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늘 출마선언할 듯..."더 큰 책임 지겠다"

한덕수, 오늘 출마선언할 듯..."더 큰 책임 지겠다"

2025.05.02.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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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총리직을 사퇴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전 대행은 어제 더 큰 책임지는 길을 선택하겠다며 사실상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국무총리직을 사퇴한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출마 여부를 고민해 온 한 전 대행은 어제 총리직을 사퇴하며 출마 방침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국면에서 통상 전문가인 자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경제전문가인 자신이 적합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한덕수/전 대통령 권한대행 :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습니다.]

앞서 국무총리실을 떠난 일부 참모진은 여의도에 캠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주부터 거론돼 온 정대철 헌정회장과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덕수 / 전 대통령 권한대행 :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총리직 사퇴에 앞서 마지막으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담화에서 뚜렷한 사과는 없었지만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 역시 통합을 강조하려는 차기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 달여 남은 대통령 선거 일정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사퇴함에 따라 대행직을 물려받게 될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맡게 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김지연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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