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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득표 결과를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당심에서 격차가 벌어졌어요.
[정광재]
애초 많은 분들이 예상을 했을 겁니다. 이번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갔고 여론조사와 당심을 5:5의 비중으로 했기 때문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할 경우에 당심과 민심에서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여러 차례 증명이 됐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 당의 경선, 지난번에 4명으로 좁혀진 과정, 또 2명으로 좁혀진 과정에서도 충분히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최종적으로 나온 것을 보면 당심에서는 61.26%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가 대략 6:4의 비중으로 높게 가져갔고 민심은 그보다는 차이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51.81:48.19%를 기록했는데 결국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아주 긍정적인 메시지를 냈던 김문수 후보가 탄핵 반대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는 분들의 힘이 겹치면서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현삼 부의장께도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심에서 6:4 그리고 여론에서는 52:48 정도로 엇갈렸는데 모두 김문수 후보가 승리했거든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조현삼]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당심보다는 여론조사에서 조금 더 앞서는 그런 결과 수치를 얻었어야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여론조사조차도 김문수 후보에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것 자체는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 중심으로 해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그 연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조금 더 높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이 이번 국민의힘 최종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론조사라든가 국민의힘 당원들의 투표 결과를 지켜보면 전반적으로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그대로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비상계엄에 대해서 입장이 한동훈 후보와 전혀 달랐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이렇게까지 높았던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 흐름을 이어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것이 아마 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후보와의 추후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앵커]
아무래도 1차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가 탈락하고 안철수 후보가 올라오면서 그동안 탄핵 반대를 외쳤던 보수층들도 탄핵이 확정되고 난 후에 탄핵 찬성파에게 마음을 연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오늘 결과를 보면 아직은 보수지지층, 강성지지층의 결집이 더 컸다, 이렇게 분석해야 할까요?
[정광재]
종합적으로 본다면 앵커께서 분석하신 내용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당시 4강으로 진출한 것 자체를 이변으로 받아들였습니다마는 전체적인 우리 당심의 총량 가운데는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결선 후보도 이른바 탄핵 반대를 강하게 외쳤던 홍준표, 김문수 후보가 진출할 가능성을 점치는 분들도 있었잖아요. 그만큼 당내에는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온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의 정서가 강하다라고 평가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조현삼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후보가 승리하려면 이렇게 당심에서 열세인 부분을 어떻게 민심에서 회복할 수 있을까, 만회할 수 있을까 이게 관심이 됐을 것 같은데.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다 보니까 이게 당심과 민심에 아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지금 득표율만 놓고 본다면 6:4 대 51:49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역선택 방지조항을 통해서 당심과 민심이 같은 방향으로 간 측면이 김문수 후보를 도왔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 전 권한대행과 단일화와 관련해서 아주 긍정적으로 적극적인 메시지를 낸 것도 약간의 지지율 하락을 막는 그런 방패 역할을 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종합적 평가가 가능하겠죠.
[앵커]
조 부의장께서는 한동훈 후보의 패인을 뭐라고 보시는지 궁금한데요. 지금 앞서 언급해 주신 대로 단일화에 대한 온도차를 보인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을까요?
[조현삼]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1차 경선 때부터 단일화에 대해서 뚜렷하게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죠. 3차 경선 단계에서는 그래도 완화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죠. 당연히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고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를 염두에 두는 것 자체가 당원들을 기만하는 그런 역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은 물론 이해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내심 미덥지 못한 모습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과적으로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못한 것이 패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결국 김문수 후보는 집토끼에 강하고 한동훈 후보는 산토끼에 강하다, 이런 분석들이 많았는데 결국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산토끼, 그러니까 중도층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 이 부분이 고민이겠죠.
[정광재]
그렇습니다. 어느 대선이건 중도층의 표심이 대선 결과를 좌우해 왔던 게 역사적으로 증명이 됐죠. 지금까지는 우리 후보를 뽑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이른바 당심과 민심, 특히 역선택 방지조항이 든 민심이었기 때문에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당심을 얻기 위한 메시지들을 내는 데 주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그런 식으로 접근을 했고 결국에는 그 전략이 맞아떨어져서 최종 후보가 될 수 있었다고 보는데, 대선은 중도 진영에서 누가 선택을 받는가의 싸움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본선우리 당의 후보로 확정이 됐으니까 과거와는 조금 다른 메시지, 그러니까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정책과 실용적인 경제행보 등을 통해서 중도층의 표심을 사는 행보를 이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앵커]
중도층을 끌어모아야 한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은 김문수 후보가 어떻게 유지할 거라고 보십니까?
[정광재]
지난번 경선 과정에서도 그게 이슈가 됐었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본인이 후보가 되면 계엄과 탄핵과 관련해서 후보로서 전향적인 메시지를 낼 것도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김문수 후보는 이렇다 할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마는 앞으로의 선거 국면은 이제 정말로 누가 집권을 할 것인가. 위험한 이재명 정권을 맞는 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되는 시기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어떤 후보는 양잿물이라고 먹겠다고 했는데 그런 식으로 과거에 보여왔던 우리 지지자들만을 결집시킬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니라 중도층이 요구하는 정책으로의 변화, 이건 불가피하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분명히 우리 지지자들의 결집 못지않게 중도층을 어떻게 끌어올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는 조금 전 승복 메시지를 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세요?
[조현삼]
한동훈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3차 결선 과정에서 그렇게 큰 격차로 패배하지는 않지 않았겠습니까? 오늘 승복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살펴보게 되면 현장에 있는 분들 중에 상당 부분 자리를 이석을 한 것처럼 보여요. 국민의힘 지지자들 간에도 일정 부분 이번 결과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라는 측면도 보여지고요. 그런 면에서 한동훈 후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와 달리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명백한 입장을 가지고 있거든요.
연대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지금까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후보에 대해서 이를 사실상 포기한 듯한 단일화 과정과 협상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살펴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와의 합류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내셨어요. 한동훈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직접 응원을 하겠다고 얘기하기는 했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정광재]
오늘 개표 초기에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2007년 대통령 경선, 2012년 대통령 경선 본인이 모두 참여했었는데 2007년 당시에 당심에서 이기고 민심에서 졌던 박근혜 후보가 완벽하게 이명박 당시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고 승복하면서 결국에는 2012년에 다시 본인이 대통령이 되는 길을 닦았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저는 한동훈 후보가 지금 이제 쉰두 살이고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오늘 보였던 성적표, 전체가 56:43%를 기록했는데 많은 분들이 한동훈 후보이 선전했다라고 평가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 후보로 등록했을 때부터 4강에는 갈 수 있을까?
아니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마는 국민의힘에 대한 개혁의 메시지를 기치로 내걸면서 적어도 국민의힘을 앞으로 10년, 20년 이끌 정치 재목으로 인정한 정치적 자산은 마련하지 않았는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본인이 선거 과정에서 돕겠다고 했으니까 결국에는 이재명 민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한 빅텐트에서의 역할이 있겠죠.
[앵커]
이렇게 김문수 후보가 최종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이 됐고 이제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논의가 아마 급물살을 탈 것 같습니다. 어제 한덕수 총리 출마 기자회견에 친윤 의원들이 뒤에 서 있었단 말이죠. 그 장면부터 짚어볼까요. [조현삼] 일단 지금 한덕수 전 총리 입장에서는 대선 출마를 무소속으로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겠죠. 무소속으로 대선을 치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자금적인 측면이 있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지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도 그런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아니겠습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다수의 의원들의 뜻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어 보이고요. 본인 스스로도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적극적인 자세를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분명히 조기에 담판을 짓는 형태로 이루어지든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조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렇지만 그래도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의중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단일화에 대한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과연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 난 다음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자세가 유지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부분이 미묘하거든요. 지금.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언급했었고 그리고 조금 전 수락연설에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방향은 맞는 것 같은데 그 방법에 대해서 생각이 복잡해질 것 같아요.
[정광재]
단일화 과정은 여러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당정치를 통해서 대의민주주의가 완성된다는 관점에서도 지금의 단일화 논의는 분명히 보수의 중심에 있는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명분 있는 단일화, 저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중도 보수 진영에 빅텐트를 치고 그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대해서는 120% 공감합니다마는 지금 외부에 있는 후보에 대해서 혜택을, 특혜를 줘가면서까지 단일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들도 쉽게 수긍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2002년과 2012년의 단일화 모델이 있습니다. 2002년에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가 됐었고요.
2012년에는 문재인 후보가 본인은 공당의 공천을 받은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후보를 양보할 수 없다는 논리로 안철수 후보를 압박해서 결국 안철수 후보가 출마를 접고 지지하는 방향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졌었는데 2002년 모델이 될 것인지 2012년 모델이 될 것인지는 김문수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게 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의지에 상당 부분 좌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해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계속 논의되는 게 2002년 16대 대선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모델인데요. 그때 당시 상황을 설명을 해 주시죠. 당시에는 대표단을 꾸려서 협상을 했고, 그래서 국민 참여 경선을 도입해서 당심, 민심 50:50으로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조현삼]
맞습니다. 2002년 단일화 과정은 당심과 국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최종적인 후보를 결정을 했었죠. 그 당시에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당시에 노무현 당시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 후보보다 정몽준 후보가 더 높은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1위 후보와 각축을 벌일 정도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라는 그런 대명제를 위해서 여러 부분들을 양보하고 진행을 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이 과연 그런가요? 한덕수 총리가 지금 압도적인 1등을 달리고 있는 원외 후보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여지거든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등을 달리고 있는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단지 2등 또는 3등 정도의 위치에 있는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한덕수 총리와의 단일화가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그만큼 당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그 부분을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앞서 정광재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의 필요성이라든가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두고 앞으로 고민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조현삼]
저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열어둬야 될 것 같아요. 만약에 단일화를 통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는 대전제가 성립된다면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겠죠. 그렇지만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낮다고 친다면 과연 김문수 후보, 앞서 말씀하셨듯이 당무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그런 선택을 할지는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는 콘클라베 방식도 얘기했어요. 톱다운 담판. 콘클라베 방식은 97년도에 DJP 연합과 비슷한 형태인 거죠?
[정광재]
그때 당시에는 이런 특징은 있습니다. 당시에는 김대중 후보가 김종필 후보보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후보가 되느냐보다는 JP, 그러니까 김종필 후보가 DJ와 단일화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집중됐다고 봐야 되고요.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 단일화 협상에 나선다면 본인들이 직접 하는 담판의 형식이 될 수도 있고요. 당에서 일부 준비했다고 하는 국민여론조사를 통해서 하는 방법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저는 김문수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로 결정된 이상 거대 정당의 두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 부분 올라가고 한덕수 전 권한대행보다는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으로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역시 단일화 논의 중에는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힘의 균형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유죄 취지 판결 이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한덕수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의 힘의 대결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서 이재명 유죄 취지 판결...
[앵커]
지금 김문수 후보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수]
여러분들 이렇게 멀리까지 오셔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민주화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민주주의가 이대로 가능한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가 진정한 민주화를 이룩해서 이 민주화의 기쁨이 경제적인 성장 발전과 복지의 향상, 또 국민의 통합에 기여할 것인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데 대하여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평생 민주화운동을 위해서 나름대로 애를 써왔습니다. 1969년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을 반대해서 무기정학을 받았고, 또 1972년에는 유신 반대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 제적과 수배, 많은 고통을 받았고 또 80년대에는 5공 광주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삼청교육 대상자가 되어서 수배도 되고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옥고도 치르고 이렇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저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민주당이 민주가 아니다, 이건 굉장한 문제가 많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너무나 많은 탄핵을 남발하고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삼권분립 자체를 없애고 무차별적으로 무조건적으로 계속 탄핵을 남발하는 이런 다수의 횡포, 다수의 독재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노란봉투법부터 중대재해처벌법, 많은 기업들이 또 많은 정치인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특정한 좌표 찍기에 의해서 탄핵당하거나 구속되거나 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 이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또 편안함과 행복함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독재와 다른 민주주의의 가장 큰 효과입니다.
국민이 모두 두려워하고 정치적인 반대자들이 탄핵당하거나 또는 투옥되거나 비명횡사를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닐 것입니다. 경제성장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되는데 기업은 전부 돈을 들고 31조를 들고 미국으로 투자하러 가고 해외로 다 나갑니다.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들이 결혼도 못 하고 가정을 이루지 못 하고 아이 낳기 두려운 나라가 돼 있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저는 국민의 부름에 따라서 나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제가 반드시 하고 싶은 것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드리고 희망을 드리고 또 가정의 행복함을 드릴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제 임무로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 고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 더욱 행복한 국민 반드시 제가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저의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드립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언론인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바로 왜 윤석열의 잘못은 이야기하면서 이재명의 잘못은 이야기하지 않느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비민주성, 87.77%의 유례없는 독주, 독재, 횡포 이런 것들은 왜 더 비판하지 않느냐. 저는 묻고 싶습니다.
물론 권력을 가진 자도 비판받고 모든 사람이 다 비판받지만 여러분들께서 보실 때 정말 어느 것이 가장 민주주의고 어느 것이 가장 국익에 부합하느냐. 어느 것이 가장 국민의 행복에 부합하느냐, 오직 이 잣대만 가지고 잘 보도해 주시고 잘 나라의 앞날을 비춰주신다면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언론의 역할이 입법, 행정, 사법 어느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론인 여러분들의 훌륭하신 여러 역할을 크게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머니투데이입니다. 먼저 대선후보로 선출되신 점 축하드리고요. 대선후보로서 첫 공식일정은 어떻게 보내실 것인지 궁금하고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과거 징계를 사과할 용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당무결정권자로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김문수]
제가 아직까지 당직자들하고 논의를 하거나 말씀을 듣지 않았는데요. 저는 1994년에 민주자유당 때 입당을 해서 지금까지 약 30여 년간 당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당의 여러 가지 문제,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같은 운동권 출신도 여기 들어와 있고 또 저와 반대편에 서 있던 분들도 같이 당에 있고, 그 모든 분들이 함께 와서 서로 민주적으로, 때로는 갈등도 하면서 함께해나가는 당이 국민의힘입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우리 당의 대표까지 하다가 나가기도 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이 있는데 이런 곡절이 잘 대통합 그리고 크게 보면 용광로와 같이 많은 잡다한 부분들을 끌어안고 우리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쇠를 만드는 그런 당이 될 수 있도록 저는 포용과, 그러면서도 펄펄 끓는 열정과 또 더 어려운 사람들, 낮은 곳으로 가는 그런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당직자들과 논의를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연합뉴스TV입니다. 어제 단일화 질문에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되면 조금 더 책임 있는 말씀을 하시겠다고 했는데 오늘 공식 후보가 되셨으니까 곧 한덕수 후보와 소통할 계획이 있으신지, 그리고 빅텐트 단일화 방안은 어떤 방식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김문수]
단일화는 우리가 뭉쳐야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 이건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89.77%의 이재명 후보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 우려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도록 하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나오셔서 예비후보도 하시고 조금 전에 저한테 전화도 하셨어요. 여러 가지 축하와 격려 말씀도 하시고 그런 말씀들을 하셨는데. 이런 여러 가지를 잘 감안해서...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님하고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정당의 대선후보가 됐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 무소속으로 지금 계시죠. 이분들이 다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제일 좋은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여러 문제가 있을 겁니다.
이런 문제를 충분하게 대화를 통해서 잘 협력하고, 기타 다른 모든 어떤 부분이든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과 손을 잡고 같이 일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NSP통신입니다. 현재 노동조합은 경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로 인해서 기업들은 일본, 중국 등 국가는 노조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노조라는 모래주머니를 달고 달려야 한다는 그런 토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경영권과 노동권을 확실하게 분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실까요? 지금 노조 강령에 여러 가지 경영권을 침해하는 그런 독소조항이 많다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문수]
그 부분은 전문적인 건데요. 지금 우리나라의 노조는 아시다시피 13%의 조직률을 가지고 있고 87%는 노조가 없고 그래서 노조가 있는 데는 대체로 근로조건도 좋고 임금도 높은 그런 형편에 있고. 굉장한 교섭력을 가지고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아주 약합니다. 그래서 노동권과 경영권, 그리고 경영자들 내에서도 대기업과 소기업 이런 여러 가지에 따라서 매우 다르기 때문에. 법률도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제가 하나하나에 대해서 제가 조금 실무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중에 자세히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노사민정, 노동조합과 회사와 국민과 정부는 노사민정 4자 일체론입니다.
그러니까 회사가 잘돼야 노조도 잘되고 회사가 잘돼야 지역이나 국민도 행복하고. 예를 들면 삼성, 현대 이런 게 잘되면 국민이 좋잖아요. 그다음에 정부도 또 세금도 걷고 기업이 국위를 선양해 주니까 정부도 좋고. 그래서 노사민정 4자가 일체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대립적으로만 계속 보는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노조 경험이나 여러 가지 경험에 따라서 볼 때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채널A입니다. 먼저 당선 축하드리고요. 두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보수 통합을 위해서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우리 당 후보가 되셨는데 우리 당 후보와 한덕수 대행이 그냥 단일화를 하는 것은 불공정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랑, 두 번째는 대행과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생각하시는 단일화 방식이 대략적으로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김문수]
오늘 제가 처음 선출 안 됐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선출되자마자 단일화 어떻게 할 거냐, 방법을 내놔라 이렇게 하는 것은 저도 숨을 한번 돌리고 답을 드리도록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목표는 단일화나 대연합 이런 것들은 결국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 대원칙 아래서 구체적인 그리고 국민이 납득하고 당원들도 저를 오늘 뽑아줬는데 오늘부터 벌써 단일화 방안을 내놓는다 이렇게 하면 좀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허탈하다고 할까요, 이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본 방향은 그대로 가는데 여러 가지로 논의를 더 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CBS입니다. 이제 당무 우선권을 갖게 되셨는데 본선에서 이기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이나 출당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혹시 윤리위 열어서 하실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반이재명을 외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겠다고 했는데 혹시 지금 자유통일당도 후보 선출 진행 중인데 여기와도 단일화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문수]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님을 출당한다든지 이런 거는 저는 생각해 본 적은 아직 없고요. 출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구체적으로 논의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반이재명을 위해서 자유통일당하고는 어떻게 할 거냐고 하는데 자유통일당은 아직까지는 제가 만나본 적도 없고 대표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부분, 반이재명 모든 부분을 넓게 빅텐트를 하겠다,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MBN입니다. 일단 축하드리고요. 한동훈 후보가 오늘 승복선언을 했고 홍준표 후보도 정계 은퇴를 할 때 후보님께서 직접 만류하시기도 했는데. 두 분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시는 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문수]
홍준표 후보님은 전화가 잘 안 돼요, 지금. 통화가 잘 안 되는 상태에 있고요. 제 마음은 저하고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우리의 동지, 동료 그런 관계입니다. 우리의 우정은 늘 변함이 없고요. 한동훈 후보만이 아니라 오늘 제가 다 모셔서 특별히 말씀드리고 하는데 앞으로 저하고 경쟁했던 모든 분들을 제가 모시고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의 소중한 생각과 젊은 패기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전문적인 능력이나 이런 부분. 또 나경원 후보님, 그리고 양향자 후보님, 유정복 시장님이나 이철우 지사님 이런 분들은 현직에 있기 때문에 공무원이 선거운동을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빼고는 제가 다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쟁한 훌륭한 분들이 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히 뛰어나거나 특별한 준비를 많이 하거나 이런 점도 없습니다. 다만 제 일념은 이 나라가 더 위대하게 되는 것, 그리고 우리 국민이 더욱 행복하게 되는 것. 그것 외에는 저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이분들을 모시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통합을 하고 또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겠느냐. 그런 점에서 저는 진실로 이번에 저와 경쟁했던 훌륭한 분들을 다 모시고 앞으로 선거를 해나가겠습니다.
[기자]
국민일보입니다. 일단 당선 축하드리고요. 아까 한덕수 대행님과 전화도 하셨다는데 당장 오늘이라도 만남 계획되어 있는 게 있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김문수]
아직까지 약속되고 이런 건 없고요. 통화도 제가 사표 내고 난 다음에 처음 했습니다. 장관 그만둘 때 그분이 대통령권한대행이었기 때문에 그때 뵙고 말씀드리고 오늘 처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는데. 앞으로 언제든지 자주 만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축하드립니다, 후보님. 아시아투데이입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한 가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9.19 군사합의를 복원을 하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최근에. 혹시 후보님께서는 향후 대통령이 되시면 대북 문제에 대해서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입장을 표하실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문수]
대북 문제는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대북관계를 많이 했습니다. 8년인데 많이 했는데 현금 갖다주고 이런 건 없었습니다. 또 다른 회사 돈을 갖다주라고, 쌍방울에 돈 갖다줘라, 이런 것은 없었고요. 부지사가 대신 감옥 간다든지 이런 것은 우리 머리로는 상상을 못 하겠어요. 대북관계를 어떻게 부지사가 감옥 가고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 그거 있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 대북관계는 100% 지사의 책임이지 그게 어떻게 부지사가 자기 마음대로 쌍방울 돈을 북한에 몇십 억을 갖다주고 이게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너무나 상식적으로. 적어도 대북관계는 다른 나라와 외교관계보다는 훨씬 더 많은 규제가 있습니다. 통일부 허가도 받아야 되고 접촉 허가부터 굉장히 국정원... 많은 그런 것을 겪어야 되는데 내 부지사가 지사는 모르는데 지사의 지시 없이 부지사가 어떻게 북한에 돈을 갖다주고 어떻게 대북사업을 합니까? 그래서 저도 대북사업을 많이 한 사람이라니까요.
첫째는 북한에 돼지농장이나 또 모심기 기계 같은 거 있거든요. 모내기 기계라든지 또 제가 재임 중에는 개성에 양묘장이 있습니다. 묘목을 길러서 산에 심도록 그런 양묘장도 만들어주고. 그다음에 개성의 문화재, 옛날 송도, 고구려의 수도였던 그런 데도 문화재도 보전. 너무 허물어지고. 보전하는 데도 도와주고. 금강산에 연탄 아궁이와 연탄을 갖다줘서 금강산에 나무를 많이 베어다가 훼손하지 않도록 그런 지원도 하고. 그다음에 말라리아. 말라리아 모기가 북한에서 우리 경기도 김포, 강화, 파주, 연천 이쪽으로 날아와서 말라리아 환자가 접경지역에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모기를 잡아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말라리아에 안 걸리잖아요. 말라리아 약이나 방제도구, 방제약을 계속 해마다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북사업이 있는데 그 대북사업이 인도적인 사업이어야 되고 현금은 안 됩니다. 인도적인 사업이어야 되고. 그다음에 부지사한테 시키고 나는 모르겠다. 어떻게 대한민국에 이런 거짓말이 통할 수 있는지 저는 이해를 못 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제 책임 아래에서 대북사업을 하고. 저만이 아니라 어느 자치단체장도 시장, 도지사가 모르는데 부지사, 부시장이 북한에 돈 갖다줬다, 7, 8년씩 감옥형을 선고받는다. 있을 수 있습니까? 저는 그렇게는 안 합니다. 북한에 전쟁만 하자 이런 식으로 악의적으로 얘기하는데 저는 북한에 대해서 전쟁한 적이 있는지. 그런 것 없이 인도적으로 말라리아 모기가 북한이나 남한이나 같이 접경지역에 그렇게 해서 병 안 걸리게 하고. 그다음에 북한에 결핵 환자가 많아요, 영양분이 부족해서. 이런 것도 다재내성결핵이라고 합니다.
그런 결핵 같은 것도 퇴치를 하고. 그다음에 문화재도 잘 보존될 수 있게 하고. 산에 나무도 좀 심어줄 수 있는 이런 사업을 제가 꾸준하게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런 것은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국민의힘은 대북 전쟁론자 아니냐 이런 황당한 그런 거짓말은 안 맞습니다.
[기자]
일본 교도통신입니다. 일본 언론사라서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대통령이 되시면 어떤 대일외교를 하실 입장이신지,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의 기조를 유지하실 것인지, 만약 바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김문수]
저는 일본하고 우리하고는 이웃에 있잖아요. 많은 아는 분들이 일본에 자주 여행을 갑니다, 요즘에. 일본 사람들이 그만 오라고 할 정도로 우리가 많이 가잖아요. 그래서 그만큼 우리하고 가까운 나라인데 다만 역사. 과거 역사. 이게 문제 아니에요? 이런 부분에서는 일본하고 우리하고 좀 더 과거사에 대해서는 대화를 많이 해서 조금 더 이런 부분을 치유할 필요가 있고 정리할 필요가 많이 있어요. 그 이외에 과거사를 빼고 나머지는 독도 문제가 있는데. 독도 문제 이것도 우리는 확실하게 독도는 우리 한국 땅이라고 저는 확고하게 생각하고. 이거는 양보할 수 없어요. 일본하고 아무리 외교를 해도. 독도는 한국 땅이다. 이건 양보할 수 없어요. 이런 것 빼고 나면 지나간 과거나 독도 문제 이런 것 빼고 나면 우리가 별 다툴 게 있어요?
저는 다툴 일도 없고. 가까우니까 일본에 여행도 많이 가고. 요즘은 노래도 일본 가수들이 한국 유행가 트로트 아주 잘하더라고요. 제가 들어봐도 일본 가수들이 잘하더라고요. MBN에 나왔나, 일본 사람들이 우리 노래 잘하는구나. 체육도 같이 하고 노래도 같이 하고 문화예술, 관광, 여행, 또 과학기술.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는 우리 경기도에 외자유치를 제가 했는데 그중에 제일 많은 기업이 일본 기업이에요. 일본 기업이 한국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해요. 두 번째가 미국이에요. 그래서 일본 기업도 우리나라 많이 오도록 제가 초청하고 우리 젊은이들도 제 아는 친척 중에도 일본에 취업하러 갔어요. 일본의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도 많아요. 서로 가깝게 긴밀하게 하고. 다만 독도는 한국 땅이다. 그건 절대 그런 이야기는 서로 안 하면 좋겠어요.
독도는 우리 땅이니까. 그다음에 과거사를 가지고 자꾸 아픈 것을 너무 건드리시면 우리 국민들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양보가 없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싸울 일이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도 열심히 하셨지만 저는 기준이 확실하기 때문에 서로 싸울 시간이 있겠느냐. 일본도 조심하고 우리도 조심하고 서로 이렇게 해서 좋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기자간담회 내용 듣고 오셨습니다. 김문수 후보 조금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이 됐고요. 기자간담회 내용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요. 한덕수 후보가 조금 전에 전화가 왔고 여러 가지 축하와 격려 말씀을 했다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한덕수 후보와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경선을 통과한 대선후보가 단일화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제 막 당선됐는데 숨을 좀 돌리고 답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하지만 힘을 합쳐야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생각한다면서 빅텐트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으로 갈음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한동훈 후보를 포함해서 경선에서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을 모두 모시고 선거를 치르겠다.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제명 또는 출당에 대해서 물었는데 아직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속보로 먼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법관 탄핵에 대한 주장에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는 입장을 조금 전에 냈습니다.
[앵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판결을 조희대 대법원장이 주도했다면서 이를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고 즉각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입장을 밝힌 겁니다.
[앵커]
어제 SNS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많이 내기는 했습니다. 사법쿠데타라는 얘기도 했었고. 그러면서 대법관 10명에 대한 탄핵을 하자, 이런 주장도 SNS에 올라온 바가 있는데요. 오늘 이재명 후보가 처음으로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거죠?
[조현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신 것으로 보여져요. 그 모든 조치 자체는 당내 초선 의원들이라든가 탄핵을 발의하고자 하는 의원들이 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대선 시계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많은 국민들과 시민들을 만나고 그 접점을 찾고 본인의 얘기를 나누는 데도 시간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서 일부 당내 초선 의원들의 탄핵 주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입장을 정한다거나 입장을 밝히기는 어떻게 보면 곤란한 부분도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 대해서 너무나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광재]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지금 아버지 이재명 민주당 시대를 살고 있는 민주당의 아들, 딸들이 아버지 눈치 안 보고 이런 얘기 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말 그대로 지금 민주당 내 역학관계상 굿캅은 이재명 후보가 하고 있는 거고 배드캅은 민주당의 강경 의원들이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강경 의원들이 이렇게 말을 꺼내서 여론을 떠본 후에 그다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그걸 그대로 밀고 가든가 아니면 본인이 여론의 역풍을 두려워해서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런 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려는 전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자꾸만 민주당이 문제를 삼는 것은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형해화시키는 일입니다. 최근에 나왔던 아주 기막힌 발언도 있었어요.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인 인사가 삼권분립 이제 필요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정말 총통 시대에 이재명 총통을 모시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 것인가. 이렇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게 아닌가. 강한 우려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돼서 2심 법원에서 5월 15일에 첫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재상고 기간까지 생각하면 대선 전에 확정 판결이 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인데 이렇게 대법관 탄핵까지 얘기가 나오는 것은 왜 그렇다고 보세요?
[조현삼]
이번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자체가 굉장히 무리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지금 앞서 말씀하셨듯이 파기환송심 자체가 정해진 기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상고장을 접수하고 상고이유서를 제출하는 기한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6월 3일 이전에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굉장히 무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대선을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대선에 개입하려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강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죠. 이미 법원 내부 통신망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현직 판사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겠습니까?
굉장히 이례적인 속도전을 통해서 이런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일부 의원들 입장에서는 탄핵까지 염두에 두는 그런 발언을 저는 충분히 할 수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것은 대법원 파기환송 선고가 최근에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잠시 기간 동안에는 격앙된 표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여지고요. 추후에는 이런 분위기가 조금 더 달라질 필요성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잠깐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기자들이 기자회견에서 냈던 질문 두세 가지가 단일화에 대한 얘기였는데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단 말이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광재]
지금 우리 당의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확정이 됐지만 역시 가장 큰 관심은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 어떤 식으로 단일화를 해서 그 에너지를 폭발시킨 힘으로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집중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당연히 김문수 후보 본인을 지지한 사람도 있겠지만 김문수 후보라면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 단일화에서 분명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우리 당심이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오늘 후보가 정해졌는데 당장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단일화는 상대방이 있는 협상의 일환인데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주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이런 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카드 패를 먼저 보여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후보가 확정됐으니까 지도부 권영세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하는 것이 과연 우리 후보를 지키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느냐, 본격적인 논의를 해야겠죠.
[앵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얘기 중에 이 얘기가 있었습니다. 현재 보수진영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예전 국민의힘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과정에 대한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느냐 이렇게 물었는데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생각한다. 뭔가 원론적인 대답을 했거든요.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조현삼]
구체적으로 이번에 김문수 후보가 사과한다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준석 후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그런 표현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이재명 빅텐트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와 함께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입장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당시에 당 대표였던 이준석 후보를 어떻게 내쳤습니까?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상처받으신 분들도 있었을 거예요. 당연히 이준석 후보도 그랬을 겁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빅텐트를 하고 싶은 의사가 있다고 한다면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당 차원의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다라는 상황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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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득표 결과를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당심에서 격차가 벌어졌어요.
[정광재]
애초 많은 분들이 예상을 했을 겁니다. 이번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갔고 여론조사와 당심을 5:5의 비중으로 했기 때문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할 경우에 당심과 민심에서의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여러 차례 증명이 됐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 당의 경선, 지난번에 4명으로 좁혀진 과정, 또 2명으로 좁혀진 과정에서도 충분히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최종적으로 나온 것을 보면 당심에서는 61.26%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가 대략 6:4의 비중으로 높게 가져갔고 민심은 그보다는 차이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51.81:48.19%를 기록했는데 결국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아주 긍정적인 메시지를 냈던 김문수 후보가 탄핵 반대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는 분들의 힘이 겹치면서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현삼 부의장께도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심에서 6:4 그리고 여론에서는 52:48 정도로 엇갈렸는데 모두 김문수 후보가 승리했거든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조현삼]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당심보다는 여론조사에서 조금 더 앞서는 그런 결과 수치를 얻었어야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여론조사조차도 김문수 후보에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것 자체는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무당층 중심으로 해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그 연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조금 더 높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이 이번 국민의힘 최종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론조사라든가 국민의힘 당원들의 투표 결과를 지켜보면 전반적으로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그대로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비상계엄에 대해서 입장이 한동훈 후보와 전혀 달랐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이렇게까지 높았던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 흐름을 이어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것이 아마 민주당 후보와, 이재명 후보와의 추후 대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앵커]
아무래도 1차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가 탈락하고 안철수 후보가 올라오면서 그동안 탄핵 반대를 외쳤던 보수층들도 탄핵이 확정되고 난 후에 탄핵 찬성파에게 마음을 연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오늘 결과를 보면 아직은 보수지지층, 강성지지층의 결집이 더 컸다, 이렇게 분석해야 할까요?
[정광재]
종합적으로 본다면 앵커께서 분석하신 내용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당시 4강으로 진출한 것 자체를 이변으로 받아들였습니다마는 전체적인 우리 당심의 총량 가운데는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결선 후보도 이른바 탄핵 반대를 강하게 외쳤던 홍준표, 김문수 후보가 진출할 가능성을 점치는 분들도 있었잖아요. 그만큼 당내에는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온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의 정서가 강하다라고 평가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조현삼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후보가 승리하려면 이렇게 당심에서 열세인 부분을 어떻게 민심에서 회복할 수 있을까, 만회할 수 있을까 이게 관심이 됐을 것 같은데.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다 보니까 이게 당심과 민심에 아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지금 득표율만 놓고 본다면 6:4 대 51:49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역선택 방지조항을 통해서 당심과 민심이 같은 방향으로 간 측면이 김문수 후보를 도왔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 전 권한대행과 단일화와 관련해서 아주 긍정적으로 적극적인 메시지를 낸 것도 약간의 지지율 하락을 막는 그런 방패 역할을 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종합적 평가가 가능하겠죠.
[앵커]
조 부의장께서는 한동훈 후보의 패인을 뭐라고 보시는지 궁금한데요. 지금 앞서 언급해 주신 대로 단일화에 대한 온도차를 보인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을까요?
[조현삼]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1차 경선 때부터 단일화에 대해서 뚜렷하게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았죠. 3차 경선 단계에서는 그래도 완화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럴 수 있죠. 당연히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고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를 염두에 두는 것 자체가 당원들을 기만하는 그런 역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은 물론 이해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내심 미덥지 못한 모습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과적으로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못한 것이 패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결국 김문수 후보는 집토끼에 강하고 한동훈 후보는 산토끼에 강하다, 이런 분석들이 많았는데 결국 김문수 후보가 후보로 확정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산토끼, 그러니까 중도층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 이 부분이 고민이겠죠.
[정광재]
그렇습니다. 어느 대선이건 중도층의 표심이 대선 결과를 좌우해 왔던 게 역사적으로 증명이 됐죠. 지금까지는 우리 후보를 뽑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이른바 당심과 민심, 특히 역선택 방지조항이 든 민심이었기 때문에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당심을 얻기 위한 메시지들을 내는 데 주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그런 식으로 접근을 했고 결국에는 그 전략이 맞아떨어져서 최종 후보가 될 수 있었다고 보는데, 대선은 중도 진영에서 누가 선택을 받는가의 싸움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본선우리 당의 후보로 확정이 됐으니까 과거와는 조금 다른 메시지, 그러니까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정책과 실용적인 경제행보 등을 통해서 중도층의 표심을 사는 행보를 이어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해봅니다.
[앵커]
중도층을 끌어모아야 한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은 김문수 후보가 어떻게 유지할 거라고 보십니까?
[정광재]
지난번 경선 과정에서도 그게 이슈가 됐었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본인이 후보가 되면 계엄과 탄핵과 관련해서 후보로서 전향적인 메시지를 낼 것도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김문수 후보는 이렇다 할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마는 앞으로의 선거 국면은 이제 정말로 누가 집권을 할 것인가. 위험한 이재명 정권을 맞는 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되는 시기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어떤 후보는 양잿물이라고 먹겠다고 했는데 그런 식으로 과거에 보여왔던 우리 지지자들만을 결집시킬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니라 중도층이 요구하는 정책으로의 변화, 이건 불가피하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분명히 우리 지지자들의 결집 못지않게 중도층을 어떻게 끌어올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는 조금 전 승복 메시지를 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세요?
[조현삼]
한동훈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3차 결선 과정에서 그렇게 큰 격차로 패배하지는 않지 않았겠습니까? 오늘 승복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살펴보게 되면 현장에 있는 분들 중에 상당 부분 자리를 이석을 한 것처럼 보여요. 국민의힘 지지자들 간에도 일정 부분 이번 결과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라는 측면도 보여지고요. 그런 면에서 한동훈 후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와 달리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명백한 입장을 가지고 있거든요.
연대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지금까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후보에 대해서 이를 사실상 포기한 듯한 단일화 과정과 협상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살펴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와의 합류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내셨어요. 한동훈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직접 응원을 하겠다고 얘기하기는 했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정광재]
오늘 개표 초기에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2007년 대통령 경선, 2012년 대통령 경선 본인이 모두 참여했었는데 2007년 당시에 당심에서 이기고 민심에서 졌던 박근혜 후보가 완벽하게 이명박 당시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고 승복하면서 결국에는 2012년에 다시 본인이 대통령이 되는 길을 닦았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저는 한동훈 후보가 지금 이제 쉰두 살이고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오늘 보였던 성적표, 전체가 56:43%를 기록했는데 많은 분들이 한동훈 후보이 선전했다라고 평가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 후보로 등록했을 때부터 4강에는 갈 수 있을까?
아니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마는 국민의힘에 대한 개혁의 메시지를 기치로 내걸면서 적어도 국민의힘을 앞으로 10년, 20년 이끌 정치 재목으로 인정한 정치적 자산은 마련하지 않았는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본인이 선거 과정에서 돕겠다고 했으니까 결국에는 이재명 민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한 빅텐트에서의 역할이 있겠죠.
[앵커]
이렇게 김문수 후보가 최종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이 됐고 이제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논의가 아마 급물살을 탈 것 같습니다. 어제 한덕수 총리 출마 기자회견에 친윤 의원들이 뒤에 서 있었단 말이죠. 그 장면부터 짚어볼까요. [조현삼] 일단 지금 한덕수 전 총리 입장에서는 대선 출마를 무소속으로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겠죠. 무소속으로 대선을 치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자금적인 측면이 있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지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상당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뒤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도 그런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아니겠습니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다수의 의원들의 뜻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어 보이고요. 본인 스스로도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적극적인 자세를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분명히 조기에 담판을 짓는 형태로 이루어지든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조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렇지만 그래도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의중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단일화에 대한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과연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 난 다음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자세가 유지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부분이 미묘하거든요. 지금.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언급했었고 그리고 조금 전 수락연설에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방향은 맞는 것 같은데 그 방법에 대해서 생각이 복잡해질 것 같아요.
[정광재]
단일화 과정은 여러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당정치를 통해서 대의민주주의가 완성된다는 관점에서도 지금의 단일화 논의는 분명히 보수의 중심에 있는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명분 있는 단일화, 저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중도 보수 진영에 빅텐트를 치고 그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대해서는 120% 공감합니다마는 지금 외부에 있는 후보에 대해서 혜택을, 특혜를 줘가면서까지 단일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들도 쉽게 수긍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면 2002년과 2012년의 단일화 모델이 있습니다. 2002년에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가 됐었고요.
2012년에는 문재인 후보가 본인은 공당의 공천을 받은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후보를 양보할 수 없다는 논리로 안철수 후보를 압박해서 결국 안철수 후보가 출마를 접고 지지하는 방향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졌었는데 2002년 모델이 될 것인지 2012년 모델이 될 것인지는 김문수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게 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의 의지에 상당 부분 좌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해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계속 논의되는 게 2002년 16대 대선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모델인데요. 그때 당시 상황을 설명을 해 주시죠. 당시에는 대표단을 꾸려서 협상을 했고, 그래서 국민 참여 경선을 도입해서 당심, 민심 50:50으로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조현삼]
맞습니다. 2002년 단일화 과정은 당심과 국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최종적인 후보를 결정을 했었죠. 그 당시에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당시에 노무현 당시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 후보보다 정몽준 후보가 더 높은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1위 후보와 각축을 벌일 정도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라는 그런 대명제를 위해서 여러 부분들을 양보하고 진행을 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이 과연 그런가요? 한덕수 총리가 지금 압도적인 1등을 달리고 있는 원외 후보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여지거든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등을 달리고 있는 후보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입니다. 한덕수 총리는 단지 2등 또는 3등 정도의 위치에 있는 상황이죠. 그런 상황에서 한덕수 총리와의 단일화가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그만큼 당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그 부분을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앞서 정광재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의 필요성이라든가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두고 앞으로 고민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조현삼]
저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열어둬야 될 것 같아요. 만약에 단일화를 통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는 대전제가 성립된다면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겠죠. 그렇지만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낮다고 친다면 과연 김문수 후보, 앞서 말씀하셨듯이 당무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그런 선택을 할지는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는 콘클라베 방식도 얘기했어요. 톱다운 담판. 콘클라베 방식은 97년도에 DJP 연합과 비슷한 형태인 거죠?
[정광재]
그때 당시에는 이런 특징은 있습니다. 당시에는 김대중 후보가 김종필 후보보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후보가 되느냐보다는 JP, 그러니까 김종필 후보가 DJ와 단일화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집중됐다고 봐야 되고요.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 단일화 협상에 나선다면 본인들이 직접 하는 담판의 형식이 될 수도 있고요. 당에서 일부 준비했다고 하는 국민여론조사를 통해서 하는 방법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저는 김문수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로 결정된 이상 거대 정당의 두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 부분 올라가고 한덕수 전 권한대행보다는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으로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역시 단일화 논의 중에는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힘의 균형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유죄 취지 판결 이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한덕수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의 힘의 대결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서 이재명 유죄 취지 판결...
[앵커]
지금 김문수 후보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문수]
여러분들 이렇게 멀리까지 오셔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민주화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민주주의가 이대로 가능한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가 진정한 민주화를 이룩해서 이 민주화의 기쁨이 경제적인 성장 발전과 복지의 향상, 또 국민의 통합에 기여할 것인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데 대하여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평생 민주화운동을 위해서 나름대로 애를 써왔습니다. 1969년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을 반대해서 무기정학을 받았고, 또 1972년에는 유신 반대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 제적과 수배, 많은 고통을 받았고 또 80년대에는 5공 광주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삼청교육 대상자가 되어서 수배도 되고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옥고도 치르고 이렇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저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민주당이 민주가 아니다, 이건 굉장한 문제가 많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너무나 많은 탄핵을 남발하고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삼권분립 자체를 없애고 무차별적으로 무조건적으로 계속 탄핵을 남발하는 이런 다수의 횡포, 다수의 독재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노란봉투법부터 중대재해처벌법, 많은 기업들이 또 많은 정치인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특정한 좌표 찍기에 의해서 탄핵당하거나 구속되거나 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 이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또 편안함과 행복함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독재와 다른 민주주의의 가장 큰 효과입니다.
국민이 모두 두려워하고 정치적인 반대자들이 탄핵당하거나 또는 투옥되거나 비명횡사를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닐 것입니다. 경제성장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되는데 기업은 전부 돈을 들고 31조를 들고 미국으로 투자하러 가고 해외로 다 나갑니다.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들이 결혼도 못 하고 가정을 이루지 못 하고 아이 낳기 두려운 나라가 돼 있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저는 국민의 부름에 따라서 나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제가 반드시 하고 싶은 것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드리고 희망을 드리고 또 가정의 행복함을 드릴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제 임무로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 고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 더욱 행복한 국민 반드시 제가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저의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드립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언론인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바로 왜 윤석열의 잘못은 이야기하면서 이재명의 잘못은 이야기하지 않느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비민주성, 87.77%의 유례없는 독주, 독재, 횡포 이런 것들은 왜 더 비판하지 않느냐. 저는 묻고 싶습니다.
물론 권력을 가진 자도 비판받고 모든 사람이 다 비판받지만 여러분들께서 보실 때 정말 어느 것이 가장 민주주의고 어느 것이 가장 국익에 부합하느냐. 어느 것이 가장 국민의 행복에 부합하느냐, 오직 이 잣대만 가지고 잘 보도해 주시고 잘 나라의 앞날을 비춰주신다면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언론의 역할이 입법, 행정, 사법 어느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론인 여러분들의 훌륭하신 여러 역할을 크게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머니투데이입니다. 먼저 대선후보로 선출되신 점 축하드리고요. 대선후보로서 첫 공식일정은 어떻게 보내실 것인지 궁금하고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과거 징계를 사과할 용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당무결정권자로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김문수]
제가 아직까지 당직자들하고 논의를 하거나 말씀을 듣지 않았는데요. 저는 1994년에 민주자유당 때 입당을 해서 지금까지 약 30여 년간 당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당의 여러 가지 문제,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같은 운동권 출신도 여기 들어와 있고 또 저와 반대편에 서 있던 분들도 같이 당에 있고, 그 모든 분들이 함께 와서 서로 민주적으로, 때로는 갈등도 하면서 함께해나가는 당이 국민의힘입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우리 당의 대표까지 하다가 나가기도 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이 있는데 이런 곡절이 잘 대통합 그리고 크게 보면 용광로와 같이 많은 잡다한 부분들을 끌어안고 우리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쇠를 만드는 그런 당이 될 수 있도록 저는 포용과, 그러면서도 펄펄 끓는 열정과 또 더 어려운 사람들, 낮은 곳으로 가는 그런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당직자들과 논의를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연합뉴스TV입니다. 어제 단일화 질문에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되면 조금 더 책임 있는 말씀을 하시겠다고 했는데 오늘 공식 후보가 되셨으니까 곧 한덕수 후보와 소통할 계획이 있으신지, 그리고 빅텐트 단일화 방안은 어떤 방식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김문수]
단일화는 우리가 뭉쳐야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 이건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89.77%의 이재명 후보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 우려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도록 하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지금 나오셔서 예비후보도 하시고 조금 전에 저한테 전화도 하셨어요. 여러 가지 축하와 격려 말씀도 하시고 그런 말씀들을 하셨는데. 이런 여러 가지를 잘 감안해서...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님하고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정당의 대선후보가 됐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 무소속으로 지금 계시죠. 이분들이 다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제일 좋은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여러 문제가 있을 겁니다.
이런 문제를 충분하게 대화를 통해서 잘 협력하고, 기타 다른 모든 어떤 부분이든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과 손을 잡고 같이 일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NSP통신입니다. 현재 노동조합은 경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로 인해서 기업들은 일본, 중국 등 국가는 노조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노조라는 모래주머니를 달고 달려야 한다는 그런 토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경영권과 노동권을 확실하게 분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실까요? 지금 노조 강령에 여러 가지 경영권을 침해하는 그런 독소조항이 많다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문수]
그 부분은 전문적인 건데요. 지금 우리나라의 노조는 아시다시피 13%의 조직률을 가지고 있고 87%는 노조가 없고 그래서 노조가 있는 데는 대체로 근로조건도 좋고 임금도 높은 그런 형편에 있고. 굉장한 교섭력을 가지고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아주 약합니다. 그래서 노동권과 경영권, 그리고 경영자들 내에서도 대기업과 소기업 이런 여러 가지에 따라서 매우 다르기 때문에. 법률도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제가 하나하나에 대해서 제가 조금 실무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중에 자세히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노사민정, 노동조합과 회사와 국민과 정부는 노사민정 4자 일체론입니다.
그러니까 회사가 잘돼야 노조도 잘되고 회사가 잘돼야 지역이나 국민도 행복하고. 예를 들면 삼성, 현대 이런 게 잘되면 국민이 좋잖아요. 그다음에 정부도 또 세금도 걷고 기업이 국위를 선양해 주니까 정부도 좋고. 그래서 노사민정 4자가 일체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대립적으로만 계속 보는 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노조 경험이나 여러 가지 경험에 따라서 볼 때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채널A입니다. 먼저 당선 축하드리고요. 두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보수 통합을 위해서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우리 당 후보가 되셨는데 우리 당 후보와 한덕수 대행이 그냥 단일화를 하는 것은 불공정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랑, 두 번째는 대행과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생각하시는 단일화 방식이 대략적으로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김문수]
오늘 제가 처음 선출 안 됐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선출되자마자 단일화 어떻게 할 거냐, 방법을 내놔라 이렇게 하는 것은 저도 숨을 한번 돌리고 답을 드리도록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목표는 단일화나 대연합 이런 것들은 결국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 대원칙 아래서 구체적인 그리고 국민이 납득하고 당원들도 저를 오늘 뽑아줬는데 오늘부터 벌써 단일화 방안을 내놓는다 이렇게 하면 좀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허탈하다고 할까요, 이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본 방향은 그대로 가는데 여러 가지로 논의를 더 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CBS입니다. 이제 당무 우선권을 갖게 되셨는데 본선에서 이기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이나 출당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혹시 윤리위 열어서 하실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반이재명을 외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겠다고 했는데 혹시 지금 자유통일당도 후보 선출 진행 중인데 여기와도 단일화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문수]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님을 출당한다든지 이런 거는 저는 생각해 본 적은 아직 없고요. 출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구체적으로 논의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반이재명을 위해서 자유통일당하고는 어떻게 할 거냐고 하는데 자유통일당은 아직까지는 제가 만나본 적도 없고 대표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부분, 반이재명 모든 부분을 넓게 빅텐트를 하겠다,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MBN입니다. 일단 축하드리고요. 한동훈 후보가 오늘 승복선언을 했고 홍준표 후보도 정계 은퇴를 할 때 후보님께서 직접 만류하시기도 했는데. 두 분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시는 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문수]
홍준표 후보님은 전화가 잘 안 돼요, 지금. 통화가 잘 안 되는 상태에 있고요. 제 마음은 저하고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우리의 동지, 동료 그런 관계입니다. 우리의 우정은 늘 변함이 없고요. 한동훈 후보만이 아니라 오늘 제가 다 모셔서 특별히 말씀드리고 하는데 앞으로 저하고 경쟁했던 모든 분들을 제가 모시고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의 소중한 생각과 젊은 패기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전문적인 능력이나 이런 부분. 또 나경원 후보님, 그리고 양향자 후보님, 유정복 시장님이나 이철우 지사님 이런 분들은 현직에 있기 때문에 공무원이 선거운동을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빼고는 제가 다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쟁한 훌륭한 분들이 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히 뛰어나거나 특별한 준비를 많이 하거나 이런 점도 없습니다. 다만 제 일념은 이 나라가 더 위대하게 되는 것, 그리고 우리 국민이 더욱 행복하게 되는 것. 그것 외에는 저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이분들을 모시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통합을 하고 또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겠느냐. 그런 점에서 저는 진실로 이번에 저와 경쟁했던 훌륭한 분들을 다 모시고 앞으로 선거를 해나가겠습니다.
[기자]
국민일보입니다. 일단 당선 축하드리고요. 아까 한덕수 대행님과 전화도 하셨다는데 당장 오늘이라도 만남 계획되어 있는 게 있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김문수]
아직까지 약속되고 이런 건 없고요. 통화도 제가 사표 내고 난 다음에 처음 했습니다. 장관 그만둘 때 그분이 대통령권한대행이었기 때문에 그때 뵙고 말씀드리고 오늘 처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는데. 앞으로 언제든지 자주 만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축하드립니다, 후보님. 아시아투데이입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한 가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9.19 군사합의를 복원을 하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최근에. 혹시 후보님께서는 향후 대통령이 되시면 대북 문제에 대해서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입장을 표하실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문수]
대북 문제는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대북관계를 많이 했습니다. 8년인데 많이 했는데 현금 갖다주고 이런 건 없었습니다. 또 다른 회사 돈을 갖다주라고, 쌍방울에 돈 갖다줘라, 이런 것은 없었고요. 부지사가 대신 감옥 간다든지 이런 것은 우리 머리로는 상상을 못 하겠어요. 대북관계를 어떻게 부지사가 감옥 가고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 그거 있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 대북관계는 100% 지사의 책임이지 그게 어떻게 부지사가 자기 마음대로 쌍방울 돈을 북한에 몇십 억을 갖다주고 이게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너무나 상식적으로. 적어도 대북관계는 다른 나라와 외교관계보다는 훨씬 더 많은 규제가 있습니다. 통일부 허가도 받아야 되고 접촉 허가부터 굉장히 국정원... 많은 그런 것을 겪어야 되는데 내 부지사가 지사는 모르는데 지사의 지시 없이 부지사가 어떻게 북한에 돈을 갖다주고 어떻게 대북사업을 합니까? 그래서 저도 대북사업을 많이 한 사람이라니까요.
첫째는 북한에 돼지농장이나 또 모심기 기계 같은 거 있거든요. 모내기 기계라든지 또 제가 재임 중에는 개성에 양묘장이 있습니다. 묘목을 길러서 산에 심도록 그런 양묘장도 만들어주고. 그다음에 개성의 문화재, 옛날 송도, 고구려의 수도였던 그런 데도 문화재도 보전. 너무 허물어지고. 보전하는 데도 도와주고. 금강산에 연탄 아궁이와 연탄을 갖다줘서 금강산에 나무를 많이 베어다가 훼손하지 않도록 그런 지원도 하고. 그다음에 말라리아. 말라리아 모기가 북한에서 우리 경기도 김포, 강화, 파주, 연천 이쪽으로 날아와서 말라리아 환자가 접경지역에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 모기를 잡아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말라리아에 안 걸리잖아요. 말라리아 약이나 방제도구, 방제약을 계속 해마다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북사업이 있는데 그 대북사업이 인도적인 사업이어야 되고 현금은 안 됩니다. 인도적인 사업이어야 되고. 그다음에 부지사한테 시키고 나는 모르겠다. 어떻게 대한민국에 이런 거짓말이 통할 수 있는지 저는 이해를 못 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제 책임 아래에서 대북사업을 하고. 저만이 아니라 어느 자치단체장도 시장, 도지사가 모르는데 부지사, 부시장이 북한에 돈 갖다줬다, 7, 8년씩 감옥형을 선고받는다. 있을 수 있습니까? 저는 그렇게는 안 합니다. 북한에 전쟁만 하자 이런 식으로 악의적으로 얘기하는데 저는 북한에 대해서 전쟁한 적이 있는지. 그런 것 없이 인도적으로 말라리아 모기가 북한이나 남한이나 같이 접경지역에 그렇게 해서 병 안 걸리게 하고. 그다음에 북한에 결핵 환자가 많아요, 영양분이 부족해서. 이런 것도 다재내성결핵이라고 합니다.
그런 결핵 같은 것도 퇴치를 하고. 그다음에 문화재도 잘 보존될 수 있게 하고. 산에 나무도 좀 심어줄 수 있는 이런 사업을 제가 꾸준하게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런 것은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국민의힘은 대북 전쟁론자 아니냐 이런 황당한 그런 거짓말은 안 맞습니다.
[기자]
일본 교도통신입니다. 일본 언론사라서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대통령이 되시면 어떤 대일외교를 하실 입장이신지,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의 기조를 유지하실 것인지, 만약 바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김문수]
저는 일본하고 우리하고는 이웃에 있잖아요. 많은 아는 분들이 일본에 자주 여행을 갑니다, 요즘에. 일본 사람들이 그만 오라고 할 정도로 우리가 많이 가잖아요. 그래서 그만큼 우리하고 가까운 나라인데 다만 역사. 과거 역사. 이게 문제 아니에요? 이런 부분에서는 일본하고 우리하고 좀 더 과거사에 대해서는 대화를 많이 해서 조금 더 이런 부분을 치유할 필요가 있고 정리할 필요가 많이 있어요. 그 이외에 과거사를 빼고 나머지는 독도 문제가 있는데. 독도 문제 이것도 우리는 확실하게 독도는 우리 한국 땅이라고 저는 확고하게 생각하고. 이거는 양보할 수 없어요. 일본하고 아무리 외교를 해도. 독도는 한국 땅이다. 이건 양보할 수 없어요. 이런 것 빼고 나면 지나간 과거나 독도 문제 이런 것 빼고 나면 우리가 별 다툴 게 있어요?
저는 다툴 일도 없고. 가까우니까 일본에 여행도 많이 가고. 요즘은 노래도 일본 가수들이 한국 유행가 트로트 아주 잘하더라고요. 제가 들어봐도 일본 가수들이 잘하더라고요. MBN에 나왔나, 일본 사람들이 우리 노래 잘하는구나. 체육도 같이 하고 노래도 같이 하고 문화예술, 관광, 여행, 또 과학기술.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는 우리 경기도에 외자유치를 제가 했는데 그중에 제일 많은 기업이 일본 기업이에요. 일본 기업이 한국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해요. 두 번째가 미국이에요. 그래서 일본 기업도 우리나라 많이 오도록 제가 초청하고 우리 젊은이들도 제 아는 친척 중에도 일본에 취업하러 갔어요. 일본의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도 많아요. 서로 가깝게 긴밀하게 하고. 다만 독도는 한국 땅이다. 그건 절대 그런 이야기는 서로 안 하면 좋겠어요.
독도는 우리 땅이니까. 그다음에 과거사를 가지고 자꾸 아픈 것을 너무 건드리시면 우리 국민들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양보가 없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싸울 일이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도 열심히 하셨지만 저는 기준이 확실하기 때문에 서로 싸울 시간이 있겠느냐. 일본도 조심하고 우리도 조심하고 서로 이렇게 해서 좋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기자간담회 내용 듣고 오셨습니다. 김문수 후보 조금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이 됐고요. 기자간담회 내용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요. 한덕수 후보가 조금 전에 전화가 왔고 여러 가지 축하와 격려 말씀을 했다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한덕수 후보와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경선을 통과한 대선후보가 단일화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제 막 당선됐는데 숨을 좀 돌리고 답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하지만 힘을 합쳐야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생각한다면서 빅텐트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으로 갈음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한동훈 후보를 포함해서 경선에서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을 모두 모시고 선거를 치르겠다.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제명 또는 출당에 대해서 물었는데 아직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속보로 먼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법관 탄핵에 대한 주장에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는 입장을 조금 전에 냈습니다.
[앵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판결을 조희대 대법원장이 주도했다면서 이를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고 즉각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입장을 밝힌 겁니다.
[앵커]
어제 SNS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많이 내기는 했습니다. 사법쿠데타라는 얘기도 했었고. 그러면서 대법관 10명에 대한 탄핵을 하자, 이런 주장도 SNS에 올라온 바가 있는데요. 오늘 이재명 후보가 처음으로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거죠?
[조현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신 것으로 보여져요. 그 모든 조치 자체는 당내 초선 의원들이라든가 탄핵을 발의하고자 하는 의원들이 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대선 시계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많은 국민들과 시민들을 만나고 그 접점을 찾고 본인의 얘기를 나누는 데도 시간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서 일부 당내 초선 의원들의 탄핵 주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입장을 정한다거나 입장을 밝히기는 어떻게 보면 곤란한 부분도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 대해서 너무나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광재]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지금 아버지 이재명 민주당 시대를 살고 있는 민주당의 아들, 딸들이 아버지 눈치 안 보고 이런 얘기 했겠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말 그대로 지금 민주당 내 역학관계상 굿캅은 이재명 후보가 하고 있는 거고 배드캅은 민주당의 강경 의원들이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강경 의원들이 이렇게 말을 꺼내서 여론을 떠본 후에 그다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그걸 그대로 밀고 가든가 아니면 본인이 여론의 역풍을 두려워해서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런 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려는 전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자꾸만 민주당이 문제를 삼는 것은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형해화시키는 일입니다. 최근에 나왔던 아주 기막힌 발언도 있었어요.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인 인사가 삼권분립 이제 필요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정말 총통 시대에 이재명 총통을 모시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 것인가. 이렇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게 아닌가. 강한 우려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돼서 2심 법원에서 5월 15일에 첫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재상고 기간까지 생각하면 대선 전에 확정 판결이 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인데 이렇게 대법관 탄핵까지 얘기가 나오는 것은 왜 그렇다고 보세요?
[조현삼]
이번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 자체가 굉장히 무리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지금 앞서 말씀하셨듯이 파기환송심 자체가 정해진 기간이 분명히 있는 거고요. 상고장을 접수하고 상고이유서를 제출하는 기한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6월 3일 이전에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굉장히 무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대선을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대선에 개입하려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강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죠. 이미 법원 내부 통신망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현직 판사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겠습니까?
굉장히 이례적인 속도전을 통해서 이런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일부 의원들 입장에서는 탄핵까지 염두에 두는 그런 발언을 저는 충분히 할 수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것은 대법원 파기환송 선고가 최근에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잠시 기간 동안에는 격앙된 표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여지고요. 추후에는 이런 분위기가 조금 더 달라질 필요성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잠깐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기자들이 기자회견에서 냈던 질문 두세 가지가 단일화에 대한 얘기였는데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단 말이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광재]
지금 우리 당의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확정이 됐지만 역시 가장 큰 관심은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 어떤 식으로 단일화를 해서 그 에너지를 폭발시킨 힘으로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집중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당연히 김문수 후보 본인을 지지한 사람도 있겠지만 김문수 후보라면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 단일화에서 분명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우리 당심이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오늘 후보가 정해졌는데 당장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단일화는 상대방이 있는 협상의 일환인데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주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이런 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카드 패를 먼저 보여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후보가 확정됐으니까 지도부 권영세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하는 것이 과연 우리 후보를 지키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느냐, 본격적인 논의를 해야겠죠.
[앵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얘기 중에 이 얘기가 있었습니다. 현재 보수진영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예전 국민의힘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과정에 대한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느냐 이렇게 물었는데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생각한다. 뭔가 원론적인 대답을 했거든요.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조현삼]
구체적으로 이번에 김문수 후보가 사과한다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준석 후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그런 표현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이재명 빅텐트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와 함께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입장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당시에 당 대표였던 이준석 후보를 어떻게 내쳤습니까?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상처받으신 분들도 있었을 거예요. 당연히 이준석 후보도 그랬을 겁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빅텐트를 하고 싶은 의사가 있다고 한다면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당 차원의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다라는 상황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조현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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