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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에서는 내일(3일)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김문수-한동훈 후보 가운데 누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될까요.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마지막 경선 일정은 '청년'에, 한동훈 후보는 '영남 지역'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각각 취약 지점이라 불릴만한 곳에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단 해석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앞으로 장관도 청년들, 2030 임명해서….]
경선 종반 공약 경쟁은 '정치 개혁'이 눈에 띄었는데, 김 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한 후보는 자신의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구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욕심부리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87 체제의 마지막 문을 닫는, 궂은일을 하는 문지기가 되겠습니다.]
초반부터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찬성파인 한동훈 후보는 극명한 노선 경합을 펼쳐왔습니다.
서로를 '선배를 제 손으로 탄핵 시킨 후보' '계엄 사태에 사과하지 않은 후보'로 규정하며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4일) ㅁ: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와 선배가 이렇게 우리나라 역사에 남을 그런 관계가 돼 버렸다….]
[인터뷰 : 한 동 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4일)]
"'국민께 사과드리고 다시 출발하자' 이렇게 갈 건지. 헌재가 결정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건 큰 차이거든요?"
경선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전 대행과의 단일화를 두고도 온도 차를 보였는데, 김 후보는 '김덕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가장 적극적으로 연대론을 띄웠습니다.
한 후보는 이기려면 누구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대전제는 같다면서도 마치 대입에서 '수능은 안 보고 면접만 보겠다는 식'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4일) :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합쳐서 무조건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9일) : 연합만을 목표로 너무 앞서가면 그건 패배주의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 TV토론은 비방전보다는 도시계획이나 국민연금 기금 운용 방식, 북핵 대응 방안 등 정책 검증이 주를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당이 배출했던 대통령의 비상계엄에서 비롯된 조기 대선이니만큼 자멸로 가는 비호감 경쟁은 자제하잔 공감대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보수 결집이냐, 중도 확장이냐. 두 가지 선택지입니다.
최종 결과에 따라, 한 전 대행과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당심과 민심의 향배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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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에서는 내일(3일)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김문수-한동훈 후보 가운데 누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될까요.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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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마지막 경선 일정은 '청년'에, 한동훈 후보는 '영남 지역'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각각 취약 지점이라 불릴만한 곳에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단 해석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앞으로 장관도 청년들, 2030 임명해서….]
경선 종반 공약 경쟁은 '정치 개혁'이 눈에 띄었는데, 김 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한 후보는 자신의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구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욕심부리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87 체제의 마지막 문을 닫는, 궂은일을 하는 문지기가 되겠습니다.]
초반부터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찬성파인 한동훈 후보는 극명한 노선 경합을 펼쳐왔습니다.
서로를 '선배를 제 손으로 탄핵 시킨 후보' '계엄 사태에 사과하지 않은 후보'로 규정하며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4일) ㅁ: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와 선배가 이렇게 우리나라 역사에 남을 그런 관계가 돼 버렸다….]
[인터뷰 : 한 동 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4일)]
"'국민께 사과드리고 다시 출발하자' 이렇게 갈 건지. 헌재가 결정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건 큰 차이거든요?"
경선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전 대행과의 단일화를 두고도 온도 차를 보였는데, 김 후보는 '김덕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가장 적극적으로 연대론을 띄웠습니다.
한 후보는 이기려면 누구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대전제는 같다면서도 마치 대입에서 '수능은 안 보고 면접만 보겠다는 식'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4일) :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합쳐서 무조건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29일) : 연합만을 목표로 너무 앞서가면 그건 패배주의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 TV토론은 비방전보다는 도시계획이나 국민연금 기금 운용 방식, 북핵 대응 방안 등 정책 검증이 주를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당이 배출했던 대통령의 비상계엄에서 비롯된 조기 대선이니만큼 자멸로 가는 비호감 경쟁은 자제하잔 공감대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보수 결집이냐, 중도 확장이냐. 두 가지 선택지입니다.
최종 결과에 따라, 한 전 대행과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당심과 민심의 향배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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