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17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선출직 공무원인 대통령, 탄핵 중 하야 가능설 존재
- 尹 하야설? 계엄 당시 한동훈 '질서있는 퇴진', 시간 지나니 결국 현실화
- 광주가 민주당 독점인가 '만용'..광주, 역사적으로 '보수의 산실'
- 한동훈이 정말 두렵긴 두렵구나..韓 페북 글 하나에 윤상현 기자회견까지
- 與 이성 되찾으면 한동훈 주목받을 것..이재명을 진짜 이길 후보 누굴지
- 김문수 대 한동훈의 대결될 것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 광주 보수집회, 홍준표 '광주가 변해?' 인파 대부분 '버스 부대'..광주 민심까지 호도말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명료하게 쏙쏙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경기도당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전 하야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그런 형국인데요. 지난 목요일 날 조갑제 조갑제TV 대표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언급하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탄핵 심판 전 거취 표명은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지도 않고 옳은 방법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분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이하 김지호) : 일단 조갑제 기자님의 바램이겠죠. 보수층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기정화해서 하루라도 빨리 대선 준비를 하자 그러한 분들이 일부에 있고, 큰 측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 끝까지 우리는 싸워야 된다. 만약에 탄핵이 확실시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을 사전 포석으로 정리해 놓지 않으면 실제로 탄핵이 이루어졌을 때 국민의힘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되는 그런 논리의 함정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대선 후보를 선출할 수 있겠어요? 선출한다고 해도 당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거 아닙니까? 왜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지 않고 배신자의 길을 가냐. 그렇기 때문에 아마 보수 안에서도 탄핵을 기정화해서 미리 준비를 하자는 그런 움직임에 따라서 조갑제 기자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이하 박상수) :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한 번 논쟁이 된 적이 있던 사안입니다. 국회법 제 134조 제2항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탄핵 소추의 의결을 받은 공무원은 헌법재판소에 의한 탄핵 결정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소추 의결서가 송달되면 임명권자는 피소추자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할 수 없다’ 우리 국회법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권자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 아닌 임명직의 경우에는 탄핵 중에 하야 그러니까 사직이 불가능한데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권자인 선출직이니까 이에 대해서는 탄핵 중에 하야가 가능한 게 아니냐는 설이 있고요. 국회법의 취지에 따르면 탄핵은 일종의 징계에 해당되는 재판이기 때문에 이러한 징계 재판 중에 사직을 못하게 하는 일반법의 논리에 따라 하야가 불가능하다는 설이 있어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때도 이 부분이 굉장히 많이 논쟁이 됐는데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에서 이 부분에 있어서 하야시키면 안 된다는 의견서도 낸 걸로 압니다. 그때 위원장이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죠. 그때 한 번 논쟁이 됐던 게 다시 한 번 이렇게 올라온 것이고요. 사실 지금 와서 여당 일각에서 하야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당시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해 하야 일정을 협의해서 주도적으로 이 부분을 끌고 가자고 했던 건데, 결국 시간이 지나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 지난 주말 광주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특히 우파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사람인가’ 라고 비난을 했습니다.
☆ 김지호 : 저희 민주당이나 광주 시민들이 이번 세이브 코리아인가요? 여기서 한 광주 탄핵 반대 집회에 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심정적으로도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5·18 민주화 운동 때 금남로에서 많은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희생을 당했는데 거기 가서 아무리 선전전을 위해서 이용을 한다고 해도 그 금남로에서 계엄군의 찬성, 내란을 부정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그런 집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광주 시민들 가슴에 대못을 받는 그러한 행위라고 생각하고요. 보수 언론이나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꾸 광주가 변했다고 하는데,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거기에 모이는 인파 대부분이 외지에서 온 대규모 버스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 시민들이 마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것처럼, 호남의 민심이 바뀐 것처럼 그렇게 호도하는 모습이 광주의 민심까지 탄핵 반대를 위해 이용하는 것 같아서 너무나 유감이고 한탄스럽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민주당의 이런 반응의 속내 기저에는 광주에서 이렇게 보수 세력의 집회가 대규모로 열린 것에 대해서 약간 심리적 충격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광주가 변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요. 광주 민주화 성지는 광주광역시청이 관리하기 때문에 안 돼서 금남로에서 한 거잖아요. 그렇게 안전하게 관리를 했는데 대규모 집회가 버스 차벽을 두고 있단 말이죠. 이 부분은 앞으로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상수 : 어떤 지역이 어떤 정치 성향으로 이렇게 독점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되게 만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는 광주는 조선시대부터 대지주들이 많았던 지역으로서 우리나라 보수의 근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호남 보수라고 해서 인촌 김성수 선생부터 시작을 해서 광주의 호남 보수의 세력이 굉장히 강했고요. 반대로 해방 직후에 대구는 ‘한국의 레닌그라드’라고까지 불렸어요. 특히 대구의 10월 폭동은 박정희 대통령의 형이죠. 박상희 씨가 거기에 참여를 해서 주도적으로 했던 그러한 지점들도 있고요. 한국의 레닌그라드였던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됐고, 한국 보수의 산실과도 같았던 호남 보수의 근간이 있던 광주가 어찌 보면 좌파 세력의 중심지가 되어 있는 건데 이러한 부분들은 앞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정치인들이 생각을 해야지 ‘여기는 내가 당연히 떼놓은 당상이야’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만용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계속 버스 얘기하시는데 이번에 민주당 집회 당직자 총동원령 얘기 당연히 다 공유되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버스 얘기 계속 그렇게 하시면 글쎄요... 오늘 광주 집회에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서 딥페이크 영상이 나왔어요. n번방 사태나 또는 2030 남성들에게 유죄 추정을 적용해 가면서 아주 강하게 그러한 것들을 처벌했던 거. 제가 그거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거 아닙니다. 민주당이 최소한 논리 일관성을 갖추려면 광주 집회에서 있었던 딥페이크에 대해서 강력히 처벌하도록 고발장도 쓰고 엄벌 탄원서도 쓰고 정말 진짜 일벌백계가 되도록 그렇게 하시는 게 맞다. 민주당이 앞뒤가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지호 : 지금 얘기하신 부분은 제가 눈으로 본 게 아니기 때문에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자 여권의 대선 잠룡들. 사실상 조기 대선 행보를 준비하는 그런 모습이 슬쩍슬쩍 비칩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박상수 : 대표님이 책을 쓰고는 있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어제가 대표 사퇴가 두 달이 됐던 날입니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습니다. 책을 쓰고 있다는 것 정도 하나 세상에 알렸을 뿐이에요. 국회에서 지방분권 개헌 심포지엄을 열어가지고 국회의원 50명씩 참석하게 한 된 것도 아니고, 그냥 책을 쓰고 있다는 다섯 줄 여섯 줄의 페북글 하나를 쓴 건데요.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견제구가 들어오는 걸 보고 있으면 ‘아 정말 두렵구나’, ‘두려워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그냥 쓰고 계십니다.
◆ 최수영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복귀하면 보수의 짐이 된다’고 얘기를 했고 얼마 전에 우리 라디오에 출연했던 유승민 전 대표 역시 ‘윤 대통령에게 한 번 데인 국민이 검사 출신의 한동훈 전 대표를 받아주겠냐’ 라고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 당내에서 성향을 막론하고 굉장히 거부감이 있는 듯한 그런 뉘앙스인데,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요?
★ 박상수 : 계엄 당일 날 그러한 부분은 벗어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사실 친한계로 분류가 되고 한동훈 대표랑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많은 오랜 시간을 보내왔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한 부분에 대한 걱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닌데 계엄 당일 날 누구보다 먼저 그에 대해서 위헌, 위법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숲에 숨지도 않았어요. 나무로 가득 있는 숲에 숨지도 않고 정면으로 계엄군이 있는 곳에 달려 들어갔죠.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당시 저는 로텐더홀에 있었다 보니까 본회의장에 들어간 순서를 기억을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들어가고 그 다음에 김상욱 의원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우원식 의장이 들어가고 맨 마지막에 숲에 계시던 이재명 대표가 들어갔어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 젤렌스키가 했던 정말 잘한 것 중에 하나가 키이우에서 벗어나지 않고, 전장에서 도망가지 않고 나는 키이우를 지키겠다고 대통령으로서 강하게 얘기하는 것. 그것이 우크라이나를 그렇게 무너지지 않게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와 같은 유사시가 벌어졌을 때 국가 지도자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를 그때 전 국민이 봤고 보여줬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그런 추모적인 그런 분위기죠. 우리 당이 현재 굉장히 어려운 일을 겪으니까. 그런 분위기가 만약 조기 대선이 있다면 가라앉고 이재명 대표를 진짜 이길 후보가 누굴까라는 이성이 돌아온다면 그때는 아마 한동훈 대표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익선 : 이 부분을 남의 당이지만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지호 : 저는 윤상현 의원이 한 대표에 대해서 ‘책임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전 대표가 보수의 짐이 될 것이다’ 정말 이런 말을 어떻게 정치인이 할 수 있는 거죠? 이분은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이렇게 생각할까요? 계엄 시기에 한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계엄이 불법이다 천명을 했어요. 도망갈 수도 있는데 국회의원도 아닌데 국회 로텐더홀 국회 본청 회의실까지 들어간 거 아닙니까? 그 부분은 대한민국 누구라도 인정하고 이 부분에 대해선 평가해야 되는데 책임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 내란을 막은 것을 반성해야 된다는 얘기인가요? 저는 이 부분은 아주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한 전 대표도 한계가 있죠. 총선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제대로 공천을 했으면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이 이렇게 활개를 치고 다녔겠어요? 지금 국민의힘이 보수화된, 극우화된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게 사실이고 콘텐츠 면에서 보면 언더73. 이게 굉장히 장안의 화제 아닙니까? 지금 시간이 세대교체를 굉장히 원하긴 하지만 세대교체 플러스 콘텐츠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세대교체만 얘기하고 있다. 저도 언더 76인데요. 세대교체 말고 자신만의 독특한 정치 철학이나 콘텐츠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저는 이렇게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 이익선 : 당심 대 민심 5대 5의 경선 룰도 한 전 대표에게는 별로 유리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 박상수 : 만약에 조기 대선이 있다고 했을 때 평상시에 대선이었다면 벌어지지 않을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는 것을 우리도 2016년, 17년 이때의 것을 가지고 많이 연구를 해봤어요. 보면 안철수 의원이 그때 당시에 갑자기 올라갑니다. 정말 갑자기 올라가서 골든크로스까지도 내버려요. 문재인 후보를 역전을 하는데, 그렇게 올라간 다음에 결정적으로 TV 토론이었는데 ‘내가 MB 아바타입니까?’라는 그 TV 토론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쭉 내려갑니다. 이렇게 내려갈 수 있나 하게 내려가더라고요. 또 거의 여론조사에서 잡히지도 않던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가 쫙 올라가요. 이런 현상들이 도저히 그 단 며칠 사이에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거든요. 현재의 여론조사라는 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당했던 것에 대한 슬픔, 분노 그것이 지배하는 선거가 되느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이길 후보를 내는 냉정한 선거가 되느냐 이것에 따라서 결판이 날 것 같고요. 저는 결과적으로 조기 대선이 있다면 우리 당의 경선은 양쪽으로 그 색깔이 가장 뚜렷한 김문수와 한동훈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수영 : 한마디로 박상수 대변인은 알 수 없다.
★ 박상수 : 그렇죠. 그거는 저도 모르겠어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저는 이 감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상대가 하필이면 이재명 후보예요. 우리 당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정말 너무 싫어하는. 제가 언더73 활동하면서 1호 소환 얘기를 꺼냈더니 정말 저한테 매일매일 탈당하라고 올리시던 분이 있거든요. 저희 지지 단톡방이 있었는데 거기다가 매일 박상수 탈당하라고 맨날 올리던 분이 있었는데 탄핵 찬성했다고. 그분이 그날은 그러시더라고 ‘어쩌다 박상수가 옳은 말도 한다’ 라고요.
◇ 이익선 :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3일과 14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천 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했고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인데요. 정권 연장이 44.5% 정권 교체 51.5%, 국민의힘 41.4% 민주 43.1% 나왔습니다. 탄핵 반대라고 해석되는 정권 연장 지지도가 한 달째 40%를 웃돌고 있습니다. 당 지지율 보면 이 상태는 약간 앞서는 상태인데요.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역전된 형태도 있고 엎치락뒤치락 이렇게 표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지호 : 물론 ARS여론조사는 양측 지지자가 결집해서 답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도층 민심을 찾기가 어렵다. 반영하기가 어렵다 그런 한계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에 굉장히 악재가 되고 있는, 매주 열리는 탄핵 재판 자체가 여권의 악재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악재 속에서도 이렇게 여당 지지율이 선방을 보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엄중하게 생각하고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란이 일어나고 이해할 수 없는 탄핵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물론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탄핵 재판이라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여권이 지지를 받고 있다면 국민 누군가는 민주당에 대해서 경고를 보내고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뭔가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런 때일수록 저희가 그분들의 마음을 더 잘 알고 성찰하고 낮은 자세로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재명 대표님도 정책적인 면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더 인간적인 면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과 다르게 나는 내가 먼저 손 내밀어서 대화할 수 있다. 나랑 의견이 달라도 상대방의 의견도 반영할 수 있다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될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이런 조기 대선 구도에서 이른바 탄핵 반대 여론이 40% 이상씩 쭉 가는 건 굉장히 여권에게는 좋아 보이는 듯 하지만 이렇게 높은 지지도, 윤 대통령을 향한 이런 지지도가 오히려 정권 재창출에는 심각한 교란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오늘 일간지에 한 보도가 있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상수 : 오늘 아침에 제가 한 기자님한테 전화를 받았어요. 저기 리얼미터 설문조사 봤냐고요. 봤다 그랬더니 ‘국민의힘이 지금 한풀 꺾이네요’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꺾이는 추세인 게 보이기는 하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게 결국 저도 선거를 뛰어 보니까 보수랑 진보는 그러니까 좌와 우는 40 대 40은 결집이 돼요. 가운데 딱 20이 어디로 가냐 싸움인데 결국에는 이 20%를 서로 더 가지려는 싸움이더라고요. 그렇게 되는 싸움에서 우리가 너무 이렇게 보수 쪽의 결집으로만 치달으면 딱 40에서 멈출 수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러한 확장성이 계속 올라갈 것 같았지만 총결집이 되고 나니까 살짝 꺾이는 모습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 같고요.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민주당이 긴장을 한다니까 우리가 더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지금 조기 대선으로서의 양쪽 지지층의 총 결집은 이루어졌다. 저는 어제 광주 금남로 집회를 보면서 그걸 느꼈어요. 차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약간 제가 고연전 같지 않나 않았나요? 약간 그런 느낌의. 그런데 결국은 대선은 고대도 연대도 안 다니는 사람들이 결정짓는다. 고대 다니는 사람 연대 다니는 사람들끼리 자기들끼리 응원가 아무리 외치고 아무리 뱃놀이하고 아카라카 해도 결국은 그 밖에 있는 사람들이 결정짓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5년 2월 17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선출직 공무원인 대통령, 탄핵 중 하야 가능설 존재
- 尹 하야설? 계엄 당시 한동훈 '질서있는 퇴진', 시간 지나니 결국 현실화
- 광주가 민주당 독점인가 '만용'..광주, 역사적으로 '보수의 산실'
- 한동훈이 정말 두렵긴 두렵구나..韓 페북 글 하나에 윤상현 기자회견까지
- 與 이성 되찾으면 한동훈 주목받을 것..이재명을 진짜 이길 후보 누굴지
- 김문수 대 한동훈의 대결될 것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 광주 보수집회, 홍준표 '광주가 변해?' 인파 대부분 '버스 부대'..광주 민심까지 호도말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명료하게 쏙쏙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경기도당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수영 :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전 하야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그런 형국인데요. 지난 목요일 날 조갑제 조갑제TV 대표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언급하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탄핵 심판 전 거취 표명은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지도 않고 옳은 방법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분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이하 김지호) : 일단 조갑제 기자님의 바램이겠죠. 보수층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기정화해서 하루라도 빨리 대선 준비를 하자 그러한 분들이 일부에 있고, 큰 측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 끝까지 우리는 싸워야 된다. 만약에 탄핵이 확실시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을 사전 포석으로 정리해 놓지 않으면 실제로 탄핵이 이루어졌을 때 국민의힘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되는 그런 논리의 함정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대선 후보를 선출할 수 있겠어요? 선출한다고 해도 당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거 아닙니까? 왜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지 않고 배신자의 길을 가냐. 그렇기 때문에 아마 보수 안에서도 탄핵을 기정화해서 미리 준비를 하자는 그런 움직임에 따라서 조갑제 기자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이하 박상수) :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한 번 논쟁이 된 적이 있던 사안입니다. 국회법 제 134조 제2항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탄핵 소추의 의결을 받은 공무원은 헌법재판소에 의한 탄핵 결정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소추 의결서가 송달되면 임명권자는 피소추자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할 수 없다’ 우리 국회법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권자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 아닌 임명직의 경우에는 탄핵 중에 하야 그러니까 사직이 불가능한데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권자인 선출직이니까 이에 대해서는 탄핵 중에 하야가 가능한 게 아니냐는 설이 있고요. 국회법의 취지에 따르면 탄핵은 일종의 징계에 해당되는 재판이기 때문에 이러한 징계 재판 중에 사직을 못하게 하는 일반법의 논리에 따라 하야가 불가능하다는 설이 있어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때도 이 부분이 굉장히 많이 논쟁이 됐는데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에서 이 부분에 있어서 하야시키면 안 된다는 의견서도 낸 걸로 압니다. 그때 위원장이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죠. 그때 한 번 논쟁이 됐던 게 다시 한 번 이렇게 올라온 것이고요. 사실 지금 와서 여당 일각에서 하야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당시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해 하야 일정을 협의해서 주도적으로 이 부분을 끌고 가자고 했던 건데, 결국 시간이 지나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 지난 주말 광주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특히 우파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사람인가’ 라고 비난을 했습니다.
☆ 김지호 : 저희 민주당이나 광주 시민들이 이번 세이브 코리아인가요? 여기서 한 광주 탄핵 반대 집회에 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심정적으로도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5·18 민주화 운동 때 금남로에서 많은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희생을 당했는데 거기 가서 아무리 선전전을 위해서 이용을 한다고 해도 그 금남로에서 계엄군의 찬성, 내란을 부정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그런 집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광주 시민들 가슴에 대못을 받는 그러한 행위라고 생각하고요. 보수 언론이나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꾸 광주가 변했다고 하는데,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거기에 모이는 인파 대부분이 외지에서 온 대규모 버스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 시민들이 마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것처럼, 호남의 민심이 바뀐 것처럼 그렇게 호도하는 모습이 광주의 민심까지 탄핵 반대를 위해 이용하는 것 같아서 너무나 유감이고 한탄스럽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민주당의 이런 반응의 속내 기저에는 광주에서 이렇게 보수 세력의 집회가 대규모로 열린 것에 대해서 약간 심리적 충격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광주가 변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요. 광주 민주화 성지는 광주광역시청이 관리하기 때문에 안 돼서 금남로에서 한 거잖아요. 그렇게 안전하게 관리를 했는데 대규모 집회가 버스 차벽을 두고 있단 말이죠. 이 부분은 앞으로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상수 : 어떤 지역이 어떤 정치 성향으로 이렇게 독점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되게 만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는 광주는 조선시대부터 대지주들이 많았던 지역으로서 우리나라 보수의 근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호남 보수라고 해서 인촌 김성수 선생부터 시작을 해서 광주의 호남 보수의 세력이 굉장히 강했고요. 반대로 해방 직후에 대구는 ‘한국의 레닌그라드’라고까지 불렸어요. 특히 대구의 10월 폭동은 박정희 대통령의 형이죠. 박상희 씨가 거기에 참여를 해서 주도적으로 했던 그러한 지점들도 있고요. 한국의 레닌그라드였던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됐고, 한국 보수의 산실과도 같았던 호남 보수의 근간이 있던 광주가 어찌 보면 좌파 세력의 중심지가 되어 있는 건데 이러한 부분들은 앞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정치인들이 생각을 해야지 ‘여기는 내가 당연히 떼놓은 당상이야’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만용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계속 버스 얘기하시는데 이번에 민주당 집회 당직자 총동원령 얘기 당연히 다 공유되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버스 얘기 계속 그렇게 하시면 글쎄요... 오늘 광주 집회에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서 딥페이크 영상이 나왔어요. n번방 사태나 또는 2030 남성들에게 유죄 추정을 적용해 가면서 아주 강하게 그러한 것들을 처벌했던 거. 제가 그거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거 아닙니다. 민주당이 최소한 논리 일관성을 갖추려면 광주 집회에서 있었던 딥페이크에 대해서 강력히 처벌하도록 고발장도 쓰고 엄벌 탄원서도 쓰고 정말 진짜 일벌백계가 되도록 그렇게 하시는 게 맞다. 민주당이 앞뒤가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지호 : 지금 얘기하신 부분은 제가 눈으로 본 게 아니기 때문에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자 여권의 대선 잠룡들. 사실상 조기 대선 행보를 준비하는 그런 모습이 슬쩍슬쩍 비칩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박상수 : 대표님이 책을 쓰고는 있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어제가 대표 사퇴가 두 달이 됐던 날입니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습니다. 책을 쓰고 있다는 것 정도 하나 세상에 알렸을 뿐이에요. 국회에서 지방분권 개헌 심포지엄을 열어가지고 국회의원 50명씩 참석하게 한 된 것도 아니고, 그냥 책을 쓰고 있다는 다섯 줄 여섯 줄의 페북글 하나를 쓴 건데요.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견제구가 들어오는 걸 보고 있으면 ‘아 정말 두렵구나’, ‘두려워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그냥 쓰고 계십니다.
◆ 최수영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복귀하면 보수의 짐이 된다’고 얘기를 했고 얼마 전에 우리 라디오에 출연했던 유승민 전 대표 역시 ‘윤 대통령에게 한 번 데인 국민이 검사 출신의 한동훈 전 대표를 받아주겠냐’ 라고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 당내에서 성향을 막론하고 굉장히 거부감이 있는 듯한 그런 뉘앙스인데,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요?
★ 박상수 : 계엄 당일 날 그러한 부분은 벗어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사실 친한계로 분류가 되고 한동훈 대표랑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많은 오랜 시간을 보내왔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한 부분에 대한 걱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닌데 계엄 당일 날 누구보다 먼저 그에 대해서 위헌, 위법을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숲에 숨지도 않았어요. 나무로 가득 있는 숲에 숨지도 않고 정면으로 계엄군이 있는 곳에 달려 들어갔죠. 저도 현장에 있었는데 당시 저는 로텐더홀에 있었다 보니까 본회의장에 들어간 순서를 기억을 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들어가고 그 다음에 김상욱 의원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우원식 의장이 들어가고 맨 마지막에 숲에 계시던 이재명 대표가 들어갔어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 젤렌스키가 했던 정말 잘한 것 중에 하나가 키이우에서 벗어나지 않고, 전장에서 도망가지 않고 나는 키이우를 지키겠다고 대통령으로서 강하게 얘기하는 것. 그것이 우크라이나를 그렇게 무너지지 않게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와 같은 유사시가 벌어졌을 때 국가 지도자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를 그때 전 국민이 봤고 보여줬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그런 추모적인 그런 분위기죠. 우리 당이 현재 굉장히 어려운 일을 겪으니까. 그런 분위기가 만약 조기 대선이 있다면 가라앉고 이재명 대표를 진짜 이길 후보가 누굴까라는 이성이 돌아온다면 그때는 아마 한동훈 대표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익선 : 이 부분을 남의 당이지만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지호 : 저는 윤상현 의원이 한 대표에 대해서 ‘책임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전 대표가 보수의 짐이 될 것이다’ 정말 이런 말을 어떻게 정치인이 할 수 있는 거죠? 이분은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이렇게 생각할까요? 계엄 시기에 한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계엄이 불법이다 천명을 했어요. 도망갈 수도 있는데 국회의원도 아닌데 국회 로텐더홀 국회 본청 회의실까지 들어간 거 아닙니까? 그 부분은 대한민국 누구라도 인정하고 이 부분에 대해선 평가해야 되는데 책임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 내란을 막은 것을 반성해야 된다는 얘기인가요? 저는 이 부분은 아주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한 전 대표도 한계가 있죠. 총선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제대로 공천을 했으면 윤상현 의원 같은 분이 이렇게 활개를 치고 다녔겠어요? 지금 국민의힘이 보수화된, 극우화된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게 사실이고 콘텐츠 면에서 보면 언더73. 이게 굉장히 장안의 화제 아닙니까? 지금 시간이 세대교체를 굉장히 원하긴 하지만 세대교체 플러스 콘텐츠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세대교체만 얘기하고 있다. 저도 언더 76인데요. 세대교체 말고 자신만의 독특한 정치 철학이나 콘텐츠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저는 이렇게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 이익선 : 당심 대 민심 5대 5의 경선 룰도 한 전 대표에게는 별로 유리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 박상수 : 만약에 조기 대선이 있다고 했을 때 평상시에 대선이었다면 벌어지지 않을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는 것을 우리도 2016년, 17년 이때의 것을 가지고 많이 연구를 해봤어요. 보면 안철수 의원이 그때 당시에 갑자기 올라갑니다. 정말 갑자기 올라가서 골든크로스까지도 내버려요. 문재인 후보를 역전을 하는데, 그렇게 올라간 다음에 결정적으로 TV 토론이었는데 ‘내가 MB 아바타입니까?’라는 그 TV 토론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쭉 내려갑니다. 이렇게 내려갈 수 있나 하게 내려가더라고요. 또 거의 여론조사에서 잡히지도 않던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가 쫙 올라가요. 이런 현상들이 도저히 그 단 며칠 사이에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거든요. 현재의 여론조사라는 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당했던 것에 대한 슬픔, 분노 그것이 지배하는 선거가 되느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이길 후보를 내는 냉정한 선거가 되느냐 이것에 따라서 결판이 날 것 같고요. 저는 결과적으로 조기 대선이 있다면 우리 당의 경선은 양쪽으로 그 색깔이 가장 뚜렷한 김문수와 한동훈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수영 : 한마디로 박상수 대변인은 알 수 없다.
★ 박상수 : 그렇죠. 그거는 저도 모르겠어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저는 이 감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정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상대가 하필이면 이재명 후보예요. 우리 당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정말 너무 싫어하는. 제가 언더73 활동하면서 1호 소환 얘기를 꺼냈더니 정말 저한테 매일매일 탈당하라고 올리시던 분이 있거든요. 저희 지지 단톡방이 있었는데 거기다가 매일 박상수 탈당하라고 맨날 올리던 분이 있었는데 탄핵 찬성했다고. 그분이 그날은 그러시더라고 ‘어쩌다 박상수가 옳은 말도 한다’ 라고요.
◇ 이익선 :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3일과 14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천 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했고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인데요. 정권 연장이 44.5% 정권 교체 51.5%, 국민의힘 41.4% 민주 43.1% 나왔습니다. 탄핵 반대라고 해석되는 정권 연장 지지도가 한 달째 40%를 웃돌고 있습니다. 당 지지율 보면 이 상태는 약간 앞서는 상태인데요.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역전된 형태도 있고 엎치락뒤치락 이렇게 표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지호 : 물론 ARS여론조사는 양측 지지자가 결집해서 답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도층 민심을 찾기가 어렵다. 반영하기가 어렵다 그런 한계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권에 굉장히 악재가 되고 있는, 매주 열리는 탄핵 재판 자체가 여권의 악재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악재 속에서도 이렇게 여당 지지율이 선방을 보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엄중하게 생각하고 성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란이 일어나고 이해할 수 없는 탄핵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물론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탄핵 재판이라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여권이 지지를 받고 있다면 국민 누군가는 민주당에 대해서 경고를 보내고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뭔가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런 때일수록 저희가 그분들의 마음을 더 잘 알고 성찰하고 낮은 자세로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재명 대표님도 정책적인 면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더 인간적인 면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과 다르게 나는 내가 먼저 손 내밀어서 대화할 수 있다. 나랑 의견이 달라도 상대방의 의견도 반영할 수 있다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될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이런 조기 대선 구도에서 이른바 탄핵 반대 여론이 40% 이상씩 쭉 가는 건 굉장히 여권에게는 좋아 보이는 듯 하지만 이렇게 높은 지지도, 윤 대통령을 향한 이런 지지도가 오히려 정권 재창출에는 심각한 교란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오늘 일간지에 한 보도가 있었어요. 어떻게 보세요?
★ 박상수 : 오늘 아침에 제가 한 기자님한테 전화를 받았어요. 저기 리얼미터 설문조사 봤냐고요. 봤다 그랬더니 ‘국민의힘이 지금 한풀 꺾이네요’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꺾이는 추세인 게 보이기는 하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게 결국 저도 선거를 뛰어 보니까 보수랑 진보는 그러니까 좌와 우는 40 대 40은 결집이 돼요. 가운데 딱 20이 어디로 가냐 싸움인데 결국에는 이 20%를 서로 더 가지려는 싸움이더라고요. 그렇게 되는 싸움에서 우리가 너무 이렇게 보수 쪽의 결집으로만 치달으면 딱 40에서 멈출 수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러한 확장성이 계속 올라갈 것 같았지만 총결집이 되고 나니까 살짝 꺾이는 모습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 같고요.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민주당이 긴장을 한다니까 우리가 더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지금 조기 대선으로서의 양쪽 지지층의 총 결집은 이루어졌다. 저는 어제 광주 금남로 집회를 보면서 그걸 느꼈어요. 차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약간 제가 고연전 같지 않나 않았나요? 약간 그런 느낌의. 그런데 결국은 대선은 고대도 연대도 안 다니는 사람들이 결정짓는다. 고대 다니는 사람 연대 다니는 사람들끼리 자기들끼리 응원가 아무리 외치고 아무리 뱃놀이하고 아카라카 해도 결국은 그 밖에 있는 사람들이 결정짓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