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조 추경안 합의...지역화폐-검찰 특경비, 한발씩 양보

13.8조 추경안 합의...지역화폐-검찰 특경비, 한발씩 양보

2025.05.01.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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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산불 등 재난과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한 13조8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2조2천억 원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난 건데, 양당이 주고받기식 양보를 통해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한 추경 규모는 13조8천억 원이었습니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12조2천억 원에서 1조6천억 원 증액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 가장 빨리 국민들께서 추경의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정부는 신속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산불 피해와 농수산물 할인 지원에 2천억 원이 증액됐고, 여름철 수해 대비 예산도 3백억 원 늘었습니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에도 8천억 원이 증액됐습니다.

양당은 올해 초부터 추경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민주당은 최소 30조 원, 국민의힘은 15조 원 '핀셋 추경'으로 맞서며 협의에 진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정부가 경북 산불 피해 복구와 민생 지원,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추경안을 제출하면서 논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요구한 지역화폐 1조 원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는데, 평행선을 달리던 양당은 한 발씩 물러서며 접점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검찰 특수업무경비 예산 500여억 원 등을 반영했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마약 수사, 딥페이크 성범죄 수사 등 수사비 500억 원을 복귀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지역화폐 예산안을 일정 부분 받아들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역사랑상품권, 지역화폐 4천억 원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합의해주신 우리 국민의힘에도 깊이 감사를 드리고요.]

추경안이 풀리게 된 건 지난 2022년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위한 두 차례 추경 이후 3년 만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김지연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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