도부끼리는 지금 만나는 게 사전조율이 돼야 한다. 만나는 것 자체가 실망을 줄 수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또 밑에 캠프 진영에 있는 핵심 의원들은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뭔가 좁혀지면 두 분이 당장 오늘 저녁에라도 만날 수가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의 영남 일정 이것은 대구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렇게 내려오는 것 자체에 더 이상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 하는 차원입니다마는 그래도 지도부가 실제로 김문수 후보를 찾아뵙는 그런 시도, 노력, 이것은 또 평가를 해 줘야 됩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현역 의원들은 다 국회에서 비상 대기 상태입니다. 저녁에라도 혹시라도 상황이 바뀌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을 하거나 또 당에서 뒷받침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서 지금 전원 비상상태입니다.
[앵커]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를 설득하려고 대구행을 선택한 것 같은데 설득이 사실 연이틀 의총을 열기 전에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동원]
설득 과정이 여러 가지 양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당에 대한 섭섭한 감정 이것은 지금 지난 토요일날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로 최종 승리를 거둔 이후에 바로 3일 내에 단일화를 해 주십사라고 하는 직간접적인 진언에 대해서 그때부터 서운한 감정이 있었다. 지금 말씀하시는 대로 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그 즉시 사실은 당무우선권이 있는 것으로 당에서는 통용이 되거든요. 그럼 사실상 당대표 역할을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마는 지금 당 후보로서 당 대표로 인식을 하지 않고 자꾸 3일 내에, 물론 정중한 부탁이지만 3일 내에 해야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겁니다. 무조건 3일 내에 하시오라는 것보다 우리가 어차피 단일화를 하는 게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단일화이기 때문에 3일 내에 그리고 11일 후보등록 이전에 하셔야 당이 삽니다. 그래야 나라가 삽니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설득과정은 이미 충분히 전달이 돼 있고요. 김문수 후보가 말씀을 하지 않았습니까? 나도 생각할 시간을 줘야 된다. 그리고 8강, 4강, 최종 2강까지 거쳐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결집을 했거든요. 각 진영의 캠프에 있는 분들도 서로 돕겠다고 온 거니까 의견들이 조금씩 다른 것을 종합적으로 내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그런 차이니까 지금 언론에서 파열음 그리고 상당한 갈등국면 그렇게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너무 걱정을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그리고 11일 전에까지 단일화 이것은 상당히 가능성은 높다는 것을 제가 결론부터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 위기감을 느꼈다고 봐야 될까요? 지금 당에서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조대현]
명시적으로 충돌은 후보가 되고 나서 당무우선권이라는 게 국민의힘에는 있더라고요. 아마 민주당에서는 제가 그런 것들은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행사를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사무총장의 임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일화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얘기한 대로 본인이 오늘도 그랬지 않습니까? 세 번이나 경선을 통해서 내가 후보가 됐는데, 그런 과정 자체들이 후보와의... 당의 후보로 공식 지명이 됐기 때문에 그다음부터 모든 일은. 특히 국민의힘에는 아까 말한 대로 당무우선권이라는 제도가 있다면 이것은 모든 것들이 후보하고 상의가 됐어야 될 텐데 그러지 않고 거의 당에서는 단일화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단 말입니다. 거기다가 여러 가지 제가 여기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인용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단일화 부분에서 한덕수 후보가 거의 대부분 우세한 것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차이가 제법 나더라고요. 그렇게 본다면 김문수 후보로서는 지금까지 어렵게 경선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올라와서 깊이 논의하겠다. 향후 대책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김문수 후보도 역시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를 중요한 공약으로 제시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어제 심야 의총에 이어서 오늘 오후에도 의총을 열고 단일화를 논의했습니다. 권영세 위원장의 주요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문수 후보님께서 스스로 하신 약속을 다시 한 번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덕수 후보를 먼저 찾아보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전 당원께 의견을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5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만약 목표한 시한 내에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저는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것입니다.]
[앵커]
권영세 위원장, 약속을 지키라면서 단일화를 압박하는 모양새인데요. 어제 의총에서도 이런 분위기 많았죠?
[김동원]
그렇습니다. 아주 치열한 그런 토론이 어제 의총 그리고 오늘 또 2시에도 상당한 고강도의 그런 논의가 의총을 통해서 얘기했는데요. 지금 말씀을 들었다시피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나 권성동 원내대표, 지금 투톱 체제 아니겠습니까? 두 분이 왜 당 바깥에 있는 한덕수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취하지? 이상하지 않나? 국민의힘에서 8강, 4강, 최종 결승까지 오른 후보가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거듭 말씀드린 대로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얘기가 특정 후보를 두둔하거나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액세서리용으로 취급하거나 이런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당내 분위기가 어떤 식으로든지 그런 게 표출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목표가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이 단일화는 누구를 위한 단일화입니까? 바로 이기기 위한 단일화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한 번 더 집권하겠습니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정말 어디로 튈지도 모르는, 대한민국을 낭떠러지로 향해서 몰고갈지도 모르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되는 것, 이건 대한민국을 위해서 막아야겠다. 이런 명백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단일화라는 것이 전당대회 이전부터 줄기차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김문수 후보도 마찬가지로 단일화 반드시 하겠다. 제일 적극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결국에는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요. 이게 구체적으로 타임스케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당 지도부는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그래서 3일 내에 우리가 하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하고 지금 막 된 사람한테 3일 내에 다시 여론조사를 돌리고 하는 것,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 일단 당의 최종 주자가 된 우리에게 주도권을 주는 그리고 당무를 효율적으로 행사를 하겠다 하는 데서 오는 약간의 의견 차이 이것이 언론에 파열음, 갈등 이렇게 되는데요. 지금 내부 사정은 제가 대변인으로써 정확히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시청자 여러분, 이러다가는 정말 단일화가 안 되는 모양이구나. 역시 믿었더니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11일까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요. 만일에 11일까지 더욱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25일이 뭡니까? 인쇄용지 최종 마감 용지를 돌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서 단일화는 여전히 가능성이 거의 100%에 수렴한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권 비대위원장이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했어요. 배수의 진을 쳤다고 봐야 될까요?
[조대현]
그렇죠. 비대위원장께서 언론에 나와서 한 얘기고 공개적으로 한 얘기인데 이게 과장하는 얘기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특히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평소에 다른 분들과 달리 말을 함부로 하는 이런 사람은 아니라고 보고. 그만큼 이 문제가 절박한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우리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시면서 큰 걱정이 없다라고 얘기하길래 오히려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이것은 국민의힘으로서는 이것을 수습하지 않고는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얘기죠. 그리고 양 후보가 다 공히 공적으로 약속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한 경로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되고 나서 김문수 후보가 여러 가지 당무우선권에 대해서 침해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로 봐서는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많이 약화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되면 선거를 치르나마나다, 이런 권영세 비대위원장으로서는 판단할 수 있을 테고, 이번 대선을 국민의힘에서 총지휘를 해야 되는 게 비대위원장 입장이라면 당연히 이걸 성사시키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이런 의지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권영세 위원장이 이런 걸 밝혔는데요. 내일 단일화 관련해서 전체 당원에게 찬반 여론조사를 하겠다, 이렇게 밝혔어요. 이런 건 김문수 후보랑 상의가 된 걸까요?
[김동원]
전 당원에게 의사의 묻겠다는 것은 현재까지 물밑 대화로 하면서 그게 거론됐는지는 아직 아직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조율이 된 흔적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비대위원장이 지금 말씀한 것처럼 비상시국에 당의 대표 역할을 했던 분으로서 반드시 단일화는 성사를 시키고 내가 물러나겠다는 그런 배수의 진을 친 지는 꽤 오래됐습니다마는 전 당원을 통해서 의견을 묻겠다는 얘기는 바로 단일화에 대한 정당성 획득뿐만 아니라 당원 투표에 의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는다면 그것에 동력을 삳아서 더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그중에서 당장에 실현 가능한 안건으로 채택이 됐기 때문에 저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당원의 의사를 묻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마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 당원의 의사를 묻는 게 단지 단일화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이렇게 단순하게 설문을 댈지 아니면 그래도 당원이기 때문에 단일화의 주도권을 우리 당에서 선출한 최종 후보 김문수 후보가 주도권을 갖는 게 좋다는 그런 부차적인 설문을 집어넣을지 이건 논의 중입니다.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은 상태니까 전체적으로 당원 의사를 큰 동력으로 삼을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아도 김문수 후보가 당이 자신을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면서 반발하고 있는데 이런 찬반 여론조사가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면 또다시 반발하지 않을까요?
[김동원]
하나 또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게 김문수 후보가 자꾸 단일화를 안 할 듯이, 또는 미루듯이 한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을 하는데 그건 올바르지 않습니다. 오해가 있는 것이고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어디에 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듯이 왜 바뀌었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단일화 없이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정당성, 명분 그리고 본인이 국민의힘 치열한 전당대회를 거쳐서 뽑혔기 때문에 주도권 협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전체적인 그림을 좋게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3일 내에 하라고 하니까 거기서부터 모양새가 어그러진 거거든요. 당원에게 의사를 묻는다, 거기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도 크게 반발하거나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제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 당원 찬반 여론,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 후보 간 유불리를 따져보면 어떻게 될까요?
[조대현]
일단은 김문수 후보에 대한 압박용으로 보이는데요. 누가 보더라도 이미 단일화 이슈라는 게 한덕수 후보에게 가버렸어요. 그러니까 이런 과정들이 국민의힘이 물론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선거를 준비할 과정들은 시간이 급박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조기대선이 예상이 상당히 오래전부터 돼 있었는데 이렇게 후보가 되고 나서 또 단일화도 경선의 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의 과정을 왜 이렇게 거칠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한덕수 후보의 이슈가 이미 돼버렸는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흔쾌히 동의할 수가 있겠습니까? 대변인 말씀하셨지만 이후에 질문지를 구성을 하거나 어떤 식으로 적합도 조사를 할지 가상대결 조사를 할지 모르겠는데 어떤 식으로 하든지 간에 별 방법이 없어요. 당원의 뭘 묻기도 힘들고. 설령 당원에 묻는 5:5로 이렇게 하는 방안을 채택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단일화 이슈 자체가 한덕수 후보에게 가버렸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로서는 굉장히 불편한 거죠. 이런 상황을 관리를 잘 못해 온 국민의힘의 미숙함이 너무 드러나는 거고 그래서 아까 질문에 답을 드린다면 당연히 단일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원까지도 이미 한덕수 후보 쪽으로 기울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짐작이 됩니다.
[앵커]
이런 당의 압박 속에서 대변인님은 부인하셨지만 그래도 시청자분들 보기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후보 간 파열음이 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김동원]
그렇죠. 언론지상을 통해서 나온 것은 파열음, 갈등 이렇게 구도 자체가 그렇게 돼 있으니까 시청자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당연합니다마는 이게 과연 무엇을 위한 의견의 불일치냐라는 것은 대선 승리에 대한 목표는 뚜렷합니다. 서로 뚜렷한데 지금 한 가지 더 제가 강조를 드릴 것은 불과 3일, 오늘이 화요일이니까 지난주 토요일날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이 됐죠. 이 상태에서 이른바 컨벤션효과를 거두려면 시간이 조금 3~4일 지난 다음에 최종 후광 효과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아까 여론조사를 얘기했습니다마는 지금 오늘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잘 살펴보면 한두 개 빼놓고는 대부분 다 5월 3일 이전에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반영이 덜 됐거나 아니면 미약한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금 상황에서 내가 최종 후보가 됐는데 그 효과가 반영된 여론조사가 나오려면 금요일날 정기적으로 하는 한국갤럽 조사부터 해서 반영이 될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때까지도 못 기다리고 3일 내에 단일화를 하라니 그렇다면 내가 최종 승자가 된 이유가 뭐냐. 그리고 왜 세 번에 걸쳐서 기탁금도 수억 원, 3억이죠. 이런 것들을 그 진영에서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러려면 뭐하러 그런 게 있었겠느냐라고 하면서 여론조사, 지금 당장 하면 말씀하셨듯이 한덕수 후보가 앞서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김문수 후보는 이것을 상당히 섭섭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이죠. 금요일 이후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다 보고 그때부터 논의를 해도 되지 않느냐라는 근본적인 차이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런 파열음 속에서 민주당은 지금 이런 논의가 바지후보를 뽑았기 때문이다. 사기극이다,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조대현]
민주당의 입장이라는 것은 선거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는데 이게 꼭 민주당이 아주 전혀 없는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도 지금 이 상황이. 그러니까 지금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후보의 경선을 거쳐서 그리고 국민의힘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후보로 지명을 했어요. 그리고 지명을 한 것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그 자리에서 수락을 했고요. 그러면 그 순간부터는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공식 후보입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에는 제가 그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무우선권이라는, 그만큼 대선후보에 대해 굉장히 권한을 막강하게 밀어준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후보를 바로 교체하려는 이런 수순으로 보기 때문에 이건 국민들이 그냥 조금만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보기에도 정말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그런 과정들이 너무 거칠게 이루어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비판이 비록 사기극이다, 이런 용어가 듣기에 거북할지는 몰라도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민주당이 지금 비판을 하고는 있지만 이런 파열음이 길어질수록 민주당에게는 유리하다고 봐야 될까요?
[조대현]
글쎄, 유불리를 따질 일은 아니지만 불리할 이유는 없죠.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의 큰 고민이 11일이라는 시간을 자꾸 이야기하고 있는데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예를 들어서 김재원 비서실장이 그랬나요? 말하자면 한덕수 후보라는 후보는 투표지에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었는데 그것은 11일 이전에 다 정리해서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그런 것들을 표현한 것인데 과연 실제로 시간이 11일이라는 물리적 시간이 눈앞에 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죠.
[앵커]
말씀해 주신 시일 이야기를 해볼게요. 범보수 단일화 마지노선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조 실장님 말씀처럼 한덕수 후보 혹은 국민의힘 둘 중의 하나가 투표용지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김동원]
그렇습니다.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이 있고 바로 그 다음 날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집니다. 그러니까 11일까지 단일화가 돼야 지금 화면에 나온 두 분 중에서 한 분이 최종 결승에 올라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기호 2번,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되면 국민의힘 후보니까 당연히 2번입니다마는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입당 절차를 빠른 시간 내에 밟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정정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2차 마지노선을 11일로 보는 것입니다. 7일, 내일입니다. 내일이 원래 거론이 됐습니다마는 선거 공보물 발주 시한인데 이건 이미 내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것은 논외로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2차 마지노선은 아까 제가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25일이 인쇄용지 마감을 하는 날입니다. 이때 인쇄용지에는 말씀대로 두 분 중에 한 사람 이름을 빼면 그게 헷갈릴 염려가, 그러니까 사표가 무더기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위험도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25일이 2차 마지노선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당연히 그 효과면에서는 11일 전에 하는 것이 효과는 몇 배의 승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인 것은 11일까지로 생각을 하고 25일은 지금은 논외로 치고 11일까지 안 될 경우에는 25일이라는 것이 다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한덕수 예비후보가 오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오찬을 했는데요. 여기서도 역시 개헌을 언급했어요. 한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임기 3년 공약, 그리고 개헌 이슈. 세 결집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조대현]
지금으로서는 개헌 이슈가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엄밀하게 말하면 계엄이 있고 탄핵이 있고 조기대선이 확정이 되고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이 문제가 굉장히 큰 이슈가 돼왔죠. 그래서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단일화로 가지 않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그걸 기본적으로 전제를 하고 그런 상태에서 선거에 참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어쨌든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거꾸로 국민의힘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다 보장을 해왔던 상황에서 이렇게 약속을 어긴 게 아니냐. 이면의 약속이 저는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하여간 이번 선거에서 이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을 빨리빨리 국민의힘으로서는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선결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민주당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재판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법부를 향해서 연일 강도 높은 비판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 나온 윤호중 대표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 합법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사법부의) 불법선거 개입과 위헌적 선거 방해는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은 대선 불개입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공평한 선거운동을 보장해 주기 바랍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출마 후보들에 대한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 있는 모든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로 미루십시오.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극우 내란 쿠데타 세력과 결별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연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선에 개입했다, 혹은 표적 재판을 했다, 이런 비판 쏟아내고 있는데. 사법부를 향한 이런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대현]
민주당에서 이런 입장을 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 사람들이 얘기를 했고 저도 지난번 방송에 나와서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사법부가 이 판결에 대해서 3심까지 오는 동안에 갈지자를 걸어왔지 않습니까? 양극단의 길을 걸어왔고, 그러고 나서 파기환송을 시켰단 말입니다. 그것도 아주 서둘러서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되고 있잖아요. 7만 쪽을 과연 읽었느냐 말았느냐 이런 문제까지 포함해서 그런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파기환송으로 보내고 나서도 또 5월 15일날 첫 기일을 잡았죠. 이런 식으로 굉장히 서두르는 것이 굉장히 작위적이고 의도적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이런 우연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법부가 현명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대선이 시작됐어요. 11일날까지 후보 등록을 하서 되면 본선 경선에 들어가게 되는데 과거에도 예를 들어서 YS가 대통령이던 시절에 김대중 대통령이 후보로 나와서 선거를 치를 때도 대선자금에 관련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대선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수사를 중단하라, 이런 결정을 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더군다나 이번 선거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까지 이미 법조계는 파기환송까지 하면서 많은 영향을 미쳤어요, 이미. 지금이라도 적어도 대선 기간 동안만은 후보들이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금 민주당의 요구,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 이 요구는 사법부에서 받아들여주는 게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서 그 이후에 그 결과에 대해서 수용하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는 있지만 그건 그 이후의 문제고 일단 대선에서는 후보가 선거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문제 그리고 선거권자들의 참정권의 제약이라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사법부가 이번에는 한발 물러서주는 게 도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이 대표의 진행 중인 재판을 선거 이후,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 이런 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김동원]
지금 정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 이 얘기가 끊임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건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 파기환송은 사실은 대선 무자격자에 대한 경고등이 분명히 울린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선 역사 중에서 이렇게 전과 4범, 이제 유죄 취지의 판결을 했으니까 전과 5범이죠. 이런 분이 대선의 유력 주자로 나선 것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요. 정말 전례가 한 번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들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격이 있는 분, 없는 분을 명확하게 구분을 하는 것이 대법원의 주요 본연의 임무 중의 하나고요.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위임을 한 것입니다. 최고 법원으로서. 1심, 2심에서 판결이 안 된 것은 3심에서 가려주십시오라는 것을 한 것이고요. 왜 헌법11조의 법 앞에 평등하다는 그런 문구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하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라서 그것을 예외를 합니까? 더더군다나 무자격자라는 것이 명백하다면 그것은 총선이 열리기 전에 당연히 걸러줘야 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재판 일자까지 좌지우지하는 것 이것은 월권이자 사법의 정치화, 이 사안에 딱 들어맞는다. 이렇게 정리를 해 드립니다.
[조대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한마디 붙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법원의 역할이 후보의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를 검증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말씀하신 가운데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보는데 결과적으로 사법부 재판의 결과가 자격을 제한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철저하게 법원의 법리에 의해서 판단을 해야 되는 문제고요. 법원이 그게 대법원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후보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를 염두에 두고 판단을 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취지는 그게 아니라고 보는데 혹시라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원]
저도 짧게만 반론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다른 것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에 나올 수 있는 적합한 후보냐 아니냐를 가릴 수 있는 것이 공직선거법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대법원의 입장에서 공직선거법 1심 유죄, 2심 무죄가 돼 있으니까 바로 선거가 6월 3일 코앞에 닥쳤는데 무자격자가 올림픽 육상 결승전에 뛸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과연 뛰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국민이 위임한 권리를 행사를 한 겁니다.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죠. 그런 의미에서 자꾸 왜 사법부가 정치에 관여를 하느냐라는 것이 왜 하필 이재명 후보여야 하느냐라는 것과 맞물려서 그렇습니다. 저는 원칙과 정도를 걸으면 이 사건에 대해서 그렇게 민주당에서 들고 일어날 것,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4주 앞두고 정국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부터 살펴봐야겠죠. 단일화 이슈를 놓고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간 파열음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 후보 목소리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서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이럴 거면 경선은 왜 세 차례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선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습니다. 서울로 올라가서 제가 남은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 깊이 대책을...]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가 있는 대구로 내려간다고 하니까 김 후보가 일정 중단하면서 서울로 간다고 했어요. 지도부랑 안 만나고 싶은 걸까요?
[김동원]
지금 현재 표면적으로 나오는 것은 일단 그렇습니다.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대로 돼 있는데 글쎄요, 저는 결론부터 얘기를 하자면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를 먼저 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물론 당사자끼리는 또 지도부끼리는 지금 만나는 게 사전조율이 돼야 한다. 만나는 것 자체가 실망을 줄 수도 있으니까. 그렇지만 또 밑에 캠프 진영에 있는 핵심 의원들은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뭔가 좁혀지면 두 분이 당장 오늘 저녁에라도 만날 수가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의 영남 일정 이것은 대구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렇게 내려오는 것 자체에 더 이상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 하는 차원입니다마는 그래도 지도부가 실제로 김문수 후보를 찾아뵙는 그런 시도, 노력, 이것은 또 평가를 해 줘야 됩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현역 의원들은 다 국회에서 비상 대기 상태입니다. 저녁에라도 혹시라도 상황이 바뀌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을 하거나 또 당에서 뒷받침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서 지금 전원 비상상태입니다.
[앵커]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를 설득하려고 대구행을 선택한 것 같은데 설득이 사실 연이틀 의총을 열기 전에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동원]
설득 과정이 여러 가지 양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당에 대한 섭섭한 감정 이것은 지금 지난 토요일날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로 최종 승리를 거둔 이후에 바로 3일 내에 단일화를 해 주십사라고 하는 직간접적인 진언에 대해서 그때부터 서운한 감정이 있었다. 지금 말씀하시는 대로 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그 즉시 사실은 당무우선권이 있는 것으로 당에서는 통용이 되거든요. 그럼 사실상 당대표 역할을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마는 지금 당 후보로서 당 대표로 인식을 하지 않고 자꾸 3일 내에, 물론 정중한 부탁이지만 3일 내에 해야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겁니다. 무조건 3일 내에 하시오라는 것보다 우리가 어차피 단일화를 하는 게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단일화이기 때문에 3일 내에 그리고 11일 후보등록 이전에 하셔야 당이 삽니다. 그래야 나라가 삽니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설득과정은 이미 충분히 전달이 돼 있고요. 김문수 후보가 말씀을 하지 않았습니까? 나도 생각할 시간을 줘야 된다. 그리고 8강, 4강, 최종 2강까지 거쳐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결집을 했거든요. 각 진영의 캠프에 있는 분들도 서로 돕겠다고 온 거니까 의견들이 조금씩 다른 것을 종합적으로 내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그런 차이니까 지금 언론에서 파열음 그리고 상당한 갈등국면 그렇게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너무 걱정을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그리고 11일 전에까지 단일화 이것은 상당히 가능성은 높다는 것을 제가 결론부터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 위기감을 느꼈다고 봐야 될까요? 지금 당에서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조대현]
명시적으로 충돌은 후보가 되고 나서 당무우선권이라는 게 국민의힘에는 있더라고요. 아마 민주당에서는 제가 그런 것들은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행사를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사무총장의 임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일화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얘기한 대로 본인이 오늘도 그랬지 않습니까? 세 번이나 경선을 통해서 내가 후보가 됐는데, 그런 과정 자체들이 후보와의... 당의 후보로 공식 지명이 됐기 때문에 그다음부터 모든 일은. 특히 국민의힘에는 아까 말한 대로 당무우선권이라는 제도가 있다면 이것은 모든 것들이 후보하고 상의가 됐어야 될 텐데 그러지 않고 거의 당에서는 단일화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단 말입니다. 거기다가 여러 가지 제가 여기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인용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단일화 부분에서 한덕수 후보가 거의 대부분 우세한 것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차이가 제법 나더라고요. 그렇게 본다면 김문수 후보로서는 지금까지 어렵게 경선을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올라와서 깊이 논의하겠다. 향후 대책 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김문수 후보도 역시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를 중요한 공약으로 제시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어제 심야 의총에 이어서 오늘 오후에도 의총을 열고 단일화를 논의했습니다. 권영세 위원장의 주요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문수 후보님께서 스스로 하신 약속을 다시 한 번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덕수 후보를 먼저 찾아보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전 당원께 의견을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5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만약 목표한 시한 내에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저는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것입니다.]
[앵커]
권영세 위원장, 약속을 지키라면서 단일화를 압박하는 모양새인데요. 어제 의총에서도 이런 분위기 많았죠?
[김동원]
그렇습니다. 아주 치열한 그런 토론이 어제 의총 그리고 오늘 또 2시에도 상당한 고강도의 그런 논의가 의총을 통해서 얘기했는데요. 지금 말씀을 들었다시피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나 권성동 원내대표, 지금 투톱 체제 아니겠습니까? 두 분이 왜 당 바깥에 있는 한덕수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취하지? 이상하지 않나? 국민의힘에서 8강, 4강, 최종 결승까지 오른 후보가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거듭 말씀드린 대로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얘기가 특정 후보를 두둔하거나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액세서리용으로 취급하거나 이런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당내 분위기가 어떤 식으로든지 그런 게 표출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목표가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이 단일화는 누구를 위한 단일화입니까? 바로 이기기 위한 단일화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한 번 더 집권하겠습니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정말 어디로 튈지도 모르는, 대한민국을 낭떠러지로 향해서 몰고갈지도 모르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되는 것, 이건 대한민국을 위해서 막아야겠다. 이런 명백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단일화라는 것이 전당대회 이전부터 줄기차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김문수 후보도 마찬가지로 단일화 반드시 하겠다. 제일 적극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결국에는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요. 이게 구체적으로 타임스케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당 지도부는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그래서 3일 내에 우리가 하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하고 지금 막 된 사람한테 3일 내에 다시 여론조사를 돌리고 하는 것,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 일단 당의 최종 주자가 된 우리에게 주도권을 주는 그리고 당무를 효율적으로 행사를 하겠다 하는 데서 오는 약간의 의견 차이 이것이 언론에 파열음, 갈등 이렇게 되는데요. 지금 내부 사정은 제가 대변인으로써 정확히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시청자 여러분, 이러다가는 정말 단일화가 안 되는 모양이구나. 역시 믿었더니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11일까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요. 만일에 11일까지 더욱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25일이 뭡니까? 인쇄용지 최종 마감 용지를 돌리는 시간이기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서 단일화는 여전히 가능성이 거의 100%에 수렴한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권 비대위원장이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했어요. 배수의 진을 쳤다고 봐야 될까요?
[조대현]
그렇죠. 비대위원장께서 언론에 나와서 한 얘기고 공개적으로 한 얘기인데 이게 과장하는 얘기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특히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평소에 다른 분들과 달리 말을 함부로 하는 이런 사람은 아니라고 보고. 그만큼 이 문제가 절박한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우리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시면서 큰 걱정이 없다라고 얘기하길래 오히려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이것은 국민의힘으로서는 이것을 수습하지 않고는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얘기죠. 그리고 양 후보가 다 공히 공적으로 약속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한 경로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되고 나서 김문수 후보가 여러 가지 당무우선권에 대해서 침해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로 봐서는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많이 약화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되면 선거를 치르나마나다, 이런 권영세 비대위원장으로서는 판단할 수 있을 테고, 이번 대선을 국민의힘에서 총지휘를 해야 되는 게 비대위원장 입장이라면 당연히 이걸 성사시키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이런 의지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권영세 위원장이 이런 걸 밝혔는데요. 내일 단일화 관련해서 전체 당원에게 찬반 여론조사를 하겠다, 이렇게 밝혔어요. 이런 건 김문수 후보랑 상의가 된 걸까요?
[김동원]
전 당원에게 의사의 묻겠다는 것은 현재까지 물밑 대화로 하면서 그게 거론됐는지는 아직 아직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조율이 된 흔적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비대위원장이 지금 말씀한 것처럼 비상시국에 당의 대표 역할을 했던 분으로서 반드시 단일화는 성사를 시키고 내가 물러나겠다는 그런 배수의 진을 친 지는 꽤 오래됐습니다마는 전 당원을 통해서 의견을 묻겠다는 얘기는 바로 단일화에 대한 정당성 획득뿐만 아니라 당원 투표에 의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는다면 그것에 동력을 삳아서 더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그중에서 당장에 실현 가능한 안건으로 채택이 됐기 때문에 저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당원의 의사를 묻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마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 당원의 의사를 묻는 게 단지 단일화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이렇게 단순하게 설문을 댈지 아니면 그래도 당원이기 때문에 단일화의 주도권을 우리 당에서 선출한 최종 후보 김문수 후보가 주도권을 갖는 게 좋다는 그런 부차적인 설문을 집어넣을지 이건 논의 중입니다.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은 상태니까 전체적으로 당원 의사를 큰 동력으로 삼을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아도 김문수 후보가 당이 자신을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면서 반발하고 있는데 이런 찬반 여론조사가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면 또다시 반발하지 않을까요?
[김동원]
하나 또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게 김문수 후보가 자꾸 단일화를 안 할 듯이, 또는 미루듯이 한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을 하는데 그건 올바르지 않습니다. 오해가 있는 것이고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어디에 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듯이 왜 바뀌었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단일화 없이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정당성, 명분 그리고 본인이 국민의힘 치열한 전당대회를 거쳐서 뽑혔기 때문에 주도권 협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전체적인 그림을 좋게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3일 내에 하라고 하니까 거기서부터 모양새가 어그러진 거거든요. 당원에게 의사를 묻는다, 거기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도 크게 반발하거나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제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 당원 찬반 여론,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 후보 간 유불리를 따져보면 어떻게 될까요?
[조대현]
일단은 김문수 후보에 대한 압박용으로 보이는데요. 누가 보더라도 이미 단일화 이슈라는 게 한덕수 후보에게 가버렸어요. 그러니까 이런 과정들이 국민의힘이 물론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선거를 준비할 과정들은 시간이 급박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조기대선이 예상이 상당히 오래전부터 돼 있었는데 이렇게 후보가 되고 나서 또 단일화도 경선의 과정에서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의 과정을 왜 이렇게 거칠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한덕수 후보의 이슈가 이미 돼버렸는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흔쾌히 동의할 수가 있겠습니까? 대변인 말씀하셨지만 이후에 질문지를 구성을 하거나 어떤 식으로 적합도 조사를 할지 가상대결 조사를 할지 모르겠는데 어떤 식으로 하든지 간에 별 방법이 없어요. 당원의 뭘 묻기도 힘들고. 설령 당원에 묻는 5:5로 이렇게 하는 방안을 채택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단일화 이슈 자체가 한덕수 후보에게 가버렸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로서는 굉장히 불편한 거죠. 이런 상황을 관리를 잘 못해 온 국민의힘의 미숙함이 너무 드러나는 거고 그래서 아까 질문에 답을 드린다면 당연히 단일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원까지도 이미 한덕수 후보 쪽으로 기울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짐작이 됩니다.
[앵커]
이런 당의 압박 속에서 대변인님은 부인하셨지만 그래도 시청자분들 보기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후보 간 파열음이 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김동원]
그렇죠. 언론지상을 통해서 나온 것은 파열음, 갈등 이렇게 구도 자체가 그렇게 돼 있으니까 시청자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당연합니다마는 이게 과연 무엇을 위한 의견의 불일치냐라는 것은 대선 승리에 대한 목표는 뚜렷합니다. 서로 뚜렷한데 지금 한 가지 더 제가 강조를 드릴 것은 불과 3일, 오늘이 화요일이니까 지난주 토요일날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이 됐죠. 이 상태에서 이른바 컨벤션효과를 거두려면 시간이 조금 3~4일 지난 다음에 최종 후광 효과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아까 여론조사를 얘기했습니다마는 지금 오늘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잘 살펴보면 한두 개 빼놓고는 대부분 다 5월 3일 이전에 실시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반영이 덜 됐거나 아니면 미약한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금 상황에서 내가 최종 후보가 됐는데 그 효과가 반영된 여론조사가 나오려면 금요일날 정기적으로 하는 한국갤럽 조사부터 해서 반영이 될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때까지도 못 기다리고 3일 내에 단일화를 하라니 그렇다면 내가 최종 승자가 된 이유가 뭐냐. 그리고 왜 세 번에 걸쳐서 기탁금도 수억 원, 3억이죠. 이런 것들을 그 진영에서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러려면 뭐하러 그런 게 있었겠느냐라고 하면서 여론조사, 지금 당장 하면 말씀하셨듯이 한덕수 후보가 앞서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김문수 후보는 이것을 상당히 섭섭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이죠. 금요일 이후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다 보고 그때부터 논의를 해도 되지 않느냐라는 근본적인 차이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런 파열음 속에서 민주당은 지금 이런 논의가 바지후보를 뽑았기 때문이다. 사기극이다,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조대현]
민주당의 입장이라는 것은 선거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는데 이게 꼭 민주당이 아주 전혀 없는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도 지금 이 상황이. 그러니까 지금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후보의 경선을 거쳐서 그리고 국민의힘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후보로 지명을 했어요. 그리고 지명을 한 것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는 그 자리에서 수락을 했고요. 그러면 그 순간부터는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공식 후보입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에는 제가 그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무우선권이라는, 그만큼 대선후보에 대해 굉장히 권한을 막강하게 밀어준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후보를 바로 교체하려는 이런 수순으로 보기 때문에 이건 국민들이 그냥 조금만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보기에도 정말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그런 과정들이 너무 거칠게 이루어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비판이 비록 사기극이다, 이런 용어가 듣기에 거북할지는 몰라도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민주당이 지금 비판을 하고는 있지만 이런 파열음이 길어질수록 민주당에게는 유리하다고 봐야 될까요?
[조대현]
글쎄, 유불리를 따질 일은 아니지만 불리할 이유는 없죠. 사실은 지금 국민의힘의 큰 고민이 11일이라는 시간을 자꾸 이야기하고 있는데 기호 2번을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예를 들어서 김재원 비서실장이 그랬나요? 말하자면 한덕수 후보라는 후보는 투표지에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었는데 그것은 11일 이전에 다 정리해서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그런 것들을 표현한 것인데 과연 실제로 시간이 11일이라는 물리적 시간이 눈앞에 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죠.
[앵커]
말씀해 주신 시일 이야기를 해볼게요. 범보수 단일화 마지노선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조 실장님 말씀처럼 한덕수 후보 혹은 국민의힘 둘 중의 하나가 투표용지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김동원]
그렇습니다.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이 있고 바로 그 다음 날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집니다. 그러니까 11일까지 단일화가 돼야 지금 화면에 나온 두 분 중에서 한 분이 최종 결승에 올라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기호 2번,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되면 국민의힘 후보니까 당연히 2번입니다마는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입당 절차를 빠른 시간 내에 밟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정정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2차 마지노선을 11일로 보는 것입니다. 7일, 내일입니다. 내일이 원래 거론이 됐습니다마는 선거 공보물 발주 시한인데 이건 이미 내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것은 논외로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2차 마지노선은 아까 제가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25일이 인쇄용지 마감을 하는 날입니다. 이때 인쇄용지에는 말씀대로 두 분 중에 한 사람 이름을 빼면 그게 헷갈릴 염려가, 그러니까 사표가 무더기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위험도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25일이 2차 마지노선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당연히 그 효과면에서는 11일 전에 하는 것이 효과는 몇 배의 승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인 것은 11일까지로 생각을 하고 25일은 지금은 논외로 치고 11일까지 안 될 경우에는 25일이라는 것이 다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한덕수 예비후보가 오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오찬을 했는데요. 여기서도 역시 개헌을 언급했어요. 한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임기 3년 공약, 그리고 개헌 이슈. 세 결집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조대현]
지금으로서는 개헌 이슈가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엄밀하게 말하면 계엄이 있고 탄핵이 있고 조기대선이 확정이 되고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이 문제가 굉장히 큰 이슈가 돼왔죠. 그래서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어쨌든 단일화로 가지 않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는 그걸 기본적으로 전제를 하고 그런 상태에서 선거에 참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어쨌든 한덕수 후보 입장에서는 거꾸로 국민의힘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다 보장을 해왔던 상황에서 이렇게 약속을 어긴 게 아니냐. 이면의 약속이 저는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하여간 이번 선거에서 이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을 빨리빨리 국민의힘으로서는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선결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민주당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재판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법부를 향해서 연일 강도 높은 비판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 나온 윤호중 대표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 합법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사법부의) 불법선거 개입과 위헌적 선거 방해는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은 대선 불개입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공평한 선거운동을 보장해 주기 바랍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출마 후보들에 대한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 있는 모든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로 미루십시오.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극우 내란 쿠데타 세력과 결별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연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선에 개입했다, 혹은 표적 재판을 했다, 이런 비판 쏟아내고 있는데. 사법부를 향한 이런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대현]
민주당에서 이런 입장을 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 사람들이 얘기를 했고 저도 지난번 방송에 나와서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사법부가 이 판결에 대해서 3심까지 오는 동안에 갈지자를 걸어왔지 않습니까? 양극단의 길을 걸어왔고, 그러고 나서 파기환송을 시켰단 말입니다. 그것도 아주 서둘러서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되고 있잖아요. 7만 쪽을 과연 읽었느냐 말았느냐 이런 문제까지 포함해서 그런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파기환송으로 보내고 나서도 또 5월 15일날 첫 기일을 잡았죠. 이런 식으로 굉장히 서두르는 것이 굉장히 작위적이고 의도적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이런 우연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법부가 현명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대선이 시작됐어요. 11일날까지 후보 등록을 하서 되면 본선 경선에 들어가게 되는데 과거에도 예를 들어서 YS가 대통령이던 시절에 김대중 대통령이 후보로 나와서 선거를 치를 때도 대선자금에 관련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대선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수사를 중단하라, 이런 결정을 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런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더군다나 이번 선거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까지 이미 법조계는 파기환송까지 하면서 많은 영향을 미쳤어요, 이미. 지금이라도 적어도 대선 기간 동안만은 후보들이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금 민주당의 요구,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 이 요구는 사법부에서 받아들여주는 게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서 그 이후에 그 결과에 대해서 수용하느냐 마느냐, 이런 문제는 있지만 그건 그 이후의 문제고 일단 대선에서는 후보가 선거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문제 그리고 선거권자들의 참정권의 제약이라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사법부가 이번에는 한발 물러서주는 게 도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이 대표의 진행 중인 재판을 선거 이후,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 이런 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김동원]
지금 정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 이 얘기가 끊임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건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 파기환송은 사실은 대선 무자격자에 대한 경고등이 분명히 울린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선 역사 중에서 이렇게 전과 4범, 이제 유죄 취지의 판결을 했으니까 전과 5범이죠. 이런 분이 대선의 유력 주자로 나선 것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요. 정말 전례가 한 번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들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격이 있는 분, 없는 분을 명확하게 구분을 하는 것이 대법원의 주요 본연의 임무 중의 하나고요.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위임을 한 것입니다. 최고 법원으로서. 1심, 2심에서 판결이 안 된 것은 3심에서 가려주십시오라는 것을 한 것이고요. 왜 헌법11조의 법 앞에 평등하다는 그런 문구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하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라서 그것을 예외를 합니까? 더더군다나 무자격자라는 것이 명백하다면 그것은 총선이 열리기 전에 당연히 걸러줘야 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재판 일자까지 좌지우지하는 것 이것은 월권이자 사법의 정치화, 이 사안에 딱 들어맞는다. 이렇게 정리를 해 드립니다.
[조대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한마디 붙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법원의 역할이 후보의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를 검증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말씀하신 가운데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보는데 결과적으로 사법부 재판의 결과가 자격을 제한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철저하게 법원의 법리에 의해서 판단을 해야 되는 문제고요. 법원이 그게 대법원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후보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를 염두에 두고 판단을 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취지는 그게 아니라고 보는데 혹시라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원]
저도 짧게만 반론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다른 것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에 나올 수 있는 적합한 후보냐 아니냐를 가릴 수 있는 것이 공직선거법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대법원의 입장에서 공직선거법 1심 유죄, 2심 무죄가 돼 있으니까 바로 선거가 6월 3일 코앞에 닥쳤는데 무자격자가 올림픽 육상 결승전에 뛸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과연 뛰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국민이 위임한 권리를 행사를 한 겁니다.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죠. 그런 의미에서 자꾸 왜 사법부가 정치에 관여를 하느냐라는 것이 왜 하필 이재명 후보여야 하느냐라는 것과 맞물려서 그렇습니다. 저는 원칙과 정도를 걸으면 이 사건에 대해서 그렇게 민주당에서 들고 일어날 것,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