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에 선 없어"

국가안보실장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에 선 없어"

2024.06.23.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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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정밀무기를 준다면 우리는 더 이상 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공급할 경우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등을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재검토 방침에는 러시아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장 실장은 방송에 출연해 무기지원에 대한 검토는 이미 끝났다며,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무기지원 조합이 달라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살상무기든 비살상무기든 여러 단계 조합을 만들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 뒤 북한에 무기 공급 가능성을 암시한 데 대해서는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고도의 정밀 무기를 준다면, 우리가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느냐며, 러시아 측이 이런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 정부도 제한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우리 정부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큰 실수'라고 공개 경고한 데 대해서는 맞대응을 자제했습니다.

푸틴의 발언 중에는 한국이 먼저 침공할 건 아니니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있었다며, 북한과 맺은 조약 내용을 우리에게 설명하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러관계를 복원하고 발전시키고 싶다면, 러시아 측이 심사숙고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실장은 북러 간 군사협력은 한반도나 동북아 문제를 넘어 유럽을 포함한 국제적 문제가 됐다며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이나영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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