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민주, 국회의장 양자대결

[출연]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민주, 국회의장 양자대결

2024.05.12.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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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배종호 세한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체제가 오늘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전당대회 시점과 룰을 두고 당권 주자들 간신경전이 커지는 가운데 비대위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군이 추미애, 우원식 두 당선인 간의 양자 대결로 정리가 되는 모습입니다. 정치권 소식, 두 분과 정리해 보겠습니다.오늘은 이종근 시사평론가 그리고 배종호 세한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체제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비대위원을 포함해 주요당직자까지 발표했는데요. 황 위원장 포함해서 비대위원은 7명으로 구성됐는데 친윤계가 전면에 배치됐다 이런 의견들이 나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비대위원의 인선에 아마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비대위원이 4명인데 그 4명 중에 3명이 친윤계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친윤이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친윤이냐 아니냐는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약간 다를 것 같아요. 이를테면 친윤이 아닌 의원들만 골라서 한다면 혁신비대위가 돼야 돼요. 이를테면 친윤이 아닌 비윤들이 더 많거나 혹은 비윤의 목소리를 담아서 혁신을 위해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담아내겠다고 한다면 혁신형 비대위에 맞춰서 비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것도 저는 좋은 시각이라고 봅니다마는. 그러나 일각에서 얘기했듯이 이것이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그런 과도기적인 한시적 비대위라면 지금 여기서 굳이 혁신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전에 전대에서 최고위원들이 비윤이나 혹은 청년, 2030 내지는 3040세대에서 어떻게 나오느냐. 거기에 더 초점을 맞춰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또 말씀하시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김용태 당선인 들어간 것. 상당히 높이 평가할 만하거든요. 초선에다가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 이후에 집권여당에 몸을 담고 있지만 집권여당에 상당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그런 청년 정치인이니까.

[앵커]
굳이 따지자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계열이었죠.

[이종근]
이준석 대표 시절에 천하용인에 합류도 했었고 그렇게 분류가 됐었죠. 그런데 함께 가지 않고 이 당에 남아서 지금 또 이준석 대표에게 또 개혁신당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어쨌든 김용태 당선인의 포지셔닝을 봤을 때는 이것이 전부 친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평가절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종근 평론가께서는 관리형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되겠다. 그리고 혁신형일 경우는 좀 다른 문제가 아니냐.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배종호]
관리형이 맞는지 혁신형이 맞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비대위임에는 틀림없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어요. 그러면 비대위 체제가 왜 들어섰느냐. 4월 10일 총선에서 참패를 했잖아요. 그 참패한 결정적인 이유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그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그리고 또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건 수직적인 당, 용산 대통령실의 관계. 그러다 보니까 당이 아무런 견제역할을 못했다. 그래서 비대위가 들어섰단 말이에요. 그러면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를 떠나서 새로 들어선 이번 황우여 비대위체제는 대통령에게도 직언을 할 수 있는,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그런 비대위원들로 구성돼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역적으로는 좀 갖췄어요. 영남뿐만 아니라 수도권 그리고 충청권 그리고 강원도권. 그런데 문제는 7명 7인 비대위 체제 가운데 김용태 당선인 빼고 6명이 다 친윤으로 구성되어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친윤일색의 비대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내는 비대위. 그러니까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 그리고 건강한 긴장관계를 낼 수 있는 그런 비대위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강한 의문이 남는 그런 구성이죠.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서 그럼 비대위를 뭐하러 만들었냐. 비대위 만들지 말고 차라리 빨리 새로 원내대표 뽑았으면 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치르지. 이런 문제제기가 나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안철수 의원도 지역 관련해서 오늘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탈락한 수도권 의원들이 더 참여해야 된다. 그래서 지역 안배를 수도권 반, 지역 반 그렇게 구성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시 말씀드립니다마는 비대위가 한 3개월 내지 6개월. 그러니까 비대위의 기간이 한 6개월이라도 있다면 저는 그 지적이 옳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진짜 개혁을 제대로 하고 이 당이 지금 패배의 원인부터 시작을 해서 개혁하는 모습을 6개월 동안 정말 보여주려면 지금 비대위원 구성이 아쉬워요. 만약 그런 시각으로 간다면. 그런데 지금 홍준표 시장을 포함해서 특히나 전대위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의 중진 당선인이나 의원들은 전부 다 관리형으로 갑시다. 6말 7초에 전대를 치릅시다. 너무 전대 늦추지 맙시다. 이런 한목소리를 내거든요. 그럼 6월 말이라고 한다면 지금으로부터 한 1개월 하고 반밖에 안 남았어요, 한 40여 일. 40여 일 할 비대위를 여기에 혁신의 목소리를 낼 사람, 수도권 사람 이렇게 하느니 빨리빨리 속도를 내고 그다음에 안정적으로 전대를 치르는 역할을 부여하겠다고 한다면 거기에 더 이상 이야기할 것 없이 진짜 핵심은 뭐냐 하면 전당대회 때 말씀하신 부분들. 그러니까 진짜 최고위원들이 어떻게 구성되느냐. 또는 당대표가 어떻게 구성되느냐. 여기에 만약에 진짜 3040세대나 20세대 또는 지역적으로 수도권 당선인들이 많이 들어간다면 그래서 2년 동안을 개혁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디에 시각을 두느냐에 따라서 저는 아쉽더라도 이 정도라면 빨리 과도기의 성격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쨌든 황우여 비대위의 가장 첫 과제는 그런 당원 100%인 현 전당대회 룰을 과연 계속 유지할 것이냐. 그것을 변형을 가져올 것이냐. 그 부분이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인데요. 그 부분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십니까?

[배종호]
말씀하신 대로 황우여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 과도위 비대위이면서도 동시에 혁신도 해야 되는 굉장히 어려운 비대위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그렇다면 일단 신속하게 해야 되거든요. 그게 비대위 아니겠습니까? 지금 비상상황이니까 비대위를 꾸렸는데 지금 황우여 비대위를 보면 오히려 지금 전대 시기를 한두 달 늦춰서 8월달에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벌써 맞지 않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바꿔야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전당대회 룰을 그대로 똑같이 하려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비대위가 들어설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럼 그냥 새로 뽑힌 신임 원내대표 중심으로 과도기형 전대를 열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반드시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된다. 어떻게 바꾸어야 되느냐. 현재 100% 당원 룰로 하면 민심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민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저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국민의힘을 위해서는 5:5는 가야 된다. 그래야만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친윤 일색의 당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당대표가 오히려 비윤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거죠. 그래야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잘못 갈 때 제동을 걸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그런 당으로 환골탈태를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야만 돌아선 민심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전당대회 룰은 반드시 바꿔야 된다는 얘기를 강조하고 싶고요. 두 번째는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도체제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면 현재는 단일 지도체제거든요. 그런데 지금 100% 당원 룰에 의해서 친윤 당대표가 나오면 그야말로 수직적인 당, 용산 관계가 계속되는 거예요. 그러면 원보이스밖에 안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집단지도체제로 가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거예요. 설령 당대표가 그냥 윤석열 대통령하고 똑같은 목소리를 내도 다른 지도부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전당대회 나온 후보들이 제일 득표가 많은 분이 한 분이 대표가 되고 나머지 분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그렇게 되면 굉장히 지명도가 높은 분들이 그 자리에 앉아계시기 때문에.

[배종호]
자연스럽게 견제가 될 수 있는 지도부 구성이 되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저는 지도체제가 집단 지도체제로 가야 되고. 또 하나는 지금 같은 경우는 보면 지난번 김기현 대표도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이 낙점을 했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대권주자도 낙점 또 당대표도 낙점. 이건 저는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서 좋지 않고. 집단 지도체제로 가게 되면 새로운 지도자를 많이 육성할 수 있는 그런 기회의 장이 열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단일 지도체제보다는 집단 지도체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어쨌든 지금 잠재후보군들, 예를 들면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유승민. 이분들은 거의 대부분 전대 룰을 바꿔야 된다. 민심을 50%든 30%든 이 비율이 높아져야 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까요?

[이종근]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당대표에 나설 사람들 중에 각을 세우면서 아니다, 지금 당원 100%로 해야 된다라는 분이 많으면 이게 정말 당론이 부딪히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당원 100%로 해야 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분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빼놓고는 없어요.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에 전대 안 나오시거든요. 그렇다면 실질적으로는 나올 가능성이 있는 분들의 목소리가 다 합쳐져서 전대 룰을 개정하겠다. 그러니까 선수들이 모두 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심판은 어쨌든 그걸 개정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할 거거든요. 저도 한말씀만 드리면 이게 7:3으로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당헌 룰을 바꾼 게 2005년도입니다. 그때 당시에 그 직전까지 이회창 총재가 거의 제왕적 총재로써 당원 100%로 계속 당선됐는데 어떻게 됐죠? 선거에서 계속 패배했어요, 이 정당이. 그때 2005년도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가 홍준표 혁신추진위원장을 임명해서 두 가지를 바꿔는데 하나가 당원 100%였던 걸 7:3으로 바꾸고 그다음에 당권, 대권 분리를 해요. 그러니까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가당착처럼 느껴지는 게 당시에 자기가 그걸 7:3으로 바꾼 걸 지금까지 사실 그 직전까지 자랑스러워했거든요. 우리 당이 그 이후에 승리하는 배경이 됐다. 내가 바꾸었다. 그런데 지금은 또 말씀을 좀 바꾸어서 당원 100% 해야 됩니다. 내가 바꾸었지만 지금은 당원 100%다 이렇게 말씀을 바꾸는데. 어쨌든 이 당이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한다면 50%냐 30%냐 하는 건 나중에 또 공방이 벌어져야 되겠지만 당헌은 이번에 아마 바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좀전에 두 분 다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전당대회 시점도 참 논란인데. 일단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전대 룰을 개정하려면 전대 룰이라는 건 당헌을 바꿔야 되는 거고 그건 나라로 치면 헌법을 개정하는 거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이걸 고치느라고도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과연 6말 7초 그동안 나왔던 이 시기가 가능하냐. 물리적인 시기는 어떻게 보시나요?

[배종호]
그건 의지의 문제니까요. 지금 전임 윤재옥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한 달, 두 달 가까이 늦추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했지 않았습니까? 그건 결국은 이 문제가 단순한 전당대회 시기를 한 달, 두 달 늦추느냐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시기를 늦추게 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바뀌는 거예요. 즉 다시 얘기하면 당권의 향배가 바뀌는 거예요. 그런 문제하고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특히 당권주자들,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지금 여러 가지 행보나 흐름을 보면 나오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분 입장에서 정상적으로 6~7월에 하면 못 나오는 거예요. 왜냐,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나온다는 얘기냐. 그런 문제제기를 넘어설 수 없거든요. 그렇지만 만약에 8월로 넘어가게 되면 총선 패배의 책임론이 상당히 희석되고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열리는 거죠. 그럼 또 반대로 나경원이라든지 또 안철수라든지 이런 당권주자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적수가 나왔잖아요. 그리고 또 여론조사를 보면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단 말이에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그래서 당권 도전하기만 하면 사실상 거의 이변 없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굉장히 뜨거운 감자다 이렇게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그래서 전당대회 시기가 계속 늦춰지는 바람에... 늦춰진다는 발언을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하는 바람에 한동훈 등판론이 커진 상황인데. 한동훈 전 위원장 목격담이 요즘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서관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종근]
그렇죠. 양재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팬카페가 원래 총선 시기 동안은 한 1만 5000명 정도였는데 지금 제가 마지막으로 본 게 5만 8000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 달 2개월 이 정도 이내에 그렇게 늘어난 겁니다. 팬카페부터 양재도서관에 출연했다는 사진이 올라오고 하면서 도하 언론매체들이 그걸 전부 사진들을 퍼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왜 일거수일투족이 이렇게 관심일까요. 원래 패장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잖아요. 또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까. 그런데 아까 여론조사 말씀하셨지만 상당히 높은 지지를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팬덤도 두껍고요.

[이종근]
팬덤이 점점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신상이라고 하잖아요. 다른 후보군들은 그 예전에도 당권 도전에 계속나왔던 분들 또는 대권 도전에 나왔던 분들이 또다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물론 지난 선거 때 이미지를 어느 정도 소비했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정치 신인이다. 이 사람에게는 일단 정제된 언어 그다음에 헌신성 이런 특화된. 물론 단점도 굉장히 많지만 특화된 다른 옛날 기득권으로 비춰지는 후보들보다 그런 점에서 좀 더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지금 어디 출연했다 그러면 바로 기사화되고. 그런데 이게 언제까지 갈까 하는 건 아직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그건 그야말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 다른 콘텐츠도 보이고 또 다른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보여야 되는데 지금은 여백이 필요한 시간이 아닌가.

[앵커]
지금은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전 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크다고 보세요?

[이종근]
저는 5:5라고 봅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측근들 일부 그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와야 된다고 하는 주장을 펼치면서 상당히 언론에 많은 등판설을 내놓고 있는 것 같아요. 언론매체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근에 따르면 이런 기사가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요. 그건 일부에서 그러니까 밑에 같이 있는 그룹에서 등판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본인의 생각은 아직 한번도 비춰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민주당 상황으로 넘어가보겠는데요. 민주당 내부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국회의장 후보군은 오늘 교통정리를 끝낸 모습입니다. 정성호, 조정식 의원이 오늘 잇따라 후보직을 사퇴했고 그러면서 추미애 당선인 그리고 우원식 의원 양자 대결로 좁혀지는 모양새인데. 민주당은 요즘 교통정리가 잘됩니다.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할 때도 그랬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친명계 후보들이 잇따라 사퇴를 한 게 당 내부에서는 추미애 당선인한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서요.

[배종호]
한마디로 정리하면 말씀하신대로 추미애 국회의장 추대 수순에 들어갔다 이렇게 정리가 되겠죠.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 조정식 전 후보가 되겠네요. 그리고 정성호 전 후보가 되겠네요. 두 분 같은 경우는 원조 친명이라고 분류가 됩니다.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7인회 좌장으로 분류가 되고 있고 또 조정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무총장 하면서 총선을 치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하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그런 분인데 이 두 분들이 결선투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선투표가 있다는 얘기는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결선투표에 들어가도 당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다 사퇴했다. 이건 누가 봐도 추미애 국회의장 만들기라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럼 왜 추미애 국회의장 만들기에 두 사람이 나섰느냐. 그러면 애초에 출마하지 말지. 일단 제가 볼 때는 말씀하신 대로 교통정리의 결과가 아닌가.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죠. [앵커] 박찬대 원내대표가 추미애 당선인을 원하는 당원의 뜻을 존중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자신에 이어서 국회의장까지 친명 인사가 되면 비판 나오지 않겠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배경 설명을.

[배종호]
배경 설명과 관련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제가 얘기했잖아요. 두 분 중에 한 분만 결선투표 가면 그분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원내대표도 친명 핵심 그리고 국회의장도 친명 핵심. 그렇게 되면 특히 국민의힘에서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1인이 지배하는 정당이냐, 일극 체제의 정당이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 자연스럽게 연임 분위기로 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또 이재명 대표도 당대표로 추대가 되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경선이 없는 정당이냐. 이런 비난과 공격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두 분이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 추대로 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되고. 또 셈법과 관련해서도 조정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 하면서 최연장자 그리고 최다선 얘기를 내놨거든요. 이렇게 되면 다시 후반기에 국회의장을 뽑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럼 자기가 1순위인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또 조정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에 승복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되고. 그렇지만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뉘앙스가 좀 달라요. 정권교체를 내놨거든요. 이 얘기는 아까 말씀하신 그런 맥락. 당의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이 희생하는. 그럼으로 인해서 다음에 국회의장 자리를 구상하고 있는 그런 선택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종근 평론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은 친명, 아까 친명 좌장까지 전부 사퇴하고 추미애 당선인을 추대하는 모습. 추대할지 안 할지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마는. 그게 왜라고 보세요? 추미애 당선인 같은 경우는 중립은 없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했고 이런 선명성 문제에 있어서 좀 더 부각되는 이유일까요?

[이종근]
첫 번째 정성호 의원이나 혹은 조정식 의원은 가장 최근까지도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정식 의원 같은 경우는 자신이 MB 정권 때 미디어법 통과 관련해서 내 피에는 뜨거운 피가 있다고 이렇게 표현하면서 당시 단상에 막 셔츠 바람으로 올라갔던 사진을 올려서 굉장히 비판을 받았거든요. 왜냐하면 국회의장은 중립적이고 충돌없이 의제를 이끌어야 될 사람인데 의장한테 막 의사봉을 흔들지 말라고 뛰어들었던 그런 장면을 마치 자랑스럽게 내보였다. 그런데 비판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했냐면 강성지지층에 호소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정성호 의원 역시 좌장이었고 제가 듣기에는 정성호 의원도 이재명 대표가 나더러 나가라고 했다는 그런 식의 말을 사적인 자리에서 많이 했던 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두 분이 갑작스럽게 사퇴를 한다? 그건 다분히 이재명 대표의 명심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교통정리가 들어갔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재명 대표가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추미애 국회의장을 적절하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추미애 당선인은 상당히 민주당 입장에서 돌출적인 행동을 보인 적이 많아요. 옛날에 환노위원장 시절에 당시 민주당이 다 반대했는데 민주당은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과 복수노조법을 통과시켜서 그때 엄청 비난을 받았거든요. 그 이후에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든지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든지 이런 돌발적인 통제불가능한, 관리가 안 되는 그런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회의장이 되면 이재명 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추미애 국회의장 대 윤석열 대통령 이런 구도가 될지도 모른다. 이런 우려가 분명히 존재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추미애 국회의장을 어느 정도, 제 추정입니다마는 받아들이는 상황이라면 추미애 당선인과 어느 정도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예를 들어서 추미애 당선인이 대권 욕심이 없다. 국회의장만 열심히 하겠다든지 또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기본소득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의 정책적인 입법안을 충분히 국회의장으로서 다 완수하겠다. 이런 어느 정도의 메시지가 서로 교환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나서지 않았다면 정성호, 조정식 의원이 이렇게 그만두는 상황이 오지는 않았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상황은 이제 16일날 민주당 총회가 있죠. 그날 상황을 한번 보기로 하고요.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설. 그것도 계속해서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에 이재명 대표 연임에 대찬성이라는 그런 글을 올렸고 박찬대 원내대표도 연일 찬성 입장을 계속 표명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굉장히 큰 것으로 보입니까? 아까 계속해서 말씀하셨는데.

[배종호]
저는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당내 도전자가 없어요. 도전자가 아무도 없다면 자연스럽게 추대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또 두 번째로는 이재명 대표의 반응도 여기에 대해서 일절 침묵을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즉 그 얘기는 부정하지 않겠다는 얘기가 된단 말이에요.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연임할 필요성이 있는가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볼 때는 연임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앞으로 남은 정치적인 목표는 대통령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대권 플랜과 관련해서 당대표에 연임하는 게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라는 부분을 따져볼 때 제가 볼 때는 연임하는 게 더 플러스다. 이렇게 판단했을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앞으로 대통령 선거가 3년이나 남았거든요. 그럼 이번에 연임하지 않는다면 3년 동안 어떤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어떻게 국민들과 지지자들과 접촉할 수 있겠는가라는 그런 문제제기가 나오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초반으로 추락하고 또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전국에서 위상이 엄청 높아졌거든요. 그래서 지금 본인 같은 경우는 차라리 당대표를 연임하고 나아가는 게 대권 플랜에 훨씬 더 플러스다, 이렇게 판단했을 것 같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본인이 일단 연임을 추대받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완전히 이미지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를 본인이 쥐고 있다. 다만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떻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시킬 수 있는가라는 문제 하나. 그리고 또 당대표를 연임해서 계속해서 정국의 주도권을 끌어나가면서 동시에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이런 것들이 앞으로 남은 숙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연임을 하면 대표 임기가 어떻게 되는 거죠?

[이종근]
대표 임기 2년이고요. 지금 민주당 당헌당규는 대선 1년 전에만 그만두면 됩니다. 당권, 대권 분리에 대한. 그러니까 대권에 나갈 사람은 대권 1년 전이니까 시기적으로는 지금 해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저도 한말씀 드리면 두 가지 점이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문재인의 길을 걸을 거냐. 아니면 이낙연의 길을 걸을 거냐. 이 얘기입니다.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문재인 대표가 바로 연임을 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나서지 않고 대선후보로 직행하는 길을 걷고 추미애 당대표한테 맡겼어요. 그때 어쨌든 대선에 성공을 합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이낙연 대표는 고를 합니다. 그래서 총선에서 이기고 대표를 쥐고 그다음에 대선에 나갑니다. 그럼 두 사람이 상반된 길이잖아요. 어떻게 됐을까요? 이낙연 대표는 실패하고 문재인 대표는 성공했거든요. 그러니까 또다시 연임하지 않고 연임한 사람은 떨어지고 연임하지 않은 사람은 붙었습니다. 이유는 이미지의 소비라는 측면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도 너무 오랫동안 사실 계속 자신의 이미지를 보이고 그때 대선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얘기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인데 앞으로 2년 동안 또다시 전면에 계속 나서는 거예요. 그랬을 때 과연 중도층이 생각했을 때 이제 지겹다는 생각을 갖지 않겠느냐는 점 하나하고. 두 번째는 이 당이 도대체 다른 당. 그러니까 국민의힘에는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세요. 집단지도체제도 하세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잖아요라고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다양한 목소리가 전혀 없이 한 사람의 목소리만 존재하는 그런 당으로 비춰진다는 거죠. 이번에 연임하면. 그래서 아마도 저는 장단점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배종호]
제가 짧게 바로잡아야 될 부분이 있어서요. 지금 이낙연 모델하고는 일단 비교가 틀리다. 그게 뭐냐 하면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표 가지고 실패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결국 본인이 아무런 얻은 것이 없이 마이너스 대표 역할로 끝났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이번에 당대표를 해서 결국 총선에서 압승하고 성공했기 때문에 이게 모델 자체가 비교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이 아니고. 이낙연 전 대표가 당대표를 성공적으로 해서 연임에 도전한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비교 자체가 안 된다를 말씀드립니다.

[이종근]
이낙연 대표도 21대 총선에서 180석 대승을 이끌었거든요. 그 결과를 놓고 대표를 또다시 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연임 문제는 앞으로 8월까지니까 한 석 달 정도 더 남았으니까 두 분하고 더 말씀 나눌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고.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씩만 드릴게요. 이번 주 주요 정치 일정 중의 하나가 과연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할 것이냐.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거부할 것이냐. 두 분 한번 전망을 듣고 마무리하죠.

[배종호]
그건 이미 다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국민의힘에서 거부를 요청하고 있고 그리고 내일 비대위 만나면 제가 볼 때는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문제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고. 문제는 거부권 행사 이후에 재표결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표결과정에서 이탈표가 상당히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탈표를 어느 정도 최소화할 수 있겠는가라는 문제까지 제가 볼 때는 다뤄질 것 같고요. 지금 대략 20명 이상의 이탈이 있어야만 재의결이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재의결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다만 이탈표가 어느 정도 되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에 10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온다. 그럼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다. 왜냐하면 22대 같은 경우에는 거대야권이 192명이거든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108명밖에 안 되거든요. 8명만 이탈하게 되면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생기게 되고. 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도 가능한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번에 재표결 과정에서 과연 이탈표가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압도적이긴 한데 사실 거부권 행사하면 취임 이후에 벌써 10번째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탈표 걱정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근]
일단 저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고요. 총선 전의 거부권과 총선 후의 거부권은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게 좀 다를 겁니다. 그게 우려되는 상황인데. 제가 안타까운 건 다른 지점에서 말씀을 드리면 국회의 마지막 달. 그러니까 5월달이 되죠. 6월달에 새로운 국회가 시작되니까 5월에는 쟁점법안을 올린 적이 거의 없습니다. 비쟁점 법안만 올려요. 왜냐하면 그때까지 쟁점 법안 때문에 묵혀놨던 비쟁점 법안. 비쟁점 법안은 거의 민생법안이거든요. 한 100개 이상이 5월에 거의 다 통과시킵니다. 왜? 미뤄왔었어요, 정말 쟁점법안에 가려져서. 그래서 쟁점법안은 안 하고 비쟁점법안을 하면서 마지막에 이렇게 했다고 악수하고 끝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쟁점법안을 올리는. 그러니까 지금까지 관례를 깨는 것 때문에 도리어 국민들에게 마지막까지 싸우냐? 며칠만 있으면 새로운 국회로 해서 8명만 찬성하면 돼요.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그게 훨씬 더 지금 야당한테 유리합니다. 이게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는구나 하는 걸 정치 쟁점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다. 비쟁점법안이 이것 때문에 통과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야당의 책임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21대 국회 마무리를 민생법안 처리도 같이하면서 마무리를 깔끔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배종호 세한대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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