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한, 반역 세력"...국민의힘 "습격 제보? 재판지연 꼼수"

이재명 "김-한, 반역 세력"...국민의힘 "습격 제보? 재판지연 꼼수"

2025.05.03.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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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경청 투어' 일정을 진행하며 김문수-한덕수, 두 사람을 국가 반역세력이라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테러 제보로 유세 현장에서 사람들과 직접 접촉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재판 지연 꼼수'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되자 '아쉽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과제는 헌법 파괴 세력의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건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특히 김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단일화 가능성을 두곤, 민주공화국 파괴 세력끼리 연합하는 건 예측된 일 아니겠냐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세력들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실지 스스로 한번 돌아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후보는 3박 4일간의 경청 투어 사흘째, 이른바 '동해안 벨트'를 집중적으로 누볐습니다.

속초와 양양에 있는 시장에 이어 관광 명소인 강릉 안목해변을 찾아 정치는 국민이 하는 거라며 국민 주권에 거듭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근데 그 나라(아르헨티나) 왜 망했어요? 투표를 잘못해서 망한 거지요. 투표가 총알이다. 정말 혁명의 수단이지요. 국민이 이 나라를 바른길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확신해요.]

습격·테러 제보를 받은 이 후보는 현장에서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삼갔는데, 손잡는 것조차 어려워도 우린 하나라고 지지자들을 달랬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그 의도가 순수하지만은 않은 듯하다며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오는 15일로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기일이 지정된 상황에서 이 후보가 출석을 통지하는 법원 집행관을 피하기 위해 재판 지연 꼼수를 부리는 거란 주장입니다.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 법원 집행관은 이재명 후보님을 전혀 해치지 않습니다. 이미 5부 요인 수준의 '을호' 경호를 제공받으시니 안심하시고 재판 출석하시길….]

이 후보의 행보 하나하나가 '사법리스크'를 고리로 한 국민의힘의 공격 소재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각 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본격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며 정치권 공방도 더 격해질 거란 전망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전주영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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