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소통" vs "자화자찬"...엇갈린 여야 반응

"민생·소통" vs "자화자찬"...엇갈린 여야 반응

2024.05.09.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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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낮은 자세로 국민 질책 겸허히 받아들여"
"尹, 소통 의지 드러나…특검엔 원칙론 대응"
민주 "실망스러운 기자회견…자화자찬·고집불통"
"尹, 민생지원금·채 상병 특검법 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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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지켜본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생의 중요성과 소통 의지가 담긴 회견이었다고 호평한 반면, 야당은 반성 없는 자화자찬만 이어졌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국민의 질책을 받아들이고 잘못을 인정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자세'에 주목했습니다.

또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야당과의 협치도 당부했다며 대통령의 소통 의지를 추켜세웠습니다.

김건희 여사나 채 상병 특검에는 공정한 수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드러낸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윤 대통령께서) 주요 사항에 관해서 직접 충분히 설명하셨고 적절한 수위의 또 적절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정의 목표는 오직 민생이었다며 국민 뜻에 따라 국정을 펼치겠다는 뜻도 높이 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망스러운 기자회견이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 없는 자화자찬으로 가득 찬, 고집불통 면모만 재확인한 시간이었다는 겁니다.

특히, 민생회복지원금이나 채 상병 특검법 등 야권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며 대통령이 변화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삶을 돌볼 마음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의지도 없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었습니다. 이런저런 토 달지 말고, 채 해병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십시오.]

다른 야당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는데,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다는 게 확인된 회견이었다고 지적했고, 개혁신당도 여러 현안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임종문
디자인: 김진호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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