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구속, 사필귀정이라 생각..법치 국가 제대로 작동 중
- 이재명 불구속, 어긋난 형평성? 비교할 데에 비교해야
- 서부지법 사태는 ‘폭동’..현 상황 만든 정부여당은 ‘청산대상’
- 불법 선거 증거 넘친다는 尹, 계엄군 동원? 이상한 양반
- 서부지법 사태, 나이, 성별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중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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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지법 사태, 나이, 성별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중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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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01월 20일 (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기 대선’ 바라보면 국민의힘 현 상태? 더할 나위 없이 ‘땡큐’
- 개헌 논의? 시스템의 문제 아닌 사람이 문제..與 의도 ‘불순해’
- 개헌 논의 필요한 지점 있어, 국력 맞게 달라진 옷 새로 입어야
- 尹, 부정선거 실제로 믿는 듯..증거 제시하지 못하는 ‘망상’
- 대통령 하나가 엉뚱한 짓 하는 바람에 미국에 웃음거리로 전락
- 정치적 양극화, 정치인 태도 중요..미래 불안에 대한 용기 내야
- 여론조사, 민주당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약이 될 수 있다고 봐
- 이재명, 한덕수 탄핵 홀딩 때 잘했다고 생각..정권 교체 가능해
- 난리통에 대선 욕심? 적절치 않아..탄핵 절차 마무리가 우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4부 시작합니다. 오늘 4부, 정면인터뷰에서는 제가 앞서 방송 오프닝 때 말씀을 드렸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안녕하세요.
◆신율: 요새는 초유가 하도 많아 가지고요. 요새는 자고 일어나면 초유의 사태예요. 일단은 현직 대통령 최초의 구속 초유의 사태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용진: 국민들께서는 진짜 많이 착잡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보면 죄 지은 사람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잖아요. 담담한 마음으로 지켜봤고 사법 정의 차원에서도 그렇고요. 법치 국가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도 저는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봤습니다.
◆신율: 담담하게 보셨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얘기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나 조국 전 대표하고 형평성에 안 맞는다. 왜 거기는 구속영장 기각하고 대통령은 구속을 시켰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어디 비교할 데에 비교를 해야죠. 그러니까 조국 대표가 받고 있었던 혐의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자녀 입학과 관련된 과정에서의 여러 부정 행위들이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근데 그런 문제와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관련 사건이라든지 백현동 관련 사건이라든지 선거법이라든지 이런 관련된 죄를 다투는 사안과 계엄령을 선포해서 국민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과정이 사실상 불법적이고 내란에 가까운 혐의질을 했다라고 하는 증언과 증거와 정황들이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일과 어떻게 그걸 같이 비교를 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율: 어쨌든 제가 볼 때에는 국민의힘 쪽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될 수 있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중에 하나가 뭐냐 이것도 여쭤봐야겠어요. 구속 결정된 후에요. 서부지법에 지금 난입한.. 저는 사실 거의 폭동이라고 보이더라고요.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박용진: 폭동이죠.
◆신율: 근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그게 지금 법원을 공격한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른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삼권 분립의 한 일종의 상징과 권위를 지금 사실상 공격한 건데 얼마 전에는 행정부의 수반이 입법부를 국회를 공격해서 군사력을 동원해 가지고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일을 만들어내고 이제는 또 그의 지지자들이 사법부의 상징인 법원을..
◆신율: 유리창을 깼죠. 거기도.
◇박용진: 난동을 지금 하고 공권력이고 뭐고 다 무시해 버리는 상황을 보여준 거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지속되도록 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다는 게 문제인 거죠.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 칩거해 있으면서 자기 관저 앞에 모여 있는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추운데 고생하신다, 유튜브를 잘 보고 있다, 나라를 위해 애써주셔서 고맙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요. 본인을 지켜달라고 하고 어떤 난동을 유발하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은 거거든요. 당연히 구속되어야 되고 이런 사람들이 격리되어야 된다고 저는 보고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폭력 행위를 한 사람들을 옹호하거나 훈방 조치를 해야 된다고 하는 정당 국민의힘이 심지어는 일부 의원들 한 3~40명의 의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공식적으로 막기 위해서 그 앞에 가서 저지선을 스크럼을 짜고 앉아 있는 걸 보면 저는 정말 걱정스러워요. 국회의원이면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해야 하는데 진영을 대표하려고 자기 진영만 일부의 과격한 의사만 극단적인 주장만 이렇게 대표하려고 그러면서 불법 행위와 폭력 행위를 옹호하거나 더 지속하도록 하는 그런 논리를 제공하는 거 진짜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보고요. 그야말로 청산 대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진영 전체가 아니죠, 사실? 이 정도 난입하는 사람들은 진영 중에서도 전 극소수라고 보는데요.
◇박용진: 옹호하는 목소리를 또 내잖아요.
◆신율: 그러니까 하여간 양비론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권성동 원내대표 서부지방법원 사태는 시위대가 물론 잘못했고 하지만 시위대 책임만은 아니다. 경찰에 과잉 대응도 있었던 것 같다.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다른 일각에서는 그거는 아마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강한 쪽에 약하게 나오고 약한 쪽에는 강하게 나오는 것이 경찰이다. 민주노총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양비론?
◇박용진: 말도 안 되는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약하게 나가실 때의 집권 여당이 어딘데요? 대통령이 누구신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경찰이 지휘권을 경찰의 인사권을 다 쥐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불법 행위를 민주노총이 하고 시민사회단체가 하고 야당 지지 세력들이 했으면 강력하게 하셨어야죠. 왜 그때 물러터지게 하시고 나서 이제 와서 딴 소리 하시는 건지. 두 번째로는 윤석열 대통령 참 얘기 중에 황당한 얘기가 불법 선거의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그러잖아요.
◆신율: 불법의 불법이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박용진: 그러면 그걸 알고 계셨으면 본인이 사실상 총괄 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경찰, 검찰 동원해서 불법행위 증거들을 제출하거나 확인하라고 하든지 조사를 하든지 수사를 시키면 되지 왜 거기다가 계엄군을 동원해요. 이상한 양반인 거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저렇게 하고 그걸 판사 앞에 가서 하고 그러니까는 그냥 짤 없이 구속된 거 아닙니까? 저는 그런 얘기를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신율: 그리고요. 또 한 가지는 이 구속 서부지법 난동 폭동 사태 때 구속된 사람의 절반이 그러니까 51%입니다. 2030 세대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실 수 있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젊은 사람들이 더 앞장서서 뭘 했었던 모양이죠. 연령대가 어떻게 됐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날 밤에 그런 말도 안 되는 폭동을 선동한 사람이 있고 거기에 에너지를 불어넣은 세력과 정치 정당이 있고 정치인들이 있고 그리고 또 거기에 넘어가서 움직인 그 사람들이 있는 건데요. 다 처벌 대상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나이, 성별 지위고하 막론하고 불법 행위를 엄단 처벌해야 된다고 봅니다.
◆신율: 지금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이 됐어요. 재판을 받고 탄핵 심판에 나가고 이렇게 될 텐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어떠한 위상이 된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언제까지 저렇게 옹호하게 되고 갈지 지금 계속 지켜보고 있거든요. 많은 국민들이 이른바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이 구속까지 됐으니까 일단락이 됐고 그리고 다음 수순은 새로운 질서를 다시 잘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절차인 조기 대선이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기 대선을 바라보고 저는 오히려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측은해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이렇게 계속 가면 땡큐다, 더 말할 수 없이 고맙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나 중간에 손절하고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윤석열의 강을 건너자, 내란은 우리가 손절해야 된다 이렇게 가게 되면 사실은 민주당으로서는 조기 대선에서는 어려워지는 이런 상황이 되겠죠. 저는 적어도 상식을 가진 정당이라면 내란 수괴를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국민의 뜻을 아는 정치인들이라고 그러면 저렇게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하고 있는 모습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세력들이 다음 정권을 다시 가져간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신율: 새로운 질서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개헌을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사실 개헌이라고 하는 건 우리 신율 교수님이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한 20년 전부터 나왔잖아요.
◆신율: 오래됐죠.
◇박용진: 그래서 국회의장 바뀌면 개헌 특위 맨날 나오고..
◆신율: 맞아요. 매번 만들었죠.
◇박용진: 만들어서 계속 지금 개헌과 관련된 필요한 조서들은 다 정리가 됐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여당하고 집권 세력일 때는 뭐 하다가 이제 와서 지금 개헌 얘기를 합니까? 개헌이라고 하는 건 시스템을 고쳐서 반복되는 실수와 반복되는 혼란을 좀 줄여보자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 이전에 지난 30년 넘도록 87년 헌법 체계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가지고 혼란을 만든 대통령은 없었어요.
◆신율: 그러니까 사람의 문제다. 그거는.
◇박용진: 지금은 사람이 더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시스템의 문제인 건 모두가 다 알고 있는데 개헌을 얘기하는 건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 문제라고 하면서 어떤 처벌의 강도와 수위와 집중도를 분산시키고 혼란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의 의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신율: 사람이 문제인데 시스템 문제로 자꾸 이걸 문제의 핵심을 좀 이렇게 돌리려고 한다 이 말씀이신거 같은데요.
◇박용진: 개헌에 대한 논의 필요하고요. 개헌은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제일 문제가 대통령 된 사람이나 될 것 같아 보이는 사람과 세력이 개헌은 그냥 입에 발린 소리로만 그동안 해왔고 실질적으로 개헌의 방향은 분권형이거든요. 대통령의 권한을 자꾸 나눠주고 분산시키자라고 하는 쪽에 다 합의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하기 싫은 거죠. 그런데 이번에 개헌의 논의는 국민의힘이 주도할 게 아니고요. 조기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각 세력과 정당이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이 나는 어떤 방식으로 개헌을 하려고 하고 그 절차를 이렇게 하겠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내가 되고 나면 예를 들면 다음 지방선거 때 개헌을 반드시 하겠다, 개헌의 내용은 이거다라고 프로그램과 일정까지 다 못 박아서 공약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개헌 논의에 장이 열리는 것으로 해야지 지금 느닷없이 무슨 탄핵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이 저렇게 나서는 건 말씀드린 것처럼 불순하고 또 불순하죠.
◆신율: 옛날에도 후보 시절에는 개헌하겠다고 그랬다가 딱 권력 잡으니까 입 싹 닦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박용진: 지금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저도 당연히 제가 국회의원을 하고 정치를 하면서 시스템에 문제가 분명하구나라고 하는 걸 느꼈고요. 특히나 우리 정치학자들도 우리 신율 교수님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대한민국에서 가장 낡은 것 중에 하나가 헌법이잖아요. 작동을 거의 못하고 있다시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들 수준에 맞게 대한민국 국력에 맞게 이렇게 좀 달라진 옷을 새로 입어야 될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신율: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자주 언급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어떻게 보세요? 이것이 일종의 명분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진짜로 윤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증거를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걸 보면 망상일 수밖에 없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증거가 있으면 본인이 지휘하는 검찰을 통해서든 아니면 경찰을 통해서든 증거를 제시해 주면서 관련 자료들을 확인해 보고 수사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서 수사하라 이렇게 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안 하고 자기망상에 빠져가지고 계엄을 선포하고 이렇게 해버린 걸 보면 저는 그야말로 망상인데 그 망상의 수준이라고 하는 게 나는 외계인에 잡혀갔다가 UFO에 실려서 외계인의 나라를 갔다 온 사람이에요라고 하는 수준의 그냥 극단적인 망상에 빠져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웃긴 건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고 또 그런 사람들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서 뭐 미국이란 나라의 네바다주나 애리조나주의 사막지대에 가면 그런 사람들이 집단으로 살면서 UFO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뭐 반국가 세력 어쩌고 그렇게 얘기하지만 이 양반 그대로 뒀으면 지구 침탈 세력을 막아야 한다는 등 그런 웃기지도 않은 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증거는 하나도 없잖아요. 부정 선거에 대한 증거는 제출하지도 못하고 그냥 유튜브에서 보는 거 다시 떠드는 수준인데 어디서도 그걸 확인되지 않는 얘기 가지고 계엄 사태를 만들어낸 걸 보면 위험천만해요. 구속은 너무 정당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지금 박용진 의원님 유튜브 말씀하셨는데 일각에선 말이에요. 이 유튜브가 우리나라의 양극화를 상당히 부추긴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박용진: 맞습니다. 동의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뉴스 보니까 그렇게 얘기했다면서요. 나보고 혼란을 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신율: 한국을 봐라.
◇박용진: 그렇게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진짜 자괴감이 넘칩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교육 개혁이 필요하면 그때도 한국을 봐라 얘기하고 미국에서 건강보험 시스템 얘기할 때도 한국을 봐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미국에서 자기들이 사라져버린 제조업, 조선업이라든지 자동차 철강 그다음에 바이오도 최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 이런 걸 모든 걸 얘기할 때마다 한국하고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된다고 얘기하다가 드디어 대통령 하나가 엉뚱한 짓을 하는 바람에 그냥 봐라 저기가 더 혼란하고 웃기지 이런 데가 돼버린 거예요.
◆신율: 근데 이게 답답합니다. 양극화가 저는 참 걱정이 되는 게요.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양극화가 시작이 돼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정치적 양극화가 사회적 양극화로 전이되는 현상이 발생을 했고 정치 사회적 양극화가 다 존재하는 상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또 탄핵을 당하니까 이게 더 벌어져 가지고 결국은 서부지법에 이런 폭동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나.
◇박용진: 동의합니다.
◆신율: 이거 어떻게 고쳐요?
◇박용진: 지금 그래서 정치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자질이 되게 중요한데요. 이걸 계속 부추기고 양쪽 더 이렇게 극단화하는 유튜버들이 나타나고 그들은 또 그들대로 돈 벌고 앉았잖아요. 정치를 대상으로 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그걸 선동해 가지고 국민들은 피폐해지고.. 정치는 그야말로 정치의 역할을 상실하고 이러고 있는 극단의 정치 시대에 유튜버들은 돈 벌고 있는데 여기서 정치인들이 그 유튜버들의 영향력에 끌려 다니면서 나한테 표를 주세요. 나를 주목시켜주세요. 이렇게 따라다닐 건지 정치 무당들의 혼란한 예언과 그들의 준동과 선동에 같이 놀아날 것이 아니냐. 저는 정치인들이 내가 정치 지도자다라고 생각하면 용기를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 가지 용기예요. 첫 번째는 자기 권력과 권한을 자제할 줄 아는 절제의 용기입니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니까 계엄 내가 선포해서 내 권한이야, 뭐가 문제야 이딴 얘기 하는 정치인은 사라져야 돼요. 두 번째로 아무리 상대가 싫고 밉고 나쁜 사람이라고 나쁜 세력이라고 생각을 해도 대화해야 돼요. 대화하고 타협하고 접점을 찾아내는 그 손을 내밀 악수를 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상대에게도 마지막으로는 내 진영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하자고 얘기할지라도 아닙니다라고 얘기하는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우리 진영에는 속 시원하겠죠. 그러나 그렇게 했다가는 공동체가 깨집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앞으로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습니다라고 생각되면 정치 지도자는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NO 라고 할 줄 알아야 되는 거예요. 이 절제와 악수할 줄 알고 NO라고 할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만 미래를 열어나갈 수가 있고 지금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정치 불안 아닙니까? 지금 현 상황 두 번째 미래 불안 아닙니까? 국민들, 우리 자식들은 나보다 못 살 거야, 우리 미래 세대는 더 힘들 거야.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 10위권 안에 있지만 30위권으로 밀려날 거야라고 하는 불안감들을 가지고 있는데 정치 불안과 미래 불안에 대해서 안심과 안정을 시켜낼 수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저는 3대 용기를 꼭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불안 말씀하셨는데.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이 46.5%, 민주당 39%예요. 이거는 불안하다는 민주당의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는 없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지금 여론조사의 결과는 민주당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이고 사인일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면 이건 약이 될 수 있잖아요. 민주당이 그래서 아 이렇구나,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게 뭐가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신호가 왔구나, 시그널이 왔네. 그러면 바꾸고 변경하고 변화시키면 되죠. 그러니까 저는 이게 약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막 이걸 가지고 조급해하고 그래서 여론조사는 가짜야 이렇게 얘기할 필요 없다. 여론조사가 문제가 있다. 이렇게 돼버리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너 시험 성적이 왜 이렇게 나왔어라고 됐는데 아 선생님이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내세요 이렇게 대답을 하면 그다음에 선생님이 쉽게 내기만 기다려야지 내가 어느 과목에서 문제가 생겼고 어느 과목에서는 오히려 이득이 됐고 부족한 지점은 어디고 이런 거를 따져보고 하면 다음 시험 잘 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한테 지금 약이 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고 이거를 잘 해석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민주당한테 뭔가 좀 이렇게 잘하라고 하는 신호다. 또 제가 말씀드렸던 정치 불안과 미래 불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국민을 안심시키고 또 안정시키는 민생을 안정시키는 그런 행보를 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다시 한 번 조언을 드립니다.
◆신율: 미래 불안이나 현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이런 거는 좀 너무 나가지 않았나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저는 이재명 대표가 탄핵 국면에서 잘 했다 라고 생각했었던 지점이 사실은 언제였냐면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그런 측면에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을 홀딩할 때. 그리고 각국의 외교 대사들을 만났을 때, 그리고 경제협회 단체들 만나서 의견을 듣고 있을 때. 이렇게 대외적인 메시지를 대통령도 대통령 노릇 안 하려고 저렇게 이상한 짓을 저지르고 여당도 엉뚱한 일만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대통령도 없고 여당도 없는데 믿을 때라고 민주당 하나밖에 없었을 때 아닙니까? 민주당이 안심시키고 안정시키는 그런 역할을 그때 할 때였다고 저는 봐요. 그 뒤에 막 밀어붙이기 시작할 때부터는 국민들이 불안한 정치 상황에 민주당도 그냥 같이 에너지를 붓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시각으로 봤을 것 같습니다. 이게 잘 하면 되죠. 잘하면 됩니다. 절대 12월 3일 이전으로 안 돌아갑니다. 저는 뭐 많은 국민들이 다시 내란 동조 세력들이 또 정권을 잡나 하고 불안해들 하시는데 절대 12월 3일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요. 민주당이 이 부분에서 정말 잘 해 주기를.. 저는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무슨 직책을 맡고 있거나 그냥 일개 당원일 뿐인데 민주당한테 해주고 싶은 정말 진심 어린 조언은 제가 드린 말씀이 이 그대로입니다. 지금 잘하면 됩니다.
◆신율: 박용진 의원께서도 안 나가세요? 그 총선은 안 나가지만 대선 나갈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박용진: 지금 아직 이 난리판에 어느 정치인이 나는 이번에 대선에 욕심이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지금 사실은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기는 해요. 아까 말씀드렸던 조기 대선이 있다라고 하는 건 모든 국민들이 예감하고 있지만 탄핵 절차가 마무리가 돼야 되는 건 그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박용진: 네. 감사합니다.
◆신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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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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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4부 시작합니다. 오늘 4부, 정면인터뷰에서는 제가 앞서 방송 오프닝 때 말씀을 드렸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안녕하세요.
◆신율: 요새는 초유가 하도 많아 가지고요. 요새는 자고 일어나면 초유의 사태예요. 일단은 현직 대통령 최초의 구속 초유의 사태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용진: 국민들께서는 진짜 많이 착잡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보면 죄 지은 사람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잖아요. 담담한 마음으로 지켜봤고 사법 정의 차원에서도 그렇고요. 법치 국가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라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도 저는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봤습니다.
◆신율: 담담하게 보셨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얘기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나 조국 전 대표하고 형평성에 안 맞는다. 왜 거기는 구속영장 기각하고 대통령은 구속을 시켰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어디 비교할 데에 비교를 해야죠. 그러니까 조국 대표가 받고 있었던 혐의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자녀 입학과 관련된 과정에서의 여러 부정 행위들이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근데 그런 문제와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관련 사건이라든지 백현동 관련 사건이라든지 선거법이라든지 이런 관련된 죄를 다투는 사안과 계엄령을 선포해서 국민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과정이 사실상 불법적이고 내란에 가까운 혐의질을 했다라고 하는 증언과 증거와 정황들이 지금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일과 어떻게 그걸 같이 비교를 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율: 어쨌든 제가 볼 때에는 국민의힘 쪽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될 수 있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중에 하나가 뭐냐 이것도 여쭤봐야겠어요. 구속 결정된 후에요. 서부지법에 지금 난입한.. 저는 사실 거의 폭동이라고 보이더라고요.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박용진: 폭동이죠.
◆신율: 근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그게 지금 법원을 공격한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이른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삼권 분립의 한 일종의 상징과 권위를 지금 사실상 공격한 건데 얼마 전에는 행정부의 수반이 입법부를 국회를 공격해서 군사력을 동원해 가지고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는 일을 만들어내고 이제는 또 그의 지지자들이 사법부의 상징인 법원을..
◆신율: 유리창을 깼죠. 거기도.
◇박용진: 난동을 지금 하고 공권력이고 뭐고 다 무시해 버리는 상황을 보여준 거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지속되도록 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있다는 게 문제인 거죠.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 칩거해 있으면서 자기 관저 앞에 모여 있는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추운데 고생하신다, 유튜브를 잘 보고 있다, 나라를 위해 애써주셔서 고맙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요. 본인을 지켜달라고 하고 어떤 난동을 유발하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은 거거든요. 당연히 구속되어야 되고 이런 사람들이 격리되어야 된다고 저는 보고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폭력 행위를 한 사람들을 옹호하거나 훈방 조치를 해야 된다고 하는 정당 국민의힘이 심지어는 일부 의원들 한 3~40명의 의원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공식적으로 막기 위해서 그 앞에 가서 저지선을 스크럼을 짜고 앉아 있는 걸 보면 저는 정말 걱정스러워요. 국회의원이면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해야 하는데 진영을 대표하려고 자기 진영만 일부의 과격한 의사만 극단적인 주장만 이렇게 대표하려고 그러면서 불법 행위와 폭력 행위를 옹호하거나 더 지속하도록 하는 그런 논리를 제공하는 거 진짜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보고요. 그야말로 청산 대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진영 전체가 아니죠, 사실? 이 정도 난입하는 사람들은 진영 중에서도 전 극소수라고 보는데요.
◇박용진: 옹호하는 목소리를 또 내잖아요.
◆신율: 그러니까 하여간 양비론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권성동 원내대표 서부지방법원 사태는 시위대가 물론 잘못했고 하지만 시위대 책임만은 아니다. 경찰에 과잉 대응도 있었던 것 같다.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다른 일각에서는 그거는 아마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강한 쪽에 약하게 나오고 약한 쪽에는 강하게 나오는 것이 경찰이다. 민주노총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양비론?
◇박용진: 말도 안 되는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약하게 나가실 때의 집권 여당이 어딘데요? 대통령이 누구신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경찰이 지휘권을 경찰의 인사권을 다 쥐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불법 행위를 민주노총이 하고 시민사회단체가 하고 야당 지지 세력들이 했으면 강력하게 하셨어야죠. 왜 그때 물러터지게 하시고 나서 이제 와서 딴 소리 하시는 건지. 두 번째로는 윤석열 대통령 참 얘기 중에 황당한 얘기가 불법 선거의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그러잖아요.
◆신율: 불법의 불법이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박용진: 그러면 그걸 알고 계셨으면 본인이 사실상 총괄 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경찰, 검찰 동원해서 불법행위 증거들을 제출하거나 확인하라고 하든지 조사를 하든지 수사를 시키면 되지 왜 거기다가 계엄군을 동원해요. 이상한 양반인 거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저렇게 하고 그걸 판사 앞에 가서 하고 그러니까는 그냥 짤 없이 구속된 거 아닙니까? 저는 그런 얘기를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신율: 그리고요. 또 한 가지는 이 구속 서부지법 난동 폭동 사태 때 구속된 사람의 절반이 그러니까 51%입니다. 2030 세대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실 수 있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젊은 사람들이 더 앞장서서 뭘 했었던 모양이죠. 연령대가 어떻게 됐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날 밤에 그런 말도 안 되는 폭동을 선동한 사람이 있고 거기에 에너지를 불어넣은 세력과 정치 정당이 있고 정치인들이 있고 그리고 또 거기에 넘어가서 움직인 그 사람들이 있는 건데요. 다 처벌 대상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나이, 성별 지위고하 막론하고 불법 행위를 엄단 처벌해야 된다고 봅니다.
◆신율: 지금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이 됐어요. 재판을 받고 탄핵 심판에 나가고 이렇게 될 텐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어떠한 위상이 된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언제까지 저렇게 옹호하게 되고 갈지 지금 계속 지켜보고 있거든요. 많은 국민들이 이른바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이 구속까지 됐으니까 일단락이 됐고 그리고 다음 수순은 새로운 질서를 다시 잘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절차인 조기 대선이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기 대선을 바라보고 저는 오히려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측은해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이렇게 계속 가면 땡큐다, 더 말할 수 없이 고맙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나 중간에 손절하고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윤석열의 강을 건너자, 내란은 우리가 손절해야 된다 이렇게 가게 되면 사실은 민주당으로서는 조기 대선에서는 어려워지는 이런 상황이 되겠죠. 저는 적어도 상식을 가진 정당이라면 내란 수괴를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국민의 뜻을 아는 정치인들이라고 그러면 저렇게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하고 있는 모습 보여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세력들이 다음 정권을 다시 가져간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신율: 새로운 질서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개헌을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사실 개헌이라고 하는 건 우리 신율 교수님이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한 20년 전부터 나왔잖아요.
◆신율: 오래됐죠.
◇박용진: 그래서 국회의장 바뀌면 개헌 특위 맨날 나오고..
◆신율: 맞아요. 매번 만들었죠.
◇박용진: 만들어서 계속 지금 개헌과 관련된 필요한 조서들은 다 정리가 됐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여당하고 집권 세력일 때는 뭐 하다가 이제 와서 지금 개헌 얘기를 합니까? 개헌이라고 하는 건 시스템을 고쳐서 반복되는 실수와 반복되는 혼란을 좀 줄여보자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 이전에 지난 30년 넘도록 87년 헌법 체계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가지고 혼란을 만든 대통령은 없었어요.
◆신율: 그러니까 사람의 문제다. 그거는.
◇박용진: 지금은 사람이 더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시스템의 문제인 건 모두가 다 알고 있는데 개헌을 얘기하는 건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 문제라고 하면서 어떤 처벌의 강도와 수위와 집중도를 분산시키고 혼란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의 의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신율: 사람이 문제인데 시스템 문제로 자꾸 이걸 문제의 핵심을 좀 이렇게 돌리려고 한다 이 말씀이신거 같은데요.
◇박용진: 개헌에 대한 논의 필요하고요. 개헌은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제일 문제가 대통령 된 사람이나 될 것 같아 보이는 사람과 세력이 개헌은 그냥 입에 발린 소리로만 그동안 해왔고 실질적으로 개헌의 방향은 분권형이거든요. 대통령의 권한을 자꾸 나눠주고 분산시키자라고 하는 쪽에 다 합의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하기 싫은 거죠. 그런데 이번에 개헌의 논의는 국민의힘이 주도할 게 아니고요. 조기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각 세력과 정당이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이 나는 어떤 방식으로 개헌을 하려고 하고 그 절차를 이렇게 하겠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내가 되고 나면 예를 들면 다음 지방선거 때 개헌을 반드시 하겠다, 개헌의 내용은 이거다라고 프로그램과 일정까지 다 못 박아서 공약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보고요.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개헌 논의에 장이 열리는 것으로 해야지 지금 느닷없이 무슨 탄핵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이 저렇게 나서는 건 말씀드린 것처럼 불순하고 또 불순하죠.
◆신율: 옛날에도 후보 시절에는 개헌하겠다고 그랬다가 딱 권력 잡으니까 입 싹 닦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박용진: 지금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저도 당연히 제가 국회의원을 하고 정치를 하면서 시스템에 문제가 분명하구나라고 하는 걸 느꼈고요. 특히나 우리 정치학자들도 우리 신율 교수님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대한민국에서 가장 낡은 것 중에 하나가 헌법이잖아요. 작동을 거의 못하고 있다시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들 수준에 맞게 대한민국 국력에 맞게 이렇게 좀 달라진 옷을 새로 입어야 될 때가 됐다고 생각해요.
◆신율: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자주 언급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어떻게 보세요? 이것이 일종의 명분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진짜로 윤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증거를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걸 보면 망상일 수밖에 없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증거가 있으면 본인이 지휘하는 검찰을 통해서든 아니면 경찰을 통해서든 증거를 제시해 주면서 관련 자료들을 확인해 보고 수사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서 수사하라 이렇게 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안 하고 자기망상에 빠져가지고 계엄을 선포하고 이렇게 해버린 걸 보면 저는 그야말로 망상인데 그 망상의 수준이라고 하는 게 나는 외계인에 잡혀갔다가 UFO에 실려서 외계인의 나라를 갔다 온 사람이에요라고 하는 수준의 그냥 극단적인 망상에 빠져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웃긴 건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고 또 그런 사람들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래서 뭐 미국이란 나라의 네바다주나 애리조나주의 사막지대에 가면 그런 사람들이 집단으로 살면서 UFO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뭐 반국가 세력 어쩌고 그렇게 얘기하지만 이 양반 그대로 뒀으면 지구 침탈 세력을 막아야 한다는 등 그런 웃기지도 않은 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증거는 하나도 없잖아요. 부정 선거에 대한 증거는 제출하지도 못하고 그냥 유튜브에서 보는 거 다시 떠드는 수준인데 어디서도 그걸 확인되지 않는 얘기 가지고 계엄 사태를 만들어낸 걸 보면 위험천만해요. 구속은 너무 정당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율: 지금 박용진 의원님 유튜브 말씀하셨는데 일각에선 말이에요. 이 유튜브가 우리나라의 양극화를 상당히 부추긴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박용진: 맞습니다. 동의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뉴스 보니까 그렇게 얘기했다면서요. 나보고 혼란을 야기하는 사람이라고?
◆신율: 한국을 봐라.
◇박용진: 그렇게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진짜 자괴감이 넘칩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교육 개혁이 필요하면 그때도 한국을 봐라 얘기하고 미국에서 건강보험 시스템 얘기할 때도 한국을 봐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미국에서 자기들이 사라져버린 제조업, 조선업이라든지 자동차 철강 그다음에 바이오도 최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 이런 걸 모든 걸 얘기할 때마다 한국하고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된다고 얘기하다가 드디어 대통령 하나가 엉뚱한 짓을 하는 바람에 그냥 봐라 저기가 더 혼란하고 웃기지 이런 데가 돼버린 거예요.
◆신율: 근데 이게 답답합니다. 양극화가 저는 참 걱정이 되는 게요.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양극화가 시작이 돼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정치적 양극화가 사회적 양극화로 전이되는 현상이 발생을 했고 정치 사회적 양극화가 다 존재하는 상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또 탄핵을 당하니까 이게 더 벌어져 가지고 결국은 서부지법에 이런 폭동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나.
◇박용진: 동의합니다.
◆신율: 이거 어떻게 고쳐요?
◇박용진: 지금 그래서 정치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자질이 되게 중요한데요. 이걸 계속 부추기고 양쪽 더 이렇게 극단화하는 유튜버들이 나타나고 그들은 또 그들대로 돈 벌고 앉았잖아요. 정치를 대상으로 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그걸 선동해 가지고 국민들은 피폐해지고.. 정치는 그야말로 정치의 역할을 상실하고 이러고 있는 극단의 정치 시대에 유튜버들은 돈 벌고 있는데 여기서 정치인들이 그 유튜버들의 영향력에 끌려 다니면서 나한테 표를 주세요. 나를 주목시켜주세요. 이렇게 따라다닐 건지 정치 무당들의 혼란한 예언과 그들의 준동과 선동에 같이 놀아날 것이 아니냐. 저는 정치인들이 내가 정치 지도자다라고 생각하면 용기를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 가지 용기예요. 첫 번째는 자기 권력과 권한을 자제할 줄 아는 절제의 용기입니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니까 계엄 내가 선포해서 내 권한이야, 뭐가 문제야 이딴 얘기 하는 정치인은 사라져야 돼요. 두 번째로 아무리 상대가 싫고 밉고 나쁜 사람이라고 나쁜 세력이라고 생각을 해도 대화해야 돼요. 대화하고 타협하고 접점을 찾아내는 그 손을 내밀 악수를 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상대에게도 마지막으로는 내 진영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하자고 얘기할지라도 아닙니다라고 얘기하는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요. 우리 진영에는 속 시원하겠죠. 그러나 그렇게 했다가는 공동체가 깨집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앞으로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습니다라고 생각되면 정치 지도자는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NO 라고 할 줄 알아야 되는 거예요. 이 절제와 악수할 줄 알고 NO라고 할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만 미래를 열어나갈 수가 있고 지금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정치 불안 아닙니까? 지금 현 상황 두 번째 미래 불안 아닙니까? 국민들, 우리 자식들은 나보다 못 살 거야, 우리 미래 세대는 더 힘들 거야.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 10위권 안에 있지만 30위권으로 밀려날 거야라고 하는 불안감들을 가지고 있는데 정치 불안과 미래 불안에 대해서 안심과 안정을 시켜낼 수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저는 3대 용기를 꼭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불안 말씀하셨는데.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이 46.5%, 민주당 39%예요. 이거는 불안하다는 민주당의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는 없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지금 여론조사의 결과는 민주당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이고 사인일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면 이건 약이 될 수 있잖아요. 민주당이 그래서 아 이렇구나,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게 뭐가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신호가 왔구나, 시그널이 왔네. 그러면 바꾸고 변경하고 변화시키면 되죠. 그러니까 저는 이게 약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막 이걸 가지고 조급해하고 그래서 여론조사는 가짜야 이렇게 얘기할 필요 없다. 여론조사가 문제가 있다. 이렇게 돼버리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너 시험 성적이 왜 이렇게 나왔어라고 됐는데 아 선생님이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내세요 이렇게 대답을 하면 그다음에 선생님이 쉽게 내기만 기다려야지 내가 어느 과목에서 문제가 생겼고 어느 과목에서는 오히려 이득이 됐고 부족한 지점은 어디고 이런 거를 따져보고 하면 다음 시험 잘 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한테 지금 약이 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고 이거를 잘 해석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민주당한테 뭔가 좀 이렇게 잘하라고 하는 신호다. 또 제가 말씀드렸던 정치 불안과 미래 불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국민을 안심시키고 또 안정시키는 민생을 안정시키는 그런 행보를 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다시 한 번 조언을 드립니다.
◆신율: 미래 불안이나 현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이런 거는 좀 너무 나가지 않았나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저는 이재명 대표가 탄핵 국면에서 잘 했다 라고 생각했었던 지점이 사실은 언제였냐면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그런 측면에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을 홀딩할 때. 그리고 각국의 외교 대사들을 만났을 때, 그리고 경제협회 단체들 만나서 의견을 듣고 있을 때. 이렇게 대외적인 메시지를 대통령도 대통령 노릇 안 하려고 저렇게 이상한 짓을 저지르고 여당도 엉뚱한 일만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대통령도 없고 여당도 없는데 믿을 때라고 민주당 하나밖에 없었을 때 아닙니까? 민주당이 안심시키고 안정시키는 그런 역할을 그때 할 때였다고 저는 봐요. 그 뒤에 막 밀어붙이기 시작할 때부터는 국민들이 불안한 정치 상황에 민주당도 그냥 같이 에너지를 붓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시각으로 봤을 것 같습니다. 이게 잘 하면 되죠. 잘하면 됩니다. 절대 12월 3일 이전으로 안 돌아갑니다. 저는 뭐 많은 국민들이 다시 내란 동조 세력들이 또 정권을 잡나 하고 불안해들 하시는데 절대 12월 3일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요. 민주당이 이 부분에서 정말 잘 해 주기를.. 저는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무슨 직책을 맡고 있거나 그냥 일개 당원일 뿐인데 민주당한테 해주고 싶은 정말 진심 어린 조언은 제가 드린 말씀이 이 그대로입니다. 지금 잘하면 됩니다.
◆신율: 박용진 의원께서도 안 나가세요? 그 총선은 안 나가지만 대선 나갈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박용진: 지금 아직 이 난리판에 어느 정치인이 나는 이번에 대선에 욕심이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지금 사실은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기는 해요. 아까 말씀드렸던 조기 대선이 있다라고 하는 건 모든 국민들이 예감하고 있지만 탄핵 절차가 마무리가 돼야 되는 건 그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박용진: 네. 감사합니다.
◆신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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