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윤 대통령 70분 최후 진술..."비상사태였다" vs "파면해야"

[영상] 윤 대통령 70분 최후 진술..."비상사태였다" vs "파면해야"

2025.03.01. 오전 0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대전 도심 공원을 메운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칩니다.

참가자들은 탄핵 기각과 대통령 석방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 윤석열 대통령 살려내고 무너지기 직전의 대한민국 여러분들이 살려내고 계십니다.]

대전 도심에선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의 탄핵 촉구 집회도 열렸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하루빨리 이뤄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창근 / 대전충청 5·18 민주유공자회장 : 윤석열을 파면하고 형사재판에서 내란범으로 극형에 처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중도 보수 정당'을 부각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실상은 보수를 사칭하는 기회주의자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는 역주행에 난폭 운전에 음주 운전까지 더해서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내란 우두머리를 지키는 극우 정당이 돼버렸다면서 아예 당 이름까지 바꾸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구를 넘어서서 범죄집단을 지켜요. 내란수괴를 지킵니다. 이런 건 보수라고 하지 않고 극우라 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은 최후 변론에서 계엄을 선포할 당시 우리나라가 비상사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최후 변론을 진행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몽상에 빠져 있는 권력자가 평화로운 일상을 무너뜨리려 한 것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 인사를 체포하거나 끌어내라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지시를 내린 적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의결 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면 더 못 들어가게 막아야지. 끌어낸다는 것도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반면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국회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입한 건 억압이고 폭력이었다며, 온 국민이 지켜본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 전국민이 TV 생중계를 통해 국회를 침탈한 무장한 계엄군들의 폭력 행위를 지켜보았습니다.]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선 양측 대리인단의 종합변론도 진행됐습니다.

국회 측은 계엄 당시가 '국가 비상사태'였단 건 윤 대통령의 몽상이라며, 재판부에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송두환 / 국회 측 대리인 : 광인에게 다시 운전대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이성을 잃은 자에게 다시 흉기를 쥐여줄 수는 없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야당의 '줄탄핵'과 정책 발목잡기, 예산 삭감으로 국정이 마비됐다며 국헌을 어지럽힌 게 누구냐고 맞섰습니다

[김계리 / 대통령 측 대리인 :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 독재의 파쇼행위를 확인하고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을 지켜본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솔한 대국민 사과와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본인의 고뇌가 진솔하게 잘 나타났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탄핵소추단) :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주문이 선고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선고와 동시에 헌재에도 대한민국에도 봄이 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절차를 마무리한 헌재는 곧바로 평의에 착수했습니다.

선고 일정은 2~3일 전에야 공지되는데, 전례에 비춰보면 다음 달 중순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탄핵 소추를 시작으로 70여 일에 걸친 탄핵심판 대장정 끝에, 앞으로 2주가량은 오로지 헌재의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개' 표현을 놓고 때아닌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도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한 전 대표 책 내용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합니다.]

한 전 대표는 곧바로 SNS를 통해,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며 재판이나 잘 받으라고 응수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5차 공판과 결심은 하루에 연달아 열렸습니다.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대표는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세상의 뜻이라고 하는 게 다 상식과 원칙대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법원이 잘 가려낼 겁니다.]

선거법 항소심 판단은 26일에 나옵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디자인 : 우희석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