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해안 경청 투어..."재판지연 꼼수" "대선 개입"

이재명, 동해안 경청 투어..."재판지연 꼼수" "대선 개입"

2025.05.03. 오후 2: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강원지역 '경청 투어'를 이어가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에 유죄 취지 판결을 내린 걸을 둘러싸고는 양당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이재명 후보, 오늘 경청 투어는 어떤 분위깁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는 3박 4일간의 '경청 투어' 사흘째인 오늘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누비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첫 방문지인 속초 중앙시장에서 내란도 이겨낸 위대한 국민 아니냐며 리더를 잘 뽑으면 경제위기도 신속히 벗어날 수 있다고 지지를 독려했습니다.

뒤이어 찾은 양양 전통시장에서도 정치는 국민이 하는 거라며 여러분이 이 나라를 책임져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저녁까지 강릉과 동해, 삼척, 태백 등 이른바 '동해안 벨트' 전반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계획입니다.

또, 이번 지역 방문에 맞춰, 어민 소득 증대와 정착민 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어업 활성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그제(1일) 경기 북부, 어제(2일) 강원 접경지를 살피는 등 이 후보는 경청 투어에서 험지로 꼽히는 지역의 민심을 우선적으로 챙기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인 내일 역시, 당세가 약한 경북과 충북에서 민심 밀착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대법원 유죄 취지 판결을 두고, 양당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대법 판결 이후 민주당이 대통령 당선 시 재판을 중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대법원을 찾아 규탄 회견을 벌인 것을 맹비난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최소한의 책임감과 이성마저 상실했다며, 국민은 민주당에 집권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 측이 테러 제보로 인해 유세 과정에서 사람 직접 접촉이 어렵다고 밝힌 걸 두고, 재판 지연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 출석을 통지하는 법원 집행관은 이 후보를 해치지 않는다며 통지서를 받고 오는 15일 파기환송심 기일에 출석하라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후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신속히 공판기일로 지정하는 등 사법부의 '속도전'에 거듭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15일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라며 명백한 대선 개입이자 국민 참정권 침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법원 구성원인 현직 판사들까지 대법원의 대선 개입을 의심하고 있다며 지금은 주권자인 국민의 시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진욱 의원은 SNS에 대법관들이 7만 페이지의 이 후보 소송기록을 판결 전에 모두 읽었는지 공개하라며 그러지 않고 '1심 표절' 재판을 했으면 탄핵의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