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민주, '용광로 선대위' 출범...한덕수 대행, 내일 사퇴 유력?

[정치 ON] 민주, '용광로 선대위' 출범...한덕수 대행, 내일 사퇴 유력?

2025.04.30.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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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조금 전에 출범했습니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김부겸 전 총리, 박용진 전 의원 등 비명계 인사들도 대거 포함됐는데요. 현장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선대위, 공식 명칭이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인데요. 오늘 이 과정에 박수현 의원님 많이 참여하셨을 텐데 어느 부분에 방점을 둔 건가요?

[박수현]
방금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고 바로 방송국으로 달려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 문제는 국민 분열과 민주주의의 붕괴, 민생의 어려움 이런 것들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당연히 정상으로 돌려놓는 그런 의미를 담은 선대위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체적으로 통합이라는 데 방점을 두고 있고요.

선대위에 참여한 여러 가지 몇몇 인사들을 보면 그런 것들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고, 또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지금 세리머니를 하면서 경청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이름이면서 실제 그 방법으로 저희가 경청하겠다. 그래서 오늘 후보에게도 경청 노트를 꼬박 채워오라. 그래서 노트도 선물하는 퍼포먼스도 있었고요.

지금 실무급 본부장들을 제외하고 여의도에 아무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방침입니다. 그래서 경청은 어디 가서 하냐. 국민 속에서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경청과 골목입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라. 그래서 저도 YTN 방송을 위해 나오지 말고 골목 안으로 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앵커] 여의도에 오지 말고 골목에 가라, 경청 노트를 들고 선대위 관계자들이 다 퍼져 있어라, 이런 것인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권영진]
우선 통합은 시대정신이니까 저는 통합을 키워드로 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저기 나옵니다마는 YTN 통해서 보면 너무 매머드예요. 저분들이 전대 선대위원장들입니다. 보니까 총괄선대위원장이 7명이고 공동선대위원장이 15명이에요. 그리고 선대위원장급으로 있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한 30명이 되는데 저게 뭔가 싶어요.

그리고 보면 너무 올드하지 않아요? 우리가 통합해야 된다 그러면 어떻게 통합해야 되냐면 보수, 진보를 통합해야 되죠. 노사를 통합해야 되죠. 그리고 세대 간 통합을 해야 되죠. 지역 간 통합을 해야 되는데 그 내용이 없어요. 보니까 지금 기업 대표는 없고 노동자 대표는 한국노총 위원장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청년들이 보이질 않아요, 저기 통합에 보이질 않고, 그리고 보수 쪽 인사를 담았다고 하는데 윤여준 전 장관님하고 또 우리 당에서 오래전에 국회의원 하셨던 두 분이 들어가셨더라고요. 윤여준 장관님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는데 86세거든요. 제가 참 좋아해서 그분에 대한 개인 평을 하지는 않을게요.

사실 2012년도부터는 보수 쪽보다도 진보 쪽에 문재인 선거 캠프에 참여했고 그때 문재인 후보가 떨어질 때입니다. 또 안철수 후보 캠프에 참여했고, 안철수 후보도 실패했죠. 그런데 저분이 능력이 없어서 아니라 저분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한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모시고 갔으니까 좀 포장용으로만 하시지 말고 말씀 잘 들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드리고. 권오을, 이인기 이 두 분은 이미 17년 전에 국회 떠난 분들이에요.

그동안 우리 정당을 통해서 재기를 모색하려다가 다 실패된 분인데 이분들 모셔간 게 보수와 통합했다? 저는 권오을, 이인기 모셔간다고 해서 따라갈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 가족들은 따라갈까? 이런 면에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라면 저런 모습은 바꿔야 된다. 이렇게 되면 짝퉁 대한민국 선대위가 된다. 이런 조언의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통합을 하려면 우리 사회가 극심하게 분열되어 있는 것은 정치적인 갈등과 분열입니다. 정치의 갈등과 분열이면 적어도 이재명 대표가 정말 통합으로 가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지금도 아직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내란의 공범이다.

그리고 그 당의 최고위원은 해산해야 된다라고까지 얘기합니다. 상대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의 공범이라고 그러고 해산해야 된다고 그러면서 통합이 되겠어요?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이제는 우리가 내란을 넘어서 새로운 사회로 가자. 내란 문제는 이제 과거가 됐다. 이렇게 하면서 상대 당을 포용하고 감쌀 줄 아는 것부터 가는 것이 국민 통합을 위한 지름길이다, 이런 조언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진정한 통합을 논하려면 상대 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지 말아라. 이렇게 지적을 하셨어요.

[박수현]
옳으신 말씀이죠. 저희도 내란 정당이라고 자꾸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므로 이 문제는 내란 정당의 의혹을 받아온 국민의힘의 스스로의 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죄가 진심으로 필요해서 스스로 끊어줘야 된다라는 것인데 아직도 그런 부분들이 좀 부족하고 이번에 대통령 후보를 뽑으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보도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가 서로 나뉘어서 대결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리가 안 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어쨌든 정리되지 않은 역사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지는 우리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진실에 대한, 사실에 대한 정리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에 기인해서 반성과 사과를 하고 책임질 사람은 처벌을 받고 그리고 다시 이러지 않겠다는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역사를 정리하는 길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권 의원님 말씀 충분히 동의하고 저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 국민의힘에서부터 더 이상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국민의힘에서부터 스스로 반성과 사과와 정리가 진심으로 되는 것이 먼저, 더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저희 선대위에 대해서 좋은 말씀 주신 것은 비규율만 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되는 민주당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권영진]
박수현 의원님 같은 분들이 계시면 아마 민주당의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박수받고 우려를 덜 할 거예요. 지금 사실은 자꾸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비상계엄을 했던 대통령은 중대한 헌법과 법률의 위반이라고 해서 파면이 됐습니다. 거기의 종범들, 공범들 다 지금 감옥에 가 있고. 그런데 왜 내란이 안 끝났다고, 뭐가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것은 정치적으로 상대방을 계속 고립시키고 몰아가기 위한. 우리 당이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사과나 반성이 부족했다면 앞으로 더 해야 됩니다. 그런데 헌재에서 탄핵심판이 나오자마자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이 국민들께 바로 승복하고 사과하고 반성한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아마 그러한 것들이 우리가 탄핵심판 이후에 엄청난 갈등으로 갈 거라고 우려했던 것들이 그렇게 갈등이 없잖아요. 이런 면에서도 저는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꾸 상대방에 대해서 내란이라고 모는 것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앵커]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 상대 당을 좀 더 존중해달라는 요청이 있으셨습니다.

[박수현]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할 테니까요. 국민의힘에서도 12.3 위헌 불법 비상계엄이 민주당 때문에 비롯되었다라고 하는 그런 프레임도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고, 그거 가지고 토론할 건 아니니까. 다만 지금 우리가 토론하는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6월 3일 조기대선에서 국민께서 어떻게 보시느냐, 주권자인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서로 이런 말을 참고로 하는 것은 좋지만 국민 보시기에 과연 서로 그런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는 결과적으로 국민의 판단의 몫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선대위 이름을 보면 먹사니즘, 잘사니즘은 알겠는데 편사니즘, 꿈사니즘 위원회도 있어요. 어떤 뜻이죠?

[박수현]
지금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후보 당선 수락연설에 보면 거기에 세 가지 단어가 없다라고 보수 논객인 정규제 씨가 자기 페이스북에 글을 썼어요. 세 가지가 뭐냐 하면 타도, 그다음에 윤석열, 국민의힘이라는 말이 없다. 다시 말해서 뭐냐 하면 적어도 한 문단쯤은 정말 이 불법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의 그림자를 타도하고 그리고 국민의힘, 자꾸 민주당 욕만 하고 그러는데 그러지 마라라고 이런 정도의 이야기가 있어야 될 텐데 그런 게 없고 대신에 거기에 통합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가득 채워져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런 희망을 채워가는 방법 중에 여러 가지, 저희가 우선 먹사니즘이라고 하는 좁은 의미의 경제 용어에서 시작해서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사람의 행복을 충족시키는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한 먹사니즘이라고 하는 가장 좁은 의미의 경제에서부터 인간의 삶을 충족시키는 여러 가지로 지금 확대돼가는 그런 것입니다. 그런 이름들이 상징적으로 붙여진 것이죠.

[앵커]
꿈사니즘, 편사니즘의 의미까지 짚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최종심, 3심 선고 날짜가 내일로 잡혔습니다. TV 생중계까지 허용된 상황인데요. 이재명 후보에 이어서 정치권 반응 듣고 대담 이어가죠.

[앵커]
이재명 후보는 어제 다른 재판에 있었던 상황에서 아마 이 소식을 들었을 것 같은데 상당히 이례적으로 빠르게 대법원 선고가 일어나는 건데 법대로 하겠지요. 이재명 후보의 말,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권영진]
이재명 후보가 검찰에 대해서는 그동안 굉장히 강하게 얘기했지만 법원에 대해서는 굉장히 절제하고 조심하고 때로는 극찬하고 했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들도 대법원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짤막하게 추가적인 반응을 안 냈다라고 보고요. 저는 이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사법부에 대한 신뢰의 위기라고 할 정도로 법에 있는 것들을 판사들이 안 지킨다는 말이 많았잖아요.

공직선거법에 633 해서 1개월 만에 판결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동안 그걸 못했단 말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선거법 위반하고도 임기를 다 채운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아마 조희대 대법원은 한번 작심하고 이 부분을 해야 되겠다라고 한 것 같아요. 아마 그렇게 된 배경에는 또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 이것을 대법원에서 선고를 안 하고 대선으로 갈 경우에는 이게 대선 결과와 관련해서 또 법의 논란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거라고 보고요.

그러나 결과가 어떻게 나올 거냐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서 속단하거나 또 자기 희망사항을 가지고 압박할 일은 아니다라고 봅니다. 저는 우리 지지층들이나 또 혹시나 하고 기대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그 기대를 버렸으면 좋겠다. 어찌 보면 크게 보면 세 가지 결론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상고에서 기각해서 완전히 무죄를 확정하는 게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는 게 있고 그다음에 자판하는 거죠. 파기자판 해서 유죄를 인정하는 건데, 파기자판에서 100만 원 이상을 선고하게 되면 피선거권 자체가 박탈되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결정에 대한 기대는 안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앞에 두 가지 가능성은 있습니다. 상고기각해서 완전히 무죄로 주든지 그다음에 파기환송, 유죄 취지의. 이것은 이재명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하지 않기 때문에 대선이 진행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사법리스크로부터는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다만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될 경우에는 정치적 판단은 국민들이 하실 겁니다.

[앵커]
다시 2심 법원으로 가서 거기서 판단을 해야 되니까요.

[권영진]
그렇습니다.

[앵커]
사실 조희대 대법원장이 633 원칙을 강조했지만 633 원칙을 지키더라도 6월 26일까지만 나면 되는 거였는데 5월 1일이라면 사실 한 달 넘게 빨리 선고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잖아요. 민주당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나요?

[박수현]
저희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저희들이 짚을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은 우리 존경하는 권영진 의원님께서 다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중복이 될까 봐 제가 말씀은 드리지 않는 게 좋겠고, 다만 이재명 후보도 법정을 나오면서 법대로 하겠죠라고 입장을 이야기했고, 조승래 수석대변인의 입장도 법원이 법과 양심에 따라서 아까 들었던 국민의힘의 수석대변인의 논평대로 그렇게 하실 거라 믿는다, 그 정도 입장만 제가 짧게 말씀드리는 것이 맞겠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예측을 좀 더 짚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에선 오늘마지막 토론이 진행됩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오늘 토론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영상 보고 오시죠.

[앵커]
결국 예상대로 반탄, 찬탄을 주장하는 두 주자가 오늘 겨루게 됐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권영진]
오늘 토론회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번 4인 토론까지는 제가 볼 때는 대선 주자급의 격에 맞는 토론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우리 지지층들이나 당원들도 이거 너무 아쉽게들 다들 얘기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이제는 대통령 선거는 미래로 가는 문을 여는 선거입니다.

그러면 미래의 모습을 보여줘야죠. 그리고 다 우리 후보들마다 많은 경력과 국가 경영 능력을 다 공부하고 훈련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지나치게 탄핵 찬반, 책임론, 여기에 과거에 매여서 후보다운 후보로서의 비전을 못 보여줬다고 솔직히 시인합니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미래 산업과 청년들의 문제 그리고 우리 개헌과 국가균형발전의 문제, 또 대미통상 외교와 또 우리 경제위기 극복의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람을 전하고요.

아무래도 탄핵과 관련돼서는 얘기가 안 나올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러나 이것은 짧게 끝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 쟁점은 아마 한덕수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에 단일화를 어떻게 할 거냐. 그런 쟁점을 가지고 멋있게, 재미있고 품격 있게 그런 토론이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멋있고 품격 있는 토론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는데 그렇지 않아도 오늘 김문수 캠프 측에서도 이제 탄핵 책임론 얘기하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한동훈 후보도 과거에 김문수 후보의 전과에 대해 얘기한 것을 후회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어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수현]
전과 문제야 알아서 하실 문제고요. 다만 탄핵 찬반 여부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본인들이 그만두자고 해서 그만둘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요. 이 불행한 역사를 어떻게 정리하느냐 문제는 국가적인 문제이고 온 국민의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반드시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서도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져야 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각 후보의 개인적 운명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운명도 결정하게 될 요소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길게 토론할 문제가 아니에요. 이 문제는 그냥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라면 불법 비상계엄 잘못된 것이고 그 위헌에 따라서 탄핵이 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인데 이 탄핵을 가지고 찬반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를 못하는 거잖아요. 1분 안에 탄핵 찬반은 탄핵해야 한다. 잘됐다라고 1분 안에 정리하고 국민의힘이 더 이상 민주당으로부터 내란 옹호 정당이라는 오명을, 공격을 받지 않도록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두 분의 바람대로 오늘 토론이 품격 있게 진행됐으면 좋겠는데 토론은 품격 있게 진행하되 SNS에서는 이런 경쟁이 있었습니다. 보고 오시죠. 때아닌 턱걸이 대결입니다. 두 사람 모두 턱걸이를 언급하며자신의 체력을 과시했기 때문인데요. 자세히 들어볼까요.

[앵커]
김문수 후보가 1951년생이고요. 한동훈 후보가 1973년생. 결국 경선 후보 중에서 최고령과 최저령이 경쟁하게 된 건데요. 그래서 아무래도 고령 리스크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이죠?

[권영진]
대단한 거예요. 저 턱걸이 한 번도 못 해요. 턱걸이 한 번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아마 그만큼 김문수 후보가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했다는 거거든요. 저거 꾸준히 젊어서부터 계속하지 않으면 저렇게 못 합니다.
저렇게 못 하는 거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깨끗한 사람이에요. 지금도 24평짜리 집에 산단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그리고 도덕성 면에서는 흠결이 없는 그런 후보다,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후보는 사실 다크호스로 지금 떠오르고 있고 굉장히 역동적이잖아요. 역동적이기 때문에 아마 오늘 두 분의 토론은 신구, 경륜과 패기. 이런 아주 볼만한 대결 구도가 될 거고 또 두 분이 그렇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기 때문에 한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1951년생의 경륜과 1973년생의 패기를 기대해본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턱걸이 논쟁에 대해서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비아냥거리기도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그렇게까지 하실 건 없고요. 키높이 구두에서 한덕수까지로 일관됐던 지난 국민의힘의 경선 과정에 비하면 차라리 턱걸이 대결이 훨씬 더 깨끗하고 신박하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대선에서 국민들이 보실만한 저런 볼 만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국민을 섬기는 일입니다. 꼭 어떤 이념이나 가치 이런 것을 놓고, 정책을 놓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뿐만 아니라 저런 것도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권영진 의원님께서 조금 전에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비교하는 양을 제가 객관적으로 딱 보니까 김문수 후보 쪽이 조금 길었습니다.

[권영진]
턱걸이 이야기가 나와서. 저건 김문수 후보의 장점이라서 내가 조금 길게 했는데, 한동훈 후보 얘기도 길게 할 수 있어요.

[앵커]
이렇게 턱걸이 경쟁까지 하고 있는 최후의 2인이 추려졌지만 누가 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가 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 입에서 단일화 경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앵커]
당 지도부가 더 큰 집을 언급하면서 단일화에 보다 명확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한동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는 나중에 단일화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당 지도부가 나서는 건 좀 아니지 않냐, 부적절하다는 표현을 썼어요.

[권영진]
우리 당 지도부는 우리 당원들과 우리 지지층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거죠. 지금 여론조사를 쭉 보면 이재명 후보는 정말 강하거든요. 우리 후보 누구를 시뮬레이션을 해도 큰 차이로 지잖아요. 그러면 과연 이 후보들 중에 우리가 자력 갱생해서 이길 수 있느냐. 그 반면에 이재명 후보의 약점은 이재명은 안 된다라는 여론도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러면 이재명에 반대하고 이재명 안 된다라고 하는 정치 세력들과 국민들을 모아야 이길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당 지도부는 고민할 수밖에 없고 후보들 입장에서는 그런 거예요. 야, 우리가 열심히 하는데 내가 이 경선을 통해서 내가 더 경쟁력 있어서 내가 나가면 이기는데 왜 자꾸 다른 얘기하느냐,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이렇게 한덕수 대행과의 얘기하는 건 패배주의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더라고요.

[권영진]
그런데 당 지도부는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지만 사실 패배주의라기보다도 어차피 지금 국민들과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빅텐트를 쳐야 된다는 요구가 많거든요. 경선 전략인데 과연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적극적이에요. 단일화와 빅텐트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이고 한동훈 후보는 그것을 부정하진 않지만 소극적이에요.

우선 우리 경선부터 잘 치러놓고 보자라는 거거든요. 이게 경선 전략으로 누가 더 좋을지 이 부분들이 사실 이번 마지막 파이널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우리 지지층들과 당원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누구로 가면 빅텐트를 만들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항하는 큰 집을 만들 수 있는 데 유리할지, 아니면 자력으로 정말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지, 이 선택지가 아마 파이널 라운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김문수 후보 측은 매우 적극적이었거든요. 한덕수든 김덕수든 을지문덕으로 단일화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단일화 이슈를 선점했는데 오늘 김재원 의원, 김문수 후보 측이죠. 인터뷰를 들어보면 조금 온도가 달라진 것 같아요. 국민의힘 후보가 우선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김재원 의원이랑 친하시잖아요. 어떤 의미죠?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까지 다자 구도에서 최종 2인 구도로 오기까지 굉장히 당심이 중요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선명하게 내오다가 그 입장도 서서히 흐려지지 않습니까? 한덕수 영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자 구도일 때 당원들의 선명한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했죠. 홍준표 후보가 왜 탈락했는가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덕수 대행의 영입에 대해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한 것이 저는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 아닐까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나 이미 그 단계는 통과가 된 것입니다. 최종 2인에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전략이 달라진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정치권에서는 꾀돌이라고 소문이 나 있잖아요. 제가 볼 때는 별로 꾀스럽지도 않던데. 그런데 어쨌든 그런 상황의 변화가 나름대로 각 캠프의 전략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그동안 김문수 후보 측에서 나중에 한덕수 대행 나오면 후보를 양보해도 좋다, 이런 마인드였다가 이제는 그렇지 않고 내가 더 후보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이런 건가요?

[권영진]
양쪽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한덕수 국무총리가 만약에 나온다고 하면, 그래서 우리 당의 후보랑 단일화 한다고 할 때 그러면 우리 당의 후보를 꽃가마 태워주려고 나온 건 아닐 것 아니에요. 우리 당의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당의 후보도 한덕수 국무총리한테 갖다 바치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후보가 정해지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출마 선언으로 나오고 나면 양쪽에 단일화를 위한 수싸움이 그것도 재미있게 진행될 거예요. 그렇게 쉬운 과정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여러 가지 긴장도 있을 거고 짧은 기간이지만 우여곡절과 위기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걸 과연 뛰어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앵커]
그 단일화 과정 또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라고 예측을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정치권의 이목이 한덕수 대행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 대행 오늘은 누구를 만났을까요? 영상 보시죠. 오늘 만난 사람은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입니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한국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축적된 신뢰를 기반으로 조선 분야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펠란 장관도 미국 해군의 대비태세 강화와 미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미 간 조선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 일정이 대행으로서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될까요? 내일 오후 사퇴하고 모레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뒤, 국민의힘 최종 대선 주자가 결정되는 3일부터 대선 캠프를 정식으로 가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캠프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쓰던 여의도 사무실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한 대행 행보에 민주당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금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두 국민의힘 후보보다한덕수 대행의 경쟁력이 높지 않을 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한덕수 대행 오늘 오전에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만났습니다. 원래 오늘 사퇴할 수도 있다라는 예측이 나오다가 이 일정 때문에 미룬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우리나라의 조선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국익에 대단히 도움이 되는 것 같은 이러한 미국 해군성 장관과의 만남이라고 하는 것. 쉬운 일정이 아니잖아요. 한덕수 대행으로서는 아마 오늘 이 일정을 하면 1%는 지지율이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하는 커다란 욕심이 있었을 겁니다.

이것을 그냥 놓고 나올 리는 없죠. 그런데 이 과정을 보면 이미 한덕수 대행은 지금 예상한 대로 사퇴를 하고 나와서 무소속으로 한다면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5월 3일날 최종 결정이 되고 한덕수 대행은 10일 안에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해야 되기 때문에 겨우 밖에 나와서 일주일 뛰고 그 많은 기간을 거쳐온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게 되거든요. 이미 특혜를 입어도 너무 특혜를 입은 것이죠. 그리고 그 특혜 기간 중에 뭐냐 하면 바로 저러한 국가적인 권위를 이용해서 자신의 사적 권위를 높이려고 하는 그런 얄팍한 정치의 노림수죠. 그러나 그것을 나쁘다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그 속내를 뻔히 아는 것이니까. 그러나 제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당원, 당비를 내고 내가 국민의힘의 주인이고 그래서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공직 후보인 대통령 후보를 뽑는 이 영광된 권한을 행사하는 이 중요한 행사를 했는데, 내가 행사한 권한이 최종이 아니라고? 그러면 나는 뭐지라고 하는 국민의힘 당원들의 당원권 훼손과 자괴감에 대한, 정당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이 문제가 저는 한덕수 대행이라는 사람을 데려와서 얼마나 이득을 얻을지 모르겠으나 국민의힘이 그런 당원들의 문제 질문에 봉착하지 않을까. 타산지석이라고 저희도 그걸 생각하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지금 당장 그런 문제가 봉착하게 될 거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너무 특혜를 줬고, 한덕수 대행에게. 당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라고 분석을 하셨습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이 한 대행과 중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하는데 메시아 아니다, 허상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권영진]
그런데 누구에 대한 평가는 어느 입장에서 보느냐 달라질 수 있어요. 유인태 선배께서 저렇게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반대로 한덕수는 정말 이 위기를 타개하고 국민을 통합하고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 그러니까 비상계엄이라는 건 그런 것 아닙니까. 우리가 헌재에서 판결할 때 비상계엄의 원인은 결과적으로는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과 그다음에 윤 대통령의 공동책임이다라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은 이제 파면이라는 걸로 책임을 물었어요.

그런데 야당과 민주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책임을 못 물었잖아요.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그분들에게는 정치적 책임을 국민들이 묻느냐 안 묻느냐. 이런 선거란 말입니다. 이런 선거에서 과연 어떤 후보가 지금과 같이 이렇게 윤석열과 이재명으로 인해서 생겨났던 그동안의 갈등과 분열의 구시대를 극복하고, 상생과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 적임자인가. 그 적임자는 한덕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많아요.

그런데 그걸 결과적으로는 그 과정을 통해서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그런 평가를 받으면 한덕수 후보의 정치 길은 성공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하는 거죠. 그다음에 우리 당과 관련해서는 저는 우리 당의 후보를 정했기 때문에 못 한다? 여태까지 우리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각 당의 후보들이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도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를 시도했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에 윤석열 후보도 또 안철수 후보와 후보 단일화할 때 반드시 내가 된다라고 해서 한 건 아니에요. 질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기기 위해서 단일화하는 거고 저는 그런 부분들은 박수현 의원님께서 우리 당원들 걱정 안 해 주셔도 우리 당원들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박수현]
당원들이 걱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이 메시아가 될 것인가 허상이 될 것인가. 두 분의 의견까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온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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