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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나면서, 각 진영의 공약 리스트에도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 속, 양당의 시선이 함께 머문 정책도 적잖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임성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선 치열한 공약 주도권 다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전략산업 분야가 주된 목표가 됐는데, 민주당이 선두 공약으로 내건 건 인공지능 AI 분야였습니다.
당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첫 외부 일정으로 AI 스타트업을 찾으며, 국민 모두 무료로 AI를 활용하는 기본사회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14일) : 우리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우리가 한 번 살펴봐야 할 거 같고….]
8명에서 1명까지, 최종 후보를 추리는 당내 경선이 한동안 더 이어진 국민의힘에서도 AI를 공약의 최우선으로 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선 과정부터 수백 조 투자가 거론된 데 이어, 당 차원에서도 AI 등 R&D 예산을 5년 안에 10조 원까지 확대한단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 21일) : 현재 4% 수준인 R&D 예산을 5% 이상으로 확대하고, 특히 AI·반도체·바이오 등 12대 전략 기술 연구 개발은 5년 내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양 진영 모두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공약에도 소홀하지 않았는데, 그 중심엔 전통적인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이 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세종으로 국회의사당을 옮기겠다거나 대통령 제2집무실을 마련하겠고 공언하며, 중원에서의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지난달 17일) :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에 건립하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21일) : 국민의힘은 낡은 정치의 상징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습니다.]
중도층을 겨냥한 상속세 완화 등 감세 정책은 기본, 직장인 유권자의 호응을 부를 수 있는 주 4.5일제도 양당 공히 현실화를 약속한 정책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 민주당은 평균 노동 시간을 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는 데 초점을 뒀고,
국민의힘은 유연 근무제로 체감 노동시간을 줄여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일각에선 결국, 똑같은 공약을 남발하며 표심 사기에만 주력하고 있단 곱잖은 시선도 나오는데, 다가오는 대선 꼼꼼한 정책 검증이 이뤄져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전휘린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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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나면서, 각 진영의 공약 리스트에도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 속, 양당의 시선이 함께 머문 정책도 적잖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임성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선 치열한 공약 주도권 다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전략산업 분야가 주된 목표가 됐는데, 민주당이 선두 공약으로 내건 건 인공지능 AI 분야였습니다.
당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첫 외부 일정으로 AI 스타트업을 찾으며, 국민 모두 무료로 AI를 활용하는 기본사회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14일) : 우리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우리가 한 번 살펴봐야 할 거 같고….]
8명에서 1명까지, 최종 후보를 추리는 당내 경선이 한동안 더 이어진 국민의힘에서도 AI를 공약의 최우선으로 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선 과정부터 수백 조 투자가 거론된 데 이어, 당 차원에서도 AI 등 R&D 예산을 5년 안에 10조 원까지 확대한단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달 21일) : 현재 4% 수준인 R&D 예산을 5% 이상으로 확대하고, 특히 AI·반도체·바이오 등 12대 전략 기술 연구 개발은 5년 내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양 진영 모두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공약에도 소홀하지 않았는데, 그 중심엔 전통적인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이 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세종으로 국회의사당을 옮기겠다거나 대통령 제2집무실을 마련하겠고 공언하며, 중원에서의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지난달 17일) :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에 건립하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21일) : 국민의힘은 낡은 정치의 상징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습니다.]
중도층을 겨냥한 상속세 완화 등 감세 정책은 기본, 직장인 유권자의 호응을 부를 수 있는 주 4.5일제도 양당 공히 현실화를 약속한 정책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 민주당은 평균 노동 시간을 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는 데 초점을 뒀고,
국민의힘은 유연 근무제로 체감 노동시간을 줄여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일각에선 결국, 똑같은 공약을 남발하며 표심 사기에만 주력하고 있단 곱잖은 시선도 나오는데, 다가오는 대선 꼼꼼한 정책 검증이 이뤄져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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