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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선이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을 압박하며 이재명 후보 재판 대응에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틀 연속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사법부를 겨냥한 발언이 나왔죠?
[기자]
네, 당 차원의 중앙선대위 총괄본부단장 회의가 열렸는데, 민주당은 일단 이재명 후보의 모든 재판을 대선 뒤로 미뤄달라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특히, 오는 15일 첫 공판이 예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을 연기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을 서둘러 잡고 유죄 취지로 판결한 건 대선 개입이자 표적재판이라며 재판 연기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탄핵 가능성까지 거듭 시사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 : (조희대 대법원장은) 정치 관여, 대선 개입, 표적 재판의 사실상의 기획자고 집행자였습니다. 탄핵 사유에 해당합니다.]
당이 이렇게 이 후보의 재판에 대응하는 동안, 이 후보는 민생과 정책, 공약에 매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른바 2차 '경청' 투어 이틀 차로, 충북과 충남, 전북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듣습니다.
조금 전에는 청년 공약도 발표했는데요.
군 복무경력을 모든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호봉에 반영하는 방안과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여전히 단일화를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심야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오늘도 오후 2시부터 의총을 열어 논의를 이어갑니다.
어제 의총에서는 김 후보가 애초 경선 기간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로 표를 얻은 만큼 단일화 구상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모였는데, 더 구체화 된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당이 갑자기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한 것을 두고도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는데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재원 /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김문수 후보가 직접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헌·당규 개정은 검토해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비'한 최소한의 행정적 요건을 마련해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절차가 없으면) 단일화 후보를 뽑아놓고도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안 돼서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못 하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는 겁니다.]
당에서는 의원들이 잇따라 김 후보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김미애 의원에 이어 김대식, 엄태영 의원도 각각 초선, 재선 의원 대표격으로 김 후보를 만나러 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결국,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만남이 중요할 거 같은데, 어떤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후보 일정을 보면, 김문수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을 훑습니다.
동선만 봐도 당장 한덕수 후보와의 회동이 성사되기 힘들어 보이는데, 일단 버티기 전략에 들어간 듯합니다.
김 후보 측은 어제 한 후보가 기자들에게, 본인이 세 차례 정도 만남을 제안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제안을 거절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그냥 악수하면서 주고받은 말을 언론에 그런 식으로 공개하는 건 비신사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말로는 빅 텐트를 치자 하는데 행보는 불일치 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선관위 후보 등록이 끝나는 오는 일요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제시했는데, 한덕수 후보 본인도 오전 토론회에서 단일화가 반드시 적절한 시기 안에 되리라 생각한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거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후보는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오찬 회동을 한 데 이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역시 개헌과 '반 이재명 연대'를 위한 논의가 오갈 거로 보이는데 '빅 텐트' 구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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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이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을 압박하며 이재명 후보 재판 대응에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틀 연속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사법부를 겨냥한 발언이 나왔죠?
[기자]
네, 당 차원의 중앙선대위 총괄본부단장 회의가 열렸는데, 민주당은 일단 이재명 후보의 모든 재판을 대선 뒤로 미뤄달라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특히, 오는 15일 첫 공판이 예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을 연기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판을 서둘러 잡고 유죄 취지로 판결한 건 대선 개입이자 표적재판이라며 재판 연기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탄핵 가능성까지 거듭 시사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 : (조희대 대법원장은) 정치 관여, 대선 개입, 표적 재판의 사실상의 기획자고 집행자였습니다. 탄핵 사유에 해당합니다.]
당이 이렇게 이 후보의 재판에 대응하는 동안, 이 후보는 민생과 정책, 공약에 매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른바 2차 '경청' 투어 이틀 차로, 충북과 충남, 전북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듣습니다.
조금 전에는 청년 공약도 발표했는데요.
군 복무경력을 모든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호봉에 반영하는 방안과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여전히 단일화를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심야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오늘도 오후 2시부터 의총을 열어 논의를 이어갑니다.
어제 의총에서는 김 후보가 애초 경선 기간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로 표를 얻은 만큼 단일화 구상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모였는데, 더 구체화 된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당이 갑자기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한 것을 두고도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는데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재원 /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김문수 후보가 직접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헌·당규 개정은 검토해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비'한 최소한의 행정적 요건을 마련해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절차가 없으면) 단일화 후보를 뽑아놓고도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안 돼서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못 하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는 겁니다.]
당에서는 의원들이 잇따라 김 후보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김미애 의원에 이어 김대식, 엄태영 의원도 각각 초선, 재선 의원 대표격으로 김 후보를 만나러 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결국,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만남이 중요할 거 같은데, 어떤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일단 후보 일정을 보면, 김문수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을 훑습니다.
동선만 봐도 당장 한덕수 후보와의 회동이 성사되기 힘들어 보이는데, 일단 버티기 전략에 들어간 듯합니다.
김 후보 측은 어제 한 후보가 기자들에게, 본인이 세 차례 정도 만남을 제안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제안을 거절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그냥 악수하면서 주고받은 말을 언론에 그런 식으로 공개하는 건 비신사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말로는 빅 텐트를 치자 하는데 행보는 불일치 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선관위 후보 등록이 끝나는 오는 일요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제시했는데, 한덕수 후보 본인도 오전 토론회에서 단일화가 반드시 적절한 시기 안에 되리라 생각한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덕수 /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거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후보는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오찬 회동을 한 데 이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역시 개헌과 '반 이재명 연대'를 위한 논의가 오갈 거로 보이는데 '빅 텐트' 구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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