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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정치권 관심 뉴스, 경옥고 시간에 함께 풀어보시죠. 오늘도 함께할 두 분 모시겠습니다. 정옥임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신경민 전 의원님도 오늘 함께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두 분이 들어오시기 전에, 이제 1시간 반 정도 된 것 같은데 반전 아닌 반전 결과를 받아들고 어떤 또 해석을 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했는데 결과는 5선에 우원식 의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과반 득표라고 하는데 먼저 우리 정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옥임 : 이변이에요. 파란이고, 아마 추미애 당선인의 충격이 엄청 클 것 같아요. 사실 이 질문지 받아보기 전에 예상 질문을 추미애 당선인이 의장 후보가 되는 걸 전제로 해서 받았다가 질문지가 바뀔 정도로 지금 반전이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것을 이재명 대표의 전략이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왜냐하면 오늘인가 우원식 후보가 뭐라고 그러냐면 자기도 사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압력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미 몇 사람의 후보들을 주저앉힌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물론 우원식 의원이 한마디는 했죠. 어차피 형님이 딱 적격이라고. 그런데 이런 이변이 일어난 것을 봐서는 민주당 내에 의원들이 이게 비밀투표잖아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또 추미애 당선인이 그만큼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민주당으로서는 이 이변이 나쁘지 않을 거예요.
◇ 이현웅 : 당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신 의원님.
◆ 신경민 : 네 주말까지는 뭐 어차피 추 의장이다 라는 얘기가 여의도에 쫙 돌았고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있었죠. 조정식, 정성호 두 분이 물러났고, 물러나면서 또 하는 얘기가 추로 미는 얘기를 한 거 아니에요 선수가 중요하다 는지 어쩌는지 뭐 이런 얘기들을 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추 의장 후보한테 힘을 실어준 건 맞죠. 근데 여론이 너무 나빴습니다. 명심이 원내대표 지금 당직, 당 공천부터 시작이 된 게 당직에다가 원내대표까지 왔는데 국회의장까지 이렇게 한다는 것이 과연 이게 맞냐 이제 명심은 또 개딸 핑계를 대잖아요. 그러니까 개딸의 생각들이 이렇게 명심을 통과해 가지고 다 장악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라는 비판이 당 내외에 쏟아졌고요. 더 결정적인 건 추미애 당선인이 너무나 인기가 없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은 100m 미인이에요. 밖에서는 굉장히, 그러니까 당 바깥에 있는 일반 국민들이나 그냥 당을 잘 모르는 분들은 추미애 당선인에 대해서 굉장하게 좋게 보는 여론이 있습니다만 당내에서 같이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반대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제가 100m 미인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 예를 제가 들어보면은요. 왜 그러냐라고 물어보면 제가 말씀을 드리기는 좀 어렵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1년 대선 경선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대선 경선에 여러 의원들이 나왔습니다. 그때 이제 후보로 됐던 이재명 후보 쪽에는 굉장히 많은 의원들이 있었고 이낙연 후보 쪽에도 꽤 많은 의원들이 있었고 그랬죠. 정세균 후보 쪽에도 있었고요. 그런데 추미애 후보 쪽에는 전 현직 의원들이 한 사람도 가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후보 쪽의 사무실은 전 현직 의원들이 들리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추미애 의원이 직전 대표잖아요. 민주당의 대표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가지도 않고 아예 캠프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고 했다는 것은 추미애 후보가 그 사이에 어떻게 그렇게 다선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6선이니까 5선을 한 거죠. 20년 동안 국회의원을 했고 당 생활은 그보다 더 훨씬 길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전 현직 의원들이 가지 않았다는 것은 추미애 의원이 어떻게 의원 생활을 했고 당 생활을 했는가를 보여주는 겁니다. 의원은요, 국회 그러니까 멀티 롤이 필요한데 국회에서 어떻게 하느냐, 상임위 본회의에서 어떻게 하느냐라는 게 중요하고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고 지역이 중요하죠. 그리고 사무실, 한 10여 명의 사무실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 언론을 어떻게 하느냐라는 이 멀티 롤을 잘해야 합니다. 그런데 추미애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당, 지역, 사무실, 언론에서 높이 평가하는 쪽이 별로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마 명심이 추미애 당선인을 찍어라 라고 해도 여기에 초선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재선 이상들은 거기에 저항을 했을 거예요. 그래서 명심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나는 이렇게 찍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좀 있었을 것이고요. 그리고 명심도 이 빗발치는 여론, 언론들의 또 질타 이런 거에 대해서도 아마 명심도 여기서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주말 지나고 나면서부터 우원식 의원이 나도 명심 있다 라고 얘기를 하고 다닌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서 박찬대와 만났냐 라고 했더니 나는 뭐.. 그러면서 말을 흐렸어요. 본 것 같아요.본 것 같은데 하여튼 우원식 의원은 이것은 얘기를 안 하고 나는 끝까지 완주를 하겠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죠.
◇ 이현웅 : 우상호 의원도 권력서열 2위 국회의장을 당 대표가 정하는 건 잘못이다 이렇게 얘기를 비판을 하기도 했고, 또 민주 원로죠, 유인태 정치인도 한 사람을 황제로 모신다. 지금 당의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그렇다면 명심은 추미애 당선인에게 있었고 그 반대표가 나온 것이다 라고 지금 거의 대부분이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아예 정말 우원식 후보 의원 말대로 명심이 우에게 있었을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 정옥임 : 그러니까 이것을 지금, 이재명 대표의 그 속을 누가 알겠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로서는 사실은 이건 내가 다 벌인 일이야 하면서 사석에서 비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다녀야죠. 그렇지 않으면 쪽팔려서 어떻게 해요? 다 자기 마음대로 했는데 더군다나 박찬대 원내대표가 정성호 의원이라든지 조정식 의원을 소위 뭐라 그래야 되나 주저앉혔다고 해야되나,
◇ 이현웅 : 교통정리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라고요.
◎ 정옥임 : 교통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너무 친명 일색으로 나가면 안 된다. 그런데다 또 추미애, 우원식 후보가 서로 친명 경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결과는 어의추가 아니라 어우동이에요 완전히. 그러니까 어차피 의장은 추미애인데 어차피 우원식이 동력을 받은 거예요 지금.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사실 이재명 대표로서는 뭐라 그럴까 본인만 알겠죠.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것에 대해서 그러면은 여론은 어떻게 볼 것인가 민주당이 나름대로 의원들이 독자적 의사결정을 했다라고 생각하는 건 민주당으로서는 나쁘지 않죠. 그런데다가 지금 유인태 전 사무총장뿐만 아니라 우상호 의원까지도 쓴 소리를 하잖아요. 사실은 당이 살아남으려면 그렇게 쓴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어쨌든 당내에 진입한 사람들이 원내에 진입한 사람들이 그 쓴 소리를 귀 담아 들었다 라는 방증처럼 돼버렸잖아요 결과는.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나쁘지 않고 또 모르겠습니다. 우원식 의원 스스로도 친명이라고 얘기했잖아요. 누가 됐든 친명이에요. 사실은 그런데 왜 추미애로 이렇게 정리를 하려고 하는 걸까 참 이상했는데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지금 우원식 의장 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됨으로써 민주당의, 당이 말입니다. 국민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려면 이렇게 반전, 이변, 역동성, 파란 이런 게 좀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게 소 뒷걸음치다 쥐 밟은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이런 플랜에 따라 움직인 건지 궁금해요.
◇ 이현웅 : 만약에 이게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도 영향이 있다면 연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 신경민 : 영향이 있죠. 이렇게 이번에 만약에 국회의장직까지 명심으로 추미애 당선인이 됐다 그러면 아마 엄청난 비판에 직면을 했을 거예요. 지금 현재 이번 제가 선거가 윤 대통령에 대한 증오 선거라고 얘기를 했듯이 그러니까 당내 공천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유권자들 생각에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부터 좀 혼 좀 내고 뭐 이런 분위기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당내 공천을 어떻게 했든지 간에 유권자들이 말하자면 그건 좀 이따 보자라는 거였어요. 근데 지금 당직도, 그건 당직 내부 당직이니까 오케이 그것도 좋은데 원내대표는 사실 당직과 국회직의 중간에 있는 그리고 두 가지가 다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결정인데 이걸 박찬대 원내대표로 그냥 찍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국회직까지 이렇게 간다고 그러면 이건 좀 얘기가 다르죠. 이건 국가서열 2위이기 때문에 얘기가 다른데, 이건 이렇게 만약에 그게 명심이 작동을 했건 아니면 의원들의 반란이건 간에 이렇게 됐다 그러면 이제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연임 내지는 추대든 하면 형식적 경선을 하든지 간에 어찌 됐든지 간에 약간의 부담은 좀 덜 수 있다는 굉장히 좋은 카드로 아마 해석이 될 겁니다.
◇ 이현웅 : 어쨌든 이렇게 우원식 의원으로 선출이 됐으면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는 어떤 반응을 내놓겠습니까?
◎ 정옥임 : 사실은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서는 추미애 당선자가 국회의장으로 올라가야 할 말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왜 소위 이오십보 소백보라고 그러나요,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 하면서 반격할 일들도 꽤 있었을 텐데 이제 전혀 대비하지 않은 우원식이라는 변수가 등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의 위험성은 뭐냐 하면, 이 의장이 결국은 민주당의 입장에 따라서 회의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는 완전히 중립성이 왜 필요하냐 라고 아예 천명한 상황이잖아요. 근데 중립을 명분 삼아서 할 수 있는 행동의 그런 어떤 공간이 더 넓어질 수도 있다라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좀 더 경계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이게 지금 왜 이런 반전이 일어났느냐 아마 제가 볼 때 그 대표 연임하고는 조금 관련이 없는 게, 대표를 뽑는 건 당원들이 뽑잖아요. 수많은 개딸들이 있고. 근데 이 경우는 지금 의원들이 뽑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비밀 투표로 비공개로 했기 때문에 누가 우원식을 찍었는지 어떻게 색출을 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당대표 연임과 관련해서 본인이 걱정은 안 하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추미애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 성격상 지금 굉장히 부글부글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아니면 그 반대로 이게 다 본인의 전략이었을 수도 있잖아요. 2중 3중 플레이를 하면서 한쪽은 주저앉히고, 변수 하나 남겨놓고 어차피 형이 딱이야 뭐 해가면서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속은 모르겠으나 앞으로 국민의 힘에서도 이러한 어떤 반전 내지는 뭔가 이렇게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변 같은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정치에는 또 그런 게 필요해요.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 이현웅 : 그런 게 있을지 없을지는 2부 시간에 또 국민의힘 얘기하면서 한번 들어보도록 하고요. 어쨌든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중립적 의장은 없다고 했던 추미애 의장 후보 대신에 우원식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건데, 그러면 이 우원식 의장은 어떤 모습을 22대 국회에서 취하겠습니까?
◆ 신경민 : 우원식 의장 후보는 원래는 대표를 하고 싶어 했어요. 지금 계획에 없게 갑자기 의장에 출마를 해서 갑자기 또 된 거죠. 그러니까 지금 대표를 하고 싶었다는 꿈을 이제는 이루기가 이제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의장하고 나서 대표 나간다는 건 그건 선례도 없는 일이고 맞지도 않는 일이기 때문에 하여튼 인생의 행로는 바뀌었지만요. 우원식 의원은 의원 생활을 관통해서 을지로위원회를 계속해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 준다 라는 걸 했기 때문에 아마 이 기조 위에서 의장이 그냥 중립만 지키고 있는 건 아니고 이런 과연 관련되는 사안이 터질 때 가령 법안이 있거나 국회가 이걸 가지고 다뤄야 되는 무슨 현안이 생겼을 때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을지로 의장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야를 다 추동을 해서 국민들의 특히 어려운 국민들에게 해줘야 되는 일을 국회가 할 수 있는 건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라고 계속 추근 댈 거예요. 그러면서 아마 계속 아마 압박을 넣고 이러면서 상당히 적극적인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오전에 전해졌던 국회의장 후보 선출과 관련된 얘기 나눠봤고요. 1부 여기서 마무리하고 저희 잠시 후에 2부로 돌아오겠습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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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정치권 관심 뉴스, 경옥고 시간에 함께 풀어보시죠. 오늘도 함께할 두 분 모시겠습니다. 정옥임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신경민 전 의원님도 오늘 함께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두 분이 들어오시기 전에, 이제 1시간 반 정도 된 것 같은데 반전 아닌 반전 결과를 받아들고 어떤 또 해석을 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했는데 결과는 5선에 우원식 의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과반 득표라고 하는데 먼저 우리 정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옥임 : 이변이에요. 파란이고, 아마 추미애 당선인의 충격이 엄청 클 것 같아요. 사실 이 질문지 받아보기 전에 예상 질문을 추미애 당선인이 의장 후보가 되는 걸 전제로 해서 받았다가 질문지가 바뀔 정도로 지금 반전이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것을 이재명 대표의 전략이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왜냐하면 오늘인가 우원식 후보가 뭐라고 그러냐면 자기도 사퇴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압력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미 몇 사람의 후보들을 주저앉힌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물론 우원식 의원이 한마디는 했죠. 어차피 형님이 딱 적격이라고. 그런데 이런 이변이 일어난 것을 봐서는 민주당 내에 의원들이 이게 비밀투표잖아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고 또 추미애 당선인이 그만큼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민주당으로서는 이 이변이 나쁘지 않을 거예요.
◇ 이현웅 : 당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신 의원님.
◆ 신경민 : 네 주말까지는 뭐 어차피 추 의장이다 라는 얘기가 여의도에 쫙 돌았고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있었죠. 조정식, 정성호 두 분이 물러났고, 물러나면서 또 하는 얘기가 추로 미는 얘기를 한 거 아니에요 선수가 중요하다 는지 어쩌는지 뭐 이런 얘기들을 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추 의장 후보한테 힘을 실어준 건 맞죠. 근데 여론이 너무 나빴습니다. 명심이 원내대표 지금 당직, 당 공천부터 시작이 된 게 당직에다가 원내대표까지 왔는데 국회의장까지 이렇게 한다는 것이 과연 이게 맞냐 이제 명심은 또 개딸 핑계를 대잖아요. 그러니까 개딸의 생각들이 이렇게 명심을 통과해 가지고 다 장악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라는 비판이 당 내외에 쏟아졌고요. 더 결정적인 건 추미애 당선인이 너무나 인기가 없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은 100m 미인이에요. 밖에서는 굉장히, 그러니까 당 바깥에 있는 일반 국민들이나 그냥 당을 잘 모르는 분들은 추미애 당선인에 대해서 굉장하게 좋게 보는 여론이 있습니다만 당내에서 같이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반대의 의견입니다. 그래서 제가 100m 미인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 예를 제가 들어보면은요. 왜 그러냐라고 물어보면 제가 말씀을 드리기는 좀 어렵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1년 대선 경선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대선 경선에 여러 의원들이 나왔습니다. 그때 이제 후보로 됐던 이재명 후보 쪽에는 굉장히 많은 의원들이 있었고 이낙연 후보 쪽에도 꽤 많은 의원들이 있었고 그랬죠. 정세균 후보 쪽에도 있었고요. 그런데 추미애 후보 쪽에는 전 현직 의원들이 한 사람도 가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후보 쪽의 사무실은 전 현직 의원들이 들리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추미애 의원이 직전 대표잖아요. 민주당의 대표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가지도 않고 아예 캠프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고 했다는 것은 추미애 후보가 그 사이에 어떻게 그렇게 다선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6선이니까 5선을 한 거죠. 20년 동안 국회의원을 했고 당 생활은 그보다 더 훨씬 길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전 현직 의원들이 가지 않았다는 것은 추미애 의원이 어떻게 의원 생활을 했고 당 생활을 했는가를 보여주는 겁니다. 의원은요, 국회 그러니까 멀티 롤이 필요한데 국회에서 어떻게 하느냐, 상임위 본회의에서 어떻게 하느냐라는 게 중요하고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고 지역이 중요하죠. 그리고 사무실, 한 10여 명의 사무실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 언론을 어떻게 하느냐라는 이 멀티 롤을 잘해야 합니다. 그런데 추미애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당, 지역, 사무실, 언론에서 높이 평가하는 쪽이 별로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마 명심이 추미애 당선인을 찍어라 라고 해도 여기에 초선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재선 이상들은 거기에 저항을 했을 거예요. 그래서 명심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나는 이렇게 찍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좀 있었을 것이고요. 그리고 명심도 이 빗발치는 여론, 언론들의 또 질타 이런 거에 대해서도 아마 명심도 여기서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주말 지나고 나면서부터 우원식 의원이 나도 명심 있다 라고 얘기를 하고 다닌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서 박찬대와 만났냐 라고 했더니 나는 뭐.. 그러면서 말을 흐렸어요. 본 것 같아요.본 것 같은데 하여튼 우원식 의원은 이것은 얘기를 안 하고 나는 끝까지 완주를 하겠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죠.
◇ 이현웅 : 우상호 의원도 권력서열 2위 국회의장을 당 대표가 정하는 건 잘못이다 이렇게 얘기를 비판을 하기도 했고, 또 민주 원로죠, 유인태 정치인도 한 사람을 황제로 모신다. 지금 당의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그렇다면 명심은 추미애 당선인에게 있었고 그 반대표가 나온 것이다 라고 지금 거의 대부분이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아예 정말 우원식 후보 의원 말대로 명심이 우에게 있었을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 정옥임 : 그러니까 이것을 지금, 이재명 대표의 그 속을 누가 알겠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로서는 사실은 이건 내가 다 벌인 일이야 하면서 사석에서 비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다녀야죠. 그렇지 않으면 쪽팔려서 어떻게 해요? 다 자기 마음대로 했는데 더군다나 박찬대 원내대표가 정성호 의원이라든지 조정식 의원을 소위 뭐라 그래야 되나 주저앉혔다고 해야되나,
◇ 이현웅 : 교통정리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라고요.
◎ 정옥임 : 교통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너무 친명 일색으로 나가면 안 된다. 그런데다 또 추미애, 우원식 후보가 서로 친명 경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결과는 어의추가 아니라 어우동이에요 완전히. 그러니까 어차피 의장은 추미애인데 어차피 우원식이 동력을 받은 거예요 지금.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사실 이재명 대표로서는 뭐라 그럴까 본인만 알겠죠.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것에 대해서 그러면은 여론은 어떻게 볼 것인가 민주당이 나름대로 의원들이 독자적 의사결정을 했다라고 생각하는 건 민주당으로서는 나쁘지 않죠. 그런데다가 지금 유인태 전 사무총장뿐만 아니라 우상호 의원까지도 쓴 소리를 하잖아요. 사실은 당이 살아남으려면 그렇게 쓴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어쨌든 당내에 진입한 사람들이 원내에 진입한 사람들이 그 쓴 소리를 귀 담아 들었다 라는 방증처럼 돼버렸잖아요 결과는.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나쁘지 않고 또 모르겠습니다. 우원식 의원 스스로도 친명이라고 얘기했잖아요. 누가 됐든 친명이에요. 사실은 그런데 왜 추미애로 이렇게 정리를 하려고 하는 걸까 참 이상했는데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지금 우원식 의장 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됨으로써 민주당의, 당이 말입니다. 국민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려면 이렇게 반전, 이변, 역동성, 파란 이런 게 좀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게 소 뒷걸음치다 쥐 밟은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이런 플랜에 따라 움직인 건지 궁금해요.
◇ 이현웅 : 만약에 이게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도 영향이 있다면 연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 신경민 : 영향이 있죠. 이렇게 이번에 만약에 국회의장직까지 명심으로 추미애 당선인이 됐다 그러면 아마 엄청난 비판에 직면을 했을 거예요. 지금 현재 이번 제가 선거가 윤 대통령에 대한 증오 선거라고 얘기를 했듯이 그러니까 당내 공천을 어떻게 하든지 간에 유권자들 생각에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부터 좀 혼 좀 내고 뭐 이런 분위기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당내 공천을 어떻게 했든지 간에 유권자들이 말하자면 그건 좀 이따 보자라는 거였어요. 근데 지금 당직도, 그건 당직 내부 당직이니까 오케이 그것도 좋은데 원내대표는 사실 당직과 국회직의 중간에 있는 그리고 두 가지가 다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결정인데 이걸 박찬대 원내대표로 그냥 찍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국회직까지 이렇게 간다고 그러면 이건 좀 얘기가 다르죠. 이건 국가서열 2위이기 때문에 얘기가 다른데, 이건 이렇게 만약에 그게 명심이 작동을 했건 아니면 의원들의 반란이건 간에 이렇게 됐다 그러면 이제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연임 내지는 추대든 하면 형식적 경선을 하든지 간에 어찌 됐든지 간에 약간의 부담은 좀 덜 수 있다는 굉장히 좋은 카드로 아마 해석이 될 겁니다.
◇ 이현웅 : 어쨌든 이렇게 우원식 의원으로 선출이 됐으면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는 어떤 반응을 내놓겠습니까?
◎ 정옥임 : 사실은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서는 추미애 당선자가 국회의장으로 올라가야 할 말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왜 소위 이오십보 소백보라고 그러나요,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 하면서 반격할 일들도 꽤 있었을 텐데 이제 전혀 대비하지 않은 우원식이라는 변수가 등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의 위험성은 뭐냐 하면, 이 의장이 결국은 민주당의 입장에 따라서 회의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는 완전히 중립성이 왜 필요하냐 라고 아예 천명한 상황이잖아요. 근데 중립을 명분 삼아서 할 수 있는 행동의 그런 어떤 공간이 더 넓어질 수도 있다라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좀 더 경계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이게 지금 왜 이런 반전이 일어났느냐 아마 제가 볼 때 그 대표 연임하고는 조금 관련이 없는 게, 대표를 뽑는 건 당원들이 뽑잖아요. 수많은 개딸들이 있고. 근데 이 경우는 지금 의원들이 뽑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비밀 투표로 비공개로 했기 때문에 누가 우원식을 찍었는지 어떻게 색출을 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당대표 연임과 관련해서 본인이 걱정은 안 하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추미애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 성격상 지금 굉장히 부글부글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아니면 그 반대로 이게 다 본인의 전략이었을 수도 있잖아요. 2중 3중 플레이를 하면서 한쪽은 주저앉히고, 변수 하나 남겨놓고 어차피 형이 딱이야 뭐 해가면서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속은 모르겠으나 앞으로 국민의 힘에서도 이러한 어떤 반전 내지는 뭔가 이렇게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변 같은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정치에는 또 그런 게 필요해요.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 이현웅 : 그런 게 있을지 없을지는 2부 시간에 또 국민의힘 얘기하면서 한번 들어보도록 하고요. 어쨌든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중립적 의장은 없다고 했던 추미애 의장 후보 대신에 우원식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건데, 그러면 이 우원식 의장은 어떤 모습을 22대 국회에서 취하겠습니까?
◆ 신경민 : 우원식 의장 후보는 원래는 대표를 하고 싶어 했어요. 지금 계획에 없게 갑자기 의장에 출마를 해서 갑자기 또 된 거죠. 그러니까 지금 대표를 하고 싶었다는 꿈을 이제는 이루기가 이제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의장하고 나서 대표 나간다는 건 그건 선례도 없는 일이고 맞지도 않는 일이기 때문에 하여튼 인생의 행로는 바뀌었지만요. 우원식 의원은 의원 생활을 관통해서 을지로위원회를 계속해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 준다 라는 걸 했기 때문에 아마 이 기조 위에서 의장이 그냥 중립만 지키고 있는 건 아니고 이런 과연 관련되는 사안이 터질 때 가령 법안이 있거나 국회가 이걸 가지고 다뤄야 되는 무슨 현안이 생겼을 때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을지로 의장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야를 다 추동을 해서 국민들의 특히 어려운 국민들에게 해줘야 되는 일을 국회가 할 수 있는 건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라고 계속 추근 댈 거예요. 그러면서 아마 계속 아마 압박을 넣고 이러면서 상당히 적극적인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오전에 전해졌던 국회의장 후보 선출과 관련된 얘기 나눠봤고요. 1부 여기서 마무리하고 저희 잠시 후에 2부로 돌아오겠습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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